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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을 품은 화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입춘과 설이 지나고 이제 우리도 초록을 품을 시간. 올봄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대전의 한 카페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청사로 출근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관용 차량을 향해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용미리 제1묘지의 추모의 집 앞에 한 성묘객이 꽃을 가져다두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을 앞둔 주말(6∼7일)과 설 연휴기간 동안 이곳을 포함한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 및 제례실을 임시 폐쇄한다. 그 대신 온라인으로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운영한다. 파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9일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케이시입니다. 혹한의 날씨에 훈련을 마친 미군들이 장갑차를 위장포로 덮고 있습니다.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한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은 28,500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동두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설 승차권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19∼21일 온라인이나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설 열차 승차권을 판매한다. 19일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이, 20∼21일에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수서고속철도(SRT)는 26∼28일 설 승차권을 판매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북한이 전략핵추진잠수함(SSBN)에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며 전략핵잠수함 개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북극성-4형 SLBM을 공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새로운 SLBM의 존재를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대미 핵 기습 위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15일 뉴스를 통해 공개된 조선중앙TV 녹화중계를 시청하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미사일을 따라 움직이는 화면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높은 곳에서 흔들림 없이 움직이는 매끄러운 영상’. 풀버전을 찾아봤습니다.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듯 높은 지대에서 김일성광장을 풀샷(Full-shot)에 담은 앵글이 서서히 광장을 향해 진입합니다.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증이 배가 됩니다.카메라의 움직임이 점점 과감해집니다. 오와 열, 각과 줄이 생명인 군의 제식에 도전하듯 앵글은 다양하고 자유로워집니다.심지어 축하비행을 하는 전투기에 고프로를 매달았습니다. 대단한 노력입니다. 하이앵글의 궁금증은 신형 SLBM의 등장과 함께 풀렸습니다. 미사일을 따라 작은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드론입니다. 미국의 드론 전문매체 ‘드론DJ’에 따르면 이 제품은 중국을 본토로 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사의 매빅2프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보다 신형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최소 2대 이상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또 놀랍니다. 영상구성을 보면 이보다 더 많은 드론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론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의해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품목입니다. 원본 영상 150분을 빠르게 훑어보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열병식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넘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듯했습니다. 색다른 점은 드론을 통한 중계영상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인데 파일럿의 조종술도 돋보였습니다.행사 도중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인들과 악수를 나누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퇴장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행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이날 밤 평양의 기온은 영하 8도였다고 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영상편집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북극발 한파’가 물러간 14일 경기 파주시에 인접한 한강은 얼음이 녹으면서 거대한 유빙이 흘렀습니다. 길가에 수북히 쌓였던 눈들도 어느새 사라졌습니다.남쪽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벌써 봄이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부산 해운대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한 시민들이 갈매기와 함께 산책을 즐겼습니다.하지만 주말에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두꺼운 옷은 당분간 입어야 합니다.파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부산=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영하 20℃에 육박하며 한반도를 얼어붙게 했던 북극발 한파가 잠시 물러간 듯합니다.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어디를 지나쳐도 보이던 꽁꽁 언 한강의 모습이 어느새 사라지고 14일 카메라 렌즈에 담긴 한강은 하얀 빙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풀린 날씨에 나들이 나온 오리들이 잠시 거리두기를 멈추고 유빙(遊氷)을 따라 노닐고 있네요.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나온 시민이 일산대교를 건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흐르는 자연을 바라봅니다. 부러워요.비싼 한강뷰 아파트도 며칠간은 ‘유빙(流氷)뷰’가 되겠네요. 한강뷰도, 유빙뷰도 부럽기만 합니다. 경기 파주 자유로 옆 초소 뒤로도 유빙이 흐릅니다. 저 얼음덩어리들은 얼마 안 가 임진강을 만날 겁니다. 따뜻하게 풀린 남쪽의 기운이 임진강을 따라 북쪽에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소박하고 간절한 분실 안내문입니다. 안장 급히 빌려 가신 분! 