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329

추천

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사회일반55%
미담13%
월드톡8%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3%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결혼식 앞두고 신랑과 예비 장모 행방 묘연…집안 발칵

    인도에서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신랑과 예비 장모가 함께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스트레이츠타임즈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마노하푸르 카야스타 마을에서 일어났다.신부 시바니는 25세 남성 라훌과 1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그러나 결혼을 열흘 앞둔 지난 6일, 신부의 어머니인 아니타(38)와 신랑이 동시에 행방을 감췄다.또한 신부가 결혼식을 위해 집에 보관해 뒀던 보석과 현금 35만 루피(약 570만 원)도 함께 사라졌다.시바니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양측 가족은 경찰에 신고한 후 두 사람을 찾아 나섰다.가족들은 아니타가 6개월 전에 사위가 될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한 이후로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라훌은 그동안 종종 신부의 집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예비 장모와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가족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관할 경찰서는 두 사람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만으로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가족들은 아니타가 집에서 보석과 현금을 가져갔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곧 두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6
    • 좋아요
    • 코멘트
  • 10㎏ 뺀 빠니보틀 “위고비 광고 아냐…울렁증 시달려”

    최근 10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빠니보틀(박재한)이 비만 치료제 광고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빠니보틀은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감량 소식을 다룬 뉴스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을 써 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쩌다가 위고비 홍보대사같이 돼 버렸는데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다. 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했다.이어 “근래 들어 주변 지인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빠니보틀이 사용한 위고비(Wegovy)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다.앞서 빠니보틀은 지난 7일 동료 유튜버 곽튜브 영상에서 눈에 띄게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가 “살 엄청 빠졌다”고 하자 빠니보틀은 “너도 맞아”라고 언급했다가 광고가 될까봐 입을 막으며 화들짝 놀랐다.그는 “내가 좀 억울한 게 있다. 그거(위고비)로 살을 뺐다고 하니 뒷광고 하냐고 사람들이 엄청 욕을 한다”며 “내가 밥을 남기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 약을 맞아서 못 먹는다고 말한건데 사람들이 뒷광고로 오해한다. 억울하다”고 부연했다. 이 약품은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체중 관리용 보조제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주요 성분은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인데, 이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게 되므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그러나 구토, 메스꺼움,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중증 탈수증세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식약처에서 비만 치료 목적의 전문의약품으로 허가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6
    • 좋아요
    • 코멘트
  • “나영석, 비행기서 만취 승객 온몸으로 막았다” 목격담 화제

    나영석 PD가 비행기 안에서 만취 승객의 소동을 온몸으로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사연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게재된 한 영상에 댓글로 달렸다. 영상이 올라오고 나흘 후 댓글을 단 한 시청자는 “3월 31일, 어제 대한항공 제주김포 노선 만취 승객을 온몸으로 막아주시고 승무원들한테도 고생했다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멋있는 나영석 PD님 미담 목격하게 되면 빠짐없이 여기다 남기겠다”고 덧붙였다.글의 내용으로 미뤄 미담을 알린 시청자는 항공사 직원일 것으로 누리꾼들은 추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헐 진짜냐” “너무 멋있다” “이런 미담은 널리 퍼져야 한다”라고 댓글에 댓글(대댓글)을 달았다.이에 대해 나 PD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나 PD는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최근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도 5000만 원을 기부했다.나 PD는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 출신으로, KBS 2TV ‘1박 2일’,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서진이네’, ‘뿅뿅 지구오락실’ 등의 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다. 2023년부터 에그이즈커밍에서 활동 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6
    • 좋아요
    • 코멘트
  • 이순재 건강 악화로 시상식 불참…“다리가 좀 불편”

