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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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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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이재명 지지’ 윤미향에 이준석 “李, 어떻게 위안부 해결 적임자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어떻게 위안부 해결 적임자인가”라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 후보 지지 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윤미향과 함께하는 희망의 날갯짓’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그는 “(이 후보가)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챌린지 시작으로 3월 9일 국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자신 다음으로 챌린지에 도전할 사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서경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온 구보경 씨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칼로 훼손하면 어떻겠냐는 욕설을 한 분”이라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것이 진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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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10만2211명, 이틀째 10만명대…위중증 40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22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0만 9831명에 이어 이틀째 10만 명대 기록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10만 22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85만 80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0만 2072명, 해외유입은 139명으로 확인됐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8명으로 전날보다 23명 늘었다. 사망자는 7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354명(치명률 0.40%)으로 집계됐다.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6430명→5만 4615명→5만 7169명→9만 439명→9만 3132명→10만 9831명→10만 2211명을 기록했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만 3135명, 부산 6534명, 대구 4223명, 인천 7816명, 광주 2740명, 대전 3030명, 울산 1832명, 세종 676명, 경기 3만 641명, 강원 1798명, 충북 2392명, 충남 4072명, 전북 2486명, 전남 1898명, 경북 3180명, 경남 4414명, 제주 1205명 등이다.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9명, 아시아(중국 외) 76명, 유럽 21명, 아메리카 24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6명 등이다.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 1만1230명, 2차 접종자 1만4884명, 3차 접종자 24만1964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479만3048명, 2차 접종자 수는 4429만485명, 3차 접종자 수는 3031만5395명이다.한편, 이날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10시로 1시간 늘어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접촉자 동선 파악을 위한 출입 명부(QR코드·안심콜·수기명부) 작성도 잠정 중단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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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김건희, 이미 등판…김혜경 논란에 잘 안나오는 것”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이미 선거운동에 공식 등판했다면서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배우자 리스크’로 인해 김 씨도 조용히 활동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18일 나 전 의원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건희 씨의 공식 선거운동이 언제쯤 진행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미 등판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김 씨가 여러 사과도 하는 등 간간이 언론에 보도도 됐다”며 지난해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와 최근 봉은사 및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원로목사 방문 등 언론에 드러난 김 씨의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들이) 선거운동이 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나 전 의원은 “(김건희 씨가) 조금 움직일까 하다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일이 하도 불거지니까 안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등판한 것이기에 등판 시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배우자가 선거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동안 김혜경 씨는 배우자 검증을 혹독하게 해야 한다며 아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지금은 수면 아래서 조용하게 돕는다고 들었다”며 “김건희 씨도 나름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건희 씨는 1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에는 개신교 방송인 극동방송을 찾아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만나기도 했다. 김 씨는 극동방송국 앞에서 한 언론과 만나 “문화, 예술, 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선거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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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예결위서 ‘14조원 정부 추경안’ 새벽 단독처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기습 처리됐다.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추경안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이 위원장이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국회법에 의거해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사회를 진행했다.민주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 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뒤 16조+알파(α) 규모로 수정안을 제출해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이르면 21일 열릴 예정이다.수정안에는 방역지원금 300만 원 외에도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법인택시 종사자 등 약 140만 명에게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여야는 전날 오후 2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정회했다.민주당은 정부의 1인당 방역지원금 300만 원 지급안을 두고 (액수가) 부족하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우선 지급하되 대통령 선거 후 추가로 지급하자며 추경안의 빠른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을 1인당 1000만 원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추경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야당은 이날 회의가 민주당에 의해 소집되자 ‘안건 미정’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절차를 문제 삼기도 했다.이후 민주당은 유권해석을 거친 결과 단독으로 예결위 소집이 가능하다는 결론 끝에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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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재, 평창 때 ‘왕따’ 논란 일으킨 중계…김보름에 사과해야”

