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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올 4월부터 7개월간 진행한 ‘충남 투어패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 투어패스는 도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일정 시간 할인된 금액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통합 이용권이다. 투어패스 소지자는 도내 15개 시군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숙박시설 등 가맹점 방문 시 무료·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신규 관광객 유입 및 체류시간 증대 등의 효과를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판매한 투어패스는 총 17종으로 대표 상품 통합권은 24시간권(1만5900원), 48시간권(1만9900원) 등이 있다. 도는 투어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상품 기획 및 시스템 구축·운영에 집중해 왔고,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간 응대가 가능한 온라인 상담 창구 등을 운영했다. 또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목표량 200곳보다 많은 274곳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판매량은 목표치 3만 장을 114% 초과 달성한 3만4192장을 기록했다. 투어패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537명) 중 97%가 혜택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수도권 등 타 지역 이용자가 80.6%로 나타나 외부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연령대는 40대가 45.4%, 30대가 40.4%로 집계돼 이용자의 주 연령대는 30, 40대로 조사됐고, 관광객 1인당 여행 소비 금액 평균 액수는 10만∼19만 원이 39.5%로 가장 많았다. 도는 내년부터 충남 방문의 해 본격화에 발맞춰 투어패스가 관광객 유치 활성화의 중심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사업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계 관광 및 후속 관광을 촉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더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전시는 유성구 교촌동 일대에 조성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사를 통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 내 최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까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핵심전략산업인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연구개발 기술 등 기반시설과 함께 핵심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생산유발 효과 약 97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4000억 원, 취업 유발효과 7000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전시 및 대전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맺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왔다. 이후 입주 기업 수요조사 및 사업성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달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신청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가 2030년까지 도내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놨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와 15개 시군, 환경부, 12개 기관·단체·기업 등과 함께 ‘2030 청정 수소로(路) 이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수소 교통 전환과 원활한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수소 교통 전환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수소버스 1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까지 도내에 보급된 수소버스(48대) 대비 25배가 확대된 규모다. 또 수소충전소를 67기로 늘려 화석 연료에서 청정 수소로 도내 버스의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 주범인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수소 교통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수소충전소 관련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는 관용버스 대차·폐차·신차 구입 시 수소버스를 의무적으로 우선 구입하고, 충남도교육청은 통학버스 구입 시 수소버스 구입을 고려하기로 했다. 도내 각 시군도 수소버스를 우선·의무 구입하고, 수소충전소 신규 부지 확보와 보조금 적시 지원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 E&S는 도내 안정적 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적기 구축·운영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 생산 및 공급과 수소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 구축에 협력한다.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841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102억 원을 투입했고, 내년에는 291억 원을 투입해 43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버스 1대당 연간 10만 km를 주행한다고 볼 때 연간 이산화탄소 8만6000t과 질소산화물 1200t, 미세먼지 27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충남은 2030 청정 수소교통 전환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시군에 수소충전소를 3개 이상 설치해 어디서든 20분 이내 거리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강원 양구군이 ‘쉼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관광 거점 조성에 나서면서 관광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구군은 산림자원과 호수 경관이 뛰어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파로호에는 한반도 모양으로 인공 조성된 ‘한반도섬’이 있고 인근에는 근린도시 숲 ‘꽃섬’이 있다. 양구군은 100억 원을 들여 ‘스파클링 한반도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한반도섬과 동수리 일원에 2027년까지 야간 경관 조명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반도섬을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야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시작됐다. 꽃섬은 봄이면 유채꽃, 여름에는 양귀비, 붓꽃, 가을에는 붉은 메밀, 청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이다. 