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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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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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5%
과학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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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청사 5층 집무실, 다용도 접견실 전환…김건희 여사도 쓴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청사 5층 집무실이 부인 김건희 여사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될 예정이다.6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층 집무실은 한미 정상회담도 했고 여러 분이 많이 찾아오셔서 그 자체로 용산에서 새 역사를 쌓아가는 곳”이라며 “제2집무실로 쓰고 귀빈 접견실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5층 집무실을) 접견실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용도 접견실로 쓰이는 차원”이라며 “다만 (김 여사) 전용 공간이나 (영부인 전담)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용산 청사 2층에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완공되는 시기에 대해선 “6월 중순에서 말 사이로 해뒀다. 콕 집기는 어렵다”며 “대강 오는 19일경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여사의 공개 행보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 때도, 이번(현충일 추념식)에도, 주요 행사에는 계속 나오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속실 내에 김 여사의 행사가 있을 때 같이 돕고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다. 더 늘어났다거나 다른 형태의 전담 식으로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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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주 “강제추행·성희롱 사실 아냐”…피해자측 “증거로 진실 밝힐것”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6일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맞받았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시해 “수사기관에 신고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그리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징계안에 기재된 ‘강제 추행과 성희롱’ 그리고 ‘1월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 주장이 아닌 객관적 증거와 정황 증거로 거짓과 허위로부터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사법당국은 물론 언론과 국민께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모든 진실을 소상히 밝혀나가겠다”고 했다.박 의원은 “대선을 일주일 앞둔 3월 초 당사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초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을 처음 전해 들었다”며 “20여 년 정치 여정을 함께해 온 동지였기에 무척 당혹스럽고 충격이었다”고 했다.이어 “3월 말 몇 가지 요구 사항이 있었고 4월 말경 수사기관이 아닌 당에 신고가 접수됐다. 5월 12일,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며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수많은 증거로 당장 진실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 성 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 악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제게 남겨진 선택은 수사기관과 재판과정에서 적극 반론하고 증명하는 길뿐이었다. 이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진실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곳에서 밝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에 피해자 측 윤예림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성폭력 사건 이후 가해자가 행한 2차 가해에 대해 피해자는 그 고통을 혼자 감내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피해자는 형사소송법 상 규정된 법에 호소해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바, 수사와 재판 결과를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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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당리당략 버리고 국회의장 선출해야” 권성동 “법사위장 주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67회 현충일인 6일 국민의힘을 향해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지금의 호국(護國)은 민생이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게 지켜내고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작 민생과 안보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는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께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여야가 현충의 한마음 한뜻으로 당장 해야 할 책무를 놓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오늘”이라고 덧붙였다.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채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김영주 의원을 선출해 둔 상태다.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전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박 원내대표가) 옆에 앉아서 이야기하길래 ‘그건 안 된다.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와 병행해야 한다. 법제사법위원장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텐데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며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고 있지만 민주당이 여러 가지 자체적인 노선·개혁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봐서, 연휴 끝나고 이번 주부터는 (야당에) 협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한다는 것은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 구성 협상 시한까지는) 생각 안 하고, 최선을 다해 협상하도록 할 것”이라며 “만일 안 되면 원내1당인 민주당 책임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한 종전 여야 합의를) 파기했기 때문에 (원 구성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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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필편지 6통 남기고…중3 여학생, 한밤중 15층서 추락사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아파트 15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 1층 화단에 A 양(15)이 추락한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되기 25분 전 A 양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아파트 15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15층에서는 유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A 양의 방에서는 친구 6명에게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필 편지 6통이 발견됐다. A 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유서 형식의 글이 작성돼 있었다.