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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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i@donga.com

취재분야

2026-01-22~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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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여자배구 16개국 최하위

    “이게 V리그 현실이다.” 국내 프로배구 V리그의 한 감독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일정을 최하위(16위)로 마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경기력을 두고 이렇게 평했다. 일본, 독일, 폴란드에 연달아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이전까지 1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캐나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역시 0-3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중 1주 차에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건 한국뿐이다. 아시아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 팀 성적이 더욱 아쉽다. 일본은 4전 전승(승점 11)으로 선두에 올랐고 중국이 3승 1패(승점 10)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동안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태국도 3승 1패(승점 8)로 7위다. FIVB 랭킹 2위 중국에 2-3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태국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서브 리시브 효율 5위(51.3%)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대회 때 12위(21.9%)보다 좋아졌다. 그러나 공격 효율은 0.089로 최하위다. 지난해에는 그래도 14위(0.223)였다. V리그 현실을 지적한 감독은 “세계 배구는 이미 리시브를 공격 준비 과정으로 본다. 세터 머리 위로 무조건 정확하게 공을 띄우는 것보다 서브를 받고 나서 어떤 공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리시브에 임한다는 뜻”이라며 “한국은 리시브를 한 선수가 ‘내 할 일은 다 했다’는 듯 수비 대형을 취한다. 그러니 공수 전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구 여제’ 김연경(34·레프트)은 물론이고 김수지(35), 양효진(33·이상 센터)이 동시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니 시행착오를 겪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세터 염혜선(31)과 공격수 사이에 호흡이 이 정도까지 맞지 않는 건 준비 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바키프방크(터키) 일정 때문에 출국 사흘 전인 지난달 24일에야 한국에 들어왔다. 17일 한국은 역시 4전 전패를 기록한 도미니카공화국과 2주 차 첫 경기를 치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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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리듬 흔들려도 흔들림 없는 ‘2m30’

    1993년 10월 14일 이진택(50)의 점프 이전엔 한국 높이뛰기 선수 누구도 2m30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상무·사진)은 이제 점프의 리듬이 흔들려도 2m30은 넘는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2위 윤승현(28·울산시청·2m22)과는 8cm, 3위 박순호(22·군산대·2m13)와는 17cm나 차이가 났다. 이로써 우상혁은 이번 시즌 출전한 네 차례 실외 경기에서 모두 바 높이 2m30 이상을 넘었다. 경기장 환경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우상혁의 이날 기록은 더욱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필드에서 높이뛰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트랙에서는 여자 일반부 5000m 경기가 열렸다. 이 때문에 우상혁은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자신이 원할 때 떼지 못하고 트랙 바깥에서 5000m 주자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했다. 경기장을 찾은 육상 꿈나무와 팬들의 박수를 유도하기 위해 양팔을 흔들었다가도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멈춰 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이어졌다. 3차 시기 만에 2m30을 넘은 우상혁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기를 돌파하는 것도 좋은 준비”라며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 믿고 응원해 주시면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실외)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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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창모 본색’… 18타자 연속 범타, 7이닝 완벽투

    1980년대 인기 가수 구창모(68)가 부른 ‘희나리’는 홍콩으로 건너가 ‘기허풍우(幾許風雨)’가 됐다. 영화 ‘영웅본색’에도 들어간 이 리메이크곡 제목은 ‘몇 번의 바람과 비’라는 뜻이다. 프로야구 NC 왼손 투수 구창모(25·사진)도 껍질을 깨고 나오려고 할 때마다 늘 부상이라는 바람과 비에 시달려야 했다. 롯데를 맞아 선발 등판한 3일 창원 안방경기는 부상이 없을 때 구창모의 영웅본색이 어떤 빛인지 증명한 무대였다. 허벅지 부상 탓에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 뛴 구창모는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회초에 피터스(27)에게 안타를 맞은 뒤로는 18타자를 연속해 범타 처리하기도 했다. 구창모는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복귀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구창모는 “동료 투수들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 챙기는 일이 많은데 내 승운이 동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 반즈(27)도 이 승운을 나누고 싶을 것이다. 반즈는 이날 7이닝 3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세 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켈리(33)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선두 SSG를 7-1로 물리쳤다. LG는 이날 수원에서 KT에 2-5로 패한 KIA와 공동 3위가 됐고, KT는 롯데를 8위로 끌어내리며 7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6위 두산을 8-5로, 대전에서는 9위 한화가 2위 키움을 14-2로 이겼다. KBO “음주운전 3회땐 영구 실격”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음주운전 관련 처벌 규정을 손질했다”고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선수나 리그 관계자는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1년 실격 △음주운전 2회 5년 실격 △음주운전 3회 이상 영구 실격 처분을 받는다. KBO는 “이에 해당하는 경우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재하기로 했다”면서 “음주운전 횟수는 관련 규정을 처음 만든 2018년 9월 11일부터 따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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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그…으이그…푸이그, 이제는 갑(甲)이그?

