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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지역 유명 맛집, 지역 유명인과 협업을 통해 지역 기반 매장 매출 상승, 홍보 및 특산물 활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GS25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 및 프리미엄 디저트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역 디저트 맛집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카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생 효과 △직접 줄을 서지 않고도 고객은 집 앞 편의점에서 지역 유명 디저트 가게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한 편리성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맛과 품질의 다양한 상품 구성 등의 효과를 노린다. 대표적인 상품으론 7월 충북 충주시와 손잡고 충주맨과 협업한 디저트 2종 ‘충주맨 애플도넛슈’와 ‘충주맨 애플크림떡’이 있다. 해당 디저트 상품은 충북 충주시의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하는 동시에 충주시 마스코트로 떠오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재미난 문구를 담아냈다. 홍보 담당자로 충주시를 이색적으로 홍보한 김 주무관의 차별점과 위트 있는 감성을 상품에 녹여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앞서 6월엔 부산의 빵지 순례 명소인 초량온당과 손잡고 초량온당 황치즈브레드푸딩, 초량온당 쿠앤크브레드푸딩 2종을 출시했다. 특히 황치즈브레드푸딩의 경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 상품 검색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시의 명소 카페노리와 손잡은 푸냥이푸딩젤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이 500만 뷰를 넘기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외에도 충남 예산시장의 애플파이 맛집 사과당 등 지역 맛집 및 핫플레이스와의 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GS25 관계자는 “지역 상권 살리기와 상생 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기존 매표소이자 2층 식당가로 이어지는 중앙 계단으로 활용되던 1층을 오픈 스테이지 공간으로 리뉴얼하고 문화예술 경험 등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2021년 3월 리뉴얼 이래 시민 친화적 공간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고속터미널을 ‘오픈 갤러리’로 탈바꿈,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도 파미에스테이션의 디지털 패널을 활용해 더위를 피하고 도심 속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당 디지털 패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업해 국내 작가 11명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로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진다. ‘여름의 끝에서 비추는’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터미널이 고객에게 선사하는 감각에서 착안됐다. 다음 여정을 위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듯 여름의 끝을 기다리는 순간을 최대 10m 크기의 대형 전광판과 31개의 미디어 패널을 통해 표현했다. 물의 파동을 시각화한 ‘WATER ODYSSEY’ 작품으로 유명한 송창애 작가와 함께 퓨처데이즈, Bae…Bae, DEPS, 째이 등 11명의 작가가 빛과 색,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연출했다. 이러한 전시 등에 힘입어 오픈 스테이지를 둘러싼 8개의 미디어월 기둥은 전시장인 동시에 명품 브랜드 디지털 화보, 패션쇼 등 프리미엄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향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오픈 스테이지로서 아트 전시 외에도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센트럴시티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트렌디하고 예술적인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최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립고궁박물관과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덕수궁관리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후원금을 통한 국가유산 복원과 전승 도모, 왕실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반화’ 복제품 제작 및 특별전시 개최, 활용 협력 등이 언급됐다. 설화수는 협약 체결을 통해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반화’의 복제품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후원금 2억5000만 원을 기탁한다.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인 ‘반화’는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에게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보낸 기념 예물로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외교 예물이자 희귀 조선왕실 공예품인 ‘반화’의 온전한 보전과 구조적 특수성을 고려해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 설화수는 ‘반화’의 장거리 이동을 통한 대여 대신 복제품을 제작해 국내에 전시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희 옥장(玉匠)이 복제품 제작을 맡고 완성본은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고궁박물관에 각각 1쌍 2점씩 기증돼 전시될 예정이다. 설화수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국가유산청의 핵심 기관들과 협업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국외의 왕실 유산을 복원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랍스터 원더랜드’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는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호에는 16m 높이의 대형 랍스터 풍선인 ‘플로팅 랍스터 킹’을 띄운다.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이 작품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됐으며 필립 콜버트 작품 중 최대 규모다. 인근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도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7m 높이 벌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필립 콜버트 전시가 진행된다. 롯데물산은 2014년부터 ‘러버덕’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랍스터 원더랜드’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는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호에는 16m 높이의 대형 랍스터 풍선인 ‘플로팅 랍스터 킹’을 띄운다.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이 작품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됐으며 필립 콜버트 작품 중 최대 규모다. 인근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도 문어를 뒤집어 쓴 랍스터 모양의 7m 높이 벌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필립 콜버트 전시가 진행된다.롯데물산은 2014년부터 ‘러버덕’,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한화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35)이 갤러리아 자사주 544억 원어치를 공개 매수한다.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의도로 풀이된다.23일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다음달 11일까지 보통주 3400만 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600원으로 1개월 종가 평균인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이뤄진 공개 매수 사례 중에서도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자신이 보유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 여 주를 담보삼아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 원 규모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인적분할 된 이래 올해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에 사들이는 3400만 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로, 공개 매수가 완료될 시 김 부사장의 갤러리아 지분은 현 2.3%에서 19.8%까지 늘어난다. 