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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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월급 반 줄게” 제안에…지인 대리입영시킨 20대 집유

    군 복무를 대신해 주겠다며 월급을 절반 나누자는 제안을 받고 대리 입영을 시킨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부장판사 이미나)은 병역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A 씨가 범죄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보호관찰도 명령했다.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20대 B 씨가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복무해 주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B 씨는 A 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병무청에 제출하고, A 씨로 위장해 입영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현역 판정을 받은 B 씨는 실제로 2024년 7월부터 3개월간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했다. 하지만 입대하지 않은 A 씨가 병사 월급을 받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가족이 이를 자진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국가 행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리입영까지 하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의 지능지수가 48에 불과한 점, 공범 B 씨의 욕설과 협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사건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최초로 발생한 대리 입영 범죄로 기록됐다. 한편, 공범 B 씨는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춘천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B 씨는 과거 입대했으나 정신 건강 문제로 전역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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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대하면 최대 6300만원”…일시불 보너스 준다는 ‘이 나라’

    체코 정부가 군에 입대하는 신병들에게 최대 6000만원의 상여금을 주겠다고 선언했다.CTK통신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체코 의회는 3개월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일시불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25만 코루나(약 159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코루나(약 6340만 원)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또 주택·통근 수당 등 다른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내용의 직업군인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대학을 졸업하고 7년 이상 장기 복무를 신청할 경우 최대 45만 코루나(약 2850만 원)를 추가로 지급한다.체코군 병력은 지난해에 현역 2만 7826명, 예비군 4266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변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자 체코군은 2030년까지 현역 3만명, 예비군 1만명까지 병력을 늘리겠다는 전력증강 계획을 세웠다.냉전시기 소련이 주도하던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동맹에 포함돼 있던 체코군은 최대 10만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9년 소련이 해체된 이후 체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고 2004년 징병제 폐지와 군축을 하면서 지금과 같은 병력을 유지하게 됐다.체코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무기와 예산을 배정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가 함락되면 폴란드와 체코가 있는 동유럽 지역이 다음 목표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체코 정부는 병력 증강을 추진했다.하지만 체코 또한 다른 NATO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군축과 복무 연령대 청년들의 입대 거부로 병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체코 정부는 모병률을 높이기 위해 수도 프라하에서 94km 떨어진 군사지역에서 4주간 훈련을 받는 시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군 생활을 미리 체험시키면서 입대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지난해부터는 직업군인과 예비군, 신병의 의료 자격 요건을 완화해 주는 법안도 발의했다.하지만 현지 라디오 매체가 ‘나토 동맹국이 공격받아 집단방위 조항이 발동될 경우 입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만 ‘반드시 입대하겠다’고 답하면서 효과는 미미했다.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은 14%밖에 안 됐고 ‘입대하지 않겠다’는 무려 80%를 기록했다.체코의 모병률은 2021년 목표치의 56%, 2022년 85% 수준에 그쳤다.체코 전 국방 차관인 토마스 코페츠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내 러시아의 침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가 공격할 때를 대비해 일정한 수의 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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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16년 살며 가정도 이뤘는데…귀화 불허된 이유는?

    과실치상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외국인의 귀화 불허 처분은 정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이 외국인은 기르던 반려견이 이웃 주민을 물면서 처벌을 받았다.3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최근 반려동물 관리 소홀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외국인 A 씨의 귀화 허가 거부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중앙행심위는 “귀화 허가는 단순한 체류 자격 부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포괄적 행위”라며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힌 전력이 있고, 과실치상으로 벌금형까지 선고된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작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다만 중앙행심위는 A 씨가 향후 요건을 충족하면 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A 씨는 2009년 국내에 입국해 한국인 배우자 사이에 자녀 1명을 두고 영주(F-5) 자격으로 체류 중 법무부에 귀화 허가를 신청했다.하지만 A 씨가 키우던 반려견이 귀화 심사 기간 중 이웃 주민을 물었다. 이웃 주민은 14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이 사건으로 A 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A 씨의 반려견은 약 9kg 무게의 중소형 견으로 ‘동물보호법’상 맹견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주택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이동을 제한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됐다.법무부는 A 씨가 거주 기간·혼인의 진정성·생계유지 능력·기본 소양 등의 일반 요건은 충족했지만 벌금형을 받은 날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았고, 품행 단정 요건을 갖췄다고 볼만한 사정도 없다는 취지로 귀화 허가를 거부했다.A 씨는 이에 고의가 아닌 사고로 인한 벌금형이라며 귀화 불허가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중앙행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조소영 권익위 중앙행심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성을 공감하는 등 안전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외국인에게 국적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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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복의 힘으로 뛰었죠”…터널 대참사 막은 홍학기 경위[따만사]