    ‘형이 왜 거기서 나와?’프로야구 키움에서 푸이그(32)를 처음 영입할 때만 해도 이런 이야기 나왔다. 사실 푸이그가 KBO리그로 건너오기 전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타자는 아니었다.2000년 삼성에서 뛴 프랑코(원하시는 나이를 넣으시오)는 148개, 2014년 SK에서 활약한 스캇(44)은 135개로 푸이그(132개)보다 MLB 통산 홈런도 더 많았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푸이그보다 일반 팬에게 더 유명하지는 않았다.‘에이그, 형이 왜 거기서 나와?’2022년 시즌 개막 후에 한 달이 지났을 때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푸이그는 올해 4월을 타율 0.233(37위)으로 마쳤다. 홈런 3개(공동 8위)를 때려낸 게 그나마 위안거리일 정도였다.재미있는 건 이 홈런 3개가 전부 화~목요일에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주중 3연전에는 타율도 0.311(45타수 14안타)을 기록했다.‘으이그, 형 이제 거기서 나와?’그렇다고 경기를 화~목요일에만 치를 수는 없는 노릇.홍원기 키움 감독은 5월 10일부터 푸이그를 4번이 아닌 2번 타순에 기용하기 시작했다.그래도 ‘안 터지자’ 8번으로 다시 타순을 조정했다.그제야 푸이그는 42타석에서 타율 0.343, 출루율 0.429, 장타력 0.686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력)를 계산하면 1.175다.‘형 다시 거기서 나와?’방망이에 불이 붙자 홍 감독은 2일 안방 경기에서 푸이그를 다시 4번에 기용했다.푸이그는 3안타를 몰아치면서 팀이 삼성에 6-5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시즌 타율은 여전히 0.235지만 최근 15경기에서는 0.302다.이 15경기 OPS도 0.952로 이제 확실히 외국인 타자 티가 난다.‘형 계속 거기서 나와?’푸이그가 살아나자 팀도 살아났다.키움은 이 15경기에서 12승 3패(승률 0.800)를 기록했다. KIA와 함께 이 기간 공동 선두다.그러면서 6위였던 팀 순위도 2위까지 올라섰다.여전히 선두 SSG(35승 2무 16패)와는 4경기 차이지만 그렇다고 1위 자리가 마냥 멀어 보이지만은 않는다.‘형 계속 거기서 나와!’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15년 이후에는 5월말 순위가 최종 순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참고 기사: )그런 의미에서 키움은 올해도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 확률이 높다.푸이그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팀 동료들이 그의 몫까지 대신한 결과다.키움이 현재 시즌 끝까지 현재 자리 그 이상을 원한다면 ‘야생마’ 푸이그가 본격적으로 힘을 내야 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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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자 공모…구단별 팬 대표 10명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를 10개 구단 팬 대표에게 맡기기로 했다.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 시구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발표했다.KBO는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를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다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아 10개 구단 팬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단, 시구자가 7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 마운드에 직접 오르는 건 아니다.각 구단 연고 지역에서 사전에 영상으로 시구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올스타전 당일 전광판 화면을 통해 내보내는 방식이다.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이번 시구자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올스타전과 관련한 특별한 인연이나 이번 올스타전 시구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자유롭게 작성해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글은 물론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활용해 응모할 수도 있다.KBO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뒤 15일 선정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할 계획이다.시구자로 선정되면 올스타전 기념품도 받는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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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고 에이스 무너뜨린 김종우… 북일고 8강 합류