다만 갤러리아 1대 주주인 한화(36.31%)의 지분보다는 낮아 2대 주주 자리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화와 김동선 부사장, 한화솔루션 등 갤러리아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은 현재 40.02%지만 공개 매수 성공 시 57.5%로 올라간다.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의 공개 매수 배경으로 실적 부진을 꼽았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4~6월) 4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장 이후 첫 적자 전환했다. 파이브가이즈 등 외식 사업이 성장했지만 본업인 백화점 매출이 감소한 게 원인이었다. 이번 달에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한 김 부사장 입장에선 책임 경영 기조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김영훈 한화 갤러리아 대표는 공개 매수에 대해 “적자 전환이라는 위기 속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공개 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동일한 조건으로 매도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 매수 참여 여부는 개별 주주들이 결정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이번 매수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갤러리아 지분이 60%에서 42.5%로 줄어든다”며 “공급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개최 전에는 방문객 대부분이 한국인일 것으로 예상했죠. 그런데 외국인이 80%나 되더라고요. 한 번 왔다 또다시 방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체육회 관계자)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한체육회 ‘코리아 하우스’ 내에 한국식 시장 형태의 부스 ‘비비고 시장’을 운영했다. 비비고 떡볶이와 김치를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과 곁들인 콤보 메뉴 5종을 내놨다. 부스에는 K푸드를 체험하기 위한 외국인 수백 명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됐다.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은 “조금 맵기는 하지만 중독성이 있다.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프랑스 음식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평을 내놓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격하는 K푸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장면이었다. 국내 식품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해외 생산공장을 확대하면서 시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K푸드의 확산은 농수산물 등 국내산 식재료를 세계에 알리고 소비층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도 꼽힌다.● 식품 수출 늘며 한국 식재료 관심도 커져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1075만 달러(약 16조550억 원)로 2021년 98억7423만 달러에서 2년 만에 21.6% 늘어났다. 올해도 7월까지 73억6760만 달러를 수출해 작년 수준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농심 ‘신라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같은 메가히트 상품들이 나오면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덕분이다. 식품기업들의 수출 호조는 국내 농수산물 소비량 증가로도 이어진다. 동원F&B가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양반김’은 원재료인 김 전량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지난 40년간 농심이 ‘너구리’ 라면을 위해 사들인 다시마 누적 구매량은 1만7000t에 이른다. K푸드가 성장하면서 국내 농수산물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식품기업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국, 미국과 같은 최대 소비시장은 물론 유럽, 동남아 등 자국 식문화가 강한 지역에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기업의 해외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기업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식품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CJ제일제당 48.8%, 농심 38.1%, 대상 33.2% 등 30%를 넘은 곳이 많았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76.6%나 됐다.● 서구권에 지어지는 김치·만두 공장 국내 식품기업들은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기지도 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지 시장과 소비자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고, 공급량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 1위에 오른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만 1000억 원을 투자해 제품 브랜딩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 생산공장은 미국 20곳, 일본 4곳, 중국 4곳, 베트남 3곳, 독일 1곳 등 총 32곳에 이른다. ‘K라면’ 열풍의 중심에 있는 농심은 미국 2곳, 중국 4곳 등 총 6곳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농심은 미국 내 용기(容器)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제2공장에서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가동한다. 해당 라인이 증설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8억5000만 개에서 10억1000만 개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매운맛과 향신료로 외국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알려진 김치도 서구권에서 세를 확장 중이다. ‘종가’ 브랜드를 보유한 대상은 2022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업계 최초로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했다. 2025년에는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을 준공해 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구권에 김치 공장을 세운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만큼 K푸드 수요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새 모바일 커머스 강화 전략과 26일부터 론칭하는 신규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새 프로그램은 온스타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기존 TV홈쇼핑과 달리) 라방은 외부 플랫폼에도 영상을 유통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스타일은 신규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패션, 뷰티, 리빙, 유아, 신상품 등 5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각 배우 한예슬, 가수 소유, 모델 안재현, 가수 선예, 방송인 김소영 씨가 전담 MC를 담당한다. 온스타일 관계자는 ‘임팩트 있는 판매자’를 실현하기 위해 이전까지 라방을 진행한 적 없는 스타들을 골라 섭외했다”며 “이러한 스타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스타일은 수익성 및 구조 개편을 목표로 라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라방을 핵심 채널로 삼아 전 채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플랫폼’ 전략을 선언한 이래 기존 TV 홈쇼핑 집중을 개편해 수익성 확대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7.6% 오른 371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스타일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라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주요 타깃층인) 30대 이상 여성 고객에게 고관여 상품을 개인화해 큐레이션해 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힘내세요. 