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지방뉴스46%
사고34%
사회일반20%
  • “‘행정수도’ 되려면 서울대 이전-한글문화단지 조성 절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대한민국 제2의 수도가 되려면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세종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지방 소멸을 막고 수도 밀집화 해소 등을 위해 출범한 도시”라며 “세종시 탄생의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더욱 확장하고 진정한 제2의 수도로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서울대 이전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가 커지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몰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 기업에 들어갈 지역 내 우수 인력 양성 등의 조건이 성립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대학인 서울대가 이전할 경우 이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세종의 미래 청사진으로 5대 전략과제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수도 △한글 문화수도 △박물관 도시의 미래 △정원관광 선도도시 △최첨단 스마트시티 등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은…. “세종시를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역량을 결집한 결과,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가시화됐다. 또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34개 기업으로부터 1조8908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두는 등 자족 기능을 확충하도록 각종 정책을 실행한 결과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행정수도로서의 법적 지위 확보, 대중교통 혁신,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과 협력해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한 개헌 추진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취임 후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강조해 왔다. 현재 상황과 과제는…. “일단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 확보 등 행정수도 완성 과제가 순항 중이다.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마지막 법적 절차였던 국회규칙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했고, 현재 국제 설계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의 경우 조만간 입지나 규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정부 예산 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비 350억 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예산 45억 원도 반영된 상태다. 향후 과제라면 세종시가 법적 자격을 갖춘 진정한 행정수도가 되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치권 설득 등을 통해 세종은 행정수도라는 것을 명문화하는 데 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면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회 이전 등 정치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재임 시부터 ‘국회 완전 이전’을 꾸준히 언급한 만큼 앞으로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회의 완전한 이전은 현재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결합해 2004년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위헌 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 당시 헌재는 서울은 국회의장과 대통령 소재지라는 관습헌법을 들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위헌이라고 봤었다. 이 논리에 비춰 보면 국회를 완전 이전하고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완료된 미래의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수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국회 완전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 대표와는 물론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시장은 여당을, 지역구 의원은 야당을 설득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입법적·정치적 지원을 확보해 나가겠다.” ―세종시장으로서 충청권 통합에 대한 입장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미국 워싱턴DC 같은 독립된 자치단체로 기능해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 최근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대통령의 간담회에서도 세종시는 별도의 행정수도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충청광역연합기구는 4개 시도가 각자의 특징을 갖되, 상위에 광역의회를 설립하는 등 광역행정을 논의하는 성격이다. 이는 행정통합과는 다른 문제로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는 행정통합 대상이 되기에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충청광역연합을 통한 지역 자원 공유, 광역 생활경제권 활성화 등 공동 현안 해결에는 참여하고, 충청권 시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 환경, 보건, 재난 대응 등 분야별 협력체계 구축에는 적극 협력할 생각이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세종시가 저출생 해결에 앞장서고 결혼과 출산 친화 분위기를 확산시킬 책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양육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수도권 기능을 비수도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현재 세종에선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고, 나아가 가족 친화적인 공동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종형 공동육아나눔터를 늘리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전년보다 10곳이 늘어난 146곳이 운영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도 현재 18곳에서 2026년까지 2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육아휴직을 한 아빠를 대상으로 아빠장려금을 지원하고 직장 여성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출산·양육 지원사업을 확대하고자 2022년부터 매년 200억 원가량의 예산을 늘려 내년에는 관련 사업에 총 1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세종 현안은…. “세종시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한글’이다. 한글을 산업으로 키우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한글 목조탑 건립,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실내형 한글놀이터 조성 등 ‘세종시 한글문화수도’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다. 향후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국내 거점 기지 역할을 세종시가 맡을 수 있도록 세종시에 한글문화단지를 꼭 조성했으면 한다. 이어 세종학당재단 이전, 국립국어원 세종분원 설치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던 현안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했으면 한다.”최민호 세종시장 프로필△대전(68)△보성고, 한국외국어대 법학과△충남도 행정부지사(2006년)△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2009년)△국무총리 비서실장(2015년)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래엔 우주에서 함께 살고 있을 거예요”