    인천고와 덕적고가 모두 황금사자기 16강에서 탈락하면서 구도(球都·야구 도시) 인천이 자존심을 구긴 하루였다. 북일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인천고를 7-1로 꺾고 준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2002년, 2012년에 이어 10년 주기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리고 있는 북일고가 대회 8강에 오른 건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인천고는 이날 ‘에이스’ 이호성(3학년)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겼다. 이호성은 32강전에서 개성고를 2-0으로 물리친 뒤 계기범 인천고 감독이 “내가 더 뭐라 할 게 없을 만큼 스피드와 제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뛰어나다”고 치켜세운 투수였다. 이호성은 이날도 북일고 톱타자 김지환(3학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종우가 이호성이 초구로 던진 빠른 공을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비거리 105m)으로 연결하면서 계 감독 평가와 정반대 분위기가 펼쳐졌다.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때 상위 순번이 유력한 이호성의 투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프로 팀 스카우트 사이에서 “오늘은 이상하게 공이 가운데로 몰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3km로 평소보다 5km 정도 떨어졌다. 이호성은 결국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김종우는 “이호성이 빠른 공에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이었기에 빠른 공 하나만 노리고 들어갔다”면서 “우리 팀 투수들이 잘한다. 타자들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 꼭 전국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일고 마운드는 이날 선발 김범근(3학년)이 50개를 던진 뒤 이어 김휘건(2학년)이 51개, 김서현(1학년)이 23개, 최준호(3학년)가 13개를 던졌다. 대회 규정에 따라 60개 이하로 던진 투수는 이틀 후인 27일 열리는 8강전에 등판하는 데 지장이 없다. 북일고의 8강 상대는 또 다른 구도 부산을 대표하는 경남고다. 경남고는 덕적고에 10-3,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지난해 창단한 덕적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경민IT고를 7-2로 꺾고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지만 전통의 명문 경남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일고는 황금사자기 16강에 처음 진출한 라온고에 7-5 진땀승을 거두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8회말까지 라온고에 7-1로 앞섰지만 9회초에 4점을 내주면서 7-5로 쫓겼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준혁(3학년)이 2번 타자 한다현(1학년)을 우익수 뜬공, 3번 타자 이호열(3학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일고는 선린인터넷고와 역시 27일 8강 경기를 치른다. 선린인터넷고는 휘문고에 11-4, 8회 콜드승을 거두고 2015년 이후 7년 만에 8강에 합류했다.오늘의 황금사자기(8강전)▽목동야구장청담고(1루) 10시 대전고(3루)청원고(1루) 13시 마산고(3루)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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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끈한게 우리 힘” 마산고, 작년 챔프 강릉고 잡고 8강행

    마산고가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8강에 선착했다. 청원고는 율곡고를 꺾고 22년 만에 황금사자기 준준결승에 올랐다. 우승 후보 대전고도 설악고를 제압하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3보 앞에 두게 됐다. 청담고는 안산공고를 물리치고 2016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마산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 첫 경기에서 강릉고에 6-3 승리를 거뒀다. 마산고가 26일 8강에서도 승리하면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년 제67회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마산고는 지난해 열린 제6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현 신세계 이마트배) 정상 등극으로 1980년 야구부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직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우승 기록은 없다. 황금사자기에서는 2013년과 199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재작년 준우승팀인 ‘대어’를 잡은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강릉고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응집력을 무기로 오늘 경기를 이긴 것처럼 마산 야구 특유의 끈적끈적한 ‘촌놈 스타일’로 끝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산고에서는 8번 타순에 들어선 양제민(1학년)과 박현우(2학년)만 안타가 없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5번 타자 유격수 신성호(3학년)는 4타수 3안타를 쳤고 6번 타자 1루수 이정윤(2학년)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2타점을 올렸다. 마산고의 8강 상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율곡고에 12-5, 8회 콜드승을 거둔 청원고다. 청원고가 8강에서 마산고를 꺾으면 1961년 동대문상고 야구부로 창단한 뒤 61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 진출 기록을 쓴다. 윤성훈 청원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3학년 투수 이재빈이 공을 많이(69개) 던지는 바람에 다음 경기 투수 운용이 걱정이지만 타선의 힘을 믿고 마산고와 맞붙어 보겠다”고 말했다.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61∼75개를 던진 투수는 2일간 경기에 등판할 수 없어 청원 고는 이재빈 없이 마산고를 상대해야 한다. 이날 세 번째 경기에서는 대전고가 설악고에 10-3, 7회 콜드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 우승만 없는 대전고는 1회초부터 7점을 뽑으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른 설악고를 물리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청담고가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호(3학년)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안산공고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26일 대전고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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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서 변신 나균안, 무실점 첫승 신고

