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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인 미국 엔비디아(NVIDIA) 대표 출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 제주에 데이터센터를 만든다.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14일 도청 백록홀에서 ‘바로AI’와 신설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하남 데이터센터에 이어 제2호 데이터센터 제주 설치를 확정했다.이번 협약으로 바로AI는 제2호 데이터센터를 올해 하반기 제주에 신설하게 된다. 제주도와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디지털 인프라 격차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바로AI는 ‘누구든 AI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지원한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19년 설립된 AI인프라 전문기업이다. 창립 2년 만에 기술보증기금의 ‘기보 스타(Kibo-Star) 벨리’ 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기술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에서 T-4(미래 수익 창출 가능성이 다소 높은 기업) 등급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창립 이후 5년간 평균 113%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약 3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AI의 이용덕 대표는 2006년부터 엔비디아의 한국 지사장을 13년간 역임한 바 있다.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제주지역 디지털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제공해 지역 내 AI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된다. 특히 제주도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하는 친환경 모델도 구축할 수 있다.제주도는 데이터센터의 원활한 구축과 운영을 위해 바로AI 직원들에게 제주시 워케이션 오피스 이용 등 업무 환경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바로AI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라며 “제주의 인공지능, 디지털 대전환과 연계해 바로AI가 제주를 거점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용덕 대표는 “제주도와 함께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 미션으로 정했다”며 “제주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제주도와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한편 제주도는 작년 12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1차 산업부터 의료, 교육, 복지, 교통 등 모든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간편결제 시스템 보편화 △농작물 생육 상태와 병해충, 수확 시기 안내하는 AI △양식장 스마트 기술 적용 △AI 폐쇄회로(CC)TV 설치 △의료 분야 AI 진단 및 원격 협진 시스템 구축 △AI 교사 도입 △생성형 AI 민원 상담 등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폭설로 오랜 기간 통제됐던 한라산 백록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백록담 출입을 이달 17일부터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1월 27일 출입이 통제된 이래 50일 만이다. 그동안 한라산 백록담은 급경사 구간 추락 위험으로 통제가 이뤄졌다. 1월 17일부터 17일 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폭설로 누적 적설량이 230cm에 달하면서 백록담 주변부에 설벽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폭설은 있었지만 입춘이 지나고 3월까지 정상 등반이 통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정상 등반을 금지했지만 당시는 자연휴식년제 차원이었다. 이번 재개방 후 첫 정상 산행은 17일 오전 9시 40분 성판악 진달래밭과 관음사 삼각봉에서 시작한다. 탐방객들은 아이젠과 스틱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등반에 나설 수 있다. 사고를 대비해 산악안전대도 탐방객과 함께한다. 돈내코 코스의 경우 남벽 분기점 구간 미끄럼 사고 위험으로 당분간 통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로 곳곳에 미처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한 발 빠짐과 조난 등의 위험이 있다”며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배달 음식’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공 배달앱 ‘먹깨비’에 다국어 지원 숙박시설 배달주문 서비스 ‘인포챗’을 3월 중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인포챗’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4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 주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숙박시설 객실에 비치된 큐알(QR) 코드를 스캔하면 숙박업소 주소와 객실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외국인 관광객들이 복잡한 주소나 객실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제주도는 3월부터 도내 150여 숙박시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먹깨비는 1월 20일 요리 재료를 모아 음식을 완성하면 할인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 게임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배달 음식’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공공 배달앱 ‘먹깨비’에 다국어 지원 숙박시설 배달주문 서비스 ‘인포챗’을 3월 중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인포챗’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4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 주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또한 숙박시설 객실에 비치된 큐알(QR) 코드를 스캔하면 숙박업소 주소와 객실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외국인 관광객들이 복잡한 주소나 객실 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제주도는 3월부터 도내 150여 개 숙박시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먹깨비는 1월 20일 요리 재료를 모아 음식을 완성하면 할인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 게임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특정 공사 공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3.8점을 기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24년 통합 고객 응대 서비스인 ‘삼다이음 콜센터’를 개소하고, 광역도시공사 최초로 취득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재취득하는 등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했다. 