    “우주도 낮과 밤이 있어요. 미래엔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살고 있을 것 같아요.” 28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문하랑 군(대전 대덕중·2학년)은 도화지 속 그림을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문 군은 올해 꼭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군은 “지난해 제출한 최종 작품의 경우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고, 물감도 번진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준비 기간도 길었고 더욱 고민도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그림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80여 명이 참석해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로봇과 인공지능(AI),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 미래의 운송 수단 등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대회는 학습형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 이지선 씨(41)는 “어떤 주제에도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동안 과학과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자녀에게 많이 보여줬다”며 “이런 과정이 과학 학습 능률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결선 그림 주제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됐다. 초저학년의 경우 ‘과학자가 된 내 모습’, 초고학년은 ‘내가 좋아하는 과학’, 중고등부는 ‘과학으로 바뀔 미래’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부산과 포항, 경남, 경기, 대전, 충남, 세종 등 전국에서 유치부와 초중고교생 1000여 명이 지원해 역대 대회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말경 수상자를 발표하고 11월에 동아일보 사옥에서 시상한다. 교육부장관상, 특허청장상, IBS원장상,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상, KAIST 총장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 각 연구기관장상, 대전시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목재친화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유아 나무놀이 체험프로그램 교재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해 공공누리에 기재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재는 ‘나무상상 이야기 꾸러미’ ‘상상놀이 속 나무이야기’ 등 2권이다. 나무상상 이야기 꾸러미는 유아들의 시각에서 현시점 시대상을 반영한 창작 동화 방식의 저서다. 상상놀이 속 나무이야기는 산림·환경 체험에 대한 교육 방향에 관한 기본 안내와 함께 유아들의 체험 활동 필요성 및 효과에 대해 서술한 전문가 지도용 저서다. 박도현 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저작권 등록은 목재친화도시로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 시만의 목재 체험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춘 미혼남녀 논산으로 모여라”

    논산시는 청춘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나도 SOLO’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결혼 적령기 청춘 미혼남녀가 한자리에 모여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11월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당 미혼남녀 각 20명이 참여한다. 이후 선샤인랜드, 탑정호, 양촌자연휴양림 등 관내 일원에서 랜드마크 투어 데이트, 이미지 티어링, 자기소개, 커플게임 등 흥미로운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 대상은 30세부터 43세까지로 혼인 이력이 없어야 하고,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 중 한 곳이 논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논산시 인구청년교육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할 수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만남 행사를 통해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서로의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만남 행사를 비롯한 논산형 청년 정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3년간 총 700만 원을 지원하는 결혼 축하금을 신설한 것은 물론 논산형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등 결혼부터 출산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인구 정책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지역 농가 수확 체험교육

    대전시는 다음 달 29일까지 대청호 두메마을 등 7곳에서 관내 초중학생 17개교 585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매년 초중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교육을 열고 있다. 올해 체험교육에 참석한 학생들은 고구마, 표고버섯 등 농작물 수확 체험과 모양 떡 만들기, 버섯 피자 만들기 등 식문화 체험, 마을 탐방을 통한 생태체험 등을 경험하게 된다. 체험 장소는 대청호 두메마을, 찬샘마을, 선창마을, 장동계족산마을, 무수천하마을, 세동밀쌈마을 등 농촌체험휴양마을 6곳과 테마형 도심 스마트팜인 대전팜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먹거리 생산 과정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농업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심어주고, 대전팜에서는 미래 농업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농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도현 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대전지역 학생들에게 농산물의 소중함과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식생활 체험 교육이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살이 꽉 찬 남당항 대하, 홍성에서 맛보세요”

    충남 홍성군은 가을철 대표 먹거리 남당항 대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홍성 남당항 대하 어획량은 1일 평균 6t가량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1만5000명의 관광객이 남당항을 찾아 대하의 맛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군은 지속적인 어획량으로 11월 열리는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홍성의 육해공 맛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하는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남당항은 대하 축제, 새조개 축제 등으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서해안 대표 먹거리 포구”라며 “대하 풍어와 바비큐 페스티벌을 통해 남당항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 남당항은 해양분수공원과 스카이타워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안군, 농특산물 우수성 전국에 알린다