    마산용마고 3학년 나종덕은 2016년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때 “학창 시절 강민호(37·삼성)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포수 유망주였다. 모교를 준우승으로 이끈 나종범은 이듬해부터 롯데 선수가 됐지만 프로의 벽은 높기만 했다. 데뷔 3년 차인 2019년까지 ‘포텐셜’을 터뜨리지 못하자 극성 팬들로부터 온갖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나종덕은 결국 2020년 투수 변신을 시도하면서 이름도 나균안으로 바꿨다. 지난해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한 나균안(사진)은 20일 잠실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가 안방 팀 두산을 4-0으로 꺾는 데 앞장섰다. 롯데는 시즌 첫 승을 거둔 나균안의 호투로 4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같은 해 황금사자기 70주년 현역 올스타 투표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힌 홈런 선두 박병호(36·KT)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시즌 14호 포를 터뜨리며 팀이 삼성에 5-1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놓았다. 2018년 제72회 대회 때 광주일고를 우승으로 이끈 KIA 정해영(21)은 NC와 맞붙은 광주 안방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해 팀의 5-3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 부문 공동 2위(12세이브)로 올라섰다. 2005년 대회 때 모교 안산공고를 창단 후 첫 황금사자기 4강으로 이끈 김광현(34·SSG)은 문학 안방경기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SSG는 LG 2루수 이상호(33)가 시즌 첫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면서 5-4 승리를 거뒀다. 2015년 선린인터넷고 소속으로 제69회 황금사자기 우승을 경험한 한화 이진영(25)은 이날 고척 경기서 7회초 2점 홈런을 치고도 팀이 키움에 3-4로 패하면서 마음껏 웃지 못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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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SV ‘돌부처’ 오승환, 알고 보면 2000년 황금사자기 결승 홈런 타자 출신

    ‘끝판대장’ 오승환(40·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35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오승환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팀이 2-1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안방 팀 한화 타선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5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그해 4월 27일 대구에서 LG를 상대로 개인 첫 세이브를 따냈다.그래도 데뷔 시즌 초반에는 마무리 투수 권오준(42·은퇴)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 그의 자리였다.그는 늘 무표정한 얼굴로 마운드에 올라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위기를 지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그래서 이재국 당시 스포츠서울 기자가 붙여준 별명이 바로 ‘돌부처’였다.돌부처가 위기를 지우면 ‘저승사자’ 권오준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권오준과 오승환이 철벽 방어를 이어가자 언론에서는 두 선수 성(姓)에서 따와 ‘OK 펀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그러나 선동열 당시 삼성 감독은 이 별명을 ‘KO 펀치’로 바꾸기로 마음 먹는다. 두 선수 자리를 바꿔 권오준을 셋업맨으로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쓰기로 보직을 바꾼 것이다.선 감독은 당시 농담 삼아 “OK 펀치보다 KO 펀치가 세기 때문”이라고 보직 변경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은 뒤 1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결국 16세이브(10승 1패 16홀드)로 시즌을 마감했다.신인상도 당연히 오승환의 차지였다. 대졸 선수로 데뷔 첫 해 신인상을 탄 건 여전히 오승환이 마지막이다.이후로는 문자 그대로 승승장구였다. 2007년 9월 18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2년 7월 1일에는 대구에서 넥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28세이브를 거두면서 역대 세이브 1위로 올라섰다.통산 277세이브를 남긴 채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입단한 오승환은 이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쳐 2020년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2020년 6월 16일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남겼고 지난해 4월 25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통산 300세이브를 올린 뒤 다시 50세이브를 추가했다.한미일 통산 세이브 기록도 472개까지 늘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안에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도 가능하다.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5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건 마리아노 리베라(53·전 뉴욕 양키스·652세이브)와 트레버 호프먼(55·전 샌디에이고·601세이브) 둘 뿐이다.이제 오승환은 이렇게 성공한 투수가 됐지만 고교 시절에는 타자로도 이름을 날렸다.한서고에 다니다가 경기고로 학교를 옮긴 오승환은 신일고와 맞대결한 2000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면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이날 중계하던 하일성 전 KBS 해설위원(1949~2016)도 “프로에서 통할 만한 타격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할 정도였다.올해도 20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가 열린다.미래의 오승환이 타자로 뛰고 있을지도 모를 올해 황금사자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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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5·18의 광주 야구장, 그 시적 정의에 관하여