현재 단계로서는 학교 폭력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A 양의 부친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3개월 전 숨진 것에 심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양의 가족과 주변인,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한 근본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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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이준석 우크라行, 자기 정치면 문제”…李 “어차피 기차는 간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6일 이준석 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국정안정 뒷받침 고민이 최우선 과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변 분들이 제게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는 도대체 왜 간 건가’, ‘좀 뜬금없지 않은가’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집권당 대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 저간의 사정을 알아봤다.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며 “보름 전쯤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서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했다.이어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 하는 외교 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물론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방문’, ‘혁신위원회 설치’, ‘2024년 총선 공천 혁명’ 등 혁신 개혁 변화도 중요하겠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나”며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정 부의장은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소수 여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부터 차분히 모색하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정 부의장의 이 같은 비판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한 문장을 적었다.이후 이 대표는 또 다른 글을 올리면서 정 부의장이 지난 4월 30일 게시한 우크라이나 관련 글을 공유했다.해당 게시글에서 정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안드리이 니콜라엔꼬’ 씨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씨가 국회 제 사무실을 찾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분들은 우크라이나 친선뱃지를 제게 달아주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국회도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를 두고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저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저희 일정 내내 ‘안드레이 니꼴라엔꼬’ 국회의원이 함께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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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이재명 책임론’ 핵심, 당대표 출마해 재건하라는 것”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이재명 책임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위장 탈당’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가장 큰 자산을 가진 정치인이다. 그런데 당이 지금 무너진 상황에서 ‘나 모르겠다, 여러분끼리 잘 알아서 해봐라’는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밝혔다.이어 ‘(이 의원이) 오히려 당 대표에 나서서 재건하는 게 책임지는 거라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며 “만약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조금 다른 문제일 텐데 출마했고, 자전거를 타고 굴리기 시작했다. 멈추면 넘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민 의원은 6·1 지방선거 참패를 놓고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동지들이 피를 철철 흘리고 쓰러져 있는데 위로하고 치료하고 땀이라도 닦아주고 난 다음에 평가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며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특정한 사람을 두고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책임에 경중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집단책임”이라며 “‘이재명 책임론’은 이재명이란 정치적 자산이 워낙 커 책임하면 이재명이 떠오른 것이고 또 경로의존성, 전에 하던 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상황쯤 되면 당을 재건해야 한다. 창당 수준의 재건을 해야 할 텐데 이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반복하는 건 온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민 의원은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이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질문에는 “강경파로 처럼회(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를 지목하고 거기다 검수완박을 뒤집어씌우는 건 정말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검찰이 조국, 김경수 등 우리 당에 중요한 자원을 자꾸 무장 해제시켜 갔다”며 “이재명도 그렇게 하려다 사실 안 됐는데, 검찰이 수사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너무 세게 정치권을 휘두르며 정치에 개입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제어해야 한다고 하는 분명한 당의 가치와 당론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민 의원은 민주당 복당 계획에 대해선 “복당해야죠”라며 “그런데 아직 당에서 복당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복당을 신청한 것이냐’는 물음엔 “지금 신청돼 있는 건 아니고,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하겠다”며 “왜냐하면 1년이 지나야 복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무위원회 의결 같은 것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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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넘어진 ‘역주행’ 오토바이…마주오던 車 뺑소니 신고 (영상)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혼자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마주 오던 차량을 ‘뺑소니’로 신고한 사연이 전해졌다.