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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흑자 달성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영업 조직을 대상으로 ‘2025 내셔널 세일즈 미팅(National Sales Meeting)’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올해 6회를 맞이한 행사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과 현지 임직원 약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뤄낸 사상 최대 실적을 축하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면서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 단일 매출만으로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3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처방 환자 확대를 꾀한다. 경증 환자에게도 조기 처방될 수 있도록 소비자 광고를 시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행사는 영업 조직 동기 부여와 비전 및 핵심 전략 공유, 전략 실행을 위한 워크숍 등 세션으로 진행됐다. 역할극과 실전형 워크숍을 통해 효과적인 영업 전략을 논의하고 현장 실행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실제 처방 의사와 환자들의 경험도 공유하고 질의응답 세션이 열리기도 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해 뛰어난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SK바이오팜은 현재 탄탄한 매출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 매출 확대를 가속화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내셔널 세일즈 미팅은 미국 제약사들이 영업 조직을 독려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내 직판 조직과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SK바이오팜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해왔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신약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엔셀은 듀센 근이영양증(듀센병, DMD, Duchenne Muscular Dystrophy) 환자를 대상으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을 투여한 단회 정맥투여 임상 1상 결과가 대한신경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저널오브클리니컬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임상신경학저널)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듀센병은 진행성 근이영양증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유전성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약 4명이 질환을 겪게 되고 발병률은 출생 남아 3500명당 한 명꼴로 알려졌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2~5세 사이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근력이 약해지고 달리거나 계단을 오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10~14세에 이르면 걷기가 힘들어 휠체어로 이동하게 되고 심한 경우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겹다. 근육이 퇴행해 환자 대부분이 30대에 사망하는 질환이다.국내에는 약 2000명의 듀센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치료제로는 사렙타(Sarepta Therapeutics)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4세 이상 듀센 근이영양증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고가 치료제다. 약 46억 원에 달하는 엘레비디스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24일간 740km 국토대장정에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엔셀의 이번 연구는 듀센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지훈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상 책임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듀센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뤄졌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EN001 단회 정맥투여의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중점을 뒀고 최종적으로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군에서 모두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약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탐색적 유효성 평가에서는 폐활량과 하지 근력, 크레아틴 키나아제 등 주요 수치가 악화하지 않고 유지되거나 일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추가 임상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이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제로 듀센병 임상시험을 진행한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추가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보하게 되면 EN001은 듀센병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엔셀 EN001은 희귀질환 일종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치료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질병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게제된 바 있다. 현재는 반복 투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 피하주사(SC) 제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SC 제형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관절염(RA)을 적응증으로 이번에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앱토즈마 정맥주사(Ⅳ) 제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해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신규 제형 추가로 제품 경쟁력까지 끌어올린 셈이다.여기에 앱토즈마Ⅳ 신규 용량 80mg/4ml에 대한 허가도 이번에 획득해 기존 200mg/10ml, 400mg/20ml 등 3가지 용량 처방이 가능해졌다.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Ⅳ 제형 모든 용량 라인업을 갖춘 것이다.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 라인업에 SC 제형까지 추가하면서 앱토즈마는 환자 상태와 편의, 의료진 판단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토실리주맙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의약품 관련 다양한 용량과 제형 포트폴리오는 제약·바이오업계 영업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원으로 집계됐다.셀트리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토실리주맙 시장 공략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최종 허가를 앞두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앱토즈마Ⅳ와 SC 제형 품목허가를 승인했다.앱토즈마 출시로 셀트리온은 총 5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제품으로 램시마와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이 있고 인터루킨 억제제로는 스테키마와 앱토즈마가 있다. 램시마SC의 경우 미국에서는 신약에 준하는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앱토즈마 두 제형이 모두 허가를 획득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5종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를 목표로 했던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라인업은 조기에 달성한 상태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웰빙이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다.GC녹십자웰빙은 12일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특화된 업체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GC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인수를 기반으로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태반주사제 라이넥을 포함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이니바이오는 특허 받은 순도 100% 제품 생산 기술력과 다수 해외 네트워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을 충족하는 GMP 생산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는 국내 기업들이 분쟁을 벌인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고 한다. 