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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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경찰차에 부딪혀 중상 입은 10대 폭주족…이준석 “경찰 잘했다”

    오토바이 무면허 난폭 운전을 하던 10대들이 단속하던 경찰차에 들이받고 중상을 입어 ‘과잉 단속’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경찰이) 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24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들을 단속하지 않았다면 무면허 과속 중이었기에 더 큰 피해를 야기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찰관의 직무수행에 있어서 현장 경찰관의 판단과 조치에 대해서 사후적인 잣대로 책임을 과하게 지우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다”며 “다른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테이저건 같은 비살상 제압 무기의 활용범위도 확대하라고 주문했고 예산도 늘렸다”고 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5일 밤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가 횡단보도에서 유턴하자 경찰차도 중앙선을 넘어 이들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경찰차가 충돌했다.이에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7세 A 군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뒤에 타고 있던 친구는 오른쪽 팔과 다리 인대가 파열됐다.10대들의 가족은 무면허와 과속 등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경찰이 무리한 추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 측은 해당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관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오토바이가 교통법규를 15차례 위반했고 여러 차례 정차를 지시했지만 따르지 않아 최소한의 물리력으로 이들을 검거했다는 입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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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文 전 대통령,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가 자연인으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메시지에 살짝 나오는 것도 없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전날 문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나 선거 지원 유세 등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 바 있다.윤 의원은 당초 거론된 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되고 전화 통화만 이뤄진 것에 대해선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전화 통화라도 했으면 했던 것이 미국이다. 만나자는 제안이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는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하다 외교 무대에 처음 서서 긴장도 하고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의 대통령실 해명이 너무 억지스럽다.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윤 의원은 만찬 때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회사의 와인이 제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연히)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을 설득할 때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연과 스토리도 중요한데 정상회담이라면 보다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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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발달장애 가정 비극…40대 엄마, 6세 아들과 극단적 선택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던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했다.2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A 씨와 6세 아들이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아파트 21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모자를 심폐소생술(CPR)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숨졌다.당시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부모가 발달장애를 앓는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장애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에는 5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는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홀로 사망했다.지난 3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발달장애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모친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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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오늘 10시 대국민 호소문 발표…당의 반성과 쇄신 필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호소문에는 당의 반성과 쇄신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 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됐던 승부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은 박 위원장 머릿속 예상한 그림 안에 없던 거 아니냐”고 물었다.박 위원장은 “그렇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다 보니 원래부터 이기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대선 이후 지치고 상처가 생긴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거 같다.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서 남은 기간 모든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이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는 출마를 했기 때문에 지금 계양을 주민들이 심판하고 있는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반성과 쇄신의 약속이 전략이 될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일환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당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있었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진행자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고 하더라”고 묻자 “제가 26세라고 하니 굉장히 놀라셨다”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도 하시고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 주셨다”며 “먼저 셀카도 같이 찍자고 하셔서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셀카도 같이 찍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제가 먼저 찍고 나니까 다른 분들(이준석 대표 등)도, 박병석 국회의장도 같이 찍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찍는 등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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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건 “바이든이 먼저 文에 소통 요청… 외교사 처음 있는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먼저 통화를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당시 통화에 배석했던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2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통화 성사 배경을 밝혔다.최 전 차관은 “방한한 미국 대통령이 그 직전 전임 대통령하고 일종의 소통을 하자고 한 건 우리 외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선 전 미국 측에서 (5월 중순)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 우리가 ‘문 대통령 퇴임 이후가 될 것 같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한번 만나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왔다”고 했다.이어 “저희는 감사함을 표했고 못 만날 이유도 없어 윤석열 정부와 정상회담 등 세부 일정이 정해지면 남는 시간에 두 분이 만나는 게 좋겠다고 수락했다”고 말했다.최 전 차관은 “기다리고 있었는데 워낙 방한 스케줄이 빡빡해 일정을 여러 번 조율하다가 만남이 불발됐다”며 “(불발로 결론 난 것이) 아마 목요일(19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희는 아쉽지만 만남이 불발됐다고 발표한 것인데 그래도 바이든 대통령께서 통화라도 하시고 싶었는지 금요일 전화 제안이 왔다. 