    배우 이순재(90)가 건강이 좋지 않아 PD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순재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15일 KBS 1TV에서 방송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대리수장자로 나왔다.그는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선생님께선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조금 아프시다.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이순재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로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무대에 나오지 못했다.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시상식 방송 이후 추가로 언론에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부연했다.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다행히 올해 초에는 건강을 회복해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개소리’로 생애 첫 대상을 받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6
    • 좋아요
    • 코멘트
  • 출근길 9호선 열차 바닥에 인분…“누가 실수해 흘린 듯”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바닥에서 인분이 발견돼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5일 오전 8시 20분경부터 “냄새가 난다”, “열차 바닥에 토사물이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민원을 약 12건 접수했다.현장을 찾아 간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 사람 변이 떨어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직원들은 20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메트로9호선 측은 인분의 형태로 미뤄 열차에 서 있던 승객의 바짓가랑이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했다.좌석은 오염되지 않고 바닥에만 흐른 것으로 파악됐다.인분을 남긴 승객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당사자는 발견하지 못해서 성별과 연령대는 모른다. 인분 형상을 봤을 땐 고의성은 없어 보이고 실수해서 바지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6
    • 좋아요
    • 코멘트
  • “어, 피의자가 아니었나?”…동료 팔 꺾은 경찰관 피소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피의자가 아닌 동료의 팔을 꺾었다가 고소당했다.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안산 상록경찰서 소속(사건 당시)이던 A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17일에 있었다. 새벽 1시 20분경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안산시 상록구의 한 도로로 출동했다.현장에서 피의자는 도주를 시도했고, 출동한 3명의 경찰관들이 제지하는 상황에 놓였다. 먼저 경찰관 2명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 여의치 않자 뒤에 있던 A 경장이 거드는 과정에 일이 일어났다. 한쪽 손목에는 이미 수갑을 채웠지만 B 경사가 다른 손목에 수갑을 채우려 하자 피의자가 저항했다. 이에 A 경위가 개입했는데 피의자가 아닌 B 경사의 팔을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B 경사는 팔을 다쳐 후유장해를 얻었다며 지난해 12월 A 경위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당시 가로등과 차량 전조등으로 현장이 밝아 피의자를 혼동할 여지가 없고 나머지 한손에 수갑만 채우면 돼서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A 경위는 “엉켜있는 상황에서 팔을 잘못 잡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했다.두 사람은 당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고 원한 관계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원미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지금 상급 부서 법률 검토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조사 마무리 단계에 있고, 회신이 오면 법률검토를 참고해서 종합적으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한동훈 페북에 “강릉서 공군장교 복무”…강원 민심 잡기

    대권에 도전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강원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강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한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시절 사진 2장을 올렸다. 강릉에서 공군 장교로 복무하던 당시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다. 그는 “한동훈, 강릉서 공군장교 복무…강릉 이야기만 들어도 좋아”라는 제목의 지역신문 강원일보 기사를 스크랩해 공유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페북 게시물에 대해 “어제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져서 행사를 취소하는 바람에 오신 분들한테 미안해서 계획 없이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때 강릉에서 군 생활 3년간 했었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역 매체에서 기사로 올려주신 게 있길래 마침 그때 사진을 찾아서 올려봤다”고 설명했다.한 전대표는 지난해 1월 8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저희 아버지는 춘천 소양로에서 사시면서 ‘춘고’를 다니셨다. 어머니는 홍천 사람으로 역시 ‘춘여고’를 다니셨다. 저는 군 생활 3년을 모두 강릉에 있는 18전투비행단에서 했다”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춘고, 춘여고는 지역민들이 춘천고, 춘천여고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한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정책 비전을 발표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여대생 뒷머리에 코 대고 ‘킁킁’…대만 50대男 경찰 조사 (영상)