여기에 제주삼다수 사업뿐만 아니라 주거·사회 서비스 플랫폼 ‘고치 행복한 뜨락’ 구축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도 진행했다. 백경훈 사장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것은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17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 31일까지는 제주삼다수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인증한 고객 중 333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최고급 안마의자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신세계 상품권, 해녀복 원단으로 제작한 고래 풍경, 제주삼다수 상품권 등 푸짐한 혜택이 마련됐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특정 공사 공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38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3.8점을 기록했다.제주개발공사는 2024년 통합 고객 응대 서비스인 ‘삼다이음 콜센터’를 개소하고, 광역도시공사 최초로 취득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재취득하는 등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했다. 여기에 제주삼다수 사업뿐만 아니라 주거·사회 서비스 플랫폼 ‘고치 행복한 뜨락’ 구축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도 진행했다.백경훈 사장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것은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17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 31일까지는 제주삼다수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인증한 고객 중 333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최고급 안마의자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신세계 상품권, 해녀복 원단으로 제작한 고래 풍경, 제주삼다수 상품권 등 푸짐한 혜택이 마련됐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관광객 감소까지 겪고 있는 제주도가 ‘눈물의 세일’을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지역화폐 ‘탐나는전’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고, 1인당 적립 한도도 7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역대 최대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즉 탐나는전으로 200만 원을 쓰면 최대 3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 제주도는 관광객 감소와 건설 경기 부진, 취업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겹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 업체 중 폐업한 기업 수가 2021년 723곳에서 작년 1837곳으로 2.5배 늘었고, 보증재단이 변제한 금액도 2021년 179억7500만 원에서 지난해 713억6600만 원으로 4배 증가했다. 반면 관광객 수는 이달 11일 기준 214만 명으로 작년 동기(241만 명) 대비 3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혜택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인트 적립률을 7%에서 10%로 상향했을 때도 월평균 사용액이 21.6%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범도민 소비촉진사업, 청년 일자리 지원, 1인 소상공인 경제 부담 완화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관광객 감소까지 겪고 있는 제주도가 ‘눈물의 세일’을 진행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지역화폐 ‘탐나는전’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고, 1인당 적립 한도도 7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역대 최대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즉 탐나는전으로 200만 원을 쓰면 최대 3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올해 들어 제주도는 관광객 감소와 건설 경기 부진, 취업자 수 감소 등의 문제가 겹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용 업체 중 폐업한 기업 수가 2021년 723곳에서 작년 1837곳으로 2.5배 늘었고, 보증재단이 변제한 금액도 2021년 179억7500만 원에서 지난해 713억6600만 원으로 4배 증가했다. 반면 관광객 수는 이달 11일 기준 214만 명으로 작년 동기(241만 명) 대비 30만 명 가까이 줄었다.제주도는 탐나는전 혜택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인트 적립률을 7%에서 10%로 상향했을 때도 월평균 사용액이 21.6% 증가했기 때문이다.아울러 제주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범도민 소비촉진사업, 청년 일자리 지원, 1인 소상공인 경제 부담 완화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과 한도 확대는 도민의 실질적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보호 등 다각적인 정책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수산물을 잡는 ‘해루질’을 놓고 어업인과 비어업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분쟁 해소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비어업인의 포획·채취의 제한 및 조건 고시’에 대한 폐지가 고시됐다. 이번 고시 폐지는 새로운 조례 제정을 위해 이뤄졌다. 비어업인의 수산물 포획, 채취 기준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바꾸기 위해서다. 현재 해양수산부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해루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관리법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해루질을 놓고 해녀가 소속된 어촌계와 비어업인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어촌계에서는 직접 종자를 뿌려 키워내는 어족자원을 비어업인들이 무차별 채취해 생계를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루질 동호인 등 비어업인들은 레저 활동인 해루질을 법적으로 막을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2022년 3월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 해루질을 하던 동호인과 어촌계 해녀들 간 마찰이 빚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에 폐지된 ‘비어업인 포획·채취의 제한 및 조건’을 고시를 통해 변형된 갈고리 사용 금지, 어류와 문어, 낙지, 게, 고둥 외 어촌계에서 종패를 뿌린 조개류, 해조류 등에 대한 포획을 금지했다. 