    “갓길에 고장차량으로 추정되는 화물차가 비상등을 켜고 있다. 지원하겠다”지난 1월 16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고순대) 소속 홍학기 경위와 그의 파트너 김창승 경감은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중 산척4터널(제천방향)안 2차로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한 4.5t(톤) 화물차 한 대를 발견했다. 이들은 터널안의 고장차량 위치와 상황을 무전으로 보고하고 지원하려 했지만 돌연 고장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두 사람은 화물차가 터널을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화물차는 점점 비틀거리더니 결국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터널 외벽을 스치기 시작했다.“저 차 뭔가 이상한데? 차 좀 잠깐 세워봐.”금성터널을 앞두고 다른 화물차들과 비교해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외벽을 두 번이나 박은 화물차를 보고, 홍 경위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와 파트너는 운전자가 원인 모를 쇼크로 인해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홍 경위는 순찰차에서 직접 내려 확인해 보기로 했다.이들은 화물차를 향해 정지방송을 했지만, 화물차는 이를 듣지 못한 것처럼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또 터널 안을 빠져나오자 마자 본선으로 차선을 바꾸는 등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여줬다. 홍 경위는 순찰차에서 바로 내려 화물차를 향해 뛰었다. 그가 뛰는 동안 화물차는 비틀거리면서 오른쪽 외벽과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을 계속했다.평소 아마추어 축구클럽에서 활약하던 홍 경위는 빠르게 화물차로 뛰어올라 조수석 문을 두드리며 “브레이크!! 브레이크!!”라고 외쳤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는 멍한 눈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홍 경위를 봤다. 화물차는 터널을 앞두고 멈춰 섰다.빠른 판단으로 ‘터널 참사’ 막아경조사 휴가기간 중 인터뷰에 응한 홍 경위는 그 당시 어떤 생각도 안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다 끝났을 때 순찰차 블랙박스를 봤을 때 무모한 행동을 한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며 “이때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본능적으로 화물차를 세웠다”고 회상했다.그가 화물차에 올라탔을 때 차가 외벽을 다시 들이받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터널에서 발생할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그는 몸을 던졌다.홍 경위는 “금성터널은 평택제천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긴 터널로 길이가 4.5km다. 해당 터널내부에서 화물차가 전복되거나 다른 차량과 추돌해 사고와 화재가 발생한다면 화재진압도 어렵고 수습도 힘들 것”이라며 “그런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막기를 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이후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및 약물복용 여부를 확인했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 운전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안동에 있는 공장으로 운송 업무를 나갔다고 한다.홍 경위는 “화물차 기사가 사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라며 “견인차를 부르겠다고 했는데 막상 부르지도 못하고 떨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물차 기사는 이후에도 아무것도 못 하다 도로교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이동할 수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 검사 도중 큰 질환을 발견해 2주간 입원을 했다.이후 홍 경위가 확인한 화물차는 외벽에 긁히면서 화물을 고정하던 끈이 끊어졌고, 지지 철대도 심하게 휘어 있었다.홍 경위와 그의 파트너는 사건을 마무리한 뒤 상부에 보고했고, 관련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활약이 알려졌다. 결국 그는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5년 차 베태랑 ‘고순대’ 대원고순대 대원들은 관할구역의 고속도로와 도로를 순찰하며, 사고 예방 및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고된 업무로 평가받는다. 홍 경위는 5년 차 베테랑 대원으로, 수많은 고속도로 사건·사고를 경험했다.홍 경위는 이번 사고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던 사고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는 “조곡터널에서 최근 폐기물 화물차량 사고가 있었다. 터널 내에서 폐기물을 실은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었는데 이를 못 본 자동차 부품 트럭이 접촉 사고를 냈고 화재까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조곡터널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사고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 트럭 운전자는 사고로 구겨진 차에서 구출됐지만 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 경위가 관련 사실을 피해자 가족에게 전했을 때 피해자 가족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이런 일을 반복하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에 걸리지 않나’는 질문에 그는 “경찰청 마다 PTSD를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어 도움이 된다”며 “업무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우울함보다는 오히려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무덤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런 업무 강도를 견디지 못해 1년 만에 다른 부서로 발령을 요청하는 대원들도 많다고 홍 경위는 전했다.제복의 힘, 그리고 주변의 걱정홍 경위는 이번 활약이 제복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같은 경찰들은 제복을 입으면 뭔가 더 큰 책임감과 힘이 생긴다”며 “일선 지구대에서도 다툼이 생기면 제복의 힘을 빌려 조정하듯이 우리 고속도로순찰대도 제복의 힘을 빌려 일을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하지만 홍 경위의 활약에 대해 주변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고 한다. 잘한 일이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걱정이 앞섰다.그는 “같은 경찰일을 하는 아내한테도 이번 일을 바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영상이 공개되고 주변 경찰들로부터 관련 일을 알게 되자 ‘다음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올해 고3이 된 장녀 또한 아내와 같은 말을 했다. 홍 경위는 “만약 이런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한다면 이번처럼 바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로서의 사명감과 가족들의 걱정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졌다.도로 안전을 위해 세상에 하고픈 말홍 경위는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에게 전방 주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80% 이상의 사고가 전방주시 태만이다”라며 “사소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전방주시 태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며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장시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작성하며 운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경고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 주세요.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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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에 벚꽃 데이트할 20대女 모집” 당근 구인글 ‘발칵’ [e글e글]