    “서울서 우리 (한)기주 보러 오셨능가?” 소변기 앞에 나란히 선 사내는 여태 오줌만큼 궁금증도 참았다는 듯 이렇게 물었다. 광주 무등구장 관중석 뒷자리에 앉아 있던 사내였다. 야구장은 기본적으로 ‘여럿이 놀러 가는 곳’이다. 그러니 혼자 스케치북처럼 생긴 공책(야구 기록지)에 볼펜 색을 바꿔 가며 낯선 기호를 채워 넣기 바쁜 앞자리 주인이 궁금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본인도 혼자 야구장을 찾았으니 마침 말동무도 필요했을 거다. 한기주(35)는 아직도 프로야구 신인 선수 최고액인 계약금 10억 원을 받고 그해 광주 연고 팀 KIA에 입단한 투수였다. 프로 생활만 KIA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광주에서 나고 자란 ‘본토박이’였다. 광주 팬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게 당연한 일. 그러나 이날 안방경기에서는 이제 롯데 감독이 된 서튼(52)에게 홈런을 맞는 등 1회에만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회부터 이상화(42)로 투수가 바뀌자 사내는 “여까지 멀리 왔는디 아쉬워 어째쓰까나”라며 녹차 섞은 소주잔을 내밀었다. 한입에 비운 잔을 돌려주자 사내는 양동시장 통닭 한 조각을 권했다. 통닭 다음에는 이름이 오갔고 결국 ‘민증’ 확인까지 마치면서 사내는 ‘성님’이 됐다. 이후에도 KIA 타선이 0의 행진을 이어가자 성님은 관중석 한쪽을 가리키며 “애기들이 없어서 그런가 오늘은 영 힘을 못 쓰는구먼”이라고 말했다. 성님이 가리킨 쪽에는 치어리더가 일렬로 앉아 있었다. KIA는 그날 결국 1-6으로 졌다. 성님은 경기가 끝난 뒤 ‘(이)종범 성’이 자주 찾는다는 육전 집으로 동생을 안내했다. “울 아부지가 5·18 유공자”라는 이야기에 동생은 궁금한 걸 묻고 또 물었다. 성님은 자랑하듯 “우리 광주는 말이여”로 시작하는 답변을 이어가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야구 기록지 위에 전화번호를 휘갈겨 쓴 뒤 서둘러 가게를 나섰다. 이로부터 16년이 흘러 ‘꼭 연락하고 지내자’던 약속은 거짓말이 됐고, 한기주는 결국 대구 팀 삼성에서 은퇴했으며, 스러져가던 무등구장 역시 으리으리한 챔피언스필드로 바뀌었지만, KIA가 해마다 5월 18일 안방경기 때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는 건 여전히 그대로다. KIA는 지난해 이날 광주일고 출신 신인 투수 이의리(20)를 앞세워 ‘의리의리한 데이’라는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려다 여론 뭇매에 뜻을 접기도 했다. 황지우 시인은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일고와 대구 경북고의 야구 경기에 빗댄 뒤 “광주일고는 져야해! 그게 포에틱 자스티스야.”/“POETIC JUSTICE요?”라고 썼다(‘5월 그 하루 무덥던 날’). 5월 18일 광주에서 KIA가 응원 받지 못하는 팀이 된 것도 시적(詩的) 정의(正義)일까. 성님과 만난 그날부터 KIA는 5월 18일에 치른 12경기에서 4승 8패(승률 0.333)에 그쳤다. 지난해 꼴찌 한화도 승률 0.371(49승 12무 83패)은 올렸다. 올해 5월에는 다시 그 육전 집에 가봐야겠다.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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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남녀 1위, 프랑스오픈 예비고사 수석

    “‘28+7=35’를 증명하시오.”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에게 이런 문제가 떨어졌다. 시비옹테크는 고교생이던 2019년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탈락한 뒤 “이제 기말고사 공부를 해야 한다.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2020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뒤에도 “코트를 기하학으로 이해하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던 시비옹테크였다. 시비옹테크는 15일 이탈리아 오픈 결승에서 온스 자브르(28·튀니지·7위)에게 2-0(6-2, 6-2) 완승을 거두고 최근 28연승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선수가 기록한 최다 연승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42·미국·530위)가 남긴 35연승이다. 시비옹테크가 23일 막을 올리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7승을 거둬 우승하면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남자 단식에서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16일 같은 대회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4위)를 2-0(6-0, 7-6)으로 꺾고 프랑스 오픈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치치파스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맞대결한 선수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거부 사태로 이번에야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라파엘 나달(36·스페인·5위)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승(21승) 기록을 공동 보유하게 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 명은 이제 시작하는 선수고 다른 한 명은 커리어 막바지에 다다른 선수지만 랭킹 1위고 또 랭킹 1위처럼 플레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선수를 강력한 프랑스 오픈 우승 후보로 꼽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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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 알카라스, 男테니스 ‘조나페 삼국시대’ 끝내나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세계랭킹 6위)가 남자 테니스의 사마염(236∼290)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위·촉·오로 나뉘어 있던 중국 삼국시대의 막을 내린 사마염처럼 알카라스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4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46위)가 군림하던 ‘남자 테니스 삼국지’의 결말을 책임질 샛별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알카라스는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3위)에게 2-0(6-3, 6-1) 완승을 거두고 2002년 시작한 이 대회의 최연소(만 19세 3일)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알카라스는 “나달이 (2010년)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테니스 선수라는 꿈을 처음 꿨다. 그래서 이 대회 우승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바르셀로나 오픈 정상을 차지했던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자신의 우상인 나달(만 18세 11개월 6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이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25일 만 18세 11개월 20일에 세계랭킹 9위에 자리하면서 역시 나달(만 18세 10개월 22일)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이 대회 8강에서 나달을 처음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를 연달아 격파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두 선수를 모두 이긴 건 알카라스가 처음이다. 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를 상대로 7연승 중인 알카라스는 28승(3패)으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16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나달 역시 19세였던 2005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계기로 남자 테니스 ‘빅3’의 한 축으로 발돋움했다. 알카라스는 “프랑스 오픈은 도전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5세트까지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내 실력이 얼마나 통하는지 부딪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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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폭력’ 정지석, 태극마크 1년 못 단다