또 야간 불빛 사용을 금지하고, 마을 어장 내 조업도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 이내’로 한정했다. 이 조례를 통해 현재까지 총 55건에 44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제주도는 새로운 조례를 통해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과 물량, 채취 시간, 벌칙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해녀의 주요 수입원인 전복과 소라, 성게, 해삼, 문어 등에 대한 포획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수부의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이 나오는 대로 해루질의 시간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조례에 담을 계획”이라며 “올해 내로 법 개정과 조례 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업인과 비어업인 간의 갈등은 과거보다는 많이 잦아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어장이용개발계획을 심의해 10년 단위로 도내 103곳의 어촌계마다 마을 어장 면허를 내주고 있다. 어촌계의 주축인 해녀는 지난해 말 기준 2623명으로 10년 전 4377명보다 40% 이상 줄었다. 나이를 보면 전체 해녀의 60.7%가 70대 이상인 반면 40세 미만은 1.5%(41명)에 불과하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수산물을 잡는 ‘해루질’을 놓고 어업인과 비어업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분쟁 해소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비어업인의 포획·채취의 제한 및 조건 고시’에 대한 폐지가 고시됐다. 이번 고시 폐지는 새로운 조례 제정을 위해 이뤄졌다. 비어업인의 수산물 포획, 채취 기준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바꾸기 위해서다. 현재 해양수산부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해루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관리법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동안 제주에서는 해루질을 놓고 해녀가 소속된 어촌계와 비어업인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어촌계에서는 직접 종자를 뿌려 키워내는 어족자원을 비어업인들이 무차별 채취해 생계를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루질 동호인 등 비어업인들은 레저 활동인 해루질을 법적으로 막을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2022년 3월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 해루질을 하던 동호인과 어촌계 해녀들 간 마찰이 빚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기도 했다.제주도는 이번에 폐지된 ‘비어업인 포획·채취의 제한 및 조건’을 고시를 통해 변형된 갈고리 사용 금지, 어류와 문어, 낙지, 게, 고둥 외 어촌계에서 종패를 뿌린 조개류, 해조류 등에 대한 포획을 금지했다. 또 야간 불빛 사용을 금지하고, 마을 어장 내 조업도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 이내’로 한정했다. 이 조례를 통해 현재까지 총 55건에 44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제주도는 새로운 조례를 통해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과 물량, 채취 시간, 벌칙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해녀의 주요 수입원인 전복과 소라, 성게, 해삼, 문어 등에 대한 포획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수부의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이 나오는 대로 해루질의 시간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조례에 담을 계획”이라며 “올해 내로 법 개정과 조례 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업인과 비어업인 간의 갈등은 과거보다는 많이 잦아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어장이용개발계획을 심의해 10년 단위로 도내 103곳의 어촌계마다 마을 어장 면허를 내주고 있다. 어촌계의 주축인 해녀는 지난해 말 기준 2623명으로 10년 전 4377명보다 40% 이상 줄었다. 나이를 보면 전체 해녀의 60.7%가 70대 이상인 반면 40세 미만은 1.5%(41명)에 불과하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에 몰래 렌터카를 들여와 영업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다른 지역 등록 렌터카의 불법 영업’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제주 관광 특수와 성수기를 겨냥해 육지부 등록 렌터카를 도내로 반입해 불법으로 영업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는 렌터카 업체가 도내로 차량을 반입한 뒤 30일 이내에 선적확인서 등 도외 반출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단속을 벌여 총 202건의 타 지역 등록 렌터카 불법 영업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사업 일부 정지 등 행정조치가 진행되며, 다른 지역 등록업체의 관할 관청에 통보 및 경찰 수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다른 지역 등록 렌터카 불법영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렌터카 총량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6년 렌터카의 교통 혼잡 논란이 확산하고 업체 간 과열 경쟁까지 불거지자 ‘렌터카 총량제’를 도입해 차량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제주에는 111개 렌터카 업체가 총 2만9785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제주에 몰래 렌터카를 들여와 영업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다른 지역 등록 렌터카의 불법 영업’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제주 관광 특수와 성수기를 겨냥, 육지부 등록 렌터카를 도내로 반입해 불법으로 영업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는 렌터카 업체가 도내로 차량을 반입한 뒤 30일 이내에 선적확인서 등 도외 반출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도 단속을 벌여 총 202건의 타 지역 등록 렌터카 불법 영업을 적발했다.