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도로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비가 많이 온 날 밤, 일방통행 길에서 시속 23~25㎞로 운행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갑자기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코너를 돌며 미끄러져 넘어졌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지자마자 팔을 다쳤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몸짓을 취했다”고 했다.A 씨는 “저는 놀랐지만 동승자와 바로 내려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도의적 차원에서 ‘괜찮으시냐, 119 불러드릴까요’라고 여러 번 여쭸으나 운전자는 가만히 앉아있을 뿐 대답이 없어서 의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방통행길이라 뒤차가 많이 밀려 오토바이를 옮겼고 저도 차를 빼주며 갈 길을 갔다”며 “혼자 오토바이를 치울 만큼 거동에 문제는 없어 보여 괜찮으신 거 같았다”고 전했다.다음 날 A 씨는 자신이 뺑소니로 신고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A 씨는 “찝찝한 마음에 보험사에 연락하니 경찰에 신고하라더라. 경찰에 전화하니 오토바이 운전자가 저를 뺑소니로 신고했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는 “보험사에서는 제가 뺑소니 혐의를 벗는 게 우선이라고 한다. 경찰 측에 블랙박스를 보낸 상황이고 아직 답은 없다”며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뺑소니’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등의 운전자가 피해자를 죽게 하거나 상해를 입힌 뒤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조항이다. 한 변호사는 “지금은 운전자에게 잘못이 하나도 없다. 특가법상 도주차량은 아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제보자가 사고 후 미조치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고자의 생명에 위험이 없고,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없었다. 구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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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北도발 엄정 대처…실질적 안보능력 갖추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개최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확고한 보훈 체계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정·고 박수동 소방장·고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고 황현준 경사·고 차주일 경사 등의 이름을 부른 윤 대통령은 “(이들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이라며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이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념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 국민의례,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창군 이래 최초로 육·해·공군 군번 3개를 보유한 육군 제1항공여단 오태건 준위가 낭독했다.미래세대인 독립유공자 후손 박소연 학생과 각 군인·경찰·소방을 대표하는 강동훈 소위, 최민준 경위, 김선종 소방장이 애국가를 불렀다.국민의례에 이어 배우 전미도 씨가 서울현충원 유일의 무명 묘비인 ‘김의 묘’에 잠든 주인공을 찾고자 평생을 바친 뒤 그 옆자리에서 영면에 든 고 황규만 장군 외손녀 정지희 씨의 편지 ‘할아버지의 약속’을 낭독했다.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으로 지난 4월 8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두환 경감·고 황현준 경사 유족과 함께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문인주 씨가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대상에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 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 임상규 씨 유족 등도 포함됐다.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40만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 여러분제67회 현충일을 맞았습니다.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며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해오신 유가족들께도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그 무엇으로도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에온전히 보답할 순 없습니다.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더욱 살아 숨 쉬는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습니다.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국가의 의무입니다.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더욱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확고한 보훈 체계는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이 순간에도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북한의 핵ㆍ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동북아와 세계 평화를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입니다.지금 우리 곁에는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송탄소방서 119구조대故 이형석 소방정,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故 정두환 경감, 故 황현준 경사, 故 차주일 경사는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습니다.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정성껏 예우해 왔습니다.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후손들에게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대한민국을 가꾸고 물려줄 사명이우리에게 있습니다.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위대한 대한민국은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영웅들의 용기를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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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이재명 비판? 문맥파악 못하나” 김용태 “적반하장 당황”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비판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 “문맥 파악을 제대로 못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4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은커녕 주워 담지도 못할 말을 섣불리 내뱉었다가 수습하려다 보니 정작 본인이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고 의원이 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의 인터뷰 전문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재명 후보의 선택에 대해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지만 이런 모습이 당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이 옳으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했다’ 이 말씀 분명히 고 의원이 직접 하신 말씀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 의원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내놓은 발언에 대해 비판을 했더니 ‘문맥을 잘못 파악한 것이다’는 식의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다.