    벚꽃 데이트를 같이 즐길 여성을 찾는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구인 글을 올린 누리꾼은 대가로 20만 원의 현금을 제시했다.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최근 ‘벚꽃같이 보러 가실 분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그동안 여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커플로서 벚꽃(축제)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당연히 외모도 좋으신 분이 좋을 듯하다”며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 씨는 일당으로 ‘2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또 다른 누리꾼 B 씨는 “4시간 동안 벚꽃 구경을 함께해 주면, 7만 원을 지급한다”며 “급여, 날짜, 시간 등은 같이 조율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플랫폼 측은 이같은 글들을 플랫폼 정책 위반을 이유로 몇 분 만에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 구인을 금지하고 있다.해당 글들을 본 누리꾼들은 “괜히 무서운 성범죄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일단 20만 원을 주겠다고 제시한 것도 웃기네요”, “그렇게 해서라도 데이트하고 싶나요?”, “돈 받고 모르는 남자와 그런 데이트는 안 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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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통편집…이유는?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했지만, 결국 통편집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 씨가 ‘폭싹 속았수다’ 카메오 촬영을 마쳤지만, 결국 편집돼 본 방송에는 나오지 못했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전 씨는 2023년 당시 자신이 활동하던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쓴 글에서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드라마 4막에서 극 중 양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에버스터디의 강사로 잠깐 등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년 후 해당 드라마가 공개됐지만 전 씨가 보이지 않자 일부 시청자들은 의문을 표했다.일각에서는 전 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의사를 내며 정치색을 드러내자, 부담감을 느낀 제작진이 그의 분량을 전부 편집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 측은 “전 씨가 특별출연한 건 맞다. 하지만,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씨가 출연하기로 했던 분량은 극 중 전문 재연 배우가 다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색 논란 때문에 전 씨가 편집이 됐다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전 씨의 정치색 이슈가 나오기 전 이미 촬영분은 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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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범, 2심서 무기징역으로 가중처벌

    17년 전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신현일)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49)의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 씨는 2008년 12월 9일, 시흥시 정왕동의 24시간 운영 슈퍼마켓에 침입해 흉기로 업주 B 씨를 6차례 찔러 살해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원심은 강도살인죄의 법정형 중 무기징역을 선택하고 일부 감경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며 “그러나 이는 피고인이 범행한 2008년 12월 적용되는 구형법의 무기징역형 범위를 벗어나 선고한 것이라 위법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흉기를 소지해 특수강도 범행을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유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해 자유를 박탈하고, 사망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하며 여생을 수감생활 하도록 하는 것이 책임의 정도를 반영한 적정하고 합리적인 양형이라고 판단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경찰은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공개수배를 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한 시민의 결정적 제보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과 경찰은 계좌 및 통화 내역을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경남의 거주지에서 체포했다. A 씨는 검거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범행을 자백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0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형량이 무기징역으로 가중됐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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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짜리 수표를 찢어?…지급정지 수표 버린 보이스피싱범 덜미