    19일 열리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김보름(29·강원도청)이 출전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배성재 SBS 캐스터를 향해 김보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4년 전 평창 겨울올림픽 중계 당시 배성재 캐스터의 발언이 이른바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앞서 김보름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박지우·노선영과 함께 출전했을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이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해 뒤처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를 두고 당시 SBS 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배성재 캐스터는 “팀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세 명의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며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또 다른 경기에서도 그는 “여자 팀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온 나라가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팀추월은 끝까지 세 명이 하나가 돼 같이 가야 하는 경기”라며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못 봤다. 김보름이나 박지우가 노선영을 가운데 넣고 밀어주며 같이 가면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 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선배들 빙상인 모두 다시 한번 반성하면 좋겠다”고 했다.당시 MBC는 “노선영 선수 끝까지 붙어야 한다. 추진력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괜찮다. 자신있게 레이스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고, KBS는 “노선영 선수 간격을 좁혀주길 바란다. 참고 이겨내야 한다. 구간이 좀 힘든 타이밍”이라고 중계했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는 “선수들이 특별한 의도를 갖고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중 일부 선수가 뒤처지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법원도 ‘왕따 주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김보름이 이 사건과 관련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다.이에 온라인에선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위원이 4년 전 김보름 선수를 겨냥해 했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스포츠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대다수의 사람은 팀추월 자체를 올림픽 때 처음 봤고, 제갈성렬 위원과 배성재가 ‘팀추월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김보름이 노선영을 왕따시킨 것으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SBS 팀추월 중계 영상에도 ‘배성재는 김보름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배성재는 경기 결과에 아쉬워한 것뿐이다. 또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려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왔다.이번 베이징 올림픽 SBS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는 배성재 및 정우영 캐스터가 맡고 있으며, 해설은 제갈성렬 위원이 담당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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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가난한 사람 명품차면 부자되나” vs 野 “광주비하”…‘광주 쇼핑몰’ 점입가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이건 마치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 명품시계 차면 부자 된 거야’(라고 한 것).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광주 시민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설주완 변호사는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출연해 “(윤 후보가) 복합쇼핑몰이라는 단초적인 제안을 하는 건 좋지만 그게 지역 발전 공약에 어울리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초적인 제안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설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을 ‘광주 비하’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관계자가 방송 출연해서 광주를 가난한 도시에 비유하면서 복합쇼핑몰을 반대하다니, 민주당은 이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광주를 비하하고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이 광주시민의 편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이게 가스라이팅이 아니면 뭐냐”며 “편의·문화 시설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소박한 소망을 ‘가난한 사람’ 운운하며 뜯어말리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언제까지 호남이 민주당 지역 토호들만의 작고 소중한 표밭이어야 하는 거냐”며 “유권자들께 표를 구할 땐 낮은 자세로 지역 사회를 어떻게 바꿀 건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광주 시민 비하로 받다니 이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 앞 유세에서 “광주 시민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왜 광주만 없느냐”라며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내세웠다.윤 후보는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주장하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에게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고 했다.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광주시민이 원하는 것에 정당이 맞서면 광주 주민은 그들을 심판할 권리가 있다”며 민주당에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한 TV 토론을 제안했다.송 의원은 “토론의 때와 장소가 매우 부적절하다.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코로나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울지 논할 때”라며 사실상 토론 제안을 거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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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좀도둑’ 전락한 조세형, 출소 한달만에 또 절도

    과거 일명 ‘대도’(大盜)로 불리다 말년에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세형 씨(84)가 출소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절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 씨는 공범 A 씨(63)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3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집안에 들어가 현금, 귀금속, 명품가방과 의류 등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처인구 일대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4일 A 씨를 먼저 구속했다. 이어 A 씨로부터 조 씨가 공범이라는 진술을 얻어내 17일 조 씨를 검거했다. 조 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친 후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절도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조 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서 1200만 원대 금품을 훔쳐 같은 해 6월 구속됐다. 그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후 지난해 12월 출소했다.조 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훔친 돈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조 씨가 훔친 물건 중에는 전두환 정권 시절 어음 사기를 저지른 장영자 씨가 소유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조 씨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선교활동을 하는 등 범죄에서 손을 씻은 것처럼 보였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다시 범죄의 길로 빠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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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살한테 질투해?” 발리예바 팬들, 김연아 SNS에 댓글 테러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팬들이 김연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가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 김연아가 발리예바를 겨냥한 비판 글을 게시했다는 이유에서다.김연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적었다.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양성 반응에도 발리예바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경기 출전을 허용한 것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후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와 해당 글에 비난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발리예바는 아직 열다섯 살에 불과한 아이다. 