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말하고 보니 민주당의 극단적 팬덤 정치에 뭇매를 맞을까 봐 두려워 말을 바꾸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의원은 지난 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조금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던 바가 있다”며 “그런 모습들이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하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과연 당에 옳은 것일까 하는 판단 때문에 자제했는데 그게 후회스럽기도 하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에 나감으로 인해서 묶여버리는 역효과가 나버렸다”며 “만약 거기 묶이지 않았더라면 전국 선거판을 좀 더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었을 텐데 전략의 실패라는 생각은 든다. 더 큰 곳에서 쓰였어야 할 칼을 더 작은 곳에서 씀으로 인해 모두에게 좀 안 좋은 국면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후 고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이 의원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을 더 큰 곳에 썼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 했다”며 “일부 몇몇 인사들은 알면서도 그러는 것인지, 문맥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인지 언론의 잘못된 제목 장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니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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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찾은 이준석…키이우 주지사 “도시복원 위한 협력 논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았다.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며 대표단의 사진을 공개했다.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민간인 고문 매장지를 방문하고, (또 다른 지역인) 이르펜에서 파괴된 주거지역을 시찰했다”고 밝혔다.이어 “대표단과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며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해외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와 정동만·김형동·허은아·박성민·태영호 의원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은 지난 3일 저녁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4일 르비우에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만나 피란민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이 대표는 NGO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간담회에서) 임시 거주지 등에 대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NGO 관계자들이) 실제로 한국 사회에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다. 의약품이나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형태의 식품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NGO와의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표단은 이번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귀국 예정인 이 대표는 이튿날인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현지 실상과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사항 등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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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지대지미사일 8발 발사…北미사일 8발에 맞대응

    한미는 6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 도발에 비례해 지대지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다.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의 SRBM 도발에 대응해 이날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연합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총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발사된 미사일은 한국 측 7발, 미국 측 1발인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8분경부터 43분경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등 4곳에서 1곳당 2발씩 총 8발의 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에이태킴스(KN-24), 신형전술유도무기 등 SRBM 4종이 순차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110~670㎞, 고도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다.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을 섞어 쏜 후 11일 만이다. 북한이 8발의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미 핵추진 항공모함까지 참가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불 도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항모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도중 배석해 이번 도발 내용을 보고받고 “한미 미사일 방어 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 방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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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대비태세 확고히 유지” 지시…합참, 北도발 강력 규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NSC에서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점도 지적했다.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및 신인호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8분경부터 4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미사일들의 비행거리는 약 110㎞에서 670㎞, 고도는 약 25㎞에서 90㎞, 속도는 약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에도 즉각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전했다.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 1발(추정)과 SRBM 2발을 섞어 총 3발을 쐈다. 당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막 오른 상황이었다.북한은 이날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에 무력시위를 감행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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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 한번 못 웃기냐” 관물대 가두고 아이돌춤 강요한 해병대원

