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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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22~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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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퍼저축銀 간 이고은, 장점과 단점은?

    세터 이고은(27)이 김천을 떠나 광주로 향한다.프로배구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이고은과 계약기간 3년, 총 보수 9억9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이로써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 구단 역사상 첫 번째 FA 영입 선수가 됐다.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 영입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수평가), 신인 지명 등을 통해 팀 전력을 더욱 탄탄하게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2013~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고은은 이후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친 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로 돌아왔다.이고은은 지난 시즌 초반에도 주전으로 나섰지만 부진했고 이후 ‘중고 신인’ 이윤정(25)이 치고 올라오면서 세트 점유율이 2020~2021시즌 74.2%에서 34.9%까지 내려왔다.게다가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36)과 역대 리베로 최고 금액인 총액 3억5000만 원에 재계약하면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에도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이 때문에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번 오프시즌에도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왔다.이고은은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관심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에 감사하다”면서 “밝고 패기 넘치는 팀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페퍼저축은행은 이현(21)과 구솔(21) 등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지만 팀 공격 효율(0.215)와 득점(2100점)에서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장기적인 팀 전력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고은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수”라면서 평했다.단, 이고은에게는 수비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다 보니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는 것. 게다가 세터 가운데서도 키(170㎝)가 크다고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점프 과정에서도 체력 소모가 적지 않다.센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평가 받는다. 특정 공격수를 주로 활용하는 스타일도 경기 상황에 따라 발목을 잡을 때가 있다. 거꾸로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이다. 특히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빠른 발로 공을 쫓아가 올리는 언더 패스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이번 시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이고은의 세트(토스)를 받아 때린 한국도로공사 공격수는 성공률 40.4%, 효율 0.312를 기록했다.반면 같은 상황에서 이은정의 세트를 받은 공격수 기록은 성공률 34.9%, 효율 0.241이었다. 팀 리시브 효율(25.3%)에서 7개 팀 중 6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에는 긍정적인 결과다.이고은은 기본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라 신생팀 페퍼 저축은행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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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실업배구 최강자 누구?…내일 홍천군서 결승전 개막

    한국 실업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남녀부 결승전이 30일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다.한국실업배구연맹은 이날 오후 1시 대구시청과 수원시청이 맞붙는 여자부 결승전을 먼저 치른 뒤 연이어 상무와 화성시청이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고 29일 발표했다.2019~2020시즌까지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에 몸담았던 백목화가 합류한 대구시청은 이번 대회서 3전 전승으로 풀리그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수원시청과 맞붙는다.28일 열린 두 팀 간 리그전에서는 대구시청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2(23-25, 23-25, 26-24, 28-26, 15-9) 역전승을 거뒀다.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미애(대구시청)와 이연재(수원시청)는 결승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남자부에서는 김동민(우리카드), 이시우(현대캐피탈), 이태호(한국전력) 등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상무가 4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이어 김나운, 신으뜸, 최귀엽 등 전 프로 선수가 주축인 화성시청이 29일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시체육회에 3-0(25-23, 25-21, 25-23) 완승을 거두며 결승 매치업을 완성했다.화성시청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면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길 수 있다.KBSN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남녀부 결승전을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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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카누 챔피언 “우크라軍 돕고 싶어…제 금메달 사주세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선수가 자기 메달을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을 도우려는 목적이다. 주인공은 이 대회 카누 남자 카약 KL3 금메달리스트 세르히 예멜리야노우(29)다.29일 비장애인 올림픽과 패럴림픽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예멜리야노우는 우크라이나 방송인 솔로미야 비트비츠카(42)의 도움을 받아 경매를 진행한다.이 메달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결선에서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대표 레오니트 크릴로프(42)를 2위로 밀어내고 따낸 금메달이기 때문이다.