    ‘데이트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지석(27·대한항공·사진)이 앞으로 1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자 배구 국가대표 정지석을 대표팀 강화훈련에서 1년간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강화훈련은 협회가 선발한 선수와 지도자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국가대표 선수촌 등에서 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는 건 결국 국가대표의 자격이 정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배구협회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 국가대표 명단에 정지석을 포함했다. 체육회는 당초 이 명단을 그대로 승인했지만 정지석의 과거 행적이 다시 도마에 오르자 6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의 대표팀 승선을 막은 것이다. 정지석은 데이트 폭력 혐의로 지난해 9월 고소를 당한 뒤 고소인인 옛 여자 친구와 합의하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벌금 500만 원을 부과했고 소속 팀 대한항공은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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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 없는 올림픽’서 메달 자축포 쏜 명사수 남매 김고운-김우림

    ‘소리 없는 올림픽’ 그 이상을 꿈꾸는 명사수 남매가 나란히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누나’ 김고운(27·전남장애인체육회)은 6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헌팅앤드슈팅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23.8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동생’ 김우림(24·보은군청)은 이미 전날 남자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상태였다.사격 시간 순서는 반대였다. 중학생인 누나가 사격을 시작하자 초등학교 6학년이던 동생이 따라서 총을 잡았다.데플림픽 출전도 누나가 먼저였다. 김고운은 이미 5년 전 삼순 대회 때는 50m 소총 복사에서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동생은 이번이 첫 데플림픽 출전이다. 이 남매 꿈은 데플림픽 무대를 넘어 비장애인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다.김우림은 “그 꿈을 이루면 어머니 노은미 씨(50)가 분명 더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국 선수단은 남녀 유도 단체전에서도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이로써 한국 유도 대표팀은 금 2개, 은 6개, 동 2개로 역대 데플림픽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또 여자 탁구 대표팀도 김서영 모윤솔 모윤자 이지연이 나선 단체전에서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 2개, 은 7개, 동 3개로 종합 순위 6위를 지켰다. 종합 1위는 금 24개, 은 9개, 동 13개를 차지한 우크라이나가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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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최선희·홍은미,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 안겨