    충남 태안군은 대형 유통기업 신세계㈜와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뛰어든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태안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있는 음식 메뉴 및 콘텐츠를 개발해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로컬이 신세계’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태안이 자랑하는 농·특산물과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라는 지역 이미지를 접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공급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10월 18∼23일), 대전점(10월 25∼30일), 광주점(11월 1∼6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군은 우수한 지역 업체 4곳을 선정해 유제품, 유기농 김, 주류 등 태안의 매력을 담은 음식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군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 선정 및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올 7월 31일부터 이틀간 신세계백화점 고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 로컬푸드 현지 탐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참여 업체 선정에 이어 가격과 판매 수량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서왔다. 군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팝업스토어 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한 신개념 홍보를 진행해 태안의 매력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대도시 직거래 장터에 참가하고 온라인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백제의 숨결과 아름다운 경관… 함께 나누세요”

    “2003년 준공된 공주∼부여 간 백제큰길을 기념해 시작된 대회가 어느덧 22년의 역사를 바라보며 중부권 최고의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사진)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도 백제의 왕도, 세계유산도시 공주에서 ‘2024 공주백제마라톤’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마라톤에 대해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혼자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종목”이라며 “마라톤에서는 고통도, 희열도, 성취감도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쏟은 노력과 열정에 깊은 박수를 보내고, 공주의 역사적 숨결과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나누며 무사히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22일 열리는 공주백제마라톤에 이어 28일에는 ‘백제문화제’가 개막한다. 최 시장은 “충남 공주시는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도시”라며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공주시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가 열리니 마라톤 대회 이후에도 가족, 친구와 함께 공주를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공주=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민과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최선 다할 것”

    “시민과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2024 공주백제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안전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정재일 충남 공주경찰서장(사진)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참가자의 건강과 지역 사회의 우정을 증진하는 축제로 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은 22일 열리는 대회에 앞서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정 서장은 “마라톤 코스 주변 및 통제 구간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모범운전자, 전의경회,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교통안전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회 출발지인 공주시민운동장 주변에 대해선 22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사거리와 의당면, 금강교(전막) 사거리는 오전 8시 50분∼11시 일부 구간을 통제하는 한편 금강교(전막) 사거리는 탄력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풀코스 반환점이 있는 나래원 방향의 백제큰길도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2시 반까지 통제할 계획이다. 정 서장은 “15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공주시 방문을 환영한다”며 “대회 참가자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공주=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부… 정부 “큰 혼란은 없었다”

    추석 연휴 기간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75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하는 등 응급·중증 환자 중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다만 응급의료 공백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는 “일부 우려처럼 의료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응급실 의료 공백 이어진 연휴 기간 보건복지부와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충북 청주시에선 오전 11시 25분경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위급 상황이라 판단하고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경기는 물론 영호남 및 제주 지역까지 모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임신부는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오후 5시 32분경에야 청주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응급의료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 “25주 이내 조기 분만은 고위험 분만에 해당하는 시술”이라며 “전국적으로 진료 및 신생아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1시 31분경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선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이 자해해 복부에 30cm가량 상처가 생겼다. 119구급대는 병원 16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사고 발생 후 3시간 넘게 지난 오후 4시 42분경에야 충남 천안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대동맥 파열 환자가 인근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정부 “응급실 환자 20% 줄어 혼란 없었다” 정부는 응급의료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어린이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 걱정이 많았지만 의료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 준 구급대원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우려처럼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3만9911명)에 비해 약 31%, 올해 설(3만6996명)에 비해 약 26% 감소했다. 특히 응급실을 방문한 경증 환자는 하루 평균 1만6157명으로 지난해 추석(2만6003명)보다 38%나 줄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증 환자가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환자 난동이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진료를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 안내’ 공문을 최근 전국 17개 시도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에 보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

    세종시는 다음 달 8일 시청에서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김주원 제62대 한글학회장의 특별 강연과 한글 운동사를 조명하는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리는 특강은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한글학회 창립 116주년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된다. 또 10월 한 달간 시청 1층 로비에서 한글 운동사와 한글학회 관련 사진을 전시한다.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한글학회와 세종국어문화원이 선별한 19대 사건을 중심으로 근현대 한글 운동 주요 사건을 볼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광화문 현판 한글화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하는 등 한글학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문체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주제로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돼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수 터진 임신부 응급실 75곳서 거부…연휴 곳곳 응급의료 공백