햇살이 쨍 비치는 날이 옵니다.” 경기 하남시에서 쌀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최모 햇쌀농산 공동대표(34)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회사 창고에서 진행된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남긴 이 댓글을 읽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 햇쌀농산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5월과 6월 판매 대금 약 15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상황이 어려워져 4명의 직원 중 어쩔 수 없이 1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응원의 한마디를 보자 가슴 치며 속상해하던 시간들이 스쳐간 것이다. 최 대표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채웠다고 한다. 그러고는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회사인 ‘그립’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립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힘내라 라이브’ 기획전을 준비했다. 그립은 유명 방송인 김태진 씨까지 섭외해 이날 햇쌀농산 라방을 진행했다. 김 씨는 “방송 기획 취지를 보고 무조건 나가서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라방의 시청자 수는 8만5000여 명. 채팅 수는 2100여 개에 달했다. ‘좋아요’ 수는 2만955개였다. 구매 건수는 1153건으로 2000만 원어치 쌀이 팔렸다. 방송 전 예약 판매분 3000만 원가량을 더하면 라방 한 번으로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라방 진행 중 한 고객은 쌀 110kg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110kg을 한 사람이 구매한 것을 보고 최 대표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최 대표는 “한 시간 반 동안 이만큼 팔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응원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립 관계자는 “오늘 첫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를 입은 다른 판매자들을 위한 ‘힘내라 라이브’ 2·3차 라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햇쌀농산처럼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티몬·위메프로 인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2차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다른 거래처에서 결제 주기가 도래하기 전 ‘정산을 일찍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물건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뿐인데 더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명을 밝히지 않은 한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는 “거래처들이 사정을 양해해주기보다는 거래를 줄이고, 결제를 독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정산 사태 이후 해당 플랫폼과 거래해온 판매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티몬 18억 원, 위메프에서 12억 원을 정산받지 못한 한 판매 업체는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해 말라버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업체 영업실장은 “대표님이 병환 중이라 대신 이야기하게 됐다”며 “창고 두 개 중 하나와 대표님 집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 이것을 처분해서 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15명 중 7명에게 권고사직 통보를 했고, 3∼4명을 추가로 더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힘 내세요. 햇살이 쨍 비치는 날이 옵니다.”경기 하남시에서 쌀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 햇쌀농산 공동대표(34)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회사 창고에서 진행된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남긴 이 댓글을 읽다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 햇쌀농산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5월과 6월 판매 대금 약 15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상황이 어려워져 4명의 직원 중 어쩔 수 없이 1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응원의 한 마디를 보자 가슴치며 속상해 하던 시간들이 스쳐간 것이다.최 대표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머릿 속에 채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회사인 ‘그립’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립은 티몬·위메프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힘내라 라이브’ 기획전을 준비했다. 그립은 유명 쇼호스트 김태진 씨까지 섭외해 이날 햇쌀농산 라방을 진행했다. 김 씨는 “방송 기획 취지를 보고 무조건 나가서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라방의 시청자 수는 8만5000여 명. 채팅 수는 2100여 개에 달했다. ‘좋아요’ 수는 2만955개였다. 구매 건 수는 1153건으로 2000만 원 어치 쌀이 팔렸다. 방송 전 예약 판매분 3000만 원가량을 더하면 라방 한 번으로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라방 진행 중 한 고객은 쌀 110㎏ 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110㎏를 한 사람이 구매한 것을 보고 최 대표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최 대표는 “한 시간 반 동안 이만큼 팔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응원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립 관계자는 “오늘 첫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를 입은 다른 판매자들을 위한 ‘힘내라 라이브’ 2·3차 라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햇쌀농산처럼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티몬·위메프로 인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2차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다른 거래처에서 결제 주기가 도래하기 전 ‘정산을 일찍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물건을 더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뿐인데 더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명을 밝히지 않은 한 티몬·위메프 피해자는 “거래처들이 사정을 양해해주기보다는 거래를 줄이고, 결제를 독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정산 사태 이후 해당 플랫폼과 거래해온 판매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티몬 18억 원, 위메프에서 12억 원을 정산받지 못한 한 판매 업체는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해 말라버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업체 영업실장은 “대표님이 병환 중이라 대신 이야기하게 됐다”며 “창고 두 개 중 하나와 대표님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이것을 처분해서 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15명 중 7명에게 권고사직 통보를 했고, 3~4명을 추가로 더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하남=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사과 농사 30년 지으면서 작년처럼 작황이 나빴던 적은 없었어요. 올해는 다행히 전년의 피해를 많이 회복할 것 같습니다.” 