    유도 대표팀이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최선희(28·평택시청)는 5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0kg 결승에서 마르나 포호렐로바(43·우크라이나)를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매트에 오른 홍은미(38·안산시장애인체육회)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안나 크라모로바(26·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최선희는 “실감이 안 난다”면서 “원래 색깔 상관없이 메달을 따자고만 생각했다. 후회없이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즐기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금메달이 따라왔다”며 활짝 웃었다. 최선희는 여름과 겨울 데플림픽을 모두 경험한 선수다. 컬링 선수로 2015 한티만시스크 겨울 대회에 도전한 뒤 2017년 삼순 여름 대회 때 카타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이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했다.카타(形)는 한 팀에서 두 명이 나와 유도 기본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최선희는 “2013년 소피아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 삼순 대회 때 꿈에 그리던 첫 데플림픽에 나갔다. 카타와 단체전에서 메달을 땄지만 개인전 메달을 못딴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잘 키워주시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사진 작가로 봉사 활동 중인 최선희의 아버지 최효현 씨도 함께 했다.생애 첫 데플림픽 금메달을 딴 최선희와 달리 홍은미는 이번이 네 번째 금메달이다.2009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홍은미는 2013년 소피아 대회 때 2관왕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가져오며 2017년 삼순 대회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씻어 냈다.홍은미는 “기분 최고였다”면서 “금메달을 더 따고 싶었다. 유도에 대해서만큼은 욕심이 있는 편이다. 결코 유도를 끊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곱 살 때 고열에 시달린 후 청각이 약해진 홍은미는 어머니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유도복을 처음 입었다.홍은미는 “너무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다. 태권도, 테니스, 육상 등 여러 종목을 해봤지만 내겐 유도가 제일 잘 맞더라”며 웃었다.2017년까지 충북도청 실업팀에서 전문선수로 활약한 그는 2018년부터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낮엔 사무실에서 일하고 밤엔 운동을 하면서 데플림픽 금메달 꿈을 이뤘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 2개, 은 4개, 동 2개를 기록하면서 삼순 대회(금2, 은3, 동2) 메달 숫자를 넘어섰다. 아직 단체전이 남아 있는 만큼 메달 숫자는 더욱 늘어날 확률이 높다.원재연 유도 대표팀 감독은 “최선희는 동메달만 따도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가장 많은 땀과 눈물을 쏟은 선수다. 기량의 200%를 발휘했다.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그리고 계속해 “홍은미는 일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데플림픽 금메달까지 땄다. 멘탈과 자기관리가 놀라운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번 대회에 카타 종목이 없어지는 등 종목 숫자가 줄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3년 후 도쿄 대회도 ‘유도 강국 코리아’는 분명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 2개, 은 5개, 동 2개를 따내 메달 순위에서 6위까지 뛰어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종합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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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창단식…“ESG 경영 일환”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단이 방탄소년단(BTS)급 후원을 받게 됐다.BTS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있는 코웨이는 4일 서울 구로구 G타워 본사에서 휠체어농구단 창단식을 열었다.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원래 서울시청에 몸담고 있던 선수단이 전원 코웨이로 소속을 옮긴 형태다. 이에 따라 임찬규 단장, 김영무 감독, 강희준 플레잉 코치를 비롯해 총 11명이 코웨이 정직원이 됐다.이날 창단식에는 이해선 코웨이 대표를 비롯해 오제세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회장, 주원홍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이미숙 서울시 체육관광국 과장 등이 참석해 코웨이 농구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코웨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휠체어농구단 창단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선수를 추가로 채용해 선수진을 보강하고 휠체어농구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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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유도 대표팀 삼총사, 데플림픽서 은메달 3개 합작

    권라임(30·대구우리들병원)이 한국 대표팀에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권라임은 대회 사흘째인 4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 체급은 출전 선수가 5명밖에 되지 않아 참가 선수끼리 서로 한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권라임은 3회전에서 반칙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며 3승 1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세 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은 권라임은 고교 2학년 때 허리 디스크에 운동이 좋다는 주변 권유로 유도복을 처음 입었다. 권라임은 “5년 전 삼순 대회 때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어깨도 좋지 않고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의무실 선생님들이 치료와 테이핑을 잘해주셔서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그는 “한 경기라도 잘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은메달도 따게 됐다”며 웃었다. “첫 데플림픽이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3년 뒤 도쿄에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눈을 빛냈다. 은메달 획득 순간 가장 생각난 사람은 역시 ‘엄마’였다. 권라임의 어머니 박미순 씨(54)는 딸을 누구보다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준 이 세상 최고의 팬이자 후원자다.권라임은 “엄마는 핸드볼을 하셨는데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뜻을 이루지 못하셨다. 늘 ‘우리 딸 하고 싶은 것 다하라’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덕분에 엄마가 못 이룬 꿈도 대신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권라임이 물꼬를 튼 뒤 이날 유도장에선 메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여자 57㎏급 이현아(18·전주 우석고), 남자 73㎏급 황현(24·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잇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재연 유도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 달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원 감독은 은메달을 딴 선수 세 명에 대해 애정 넘치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그는 “권라임은 대구 우리들병원 실업팀에서 개인훈련을 꾸준히 해온 선수다. 오늘 가장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현아는 고교 3학년으로 어리고 전도유망한 선수다. 앞으로 몸관리만 잘하면 데플림픽에 3, 4번은 더 도전할 수 있을 것”라고 했다. 이어 “황현은 비장애인 유도에서도 워낙 잘했던 선수다. 작년 10월 십자인대가 끊어진 후 어렵게 대회에 출전했다. 금메달로 꼭 보상받길 바랐는데 제일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일 것”이라면서 “단체전에선 꼭 금메달을 따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이날 은메달 3개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가세했다. 5일에는 첫 금메달 소식도 기대하고 있다.원 감독은 “첫날 어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다. 내일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민석(포항시청), 양정무(평택시청), 홍은미(안산시장애인체육회) 중 하나는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카시아스두술=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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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유소년 배구 장학금 4000만 원 전달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배구상’ 수상팀으로 뽑힌 천안고와 인하대사범대부속고에 장학금을 각 2000만 원씩 전달한다고 4일 발표했다.2017년부터 수상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68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최태웅 배구상은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도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 팀 최태웅 감독이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평소 유소년 배구 대회 현장을 자주 찾는 최 감독이 배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 숫자고 줄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 감독은 “배구 팬들에게 지금까지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배구에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면서 “한국 배구의 미래인 유소년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또 천안, 무주, 대구, 부산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단 유소년 배구 교실과 지역 유소년 배구팀 교육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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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올림픽 ‘데플림픽’ 개회…韓, 4회 연속 종합3위 도전 나서