    추석 연휴 기간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75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하는 등 응급·중증 환자 중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다만 응급의료 공백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는 “일부 우려처럼 의료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응급실 의료 공백 이어진 연휴 기간보건복지부와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충북 청주시에선 오전 11시 25분경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위급 상황이라 판단하고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경기는 물론 영호남 및 제주 지역까지 모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임신부는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오후 5시 32분경에야 청주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응급의료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 “25주 이내 조기 분만은 고위험 분만에 해당하는 시술”이라며 “전국적으로 진료 및 신생아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15일에는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광주 시내 응급실 4곳에 연락했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어 약 90km 떨어진 전북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에서 손가락 접합 수술이 가능한 곳은 전남대병원, 대중병원 등 두 곳이며 전국적으로도 10여 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16일 오후 1시 31분경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선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이 자해해 복부에 30㎝가량 자상했다. 119구급대는 병원 16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사고 발생 후 3시간 넘게 지난 오후 4시 42분경에야 충남 천안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17일에는 대동맥 파열 환자가 인근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정부 “응급실 환자 20% 줄어 혼란 없었다”정부는 응급의료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어린이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 걱정이 많았지만 의료현장을 지켜준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준 구급대원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우려처럼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3만9911명)에 비해 약 31%, 올해 설(3만6996명)에 비해 약 26% 감소했다. 특히 응급실을 방문한 경증 환자는 하루 평균 1만6157명으로 지난해 추석(2만6003명)보다 38%나 줄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증 환자가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복지부는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환자 난동이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진료를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 안내’ 공문을 전국 17개 시도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에 보냈다.현행 법에 따르면 응급의료 종사자는 업무 중 응급의료를 요청받거나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진료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이번 지침에서 △인력·시설 등의 미비 △환자·보호자의 폭행, 협박 또는 장비 손상 등도 정당한 사유로 인정돼 면책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9-18
    • 좋아요
    • 코멘트
  • “터전 잃어” vs “수해 예방”… 신규댐 놓고 엇갈리는 지역 사회

