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송은범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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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은범 기자입니다.

seb1119@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지방뉴스100%
  • “암매장 후 활주로”… 연 3000만 명 이용하는 제주공항의 비밀

    ‘시커먼 아스팔트 활주로 밑바닥/반백 년 전/까닭도 모르게 생매장되면서 한 번 죽고/땅이 파헤쳐지면서 이래저래 헤갈라져 두 번 죽고/활주로가 뒤덮이면서 세 번 죽고/…육중한 몸뚱어리로 짓이길 때마다 다시 죽고/그때마다 산산이 부서지는 뼈소리 들린다/빠직 빠직 빠지지지직….’ 김수열 ‘정뜨르 비행장.’연 3000만 명 가까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 비행장)은 제주의 관문이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설렌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곳이다. 제주 관광의 상징으로 꼽히는 제주국제공항이지만, 70여 년 전 정뜨르 비행장일 때는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제주 4·3사건 당시 군법회의(군사재판)와 예비검속 등으로 800여 명이 학살돼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60년 만에 드러난 참상정뜨르 비행장의 비극은 수많은 유족과 목격자에 의해 전해졌지만, 서슬 퍼런 군사정권과 국가의 최고급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유해 발굴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오랜 세월 유족들은 사망일시와 장소, 시신 수습 여부 등을 전혀 알지 못해 생일날 제사를 지내거나 시신도 없는 헛무덤을 만들어 부모 형제를 기다렸다.증언으로만 전해지던 대규모 집단 학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4·3사건 발생 60년이 되던 해였다. 제주도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발굴 작업을 진행해 총 388구의 유해를 발견한 것이다. 떼죽음의 현장 앞에 유족과 도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당시 유해 발굴 현장에서 일손을 거든 4·3 유족은 “엉켜있는 유골을 보면서 ‘자리젓’이 생각났다. 수십 년 뒤엉켜 있으니 살은 녹아 없어지고 뼈만 4겹, 5겹 뭉쳐 있으니 젓갈이 따로 없었다”고 회상했다.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화북천, 표선면 가시리, 안덕면 동광리 등 제주 곳곳에서 417구의 4·3 희생자 유해를 발굴했다. 현재 유가족 채혈을 통한 DNA 감식으로 총 147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가족을 기다리는 270명의 영혼올해 4·3 유족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방계 가족의 채혈을 통해 유해의 신원 확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1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7년과 2008년 정뜨르 비행장 부지에서 각각 발굴한 유해 2구의 신원이 이달 확인됐다.2007년 발굴된 유해는 제주시 한림면 저지리 출신 김희숙 씨(당시 27세)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예비검속에 휘말려 섯알오름에 끌려갔다가 제주공항 부지에서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2008년 발굴된 유해는 서귀포시 성산면 출신 강정호 씨(당시 22세)다. 강 씨는 국방경비대 제9연대 소속 군인으로 복무하다 1948년 행방불명된 이후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9연대는 4·3사건 때 중산간 지역에서 초토화작전을 주도한 부대로, 1948년 제주 출신 9연대 군인들이 양민을 상대로 한 부당한 작전을 거부하고 탈영했다가 붙잡혀 사형당한 기록이 있다. 다만 강 씨가 탈영병 중 한 명이었는지,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희생당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두 희생자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의 적극적인 유전자 검사 참여 덕분이었다. 김 씨는 손자의 채혈을 통해, 강 씨는 조카의 채혈로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제주도는 이달 24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김 씨와 강 씨에 대한 신원 확인 보고회를 개최한다.제주도 관계자는 “유족들의 유전자 정보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홍보를 시행함은 물론 적극적인 채혈 참여를 독려해 더 많은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도외 지역인 대전 골령골 학살터와 경산 코발트 광산, 전주 황방산 일대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희생자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해 유전자 감식 및 대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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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9마리 자손 남기고 별이 된 경주마 ‘볼포니’