그래서 토요일로 일정을 잡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최 전 차관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두 분이 주거니 받거니 안부를 나누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인사를 재임 중에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돼서 고맙다고 바이든 대통령께 말씀하셨다”며 “두 분은 공식 회담은 한 번 하셨지만, 여러 번 조우하셨기 때문에 격의 없이 편안하게 말씀을 나누셨다”고 말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정확하게 지난해 5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상기하셨다”고 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최고의 정상회담’(Single Best Summit)이라고 했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코로나 시기에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했던 정상회담 행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분(바이든 대통령)께는 기억에 남아서 그 말씀을 좀 하셨다”고 했다.최 전 차관은 통화가 스피커폰으로 진행된 사실도 전했다. 그는 “현직이었을 때는 이어폰을 꽂고 했는데 아직 사저에 시설이 완벽히 무슨 그런 통화를 할 정도로 만들어놓지 않았다. 또 사저이기 때문에 퇴임 후 외교활동을 벌써 염두에 둔 것은 아니어서 그냥 스피커폰으로 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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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대통령실은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타임이 한국시각 오후 9시 15분 윤 대통령을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는 다음 달 6일과 13일자 타임지에 실릴 예정이다. 이날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된 기사를 보면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촉구하고,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를 돕는 ‘대담한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타임지는 주목했다.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빚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집계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하기도 했다.역대 대통령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지도자 부문에 각각 2018년과 2013년에 선정된 바 있다.올해의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과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선정됐다.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타임지는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의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올해의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황동혁의 성공은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의 능력에 기인한다”며 “TV와 영화감독으로서 그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엮는 방법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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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자진사퇴…與 “민주당과 협치 고려” 野 “만시지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더 이른 결단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23일 뉴스1을 통해 “(여당이) 독주하는 모습,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생각, 의견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양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원구성 등 민주당과 협상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 민주당과의 협치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본다”며 “다만 이 문제는 민주당과 주고받기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 후보자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분명 억울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겠지만 결단을 내려주신 덕분에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만시지탄이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고 단장은 “정 후보가 여전히 본인의 의혹을 전면 부정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언행”이라며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국민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 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당연한 결과임에도 너무 늦었고, 또 당혹스럽다”며 “정 후보자는 사퇴하면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의혹 제기에 대해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모습만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사퇴 문제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것 자체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다.정 후보자는 그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며 낙마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런 정 후보자가 결국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데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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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바이든과 악수하는 사진 올리며 “우정·신뢰 쌓아 기뻐”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친밀한 우정과 신뢰를 쌓을 기회를 가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23일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영문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라는 필수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상호 간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하며 서로 악수하는 사진도 트위터에 공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에는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둘째 날에는 정상회담과 만찬 일정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작별의 악수를 하며 “당신을 신뢰합니다”(I trust you)라고 말하기도 했다.방한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선언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재회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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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낙선시키려 해” 진보단체, ‘초접전’ 여론조사 고발

    최근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역 의사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해당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21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문제 삼았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 45.8%, 윤 후보는 지지율 49.5%로 나타났다.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신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에스티아이 조사 결과에 반박했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 50.8%, 윤 후보 40.9%로 오차범위 밖의 차이가 나왔다.신 대표는 “과거 선거 및 지난 20대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결과 등 통계수치를 보면, 민주당 후보가 계양을에서 항상 최소 9%~20% 가까운 차이로 완승했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했던 지역구다.신 대표는 “피고발인 에스티아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낙선목적 및 상대인 윤형선 후보에 대한 당선목적으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를 이용, 사실과 다른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등 선거에 적극 개입했다”며 “여론조사기관으로서 객관성·공정성을 중대히 위반한 반국가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에스티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이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이 후보(46.6%)와 윤 후보(46.9%)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기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47.4%)와 윤 후보(47.9%)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조사는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편 이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다. 