    지난달 27일 지천댐 건설을 위한 충남 청양군 주민설명회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설명회장 연단을 점거한 채 ‘댐 건설 반대’를 외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마디 발언조차 못했다. 결국 설명회는 30여 분 만에 무산됐다. 지천댐은 정부가 금강권역인 지천에 신설을 계획 중인 저수용량 5900만 t의 다목적댐이다. 환경부는 올 7월 지천댐을 포함해 전국 14곳에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극한 호우와 최악의 가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인한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추가적인 물그릇 확보가 시급하다”며 댐 건설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목적댐 건설이 추진되는 건 14년 만이다. 하지만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등 5곳은 주민 반대 등으로 설명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올해 안에 댐 후보지 최대 10곳 추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댐 건설에 찬성하거나 그동안 댐 건설을 요청해 온 곳도 적지 않은 만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댐 건설을 둘러싼 각 지역의 속내를 살펴봤다.● “삶의 터전 사라져” vs “홍수 피해 막아야”강원 양구군은 댐 건설 반대 여론이 거센 지역이다. 이곳에는 이번에 발표한 14개 댐 중 가장 큰 저수용량인 1억 t 규모의 수입천댐이 추진된다. 주민들은 9일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날 “댐 건설은 청정 자연을 파괴하고 양구군의 소멸을 가속화시켜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양구군은 1944년 화천댐, 1973년 소양강댐 준공으로 상당수 마을이 수몰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역시 동복천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장태수 화순군 사평면 주민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복천에 3번째 댐이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복천을 중심으로 1971년 동복댐, 1991년 주암댐이 들어선 이후 안개 등이 자주 생기며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고 주민 호흡기 질환도 늘어났다고 호소했다. 사평면 이장 등 80여 명이 구성한 대책위원회는 “도시민 식수원과 공장 용수 등을 늘리기 위해 농촌인 사평면 주민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반면 경기 연천군은 아미천댐 조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연천군은 차탄천 상류인 연천읍 동막리 아미천에 4500만 t의 저수용량을 갖춘 다목적댐이 설치되면 수해 예방과 홍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주민설명회 참석자들도 대체로 댐 건설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동막2리 주민 이모 씨는 “수십 년간 상류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하류 지역 마을과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댐이 있었다면 유량을 조절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도 “연천군민 대부분은 아미천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수변 공간을 활용한 관광사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 강진군 역시 2017년부터 국토교통부에 댐 건설을 요청해 왔다. 지난해엔 환경부에 댐 건설을 재차 건의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주남식 강진군 병영면 지로마을 이장은 “마을에서 10여 년간 원했던 사업이었던 만큼 주민 대부분이 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갈수기에 물 구하기가 어려워 지하수를 파곤 했는데 댐이 들어서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홈골제 일대에 190만 t 규모의 병영천댐이 건설되면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이고 홍수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경북 예천군도 총저수량 160만 t 규모의 용두천댐 건설을 반기고 있다. 예천군에선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예천군 효자면 도촌리의 한 주민은 “이미 오래전에 댐이 건설됐어야 했다”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도 “지난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상류 지역에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큰 물그릇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에선 상반된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지역도 있다. 지난달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충남 청양군이 대표적이다. 최문갑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댐을 건설한다고 홍수 피해를 막을 순 없고 각종 규제로 땅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성우 충남 청양군 대치면 구치리 이장은 “지천 하류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댐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며 “하류 지역 수질 개선, 제방 붕괴 방지, 용수 확보를 위해 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동의 지역부터 댐 건설 추진”환경부는 우선 찬성하는 지역부터 댐 건설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부터 기본구상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산기천댐 등 지역에서 건의한 댐 8∼9곳 등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관건은 국가주도댐인 수입천댐 등 반발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역 반대가 심한 댐은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대답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주민설명회가 진행 중인 만큼 마지막까지 반대 주민들을 설득해 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충남 청양군 지천에선 1991년, 1999년, 2012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댐 건설 추진을 위해선 지역 주민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인 만큼 피해주민 보상법 개정 등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수몰 예상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중요하다”라며 “주민에게 수몰 토지만 보상해 줬던 과거와 달리 보상 항목을 확대해 실질적인 피해를 모두 포함시키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과거 국토부에서 하던 수자원 관리 업무를 환경부가 맡게 된 만큼 환경 파괴 우려를 최소화하는 친환경댐의 청사진을 보여 주는 등 주민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도 여러 당근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재의 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댐이 들어서는) 지역에 재정적, 행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상 액수를 늘리는 협의를 재정 당국과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환경부는 신설될 댐 대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을 것이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취수시설이 없으면 댐이 조성되며 형성되는 호수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규제 대상으로 묶이는 일도 없다는 것이다. 환경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14개 댐 중 취수시설이 예정된 댐은 동복천댐 1개뿐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청양=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강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응급실 문닫아 18시간만에 수술, 70대환자 의식불명

    세종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70대 환자가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으로 18시간 만에 충북 청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일 오후 6시 반경 세종의 한 아파트에선 70대 남성이 계단에서 넘어져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야간 운영을 중단한 것을 감안해 세종의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는 이송된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후 “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고로부터 18시간 이상 지난 다음 날 오후 1시경에야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환자 가족은 “대형병원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었다면 적절한 처치를 받고 회복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며 세종충남대병원 외에도 전국 곳곳의 응급실이 의료진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소속 수련병원 53곳을 조사한 결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지난해 914명에서 현재 535명으로 41.5% 줄었다. 386명이었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90% 이상 병원을 떠나 33명만 남은 탓이다. 특히 대전·충청(58%), 부산(53.6%), 광주·전남(51.2%)에서 응급실 근무 의사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 홀로 당직’을 하는 병원도 상당수였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수련병원 53곳 중 7곳은 응급실 근무 의사가 5명 이하여서 24시간 전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 당직 의사가 1명만 남으면 응급·중증 환자 2명 이상이 동시에 왔을 때 대처하기 어렵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계단서 넘어진 70대, 18시간 응급실 찾아 헤매다 ‘의식불명’