자전거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 희망길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고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졸업장을 받고 있다. 과천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일부 학생은 졸업식이 끝난 뒤에 찾아와 졸업장을 수령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제43회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허공에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정식 졸업식은 코로나19로 취소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해 운동장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졸업식인데 어떤 옷을 입을까?”, “교복을 입어야 하나? 양장을 입어야 하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비대면 졸업식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졸업생들은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잠옷을 입은 채로 졸업식을 ‘시청’하는 시대가 됐으니까요.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각자 교실에 홀로 앉아 모니터 속 졸업생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속 졸업생들도 하나같이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는 꽃다발을 든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전 9시쯤 학교 앞에 좌판을 펼친 한 상인은 “방배동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데 손놓고 있을 수가 없어 나와 봤다.”며 “아무리 온라인 졸업식이라 해도 졸업장을 찾으러 오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졸업 시즌은 1년 장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했지만 결국 이 상인은 꽃다발을 모두 챙겨 돌아가야 했습니다. 온라인 졸업식을 마치자 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운동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동장에서 각자의 졸업장을 받아든 학생들은 모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 졸업식’을 기념해야 했습니다.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시대,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에 선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머리할 때가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모나리자 고객님을 보세요. 저희 미용실은 KF94 마스크가 지켜줍니다.―서울 중구 명동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6일 서울 강서구 버스정류장 유리 부스에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한 폭이 그려져 있다. 강서구는 관내 대표 박물관인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등 인근 버스정류장 7곳을 ‘문화 예술이 흐르는 버스정류장’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닻은 거친 파도가 몰아쳐도 어두운 바닷속에서 선박의 자리를 지켜줍니다. 해변에서 뻗어나간 닻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251km 너머 먼 바다, 육지에서 보이지 않는 그곳에는 묵묵히 우리의 동해를 지키는 독도가 있습니다. 올해도 조용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경북 포항시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올 겨울 한파가 매섭습니다. 비교적 따뜻했던 작년 겨울에는 내복을 껴입은 기억이 없는데 며칠 전 장롱을 뒤져 내복을 꺼내야 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사진에 담아내는 일은 사진기자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에 오늘 같은 ‘북극발 한파’라는 주제 앞에서 방한복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기상청은 5일부터 주말인 10일까지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표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북동쪽 고도 5Km 이상에 머물다가 영하 50℃의 강한 한기를 남쪽으로 이동시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습니다.올겨울 한파의 조짐은 작년 12월 21일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바닷물에 민물이 섞여 뱃길이 쉽게 얼기 때문에 작업선이 얼음을 깨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서울 한강은 지난주 물살이 약한 곳부터 차츰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수중보가 있는 곳은 물살이 느린 탓에 쉽게 결빙이 되기 때문에 한강에서 얼음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지나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3일 광진교 인근에 보인 얼음은 점차 규모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물가로 가까이 다가가니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 살짝 무섭기도 하더군요.이틀이 지난 5일 광진교에서 내려다본 한강은 ‘북극발 한파’라는 말을 실감케 하듯 얼음 한 조각이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며 조형미를 갖췄습니다.강원도가 가까운 서울의 북동쪽은 이미 겨울왕국입니다. 경기 가평대교에서 내려다본 북한강은 눈까지 더해져 새하얀 모습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겨울 축제를 준비하느라 얼음위에 구멍을 뚫고 송어도 풀어놓는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보였을 텐데, 코로나19를 만난 자연은 휴가를 얻은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한파는 얼음만 구경하며 잠시 쉬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아빠가 오늘부터 자전거를 가르쳐 주신대요. 세발자전거보다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아빠처럼 멋지게 달려갈 수 있겠죠? 아직은 그림자가 저보다 더 잘 타는 것 같아요. ―경기 광릉수목원 둘레길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강드론공원 인근이 꽁꽁 얼어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제일유치원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학을 일찍 시작한 원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산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산타 복장을 한 교사들은 이날 루돌프 대신 통학버스를 타고 아이들이 사는 동네로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글·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올 한 해 책 10권은 읽겠다고 다짐했었지요. 벌써 12월, 목표를 채웠냐고요? 비밀입니다. ―강원 춘천시 강촌레일파크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