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사업 일부 정지 등 행정조치가 진행되며, 다른 지역 등록업체의 관할관청에 통보 및 경찰 수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다른 지역 등록 렌터카 불법영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교통혼잡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렌터카 총량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도는 2016년 렌터카의 교통혼잡 논란이 확산하고 업체 간 과열 경쟁까지 불거지자 ‘렌터카 총량제’를 도입해 차량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제주에는 111개 렌터카 업체에서 총 2만 9785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90%에 육박하는 제주에서 ‘산업 구조’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가 신산업으로 꼽히는 ‘우주산업’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5일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1층 대강당에서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는 로켓 발사가 유리한 적도 가까이에 있는 데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발사체나 페어리(덮개) 등이 안전하게 낙하할 수 있다. 또 다른 지역보다 전파 간섭과 공역 제한, 군 작전지역·통제구역이 적어 우주산업을 하는 데 지리적 이점이 있다. 실제 2022년 7월 한화시스템은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1000억 원을 투자해 한화우주센터를 조성(올해 10월 준공 예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달 7일에는 제주교육청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에 이진승 한화시스템 고문을 임용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테크노캠퍼스에 우주센터를 건립한 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대량 생산해 발사하기로 했다. SAR 위성은 카메라 등 관측 장비를 달고 우주로 날아간 뒤 원하는 지점의 사진·영상을 찍어 제공하며 주로 군사 위성으로 널리 쓰인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한화시스템 우주산업 관련 직원들이 참석해 취업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 요건 등을 설명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제주대 출신 5명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준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2023년 2월 우주산업 기관·기업들과 협력해 제주를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며 “지난해 제주 출신 인재 83명이 우주 관련 기업과 기관에 취업했다. 제주 청년들이 꿈의 크기를 키우고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상공회의소의 ‘2024 제주경제지표’에 따르면 제주 지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농림어업 10.3%, 건설업 6.8%, 광업 및 제조업 3.8% 순이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90%에 육박하는 제주에서 ‘산업 구조’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가 신산업으로 꼽히는 ‘우주산업’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5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1층 대강당에서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는 로켓 발사가 유리한 적도 가까이에 위치한 데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발사체나 페어리(덮개) 등이 안전하게 낙하할 수 있다. 또 다른 지역보다 전파 간섭과 공역 제한, 군 작전지역·통제구역이 적어 우주 산업을 하는 데 지리적 이점이 있다.실제 2022년 7월 한화시스템은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1000억 원을 투자해 한화우주센터를 조성(올해 10월 준공 예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달 7일에는 제주교육청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에 이진승 한화시스템 고문을 임용하기도 했다.한화시스템은 테크노캠퍼스에 우주센터를 건립한 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대량 생산해 발사하기로 했다. SAR 위성은 카메라 등 관측 장비를 달고 우주로 날아간 뒤 원하는 지점의 사진·영상을 찍어 제공하며 주로 군사 위성으로 널리 쓰인다.이번 설명회에서도 한화시스템 우주산업 관련 직원들이 참석해 취업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 요건 등을 설명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제주대학교 출신 5명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준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2023년 2월 우주산업 기관·기업들과 협력해 제주를 민간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며 “지난해 제주 출신 인재 83명이 우주 관련 기업과 기관에 취업했다. 제주 청년들이 꿈의 크기를 키우고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제주상공회의소의 ‘2024 제주경제지표’에 따르면 제주 지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농림어업 10.3%, 건설업 6.8%, 광업 및 제조업 3.8% 순이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3월 여행 가는 달을 맞아 제주관광공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관광객 유치 등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제주 로컬여행 상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3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에 따른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미식 체험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트레일과 백패킹 등 아웃도어 상품 △명상과 다도 등의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제주 로컬 체험 상품에 대해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소개와 상품 예약 등 자세한 정보는 정부 여행 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항공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본 인센티브와 시장별 추가 인센티브가 전년 대비 각각 편당 200만 원씩 총 400만 원 확대됐으며, 총지원금도 1000만 원에서 1400만 원까지 상향됐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3월 여행 가는 달을 맞아 제주관광공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관광객 유치 등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제주 로컬여행 