전북 장수군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고문재 씨(72)는 20일 “나무 하나당 사과가 50∼60개만 달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평년 수준인 80개는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올해 사과 작황이 개선되며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1∼6월)까지 이어진 사과 가격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폭염으로 각종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金)사과’로 불리던 사과만큼은 예년 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 추정치는 47∼49만 t(톤)으로 39만 t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최대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로와 쓰가루 등 수확 시기가 이른 조생종의 8월 출하량도 작년 3만7200t에서 4만1100t으로 10.5% 늘었다. 사과 작황을 결정짓는 3∼4월 개화기의 기상이 양호했고 장마 피해도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사과 농사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온과 강수량이다. 지난해는 이상 기온이 이어지며 사과가 수정하는 4월 기온이 낮아 꽃 자체를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올해는 4월 전국 평균 기온이 섭씨 14.9도로 전년 동월 대비 1.8도 올랐다. 사과나무가 안정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던 것이다. 예상치 못한 ‘도깨비 장마’가 적었던 점도 사과 생육에 도움이 됐다. 비가 갑작스레 이어지면 사과나무에 치명적인 탄저균이나 해충, 나방이 출몰하기 쉽다. 비가 내린 후에는 나무가 물을 빨아들여 열매 과육이 물러진다. 이현복 농협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팀장은 “(장수군의 경우) 올해 장마철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주요 품종인 홍로 생산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며 사과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 8월 출하되는 홍로와 아오리의 10kg 도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 33%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등 갑작스러운 변수만 없으면 올해는 사과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도 사과 선물세트를 확대 편성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사과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최대 20% 늘렸다. 선물세트 가격도 평균 10%가량 인하했다. 서현교 이마트 프레시센터 품질검사 주임은 “품질을 가리지 않고 사과 물량부터 확보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품(上品)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를 통해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구해왔쇼라는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확보해 소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해외 현지 명품 매장에서 글로벌 라이브 방송(라방)을 진행하고, 시청자는 현지 매장 판매가로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접수된 상품은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해 한국으로 발송해 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웃렛 ‘라 발레 빌라주’ 내 보테가베네타 매장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국내 유통채널은 물론이고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구하기 힘든 컬러와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여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6시 진행되는 첫 정규 방송은 라 발레 빌라주 내 페라가모 매장에서 진행된다. 스튜디오 백, 호보 숄더 백 등을 선보이는 이날 방송에선 론칭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가 중간 정산일에 폐업을 고지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으며 재정 상태가 열악한 기업들 사이에서 미정산 사태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공지가 올라온 16일은 입점업체의 중간 정산일이었다. 갑작스러운 폐업 선고 이후 다수 입점업체들은 알렛츠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업체 대표는 “알렛츠 정산 주기가 최대 60일이어서 대다수 업체가 7월 정산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해 입점업체들은 또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 등 임직원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한 입점업체 대표는 “박 대표뿐 아니라 MD들도 폐업 공지 외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연락처·거주지 수소문을 비롯한 방법들을 동원해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렛츠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2016년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성장하며 6월 기준 월 방문자 수는 36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인터스텔라는 작년 매출 150억 원을 넘겼지만 10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미지급금은 267억 원으로 1년 전 126억 원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인터스텔라는 결국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2∼3일 전까지만 해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리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 규모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에서 추가 미정산 사태가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재무건전성이 낮은 이커머스 기업들에 투자 심리가 추락하고 있어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알렛츠 서비스 종료는 티메프 사태 이후 우려되던 이커머스 유동성 위기의 한 사례”라며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커진 만큼 향후 이커머스 외 다른 플랫폼 산업으로도 유동성 위기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 끼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최근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2인 가구와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SSM 매출 성장률은 3.3%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올해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슈퍼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1.3% 오르며 같은 기간 2.3% 줄어든 롯데마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Super Supermarket’의 약자인 SSM은 대형마트보다는 작고 일반 동네 슈퍼마켓보다는 큰 유통매장을 의미한다. 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이에 속한다. 최근의 SSM 성장 배경으로는 1·2인 가구의 증가가 가장 먼저 꼽힌다. SSM은 편의점에 비해 상품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대형마트와 달리 소포장 상품이 많다. 가구 인원이 줄어들면서 SSM에서 장을 보는 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란 해석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장을 볼 때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1, 2인 가구 증가가 SSM 매출 성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SSM 업체들이 적극 추진해 온 ‘근거리 장보기’ 맞춤 전략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비롯해 그룹사 서비스 요기요, 경쟁업체인 배달의 민족과도 협업해 1시간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혼부부와 30대 소비자 등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 전략적으로 출점하며 7월 말 기준 점포 수가 500개를 넘었다.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산업이 된 SSM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는 각종 규제 영향권에 들어 성장이 더딘 상태다. 