약간 개선되는 듯하다가 최근에 다시 악화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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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서거 13주기…與 “여야 협치” 野 “민주주의 지킬 것”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여야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23일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이 시대적 소명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허 수석대변인은 “세대·계층·지역 간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국회는 첨예한 갈등 속에 여야 협치를 찾을 수 없다”며 “소수에게도 말할 권리를 보장하고 법에서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이 소망했던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여야가 함께 일하는 협치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허 수석대변인은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인의 글을 상기시키며 “어떤 반대에도 국민통합을 우선 가치에 뒀던 노 전 대통령의 용기를 가슴에 되새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노무현 정신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검찰 공화국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는 이 순간, 노 전 대통령의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는 어떠한 번영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되새긴다”고 했다.그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에 맞설 수 있는 지방정부를 세워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께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해주길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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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강자가 법위에 군림 못하도록 해야”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송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수완박 법안의 통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박탈 △송치 사건 보완수사 및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개시 범위 축소 △그릇된 관념의 수사·기소 분리 등으로 검찰 제도의 본질까지 훼손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비판했다.송 지검장은 형사사법 체계의 변화에 대응해 “다수의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권력형 성범죄·아동학대 범죄·강력범죄 등 민생 범죄를 엄단하자”며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종합적인 지원도 촘촘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다음 달 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에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구조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해선 “권력형 비리,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기업 범죄나 금융비리 등은 배후까지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국민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준수 역시 중요하다며 “검찰이 인권옹호기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검찰은 지난 몇 년과 최근 검수완박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나면서 내부 신뢰와 소통의 문제가 발생했고,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며 “열린 마음으로 생각을 나누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저부터 가슴을 열고 먼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 전 출근길에도 “국민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형사법집행을 해나가겠다”며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그는 취임식에선 ‘윤석열 사단’ 편중 인사 논란을 의식한 듯 “공정한 내부 인사시스템 운용, 건전한 교류 활동과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 등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적극 수용하겠다”며 “엄격한 정치적 중립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송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8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삼성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사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 수사 등 정·재계 민감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송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에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다가 한 법무부 장관의 첫 번째 인사에서 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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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갑 “원숭이두창, 코로나처럼 전파력 강하진 않아”

    아프리카에서 유행해 온 바이러스성 질환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최근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처럼 전파력이 강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팬데믹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23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에게 유행하는 천연두 같은 경우는 감염재생산지수가 3에서 6 정도로 코로나에 준하는 전파력을 갖고 있지만, 원숭이두창은 그 정도의 전파력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보통 ‘에피데믹’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국소적으로 유행이 되는 상황 정도일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천연두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편이다. 걸리면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1~3일 후부터 얼굴을 시작으로 다른 신체 부위에 발진도 일어난다. 이런 증상은 2~4주가량 지속된다. 통상 몇 주 내에 무난히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최대 10%에 이른다.이 교수는 “대부분은 가볍게 앓는다고 하지만 지금 사망률은 3~6%다. 또는 지역마다 1~10% 정도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며 “대부분은 2차 감염이 된다든지 합병증이 발생해서 사망하는 경우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 초창기에는 (치명률이) 1%에서 10%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0.1%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 코로나 수준 정도의 한 30배 이상의 사망률을 (원숭이두창이) 보이고 있기는 하다”고 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 스위스·이스라엘 당국이 밝힌 원숭이두창 감염의심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22일 기준 총 14개국으로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열흘 동안 120건이 보고됐다.이 교수는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칭해지던 원숭이두창이 유럽으로 확산한 것을 두곤 “처음엔 서아프리카 쪽에 다녀온 사람을 통해 전파됐거나 수입된 동물 등을 통해 시작돼 이후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다”며 “역학조사들이 나와야 유럽이나 미국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 확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전파 경로에 대해선 “아프리카에서는 대부분 동물 접촉력이 확인됐다. 일부 가족들 간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사람 간 전파 사례도 보고가 됐다”며 “호흡기를 통한 전파력은 높지 않다. 