예멜리야노우는 당시 200m를 40초355에 주파하면서 크릴로프(40초464)에 0.109초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매는 다음달 7일까지 비트비차카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하며 1만2000 흐리우냐(약 50만 원)부터 입찰할 수 있다.예멜리야노우는 경매 수익금으로 방탄 조끼를 구입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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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연 KBO 신임 총재 “사건사고 제발 그만!”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합시다.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입니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2년 시즌 개막(다음달 2일)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팬 퍼스트’(Fan First)를 강조했다.허 총재는 28일 선수단에 원고지 8장 분량으로 취임 인사를 전하면서 “(2022년은) KBO리그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해서 침체되느냐 하는 기로에 선 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야구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이 많아진 만큼 우리는 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담대하게 해나가야만 한다”고 주문했다.한국갤럽에서 해마다 내놓는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전체 성인 가운데 44%가 ‘프로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에서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한 23%까지 합치면 국민 3명 중 2명(67%)은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특히 20대 이하(18~29세) 가운데서는 5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18%만이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내 응원팀은 KIA”라는 말을 듣고 ‘타이거즈’가 떠올랐다면 ‘아재’가 되는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20대 이하에는 타이거즈보다 e스포츠 팀 ‘담원 KIA’가 더 익숙하다.허 총재는 ‘일탈’을 제일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보다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급기야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던 점을 여러분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썼다. 이어 “그동안 우리 야구계는 우리 스스로 지속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 개혁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KBO리그는 지난해 키움, 한화, NC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숙소에서 외부인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리그 일정을 중단해야 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올해도 키움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정호(35)를 복귀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허 총재는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지가 없다”면서 “지난 40년간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우리 야구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허 총재는 △음주운전 △승부 조작 △성범죄 △약물복용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불(不)”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는 “최근 일부 선수의 일탈이 야구계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주인공이다.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되는 선수 희망과 꿈을 주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허 총재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도전의 첫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로 진심을 다해 시즌에 임하자”면서 “그래서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받고 KBO리그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해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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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애타는 우리카드, 외국인 교체 승부수

    신영철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감독은 ‘배구계의 김경문’으로 통한다.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데는 능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한 김경문 전 프로야구 NC 감독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에서도 우리카드(승점 56)는 정규리그 3위를 확보하며 ‘봄 배구’ 진출은 이미 확정한 상황. 하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68)이나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을 뛰어넘어 챔피언을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에 신 감독은 ‘봄 배구’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카드는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빠진 알렉스(31·포르투갈)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레오 안드리치(28·크로아티아·사진)를 영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키 205cm인 오른쪽 공격수 안드리치는 2019∼2020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알렉스의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다”면서 “김정기 구단주(우리카드 대표이사)의 결단과 사무국의 신속한 업무 처리로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안드리치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4위 한국전력과 맞붙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우리카드에 3 뒤진 승점 53을 기록하고 있다. 3, 4위 간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규정에 따라 우리카드가 이날 이기면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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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인 최초’ 허구연 KBO 총재 “인프라 확충 위해 힘쓰겠다”