편의점 역시 100m 내 동종 업종 출점 제한과 시장 포화로 외형 성장이 곧 한계에 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상대적으로 SSM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밝은 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은 유통업계에서 그나마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대표주자”라고 말했다. SSM 매장 수 1위인 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매장 수를 적극 늘리는 전략으로 SSM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출범 50년 만에 500호점을 오픈한 GS더프레시는 점포 수와 매출에서 1위를 유지하며 슈퍼마켓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며 “2027년까지 GS더프레시 1000점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대형마트와 SSM 운영 조직을 통합해 효율화를 추진하는 곳도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롯데슈퍼 상품·지원 조직을 마트 사업부로 통합하며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4월 이마트와의 합병을 결정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7월 ‘통합 이마트’ 출범을 선언하며 조직 개편을 시작했다. 양 사 모두 마트와 SSM 통합 소싱을 통해 구입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끝나면 SSM 업계 지형도가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매각을 앞두고 있어 출점에도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인수 작업이 끝나면 홈플러스까지 가세해 SSM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가 중간 정산일에 폐업을 고지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으며 재정상태가 열악한 기업들 사이에서 미정산 사태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공지가 올라온 16일은 입점업체의 중간 정산일이었다. 갑작스런 폐업 선고 이후 다수 입점업체들은 알렛츠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업체 대표는 “알렛츠 정산주기가 최대 60일이어서 대다수 업체가 7월 정산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피해 입점업체들은 또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 등 임직원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한 입점업체 대표는 “박 대표 뿐 아니라 MD들도 폐업 공지 외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연락처·거주지 수소문을 비롯한 방법들을 동원해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렛츠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2016년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성장하며 6월 기준 월 방문자 수는 36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인터스텔라는 작년 매출 150억 원을 넘겼지만 10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미지급금은 267억 원으로 1년 전 126억 원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인터스텔라는 결국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2~3일 전까지만 해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리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중소 규모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에서 추가 미정산 사태가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재무건전성이 낮은 이커머스 기업들에 투자 심리가 추락하고 있어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알렛츠 서비스 종료는 티메프 사태 이후 우려되던 이커머스 유동성 위기의 한 사례”라며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커진 만큼 향후 이커머스 외 다른 플랫폼 산업으로도 유동성 위기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더운 날씨에 여름 휴가는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휴가를 떠나며 먹는 음식은 그게 무엇이라도 어찌나 맛이 있는지. 최근 공항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공항 맛집에도 함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통 공항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은 식음료 사업을 식품기업에 위탁해 운영합니다. 양도라는 의미의 ‘컨세션’ 사업으로 불리는데, 엔데믹 이후 공항의 컨세션 라인업이 회복하면서 공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함께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휴가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항 특화 메뉴에 대해 소개합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고피자 인천공항T2점’을 열었습니다. 김포국제공항에 이은 국내 2번째 공항 매장인데요. 비행기 시간에 맞춰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하프 사이즈 피자 ‘핫앤고’를 공항 특화 메뉴로 선보였습니다.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구운 즉시 포장해 전용 워머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4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매장을 연 던킨도 글로벌 관광객을 겨냥한 공항 특화 메뉴를 판매합니다. 꽈배기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카스텔라 꽈배기, 초코링 마시멜로 꽈배기, 더블 초코 꽈배기 등을 판매합니다. 던킨 관계자는 “전통 과자 꽈배기를 ‘한국식 도넛’으로 보는 외국인들이 많아 한국적 색채를 살리기 위한 메뉴를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기를 끈 공항 메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SPC는 제주공항의 히트상품 ‘제주마음샌드’의 인기에 힘입어 판교에서 ‘판교호감샌드’, 가평 휴게소에서 ‘가평맛남샌드’를 판매 중입니다. 엔제리너스도 제주공항 야외광장점에서만 팔던 우도 땅콩 마들렌 ‘엔제르방’의 판매처를 롯데백화점 소공식당가점과 엘리먼트점으로 확장했습니다. 특정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즐거움으로 공항 특화 메뉴는 어떠실까요?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유통·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본업과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 콘텐츠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색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을 이끌어내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지난 1년간 선보인 넷플릭스 협업 상품 33종의 누적 판매 수량이 1000만 개를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6월 말 기준 판매량은 1157만 개로 매출 350억 원을 넘겼다. GS25는 지난해 6월 ‘넷플릭스 콤보 팝콘’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와 협업 상품을 내놨다. 전체 협업 상품 중 70%가 맥주와 스낵 및 안주류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식품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아 상품군을 구성했다. ‘피지컬100 닭가슴살’, ‘D.P. 슈넬치킨’ 등 넷플릭스의 대표 콘텐츠와 협업한 식품들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신선한 협업과 넷플릭스 주요 시청층인 2040 직장인을 명확히 타깃층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컬래버레이션은 주로 식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쉬워 트렌드에 빨리 대응할 수 있고, 가격 문턱이 낮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CGV는 5월 오리온의 대표 과자들을 토핑으로 올린 ‘고래팝콘’과 ‘꼬북칩 팝콘’을 선보였다. 영화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팝콘의 신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협업을 통해 주목도를 높인 사례다. 