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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대한민국배구협회 고문이 숙환으로 27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0년 평남 평양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현역 시절 한국전력에서 세터로 활약했으며 1964년 국가대표 선수로 도쿄(東京) 올림픽에 출전했다.또 1970년 방콕 아시아경기 때는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1975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때도 팀을 2위로 이끌었다.실업 무대에서는 친청팀 한국전력 감독을 맡았으며 그밖에 서울시배구협회 회장, 대한배우회(排友會)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경북 영천시 영천전문장례식장,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 30분. 054-332-4000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캐넌 히터' 김재현 SPOTV 해설위원(49)이 19년 만에 '유광 점퍼'를 다시 입는다.프로야구 LG는 김 위원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LG는 "김 위원이 선수와 코치, 해설위원으로 풍부한 야구 관련 경력을 쌓았다"면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프런트와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해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서울 신일고 졸업생인 김 코디네이터는 LG가 '오키나와 007 작전'을 통해 영입한 특급 유망주였다.원래 연세대로 진학할 예정이었던 그를 붙잡기 위해 LG에서 프런트 직원을 일본 오키나와로 급파해 시한 만료 직전 계약서에 도장을 받은 것.당시 김 코디네이터는 국제대회 참가차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던 상태였다.김 코디네이터는 입단 첫 해였던 1994년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팀도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김 코디네이터는 이후 11년간 LG에서 타율 0.297, 139홈런, 633타점, 85도루를 기록했다. 김현수(0.875)가 LG에 합류하기 전까지 LG 구단 통산 OPS(출루율+장타력) 1위(0.862)가 바로 김 코디네이터였다.김 코디네이터가 2002년 한국시리즈 때 적시타를 치고 1루에 관중을 향해 손짓하는 장면은 여전히 많은 LG 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 있다.당시 그가 2루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1루에 멈춘 건 고관절이 썩어 들어가는 때문이었다. 이 부상이 결국 김 코디네이터와 LG의 인연을 끊어 놓는 계기가 됐다.2004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구단은 그에게 '경기 중에 병원에 실려가도 구단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각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김 코디네이터는 이를 거부하고 SK(현 SSG)와 계약하면서 LG를 떠났다.2005년 곧바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2010년 시즌 개막 전 은퇴를 예고했고 결국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은퇴 후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 한화, 국가대표팀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으로도 활동했다.김 코디네이터는 “LG로 돌아와 설렌다"라면서 "구단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와 코치진들이 많다. 프런트와 현장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목소리로 더 강력하고 단단한 팀이 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정부가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더 이상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다. 마스크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의무’만 해제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21∼24일)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까지 겹치면 재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마스크 자율화, 철회할 가능성 작아”지 청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새 변이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처럼 매우 빠르게 확산해 의료 대응 역량에 굉장한 위협이 될 수준이 아니라면 실내 마스크 재의무화를 시행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한국이 ‘대유행의 끝’을 뜻하는 ‘엔데믹’으로 향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엔데믹으로 가는 길에 걸려 있던 ‘마지막 고리’를 풀어준 것”이라며 “일상 복귀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의료기관과 약국,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지 않았다. 감염 취약층, 고위험군을 고려해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밀집도가 높은 시설에서 자칫 마스크까지 벗을 경우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30일 이후에도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고위험군(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식당이나 카페, 회사 등 민간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법적 의무는 사라지지만 사업주나 사장, 경영자 등은 스스로의 판단으로 고객과 직원에게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을 방역당국은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우려’ , ‘7일 격리’ 단축도 논의 실내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를 반기는 여론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혼란도 포착됐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는 “마스크가 입 모양을 가리는 탓에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아이들의 언어 발달과 사회성 함양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학부모 사이에서는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기저질환을 앓거나 건강이 안 좋은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이 크다. 