이니보 균주는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인 균주 은행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먼저 미국과 중국, 브라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GC녹십자웰빙은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2조 원 수준이다. 오는 2030년에는 약 31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 이니바이오의 경우 현재 7개 국가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중국도 해당 7개 국가 중 하나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신약승인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해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캄파리코리아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칵테일 ‘아페롤 스피리츠’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페롤은 이탈리아 주류기업 캄파리를 대표하는 오렌지 빛 리큐르다. 달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에는 식사를 하기 전에 간단하게 주류나 음료, 안주 등을 즐기는 ‘아페리티보’라는 문화가 있는데 아페롤은 아페리티보에 주로 사용되는 주류다. 아페롤 스피리츠는 아페롤과 스파클링 와인을 조합한 칵테일로 아페리티보를 대표하는 칵테일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4억5000만 잔 가량이 팔린다. 1초에 14잔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칵테일로 꼽힌다.국내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간단한 음식과 낮은 도수의 술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캄파리코리아가 준비한 프로모션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운영된다. 아페롤 스피리츠를 판매하는 볼리치네 한남과 제리브라운 잠실, 오스테리아 소띠 종로, 칠링미 마포 등 5개 레스토랑에서 아페롤 스피리츠 1잔을 주문하면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아페롤 스피리츠는 제조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60ml와 아페롤 60ml, 소다워터나 탄산수 20ml를 넣고 잘 섞고 오렌지 슬라이스 장식을 더하면 완성된다. 캄파리코리아 관계자는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주류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노조의 공장 불법점거에 대해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는데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진 민사재판 판결에서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결정이 내려져 관심을 모은다. 특히 복잡한 법리 해석과 검토를 거쳐 나온 판결이지만 겉으로는 노조가 불법을 저질러도 해당 행위로 인한 회사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 제6민사부(박운삼 판사)는 지난 6일 현대자동차가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및 지회 노조원 김모 씨 등을 상대로 불법 쟁의행위로 비롯된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현대차 측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모 씨 등은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의장라인 등을 불법으로 멈춰 세웠다. 이후 현대차는 매출 감소와 고정비용 손실 등 이 기간 발생한 회사 손해에 대해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약 10년에 걸친 소송 끝에 노조 측이 회사 손해에 대해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사실상 동일 건에 대한 형사재판 유죄 판결(2015년)과 상반되는 민사재판 결과가 나온 것이다.실제로 김 씨 등 복수의 노조원들은 이미 수년 전 해당 불법점거를 포함해 수차례 공장 불법점거 행위를 저질렀고 형사재판에서 벌금형 유죄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10월 울산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듬해 7월 부산고법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현대차의 경우 해당 불법행위로 인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야했고 피해복구에도 비용이 들었다. 인건비와 보험료 등 각종 손실이 불가피했다.민사 소송 1심(울산지법)과 2심(부산고법)도 이를 인정해 노조 및 김 씨가 총 3억18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불법 쟁의행위 종료 후 상당 기간 내 추가 생산을 통해 부족분이 만회됐는지 여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원심판결 일부를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후 부산고법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해가 회복됐다는 노조 측 주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해당 공장 불법점거로 인한 손실 만회를 위한 추가 생산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노조 측 주장만 수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여기에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된 사안이지만 피해 배상 책임에 대해서는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형사와 민사 판단이 상충되는 법적불일치 상황이 초래됐다는 평가도 있다.일각에서는 재판부가 민법의 기본 원칙으로 꼽히는 ‘입증책임의 원칙’을 도외시했다는 비판도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 주장을 수용하는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파업 후 추가 생산으로 부족분이 만회됐는지 여부를 노조 측이 증명해야 하는데 불법점거 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을 입증한 회사 측과 달리 노조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불법 쟁의행위가 일어났던 2012년 8월 생산량이 당초 계획한 물량보다 1만2700대 적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연간 기준으로 계획보다 3300대가 더 생산돼 불법 쟁의행위 후 추가 생산이 이뤄져 손해가 만회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현대차는 매년 초 발표하는 계획 생산량은 미확정 단순 목표치에 불과하고 실제 운영계획 상으로는 1만6000대 넘는 생산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각종 증거를 제시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또한 재판부는 현대차가 ‘주문생산방식’으로 일시적 생산 지연에도 고객이 곧바로 매매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개연성이 높고 이에 따라 매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차는 업계 관행으로 주문이 없더라도 일정 물량 이상 재고를 확보한다고 증거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기환송심 판결은 노조 등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민사적 배상 책임을 면제한 사례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이번 판결이 불법 쟁의행위를 조장하는 사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에서 국산엔진이 탑재된 K9 자주포 내구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지 정부와 맺은 2조 원 규모 K9 자주포 패키지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에서 진행한 K9 자주포 엔진 내구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막과 산악 등 다양한 환경에서 1년 동안 약 1만km를 주행하면서 출력 등 성능을 검증하고 현지 정부가 요구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충족했다.K9 자주포에는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지금까지는 독일 제품을 STX엔진이 면허 생산해 공급한 라이선스 엔진이 K9 자주포에 탑재됐다. 현재 실전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수출된 K9 자주포에는 모두 라이선스 엔진이 적용됐다.