    중년 남성이 여학생 뒤에 몰래 서서 머리 냄새를 맡는 영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자유신보 등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당시 가오슝시 다랴오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채 신호등을 기다리던 젊은 여성의 뒤로 수상한 남성이 나가왔다. 이 남성은 대뜸 여성의 머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행동을 보였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뒤늦게 돌아본 여성은 깜짝 놀라며 자전거를 몰아 자리를 떠났다.이 모습은 뒤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영상을 공개한 운전자는 “너무 역겹다. 처음엔 두 분이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 여자의 반응에 너무 화가 났다. 그 자리에서 내려 한마디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적었다.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러 소셜미디어로 확산됐고 현지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피해 여성은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문제의 50대 남성을 특정해 경찰서로 소환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가족에게 치료 받게 할 것을 지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日 교통사고 현장에 누워 ‘설정샷’ 찍은 中관광객 뭇매

    교통사고가 난 일본의 고속도로에 누워 ‘인생 샷’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국가 망신을 샀다.14일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와 후지산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찍은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크게 확산됐다.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교통사고로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사이에 대자로 누워 있거나 위스키를 마시고, 개를 산책 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정체는 관광버스 두 대가 충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홍콩과 대만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등 47명이 부상을 입었다.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구조 작업을 위해 도로는 한동안 폐쇄됐고 교통 정상화까지 수 시간이 소요됐다.영상을 올린 중국인 여성은 “맑고 화창한 날씨에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인생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의 SNS 팔로워는 약 3400명이다.이 게시물은 일본과 중국의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많은 비난을 불렀다. 일부는 이 여성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런 사람이 중국인에 대한 나쁜 인식을 만든다”며 부끄러워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이 입은 재킷에 아직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반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실제로 몇몇 인플루언서들이 새 옷을 입고 사진만 찍은 후 반품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논란의 영상은 이후 삭제되었지만, 게시자는 “나는 얼굴이 두껍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일본 도로교통법은 교통 방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도로에 눕거나 앉거나 서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만 엔(약 470만 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술먹고 운동했더니 얼굴 ‘팅팅’…알고보니 죽을 뻔

    과음한 다음 날 거울 속 자기 모습이 형편없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리한 운동을 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33세 남성 A 씨는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얼굴이 붓고 눈두덩이가 부은 채로 깨어났다. 그는 단순히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대가라고 여겼다.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술이 아니었다. 부기가 가라앉지 않자 그는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소변 검사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단백질 수치가 나타났다.의료진은 그가 얼굴이 붓는 이유가 신장 관련 문제일 수 있다고 판단해 약을 처방하고 귀가시켰다.그후로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얼굴에 국한됐던 부종은 점차 온몸으로 퍼졌다. 가슴이 답답해졌고, 복부까지 부풀어 올랐다. 그럼에도 병원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A 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칭다오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약 3개월 만이다. 마침내 그곳에서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발살바동 동맥류 파열(RSOVA)’이었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심장 질환이 그를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다.의료사례고보저널(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따르면 이 남성의 동맥류 파열은 술을 마신 후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이 트리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전에는 멀쩡했던 그의 얼굴이 붓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매체는 “숙취 상태로 헬스장에 가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심장이 보내는 경고서울 아산병원 질확백과에 따르면, 발살바동 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판막의 섬유성 판륜 직상부에 있는 발살바동 벽의 탄력 조직에 결함이 생겨 발생한다. 전체 선천성 심질환 중 약 3.5%의 빈도로 보고되는 드문 심질환이다. 동맥벽이 약해지면 동맥의 압력으로 인해 동맥벽이 팽창하는데, 이 팽창된 부위를 동맥류라고 한다.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선천성이다. 그러나 서양인의 경우 후천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파열되지 않은 발살바동 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뉴욕포스트는 “대부분 사람들이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며 “파열은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활동으로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열 시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부터 실신, 피로감, 전신 부종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제각각이다. 수술하지 않으면 대개 1년 이내에 사망한다. 반면 조기에 진단하고 수술로 교정할 경우 장기적인 생존율은 매우 높다.A 씨를 진단한 의사들은 초기에 진료를 맡았던 병원들이 몇 가지 중요한 신호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는 심장 박동에서 들리는 소리였는데, 이는 동맥류 파열의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이 같은 오진은 적절한 개입을 지연시켰고,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켜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고서에 기록됐다.A 씨가 칭다오의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급성 심부전 상태였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통해 심장의 네 개 방 중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동맥류를 발견했고, 즉시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18개월이 지난 현재는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밤에 소변 마려워 자주 깨는 男…‘이 암’ 의심하세요