    529마리의 경주마를 배출한 유명 씨수말 ‘볼포니(Volponi)’가 숨을 거뒀다. 1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따르면 이달 14일 볼포니가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말의 수명은 대략 25∼30년이다. 1998년 미국에서 태어난 볼포니는 유명 씨수말 ‘크립토클리어런(Cryptoclearance)’의 자마로 2002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서 우승하는 등 현역 시절 31전 7승, 2위 12회를 기록하며 318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2006년 국내에 도입된 볼포니는 당시 몸값이 38억 원에 달해 큰 화제를 끌었다. 이후 볼포니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씨수말 활동하면서 529마리의 경주마를 배출했다. 볼포니 자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경우는 2010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동방로즈’, 2013년 브리더스컵·2014년 KRA컵 마일 우승마 ‘청룡비상’ 등이 있다. 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 달성, 10개 대상 경주 석권 및 50억 원에 육박하는 수득 상금을 거둔 ‘위너스맨’의 모마(母馬)인 ‘위너스마린’ 역시 ‘볼포니’의 자마다. 한국마사회는 볼포니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주목장에 묘비를 설치하고 추모할 예정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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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손만 529두” 씨수말 볼포니 ‘하늘의 별’로

    529마리의 경주마를 배출한 유명 씨수말 ‘볼포니(Volponi)’가 숨을 거뒀다.1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따르면 이달 14일 볼포니가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말의 수명은 대략 25~30년이다.1998년 미국에서 태어난 볼포니는 유명 씨수말 ‘크립토클리어런스(Crytoclearance)’의 자마로 2002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서 우승하는 등 현역 시절 31전 7승, 2위 12회를 기록하며 318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2006년 국내에 도입된 볼포니는 당시 몸값이 38억 원에 달해 큰 화재를 끌었다.이후 볼포니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씨수말 활동하면서 529두의 경주마를 배출했다. 볼포니 자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경우는 2010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동방로즈’, 2013년 브리더스컵·2014년 KRA컵 마일 우승마 ‘청룡비상’ 등이 있다.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 달성, 10개 대상경주 석권 및 50억 원에 육박하는 수득 상금을 거둔 ‘위너스맨’의 모마(母馬)인 ‘위너스마린’ 역시 ‘볼포니’의 자마다. 한국마사회는 볼포니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주목장에 묘비를 설치하고 추모할 예정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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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전복-화재사고 ‘비상’… 이달만 5건, 26명 사망-실종

    전북 부안 해상에서 12명이 탑승한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 전날 제주에서는 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3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경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신방주호(34t, 근해통발)에 불이 났다. 화재 신고는 해당 선박에서 119를 통해 이뤄졌다. 신방주호는 이날 오전 7시 부안 격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위해 이동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총 12명이었다. 화재는 기관실에서 시작됐다. 선원들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계속 번지자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승선원 5명이 바다에 떠 있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5명 등 7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왜 화재가 났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2일 오후 7시 56분경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km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 근해연승)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선원 5명(한국인 선장 1명, 베트남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다음 날 바다 위와 선체 내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10일 오전에 출항한 재성호가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구조된 한국인 선장도 ‘피항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달 들어서만 총 5건(제주 3건, 전남 1건, 전북 1건)의 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어선 사고가 줄을 잇는 이유로 인근 해역 어족 자원 고갈이 꼽힌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주의 경우 올해 ‘갈치 흉어(凶漁)’로 악천후에 배를 모는 등 무리한 조업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 회장(57)은 “선원 월급과 대출금, 유류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무리한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갈치류 위판량과 위판액은 3만5000t, 3158억 원으로, 전년 5만2000t, 4307억 원보다 각각 33%, 27% 감소했다. 여기에 한일 간 어업협정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타결되지 못하면서 가까운 일본 대신 수백 km 떨어진 대만 인근 해역으로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주의 한 어업 관계자는 “대만해협에는 제주 어선이 많을 때는 80척까지 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해경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등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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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소액대출 ‘제주혼디론’ 작년 24억, 역대 최고