상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3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에 따른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미식 체험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트레일과 백패킹 등 아웃도어 상품 △명상과 다도 등의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제주 로컬 체험 상품에 대해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프로그램 소개와 상품 예약 등 자세한 정보는 정부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여행 캠페인 등의 참여를 통해 제주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항공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본 인센티브와 시장별 추가 인센티브가 전년 대비 각각 편당 200만 원씩 총 400만 원 확대됐으며, 총지원금도 1000만 원에서 1400만 원까지 상향됐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4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 본관. 이날 전국 의대 대부분이 개강에 들어갔지만 수업이 진행되는 이 건물 입구에는 1시간 반 동안 학생 4명이 지나갈 뿐이었다. 학생 게시판에는 2023년 8월 부착한 튜터링 프로그램 신청 안내문과 지난해 1월 붙인 학생연구비 신청 안내문만 있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도 이날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수업을 거부하는 25학번 학생에게는 대학이 반드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 대학이 학칙대로 (유급 처리 등을) 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협 “의대생 97% 휴학 의사 밝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개강을 연기한 가톨릭대와 강원대, 고신대, 울산대 등을 제외하면 의대생 대부분은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았다. 4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의대협이 지난달 의대 24학번 이상 재학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올해 1학기 휴학 여부를 조사한 결과 1만7695명(96.5%)이 학교 측에 휴학 의사를 밝혔다. 의대 신입생들도 선배들의 ‘동맹 휴학’ 참여 압박에 학교에 나오지는 않고 수업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학칙상 예과 1학년생은 대부분 휴학을 허용하지 않아 유급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의대들은 통상 2월 초중순경 개강한다. 이번에는 학생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개강도 늦췄는데 돌아오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신입생들은 강의실에 들어갔다. 학교 측이 “신입생은 휴학을 할 수 없고 향후 유급 등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쇄적인 의대 문화 탓에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자칫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 의대 신입생은 “개강일이라 한번 나와 봤다”며 “다음 수업부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대 신입생은 “동기들끼리 ‘수업에 나가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전에 수강신청한 수업도 다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신입생은 학생 모임만 참석한 뒤 자택이 있는 지역으로 아예 돌아갔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다시 응시하겠다며 재수학원에 등록한 의대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의학과는 이날 개강했지만 재학생들의 휴학 재신청으로 개강을 17일로 연기했다. 제주대 의대는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재학생 238명 중 11명만 수강 신청을 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대면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며 “아직 수강 신청과 복학 신청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수업 거부 의대생에게 학칙 엄격 적용” 교육부는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을 절대 구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입생의 수업 참여를 끌어내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4일 브리핑에서 “의대 25학번은 증원을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증원을 이유로 한 수업 거부 명분이 없다. 의대 신입생은 꼭 수업에 참여해야 불이익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원관은 지난해 입학한 의대생들에 대해서도 “올해는 집단휴학을 일괄 승인하는 등의 학사 유연화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의대 예과 1학년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두 학번 학생들이) 분리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면 늦어도 3월 넷째 주 안으로는 학교에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전국 의대에 원칙대로 학사 운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칙 내용을 전달하라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 학생보호센터에 ‘수업을 듣고 싶은데 선배들이 (휴학) 압력을 가한다’ 등의 전화가 하루 수십 건 걸려온다”며 “수강신청 방해 등은 명백하게 위법이고 수사 의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1947년 2월 27일 밤 대만 타이베이시 톈마(天馬) 찻집 앞 노상에서 담배를 팔던 여성이 담배 전매국 단속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장제스 국민당 정부는 담배를 전매 독점품으로 규정해 무허가 담배를 팔던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던 때였다. 구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곧장 달려들어 항의했고, 단속원이 이를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총을 발사해 시민 1명이 숨졌다. 이틀 뒤인 3월 1일 제주도 관덕정에서는 삼일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도민들이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마경찰이 여섯 살가량의 어린이를 말굽으로 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경찰서로 향했고, 성난 도민들이 항의하자 당황한 경찰들이 군중을 향해 발포,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이후 두 섬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혼란이 빚어졌고, 급기야 본토(중국, 한반도) 군대까지 동원되면서 최소 3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대만과 제주도는 서로가 겪은 기억을 각각 ‘2·28사건’, ‘4·3사건’이라 부르고 있다.