발리예바는 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때 이뤄진 테스트는 깔끔했다”, “15세 소녀를 질투하는 거냐”,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 “발리예바가 도핑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해라”, “김연아 선수에게 크게 실망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손가락 욕설과 구토 이모티콘 등을 올리기도 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소변 샘플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제출했고, 이 샘플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세계반도핑기구(WADA)로 보내졌다. 그리고 약 6주 후인 8일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2014년 1월 금지약물 지정)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보통 도핑 테스트 결과는 1~3일 이후에 나오지만, 발리예바의 결과는 이례적으로 46일이 지나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일 때 통보됐다. 공교롭게도 발리예바가 활약한 러시아가 피겨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 날이었다.이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CAS는 14일 이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CAS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발리예바가 모든 도핑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미성년자로 책임이 경미하고,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도 고려했다.한편,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2.16점을 더해 최종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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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安 단일화 결정하면 국민의당과 당연히 합당 검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그런(단일화) 판단을 한다면 미뤄졌던 합당 같은 것들도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당명 빼놓고는 무엇이든지 협상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항상 그것에 대해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단일화는 결국 안 후보의 결단에 따른 사퇴나 이후의 지지 선언 정도만 가능한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맞다. 실제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려면 시점이 한참 지났다. 우리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선거운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슈도 선점해서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갑자기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 문제가 선거의 중심에 등장하는 것은 선거 흐름을 깨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나 당 차원에서도 그런 메시지가 대두되지 않도록 비전과 정책 위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차기대선 로드맵’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라고 일축했다.이 대표는 “선거 때 보면 여러 명의 거간꾼이 있다. 나쁜 의미는 아니다. 그분들도 나름대로 선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적어도 그런 협상을 하려면 후보가 전권을 부여하고 협상에 임하게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산발적인 이야기들이 오간 거로 안다”고 했다.정치권 일각에서 안 후보에 대한 경기도지사 공천이나 총리, 장관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관해 이 대표는 “정치인은 정치할 공간이 필요한 거고 총리나 장관이라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인 어떤 흐름을 끊어버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안 후보는 정치적으로 위상이 있는 분이고 당을 이끌던 지도자기 때문에 그런 방향의 연장선에서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나중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하겠지만, 지금은 조문을 하고 있어 그런 언급을 안 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정치적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서 역할이나 이런 것일 텐데, 경기도지사니 그런 발언은 안 후보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윤 후보는 전날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혹시 여러분께서 추측하는 그런 것은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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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살해男 “입양아라 차별받아”…DNA 검사 결과 ‘친자’

    자신의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1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 씨(31)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했다.김 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 50분경 양천구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뒤 119에 전화해 “가족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씨의 부모 등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느라 이튿날인 11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그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나는 입양된 양자”라며 “가족에게 차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전자(DNA) 검사 결과 김 씨는 부모의 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또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의 병원 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김 씨가 정신 질환으로 통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김 씨가 제대로 치료를 받아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김 씨는 범행 3일 전부터 집 앞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가족들의 사인은 예기(날카로운 물건)에 의한 자상으로 추정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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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이재명 ‘업무추진비’ 의혹에 “소고기 도둑…민낯 드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까지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많이 먹나. 소고기 도둑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구 소답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 윤석열 대선 후보를 괴롭혀보려고 감사하고 다 뒤졌는데, 아무것도 못 찾았다. 깨끗한 후보는 바로 윤석열 아니겠느냐”라며 “그에 반해 상대 후보인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하면서 유능한 행정가인 척하더니 최근 들어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법인카드 소고기 도둑은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큰 도둑이 되겠나. 소고기에 초밥에 베트남 쌀국수에, 먹는 게 그렇게 좋으면 그냥 대통령 하지 말고 먹고 다녀라”고 했다.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 A 씨는 지난 11일 법인카드로 재결제하기 전에 자신의 카드로 먼저 긁은 뒤 취소한 내역이라며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카드 결제내역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소고기 안심과 초밥 외에도 닭백숙집과 중화요릿집, 복어집, 베트남식당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는 이날 창원 주민들을 향해선 “지난 5년 위선과 오만으로 가득한 문재인 정부를 경험하셨는데 살림살이 나아지셨나”라고 물었다. 주민들은 “아닙니다”라고 외쳤고, 이 대표는 “그렇다면 바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네 편 내 편 나눠 분열시키고 자기들만 이익 봤던 그런 정권 아니었나”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금까지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바로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가 고른 후보는 바로 윤 후보이고 윤 후보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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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죽어가는데 고기굽고 술…” 폭행·살해한 친부 징역 25년

