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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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中 ‘한국산 의류로 코로나 감염’ 주장에…외교부 “사려깊지 못해”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 당국이 한국산 의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 중 하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7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 일부 지방행정관서나 언론에서 전체적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중국은 우리나라산 수입 의류뿐 아니라 사실상 거의 모든 해외산 수입품 전량에 대한 방역,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역 강화의 대상으로 한국산 의류가 특정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 “중국 측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국만을 겨냥한 조치가 아님에도 일부 기관과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의미다.이 당국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언론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강력히 제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5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8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중국 내 수입업자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이 한국산 의류에 대해 주문을 중단하거나 방역 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매체인 건강시보도 랴오닝성 다롄시와 장쑤성 창수시 방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 지역의 감염자가 한국 의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두 지역 감염자와 한국 수입 의류의 관련 가능성’이라는 검색어가 인기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중국 일각에서 나오는 이런 주장은 비과학적이며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오염된 물체 내지 표면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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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비 안 주셔도 돼요” 용서한 차주에 가해자가 준 선물

    실수로 차량을 들이받은 사람을 용서해준 차주가 사고 가해자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 주차장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및 진행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이직을 앞두고 일주일 정도 쉬던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아파트 주차장인데 실수로 차를 긁었다”는 연락을 받았다.사고를 낸 B 씨는 “식자재 배송 일을 하는데 트럭 후면에 방향지시등 쪽 튀어나온 부분이 차에 걸렸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고, 당시 외출 중이던 A 씨는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 일단 가시라”고 했다.A 씨의 차는 번호판과 지지대가 찌그러지고 범퍼가 살짝 긁힌 상태였다. A 씨는 곧바로 정비소에 맡겨 차를 수리한 뒤 B 씨에게 연락했다.A 씨는 “부품비와 수리비가 얼마 안 나와서 그냥 제가 부담하겠다. 다음부턴 조심해서 운전 부탁드린다. 추운데 수고하시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B 씨는 “감사하다. 실례가 안 된다면 몇 동 몇 호에 사시는지 가르쳐달라. 작은 성의라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A 씨가 농담조로 “초코파이 주시면 잘 받겠다. 다른 건 사양한다”고 하자, B 씨는 “현재 초코파이는 없고 초콜릿이나 과자 종류, 주방 세제, 샴푸, 바디워시 등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A 씨는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B 씨는 커다란 간식 한 상자를 A 씨 집 앞에 두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상자 안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생활용품이 가득 차 있었다.상자를 발견한 A 씨는 “문 앞에 웬 박스가 있길래 주소도 없고 그래서 옆집 마트 물건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금액도 적고 차체 흠집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 건데 괜히 제가 더 받은 기분”이라며 “안전 운전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라”고 화답했다.끝으로 A 씨는 받은 선물 상자를 게시글에 첨부하며 “정말 별거 아니고 비용도 얼마 안 들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린 거고, 초코파이도 그냥 한 말인데 너무 큰 걸 받아서 오히려 죄송하다. 감동받았다”고 남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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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도 조민 입학 취소…“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확인"

    고려대학교가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로써 조 씨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됐다. 조 씨의 의사 면허도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려대는 이날 “본교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고등교육법의 해당 규정 및 고려대 2010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라 2월 22일에 대상자의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심의 결과에 따른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결재를 2월 25일에 완료했고 같은 달 28일 결과 통보문을 대상자에게 발송했으며 지난달 2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려대는 “본교는 조민 졸업생에 대한 입학허가 취소 건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0일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 관련 법률 및 고려대 규정에 따라 관련 자료의 수집 및 검토, 법률 대리인의 서류 소명 및 본인의 대면 소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대법원 판결문을 요청해 확보했고, 2010학년도 입시 전형을 위해 본교에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상자로부터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법원이 판결에 의해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법원은 올해 1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딸 조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씨의 ‘7대 스펙’도 허위로 판단했다. 이 중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해 조 씨 측은 이날 무효확인의 소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조 씨 측 소송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문제가 된 인턴십(체험활동)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뿐”이라며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이 거의 없거나 또는 그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는데도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입학을 취소해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부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부산대는 5일 교무회의를 통해 조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부산대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할 경우 입학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조 씨가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는 것이 부산대의 판단이다. 보건복지부도 조 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에 조 씨 측은 같은 날 부산대의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부산지법은 조 씨가 낸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집행정지 첫 심문을 15일에 진행한다.조 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스펙 논란이 이어지자 조 씨는 지난 2019년 10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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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품질 고기, 1등급 만들 수 있다” 1600억 뜯어낸 사기꾼 검거