    “솔직히 나는 한국의 빈 스컬리가 되고 싶었지 버드 셀리그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제24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게 된 허구연 전 MBC 해설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KBO는 25일 “총회(구단주 회의) 서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허 전 위원을 총재로 선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그 동안 정치인과 기업인이 맡았던 KBO 총재를 맡게 된 야구인은 허 전 위원이 처음이다.빈 스컬리(95)는 1950년부터 2016년까지 67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브루클린·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방송인이고, 버드 셀리그(88)는 1992년부터 2015년까지 MLB 커미셔너(총재)로 일하면서 1994년 파업으로 추락한 인기를 되살렸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허 신임 총재는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게 내 꿈이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시기에 총재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프로야구 인기가 하락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2022년이 한국 야구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단 구단과 선수들에게 ‘팬 퍼스트’를 강조하고 싶다. 선수들은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많은 구성원이 ‘스피드 업’ 등 야구의 재미를 노력해야 한다. 팬 서비스도 선수와 구단의 중요한 임무다”라고 강조했다.허 신임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 누구보다 야구 인프라 확충에 앞장 섰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남해안 벨트’를 조성해 국내에서 ‘퓨처스리그(2군) 캠프’가 가능하게 하겠다. 남해안에 야구 훈련 시설을 갖추면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팀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에 야구 붐이 일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리고 계속해 “프로야구 팀을 운영하는 기업은 지방자치단체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총재인 내가 목소리를 높이겠다. 필요하다면 싸움도 불사할 생각이다. 지자체가 야구단을 실질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야구단을 압박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해설을 시작한 허 신임 총재는 1986년 청보 감독을 맡은 뒤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가 1991년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새 시즌 중계 준비도 많이 했다. 그런데 갑자기 총재 제의를 받았고 결국 KBO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팬들에게 방송으로 인사를 드릴 기회도 없이 떠난다. 그 점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허 신임 총재는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동안에도 2005년 규칙위원장, 2007년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2018년 총재 고문 등으로 KBO에서 활동했다.허 신임 총재는 “긴 시간 중계를 하면서 한 번도 ‘퍼펙트한 해설’을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를 내려 놓는 지금 아쉬운 장면이 더 많이 떠오른다. 총재 자리에서 야구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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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 물러나도 지명타자론 계속 남게”… ‘이도류’ 오타니, MLB 규칙도 바꿨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결국 야구 규칙까지 바꿨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 노동조합이 일명 ‘오타니 룰’ 도입에 합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타순에 이름을 올린 선발 투수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도 지명타자로 계속 라인업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규칙을 손질한 것이다. 지명타자는 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다. 이 때문에 원래는 투수가 타격에 참가했다면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할 수 없었다. 지난해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오타니 역시 등판을 마친 뒤에는 외야수 등으로 포지션을 바꿔야 계속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새 시즌부터는 포지션을 지명타자로 바꿔 계속 타석에 들어서면 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을 남겼다. MLB 노사가 지명타자 관련 규칙을 손질하기로 한 건 새 시즌부터는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면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이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만장일치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타니 같은 선수가 투타 겸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USA투데이는 “새 규칙 적용 이후에는 이도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MLB 노사는 새 시즌에도 연장전에 돌입하면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제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 대신 더블헤더는 7이닝제에서 9이닝제로 돌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스프링캠프를 늦게 시작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은 만큼 올 4월에는 MLB 엔트리를 26명에서 2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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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 37.5, 1만1079 그리고 패럴림픽[광화문에서/황규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한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스티븐 호킹 박사(1942∼2018)는 이렇게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이유이기도 하다. 심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시각장애인용 공보물 3종 세트(점자, QR코드, 이동식저장장치)를 모두 만들었고, TV 토론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래서 대선 기간인 4일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개회식 때도 근사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 후보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물 9개를 올렸지만 패럴림픽 관련 내용은 하나도 없었고, 따로 메시지를 남겼다는 보도도 없었다. 본인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관련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결국 장애인 체육 담당 기자의 기대를 충족한 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 명뿐이었다. 