    제주에서 소액 대출을 받는 도민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민층의 가계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올해 대출 재원을 늘리기로 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932명의 도민이 제주혼디론을 통해 24억3570만 원의 긴급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는 제주혼디론이 출시된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제주혼디론은 채무조정 확정자나 개인회생 인가 후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연 1%의 금리로 1인당 평균 26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소액 대출 상품이다. 대출 실행은 신용회복위원회(제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한다. 연도별 이용 건수를 보면 2019∼2021년 167건(5억7030만 원), 2022년 546건(13억7030만 원), 2023년 667건(17억1230만 원), 작년 932건(24억3570만 원)이다. 제주혼디론 신청이 급증하자 제주도는 올해 대출 재원을 32억 원에서 36억5000만 원으로 4억5000만 원 늘렸다. 실제 지난해 도내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각각 15.3%, 11.3% 증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주혼디론이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융 약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제주혼디론 대출 문의 및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가능하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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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획량 감소에 무리한 조업…이달만 5번째 어선 인명사고

    전북 부안 해상에서 12명이 탑승한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 전날 제주에서는 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13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경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신방주호(34t, 근해통발)에 불이 났다. 화재 신고는 해당 선박에서 119를 통해 이뤄졌다.신방주호는 이날 오전 7시 부안 격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위해 이동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총 12명이었다. 화재는 기관실에서부터 시작됐다. 선원들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계속 번지자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승선원 5명이 바다에 떠 있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5명 등 7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왜 화재가 났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2일 오후 7시56분경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도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 근해연승)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선원 5명(한국인 선장 1명, 베트남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다음 날 바다 위와 선체 내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10일 오전에 출항한 재성호가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구조된 한국인 선장도 ‘피항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이달 들어서만 총 5건(제주 3건, 전남 1건, 전북 1건)의 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어선 사고가 줄 잇는 이유로 인근 해역 어족 자원 고갈이 꼽힌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주의 경우 올해 ‘갈치 흉어(凶漁)’로 악천후에 배를 모는 등 무리한 조업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 회장(57)은 “선원 월급과 대출금, 유류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무리한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갈치류 위판량과 위판액은 3만5000t, 3158억 원으로, 전년 5만2000t, 4307억 원보다 각각 33%, 27% 감소했다.여기에 한일 간 어업협정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타결되지 못하면서 가까운 일본 대신 수백㎞ 떨어진 대만 인근 해역으로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주 한 어업 관계자는 “대만 해협에는 제주 어선이 많을 때는 80척까지 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해경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등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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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원도 아쉽다” 제주 소액대출 급증

    제주에서 소액 대출을 받는 도민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민층의 가계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올해 대출 재원을 늘리기로 했다.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932명의 도민이 제주혼디론을 통해 24억3570만 원의 긴급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는 제주혼디론이 출시된 2019년 이후 최대치다.제주혼디론은 채무조정 확정자나 개인회생 인가 후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연 1%의 금리로 1인당 평균 260만 원의 생활 안정 자금 등을 지원하는 소액 대출 상품이다. 대출 실행은 신용회복위원회(제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한다. 연도별 이용 건수를 보면 2019~2021년 167건(5억7030만 원), 2022년 546건(13억7030만 원), 2023년 667건(17억1230만 원), 작년 932건(24억3570만 원)이다.제주혼디론 신청이 급증하자 제주도는 올해 대출 재원을 32억 원에서 36억5000만 원으로 4억5000만 원 늘렸다. 실제 지난해 도내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각각 15.3%, 11.3% 증가했다.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주혼디론이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융 약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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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잇단 ‘양돈장 화재’에 점검반 투입