    낮은 품질의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160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7일 경찰청은 1485명으로부터 ‘돌려막기’ 방식으로 1656억 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의 피의자 김모 씨(66)를 베트남 공안과 국제공조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사기 전과가 있는 공범 5명과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사업 설명회를 열어 “저등급 육류를 빙온(氷溫) 숙성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높이고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이들은 투자원금의 3%를 수익으로 보장하고,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3~5%를 추천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이들 일당은 나중에 받은 투자금을 먼저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이런 방식으로 2018년 말까지 투자한 이들에게는 40일마다 투자금의 3~10%에 달하는 배당금이 돌아가기도 했지만 2019년 초부터는 배당금 지급이 끊겼다.범행을 통해 김 씨가 2017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가로챈 금액은 1656억 원으로, 전체 투자 규모는 총 1조112억 원에 달한다.김 씨는 2019년 6월 말 베트남으로 출국해 잠적했으나 지난해 경찰청이 국외 도피 경제사범 일제 합동 점검에 나서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은 이 사건 담당 수사 관서인 송파경찰서의 요청을 받아 지난해 3월 김 씨에게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이후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베트남에 소재 파악을 위해 공조를 요청했고, 베트남 공안은 김 씨의 현지 입국을 확인한 뒤 주변 인물과 비자 정보 등 단서를 입수해 공조수사에 나섰다.1년 간의 추적 끝에 경찰청은 김 씨가 한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고, 베트남 공안은 하노이 남투리엠 지역의 해당 아파트에서 지난달 27일 그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하노이에 3명의 경찰호송관을 파견해 이날 김 씨를 데려왔다.추가로 피해 신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찰은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련자 27명을 수사해 이 중 부회장, 사장, 회계를 담당한 3명을 구속한 뒤 현재까지 각 본부장과 센터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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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퇴임 “믿을 건 국민뿐…與野 민생논리로 경쟁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로서 정권교체의 책무를 완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민생 안정, 국민 행복,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일에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 국민 여러분의 주름을 펴 드리고, 민생 현장에 온기를 드리는 정책과 입법에 앞장서겠다”며 “대선 선거운동 과정, 제 손을 꼭 잡고 말씀해 주셨던 ‘더 열심히 해달라, 잘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100여 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이 믿을 구석은 오로지 국민밖에 없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게이트, 민주당 정권의 인사 폭거, 공수처의 민간인 사찰, 공정한 대선 관리 요구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이어 여야가 진영논리가 아닌 민생논리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민생은 뒤로 한 채 힘자랑에만 몰두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받게 된다”며 “의원 한 분 한 분은 특정 계파의 대리인이 아니라, 헌법기관으로서 민의의 대변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평의원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며 “지금 의석수가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믿을 건 국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北 해금강 호텔 철거에 정부 뒷북만…정권 말까지 눈치 봐”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호텔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2020년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도 항의 한마디 못한 것처럼 이번에도 북한 심기를 건드릴까 봐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정권 말까지 북한 눈치 살피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그는 “통일부는 3월 중순부터 (북한의 호텔 철거) 정황을 포착했음에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등 강 건너 불구경하는 답만 내놨고, 뒤늦게 ‘남북회의를 제안’했으나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뒷북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5년간 북한에 그렇게 당하고도 눈치만 보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하고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커다란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한 달 후 출범하는 새 정권은 대북 굴종적 자세를 청산하고 북핵 폐기, 전쟁 억지를 위한 국방력과 외교안보 역량 강화에 국력을 모아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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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강용석 복당 불허…강용석 “납득할 수 없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이 최종 불허됐다. 강 변호사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강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열고 강 변호사의 복당안을 상정했지만 부결했다고 밝혔다.이준석 당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의견만 보고하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해서 상호 토론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에게 경과보고만 받고, 의견을 서로 나누지 않고 바로 무기명 투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복당 불허 소식이 전해지자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글을 올리고 반발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위가 어떻게 표결했는지 모르지만 이준석 대표 결사옹위를 위해 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복당이 아니라 입당”이라면서 “입당을 심사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2012년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열고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강성 지지층을 모아 왔다.