일부 업체들은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교원그룹의 장례 전문 브랜드 ‘교원예움’은 수제맥주 업체 카브루와 손잡고 자사 장례식장에서만 판매하는 수제맥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턴 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 ‘육대장’과 함께 자체상품(PB) 육개장도 발표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장례 사업 확장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례식장 식음료(F&B)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이종 협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브랜드가 많은 식품업계의 특성을 고려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브랜드, 분야와 협업하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5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선보인 이마트24는 출시 일주일 만에 도시락 3만 개를 판매했다. 지난달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파자마, 수면 안대 등을 선보인 스파오는 출시 3주 만에 생산분의 70%가량을 판매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협업한 브랜드의 팬들을 소비자로 유치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맛만 좋다고 먹는 게 아니라 서사와 스토리까지 요구하는 게 한국 소비자의 특징”이라며 “이 같은 상품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만에 10배 가까이로 급증하면서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자가검진키트,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 물품 판매량도 급증세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대책반’ 반장을 국장급에서 지영미 청장으로 격상하고 대응 인력을 ‘1개반 2개팀(총 18명)’에서 ‘1개반 5개단 12개팀(총 71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1% 정도이고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라며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왜 재유행이 시작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전문가와 방역 당국의 조언에 기초해 문답으로 정리했다. ―재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징이 뭔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KP.3’ 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은 반면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유행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증상은 발열, 기침, 목 아픔, 호흡 곤란 등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하다. KP.3 변이는 기존 JN.1 변이에 비해 면역회피능력이 증가해 기존 확진자나 백신 접종자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치명률은 기존과 유사한 0.1% 수준이다. 다만 각종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탓에 호흡 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나. “그렇다. 새 변이는 지난해 말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에서 유행했던 JN.1 변이의 하위 유형이다. 하나의 변이가 단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해외 각국에서도 KP.3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최근에 재유행하게 된 원인이 뭔가. “코로나19는 주기성이 있어 5, 6개월 주기로 유행이 다시 찾아온다.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갖게 되면 환자가 늘고, 해당 변이에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늘면 유행이 잦아드는 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20% 정도로 낮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신 미접종자들이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 없이,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 없이 생활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검사가 자비 부담이 되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 하고 고령자 등을 감염시키는 경우도 늘었다.”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나. “질병청은 팬데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입원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규모가 제한적이고 치명률이나 중증화율 또한 기존 오미크론 변이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올리거나 방역 지침을 강제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질병청은 일단 주기상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휴가지에서 감염된 뒤 휴가를 마친 직장인과 개학을 맞은 학생을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 사태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라 중환자가 급증할 경우 의료공백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P.3 백신은 있나. “KP.3 백신은 없지만 변이의 모체가 된 JN.1 백신은 있다. 전문가들은 KP.3 변이가 JN.1 변이와 유전적, 항원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JN.1 백신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에서 JN.1 백신 총 755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JN.1 백신 접종은 올 10월부터 실시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비용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치료제는 있나.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60세 이상에 처방하는데 KP.3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0세 미만인 경우에도 중증이면 치료제가 처방되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기약 등으로도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보이자 질병청은 12일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추가적으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가 특히 조심해야 하나.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 3명 중 2명은 고령층이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1만2407명 중 65세 이상이 8087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한다.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출 후 돌아오면 손을 씻고, 실내에선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또 고령층이 아니더라도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족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앞으로도 반복되나. “정부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에 대해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했다. 코로나19는 박멸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계속 일상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이란 의미다.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보니 일정 주기마다 계속 퍼질 수밖에 없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가 한 달 만에 6배 가까이로 증가하며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 후 1년 3개월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대책반’ 반장을 국장급에서 지영미 청장으로 격상해 대응하기로 했다.