하지만 라이선스 엔진이 장착된 K9 자주포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엔진 개발사(독일) 측 정부 승인이 필요하고 중동지역 등 일부 국가 수출은 제약이 따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은 지난 2020년 방산 핵심 소재와 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했다. 국내 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국산엔진 개발에 돌입했다. 3년에 걸친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엔진 핵심부품 약 500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이렇게 개발된 국산엔진을 기존 K9 체계에 통합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년 동안 베테랑 조종수들을 투입해 새 엔진이 탑재된 K9 자주포의 주행 및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조종수 4명이 번갈아가면서 매일 약 100km씩 주행했다고 한다. 1만km에 달하는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통해 이번에 품질을 입증한 것이다.국산 심장을 갖춘 K9 자주포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에서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약 2조 원 규모 자주포 패키지 구매계약을 맺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방산 수출 호조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11조2462억 원, 영업이익은 1조7247억 원이다. 특히 매출 증가율(43%)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190%)로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된 실적을 완성했다. 또한 처음으로 수출 비중(53%)이 내수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거듭나는 면모를 보였다.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상방산부문 수주잔고는 32조4000억 원(2024년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약 4조5000억 원가량 늘었다. 여기에 루마니아 K9 공급계약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양산계약과 폴란드 K9 2차 물량 실행계약 등 지난해 이뤄진 다수 계약도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내수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과 230mm급 다연장 천무 3차 양산계약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매년 진행되는 해외 항공사 평가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대한항공은 호주 소재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주관한 전 세계 항공사 평가에서 최고 영예인 ‘2025 올해의 항공사’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 부문별 평가에서는 세계 최고 이코노미클래스 항공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전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톱25부문에서 8위에 선정됐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매년 전 세계 3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등급과 승객 리뷰, 항공기 기령, 수익성, 좌석 클래스별 평가, 중대 사건·사고, ESG 노력, 운영 우수성 등을 평가해 종합 우수 항공사를 선정한다. 올해는 여행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항공사들의 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여행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대한항공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편의성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대한항공은 일본항공과 함께 가장 넓은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많은 항공사들이 좌석을 추가하면서 좌석 간격을 기존 32~33인치에서 31~32인치로 줄였지만 대한항공은 좌석을 추가하지 않고 33~34인치 간격을 유지해 더욱 쾌적한 여행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에어라인레이팅스 측은 저했다. 샤론 피터슨(Sharon Petersen) 에어라인레이팅스 CEO는 “대한항공은 보잉 787-10 등 최신 광동체(와이드바디) 기종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간격을 33~34인치로 유지하면서 보잉 737처럼 협동체(내로우바디) 기종 이코노미 좌석도 32~34인치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장점으로 서비스 측면에서도 중장거리 항공편 승객에서 슬리퍼를 제공하고 기내식 양도 다른 항공사보다 푸짐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13.3인치 크기 모니터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실제로 대한항공이 작년 7월 도입한 최신 광동체 항공기 보잉 787-10의 이코노미클래스는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받침대도 있다. 기내식은 국산 식자재 사용 비중을 늘려 신선한 재료로 만든 기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프레스티지클래스(비즈니스클래스) 이상 좌석등급에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샤론 피터슨 CEO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비즈니스클래스 이상 좌석은 서비스나 편안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코노미클래스 수준이 가장 객관적으로 항공사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좁고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가장 꾸준한 좌석등급도 이코노미클래스”라고 전했다.에어라인레이팅스는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준비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에 대해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안전의 핵심인 기단 운영에 대해서는 평균 항공기 연령이 10.7년 수준으로 젊고 현대적인 기단을 편성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안전운항에 강점이 있고 효율이 개선된 최신 항공기 도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미래 준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라인레이팅스 평가에서 올해의 항공사 2위에 오르고 북(北)아시아 최고의 풀서비스 항공사를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전운항과 서비스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해 군함을 포함한 조선해양 기업 입지까지 공고히 하게 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매출 11조2462억 원, 영업이익 1조7247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0% 성장한 실적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전반적인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실적 성장은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120mm 자주 박격포 비격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방산 수출이 이끌었다. 연간 수출 비중이 내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글로벌 기업 면모를 갖췄다.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지분율 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10일 종가 기준)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약 1조3000억 원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은 연결 기준 34.7%에서 42.0%로 늘어나게 된다.한화오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약 1452억 원)를 투입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바 있다.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추진된 투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 사업과 관련해 한국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오션 조선업 경쟁력과 미국 조선소 인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홀딩스 지분도 사들였다.