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가 과거 대전에서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복당을 신청했고,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튿날 만장일치로 강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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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흥사터 초석 깔고 앉은 文부부…불교계 “참담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등반에서 법흥사터(추정)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사진이 공개되자 불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 동행한 문화재청장이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6일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산행하면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채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며 “더구나 해당 사진은 청와대가 직접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불교 문화유산 인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일 산행에서 신라 때 창건된 사찰인 법흥사 자리로 추정되는 절터에 도착해 연화문 초석에 앉아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법흥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과거 오랜 터가 남아있는 것을 해방 후 다시 세워보려고 준비하다가 김신조 사건으로 개방됐던 곳이 다 폐쇄됐고, 그 부자재가 남은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지금 보시는 초석은 최근의 것”이라며 “유물적인 가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전으로는 이게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저희가 전문발굴 조사를 하면 그런 증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고 참담했다”며 “성보를 대하는 마음이 어떤지 이 사진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했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만약 문 대통령 부부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청장이 그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법보신문에 따르면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팀은 문 대통령 부부의 산행 다음날 직접 법흥사터를 찾아 상황을 파악했다. 임석규 유적연구실장은 “현재 절터에 남아있는 유물은 초석 17기와 와편들이었다”며 “일제강점기 이후 사찰 복원을 위해 옮겨온 초석들인 것 같다. 중창을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아 포기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논란이 거세지자 문화재청은 7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4월 5일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 기념산행에서 문대통령 내외가 착석하신 법흥사터(추정) 초석은 지정 또는 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며 “사전에 보다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공감하며 앞으로는 더욱 유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청와대는 1968년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1·21사태(김신조 사건)’ 이후 폐쇄됐던 청와대 건물 뒤편의 북악산 남측면을 54년 만에 개방했다. 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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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 금연’ 효과없어…끊었다 다시 피우면 폐암 위험 48% ↑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피우면 금연했을 때보다 폐암 발생 위험도가 48%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일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흡연 이력이 있는 국가건강검진 참여자 89만3582명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에서 밝힌 흡연력을 토대로 이들의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으로,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년여 동안 5만869명이 암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81%가 흡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암인 것으로 보고됐다.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평균 흡연한 담배 개비 수를 기준으로 금연군, 감연군, 유지군, 증가군으로 구분했다. 이들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20.6%(18만4092명)였다. 흡연량을 줄인 사람은 18.9%(16만8615명)였고, 평소 피우던 대로 흡연을 유지한 사람은 45.7%(40만8605명)였다. 14.8%(13만2270명)는 흡연량이 늘었다.이들 집단 간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금연에 성공한 집단이 흡연량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률이 6% 낮았다. 흡연 관련 암 발생 위험은 9%, 폐암은 21% 낮았다.완전히 금연하지 못했더라도 흡연량을 줄인 경우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흡연량을 50% 이상 감연한 경우 유지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은 4%, 흡연 관련 암은 5%, 폐암은 17% 정도 위험도를 줄였다.하지만 담배를 완전히 끊었던 사람이 다시 피우는 경우엔 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89만3582명 중 2013년 건강검진 자료가 확인된 68만2996명을 추가로 분석해 금연 중인 사람과 금연 후 다시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금연하다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 이전 흡연량의 50% 이상으로 감연하더라도 금연 상태를 유지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흡연 관련 암은 19%, 폐암은 48%까지 발생 위험도가 다시 높아졌다.신동욱 교수는 “안전한 흡연 수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게 건강에 가장 좋다”며 “금연에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고 일단 흡연량을 충분히 줄여 위험을 낮추고, 최종적으로 담배로부터 해방돼야 암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유정은 교수는 “그동안 금연 이후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암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금연 후 재흡연 시 암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니 어렵게 금연에 성공했으면 반드시 금연 상태를 지속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협회지(Cancer) 최근호에 실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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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평 “조국, 자숙하며 물러났다면…지금 대통령 당선인”

    신평 변호사는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대통령 당선인으로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인물이다.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 일가의 수난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9년 여름에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이던 조국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그는 본인도 과거 검찰의 조직적 가세로 괴로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며 “조 전 장관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됐으며, 금쪽같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의 날벼락을 맞았다. 지금 조 전 장관은 살아도 살지 않은 것이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의 불 한가운데서 몸 전체가 타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이어 “변명 같지만 내 생각으로는 조 전 장관이 그때 내 말에 따라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그는 우리 앞에 대통령 당선인으로 서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당시의 정치 지형이나 역학 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성공한 검찰총장으로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강성 친문의 위세와 협박에 눌려 감히 대통령직 도전을 선언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신 변호사는 ‘조국 사태’에 동조한 세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전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결정되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의 대권은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고 출발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김 씨는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은 대신에 그들의 등골을 빼먹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이어 “물론 김 씨만이 아니다. 김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을 포괄해서 하는 말”이라며 “그들은 조국 사태를 이용해 한국 사회를 거침없이 짓밟고 다녔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국회의원 같은 공직도 누리며 자신들의 엄청난 영향력 확대를 아낌없이 즐겼다”고 말했다.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왜 김어준 류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초강경파들과 동일한 집단을 이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데 동조했는지 의문”이라며 “그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수난을 객관화시키며 정신적 승리로 승화시키는 내면적 성화(聖化)의 노력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그것은 절대 네오파시즘적 사고에서 출발하는 소위 검찰개혁 혹은 말도 안 되는 검수완박, 그리고 인류가 쌓은 찬란한 언론자유의 금자탑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소위 언론개혁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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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서 절대 만지지 마세요”…서울시, 광견병 예방약 살포