    생후 2주된 아들을 던지고 때려 숨지게 한 친부에게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송모 씨(25)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선고를 그대로 확정했다.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돼 함께 기소된 부인 방모 씨(23)는 대법원 재판 중 상고를 포기해 2심의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전북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신생아인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수사 결과 평소 ‘내 아이가 아닌 것 같다’며 아들의 친자 여부를 의심하던 송 씨는 아들이 울고 보채자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는 지난해 2월 5일 아들이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랑 자라’고 말하면서 방 씨에게 아들을 던진 혐의가 있다.또 이틀 뒤에는 ‘비행기 놀이를 하겠다’며 아들을 방 씨에게 던지던 중 아이의 머리가 침대 머리 프레임에 강하게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친모인 방 씨는 육아 스트레스를 받던 중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 씨는 송 씨에게 ‘아들을 혼내달라’는 취지로 말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기 힘들다는 이유로 아들의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이런 반복적인 폭행은 아들이 태어나서 숨지기까지 2주 동안에 모두 7차례 이상 있었다.부부는 폭행을 당한 아들이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에 초대해 술을 마시거나 외출을 하기도 했다.나중에 아이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여겼을 때조차 부부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이들은 학대 사실이 밝혀질까 봐 유튜브로 아동학대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시청하고 ‘멍 없애는 법’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결국 아들은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1심은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부부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살인 혐의가 입증된 송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방 씨에게는 “아들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친 상황이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방치한 채 꺼져가는 생명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고 담배까지 피웠다”고 지적했다.2심도 “보호와 양육의 대상이었던 피해자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 너무나도 짧은 생을 마감했다. 비인간성과 반사회성이 너무 커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형량을 유지했다.대법원은 하급심 재판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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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교도소도 코로나19 집단감염…128명 확진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서 17일 총 1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법무부는 지난 13일 안양교도소에서 직원 2명이 최초 확진된 이래 지난 16일까지 추적검사 및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2명, 수용자 116명 등 총 1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에는 현재 재소자 약 2000명이 수용돼 있다.교정당국은 확진 수용자를 코호트 격리 수용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별도 수용동에 분산 수용해 격리했다. 또 감염위험과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비확진자 200여 명을 타 기관으로 이송했다.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지난달 25일 신입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총 414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인천구치소에서도 전날까지 수용자 99명, 직원 5명 등 총 104명이 확진됐다.법무부는 “지속적으로 감염원인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및 유입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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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로 배달된 ‘위험물질’ 택배…열어보니 쓰레기 나왔다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건물로 ‘위험물질’이라고 적힌 택배 상자가 배송돼 한때 폭발물 소동이 벌어졌다. 확인 결과 내용물은 영수증 등 생활 쓰레기로, 위험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16일 경기 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경 공수처 수사관으로부터 “위험물질이 택배로 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택배 상자는 이중으로 포장돼 있었으며, 안쪽 상자에 ‘위험물질’, ‘사스’, ‘구토 유발’ 등의 글씨가 삐뚤빼뚤하게 쓰여 있었다.출동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군 폭발물 처리반(EOD), 화학부대 관계자들과 함께 내용물을 확인했다.그 결과 상자 안에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영수증 등 생활 쓰레기만 들어 있었고, 위험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택배를 수령하는 한 공수처 직원이 정부과천청사 안내동에 배달된 택배를 공수처로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택배가 도착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누가 택배를 발송했는지 확인해 처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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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 시장서 복합쇼핑몰 약속” 비판…이준석 “광주시민 요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전통시장 앞에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여권의 비판이 나오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역공에 나섰다.1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윤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끝까지 반대한다면 다음 주 광주로 이동해 시민들께 복합쇼핑몰 유치를 호소하겠다”며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과 토론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양당의 생각을 광주 시민들 앞에서 공정하게 다룰 것을 광주지역 방송사들에게 제안한다”고 했다.앞서 윤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광주 시민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왜 광주만 없느냐”라고 말했다.이어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왔다”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에게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일당독재 정치구조가 호남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면서 발표한 공약이 ‘복합쇼핑몰’”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이어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후보가)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다”며 “광주 인구 144만 중 60여만 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에 관련돼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광주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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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운뎃손가락 ‘번쩍’ 올린 러 선수 “첫 메달 의미…죄송”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다닐 알도쉬킨(21)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승리 후 양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알도쉬킨은 손가락 욕설 의혹이 불거지자 오해라며 사과했다.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남자 팀 추월 준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알도쉬킨은 미국 선수보다 먼저 들어오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3분36초6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ROC 선수들은 크게 기뻐했다. 이때 알도쉬킨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양손 가운뎃손가락을 펼친 채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세리머니에 관중들은 당황했다.논란이 일자 알도쉬킨은 러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고 그냥 손을 들어 올렸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ROC 선수들은 팀 동료 감싸기에 나섰다. 알도쉬킨의 팀 동료 루슬란 자카로프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적인 리액션”이라고 말했다.