    “우리는 소리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피스! (We can change the world without noise. Peace!)”전 세계 청각장애 스포츠인 대축제,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이 2일 오전 6시 개회식을 통해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각장애 선수들의 올림픽’ 데플림픽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보다 36년 앞선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번 데플림픽은 원래 지난해 12월 5~21일 브라질 남부에 있는 카시아스두술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5월 1~15일로 일정을 바꿨다.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7개국 선수단 4200여 명이 참가했다.이날 카시아스두술 세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대형 스크린엔 ‘영혼의 눈과 귀를 가졌다는 건 멋진 일(It’s wonderful to have ears and eyes in the soul)’이라는 헬렌 켈러(1880~1968)의 명언과 함께 ‘우리는 소리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했다. 데플림픽기(旗)를 무대에 게양한 후 대회 마스코트 니노(코아티·긴코너구리)의 춤이 이어졌다. 이어 데플림픽 역사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 이해, 평등, 연대, 페어플레이의 가치를 소개한 뒤 각국 선수단이 개회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플림픽 초대 개최국 프랑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국기를 흔들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전쟁 포화를 뚫고 데플림픽에 나선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은 개회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의 참가를 금지한 가운데 ‘장애인 스포츠 강국’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최다 규모인 259명을 파견했다. ‘STOP WAR(전쟁을 멈춰주세요)’ 라는 문구를 쓴 국기를 든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선수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인류 평화를 향한 지구촌의 연대와 지지를 전했다.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이학성(27·김포시청)을 기수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은 77개 참가국 중 38번째로 입장했다. 노란 상의에 쪽빛 하의, 개량한복 차림으로 등장한 선수들은 저마다 태극기를 든 채 관중들과 호응하며 개회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규모인 선수단 148명(선수 81명, 경기임원 22명, 본부임원 45명)을 파견했다. 한국은 배드민턴, 사격, 수영, 유도, 육상, 축구, 탁구, 태권도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이상, 종합 3위 수성을 목표 삼고 있다. 1985년 제16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회 때 첫 선을 보인 한국은 2009년 타이베이, 2013년 소피아, 2017년 삼순 대회에서 3회 연속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인 삼순 대회선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를 따냈다.이날 개회식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보우소나루 여사가 참석해 수어 연설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 2019년 1월 남편의 대통령 취임식 때 수어 통역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퍼스트 레이디가 데플림픽 현장서도 전 세계 청각 장애인들과 자유롭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선수, 심판 대표 선서에 이어 성화가 경기장에 도착했다. 대회 성화는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출발해 ‘데플림픽의 성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뒤 브라질 성화봉송자 26명의 손을 거쳐 개최지 카시아스두술에 도착했다. 브라질 청각장애 수영 금메달리스트 기렐미 카바치와 지역 어린이가 손잡고 건넨 성화를 최종 주자인 마리오 미펜텔 브라질농아인스포츠연맹 설립자 겸 전 회장이 이어받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불꽃이 경기장을 환히 밝히며 대회 공식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 직후 태극 전사들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2일 오후 10시 김영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일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태영(32·대구시설공단), 김기현(29·창원시청)에게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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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3이닝 라이브 피칭 마이너 한번 던진 뒤 복귀

    왼쪽 아래팔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이 오른 류현진(35·토론토·사진)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휴스턴을 2-1로 물리친 이날 안방경기를 앞두고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석에는 타자를, 그라운드에는 야수를 세워두고 실제 경기 때처럼 공을 던지는 훈련을 가리킨다.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건 지난달 18일 IL 등재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건강을 되찾은 듯 보였다”면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시킨 뒤 이상이 없으면 MLB로 복귀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빈자리를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에게 맡겼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스트리플링은 대체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4이닝을 평균자책점 2.57로 막았다. 스포츠넷은 “스트리플링도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류현진 역시 전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몬토요 감독이 두 투수를 피기백(piggyback) 스타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피기백은 원래 ‘등에 업는다’는 뜻으로 야구에서는 선발 자원 두 명을 연달에 투입해 각각 3, 4이닝 정도씩 나눠 던지게 하는 ‘1+1’ 마운드 운용법을 가리킨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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