윤 후보는 개회식을 앞두고 “모든 장애인 선수들의 성취와 감동이 경기장 밖 일상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글 제목에 난수표처럼 쓴 숫자를 풀어보면 이제 당선인이 된 윤 후보가 내일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20.2는 장애인 가운데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한 비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1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만 10∼69세 장애인 5명 가운데 1명만이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체육 활동에 참여했다. 장애인 인권 선진국이라고 평가하기 쉽지 않은 중국(23.9%)보다 한국 쪽 참여율이 더 낮았다. 37.5는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대표 선수 32명의 평균 나이(세)다. 이 대회에 선수를 15명 이상 파견한 나라 중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었다. 지난해 도쿄 여름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도 평균 40.5세로 역시 최고령이었다. 생활체육을 통해 ‘유망주’를 찾지 못하다 보니 ‘엘리트 선수’도 점점 나이 들어 가는 것이다. 1만1079는 전국 학교(유치원)에 있는 장애통합학급 숫자(곳)다. 2011년(9664곳)과 비교하면 14.6%가 늘었다. 문제는 체육 수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체육 수업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장애인 학생은 체육 수업에서 소외당하기 일쑤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접한 경험이 적으니 운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6.9%)를 꼽은 장애인이 두 번째로 많은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장애인 생활체육 인구가 늘어나는 건 사회 전체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복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체육 활동은 장애인 1인당 연간 의료비를 최대 520만 원까지 줄여준다. 이 글을 읽는 장애인이 계시다면, 본인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얼른 몸을 움직여 보시라. ‘모든 시작은 기적의 문을 여는 열쇠다.’(파우스트)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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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우크라 어린이들 위해 6억원 기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세계랭킹 27위)가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50만 달러(약 6억 원)를 내놓기로 했다. 20일 ‘로저 페더러 자선 재단’에 따르면 페더러는 네덜란드에 본거지를 둔 전쟁 피해 아동 구호 단체 ‘워 차일드’에 5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역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2위(20회) 기록하고 있는 페더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600만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제때 교육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위스인 아버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더러는 2003년 자선 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과 급식 사업 등에 앞장서고 있다. 로저 페더러 자선 재단은 페더러의 의류와 라켓, 신발 등을 경매에 내놓거나 독지가들로부터 기부를 받는 방식 등으로 지난해에만 총 1000만 스위스 프랑(약 130억 원)이 넘는 돈을 모금했다. 페더러에 앞서 전 랭킹 1위 앤디 머리(35·영국·88위)도 “러시아 침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학교 시설 재건에 써 달라”며 이번 시즌 상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머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팀 레알마드리드 역시 적십자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 총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 원)를 기부하면서 팬들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 교육 지원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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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디 “나, 다시 뛸래” 은퇴발표 40일 만에 번복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역사상 최고 쿼터백으로 손꼽히는 톰 브레이디(45·사진)가 ‘양치기 소년’이 됐다. 은퇴 선언 40일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브레이디는 자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중석이 아닌 필드라는 걸 깨달았다. 언젠가 은퇴해야 할 시점이 오겠지만 이번은 아니다”라면서 “아직 끝마치지 못한 일이 남았다. 탬파베이로 돌아가 23번째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브레이디는 뉴잉글랜드와 탬파베이에서 22년간 뛰면서 슈퍼볼 우승 반지 7개를 차지했다. NFL 역사상 브레이디보다 우승을 많이 차지한 선수는 물론 팀도 없다. 기량이 녹슨 것도 아니었다. 브레이디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때도 패싱 야드(5316야드)와 패싱 터치다운 수(43개)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두 번째 관문인 디비전 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브레이디는 “그동안 좋은 미식축구 선수가 되려고 단 한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가 됐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브레이디가 마지막 터치다운을 남긴 공은 경매에서 51만8628달러(약 6억4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사실 ‘브레이디의 은퇴 선언이 어쩐지 수상하다’는 낌새가 전혀 없던 건 아니다. 처음 알쏭달쏭한 발언을 남긴 건 팀 동료 롭 그론카우스키(33)였다. 뉴잉글랜드 시절부터 브레이디와 함께 뛴 그론카우스키는 지난달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과 인터뷰하면서 “브레이디가 현재 은퇴 상태인 건 맞지만 영원히 은퇴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론카우스키 역시 은퇴 후 프로 레슬러로 변신했다가 브레이디의 ‘러브콜’을 받고 필드로 돌아온 선수였기 때문에 이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애슬레틱은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브레이디가 고향 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NFL 무대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브레이디의 선택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 구단 역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은퇴를 번복할 때 사용했던 “그가 돌아왔다”는 문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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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고통’ 우크라이나, 2022 베이징패럴림픽 종합 2위로 마감