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조선해양 사업으로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 비전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정밀기계가 온전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반도체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신사업 도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한화 오너가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회사에 합류했다.한화정밀기계는 10일 회사 이름을 ‘한화세미텍(Hanwha Semitech)’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세미텍은 반도체(Semiconductor)와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다. 첨단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종합 반도체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라고 소개했다.한화정밀기계의 경우 40년 가까이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 Technology) 장비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작기계 등을 생산해 온 제조 솔루션 전문 업체다. 작년에는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해 반도체 분야 사업 영역 확대를 꾀했다. 한화세미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과 관련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인 후공정 장비 TC본더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등에 이어 한화세미텍까지 총 6개 업체에서 미래비전총괄직을 담당하게 됐다. 사실상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담당하는 영역을 제외한 그룹 내 각종 신사업에 김동선 부사장이 관여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화세미텍에서 김동선 부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화세미텍 대표이사는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가 겸직한다. 한화세미텍은 한화비전 자회사다.김동선 한화세미텍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의지가 새로운 이름에 담겼다”며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해 이뤄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현재 국내 2위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 사업으로 ‘푸드테크’를 제시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기업가치는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아워홈 지분 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 지분을 인수해야 하는데 약 8600억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워홈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차별화된 노선 운영과 화물사업 전략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역대 최대 매출 실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성까지 끌어올려 질적 완성도도 높였다. 대한항공은 2024년 연간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 1조944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 신기록과 함께 개선된 수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10.6%)을 크게 웃도는 22.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2023년 10.9%에서 작년 12.1%로 상승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실적은 화물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던 2022년(2조8836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다.사업별로는 여격사업이 글로벌 공급 회복세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소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관광수요 분석에 따른 탄력적인 공급 운영과 탑승률 제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화물사업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에 집중해 상승 전환을 꾀했다.올해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꾸준하고 그동안 정체됐던 중국 노선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 공급 유지에 집중하고 부정기편을 활용해 수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비중이 늘어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포뮬러원(F1)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가 푸마와 결별하고 이번 시즌부터 아디다스와 동행한다. 아디다스가 팀이 사용하는 의류 및 용품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신발부터 의류와 각종 악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아디다스코리아는 7일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이하 페트로나스)과 협업한 첫 컬렉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 컬렉션을 통해 아디다스는 모터스포츠 최상위 대회로 꼽히는 F1 그랑프리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실제로 모터스포츠 팀과 정식으로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아디다스는 설명했다.아디다스는 75년 역사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이 접목된 F1 퍼포먼스기어(Gear)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트로나스 F1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를 비롯해 팬들까지 원팀으로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한다. 컬렉션 테마는 아디다스의 모터스포츠 첫 진출에 맞춰 ‘질주의 시작(THE RACE BEGINS)’으로 설정했다.첫 컬렉션 제품은 페트로나스 시그니처 컬러인 청록색(그린)을 포인트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드라이버웨어는 아디다스 ‘에어로레디(AEROREADY)’ 기술을 적용해 경량 원단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레이스의 높은 압박감 속에서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극대화했다고 아디다스는 설명했다. 유연한 기동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메카닉스웨어와 엔지니어웨어도 준비했다. 최근 트렌드에 따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량 폴로셔츠는 라이프스타일 요소와 기술을 결합한 통기성 소재로 이뤄졌다.컬렉션 상의는 반팔 드라이버저지와 후디, 폴로셔츠, 쿼터집 등을 선보였다. 모터스포츠 의류 특유의 스폰서십 로고 플레이가 돋보인다. 상의 가운데에 아디다스 로고가 있고 우측 상단에 벤츠 삼각별 엠블럼이 가장 크게 배치됐다. 왼쪽 가슴 부분에는 이네오스(INEOS) 로고도 보인다. 지난해 완성차 사업을 본격화한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떠오르는데 해당 로고는 이네오스오토모티브 모기업인 화학회사 이네오스를 의미한다. 오른쪽 팔에는 타이어 스폰서 피렐리 엠블럼도 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업 엠블럼을 확인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일상복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다. 상의 가격은 16만9000~18만9000원 수준으로 아디다스 일반 라인보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하의는 미캐닉팬츠와 미캐닉쇼츠 2종을 출시했고 가격은 11만5000~14만5000원이다. 스니커즈는 아디레이서 로우 메르세데스 2컬러와 아디레이서 하이 2컬러, 페로자 메르 1개 컬러 등 3종으로 첫 컬렉션을 구성했다. 페트로나스 팀 컬러를 적용한 아디레이서 하이 그린 색상은 정통 드라이빙슈즈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용품으로는 블랙 컬러 페트로나스 F1팀 드라이버 캡과 백팩, 더플백, 슬링백 등이 있다. 모두 페트로나스 고유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했다. 이번 론칭 컬렉션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신규 제품들이 지속 추가될 전망이다.조지 러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드라이버는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디다스의 경험과 기술이 팀 퍼포먼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 박경진(향년 90세)씨 별세, 박문화(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메디컬팀 상무)씨 부친상=7일(금),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9일(일).