    세종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70대 환자가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으로 18시간만에 충북 청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2일 오후 6시 반경 세종의 한 아파트에선 70대 남성이 계단에서 넘어지며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야간 운영을 중단한 것을 감안해 세종의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는 이송된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후 “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고로부터 18시간이 이상 지난 오후 1시경에야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환자 가족은 “대형병원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었다면 적절한 처치를 받고 회복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며 세종충남대병원 외에도 전국 곳곳의 응급실이 의료진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소속 수련병원 53곳을 조사한 결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지난해 914명에서 현재 535명으로 41.5% 줄었다. 386명이었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90% 이상 병원을 떠나며 33명만 남은 탓이다. 특히 대전·충청(58%), 부산(53.6%), 광주·전남(51.2%)에서 응급실 근무 의사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나 홀로 당직’을 하는 병원도 상당수였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수련병원 53곳 중 7곳은 응급실 근무 의사가 5명 이하여서 24시간 전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 당직 의사가 1명만 남으면 응급·중증환자 2명 이상이 동시에 왔을 때 대처가 어렵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2
    • 좋아요
    • 코멘트
  • 충남도 민선 8기 출범 2년… 기업 투자 유치 20조 원 돌파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금액이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도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30개 기업, 천안시 등 8개 시군과 총 2조168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2개월여 동안 도의 국내외 투자 유치 기업 및 금액은 199개사 21조9471억 원으로 늘게 됐다. 이는 민선 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5385억 원의 1.5배가 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 국내외를 구분하면 국내 기업이 171개사 17조9585억 원, 외국인 기업은 28개사 3조9886억 원이다. 투자 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5192명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 유치 기업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4조1000억 원), SK온(1조50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4000억 원), LG화학(3100억 원) 등이 있다. 도는 올해 안에 국내외 기업에서 추가로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한 전략적 유치 활동을 펼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투자협약 체결 직후 행정 절차나 공사 등으로 당장 지역 경제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기업이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큰 부가가치를 유발해 낼 수 있다”며 “다음 달에도 대규모 투자협약이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가 결실을 맺으면 연내 투자 유치 규모는 25조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정현 부여군수 “재난지역 국고 지원 기준 높이지 말아야”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정부의 재난지역 국고 지원 기준 상향 검토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6일 박 군수는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의 재난지역 국고 지원 기준 상향 검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재난지역에 대한 국고 지원 기준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의 피해액을 각각 30% 상향 조정하는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달 26일까지 입법 예고한 바 있다. 박 군수는 이에 대해 “개정령안이 의결된다면 부여군의 경우 국고 지원 기준은 당초 피해액 26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은 65억 원에서 82억5000만 원으로 변경된다”며 “이 같은 상향 조정은 특히 재정력이 열악한 농어촌 지자체에 굉장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군수는 정부가 지난해 농어촌 지역 지원 강화,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 등 국고 지원 대상 지방자치단체 확대를 목적으로 규정을 개정한 바 있으나 불과 1년 만에 입장을 180도 바꿔 국비 지원 문턱을 높이려는 것을 지적했다. 박 군수는 “정부는 재해를 당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와 지방소멸이 가속될 것이 자명한 지금 정부는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국고 지원 기준 상향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양군, 금강변 인근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개장

    충남 청양군은 청남면 왕진리 일원 금강변 둔치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왕진리 일원 2만8300㎡에 16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중·상급 수준의 경기장으로 코스 공략이 재미있고, 금강을 품고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절차를 거쳐 전국대회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금강변 파크골프장과 함께 옛 구봉광산 부지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108홀)이 들어서면 청양이 파크골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방문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따른 관광 인프라 등을 연계해 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팜 826만 ㎡ 조성해 청년 농업인 9000명 양성할 것”