    불이 나면 떼죽음으로 이어지는 양돈장 화재를 막기 위해 제주도가 예방 활동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겨울철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안전공사,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도내 전체 양돈장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양돈장 화재는 총 15건으로 재산 피해는 29억76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작년 2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도내 양돈장 3곳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돼지 938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제주에서 양돈장 화재 피해가 큰 이유는 대부분 양돈장이 소방서와 거리가 먼 읍면 지역에 산재해 초동 대처가 어려워서다. 여기에 보온·배기 등 전기 시설이 많은 반면 구조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로 이뤄져 불이 나면 급격히 불길이 퍼진다. 겨울철 보온등과 전열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특히 노후화된 전기 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개선하도록 지도와 관리를 지속한다. 또 양돈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시설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장 화재는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고 막대한 재산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각심과 책임 의식을 갖고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양돈장 257개소에서 54만354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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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상 10명 탑승한 어선 전복…5명 구조

    제주 해상에서 10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됐다. 해경은 5명을 구조한 뒤 실종자 5명을 수색 중이다.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6분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 승선원 10명, 근해연승)으로부터 긴급구조신호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명부에 등록된 2066재성호의 승선원은 10명이며, 국적은 한국인 6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 1명이다. 신고 4분 만에 제주해경 소속 506함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2066재성호는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506함은 사고 해역에서 한국인 선장과 베트남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총 5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구명벌과 전복된 선체 위, 바다 위 등에서 발견됐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실종된 한국인 선원 5명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12척, 제주해경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유관기관 3척(해군 2척, 지자체 1척), 민간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된 상태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바다에는 초속 18~20m의 바람이 불고 3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사고 직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하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며 “해상기상을 고려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구조대원이나 지원 세력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최근 잇달아 벌어진 어선 전복 사고에 어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9일에는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139t급 부산 선적 제22서경호가 침몰해 선원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1일에는 제주 해상에서 삼광호와 33만선호가 함께 전복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역시 제주 해상에서 금성호가 어획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돼 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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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여행 단체로 옵서예”… 숙박비 등 혜택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직면한 제주가 ‘단체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7일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4대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4대 핵심사업은 △대국민 여행 지원금 지원 △대도시 팝업 이벤트 개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 여행 주간 운영이다. 회의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한 내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76만 명으로 전년 1337만 명보다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2023년 1266만 명에서 작년 1186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작년 내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는 외국인 관광객(190만 명)이 채웠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 관광 대혁신과 대국민 감사이벤트 등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확대에 나섰지만, 항공편 감소와 계엄 사태, 항공기 사고 등 외부 악재로 인해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역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경제 침체 등으로 관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견인할 요소로 ‘단체 관광’을 꼽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 관광객인 초중고 수학여행단에 더해 동창회와 동호회 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까지 유치 대상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수학여행단의 경우 올해부터 안전요원 고용비 일부를 부담하는 한편 학교별로 연 1회에 한해 최대 7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등 도내 다크투어 지정 유적지 2곳을 방문할 경우 1인당 2만 원의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도 계획하기로 했다. 중장년의 단체 여행의 경우 가칭 ‘리마인드 제주’를 주제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국의 동창회나 동문회, 동호회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1박당 2만 원의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가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 지수’도 개발한다. 현재 제주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관광 물가 지수는 관광객 소비 패턴을 월별로 반영해 기존 통계청 물가지수와는 차별화된 물가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정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 품질 제공을 약속하는 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 행사를 개최할 때 대국민 여행 지원금을 함께 지급하고, 서울(2월), 여주(5월), 부산(6월)에서는 대규모 팝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비수기 활성화를 위해 제주 여행 주간 신설도 검토한다. 이날 회의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칼국수, 짜장면, 김치찌개 등 대표 음식점의 가격을 10∼15%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참여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해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관광 혁신을 위해서는 도청 전 부서를 비롯한 민관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의용소방대 교류, 읍면동 자매결연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각종 단체의 제주 방문 독려 등 전방위적 관광객 유치 방안을 주문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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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남방큰돌고래,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켜야”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최초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의 보호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 정화 활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윤리적 생태관광 확산 등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개모집을 통해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 117명을 1차로 선발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도 30여 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연중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바다에서 해녀들과 교감하며 생활해 온 멸종위기종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라며 “제주도정은 서포터즈와 함께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 열대 및 온대지역 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구좌∼성산, 한경∼대정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생태법인 제도는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격을 부여해 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의 테 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해외 사례가 있다. 현재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규정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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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초속 37m 강풍… 항공편 301편 결항, 2만명 발 묶여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 나들목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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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보라-초속 37m 강풍…제주공항 301편 결항, 2만명 발 묶여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 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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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사유지로 남아있던 ‘곶자왈’ 매입한다