    러시아가 조국을 침공한 상태에서도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이번 대회에 선수 20명, 가이드 9명을 파견한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메달 29개를 따냈다. 금-은-동 메달 순서로 우선 순위를 주는 방식과 메달 전체 개수로 따지는 방식에서 모두 중국에 이어 2위다.임원·관계자를 포함해 총 54명으로 꾸린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포격 위험을 뚫고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노르딕스키 강국인 우크라이나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8개, 은 9개, 동메달 5개로 종목 순위 1위에 올랐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키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남자 시각장애 부문 비탈리 루키야넨코(44)와 여자 시각장애 부의 옥사나 쉬시코바(34)는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메달을 딴 후 하나같이 ‘평화’를 외쳤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그리고리 보브친스키(34)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뒤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가 매일, 언제나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을 듣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브친스키는 “나는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오늘은 미래 우크라이나에서의 삶을 위해 뛰었다. 제발 전쟁을 멈춰 달라.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호소했다.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개회식에 앞서 ‘전쟁을 멈춰라’(Stop War), ‘우크라이나에 평화를’(Peace for UKRAINE)이라고 적힌 문구를 들고 평화를 촉구했다.10일에는 장자커우 선수촌에 모여 전쟁 중단을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평화’라고 쓴 펼침막을 들어 보이며 1분간 묵념을 통해 조국 국민들과 연대했다.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은 “인류가 문명화됐다면 전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중국은 안방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리며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로 메달을 총 61개 따내며 사상 처음으로 겨울패럴럼픽 종합 1위에 올랐다.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부터 겨울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한 중국은 4년 전 평창 휠체어컬링 금메달로 겨울패럴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었다.이번 대회에서는 6개 전 종목에서 모두 골고루 메달을 따면서 2위 우크라이나를 메달 32개 차이로 제쳤다.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중국 대표팀은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전력 노출을 하지 않았다”며 “테스트 이벤트도 없어 중국 외 국가 선수들이 경기장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로 경기를 치른 것도 성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한국은 ‘노 메달’에 그치면서 2014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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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아, 나를 두고 떠나가지마”…유종의 미 거둔 휠체어 컬링 ‘팀 장윤정고백’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휠체어 컬링 예선 최종 10차전에서 스웨덴을 10-4로 물리쳤다.그러면서 2018 평창 대회 때는 4위에 올랐던 한국은 예선 전적 5승 5패를 기록하며이번 대회를 6위로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날 오전 경기에서는 미국에 6-7로 패한 상태였다.한국은 전날 에스토니아(5-2)와 영국(8-6)을 연이어 물리치고 4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한 상태로 예선 마지막날을 맞이했다.한국이 이날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날까지 4위였던 슬로바키아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한국이 4강에 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대한장애인컬링협회 김정훈 사무국장은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는 게 최선이다. 한 경기에서 패해 5승 5패가 된다고 해도 공동 4위에 자리할 수 있다”면서 “1패를 하더라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4강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한국보다 먼저 오전 경기를 치른 슬로바키아가 스위스를 8-6으로 물리치고 6승 3패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한국이 이날 두 경기를 모두 이겨 6승 4패가 되고 슬로바키아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역시 6승 4패가 되는 상황인 것까지는 좋았다.문제는 승자승 원칙이었다. 한국은 예선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7로 패한 상태라 전적이 같을 때는 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백혜진은 “4강에 오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움이 크게 밀려왔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팀을 놓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는 생각에 후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스위스와 라트비아를 상대로 패한 게 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에 7-8로 패했다. 스위스는 한국을 상대로만 승리하면서 1승 9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첫 경기서 4-8로 패한 라트비아(4승 6패)도 9위로 이번 대회를 끝낸 팀이다.백혜진은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첫 두 경기에서 우리가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결국 개최국 중국이 8승 2패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나란히 7승 3패를 기록한 슬로바키아, 스웨덴, 캐나다가 2~4위로 4강에 올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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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대표팀 “제발 전쟁 멈춰달라” 호소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경기 6일 차인 10일 중국 장자커우 선수촌에 모여 주먹을 들었다.이들은 ‘모두에게 평화를’(Peace for all)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어 올렸고 1분간 묵념을 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연대했다.