    수사기관을 사칭해 수표를 갈취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붙잡혔다. 그는 지급 정지된 수표를 쓰레기통에 찢어 버렸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강원 강릉경찰서는 2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 씨(60대)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8일 강릉 시내에서 금융감독원과 검사 등을 사칭해 B 씨로부터 1억 27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고 즉각 수표를 지급 정치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경찰은 A 씨가 서울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A 씨의 서울 거주지를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B 씨로부터 건네받은 수표가 찢긴 상태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강릉경찰서로 출석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수표가 지급 정지된 사실을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로 수표를 찢었다고 자백했다.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수표는 10년이 지나서야 재발급이 가능하다. 경찰이 A 씨 거주지에서 수표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여죄 등을 수사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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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사망에 5년 전 ‘박원순 사망’ 글 소환한 美 예일대 교수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사)로 조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가운데,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자살이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5년 전 썼던 ‘그녀들에게도 공감해 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글을 공유하며,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때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당시를 언급하며 “정신과 의사로서 나는 걱정한다. 박 시장의 자살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고인을 고소한 피해자 여성에게,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남녀를 불문한) 한국의 수많은 성폭행·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이라고 적었다.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트라우마는 빈번하며, 트라우마 희생자의 절대다수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라며 “트라우마를 경험했던 환자들은 그들의 트라우마와 비슷한 경험을 접하는 경우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기도 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설명했다.나 교수는 “부탁드린다. 박 시장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의 마음도 헤아려봐 달라고”며 “우리가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묻어버리고자 했을 때, 그리고 우리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그녀에게 그리고 모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헤아려봐 달라)”라고 당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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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샤오미 전기차, 충돌후 폭발…문 잠겨 탑승자 전원 사망