    영국의 두 형제가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나눈 농담을 계기로 우연히 검사를 받아봤다가 나란히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최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형제인 키스 파웰(68)과 앨런 파웰(66)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생 앨런은 친구들과의 대화 중 “밤에 화장실 가려고 몇번 씩 일어난다”는 말을 농담처럼 꺼냈다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전립선 검사를 받았다.결과는 전립선암 양성 이었다. 이후 형 키스도 검사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두 사람 모두 초기 단계에서 발견돼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5배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형제의 아버지 또한 생전에 전립선 질환을 앓았다.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에 이상이 생겨,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하면서 종괴(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암은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이상 활성화되면 발생할 수 있다.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가족력 또는 유전적 요인 △고령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습관 △비만, 당뇨병 △호르몬 변화 △인종(서구권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 꼽힌다.전립선암은 대체로 증식 속도가 느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배뇨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소변 줄기가 가늘어짐△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소변 후에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빈뇨 및 요통, 전신 피로 등 △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섞여있음 특히 야간뇨는 자칫 노화나 단순한 생활 습관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전립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 줄이기△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류 자주 섭취△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야간뇨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높은 전립선암은 정기적인 검진과 관심이 예방의 첫걸음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5
    • 좋아요
    • 코멘트
  • 남윤수 “주머니 속에서 폰 눌려” 19금 영상 공유 사과

    배우 남윤수가 자신도 모르게 불쾌한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며 사과했다.남윤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저도 모르게 불쾌한 게시물이 리포스트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많은 분에게 불편을 느끼게 해서 속상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도 더욱 주의하겠다”고 글을 올렸다.리포스트란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다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그램 리포스트 실수한 듯한 남윤수’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묘사한 성인용품을 촬영한 것이다. 이는 한 성인용품 회사의 광고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남윤수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해킹 당했나. 이상한 거 올라갔었는데 팬분들이 알려주셨어 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알고리즘은 이런 것뿐이다. (리포스트) 눌린 줄도 몰랐다”고 전했다.소속사 측은 한 매체에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이 눌려) 벌어진 일이다. 본인이 보다가 눌렀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을 텐데,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잘못 눌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4
    • 좋아요
    • 코멘트
  • 부부싸움 끝에 추락…부부 숨지고 10대 딸 부상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남녀가 추락해 숨지고 10대 자녀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16분경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은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서 같이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았다.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부부를 발견했다. 27층에서 추락한 남편 A 씨(40)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내 B 씨(38)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이들의 집으로 올라간 구급대는 목에 상해를 입은 중학생 C 양(13)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소방 관계자는 “두 사람을 화단에서 발견 후 집에 올라가 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C 양을 흉기로 찌른 후 B 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4
    • 좋아요
    • 코멘트
  • 국제국회의장회의 36개국 의장단, 6大 실천과제 담은 ‘서울선언문’ 발표