    후임병에게 아이돌 춤추기와 성대모사 등 장기자랑을 시킨 뒤 웃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일삼은 선임병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5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와 특수폭행, 강요 혐의로 기소된 A 씨(22)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해병대 병장으로 복무했던 지난해 3월 4일부터 열흘간 병장 B 씨, 상병 C 씨와 함께 심심하다는 이유로 밤 10시 소등 이후 일병 D, E 씨에게 1∼2시간 동안 장기자랑을 시켰다.피해자들은 선임병들이 “시작”이라고 말하면 아이돌 춤추기, 상황극, 성대모사, 삼행시, 자고 싶은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기 등 장기자랑을 하며 선임병들을 만족시켜야 했다.만족시키지 못하면 “선임 한 번 못 웃기냐”거나 “예의가 없다”며 폭언을 듣고 얼차려를 받았다. 선임병은 후임병이 웃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물구나무서기를 시켰으며 물구나무 중 다리가 내려오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왜 그랬지’라고 소리 내 말하기를 5분간 시켰다. 같은 이유로 너비가 31㎝에 불과한 철제 관물함에 들어가라고 시키기도 했다.A 씨는 D 씨가 자신의 생일 모자를 허락 없이 썼다면서 목발로 정수리를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이러한 범행은 휴가 이후 코로나19 예방적 격리를 위해 사용하던 임시생활반에서 발생했다.박 부장판사는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선임병이라는 우월한 지위에 있음을 이용해 짧지 않은 기간 피해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피해자들이 느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수치심, 모멸감 또한 가볍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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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다 녹았다…서울 도심 속 북극곰 ‘절 지켜주세요’ (영상)

    5일 서울 시청역 인근 건물 옥상 전광판에 대형 북극곰이 등장했다. 북극곰은 녹아버린 물속에서 허우적대다 이내 전광판을 뚫고 쏟아져 내리는 물에 휩쓸려 바깥으로 밀려난다. 전광판 한구석에 누운 북극곰은 겁먹은 눈빛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본다.실제 북극곰 같아 보이지만 이는 198㎡에 달하는 대형 LED 스크린에 아나몰픽(Anamorphic, 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3D 영상이다. HS애드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국제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 제작했다.해당 영상은 북극곰이 처한 위기를 현실감 있게 재현해 기후 위기에 대한 범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S애드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 보호를 앞장서 실천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영상은 서울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이날부터 2개월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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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종업원 1초 팔뚝 붙잡은 건 추행 아냐” 주점 손님들 무죄

    20대 여성 종업원의 팔뚝을 잡거나 허리를 두드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고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법원은 이를 추행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이지수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와 B 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10월 10일 오후 11시 12분경 강원 원주시 한 주점에서 음식을 가져다준 아르바이트 여직원 C 씨(20)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면서 C 씨의 오른 팔뚝을 움켜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B 씨는 30여 분 뒤 주점 계산대 앞에서 음식값을 계산하고 나가며 손으로 C 씨의 허리 뒤쪽을 두 차례 두드려 추행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A 씨와 B 씨는 친구 사이로 이날 함께 주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C 씨와는 손님과 종업원으로 처음 만났다.재판과정에서 A 씨와 B 씨는 피해자의 팔뚝을 움켜잡거나 허리를 두드린 사실이 없어 추행하지 않았고, 설령 접촉이 있었더라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 판사는 “A 씨가 피해자의 팔뚝을 잡은 것은 사실이나 추행하려던 것이라기보다 사진 촬영을 부탁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팔뚝은 사회 통념상 성과 관련된 신체 부위라고 보기 어렵고 팔뚝을 잡은 시간도 1초 남짓”이라고 판시했다.이어 “B 씨가 피해자의 허리 부위를 두드린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분명하고, 피해자도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불과 1초 남짓해 추행 또는 강제추행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은 춘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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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처럼 편안하게 해줄게” 바이든, BTS에 직접 ‘버터’ 틀어줬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면담 영상이 공개됐다.4일(현지시간) 백악관 유튜브에는 4분 51초 분량의 BTS 백악관 방문 영상이 올라왔다. BTS는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바 있다.해당 영상은 BTS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BTS의 히트곡 ‘버터(Butter)’를 틀어주면서 “집처럼 편안하게 해주겠다”며 “이 노래 익숙하지 않으냐”고 말했다.깜짝 놀란 BTS 멤버들은 손뼉을 쳤고 일부는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난 민권 때문에 공직을 시작했다. 당시에도 유명 아티스트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은 큰 변화를 만든다. 증오를 없애야 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에 BTS 리더 RM은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안 혐오 중단과 반(反)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우릴 초대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이거다. 우리는 워싱턴에 가야 해. 대통령을 만나야 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해온 노력에 대해 인정해 줘 감사하다. 우린 정말 이 시간이 값지다고 느낀다”고 화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당신들의 대단한 재능뿐 아니라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다. 난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자 RM은 “엄마한테 말해야겠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영상에는 BTS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는 모습도 담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증오와 편견은 사람들을 두렵고 외롭게 만든다”면서 “당신들이 이들에게 외롭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이에 RM은 “우리의 목소리를 이용해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한다”며 “오늘은 (BTS에게도) 역사적이고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다.BTS 슈가는 백악관 내에서 별도로 진행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말할 중요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기시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으로서, 아시안으로서 꼭 이야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한국 아티스트로서 해외에 다니면서 언어나 문화를 초월해 많은 이들과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다양성이 주는 특별함을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앞서 BTS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기 전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했다. 