    서울시는 4일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각형 모양의 미끼예방약을 산과 하천 등에 살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서울시는 이날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외곽 산림과 하천에 집중적으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 개를 다음달 15일까지 살포한다”고 밝혔다.미끼예방약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야생동물이 먹기 쉽게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어 만든다. 서울시는 미끼예방약을 50~100m 간격으로 20여 개씩 115㎞에 걸쳐 살포해 서울시 외곽에 광견병 예방 띠를 형성할 방침이다.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서울시는 봄철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미끼예방약을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살포 후 30일이 지나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시가 수거할 예정이다.한편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한 달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다면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은 산행 시 미끼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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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30대 재택치료자 확진 사흘 만에 사망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재택치료 중이던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경 30대 남성 A 씨가 수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산소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오전 9시경 숨졌다.A 씨는 지난 2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당뇨 이외 특별한 질환이 없고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했다.재택치료 시 방역당국이 하루 두 차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집중관리군은 만 60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인 경우로, A 씨는 해당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관할 수성구 보건소는 이 같은 사실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고 A 씨 사망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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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민간 중심 해외자원확보 방안 검토…R&D·세제 지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종전의 공공 중심 해외 자원 개발에서 민간기업 중심의 투자 활성화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해외 자원 확보 방안 브리핑을 열어 “인수위 경제2분과는 해외 자원을 필요로 하는 수요 민간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자원 안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조력하는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정부가 추진한 △전략적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지원 △할당 관세 확대 등 공급망 안정화 조치에 더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인수위는 최근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보급·확산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요가 계속 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원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확보 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인수위는 그간 해외 자원에 대한 소극적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해외 자원 확보 관련 투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기업의 해외 자원 관련 신규 투자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0건이고, 2020년 2건에 그친다. 민간에서의 해외 자원 투자는 2015년 10건에서 2020년 3건으로 줄었다.김 부대변인은 “특히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융자·세제 지원 축소와 해외자원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지원이 약화되면서 관련 생태계도 위축했다”고 말했다.이에 구체적으로 인수위는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액감면 등 세제지원과 융자·보증 등 금융지원 확대, 민간기업에 대한 인력 및 R&D 지원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국가 자원안보 컨트롤타워와 조기경보・위기대응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자원안보체계 및 법제도 구축도 추진한다.자원공기업은 강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는 한편, 과거 차입에 의존한 양적 확대는 지양하고 자원보유국 국영기업과의 자원협력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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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살인’ 이은해 옛 남친 의문사 의혹…경찰, 내사 착수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 씨(31)가 옛 남자친구들의 의문사와 관련해서도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 수배된 이 씨에 대해 과거 남자들도 의문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씨는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옛 남자친구인 김모 씨와 같이 차량에 타고 있었으나 김 씨만 숨지고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은 이 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사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말했다.광수대 내사와 별도로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가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에서 ‘이은해’라는 이름으로 조회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0년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하고 여성 동승자만 생존한 유형의 사고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교통조사계 관계자는 “TCS에 이름으로 검색하면 교통사고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단 검색으로 나온 결과는 없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어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씨는 또 2014년 7월 태국 파타야에서 또 다른 옛 남자친구인 이모 씨와 스노클링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숨져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지에서는 단순 사고사로 처리했다.