대부분 감염자와 피부가 닿거나, 수포와 몸이 닿으면서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전파 가능성을 두곤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영국·미국·스페인 등 이런 곳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만큼 국내에도 일부 사례가 들어올 수는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유입 사례가 들어오는지 제대로 관찰해야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안정 상황이 되면서 유럽이나 미국 여행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교수는 감염자 중 동성애자들이 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지금 전체 케이스가 다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아마 일부 긴밀한 접촉을 하는 그룹 내에서 확산됐을 거다 정도로만 이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원숭이두창의 치료제에 대해 “2018년에 허가된 약이 있다. 테코비리맷(Tecovirimat)이라는 약이 있는데 가격은 아주 비싼 상황”이라며 “이게 천연두에 허가된 약이었고 원숭이두창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비해서 많은 국가가 예전에 두창 백신들을 보관해서 냉동한 상태로 비축하고 있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는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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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 “공정과 정의 맞게 법 집행할 것”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국민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형사법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송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사건 중 유심히 지켜본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세한 말씀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첫 중앙지검장으로서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취임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송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8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삼성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사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 수사 등 정·재계 민감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송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에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다가 한 법무부 장관의 첫번째 인사에서 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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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구두’ 신은 尹대통령에…바이든 “내 구두 더 닦을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 단독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신고 있던 ‘결혼식 구두’가 화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환담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번 쇼핑 때 굽 없는 편한 신발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늘 그런 (편한) 구두를 신는데 이날은 김건희 여사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고 가라고 해서 결혼식 때 신었던 양복용 구두를 특별하게 신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담에서) 두 분 대통령이 말씀 나누시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구두를 보고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 걸 그랬다’는 등의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며 “어제 대화가 굉장히 친근감 있고 재미있게 굴러갔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 만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때는 컴포트화(편한 구두)에 가까운 신발을 신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 여사와의 쇼핑에서도 기능성 컴포트화를 구매한 바 있다.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니만큼 격식을 갖추는 게 좋겠다는 김 여사의 조언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에서는 2012년 결혼식 때 신었던 정장 구두를 오랜만에 꺼내 신은 것으로 보인다.이 관계자는 이날 단독 회담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해 서로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 두 분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며 “한 참석자는 ‘자유민주주의 얘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졌고 이야기는 순조로웠다”며 “두 분이 함께 일하는데 멋진 파트너를 만났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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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EPL 득점왕 손흥민에 “국민들 자부심” 축전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축구선수 손흥민(30·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축전이다.윤 대통령은 23일 “이번 수상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축하했다.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페널티 킥 골 없이 순수 필드 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득점왕 수상에 이어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활약에 대해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앞서 손흥민은 이날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22, 23호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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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亞 첫 EPL 득점왕 등극 “믿을 수 없어…어릴 적 꿈 이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22, 23호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어 5-0을 만들었다.토트넘의 5-0 대승에 앞장선 손흥민은 정규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이 됐다. EPL은 득점수가 같으면 경기 출전 수 등과 상관없이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이 나온 건 이번이 5번째다.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이른바 유럽 5대 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아시아 선수 첫 득점왕이다.경기 후 득점왕에 주는 골든 부츠를 품에 안은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 어릴 때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이어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며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러면서 “포기하지 않았고, 동료들이 날 도왔다. (골든 부츠가) 정말 무겁다. 내겐 최고의 날”이라며 웃었다.토트넘은 리그 최종 4위(승점 71)로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대단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걸 줬고, 그가 오기 전엔 아무도 챔피언스리그에 갈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토트넘은 경기 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함께 만든 이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시즌에 고맙다”며 “다음 시즌은 엄청난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로 나간다. 더 열심히 뛰자”고 말했다.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물세례를 하며 득점왕 등극을 축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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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내외, 靑열린음악회 등장…“청와대는 국민 여러분의 것”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에 깜짝 등장했다.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열린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으로 파란색 스트라이프 와이셔츠와 흰 재킷에 회색 바지를, 김 여사는 반묶음 머리를 하고 노란 바탕에 검정 체크무늬 재킷을 입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중앙 구역 9번째 줄 가운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섞여 음악회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생중계로 방송된 프로그램 말미에 관객석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자 윤 대통령 내외는 근처로 다가온 진행자의 요청에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인사했다.