    제주도가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 매수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국비 40억 원을 투입해 사유림 매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바윗덩어리 지대에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룬 곳을 말한다. 과거에는 경작이 불가능해 버려진 땅으로 존재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 된 상황이다. 제주도가 매수할 곶자왈 대상지는 조천(선흘)·한경 곶자왈 지역으로 생태 등급 1, 2급지 및 산림청 국유림 연접지다. 매수 가격은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평균으로 한 금액으로 결정되며 매수 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된다. 신청 접수는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1차,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차,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로 진행된다. 추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접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매수 대상 산림과 매수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제주도 산림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보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매수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44억 원을 투입해 저지리·선흘리 일대 곶자왈 14ha(헥타르)를 매입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매입한 곶자왈은 535ha로 607억 원을 들였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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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 작품 보자”…제주현대미술관 일일 관람객 최다기록 경신

    제주를 찾은 모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을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 전시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이달 1일 일일 관람객 1363명의 기록을 달성하며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일일 입장객 1363명의 기록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일일 관람객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과 함께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미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 등으로 시대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이와 함께 관람객들을 위해 주요 출품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체험 공간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과 전시 출품작인 클로드 모네의 ‘봄’을 모티브로 한 포토 부스를 야외 공원에 설치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3월 30일까지 개최되며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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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에만 뜨는 ‘무병장수’ 별 보러 갈까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성(老人星)’을 관측할 수 있는 제주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이 뜨는 11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노인성은 남반구 하늘에 있는 용골자리(Carina)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이라고도 불리며, 서양에서는 카노푸스(Canopus)라고 칭한다. 노인성은 평화와 장수의 상징이다. 옛 기록을 보면 전쟁이나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는 노인성이 보이지 않다가 천하가 안정되고 평화가 찾아오면 다시 보였다고 한다. 또한 노인성을 3번 보면 백수를 누린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적으로 노인성에 제사를 지낼 만큼 의미 있는 별이었으며, 노인성을 관측하게 되면 즉시 나라에 보고해야 할 만큼 상서로운 일로 여겼다. 노인성은 뜨는 높이가 낮아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하기 어렵지만 유일하게 서귀포시 해안과 중산간, 한라산에서는 노인성 관측을 할 수 있다. 특히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천문대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에서 출몰 시간을 확인 후 예약하면 관측에 참여할 수 있다. 관측자에게는 노인성을 봤다는 인증서도 배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별을 통해 우리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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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당량만 잡았다더니…中어선 ‘비밀 어창’에 꽉 채웠다(영상)

    선박 안에 ‘비밀 어창’을 설치해 어획량을 속인 중국어선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마라도 남동쪽 69㎞ 인근 해상에서 절모(某) 호(212t, 쌍타망) 등 중국 절강성 온령 선적 어선 5척을 잇달아 나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다.해경에 따르면 나포된 중국어선들은 허가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선내에 비밀 어창을 설치해 적게는 300㎏, 많게는 450㎏의 어획물을 숨겨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종은 조기와 병어 등이었다. 비밀 어창은 벽을 만들어 비밀 공간을 만든 곳부터 유압식 전동 문 설치까지 다양했다.앞서 해경은 할당량을 초과한 어획물을 비밀 어창에 숨긴 뒤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불법조업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나포된 어선 5척은 각각 4000만 원의 담보금을 낸 뒤 석방됐다.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비밀 어창을 운영할 경우 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할 뿐만 아니라 포획금지 어종이나 치어 등 무분별한 불법어획으로 수산자원 고갈이 우려된다”라며 “불법 중국어선의 행태를 중국 측에 알려 추후 동일한 위법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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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APEC 주요인사 2000명 모인다