이곳에는 동수리 마을과 연결되는 파로호 꽃섬 하늘다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길이 510m의 출렁다리와 전망타워,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동수리 일원에는 한옥 콘셉트의 체험형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내년까지 13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624㎡ 규모의 한옥 체험형 숙박시설 24채와 250㎡의 커뮤니티 공간, 58㎡의 공동 이용 공간이 만들어진다. 양구군은 파로호 꽃섬과 동수리가 연결되면 체류형 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수목원에도 올해 1월 사계절 썰매체험장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수목원을 일주하는 1.8㎞의 순환 레일 열차가 조성되고 사계절 테마온실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소양호 관광개발에도 나서 2027년까지 양구읍 석현리와 웅진리 일원에 둘레길과 꼬부랑길, 석현리 뱃길 나루터와 연계한 2.5㎞의 순환호수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명산 일원 60㏊에는 2026년까지 산림 휴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양구 최고의 비경은 방산면 두타연이 꼽힌다. 6·25전쟁 이후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원시림과 같은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천연기념물 산양이 서식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열목어가 살고 있다. 현재 안보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두타연을 포함한 생태탐방로를 관광하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명실상부한 힐링 관광도시를 조성해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국토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은 두타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술관, 박물관 등의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곳이다. 날이 추워 바깥나들이가 힘든 겨울철에도 가 볼 만한 실내 공간이 즐비하다. 양구군의 겨울 관광지로 손꼽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양구의 자랑 박수근미술관양구군에는 군립박수근미술관이 있다. 양구 출신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박수근 화백(1914∼1965)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박수근 화백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로 내년 3월 9일까지 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박수근: 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 전이 진행되고 있다. 박 화백의 유화와 드로잉, 삽화와 그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또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내년 3월 30일까지 전이수 작가의 ‘소중한 우리 가족’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 작가는 2008년생으로 자신의 글과 그림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인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다. 전 작가는 독특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과 관련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전시도 엄마의 편지, 엄마의 마음 등 가족을 주제로 한 18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기념전시관, 현대미술관, 박수근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라키비움 등 총 5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미술관은 전시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힐링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백자 감상하고 화병 만들고 양구는 조선 후기 백자 원료의 주요 공급처 가운데 한 곳이었다. 6·25전쟁 이전까지도 요업(窯業)이 계속됐을 정도로 도자산업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양구군이 한국 근대 도자산업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양구 지역 백자 생산 역사 600년을 정립하기 위해 만든 곳이 바로 방산면의 ‘양구백자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에는 조선백자의 마지막 꽃인 청화백자를 중심으로 양구 백토가 빚어낸 조선백자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내 개방형 수장고, 현대 백자실을 통해 백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천개의 빛이 되다’ 관에는 1000명의 도예가가 양구 백토로 만든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유산을 전국 12개 문화소외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전시도 9월 개막해 이달 8일까지 열린다.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를 주제로 백자 천·지·현·황과 백자 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급 7점이 전시됐다. 양구백자박물관 체험관에서는 양구 백토로 직접 성형과 물레 체험을 통해 컵, 접시, 화병 등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양구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서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에 자리 잡은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양구의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별멍 프로그램’은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망원경 관측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관측 프로그램과 달리 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보며 쉼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천체 투영실에서 당일 밤하늘을 미리 영상으로 관찰한 뒤 천문대 옥상에 누워 밤하늘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8∼10시에 운영되며 1회당 5㎏ 이하의 소형견을 동반한 5팀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우리 강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반려견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한다. 또 반려견에게는 양구 특산물로 만든 간식도 제공된다. 