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8월 첫째 주(7월 28일~8월 3일) 861명으로 7월 둘째 주(7~13일) 148명의 5.8배가 됐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이 1800여 곳이고, 입원하지 않는 경증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수 배~수십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가 1년 새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의료계에선 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난 반면 마스크 착용은 줄고,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환기가 제대로 안 된다는 점을 재확산의 원인으로 꼽는다. 또 코로나19 유행 주기인 5~6개월에 맞춰 새 변이 KP.3도 등장했다. 질병청은 12일 “세계적으로도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때문에 환자가 늘고 있다”며 “8월 말까지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방역 물품 판매량도 급증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5~11일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130%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11일 마스크와 소독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38.4%, 35.2% 늘었다”고 했다.전문가 사이에선 휴가철과 방학이 끝난 만큼 직장과 학교에서코로나19가 대폭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은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 이하 수준인 0.1% 정도이고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라며 “코로나 19 위기 단계 상향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새 변이 유행하는 코로나, 중증도 낮지만 위험군은 백신 접종을오미크론 KP.3 변이 확산 Q&A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코로나19 확산기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8월 첫째 주 입원 확진자가 861명으로 올해 정점이었던 2월 875명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1개반 2개팀(총 18명)’이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1개반 5개단 12개팀(총 71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하지만 동시에 “일상 속 예방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름철 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왜 다시 재유행이 시작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전문가와 방역 당국의 조언에 기초해 문답으로 정리했다.―재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징이 뭔가.“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KP.3’ 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은 반면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유행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증상은 발열, 기침, 목 아픔, 호흡 곤란 등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하다. KP.3 변이는 기존 JN1. 변이에 비해 면역회피능력이 증가해 기존 확진자나 백신 접종자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치명률은 기존과 유사한 0.1% 수준이다. 다만 각종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탓에 호흡 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나.“그렇다. 새 변이는 지난해 말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에서 유행했던 JN.1 변이의 하위 유형이다. 하나의 변이가 단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해외 각국에서도 KP.3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최근에 재유행하게 된 원인이 뭔가.“코로나19는 주기성이 있어 5, 6개월 주기로 유행이 다시 찾아온다.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갖게 되면 환자가 늘고, 해당 변이에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늘면 유행이 잦아드는 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20% 정도로 낮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신 미접종자들이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 없이,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 없이 생활하면서 유행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검사가 자비 부담이 되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 하고 고령자 등을 감염시키는 경우도 늘었다.”―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나.“질병청은 팬데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입원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규모가 제한적이고 치명률이나 중증화율 또한 기존 오미크론 변이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올리거나 방역 지침을 강제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질병청은 일단 주기상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휴가지에서 감염된 뒤 휴가를 마친 직장인과 개학을 맞은 학생을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 사태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라 중환자가 급증할 경우 의료공백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KP.3 백신은 있나.“KP.3 백신은 없지만 변이의 모체가 된 JN.1 백신은 있다. 전문가들은 KP.3 변이가 JN.1 변이와 유전적, 항원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JN.1 백신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에서 JN.1 백신 총 755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JN.1 백신 접종은 올 10월부터 실시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비용을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치료제는 있나.“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60세 이상에 처방하는데 KP.3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0세 미만인 경우에도 중증이면 치료제가 처방되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기약 등으로도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보이자 질병청은 12일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추가적으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누가 특히 조심해야 하나.“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 3명 중 2명은 고령층이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1만2407명 중 65세 이상이 8087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한다.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출 후 돌아오면 손을 씻고, 실내에선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또 고령층이 아니더라도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족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코로나19 재유행은 앞으로도 반복되나.“정부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에 대해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했다. 코로나19는 박멸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계속 일상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이란 의미다.