    전 세계 입법 지도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국제국회의장회의’(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ISC)가 6대(大) 실천 과제를 밝혔다.ISC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창립회원 36개국 의장단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서울선언문은 6개 실천 과제로 이뤄졌다. ISC 창립 정신인 ‘글로벌 연대 조성, 의회 간 대화를 통한 평화 증진과 공동 번영 실현’을 재확인하는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이다.ISC 초대 의장인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선언문에서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태”라며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전 세계 의장들과 협력해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구축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는 세계평화를 위한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에 동의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한다”고 강조했다.선언식은 길라니 의장이 선언문을 낭독한 뒤 회원국 대표들이 공동 서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선언식에는 폴라 화이트 케인 미국 신앙자문위원회 의장 겸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원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패권 경쟁, 권력 경쟁이 난무하는 유례 없는 다층적 위기 속에서 초종교·초국가·초인종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ISC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ISC를 통해 세계평화의 비전과 실천적 방법이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4
    • 좋아요
    • 코멘트
  • “길 좀 물을게” 여중생 허벅지를 슥…80대 집유 선고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여중생에게 다가가 길을 물어보며 손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린 8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8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28일 오후 7시 30분경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15세 B 양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길을 물어보며 손등으로 반바지를 입은 B 양의 양쪽 허벅지를 쓸어내리듯이 만진 혐의를 받았다.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손녀딸 같았고, 아무런 뜻이 없이 건드리게 된 것이다. 대화과정에서 손등이 다리에 스친 것일 뿐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상당기간 원주에서 살았고, 정류장에 버스노선이 표시돼 있어 대화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사건당시 B 양은 짧은 반바지를,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은 긴바지 등을 입었는데, A 씨가 유독 B 양 쪽에서만 허리를 숙인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친구들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았음에도, 대화를 끝내거나 자리를 이탈하지 않았다. 피고인의 접근이 오로지 노선을 묻기 위해서라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손짓을 사용해야 했던 이유도 특별히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피고인은 과거 동종범죄를 포함한 다수의 형사 처벌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추행의 정도나 유형력 행사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항소장을 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4
    • 좋아요
    • 코멘트
  • “혼밥이 외롭나요?”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는 곳 ‘여기’ [알쓸톡]

    대한민국의 ‘1인가구’ 비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서울시는 4월부터 11개 구에서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운영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소셜다이닝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나눠 진행한다.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게 목적이다.중장년(행복한밥상)은 40~67세까지의 1인가구가 대상이며 3500명을 모집한다. 청년(건강한밥상)은 19~39세를 대상로 800명을 뽑는다. 연중 수시 모집하며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 중인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운영 자치구는 강남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은평구, 중구다. 서울시 1인가구 홈페이지(1in.seoul.go.kr) 참여프로그램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시는 올해부터 요리를 배우고 함께 밥을 먹을 뿐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식생활 챌린지 및 사회 봉사활동까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 학업 등으로 평일 낮 시간대를 내기 어려운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소셜다이닝은 요리 전문 강사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가정식을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스스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드는 역량을 길러주는게 목표다. 저염·저당 밥상, 저속노화 밥상, 간단한 원팬·한그릇 요리도 알려준다.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하는 멕시칸·동남아 등 다문화 음식,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 명절 음식, 한국 전통 간식, 송년회 음식 등 특별 요리 수업도 있다. 그 밖에도 체육·문화 활동 등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요리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폼롤러·소도구를 활용한 실내운동, 공원·둘레길 나들이, 플로깅, 음악 명상, 식문화 배우기, 식재료 기르기, 지역 축제 참여, 독서 모임, 주방 세제·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연계한 염도 측정 활동, 주 3회 집밥 차리기, 텀블러 활용하여 물 마시기, 외식비 절약 기록하기, 나만의 특별식 공유하기 등 챌린지를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밑반찬, 보양식, 피크닉 도시락 나눔 등 지역사회 환원 활동도 함께 한다.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1인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2
    • 좋아요
    • 코멘트
  • 뉴욕 허드슨강 추락 헬기 탑승자는 ‘지멘스 CEO’ 가족