여자 선수단은 우크라이나 상징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을 나타내는 해바라기 화환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패럴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그리고리 보브친스키(34)는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보브친스키는 “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주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그리고 계속해 “전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도,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한 것도,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묵념은 어린이와 장애인을 포함해 수천 명의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류가 문명화했다면 전쟁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사람들은 죽어도 좋은 게 아니라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한 가운데서도 이번 겨울 패럴림픽에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 등을 파견했다.장애인 노르딕 스키 강국인 우크라이나는 10일까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마음은 무겁기만하다.바이애슬론 동메달 2개를 따낸 드미트로 수이아르코(26)는 “최근 집이 폭탄에 맞아 파괴됐다”고 밝혔다.또 바이애슬론 선수인 아나스타시아 라레티나(20)는 우크라이나 군인인 아버지가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노르딕스키 대표팀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감독도 “이미 많은 도시가 파괴됐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그는 “나는 하르키우에서 왔고, 그곳이 내 고향이다. 우리 팀에서 7명이 하르키우에서 왔는데 그 중 일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들 삶의 터전과 집이 이미 무너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한다. 우리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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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 잡은 ‘펜싱 황태자’ 장동신, 韓 아이스하키 4강 이끌어

    “이탈리아 킬러요? 인정합니다.”‘검투사’ 장동신(46·강원도청)이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2022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아이스하키 6강 플레이오프 이탈리아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역시 이탈리아와 맞붙었던 2018년 평창 대회 동메달결정전 때도 결승골을 넣었던 장동신이다.장동신이 첫 골을 넣는 데는 3분 30초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이어 2피리어드 때는 깔끔한 ‘킬 패스’로 정승환(36·강원도청)의 쐐기골을 도왔다. 3-0으로 앞서던 3피어리드에 때는 이탈리아가 골리(골키퍼)까지 빼고 총공세에 나서자 페이스오프 직후 빈 골대를 향해 퍽을 띄워 보내며 추가점을 올렸다.장동신이 쐐기골을 넣자 모든 선수가 일어나 2회 연속 패럴림픽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통하는 정승환은 “마지막 골은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면서 “연습 때 열 번 시도하면 다섯 번도 들어가기 힘든 골이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면 장동신은 “그저 웃이 좋았다”면서 쑥쓰러워했다. 그는 “첫 골은 득점을 노린 게 아니라 골대 쪽으로 던져 놓으려고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2피어리드 어시스트도 (정)승환이가 마무리를 잘한 것”이라며 “마지막 골도 주장 장종호(38)가 페이스오프를 잘한 덕에 행운이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지만 장동신은 공격수가 아니라 수비수다. 평창 대회 때는 장동신과 함께 한국 수비를 이끌었던 한민수 한국 대표팀 감독은 “장동신은 자기 관리도 잘하고 책임감 있게 훈련에 집중하는 선수”라면서 “‘펜싱의 황태자’답게 순발력도 좋고 수비에서 믿음직한 팀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라고 평했다.장동신이 ‘검투사’, ‘펜싱의 황태자’로 통하는 건 원래 휠체어 펜싱으로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00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장동신은 2002년 부산 장애인아시아경기 남자 사브르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운동선수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 때도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 같은 종목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한국은 11일 오후 1시 5분 A조 2위 캐나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캐나다를 상대로도 골을 기대한다’는 말에 장동신은 “저는 디펜스(수비수) 20번 장동신입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골 넣는 수비수도 좋지만 수비수는 무실점이 우선이다. 캐나다전 목표는 무실점이다. 그래야 우리 팀이 한 골만 넣어도 이긴다”고 강조했다.캐나다는 비장애인 아이스하키뿐 아니라 장애인아이스하키에서도 강호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캐나다와 35번 맞붙었는데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 A조 조별예선에서도 0-6으로 패했다.장동신은 “펜싱도 하키도 ‘찰나의 싸움’이다. 펜싱이 찰나의 순간에 상대의 칼을 막고 나가 찌르듯이 하키도 빈틈이 보이는 찰나의 순간 상대를 제치고 패스를 줘야 한다”면서 “캐나다가 강팀인 건 사실이지만 그 찰나를 잘 노리면 승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 찰나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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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4위’ 휠체어 컬링, 희비 맛본 하루

    캐나다를 잡은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혔다. 2회 연속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4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 대표 ‘팀 장윤정고백’은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예선 5차전에서 캐나다를 9-4로 물리쳤다. 그러나 오후에 열린 6차전에서는 슬로바키아에 2-7로 패했다. 예선 성적 2승 4패가 된 한국은 11개 참가국 중 공동 9위로 내려앉게 됐다. 이날 고승남(37)을 대신해 두 경기 연속 스킵(주장)으로 선발 출장한 백혜진(39·사진)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캐나다전처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9일에도 에스토니아(오전), 영국(오후)과 두 경기를 치른다. 비장애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컬링 종목은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1∼4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은 평창 대회 때 4위를 기록했다. 