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동아시아의 대표적 비극으로 꼽히는 2·28사건과 4·3사건이 손을 잡았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지난달 27일 타이베이228기념관(관장 샤오밍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3평화재단은 타이베이228기념관과 공동 사업 및 상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3평화재단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새롭게 개관한 타이베이228기념관의 최신 전시 기법 및 기념관 시설 운영 사례를 공유받아 4·3 80주년을 맞이해 계획하는 평화기념관 리뉴얼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민 이사장은 “제주와 대만은 비슷한 시기에 발발해 많은 시민이 희생된 아픈 역사(2·28사건과 4·3사건)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과거사 해결과 평화,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2·28국립기념관 야외 정원에서 열린 2·28사건 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독재자 장제스는 본토(중국)의 전쟁 상황이 계속 악화함에 따라 대만을 통치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체포되고, 투옥되고, 구타당하고, 살해돼 가족이 흩어지고 많은 가족 구성원이 해외로 도피했다. 대만 사회는 한 세대의 엘리트를 잃었다”며 “국가를 대신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한다”며 관련 기록 공개와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1947년 2월 27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마(天馬) 찻집 앞 노상에서 담배를 팔던 여성이 담배 전매국 단속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는 담배를 전매 독점품으로 규정해 무허가 담배를 팔던 노점상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던 때였다. 구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곧장 달려들어 항의했고, 단속원이 이를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총을 발사해 시민 1명이 숨졌다.이틀 뒤인 3월 1일 제주도 관덕정에서는 삼일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도민들이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마경찰이 6살가량의 어린이를 말굽으로 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경찰서로 향했고, 성난 도민들이 항의하자 당황한 경찰들이 군중을 향해 발포,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이후 두 섬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혼란이 빚어졌고, 급기야 본토(중국, 한반도) 군대까지 동원되면서 최소 3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대만과 제주도는 서로가 겪은 기억을 각각 ‘2·28사건’, ‘4·3사건’이라 부르고 있다.2차대전 종전 후 동아시아의 대표적 비극으로 꼽히는 2·28사건과 4·3사건이 손을 잡았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지난달 27일 타이베이228기념관(台北二二八紀念館, 관장 소명치(蕭明治))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3평화재단은 타이베이228기념관과 공동사업 및 상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3평화재단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새롭게 개관한 타이베이228기념관의 최신 전시 기법 및 기념관 시설 운영 사례를 공유받아 4·3 80주년을 맞이해 계획하는 평화기념관 리뉴얼에 적용‧활용할 예정이다.김종민 이사장은 “제주 4·3과 대만 2·28은 비슷한 시기에 발발해 많은 시민이 희생된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과거사 해결과 평화,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2·28국립기념관 야외정원에서 열린 2‧28사건 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독재자 장제스는 본토(중국)의 전쟁 상황이 계속 악화함에 따라 대만을 통치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체포되고, 투옥되고, 구타당하고, 살해돼 가족이 이산되고 많은 가족 구성원이 해외로 도피했다. 대만 사회는 한 세대의 엘리트를 잃었다”며 “국가를 대신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한다”며 관련 기록 공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당구 평균 타수 산정 방식(수지)이 가장 짜다고 소문난 제주에서 당구 월드컵이 열린다. ‘서울 200점이 제주에서는 100점에게 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주는 인천과 함께 ‘짠물 당구’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프로당구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SK렌터카가 후원하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가 8일부터 17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즌 9개 투어를 거쳐 선발된 남녀 선수 64명이 총상금 6억 원(PBA 4억 원, LPBA 2억 원)을 두고 기량을 겨루는 챔피언십이다. 개막식은 8일 오후 1시 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플러스, PBA & GOLF, Billiards TV,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대회는 시즌 정규투어 누적 상금 포인트 기준 남녀 각 32강,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해외 선수 18명(남 15명, 여 3명)이 참가해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췄다. 32강 예선 리그전은 4명씩 8개 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진다. 조별로 총 6경기가 펼쳐지며, 남자 경기는 15점 3선승제, 여자 경기는 11점 2선승제로 각각 48경기가 열린다. 동점자 발생 시 승수, 세트 득실, 종합 에버리지, 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16강 본선 토너먼트는 총 30경기로 진행되며, 남녀 각각 15경기가 치러진다. 16강과 8강 남자 경기는 15점 3선승제, 여자 경기는 11점 3선승제로 이뤄진다. 남자 4강과 여자 결승은 각각 15점 4선승제, 11점 4선승제로 열린다. 마지막 남자 결승은 15점 5선승제로 진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제주가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현장을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직접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