    미국 뉴욕 허드슨강 ‘관광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일가족(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망자 중에 세계적인 기술 기업 지멘스(Siemens)의 고위 임원과 그의 아내, 세 자녀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헬기를 조종하던 36세 조종사도 함께 숨졌다.이 사고는 뉴욕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15분경, 맨해튼 남부 끝자락에 있는 허드슨강 뉴저지 쪽에서 발생했다. 탑승자 전원인 6명이 숨졌다.사망한 일가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아침 일찍 관광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사망자는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아내 ‘메르세 캄프루비 몬탈’, 그리고 각각 4세, 5세, 11세인 세 자녀다. 아내는 스페인 유명 인사의 손녀숨진 남편 에스코바르는 지멘스 모빌리티의 철도 인프라 부문 CEO이며, 스페인 지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에서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스페인 주재 독일 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역임했다. 아내 메르세 역시 지멘스 에너지에서 글로벌 커머셜 관리자로 근무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FC의 회장을 지낸 아우구스티 몬탈 갈로바르트의 증손녀이자, 카탈루냐 클럽의 감독을 맡았던 아우구스티 몬탈 코스타의 손녀이기도 하다. 사고 직전, 이 가족이 헬리콥터 탑승 전 활주로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 아이들은 탑승 전 밝게 웃는 모습으로 엄마 아빠와 꼭 안고 사진을 찍었다. 탑승 후에 헬기 안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연료 부족해” 착륙 하려던 차에 사고사고 헬리콥터는 월스트리트 헬리포트에서 이륙해 자유의 여신상을 선회한 뒤 조지워싱턴 다리 방향으로 비행 중이었다. 이륙 후 약 16분 만에 헬기가 기체 손상과 함께 수면 위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륙 직후 연료 부족 경고를 받은 조종사가 비상 착륙 요청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정된 착륙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헬기는 지역 관광 전문업체 ‘뉴욕 헬리콥터’의 벨206L-4 기종(N216MH)이다. 투어 헬기 소유주인 마이클 로스는 여행을 시작한지 몇 분 만에 항공기 연료가 바닥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착륙 중이며 연료가 필요하다고 전화했는데, 도착하는 데 약 3분이 걸릴 예정이었지만 2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둥 소리인 줄” 엄청난 폭음 뒤 추락사고 당시 뉴욕은 흐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목격자들은 “헬리콥터가 두 동강 나며 급속히 추락했고, 엄청난 폭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천둥 소리인 줄 알았는데, 10초 후에 헬리콥터가 떨어지는게 보였다. 그러고 나서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시신은 모두 인양됐지만, 기체 일부는 여전히 회수되지 않아 11일 추가 잠수 수색이 이어질 예정이다.뉴욕시 에릭 아담스 시장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모든 구조 작업이 종료됐으며, 현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1
    • 좋아요
    • 코멘트
  •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글로벌 위기 대응·평화 운동 기여