    중국 기업 샤오미가 제작한 전기차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1일 중국 남방도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샤오미 전기차 ‘SU7’이 중국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충돌한 뒤 폭발했다. 중국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사고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힌 직후 불길에 휩싸이며 전소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매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차량에 탑승했던 사람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중국인 누리꾼은 “지난 3월 29일 저녁 차량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문이 잠겼고, 배터리에 불이 붙어 차에 탄 세 사람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샤오미 측은 특별 대응팀을 급파해 경찰 및 유가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SU7은 샤오미가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약 3년 만인 지난해 3월 출시한 모델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기능 오류 논란이 계속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스마트 주차 기능 고장으로 하루 만에 70여 대의 차량이 후방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주행 중 갑작스러운 속도 증가로 오토바이와 보행자를 치는 사고도 보고됐다. 이같은 문제가 지속되자 피해 차주들은 중국 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경험을 공유하며 불만을 제기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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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박홍근 “尹 파면 안하면 불복-저항한다 선언해야” 주장 논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예고한 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재 판결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의한 선고에 대한 불복·저항 선언으로 위헌 릴레이를 멈춰 세웁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이 기각되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공식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한덕수와 최상목 권한대행으로 이어진 헌법재판관 미임명의 ‘위헌 릴레이’ 바통이 다시 한 대행에게 넘어온 지도 일주일이 넘었다”라며 “한 대행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왜 임명하지 않는지를 밝히지 않고 야당의 대표와 중진의원들뿐만 아니라 국회의장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마 재판관을 임명하라는 헌재의 결정을 한 대행이 거부함으로써 헌재가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정족수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끝내 파면하지 못하거나 기각하는 결론을 내린다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재판관을 지금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한 헌법위반이자 고의적 헌정파괴인 동시에 악질적 국정농단”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박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으로서는 헌재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밖에 없다”며 “헌법 수호의 의무를 지닌 국회의원인 저는 더더욱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불복·저항 운동을 미리 공표함으로써 두 대행의 위험천만한 반국가적 위헌 릴레이를 주권자의 힘으로 멈춰 세우자”고 촉구했다.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했다.당일 서울 도심은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며, 경찰 기동대 1만 4000명이 헌재 인근에 배치된다. 경찰은 헌재 내부 난입 시도를 막고, 현행범 체포 방침까지 세웠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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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도둑이 소도둑…중고거래 사기 치다 ‘상품권 억대 사기’로 결국 징역형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인 뒤 14억 원을 편취해 자신의 병원비로 쓴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창경)은 이날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10월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38명을 속인 뒤 14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약 2개월 동안 거의 40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 전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훨씬 더 큰 규모의 사기 범행을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반복해 저질렀으므로 도저히 개전의 정이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B 씨에 대한 사기 범행은 이미 판결이 확정된 다른 사기죄와 동시에 판결할 때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고, 그 범행 당시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었다. 피고인은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못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구매자들에게 “10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 300장을 1590만 원에 판매하겠다”며 돈을 보내주면 상품권은 2개월 뒤 보내주겠다고 속였다. 하지만 정작 그는 피해자로부터 대금을 송금받더라도 정상적으로 상품권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A 씨는 이미 2017~2021년 연인관계였던 B 씨로부터 517차례에 걸쳐 41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그는 B 씨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재산 상속 문제로 생긴 가족 간 다툼으로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셨다”며 “가족들 합의 하에 내가 모든 재산을 물려받기로 했지만 친오빠, 사촌 언니들에게 감금·협박당하여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생활비가 없으니 돈을 빌려 달라”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A 씨는 중고 물품 사기 등으로 벌금형만 12회를 받았다. 또 다른 전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드러났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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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전직 소방관, 식당서 쓰러진 80대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식당을 방문한 전직 소방관이 밥을 먹다 쓰러진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50분경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에 있던 순댓국집에서 A 씨(80대)가 식사를 하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당시 현장에서 밥을 먹던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 남기복 씨(71)는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가 A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남 씨는 A 씨가 맥박이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고 지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또 A 씨에게 2~3분간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A 씨는 이후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남 씨는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으로 퇴임 후 민간안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골든타임 내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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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아들 노엘, 비보 3시간 뒤 팬들에 감사편지 올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뒤 그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노엘은 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가 담겨있었다.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 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사랑하고, 꿈을 이루어 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 31일에 보자”라고 덧붙였다. 노엘은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노엘의 게시물은 부친인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후 3시간 만에 작성됐다.장 전 의원은 지난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준강간치상)로 피소된 바 있다.장 전 의원 측은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전날 A 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답하는 상황 등이 담겨 있었다.A 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자 회견을 전격 취소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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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시절 근무지 이탈 대체로 인정”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 씨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을 대체로 인정했다.31일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 씨가 3차례 출석 조사를 받았다”며 “대체적으로 근무 시간 이탈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대상자(송민호)를 3회 출석 조사했고, 압수수색 및 통신 수사를 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송 씨는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23일 소집해제 됐다. 하지만 복무기간 동안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 씨를 소환 조사했다.당시 송 씨는 조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복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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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 전 ‘이 병’ 진단받으면 치매 위험 21% 증가

    70세가 되기 전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1%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혜 대학병원 소속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을 경우 치매 위험이 21%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체 인구의 2~3%가 걸리고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1차 진료 연구 개발 시스템 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 당시 45세 이상이면서 치매 진단 경력이 없던 252만 839명에 대해 심방세동 진단 여부와 치매 발병 간 관계를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치며 발병 사례는 국제질병분류(ICD-10) 코드와 치매 관련 약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했다. 조기 발병 치매(EOD)의 경우 65세 이전 발생한 치매로 정의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7만 9820명의 연구 대상이 심방세동 진단 기록이 있었다.추적 결과 심방세동은 치매 위험 4% 증가와 관련이 있는 약한 치매 예측 인자로 나타났지만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45~50세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3배나 더 높았다. 70세 이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치매 증가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특히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전체적으로 21% 높아졌다.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은 무려 36%나 증가했다.실시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추적 관찰 기간 이전의 뇌졸중 사례를 제외하고 심방세동이 전체 인구에서 6%의 치매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70세 이전에 진단된 심방세동은 전체 치매 위험 23%, 조기 발병 치매 52%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연구팀은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 인자이고 뇌졸중은 치매 위험 인자지만 뇌졸중을 앓은 환자를 제외해도 심방세동과 치매의 연관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위험 증가에 다른 메커니즘이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연구는 젊은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치매 병리 사이에 중요하고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젊은 환자의 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연구를 주도한 가르시아 박사는 “이 연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을 평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라며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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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로 돌변한 택시 손님…청주서 기사 트렁크 가두고 도주