한국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도 이날 자신의 이 대회 세 번째 레이스인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km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4분5초7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참가 선수 19명 중 11위에 그쳤다. 신의현은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다. 신의현은 “메달 욕심이 너무 지나쳐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남은 세 차례 레이스에서는 페이스를 잘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이날 캐나다에 0-6으로 패하면서 2전 전패로 A조 3위를 확정했다. 평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9일 B조 3위와 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5일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8일 발표했다. 윤경선 한국 선수단장은 “한국도 전쟁의 고통을 경험해 우크라이나 선수들 심정을 잘 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선수단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10km에 나설 예정이던 아나스타시야 랄레티나(20)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사는 가족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출전을 포기한 것. 같은 종목 입식에서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대표 이리나 부이(27)는 “우리는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한다. 랄레티나 가족의 안녕과 조국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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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는 어차피 맞는 역할, 도망가지 말라”

    “투수는 어차피 맞는 역할이다. 절대 도망가지 말라.” ‘블루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사진)이 프로야구 한화 후배들 앞에서 ‘일일강사’로 나섰다. 류현진은 직장 폐쇄로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가 열리지 못하면서 국내에서 한화 선수단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류현진은 7일 연습을 마친 뒤 대전구장 브리핑룸에서 강사로 나섰다. 외국인 투수 킹험(31)을 비롯한 한화 투수진 전원이 수강생이 돼 30분간 강의를 들었다. 류현진이 가장 강조한 건 ‘절대 도망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류현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가게 되고 계속 유리한 고지에서 타자와 승부를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 투수진은 지난해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53.4%)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 류현진은 또 항상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도 강조했다. 류현진은 “투수가 본인 등판 상황에 대해 실망하거나 흥미를 잃는 순간 발전은 없다”면서 “어떤 보직을 맡든, 어떤 경기 상황에 올라가든 항상 본인의 100%를 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 투수진은 류현진에게 ‘나이를 먹으면서 구속이 떨어질 때는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투구하는 요령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투수들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며 “류현진과 같은 공간에서 연습을 한다고 해도 투수들이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매번 질문을 던지기는 쉽지 않았다. 이 점을 간파한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48)가 류현진에게 강의를 제안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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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혁 “못 보여준 세리머니는 4년 뒤에”

    끝내 세리머니 하나는 미공개로 남았다. 생애 첫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경주를 마친 이제혁(25·서울시장애인체육회·사진)은 “4년 뒤에는 꼭 메달을 따서 마지막 세리머니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혁은 7일 중국 장자커우 윈딩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장애 준준결선에서 4조 4위에 머물며 각 조 상위 2명이 나서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한 코스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종목이다. 예선은 결승선 통과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고 준준결선(16강)부터는 각 조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주를 진행한다. 예선에서 1분4초53으로 출전 선수 23명 중 10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린 이제혁은 준준결선에서도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옆에 가던 선수들과 몸이 닿은 뒤 속도가 떨어지면서 결국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제혁은 원래 비장애인 스노보드 선수였다. 발목 부상을 치료하다 2차 감염으로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면서 장애를 얻었다. 처음에는 파라(장애인) 스노보드 입문을 거부했지만 2018 평창 대회를 보고 다시 스노보드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핀란드 퓌헤에서 열린 유로파컵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이제혁은 “너무 아쉽다. 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전에 패럴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를 많이 치른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던데 나 혼자만 여유가 없었다”면서 “최소 준결선까지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 세리머니를 3개 준비했다. 오늘 보여드리지 못한 마지막 하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메달을 딴 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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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컬링 부부 “반려자 만나게 해준 컬링, 운명이죠”