양구읍의 ‘양구인문학박물관’은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선생의 철학 사상과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돼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1관에서는 이해인, 박완서, 박수근 등 3인의 삶과 문학,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사후 판화, 편지, 드로잉, 사진, 아카이브 자료 등의 특별 전시가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2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두 교수의 인생철학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김형석 전시실은 김 교수의 자택과 흡사하게 조성됐고 김 교수가 기증한 도자기 100여 점도 감상할 수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3일 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애매모호한 지시를 내리면서 일선 지자체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행안부는 계엄 선포 직후 정부 부처를 비롯한 지자체 청사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내렸다가, 뒤늦게 ‘지자체 청사’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로 인해 지자체들은 제각각 청사 관리가 이뤄지는 등 새벽 시간 혼선이 빚어졌고, 일부 지자체는 “행안부로부터 알아서 조치하라”는 식의 지시를 받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4일 행안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 각 지자체에 ‘지방관서 폐쇄’를 지시했다. 이는 당직 총사령실의 지시에 따른 조치였다고 한다. 당직 총사령실은 긴급사태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처별 당직 근무자들이 보고하는 곳으로,전 정부부처 국장급이 매일 돌아가면서 당직 총사령실을 담당하고 있다.당직 총사령실이 비상 계엄 선포에 따라 청사 출입 통제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지방관서를 비롯한 모든 청사에 이를 전파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밤 11시 15분 당직 총사령실로부터 정부 청사와 지방자치단체 청사 당직 근무자에게 유사시를 대비해 청사를 폐쇄하도록 지시를 받아 이를 전파했다”며 “그러다 국회 계엄 해제 요구 의결 이후인 새벽 2시 당직 총사령실은 지자체 청사를 폐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해, 다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이런 지시는 공식 문서가 아닌 유선상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행안부 운영지원과에서 각 지자체 당직실 또는 지자체 운영지원과로 전화를 돌린 것이다. 이후 오전 2시경 지자체 청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지시도 유선으로 재차 전파했다.전화 지시를 받은 충북도와 전북도, 대전시 등은 청사를 폐쇄하며 출입 통제 등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인천시, 충남도 등은 청사를 폐쇄하지 않았다.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청사를 폐쇄한다는 얘기를 듣고, 새벽 12시 30분 실국장 회의에 앞서 직접 저희 쪽 기획조정실에서 행안부에 문의를 했다”며 “당시 행안부 관계자는 알아서 조치를 취해달라는 뉘앙스로 지시를 줬고,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청사를 폐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긴박한 상황 속 지시 번복과 애매모호한 내용이 전달되면서 명확한 매뉴얼 대로 대응이 이뤄지진 않은 것. 이날 오전전국 지자체들은정상 업무를 보고 있지만, 아직 불법 비상 계엄 후폭풍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세종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실내에서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종 반다비 빙상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세종 중앙공원 일원에 조성한 반다비 빙상장을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무료로 개방한다. 반다비 빙상장은 4657㎡로 국제 규격을 충족하고 304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전국 최초의 장애인형 빙상장이다. 올해 9월 보건복지부(한국녹색기후기술원)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는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범운영 시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4회차로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차당 최대 2시간, 인원은 최대 300명까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4일부터 운영하는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빙상장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적극 수렴,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통한 보완을 거쳐 23일부터 정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반다비 빙상장을 우리 시에서 운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시범운영 기간 세종시민과 이용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시 대표 체육시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사람도 못 한 일을 해낸 백구인데 세간의 관심은 금세 식더군요.” 28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에서 만난 심금순 씨(68)는 백구를 부둥켜 안고 이렇게 말했다. 심 씨의 반려견 백구는 2021년 치매로 길을 잃고 실종된 심 씨의 어머니를 구해내면서 수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미국 CNN에 ‘한국의 의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심 씨는 “백구가 구해준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났다”며 “백구에게 어머니 소식을 말해줬더니 활발하기만 했던 백구가 한동안 기운이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심 씨의 남편 이순동 씨는 백구의 최근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장례식장에서 고인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3년 전 백구는 ‘의견’으로 칭송받으며 대한민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됐지만 감동적인 사연은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심 씨는 “처음엔 많은 곳에서 찾아와 사료도 지원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료 지원은 몇 개월 만에 끊겼고, 군이나 소방서 등 안부를 묻는 전화도 이제는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 씨는 그동안 괜한 오해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구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출연료로만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둥 개 때문에 팔자를 고쳤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해댔다”며 “백구가 해낸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오해 없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백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알고 계셨다”며 “생전 ‘항상 백구에게 잘해 달라’는 말을 계속 해 왔던 만큼 앞으로 백구와 즐거운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백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도와 군 등 유관 기관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백구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백구는 2018년 심 씨 가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백구는 큰 개의 공격을 받아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모녀가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며 보살폈다. 