    충북 청주에서 한 남성이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는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경, 60대 택시 기사 A 씨가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와 강도를 당했다며 신고했다.A 씨는 지난 30일 오후 9시 30분경 청원구에서 한 남성을 태웠다. 남성은 A 씨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꺼내 들어 A 씨를 위협했다.이후 남성은 A 씨의 택시와 현금 등을 빼앗고 A 씨의 손을 테이프로 묶은 뒤 트렁크에 가뒀다.A 씨는 차량이 멈췄을 때 내부의 손잡이를 이용해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경찰은 남성이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낸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에 나섰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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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기 향해 공 날린 골프女, 시민단체에 고발당해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헬기 앞에서 골프를 치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 여성이 시민단체에게 고발됐다.최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A 씨를 소방기본법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프장에 헬기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A 씨가 경북 5개 지역에서 산불 진화 업무를 수행하던 소방헬기 앞에서 태연하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당시 소방헬기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물을 수급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뻔히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공을 날렸다. 위험한 그의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A 씨는 “당신 같으면 홀아웃하고 집에 가겠냐”, “구급차 사이렌 울려도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여 논란을 키웠다.논란이 지속되자 사건 발생 3일 만에 A 씨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과문에 ‘#산불헬기녀등장’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SNS 계정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결국 더욱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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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손님 데려온 버스기사, 뒷돈 요구하는게 맞나요?”[e글e글]

    한 여행사 버스 기사가 식당 사장에게 단체 손님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여행사 버스 기사 너무 당당하게 담뱃값 얘기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여행사 버스 기사로부터 갑자기 전화를 받아 “30명 정도 갈 건데 인센티브나 담뱃값이 얼마냐고 물었다”라며 노골적인 리베이트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A 씨는 “우리는 그런 거 없다. 기사님 식사 정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자 리베이트를 요구한 기사 B 씨는 “선배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일부로 가는 건데 담뱃값도 안 주냐”고 되물었다.당황한 A 씨는 “이게 일반적이고 통용되는 상식처럼 말하는데 맞을까요”라고 묻는 말에 B 씨는 “맞다. 거기가 관광지가 아니라서 통상 10% 정도는 주는 게 맞다”고 돈을 요구했다. A 씨는 다른 가게를 가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A 씨는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길래 맞나 싶어서 글을 올려본다”며 “어려운 시기에 장사하는데 여기저기서 참”이라며 황당함을 내비쳤다.자영업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대다수 자영업자 누리꾼들은 “리베이트는 한번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적반하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리베이트는 호구잡히는 첫 번째 지름길이다”,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리베이트 장사를 하냐”, “리베이트 준다는 식당으로 찍히면 가게평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리베이트를 제공해야 한다는 자영업자들은 “담뱃값 명목으로 10% 정도 주긴 한다”, “암묵적인 룰 같은 것이긴 하다”, “배달 대행사가 수수료 받아 가는 것과 비슷하다”, “사장님 마음이긴 한데 안주면 다음에 안 올 게 뻔히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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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피해견 줄건데”…사료 2톤 도난당한 동물구조단체

    한 동물구조단체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에서 피해견들을 위해 준비한 사료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단체 활동가와 봉사자들은 산불 피해견을 위한 사료 2톤을 영덕군민운동장 한쪽에 쌓아뒀다. 이후 이날 오전에 나와 확인한 결과 사료가 모두 사라졌다.이들이 폐쇄회로(CC)TV 화면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6시경 청년 대여섯명이 사료를 다 실어 간 것으로 드러났다.위액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사료를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5일과 26일 영덕에서는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개들을 묶어두거나 방치한 채 피난을 간 경우가 확인됐다.해당 단체는 이같은 피해견들을 위해 사료를 나눠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위액트 측은 “사료를 모아놓고 이를 거점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색을 다녀온 사이 사료가 남김없이 사라져 봉사자와 활동가들이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료가 필요한 군민에게 나누고자 했던 것 역시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차에 구비해 놓은 사료가 소량 남아있고 마을 개들을 위한 밥, 물 급여는 가능하지만 금방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료를 기다렸을 영덕 군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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