당시 BTS는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범죄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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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탄도미사일 8발 발사…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소집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 8분경부터 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곧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 1발(추정)과 SRBM 2발을 섞어 총 3발을 쐈다. 당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막 오른 상황이었다.북한은 이날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에 무력시위를 감행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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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첼로 부문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첼로 연주자 최하영(24)이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날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최하영이 1위로 호명됐다.이번 대회에는 152명이 지원해 26개국 68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다. 이 중 2명이 기권하며 66명이 본선에 참가했다.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 결선에는 모두 12명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최하영, 문태국, 윤설, 정우찬 등 4명이었다. 다만 아쉽게도 다른 3명의 한국 연주자는 6위까지 주는 입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결선 경연은 일주일간 매일 2명의 연주자가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주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협연에 앞서 경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독일 음악가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도 연주했다.최하영은 우승 상금으로 2만5000유로(약 3400만 원)를 받는다. 향후 열리는 시상식에서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직접 시상한다. 최하영을 비롯한 수상자들은 브뤼셀과 안트워프 등 벨기에 전역에서의 연주 기회도 주어진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돌아가며 열린다.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됐다. 올해가 두 번째 경연이다. 첫 해 우승자는 프랑스 연주자였다. 최하영은 첼로 부문 첫 한국인 우승자로 기록됐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입상자와 우승자가 여러 명 나왔다. 2015년 기악부문 최초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해 바이올린 부문 강동석(1976년 3위), 고(故) 배익환(1985년 2위), 고(故) 권혁주(2005년 6위), 김수연(2009년 4위), 윤소영(2009년 6위), 신지아(2012년, 3위)가 있고, 피아노 부문에선 백혜선(1991년 4위), 박종화(1995년 5위), 임효선(2007년 5위), 김태형(2010년 5위), 김다솔(2010년 6위), 한지호(2016년 4위)가 있다.성악 부문은 홍혜란(2011년 1위), 황수미(2014년 1위), 박혜상(2014년 5위)이 있고, 작곡 부문은 조은화(2008년 1위), 전민재(2009년 1위)가 있다.최하영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를 차지했으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알렉산더 보야스키에게 배웠으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2020년 가을부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볼프강 에마뉘엘 슈미트 교수에게 배우고 있다. 2017년부터는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부설 에마뉘엘 포이어만 콘서바토리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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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 전두환 동상, ‘가시 철선’으로 휘감겼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가시 철선’으로 휘감기는 사건이 발생했다.4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충북 5·18 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 소속 회원 10여 명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의 동상 손목과 가슴 아랫부분에 가시 철선을 감았다. 이들은 동상 옆 안내판에도 철선을 설치했다.이 단체는 이날 청주 성안길 철당간 광장에서 청남대 대통령 동상 대안 찾기 시민 워크숍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철선에 감긴 동상을 목격한 관리사업소 직원들은 철선 철거를 요구하며 해당 단체 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단체 회원들은 낮 12시 30분경 관리사업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가시 철선을 철거하고 자리를 떴다.앞서 전 전 대통령 동상은 2020년 11월 19일에는 동상 목 부위가 훼손되기도 했다.당시 한 50대 남성이 줄톱을 이용해 동상 목 부위를 3분의 2가량 훼손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경기지역 5·18 단체 회원이라면서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그가 사는 연희동 집에 던지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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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 “北미사일 심각도발…3국 협력 필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7차 핵실험 동향을 공개 경고하고, 3국 간 대북 공조 협력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면 협의를 했다.미국 측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올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우리 측 김건 본부장은 한미일 3자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 추구는 우리의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다. 결국 평양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북한 자신의 안보 약화이며, 심화한 고립은 이미 심각한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일본 측 후나코시 국장은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선 다양한 상황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3국간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3국 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방일 계기 3국 정상들이 확인한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의지가 각급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며 강력히 규탄했다.아울러 대화의 길은 항상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이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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