이후 2021년 8월 치매를 앓고 있던 심 씨의 어머니가 천둥소리에 집을 나가자 백구가 함께 따라갔다. 당시 발을 헛디뎌 논에 빠진 심 씨의 어머니는 백구가 몸을 계속 비비고 핥으며 40여 시간 동안 곁을 지킨 끝에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사람도 못한 일을 해낸 백구인데 세간의 관심은 금새 식더군요.”28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에서 만난 심금순 씨(68)는 백구를 부둥켜 안고 이렇게 말했다. 심 씨의 반려견 백구는 2021년 치매로 길을 잃고 실종된 심 씨의 어머니를 구해내면서 수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미국 CNN에 ‘한국의 의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심 씨는 “백구가 구해준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났다”며 “백구에게 어머니 소식을 말해줬더니 활발하기만 했던 백구가 한동안 기운이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심 씨의 남편 이순동 씨는 백구의 최근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장례식장에서 고인에게 보여줬다고 한다.3년 전 백구는 ‘의견’으로 칭송받으며 대한민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됐지만 감동적인 사연은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심 씨는 “처음엔 많은 곳에서 찾아와 사료도 지원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료 지원은 몇 개 월 만에 끊겼고, 군이나 소방서 등 안부를 묻는 전화도 이제는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 씨는 그동안 괜한 오해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구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출연료로만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둥, 개 때문에 팔자를 고쳤다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해댔다”며 “백구가 해낸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오해 없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백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알고 계셨다”며 “생전 ‘항상 백구에게 잘해 달라’는 말을 계속 해 왔던 만큼 앞으로 백구와 즐거운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며 살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떠돌이 유기견이었던 백구는 2018년 심 씨 가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백구는 큰 개의 공격을 받아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모녀가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며 보살폈다. 이후 2021년 8월 치매를 앓고 있던 심 씨의 어머니가 천둥소리에 집을 나가자 백구가 함께 따라갔다. 당시 발을 헛디뎌 논에 빠진 심 씨의 어머니는 백구가 몸을 계속 비비고 핥으며 40여 시간 동안 곁을 지킨 끝에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19∼39세 청년·대학생·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세종형 셰어하우스 입주자 및 입주예정자를 모집한다. 시에서 매입해 운영 중인 세종형 셰어하우스는 전용면적 17∼32㎡이며 냉장고, 에어컨, 책상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시중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월 임대료는 차상위계층 등 1순위의 경우 5만∼10만 원, 2·3순위는 7만∼17만 원이다. 임대주택은 신안1 10호(조치원읍 돌간1길 3), 신안2 5호(조치원읍 돌간길 45), 금암 10호(장군면 대학길 198-14) 등 총 25호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재계약을 통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후 결혼할 경우 재계약 횟수를 연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인근 고려대·홍익대·한국영상대 등 대학생, 전입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해 세종시 거주 여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 신청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시청 주택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추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내년 3월 4일 입주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은 “세종형 셰어하우스는 청년층의 초기 사회 정착과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공실로 남은 상가만 파악해 보려 했는데 상권 정보부터 세무, 특허, 창업까지 많은 정보를 함께 얻어 갑니다.” 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조형진 씨(37)는 ‘세종 상가 공실 박람회’ 팸플릿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조 씨는 대전에서 2년간 창업을 준비해 왔고, 내년부터 세종에서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사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공실이 많은 상가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판단은 아니다”라며 “혹시나 저렴한 매물이나 우수한 입지에 있는 매물이 있는지 직접 파악하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 공실로 남아 있는 이유를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우수한 매물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실 해결 노력… 임대인-수요자 연결 이날 세종시는 상가 공실을 상품화시켜 임대인과 잠재적 수요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1회 세종 상가 공실 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세종 지역은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숨기기 바쁘던 공실을 한데 모아 알리자”는 역발상으로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비어 있는 상가 공실,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슬로건을 담은 문구가 눈에 띄었고 14곳의 집합 상가를 비롯해 창업 부스, 프랜차이즈 부스, 공공기관 홍보 부스 등 50여 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 이후 일부 수요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상담이 진행됐다. 각 부스에선 상가 위치와 각종 정보를 담은 대형 터치스크린, QR코드가 담긴 책자 등 홍보와 계약 체결을 위한 열띤 판촉전이 펼쳐졌다. 