    제주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단계 발돋움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5월 APEC ‘고위관리회의 및 통상, 교육, 인적자원 장관회의’, 9월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의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핵심 협의체다. 회의 기간인 2주 동안 90여 차례의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2000여 명의 대표단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통상, 교육, 인적자원 분야의 장관회의도 함께 개최돼 회원국의 분야별 장관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타 장관회의와 달리 기술경영혁신대전 및 동행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국제적인 중소기업 축제도 진행된다. 실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대구에서 열렸던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장관급 고위 인사,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약 2000명이 참여했고, 연계 행사로 개최됐던 기술혁신대전에는 혁신주도형 중소기업 351개 사를 비롯해 2만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제주도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교부 등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숙박시설 등을 사전 답사하며 편안한 회의와 숙박 여건 제공, 이동 동선 마련에 노력해 왔다.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국제회의장 조성과 장관급 등 고위급 인사를 위한 스위트급 객실 예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대표단과 관계자들을 위해 하루 최대 1000여 객실의 사전 예약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제주국제공항∼중문 구간 APEC 전용 셔틀버스와 중문관광단지 내 순환버스 운행, 외국어 통역안내원 배치 등으로 참가자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행사장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비상 의료체계 구축과 의료진 및 응급차량을 배치, 전담 병원 지정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원도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APEC 투어 코스를 운영하고, 식품대전과 맥주축제도 APEC 기간 중문 지역에서 개최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린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난 상반기(1∼6월) 정기 인사에서 APEC 국제회의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에 공무원도 파견해 현장 대응과 중앙 부처 협업을 강화한 상황”이라며 “성공 개최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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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美 프린스턴대와 ‘런케이션’ 협력

    제주도가 미국 명문대 런케이션에 나선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용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 미국 프린스턴대, 제주대와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해외 유수 대학과 맺는 첫 런케이션 협약이다. 제주도와 제주대는 협약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프린스턴대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런케이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협력·운영 △제주의 가치·비전·미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협업 △기타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1746년 설립한 프린스턴대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소속된 명문 대학으로,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대학 순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US 뉴스&월드 리포트 평가에서도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역대 미국 대통령 2명과 다수의 노벨상·필즈상·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석학의 산실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주를 자유로운 연구·교육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혁신적 런케이션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대학생과 연구진의 제주 유입을 촉진하고 교육·연구·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적 명문 대학인 프린스턴대와의 협력은 글로벌 제주의 미래를 확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주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융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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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토끼섬 어선 사고, 해녀들이 실종자 찾았다

    이달 1일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제주 토끼섬 어선 좌초 사고’와 관련한 제주 해녀 실종자 수색 활동이 뒤늦게 알려졌다.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4시53분경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 사고로 실종된 삼광호 인도네시아인 선원(30대)을 하도로 어촌계 소속 해녀들이 발견됐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하도리 해녀 9명은 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수색 활동에 나섰다. 사고 해역은 평소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곳이라 누구보다 조류 등 바닷속 생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녀들은 입수한 지 30분 만에 되지 않아 실종자를 발견했다.실종자를 발견한 이추봉 해녀(64)는 “해경에서 물길을 잘 알지 못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게 됐다. 수색이 장기화하면 해녀 조업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토끼섬 인근에서 45년 동안 물질을 해 눈 감아도 훤히 바닷속을 알 수 있다. 실종자 수색에 도움이 돼 기쁘다. 나머지 실종자도 빨리 발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1일 오전 9시24분경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는 애월 선적 32 t 급 삼광호(채낚기, 승선원 7명)와 29 t 급 33만선호(채낚기, 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 두어선에 탑승한 15명 가운데 11명이 구조됐지만, 삼광호 선장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3일 함선 6척과 항공기 7대, 해안가·수중 순찰 인원 400여명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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