경찰은 태국 경찰의 협조를 얻어 숨진 남자친구의 부검 기록을 확보, 타살 가능성을 수사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공범이자 자신의 내연남인 조현수 씨(30)와 함께 남편 윤 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한 뒤 윤 씨의 구조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와 조 씨는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달아나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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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확진 3주째 감소추세…11주 만에 유행 억제 수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30일~4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감소한 27만 명 규모다.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는 3월 3주 40만6000명에서 3월 4주 35만1000명, 3월 5주 30만6000명으로 3주째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추세다.전 장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 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큰 불편 없이 대면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과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현재 4800여 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 시 적절한 의료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한다.또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전 장관은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인 만큼 아직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접종에 꼭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망자 증가로 인한 화장장 부족 현상에 대해선 “삼일장 비율이 3월19일 20%에서 지난 4일 48.7%로 늘어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장 수용능력을 높이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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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윌 스미스였다면? 똑같이 반응했을 것” 42.5%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 관련 농담을 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연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4명이 “나였어도 스미스와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물론 폭행이 용납될 수 없다는 반응도 과반이었다.5일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 세계 성인 남녀 4만3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업체에 따르면 자신이 윌 스미스였으면 어떻게 반응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2.5%가 “그와 똑같이 반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17.2%는 “폭력 대신 말로만 대응했을 것”, 9.8%는 “스미스보다 더 과격한 반응을 했을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4.4%는 스미스의 행동에 대해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5.5%는 “크리스 록은 항상 조금 지나치게 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말아야 했다”고 밝혔다.이밖에 “다른 사람의 건강 문제·질병으로 인한 외모 변화에 대해 농담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에 58.5%가 응했다.일각에선 스미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응답자 중 75.9%는 “폭행 사건과 스미스의 연기력은 무관해 (수상은) 정당하다”고 했다. “정당하지 않다”는 반응은 20.4%였다.크리스 록 동생 “윌 스미스 아내 탈모증…형이 몰라서 농담했을 것”스미스의 폭행에 대해선 크리스 록 대신 그의 친동생 케니 록이 크게 분노했다. 케니 록은 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미스는 자신의 홍보 담당자가 사과하라고 조언했기 때문에 형에게 사과했을 것”이라며 “사과가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아카데미가 준 남우주연상을 취소해야 한다”며 “앞으로 스미스를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형은 제이다 핑킷 스미스(스미스의 아내)의 탈모증에 대해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탈모증을 알았다면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27일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난입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핑킷의 민머리를 농담거리로 언급한 록의 뺨을 때린 뒤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격분했다. 이후 스미스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인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크리스,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고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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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로 떠난 이근, 총 들고 의용군과 함께 있는 모습 포착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국제 의용군 참전 의사를 밝히고 떠난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의용군 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근 근황’이라는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 속 이 씨는 군복을 입은 2명과 나란히 총을 든 채 웃고 있다. 이 씨가 들고 있는 총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급된 체코제 CZ-806브렌2로 추측된다.이근 옆에 서 있는 인물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서 의용군 대원으로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의용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담긴 대원 10명 중에는 이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대원도 포함됐다.해당 매체는 “첫 외국인 대원들은 우크라이나 의용대에 합류해 키이우 밖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미국, 영국, 스웨덴, 리투아니아, 멕시코, 인도에서 왔다”고 전했다.이 씨의 최근 근황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가운데 서서 이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남성은 아조프(Azov)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출신”이라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팀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맨 오른쪽 남성은 미 해군 특수전부대 데브그루(DEVGRU) 출신 자원봉사자(의용군)”라고 덧붙였다.이 씨가 다른 의용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에는 이 씨 혼자 찍은 사진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이 씨의 소식을 다룬 기사도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BYKVU 등은 “이 씨는 북한과 아프리카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군사 작전에 참여했다. 