잠시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의 멋진 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연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주변 관객들과 인사하며 퇴장했다. 출연진과 인사하기 위해 잠시 무대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수 인순이 씨에게 “인순이 씨 음악에는 힘이 있어요”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이날 공연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시작된 청와대 개방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대통령실은 “KBS 열린음악회 개최로 청와대 개방 1단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라며 “지난 74년간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대표된 청와대의 전격 개방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는 총 2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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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청탁 의혹’ 놓고 김은혜-민주당 맞고발 “허위사실 공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KT 취업청탁 의혹’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했다.20일 김은혜 후보 측은 민주당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김은혜 캠프 홍종기 대변인은 “김 후보는 KT 전무 재직 시절 신입사원 공채에 부정 청탁한 사실이 없는데도 3명의 의원은 페이스북 논평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부정 청탁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허위사실 적시로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주장하는 부정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당연히 수사받은 사실도 없다.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는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만약 약간의 문제라도 있었다면 당시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검찰이 집중적인 수사를 했을 것이고 김은혜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타인의 판결문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법원이 김은혜 후보의 불법을 인정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정치인들은 법적인 처벌은 물론이고 국민께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가 속한 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김은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경기도당은 고발장에서 “언론보도나 판결문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가 특정인을 추천한 사실이 있음에도 19일 관훈토론회에서 마치 당일 오전에야 비로소 사실을 알게 돼 선거캠프 사람들에게 확인 작업을 부탁했던 것처럼 답변했다”며 “또 ‘추천한 적이 없다는 거죠’라는 질문에 ‘그런 부정 채용에 제가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답변함으로써 명백히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후보는 2019년 검찰 조사 당시 ‘공채 과정에 특정인을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있다’고 진술했다”며 “점수 조작 지시 등 구체적인 행위를 설사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분명 특정인을 ‘추천’했던 자임이 분명함에도 관훈토론회에서는 엉뚱한 답변을 함으로써 추천했던 사실 자체를 은폐하는 행위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판결문 등을 토대로 2012년 KT 취업청탁 사건 발생 당시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추천한 지원자 9명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지원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KBS는 김 후보가 2019년 2월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KT 공채 과정에 남편의 친척을 추천한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당시 조서를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대해 김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저는 어떤 식으로든 보도에서 나온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 현장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부정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그 서슬 퍼런 민주당 정권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정 청탁을 했다면 합격을 했을 텐데 떨어졌다는 거 아니냐”며 “부정 청탁을 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얘기했겠느냐”고 반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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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째 음주운전…결국 70대 청소부 숨지게한 트럭 기사, 징역 2년

    술에 취해 대형 덤프트럭을 몰다가 쓰레기를 치우던 70대 청소부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0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덤프트럭 운전기사 A 씨(3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현 판사는 “피고인은 2014년과 2015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2차례 받고도 3번째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당시 음주 수치도 높았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을 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으며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했다”면서도 “음주 상태로 덤프트럭을 몰다가 전방주시를 하지 않아 야간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던 피해자를 그대로 치어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배우자와 어린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범행했다”며 A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A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8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24t 덤프트럭을 몰다가 청소부 B 씨(72)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당시 경찰이 측정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인 0.130%였다.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멀리서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B 씨와 손수레를 그대로 덮쳤다. B 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미추홀구청과 계약한 생활폐기물 수거 환경업체 소속의 정규직 청소부였던 B 씨는 10년간 매일 밤 7시 쓰레기차가 다닐 수 없는 골목길을 다니며 생활 쓰레기 수거를 도맡았다. 사고 당일도 주택가에 있던 쓰레기봉투들을 리어카에 가득 담은 뒤 도로변에 놓인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이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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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최강욱, 2심도 의원직 상실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대학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 원정숙 정덕수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최 의원이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 조원 씨에게 발급해준 인턴 확인서가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턴 확인서에 기재된 기간 동안 조 씨가 사무실을 방문했는지 알 수 없고 사무실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자료도 없다”며 “조 씨가 확인서 기재와 같은 내용으로 활동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양형이 높아 부당하다는 최 의원 측 주장에 대해선 “원심은 피고인의 지위와 사건이 일어난 경위,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고 당심에서도 변한 사정은 없다”며 “피고인 지위가 상실될 수 있지만 제반 사정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최 의원은 판결 선고 직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바로 상고하겠다”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청맥 변호사로 근무할 당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아들 조 씨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1월 불구속기소 됐다.최 의원은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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