특히 박람회 가운데는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의 정체성에 따라 작은 정원 형태로 무대를 꾸며 박람회 관계자, 시민 등을 위한 휴식공간이 제공되고 있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상가 공실 문제는 취임하면서부터 가장 심도 있게 다뤄 왔던 사안”이라며 “시민들의 아픔을 뒤로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는 역발상에서 이번 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 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보 교류 활성화”… 부동산업자 행태엔 눈살 상가 소유주들은 이번 박람회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쉬운 반응도 보였다. 세종시에서 최대 연면적을 보유한 해피라움페스타 상가의 관리인 정연욱 씨(41)는 “2021년 준공 후 3년간 절반 이상이 공실로 남아 있었는데 최근 볼링장,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스포츠 시설과 편의시설 다수가 입점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박람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른 관리인들과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박람회 메인인 ‘상가’를 소개하는 부스 공간이 협소했고, 행사 홍보가 부족했는지 실수요자가 대거 몰리지는 않았다”며 “자칫 상가 소유주나 박람회 관계자들만 있는 ‘집안잔치’가 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행사장에선 일부 부동산 중개인들이 상가 소유자나 예비 입주자들에게 접근해 안내 및 계약을 유도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있었다. 또 이날 행사장에선 세종시와 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상가 공실 공동 대응 전략회의’를 정례 개최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 개방을 통한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는 공공기관, 주거, 자족 용지 등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7월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7%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공실로 남은 상가만 파악해보려 했는데 상권 정보부터 세무, 특허, 창업까지 많은 정보를 함께 얻어갑니다.”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조형진 씨(37)는 ‘세종 상가 공실 박람회’ 팸플릿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조 씨는 대전에서 2년간 창업을 준비해왔고, 내년부터 세종에서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사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공실이 많은 상가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판단은 아니다”라며 “혹시나 저렴한 매물이나 우수한 입지에 있는 매물이 있는지 직접 파악하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 공실로 남아있는 이유를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우수한 매물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실 해결 노력… 임대인-수요자 연결이날 세종시는 상가 공실을 상품화 시켜 임대인과 잠재적 수요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1회 세종 상가공실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세종지역은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숨기기 바쁘던 공실을 한데 모아 알리자”는 역발상으로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박람회 현장에는 ‘비어있는 상가공실,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슬로건을 담은 문구가 눈에 띄었고 14곳의 집합 상가를 비롯해 창업 부스, 프랜차이즈 부스, 공공기관 홍보부스 등 50여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 이후 일부 수요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상담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각 부스에선 상가 위치와 각종 정보를 담은 대형 터치 스크린, QR코드가 담긴 책자 등 홍보와 계약체결을 위한 열띤 판촉전이 펼쳐졌다. 특히 박람회 가운데는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의 정체성에 따라 작은 정원 형태로 무대를 꾸며 박람회 관계자, 시민 등을 위한 휴식공간이 제공되고 있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상가공실 문제는 취임하면서부터 가장 심도있게 다뤄왔던 사안”이라며 “시민들의 아픔을 뒤로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는 역발상에서 이번 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 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보 교류 활성화 계기”… 부동산업자 행태엔 눈살도상가 소유주들은 이번 박람회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쉬운 반응도 보였다. 세종시에서 최대 연면적을 보유한 해피라움페스타 상가의 관리인 정연욱 씨(41)는 “2021년 준공 후 3년간 절반 이상이 공실로 남아 있었는데 최근 볼링장,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스포츠 시설과 편의시설 다수가 입점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박람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른 관리인들과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박람회 메인인 ‘상가’를 소개하는 부스 공간이 협소했고, 행사 홍보가 부족했는지 실 수요자가 대거 몰리지는 않았다”며 “자칫 상가 소유주나 박람회 관계자들만 있는 ‘집안잔치’가 될 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행사장에선 일부 부동산 중개인들이 상가 소유자나 예비 입주자들에게 접근해 안내 및 계약을 유도하며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모습도 있었다.또 이날 행사장에선 세종시와 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 개최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 개방을 통한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는 공공기관, 주거, 자족 용지 등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7월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7%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화려하게 오일장이 부활했다고 알려졌지만, 시장 활성화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18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부시장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김모 씨(49)는 옷가지를 정리하며 말했다. 김 씨가 장사하는 서부시장은 6월부터 재개장된 오일장 바로 옆에 있다. 태안 오일장은 태안군 태안읍 서부시장과 동부시장 사이에 조성된 ‘걷고 싶은 거리’에서 매달 끝자리 3일과 8일에 들어선다. 