초교 2학년 자녀를 둔 정모 씨(40)는 “유치원이나 초교는 아이들이 소리도 많이 지르고 밀집도도 높은데 마스크 착용 해제는 좀 이른 것 같다. 독감이나 미세먼지도 걱정돼 한동안은 마스크를 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20일 밝혔지만 일선 학교들에서는 “도대체 어떤 경우에 착용을 ‘적극 권고’해야 하는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미연 서울 성자초 교사는 “교실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일단 가지고는 와야 하는지, 비말이 퍼질 수 있는 합창이나 관악기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여론도 중요한 만큼 학부모 설문조사에 나서는 학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관련 세부 지침을 27일까지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농구, 배구 등 겨울철 실내 프로 스포츠 종목은 한목소리로 반겼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응원할 수 있게 되면 경기장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로 변해 더 많은 팬이 찾아주실 것”이라며 환영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남은 방역수칙은 사실상 ‘확진자 7일 의무 격리’뿐이다. 지난해 12월 여당인 국민의힘은 격리 기간을 7일에서 3일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지 청장은 “(격리 기간 단축) 논의를 시작할 단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각종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는 초중고교생 운동 선수를 위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출석 인정 일수’가 올해부터 늘어난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 선수의 출석 인정 일수를 초교 20일, 중학교 35일, 고교 50일로 늘린다고 밝혔다. 고교생은 2025년부터 연간 수업 일수의 3분의 1(63일)까지 출석 인정 일수를 늘릴 계획이다. 2019년까지 ‘연간 63일’이었던 출석 인정 일수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초교 20→10→5일, 중학교 30→15→12일, 고교 40→30→25일로 점차 축소됐다. 체육계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2019년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출범했고, 이후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기 중에는 주중에 대회 금지’,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등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출석 인정 일수를 다시 늘린 이유에 대해 문체부와 교육부는 체육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 선수의 학습권이 다시 침해받을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체육회와 11개 유관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신영석(37·한국전력)은 ‘미들블로커’라는 포지션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신영석은 18일 현재 개인 통산 블로킹 1102개로 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부문 2위(1056개) 이선규(42·은퇴)보다 80경기 적은 387경기를 뛰었는데 통산 블로킹은 46개가 더 많다.올 시즌에도 18일 현재 세트당 블로킹 0.779개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신영석은 2017~2018시즌 이후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로 이름을 남긴다.프로배구 경기 도중 블로킹이 나오면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기록원이 ‘블로킹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가 있다.블로킹 어시스트는 기본적으로 블로킹에 성공한 선수와 함께 점프한 선수에게 돌아간다.1인 블로킹 때는 당연히 블로킹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선수가 없고 3인 블로킹일 때는 기록원이 블로킹 기여도가 더 높다고 판단한 선수 한 명을 기록 주인공으로 선정한다.신영석이 올 시즌 블로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도운 선수는 (제목과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타이스(32·네덜란드)다.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86점을 올리는 동안 타이스는 총 20번 블로킹 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타이스 효과’를 본 건 신영석 뿐만이 아니다.타이스가 전위에 있을 때 한국전력에서 기록한 블로킹은 총 142개로 후위 때 88개보다 61.4%가 많다.다른 팀 외국인 선수는 블로킹을 이렇게 끌어올린 사례가 없다. 혹시 타이스가 전위에서 플레이한 비율이 유독 높았던 건 아닐까.현재까지 타이스가 전위에 있던 랠리는 총 1851번으로 후위에 있거나 코트에서 나왔을 때(1962)보다 더 많았다.타이스가 블로킹, 신영석이 블로킹 어시스트를 기록한 28번까지 합치면 이 한국전력 콤비는 블로킹을 총 48번 합작했다. 이 역시 물론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이어서 대한항공 김규민(33)-정지석(28) 콤비가 총 44회로 뒤를 바짝 쫓았다.이 두 콤비를 제외하면 블로킹을 30번 이상 합작한 두 선수도 없다.대신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37·쿠바)-박상하(37),전광인(32)-최민호(35),오레올-최민호 등 세 콤비가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남자부 역대 통산 1위는 현대캐피탈 권영민(43·현 한국전력 감독)-이선규 콤비로 블로킹을 총 176번 합작했다.이어 대한항공 진상헌(37·OK금융그룹)-한선수(38) 콤비가 현대캐피탈 콤비보다 10번 적은 기록을 남겼다.3위는 삼성화재 고희진(43·현 KGC인삼공사 감독)-최태웅(47·현 현대캐피탈 감독) 콤비다. 최 감독이 고 감독 도움을 받아 블로킹을 94번 기록한 반면 고 감독이 최 감독 도움을 받은 건 58번이 전부다.반면 4위 곽승석-진상헌 콤비는 74번과 73번으로 딱 1번 차이에 그쳤다. 이번 시즌 현재 블로킹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최민호(55개)고 김규민이 1개 차이로 2위다.이어서 김민재(20·대한항공)가 43개로 3위, 이상현(24·우리카드)이 38개로 4위, 박진우(33·KB손해보험)가 31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블로킹 어시스트트 통산 1위 기록 보유자는 하현용(41·삼성화재)으로 이번 시즌까지 총 889번 다른 선수 블로킹을 도왔다.