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최근 딸기케이크 맛집으로 거듭난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7일 인기 메뉴 ‘화이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떠먹는 화이트 스초생’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제철 딸기와 깊은 풍미의 가나슈 초콜릿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스초생은 투썸플레이스 대표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스초생 인기로 투썸플레이스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초생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화이트 스초생도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3개월 만에 41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투썸플레이스는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떠먹는 화이트 스초생 메뉴를 선보였다. 최근 날씨처럼 하얀 눈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스초생 특유의 순백 비주얼은 유지하면서 포크 대신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 초코 생크림 위에는 빨간 딸기가 있다. 케이크 내부는 화이트 초코 생크림과 아몬드 크런치가 조합돼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각형으로 커팅된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기존 홀케이크 용량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에게도 적합하다. 파티팩 사이즈도 있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화이트 스초생에 보내준 소비자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떠먹는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K-방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템은 작년 매출이 4조3766억 원, 영업이익은 45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수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매출이 전년(3조5874억 원) 대비 22%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2100억 원에서 무려 117.4%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완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에서 10.4%로 2배 가까이 뛰었다.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현대로템 작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8.1%)를 압도하고 기아(11.8%)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실적 상승은 방산부문이 이끌었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부문 매출은 2조3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54% 비중을 차지했다. 디펜스솔루션부문 매출이 연간 기준 50% 넘는 비중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속철 등 레일솔루션부문은 4%가량 감소한 1조4956억 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고속철도 수출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또한 글로벌 영업 확대로 레일솔루션부문 수주 잔고를 14조646억 원으로 확대했고 현대로템 전체 수주 잔고는 18조7578억 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 증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조기 생산 및 적기 납품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 신시호(향년 78세)씨 별세, 신해곤(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 상무)씨 부친상=6일(목) 안동병원장례식장 10분향실, 발인 8일(토).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둬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5476억 원, 영업이익은 963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자체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단일 품목만으로 거둔 순도 높은 실적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전체 실적을 이끈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미국 내 매출만 4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마일스톤 등 일회성 매출 없이 세노바메이트 실적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환자 접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매출의 80%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시장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평가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작년 누적 처방 환자 수가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업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SK바이오팜 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을 시작으로 중남미 17개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3개국에서는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제품력 개선을 위한 적응증과 제형 개발도 추진한다. 연내 부분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세노바메이트를 잇는 후속 상업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모달리티(New Modality)로 꼽히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개발,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 연구·개발 역량 확장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RPT 분야는 바이오업체 풀라이프테크놀로지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또한 테라파워와 악티늄-225(Ac-225) 공급계약을 맺고 방사성동위원소(RI)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다양한 기업 및 조직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딩 RPT 기업을 목표로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SK바이오팜은 강조했다.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분자 접착제(MG, Molecular glue) 발굴 혁신 플랫폼인 모패드(MOPED)를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 발굴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SK바이오팜 강점인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 및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항암(Oncology)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케이캡)’의 물질특허 관련 2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심판원뿐 아니라 특허법원도 오리지널제품 개발사인 HK이노엔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케이캡 물질특허는 오는 2031년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HK이노엔이 지난 2018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 이후에도 적응증을 추가하고 제형 개발을 병행해왔다. 작년 기준 원외처방실적은 2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에 올랐다.케이캡 물질특허는 원존속 기간이 2026년 12월 6일까지였지만 의약품 연구개발과 허가 등에 소요된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아 존속기간이 2031년 8월 25일까지 연장됐다. 삼천당제약 등 제네릭 개발사들은 지난 2023년 원존속 기간 만료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케이캡 최초 허가 적응증(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제외한 3가지 후속 허가 적응증 물질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연장된 특허권 효력이 케이캡 최초 허가 적응증에만 미치고 후속 허가 적응증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다.HK이노엔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하고 해당 소송에 대응해왔다. 