    “내일의 충남은 단순한 국토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 충남도청 5층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지방 권한 확대 등 충남이 지방시대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진정한 지방 시대 완성을 위해 충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특색과 장점을 살리는 전략을 마련했다고 했다. ‘천안·아산’은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 ‘홍성·예산’은 행정, 교육,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은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특화 클러스터 조성, ‘공주·부여·청양’은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 분야에 대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27년까지 약 165만 ㎡(약 50만 평) 규모의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스마트팜·그린바이오·6차산업을 연계하는 등 농업 분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은….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 시대를 개막한 것은 큰 성과다. 취임 초 8조3000억 원, 지난해 9조600억 원, 올해 10조2130억 원 등 국비를 늘려 갔다. 더불어 민선 8기 충남은 그동안 국내외 169개 기업으로부터 19조7900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민선 7기 4년 동안의 14조5000억 원 실적에 비해 136%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이제는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은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저출생 극복, 균형발전 등 5가지 큰 방향을 가지고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를 가장 강조하고 있는데…. “농업 분야에서 연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돈 되는 농업’으로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 임기 내 목표가 있다면 스마트팜 826만 ㎡(약 250만 평)를 조성해 90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 싶다. 특히 초기 비용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도록 교육에서부터 금융, 시공, 경영, 판로까지 모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고령 농업인에게 편안한 노후를 제공하고 청년층에게 농지 이양을 위한 ‘고령은퇴농 연금제’도 마련했다. 나아가 사육부터 육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양복 입고 출퇴근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도 조성하겠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현재 어떤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특히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가 밀집해 있고,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이에 ‘전교 꼴찌가 전교 1등 하겠다’는 역발상 전략으로 2022년도에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것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석탄 에너지 전환 연착륙과 산업구조 재편, 연구개발(R&D)기관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사 내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15개 시군과 44개 기업 등 범도민 동참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 효과로 정책 추진 반년 만에 청사 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52% 감소하기도 했다. 앞으로 충남은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정부보다 5년 빠르게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충남이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방안은….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고 철학이다. 이에 기존 현금성 지원이 아닌 돌봄에 초점을 맞춘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3년을 출산율 반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2026년 합계출산율 1.0명 회복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소개하자면 365일 24시간 보육 전담시설을 올해 안에 전 시군에 25개소를 우선 설치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임신·출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기존 60%에서 100%까지 확대하고, 공공 최초로 주 4일 출근제 의무화를 통해 직장과 가정을 모두 챙기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할 현안이 있다면….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자 도민들의 염원이다. 2020년 혁신도시 지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후속 절차가 지지부진하다. 도민들의 희망고문만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혁신도시 후발주자인 충남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조속히 발표하고 이행했으면 한다. 또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최근 흐름이 공모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대통령의 약속대로 공모 없이 천안 설립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이 밖에 아산경찰병원도 신속히 건립돼야 한다. 충남 서북부 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의료 서비스가 취약하고, 의료시설 보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기존 24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인 원안대로 통과되길 바란다.” ―청양지천댐 설립을 놓고 찬반여론이 있다. “충남은 물 부족 지역이다. 댐이 만들어지면 하루 평균 11t 정도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청양과 부여에 필요한 물을 해결하고 다른 시군에도 물을 댈 수 있다. 청양 지천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물을 담을 수 있는 최적지다. 지역주민 의견은 10번이고 20번이고 만나서 듣고, 그 목소리가 환경부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재선이나 정치적 행보를 정한 게 있다면…. “임기가 2년 가까이나 남은 상태에서 연임이나 차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생각하면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도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정당인이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거나, 큰 틀 속에서 함께 가야 한다면 그때는 고민을 할 것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프로필△충남 보령(62)△공주고, 건국대 무역학과△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충남도 정무부지사(2006∼2007년)△19·20·21대 국회의원(2012∼2022년)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홍성=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에 8만 명 발길

    충남 청양군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개최한 ‘2024 청양 고추구기자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문화를 가미한 ‘구기자 설화 퍼포먼스’ ‘전국요리경연대회’ ‘K팝 경연대회’ ‘전국청양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탄소중립을 위한 ‘드론아트쇼’를 열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개막식 날 1만5000여 명을 비롯해 총 관람객은 8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군은 “25회 동안 쌓아온 청양 고추구기자 문화축제의 명성과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이 융합돼 만들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축제 기간에 건고추 4억5000만 원(15t), 고춧가루 1억 원(3.5t), 기타 농특산물 3억5000만 원, 먹거리 4억 원 등 총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군은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 등을 통해 청양의 우수 농특산물을 계속 판매한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