    “운명이죠.”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 ‘팀 장윤정고백’의 홍일점 백혜진(39·리드)은 휠체어 컬링을 이렇게 정의했다. 2011년 교통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되면서 세상의 문이 닫힌 것만 같았다. 그 문은 2015년 휠체어 컬링을 시작하면서 다시 열렸다. 차가운 빙판 위에 설 때마다 뜨거운 마음으로 온 몸이 가득 찼다. 평생 짝꿍도 차가운 빙판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백혜진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진행한 신인 선수 캠프 남편 남봉광(42·서울시청)을 만나 2020년 11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컬링은 결혼한 지 1년 4개월 된 이 신혼부부를 갈라놓기도 했다. 의정부 롤링스톤 팀 소속인 백혜진은 지난해 6월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내 백혜진이 몸담고 있는 의정부 롤링스톤은 남편 남봉광이 뛰는 서울시청과 국내 최강으로 손꼽히던 한국전력KDN을 줄줄이 꺾었다. 이후 9개월간 아내는 이천선수촌에서 패럴림픽 준비에 매진했다.남봉광은 생이별을 기꺼이 감내했다. 그는 “(대표 선발전에서) 우리 팀이 떨어져 속상해 하고 있다가 아내가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너무너무 기뻤다”며 “컬링을 통해 직업도 얻고 평생 함께할 사람도 만났다. 내게도 컬링은 운명이 맞다”고 말했다. ‘컬링 부부’는 지난달 비장애인 올림픽 대표 ‘팀 킴’의 전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남봉광은 “아내와 함께 컬링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작전 이야기를 많이 한다. ‘A가 괜찮다’, ‘B가 괜찮다’ 하다 서로 목소리가 높아질 때도 있다”며 웃었다. 남봉광 선수가 평가하는 백혜진은 어떤 선수일까. 남봉광은 “아내는 리드로서 얼음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속 깊은 선수”라며 “집에서도 내게 잘 맞춰주고, 잘 챙겨준다. 요리도 잘한다”며 ‘팔불출’ 모드를 이어갔다. 남편이 속한 서울시청은 지난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때 경기 대표로 출전한 팀 장윤정고백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봉광은 “패럴림픽 직전에 당한 패배가 국가대표 팀에는 보약이 됐을 거라고 본다. 이 패배 덕에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내를 향해서는 “컬링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네 명 모두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 긴장하지 말고 끈끈한 팀워크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처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해줬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 휠체어 컬링은 11개팀이 풀리그로 각 10경기를 치른 뒤 1~4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4, 2-3위가 맞대결을 벌여 결승행 주인공을 가린다.한국은 6일까지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라트비아에 4-8,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에 7-8로 패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세계 2위 노르웨이를 상대로 9-4 승리를 거뒀다. 첫 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7일 오후 3시35분 안방 팀 중국을 상대로 네 번째 경기에 나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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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마른 봄, 깡마른 ‘봄 배구’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 팀’으로 평가받던 GS칼텍스에서 확진자 17명이 쏟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까지 여자부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선수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GS칼텍스에서는 전날 14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GS칼텍스 선수단에서 확진을 받은 사람은 총 22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확진자 12명)에 이어 GS칼텍스도 경기 진행에 필요한 최소 엔트리 수(12명)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최소 엔트리 수를 채우지 못한 팀이 2개 이상일 때는 리그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여자부가 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건 지난달 12∼2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리그 중단 기간이 총 14일을 넘겼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일정도 줄여야 한다. 아직 자세한 일정은 발표 전이지만 남자부처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승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방 팀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3-2(27-25, 25-19, 25-27, 16-25, 15-9)로 물리쳤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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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막힌 1600m 고지, 적응하는 신의현

    주 종목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2연패를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 장애인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사진)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km 경주에서 49분26초2로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의현은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이 종목 은메달을 따면서 패럴림픽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해발 고도 1600m에 자리한 이 코스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날 바이애슬론 스프린트(6km) 경주를 12위로 마친 뒤 “내일은 꼭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던 신의현은 “장거리 종목에는 자신이 있어 입상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숨이 많이 찼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4년 전 평창 대회 때 크로스컨트리 스키 7.5km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다. 신의현은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숨쉬기가 편했다. 갈수록 고지대에 적응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제 패럴림픽 2연패를 목표로 뛰겠다.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7.5km 경주는 9일 열린다. 신의현은 이에 앞서 8일에도 바이애슬론 남자 10km에 출전하는 등 4개 종목을 남겨 두고 있다. 현재 신의현에게 가장 높은 ‘과속방지턱’은 중국이다. 평창 대회 때까지 패럴림픽 노르딕 스키(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4개, 은 2개, 동 3개를 따내면서 ‘안방 어드밴티지’를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테스트 이벤트를 열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대표팀은 다른 세계 대회에도 불참한 채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신의현 역시 “중국 선수들 기록이 좋다고는 들었는데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체 메달 집계에서도 금 6개, 은 4개, 동 6개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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