태안 오일장은 과거 3·8일 장날 우시장과 우물터 등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산업화 등에 따라 점차 축소되면서 1989년부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후 군이 지역사회 문화를 보존하고 생동감 넘치는 태안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35년 만에 오일장을 부활시켰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인근 서부시장 상인들과 오일장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서부시장 “오일장 외지 상인에게 손님 빼앗겨” 앞서 군은 “6월 8일 35년 만에 오일장을 부활시켰다”며 첫날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개장 이후 오일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인접 시장 유입 등 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날 시장을 직접 둘러보니 상인들의 반응은 달랐다. 지역의 산물과 문화를 함께 접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서부시장에서 식자재 판매업을 하고 있는 박모 씨(51)는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이 모여 양옆에 위치한 전통시장까지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효과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오일장엔 외지인 업체들이 가득 들어서 장사를 해 기존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다른 상인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동부시장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최모 씨(57)는 “장날에는 당일치기로 저렴하게 물량을 공급하는 일부 장사꾼들이 돈을 다 벌어 간다”며 “서부와 동부 시장으로도 사람들이 함께 몰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일장에서만 물건을 구매한 후 대부분 돌아간다. 전통시장과 연계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일장 추진위 “외지인 비율 30%뿐” 이에 대해 오일장을 주관하고 있는 추진위원회 측은 “시장 상인들이 일부 오해를 하고 있다”며 “아직 시행 초기이지만 효과도 분명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상 태안 오일장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태안 오일장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돼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이라며 “가장 크게 오해를 받는 부분은 외지인 장사꾼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장을 열 때 관내 80%, 외지인 20% 비율로 했고, 품목 다양화 등을 위해 현재는 7 대 3 비율로 운영 중”이라며 “초창기엔 관내 상인들이 참여하지 않아 오히려 텅 빈 부스가 많았고, 출석 비율로만 볼 때 외지인들이 더 높아 보일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안 오일장은 현재도 외지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추진위 측은 시장 상인 및 관내 참여 업체들을 위해 오히려 접근을 막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오일장 재개장 이후 매출이 오른 시장 상인도 증가 추세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오일장에서 빵과 떡을 판매하는 곳이 인기가 좋았는데, 이를 보고 시장 내 동종업계 상가에서 소비자 선호도에 맞게 제품을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여 오히려 매출을 오일장 상인보다 더 높였다”면서 “태안은 전국에서 물가가 비싸다고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이다. 오일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시장 상인들이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지를 확보한 뒤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선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은 부두와 인접해 선적이 용이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1공장보다 생산 품목과 용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공장 설립·가동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전선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해상풍력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해저케이블산업은 미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 본사를 둔 대한전선은 1941년 설립한 국내 최초 전선 회사다. 글로벌 전력·통신 케이블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전선은 지난해 기준 종업원 1117명에 매출액 2조844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산책로 통제요? 지금 이 정도면 방치된 수준 아닌가요?” 12일 대전 중구 유천동 유등교 밑 산책로에서 만난 이민욱 씨(45)는 끊어진 통제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유등교는 올해 7월 10일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상부 슬래브가 침하되면서 통행이 전면 차단된 곳이다. 매일 이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처음 다리가 침하된 날 교량 위 차도는 통제가 됐지만, 그 아래 산책로는 이틀 정도 지나서야 통제가 되기 시작했다”며 “관리가 부실한 탓인지 어느 순간부터 시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곳을 지나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전시는 유등교 침하 이후 안전을 위해 교량 하부에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통행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유등교를 직접 살펴본 결과 교량 하부는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었다. 여전히 유등교는 육안으로만 봐도 휘어 있었고, 교량을 받치는 기둥 일부는 뒤틀린 채 아슬하게 다리를 지탱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통행 차단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통행을 막는 주황색 안전끈은 훼손돼 있거나 끊어져 있었고, ‘구조물 붕괴 위험, 절대 접근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큰 철제 간판은 산책로 옆으로 치워져 있었다. 교량 바로 위엔 ‘유등교 추가 침해 및 붕괴의 우려가 있으니 산책로 통행을 절대 금지합니다’라는 안내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을 통행하고 있었다. 5분도 채 안 된 시간 동안 시민 20여 명이 걷거나 뛰면서 지나갔고, 자전거를 탄 시민 12명도 교량 하부를 지나갔다. 심지어 일부 시민은 교량 하부에 설치된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다리가 무너진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교량 하부 천장에는 낙석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초록색으로 된 그물망이 덮여 있었는데,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태였다. 