해군 특수 훈련 부대의 상급 장교로, 신병 선발부터 본격적인 작전 훈련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신병 훈련을 담당했다”고 소개하며 “이 씨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이 씨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30일 그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며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직접적 공세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보안 관계상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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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주민들, 러軍에 독 넣은 케이크…2명 사망, 28명 중태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준 빵을 받아먹은 러시아군이 사망하거나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부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하르키우 시민들이 제3소총부대 소속 군인들에게 독이 든 케이크를 만들어줬다”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부대 군인 500여 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으로부터 술을 얻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당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군에 저항한다”며 “러시아군 사령부는 이런 사례를 이른바 ‘비전투적 손실’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민간인의 러시아군 독살 소식은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이 잇달아 발견된 직후 나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이 410구에 이르며, 이 중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은 280구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망자 중 일부는 두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총살당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4일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이날까지 352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사망자는 어린이 121명을 포함해 143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엔 측은 실제 사상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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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벗겨진 채 경찰 맞이했다…옷가게 여주인 때린 ‘악몽의 손님’

    강원도 강릉에서 한 남성이 옷가게 주인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까지 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출동한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보고 바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구속영장도 사건 발생 한참 뒤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강릉 시내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여주인 A 씨는 친구와 매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후 손님으로 온 남성 B 씨가 합석했고 술자리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그러던 중 갑자기 돌변한 B 씨는 A 씨의 몸을 만지더니 그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가게에 진열된 구두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A 씨는 “빠져나올 수가 없게끔 ‘암바’라고 하나, 주짓수까지 막 썼다. 손목도 막 꺾었다”며 “일단은 맞다가 한번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술자리에 같이 있던 A 씨의 친구가 B 씨를 말리다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폭행은 계속됐다.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옷이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 씨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옷이 벗겨진 채) 기어 나와서 경찰관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성범죄 관련 여부도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되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또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차량으로 2분 거리에 지구대가 있지만 신고한 지 10분이 다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당시에도 CCTV를 확보하지 않았고, 사건 발생 5일이 지나서야 확보했다.경찰은 단순 폭행 사건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뒤늦게 성범죄 혐의를 파악한 경찰은 사건 발생 26일이 지나서 강간치상과 특수폭행 혐의로 B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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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3차례 남편 살해시도 전마다 조현수와 ‘현장 답사’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라져 공개수배 중인 아내 이은해 씨(31), 그리고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 씨(30)가 남편 윤모 씨를 살해하려던 총 3번의 시도 모두 사전 현장 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4일 TV조선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하기 전, 미리 현장을 답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씨와 조 씨는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전에도 두 차례 윤 씨를 살해하려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바 있는데 이때도 두 사람이 현장을 미리 다녀갔다는 현지 증언이 나왔다.두 사람은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 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윤 씨의 지인에게 발각돼 실패했다.검찰은 세 차례 살해 시도가 있을 때마다 피해자 생명보험 효력을 한 달 단위로 살려둔 것도 주목하고 있다. 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 실효된 생명보험을 잠시 되살린 뒤, 보험효력이 유지되는 한 달 동안 범행을 시도한 것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변사 사건으로 윤 씨 사망을 내사종결했다가 사망 4개월 뒤 유족 지인의 제보를 받아 재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2020년 12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30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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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송영길 출마’ 갈등에 “본인 결심 문제…공천 관리 집중”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송 대표의 출마 문제는 본인의 결심 문제”라고 밝혔다.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이 당내 갈등(요소)인 것 같은데 윤 비대위원장은 어떤 입장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윤 비대위원장은 “저는 당의 지도부로서는 출마하려는 많은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과정을 잘 관리하는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에 우선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선룰에 관해 “경선룰은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국민참여경선제도를 그동안 쭉 가져왔기에 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선 “지금 합당 논의를 하고 있으니 우리 당의 제도 아래에서 경선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 대표도 경선과 공천에 대해 합당 조건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선 “한 후보자는 이미 15년 전에 공직에 있었고 그 이후에는 미국 대사를 갔다 왔는데, 그 당시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던 상황이나 과제들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며 “어떤 시각으로 정부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는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15년 전에 비해 국민은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갖고 있다. 15년 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이번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 우리 국민이 가진 도덕 감정에 맞도록 제대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는 SBS 보도에 대해서는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 론스타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비대위원장은 ‘공직 은퇴 이후도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공직자들이 은퇴하면 그간 가져왔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다소 문제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분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런 소지가 없었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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