    선학평화상위원회(공동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로소 前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 토마스 월시 現 HJ 국제 평화대학원 총장)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평화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Peace)’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창의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 리더들의 업적을 기렸다.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그린벨트 운동(Green Belt Movement) 이사장 겸 세계자원연구소 아프리카 지역 이사(World Resources Institute Africa Regional Director)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대표 휴 에반스(Hugh Evans), 가나 아시시 대학교(Ashesi University) 총장 패트릭 아우아(Patrick Awuah)다. 이들은 각각 환경 보호와 복원, 세계시민 연대 운동, 윤리적 교육 혁신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완지라 마타이 여사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아프리카 총괄 디렉터로서 AFR100 이니셔티브를 이끌며 아프리카에서 1억 헥타르의 토지를 복원하고 있다. 특히 그린벨트운동을 통해 5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등 환경 회복에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그는 수상 연설을 통해 “1970년대만 해도 케냐와 유사했던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릴 만큼 눈부신 성장을 했다. 아프리카도 잠재력을 실현할 시간이 됐다”면서 “환경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선학평화상의 숭고한 가치와 취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휴 에반스 대표는 글로벌 시티즌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의 연대를 촉진하고 49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 13억 명의 삶을 변화시켰다. 글로벌 시티즌은 디지털 행동주의를 통해 빈곤 퇴치 및 글로벌 정책 변화를 이끈 새로운 글로벌 시민운동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에반스 대표는 “평화란 자유이고 존엄이며 이는 진정한 시민 의식을 통해 실현된다”면서 “고립주의의 위험을 벗어나 더욱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패트릭 아우아 총장은 윤리적 가치와 첨단기술 교육을 결합한 혁신적 커리큘럼으로 아프리카의 빈곤과 부패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양성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여성 졸업생 비율도 50%까지 확대돼 아프리카 성평등 증진에 기여했다. 아우아 총장은 “한국과 같은 발전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전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며 “한 발짝 전진할 때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지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 월시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역사의 흐름을 멀찍이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몸소 뛰어들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보여줬다”면서 “이분들의 삶을 통해 확신과 연민, 양심이 만나면 얼마나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헌신적 삶과 세계시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0년 간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국제적 연대로 이어준 설립자 한학자 총재의 높은 식견과 통찰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전쟁과 다양한 형태의 폭력, 기후위기와 끊임없는 불평등으로 지쳐가는 이 세계에서, 평화와 인류애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믿음과 선의, 용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라며 “이들을 기리는 것은 상징적 의미를 넘어선 도덕적 의무”라고 밝혔다.설립자특별상은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무엘 하데베(Samuel Radebe) 선지자가 수상했다. 굿럭 조나단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적 정권 이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종교 간 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Xanana Gusmão) 총리는 사정으로 시상이 연기됐다.조나단 전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선학평화상 수상을 통해 평화가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믿음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평화와 민주주의, 포용적 민주주의를 아프리카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선을 추구하고 실현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헌신은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20만 달러와 메달 및 상패를 받았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됐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1
    • 좋아요
    • 코멘트
  • 36개국 국회의장단 모인 ‘국제국회의장회의’ 출범

    전 세계 입법부 지도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가 출범했다. 유엔 창설 80주년인 올해 한국에서 국회의장 협의체가 출범하고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언해 의미를 더한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 주한 외교사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회원으로 온두라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엘살바도르 등에서 의장 25명이 참석했다. 초대 의장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이 선출됐다. 사무총장은 에크낫 다칼 네팔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결의안 이행,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할 사무국은 한국에 설립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 남북이 영원히 분단될 수 있다”면서 “의회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매우 실망스럽다. 협정 복귀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의회 지도자 여러분이 이 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학영 부의장도 “전 세계가 분쟁, 난민, 학살 등 인도적 재난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 역시 광복 80년이 분단 80년으로 고착될 기로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ISC가 개최된 것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이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실천적인 국제협력 방안과 희망의 비전이 폭넓게 공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틴 춘공 국제의원연맹(IPU)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특별연설을 전했다. 루이스 레돈도 중미·멕시코·카리브 국회의장포럼(FOPREL) 의장, 하자 메무나투 이브라히마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의장도 축사를 통해 ISC 출범을 지지하고 협력 방침을 밝혔다. ISC는 초국가·초종교·초인종의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 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의회 외교를 통한 국가 간 이해와 협력, 평화 증진을 결의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2025 서울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 6개 항으로 이뤄졌다. ISC는 앞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 정책 협력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1
    • 좋아요
    • 코멘트
  • “남초딩 혐오” SNS글 파문 초등교사, 계약 종료 조치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SNS에 남자 초등학생을 혐오·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교육청은 논란이 된 원주의 초등 교사 A 씨에 대해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SNS에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 악취, 소음, 먼지, 스트레스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A 씨는 원주 소재 초등학교의 계약제 교원으로 담임을 맡게 됐다. 당시 이 학급의 원래 담임교사는 출산으로 한 달간 휴직한 상태였다.그러나 A 씨가 올렸던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학부모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학교 측은 논란을 인지한 뒤 A 씨를 아이들과 분리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계약을 종료했다.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4-1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