그물망 일부는 찢어져 있고, 교량에서 떨어져 나간 시멘트 덩어리들이 언제 산책로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대전시는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구상한 철거 및 임시교량 설치 등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8월 유등교 철거 후 재가설 방침을 세웠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단 임시교량을 연내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과정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업체들이 “짧은 기간 동안 지장물 철거와 동시에 시공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잇따라 입찰 포기 의사를 밝히며 착공이 지연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됐다면 유등교에 상주하는 인력이 배치됐을 것이고, 그에 따른 시민들의 통행 통제도 원활히 이뤄졌을 것”이라며 “현재 매주 1, 2번 현장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전관리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욱 신경 쓰겠다. 시민들께서도 접근 금지 안내판 등을 임의로 치우지 말고, 교량 하부 접근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970년 12월 건설된 유등교는 54년간 사용된 교량이다. 지난여름 폭우로 상부 슬래브가 침하됐다. 교량은 각 교각의 지속적인 세굴 현상(유속이나 유량 증가로 인한 침식)으로 인해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등교에 대한 긴급 정밀 안전점검 결과에선 보수·보강이나 개축이 필요한 E(불량) 등급이 나온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산책로 통제요? 지금 이 정도면 방치된 수준 아닌가요?”12일 대전 중구 유천동 유등교 밑 산책로에서 만난 이민욱 씨(45)는 끊어진 통제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유등교는 올해 7월 10일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로 상부 슬래브가 침하되면서 통행이 전면 차단된 곳이다.매일 이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처음 다리가 침하된 날 교량 위 차도는 통제가 됐지만, 그 아래 산책로는 이틀 정도 지나서야 통제가 되기 시작했다”며 “관리가 부실한 탓인지 어느순간부터 시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 곳을 지나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통행 차단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안 돼앞서 대전시는 유등교 침하 이후 안전을 위해 교량 하부에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통행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유등교를 직접 살펴본 결과 교량 하부는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었다. 여전히 유등교는 육안으로만 봐도 휘어있었고, 교량을 받치는 기둥 일부는 뒤틀린 채 아슬하게 다리를 지탱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통행 차단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통행을 막는 주황색 안전끈은 훼손돼 있거나 끊어져 있었고, ‘구조물 붕괴 위험, 절대 접근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큰 철제 간판은 산책로 옆으로 치워져 있었다. 교량 바로 위엔 ‘유등교 추가 침해 및 붕괴의 우려가 있으니 산책로 통행을 절대 금지합니다’라는 안내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 곳을 통행하고 있었다. 5분도 채 안된 시간 동안 시민 20여 명이 걷거나 뛰면서 지나갔고, 자전거를 탄 시민 12명도 교량 하부를 지나갔다. 심지어 일부 시민은 교량 하부에 설치된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다리가 무너진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교량 하부 천장에는 낙석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초록색으로 된 그물망이 덮여져 있었는데,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태였다. 그물망 일부는 찢어져 있고, 교량에서 떨어져 나간 시멘트 덩어리들이 언제 산책로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市 철거 계획 틀어져… 54년 사용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대전시는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구상한 철거 및 임시교량 설치 등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8월 유등교 철거 후 재가설 방침을 세웠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단 임시교량을 연내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과정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업체들이 “짧은 기간동안 지장물 철거와 동시에 시공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잇따라 입찰 포기 의사를 밝히며 착공이 지연된 것이다.시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됐다면 유등교에 상주하는 인력이 배치됐을 것이고, 그에 따른 시민들의 통행 통제도 원활히 이뤄졌을 것”이라며 “현재 매주 1, 2번 현장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전관리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욱 신경쓰겠다. 시민들께서도 접근 금지 안내판 등을 임의로 치우지 말고, 교량 하부 접근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1970년 12월 건설된 유등교는 54년간 사용된 교량이다. 지난 여름 폭우로 상부 슬래브가 침하됐다. 교량은 각 교각의 지속적인 세굴 현상(유속이나 유량 증가로 인한 침식)으로 인해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등교에 대한 긴급정밀 안전점검 결과에선 보수·보강이나 개축이 필요한 E(불량) 등급이 나온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한민국 모든 미래 산업의 시작은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KAIST 모빌리티연구소 개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래 첨단 모빌리티 연구 활성화를 위한 KAIST 연구소가 충남에 둥지를 틀면서 도가 추진 중인 ‘모빌리티 특화도시’ 발판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올해 4월 KAIST와 반도체·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신설 협약을 맺은 데 이어 KAIST 모빌리티연구소까지 품게 됐다. 혁신도시에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전문 인력 양성과 선도기술 개발 거점 기능까지 마련한 셈이다. 본격 가동을 시작한 모빌리티연구소 내에는 실험 공간과 미래 유니콘 기업·투자운용사 사무 공간, 기업 입주 공간 등이 설치돼 있다. 운영 인력은 연구교수 등 7명이 상주하며, 내년부터는 11명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선 KAIST 모빌리티, 기계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신소재공학 분야 24명이 협업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를 비롯해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날 개소식에서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 인력 양성과 선도 기술 산출의 요람’을 연구소 비전으로 제시했다. 향후 운영 목표는 융합 교과 과정을 통한 시스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창업 및 초기 기업 유치·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기술 사업화 연동 체계 구축으로 잡았다. 