지난해 1심에서 특허심판원이 HK이노엔의 손을 들어줬고 최근 2심에서 특허법원도 HK이노엔 승소로 판결했다.세부적으로 이번 판결은 케이캡 적응증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에 관한 것이다. 특허법원은 이 적응증도 최초 허가 적응증과 동일하게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산 관련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장된 특허권이 효력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상급법원이 특허심판원 심결과 동일하게 특허법 제95조의 ‘용도’는 최초 허가 적응증으로 한정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해준 셈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의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국산 신약 가치 극대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물질특허 외에 결정형특허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다. 결정형특허 존속 기간은 2036년 3월 12일까지다. 삼천당제약과 보령바이오파마, 경동제약 등 59개 제네릭 개발사들이 제기한 1심 소송에서 HK이노엔이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intracerebroventricular)’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러시아(2017년)와 일본(2020년), 유럽(2021년) 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키는 전 세계 유일한 치료법이다. 환자 뇌혈관 및 중추신경세포까지 전달된 약물은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 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시킨다. 특히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 중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 비율이 약 70%에 달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GC녹십자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뇌실 내 투여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작년 11월에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헌터라제 ICV가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과 지능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질환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고 이번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 이사회 체제를 완성했다.고려아연은 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덕남 신임 의장은 법률·노동 분야 전문가로 향후 고려아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촉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약 40년간 법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남녀차별개선위와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도 맡고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과 내부거래위·ESG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에서는 첫 사외이사 출신이면서 첫 여성 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신임 이사회 의장이 원활하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규정도 일부 개정했다.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한 규정을 고쳐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했다. 이사회 소집 권한도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작년 11월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51기 제무재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자기주식 처분, 회사채 발행, 단기사채 발행한도 승인, ESG위원회 규정 제정 등 7개 의안을 부의해 의결했다.고려아연 작년 연간 실적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12조828억 원, 영업이익은 73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수치다. 불황에 따른 산업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 하락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매출 극대화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까지 100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요동치는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고려아연은 작년 9월 시작된 적대적 M&A로 인한 혼란을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심해 극복하면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극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요 제품 판매 실적은 사업계획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연의 경우 목표 대비 113.9%를 판매했고 연과 은 판매량은 각각 100.7%, 124.5%를 기록했다. 희소금속 판매도 확대했다. 안티모니는 사업계획 대비 170.5%의 판매율을 보였고 인듐과 비스무트는 각각 161.5%, 151.1%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수익성이 높은 희귀·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여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수출 규제에 나선 비스무트와 인듐, 텔루룸 등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수익성 방어를 꾀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적대적 M&A까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열악한 경영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자금 조달 안건도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 공모채를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 원까지 인수단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만기는 2년·3년물로 구성했고 이자율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인수단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했던 차입금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낮은 금리 자금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 만기를 관리하는 용도다. 음융시장 예측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목적도 있다.연간 단기사채 발행한도(1조 원) 승인의 건도 확정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여건을 감안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비용을 적절히 낮추기 위해서라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회사 필요자금과 조달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단기 자금 조달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가처분 신청에 따른 액면분할 일정 연기와 주주제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지난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지만 영풍 측의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효력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조치다. 고려아연은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액면분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MBK·영풍 연합 측이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다. 연합은 임시의장 선임과 이사 선임, 현금배당, 자기주식 소각 등의 안건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고려아연은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를 비롯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경쟁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