러시아빙상연맹도 거들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알도쉬킨은 올림픽에 데뷔했고,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했다.크라프초프 회장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의미는 없는 액션이었다”며 “누군가는 이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불쾌하게 만든 것은 죄송하다.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공식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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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고향, 대구냐 구미냐” 사저 방문객들 술 마시다 주먹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예정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싸움을 벌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 씨(64)가 B 씨(56)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폭행했다.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예정지를 구경하기 위해 달성군을 찾았다가 인근 주민 C 씨의 권유로 C 씨의 집에서 술을 함께 마셨다. 세 사람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여서 이날 처음 만났음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고향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었으며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A 씨가 “박 전 대통령 고향은 대구”라고 하자 B 씨는 “박 전 대통령 고향은 경북 구미”라고 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고 A 씨가 B 씨의 안면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신고한 B 씨는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12월 특별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대구에 사저를 마련했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부인이 약 한 달 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전원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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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힘들다…못 버티겠어” 신입 공무원, 극단 선택

    전북 전주시의 한 9급 공무원이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16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A 씨(27·여)는 전날 오전 7시 30분경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 시간인데도 일어나지 않은 A 씨를 어머니가 깨우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이를 목격했다.A 씨의 휴대전화에는 “엄마, 아빠, 동생아 미안해. 나 진짜 못 버티겠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유서가 담겨 있었다. A 씨는 유서에 “온종일 업무 생각 때문에 미칠 것 같다”며 “직장 그만두는 것보다 그냥 혼자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속도 쓰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공무원 됐다고 좋아했는데 미안해. 나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라고 적었다.지난달 12일 전주시청에 출근하기 시작한 A 씨는 정식으로 임용되기 전인 시보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족은 “시청이 우리 애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발령받아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애가 밤 11시, 12시까지 야근하고 주말에 쉬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유족은 “(A 씨가) 동생과 친구들에게 자주 힘들다고 말했고 ‘이대로 가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다음 날 일어나기도 싫다’고 한탄했다”며 “이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죽음”이라고 강조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담당 부서장과 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고인이) 평소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제 막 유서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유족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필요한 조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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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 앞바다 뜬 김정은 80m 초호화 요트…수영장 갖춘 ‘수상 놀이공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수상 놀이공원’ 호화 요트가 지난주 원산 앞바다에 등장했다.1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원산 부근에서 호화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플래닛랩스 상업위성에 따르면 이 요트는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 원래 정박지로 돌아갔다.김 위원장은 이 시기 동안 북한 관영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일 음악회에 참석했고 12일 평양 건설현장에서 연설한 것으로 보도됐기에 그 사이 원산을 방문해 9일 요트를 탄 것으로 추정된다.북한 관영매체가 북한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악화하는 경제난”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은 호화 요트를 탄 셈이다.김 위원장과 가족 및 측근은 2020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 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호화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요트는 길이 80m에 여러 층으로 돼 있으며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요트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원산 전용 해변 부두에 정박해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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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가죽 굿판에 尹 연등”에…野 “대통령 연등도 있다” 맞불

    국민의힘은 15일 소가죽을 벗기는 무속행사에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가 참여했다고 주장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진행된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제시했다.김 의원은 윤 후보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모 씨가 이 행사의 총감독을 맡았다며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그 현장에서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그 근거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각각 적힌 행사장 연등 사진을 공개했다.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행사장에 ‘대통령’이라고 적힌 연등이 달려 있던 사진을 제시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연등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 김 의원이 오늘도 악의적 마타도어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며 “윤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해당 행사는 지난해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모 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했다”며 “서 씨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지난달 4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서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 대변인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연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김 의원을 고발한다”며 “김 의원은 부디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김 의원은 재반박 자료를 내고 “‘대통령’이라고 적힌 등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 청와대에서도 ‘2018년 기사에 나온 단체 및 행사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명의로 연등을 포함한 어떤 것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명료하게 밝혔다”고 했다.이어 “충북도지사와 충주시장, 충주 지역 국회의원의 이름이나 직책이 적힌 등이 등장하나 이는 충주시에서 공동 주관하는 행사였기에 의례히 등이 달렸거나 등값을 내고 달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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