김 지사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 충남’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 충남은 국내 최고 연구진들과 창업·벤처기업, 투자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최고의 혁신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특화도시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장치(PM),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DRT) 등 첨단기술 결합 및 이동 수단 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이동성이 혁신적으로 증진한 도시를 일컫는다. 정부는 2040년 모든 신규 개발지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해 전국 도시의 절반 이상에 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충남도는 올해 들어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분야를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내다보고, 관련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해 왔다. 도는 향후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할 미래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핵심 거점 조성에 포함되기 위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선제적으로 구상하고 정부 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응패스(세종지역 대중교통 통합 정액권)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응패스 모바일 결제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삼성페이, 모바일티머니, 신한솔(SOL)페이, 페이코티머니, 갤럭시워치티머니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향후 애플페이에 교통기능이 도입되면 지원할 예정이다. 이응패스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응패스 앱 또는 신한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이응패스 카드를 먼저 발급·신청해야 한다. 실물 카드가 이미 있는 시민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는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만으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이응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패스의 모바일 결제 지원으로 이응패스가 한층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응패스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확인한 만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개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응패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2%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약자를 위한 이응패스 시행 필요성에 공감했고, 가입자 72%는 이응패스 이용에 만족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불법 체류자를 상대로 대포차 500여 대를 유통·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였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차적 조회가 되지않는 무적차량과 대포차량을 판매한 유통 조직원, 운행자 등 45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0대 유통책 A 씨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까지 국내 불법 체류자들에게 무적·대포차량 500여대를 판매해 총 1억3700여만 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사 기관과 출입국관리소의 단속으로부터 안전한 대포차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구매자들을 유인했다. 그러면서 불법 체류자에게 대당 500만∼700만 원에 차량을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차주들이 폐차를 의뢰하거나 운행 정지돼 행정상 말소된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면 속도·신호 위반 등의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동차 가운데는 전국 도박장과 전당포 등에서 담보로 잡혀 처분된 중고차도 포함돼 있었다.또 대포차를 산 불법 체류 외국인의 경우 수사 기관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차량 시트 등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달아 판매한 차량을 다시 훔쳐 다른 외국인에게 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의 범행은 외국인 마약 사범들이 무적·대포차량을 마약 유통에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수사가 진행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구속된 대포 차량 구매자 가운데 2명은 마약 유통에 차량을 사용했고,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중간 유통책 5명이 추가로 검거되기도 했다.김일구 충남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압수한 차량 8대에 대해선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52대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했다. 나머지 차량은 아직 추적 중”이라며 “그동안 유통된 무적·대포차량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예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해양레저 활동 및 해양환경 교육을 접목해 개최한 ‘제5회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도민 참여형 연안 정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도가 주최하고, 태안해양문화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는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됐으며 카약·패들보드·조정 동호회, 국내 거주 외국인, 지역주민, ㈜블랙야크, 경인지역학처장협의회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원거리팀, 근거리팀, 해변 정화팀으로 나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원거리팀은 만리포 해변-천리포 해역에서 섬과 해안가, 해안절벽과 해안동굴 등 관리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해양 플라스틱을 접안이 용이한 카약을 활용해 수거·처리했다. 근거리팀은 조정, 패들보드를 활용해 만리포 해변 인근에 위치한 무인도 등을 다니며 부유 해양쓰레기를, 해변정화팀은 만리포 해변 일대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도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관찰하는 환경교육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해양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참가자에게는 시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는 해양레저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해양환경 보전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