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보니 일정 주기마다 계속 퍼질 수밖에 없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10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4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을 이미 다 소진한 채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커머스 업계의 재무 건전성에 ‘노란불’이 들어온 만큼 티몬·위메프와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 재발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동아일보는 기업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 등과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10곳의 작년 기준 재무상태를 분석했다. 시장점유율 1∼10위 이커머스 플랫폼 중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쿠팡, 11번가, 지마켓, 쓱닷컴과 각 전문 분야 1∼2위 플랫폼인 무신사, 에이블리(이상 패션), 컬리, 정육각(이상 식료품), 발란(명품), 오늘의집(인테리어)이다. 이 중 에이블리, 정육각, 발란, 오늘의집 등 4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기업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은 향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태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둘러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 누적된 손해(결손금)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 이익을 내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의 경우 고객과 상품(서비스)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재무상태가 나빠도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은 더 크다. 티몬·위메프처럼 작은 균열이 생긴 뒤 이용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현금 흐름이 순식간에 막혀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 적자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는 게 스타트업의 특징”이라면서도 “스타트업도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이익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이커머스 업체들 중에는 그러지 못한 곳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커머스 아슬아슬한 적자경영… 감사보고서에 “존속 능력 의문”[‘제2의 티메프’ 경보]명품직구 선두 ‘발란’ 최근 3년 손해… 패션 ‘에이블리’도 완전자본잠식‘규모의 경제’ 내세워 몸집 불리기전문가 “추가 투자 받기 위해서라도… 재무구조 안정적으로 바꿀 필요”“계속 기업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올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위메프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는 이 같은 회계법인의 우려가 담겼다. 작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티몬의 경우 2022년 감사보고서에 똑같은 문구가 담겼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갑자기 발생한 게 아니라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이 문구는 명품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의 작년 감사보고서에서도 발견된다. 티몬·위메프와 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재무제표는 ‘상당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아슬아슬한 적자경영 11일 동아일보는 기업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 등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대표하는 10개 업체의 재무 상태를 분석했다. 명품 직구 플랫폼 1위 발란의 최근 3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다. 3년간 사업을 하면서 손해만 봤다는 의미다. 발란이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은 2022년 84억3943만 원에서 지난해 107억1368만 원으로 늘었다. 그런데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이른바 여유자금은 34억 원이었다. 매출도 2022년 891억3121만 원에서 작년 392억4515만 원으로 줄었다. 박 회계사는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예수금이 늘어난 건 정산 대금 지급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발란 측은 “작년 4분기(10∼12월)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흑자를 냈기 때문에 올해 말 ‘불확실성’이란 단어가 쏙 들어갈 것”이라며 “10월에는 알리바바 등 여러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신선 축·수산 거래 플랫폼인 정육각은 여유 자금이 부족한 기업으로 꼽혔다. 정육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년 전보다 97% 감소한 6614만 원이었다. 정육각이 2022년 4월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초록마을은 지난해 8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육각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아 올해 3월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했다.패션 앱 이용자 수 2위 에이블리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줄곧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지난해 에이블리가 보유한 여유 자금은 793억 원으로 자본잠식 규모(―543억 원)보다 컸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자본잠식 상태라 해도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금까지 누적 22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투자 유치가 계획돼 있다”고 했다. 인테리어·가구 앱 1위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의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해 기준 ―7989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버킷플레이스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기는 하지만 당장 유동성 위험이 높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3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 추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받아 ‘결손금’이 실제보다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여유자금도 3000억 원이 넘는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돈은 1675억 원이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 성장 공식에 빨간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온 쿠팡과 패션 앱 1위 무신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등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수년째 적자를 내왔음에도 재무 상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커머스 회사들은 지금까지 ‘계획된 적자’와 같은 표현을 써가며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 왔다. 사용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쓰더라도 이용자나 거래액을 빠르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어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가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워 매출 경쟁을 해왔다”며 “상장만 하면 적자를 바로 메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몸집 불리기에 치중한 관행이 적자가 당연해진 현재의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이머커스 산업 생태계의 성장 공식을 바꿀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 판매자와 소비자들도 이커머스 업체를 선택할 때 거래 안전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회계사는 “완전자본잠식이 오랫동안 이어진 곳들은 반드시 추가적인 투자 등 자본금 확충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마저 떨어지면 대출은 받기 어려워지고 투자는 안 들어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