계속해 신영석이 822개로 2위, 이선규가 743개로 3위다.4위는 ‘윤 박사’윤봉우(41)로 블로킹 어시스트 720개를 남겼으며 5위는 진상헌(594개)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서울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ISU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 2025∼2026시즌 일정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2월 4일부터 6일간 서울에서 4대륙 선수권이 열린다. 서울에서 4대륙 선수권이 열리는 건 2015년과 2020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그 밖에 전북 전주(2002, 2010년), 강원 강릉(2005, 2017년), 경기 고양(2008년)에서도 이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4대륙 선수권 유치를 위해 뛰었다. ISU는 ‘잠정 확정’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천재지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좋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도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대회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대륙 선수만 참가할 수 있어 이런 이름이 붙은 이 대회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세계선수권과 함께 ISU 메이저 대회로 손꼽힌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연아(33·은퇴)가 2009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때 여자 싱글에서, 차준환(22·고려대)이 지난해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 남자 싱글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4대륙 선수권 유치가 국내 피겨 저변 확대와 선수들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대한체육회는 18일 충남 천안시 ‘소노벨 천안’에서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17개 시도체육회장과 228개 시군구체육회장 당선인이 참석했다. 각 지방 체육회는 지난해 12월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정부는 현장을 직접 이끌어 나갈 지방체육회장 여러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바람직한 지방 체육 정책이 확립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의 전폭적 지지에 감사드린다.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당선을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국민과 지역 체육을 위해 봉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현대캐피탈은 12일 프로배구 남자부 안방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1 승리를 거뒀습니다.이날 승리로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45)는 V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서 400번째 승리를 경험한 선수가 된 겁니다.현대캐피탈은 15일 안방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를 3-1로 꺾으면서 여 코치의 개인 승수는 401승으로 늘었습니다.현역 선수 가운데는 한선수(38·대한항공)가 291승으로 2위인 만큼 이 기록을 깨는 선수는 적어도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여 코치는 2019~2020시즌까지 16년 동안 소속팀이 치른 1976세트 가운데 97.3%에 해당하는 1923세트를 소화했습니다.그러나 현대캐피탈이 ‘리빌딩’ 모드에 돌입하면서 2020~2021, 2021~2022시즌에는 총 285세트 중 121세트(42.5%) 출전에 그쳤습니다.그렇다고 기량이 줄었던 건 아닙니다. ‘규정 점유율’(15%) 미달로 순위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서브 리시브 효율 47.2%, 지난 시즌에는 55.3%를 기록했습니다.2020~2021시즌 리시브 선두 오은렬(26·대한항공·45.2%)이나 지난 시즌 1위 박경민(24·현대캐피탈·51.8%)보다 높은 기록이었습니다.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팀이 치른 78세트 가운데 62세트(78.5%)에 출전하면서 여 코치는 리시브 1위(54.0%) 자리를 되찾았습니다.여 코치는 V리그 원년(2005년) 리시브 효율 82.8%를 기록했던 선수입니다.이 기록과 비교하면 54.0%는 초라해 보이는 것도 사실.하지만 2005년은 남자부 전체 서브 리시브 효율이 63.1%였던 시즌입니다. 이번 시즌 현재 기록은 33.9%입니다.리그 평균을 100이라고 할 때 여 코치는 2005년 131.3(= 82.8 ÷ 63.1 × 100)에 해당하는 ‘리시브+’ 기록을 남겼는데 이번 시즌에는 159.2를 기록 중인 겁니다.V리그 역사상 리그 평균과 비교할 때 이번 시즌 여 코치보다 뛰어난 리시브 솜씨를 뽐낸 건 지난 시즌 박경민(159.7) 딱 한 명뿐입니다.0.5 정도는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니까 여 코치는 45세 나이에 V리그 역사상 최고로 손꼽힐 만한 리시브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겁니다.이를 달리 말하면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부르던 시절보다 더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뜻도 됩니다.이전까지는 2010~2011시즌 삼성화재에서 기록한 135.6이 여 코치 개인 최고 리시브+ 기록이었습니다.여 코치는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지난 시즌에도 170.5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남기며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 코치가 45세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당시 한 배구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에서 정말 ‘45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다면 오히려 상대 팀에서 ‘생큐’라고 외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여 코치가 계속 코트에 서 있을 수는 있어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느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날 가능성이 큰 여 코치는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여오현은 아직도 날아다니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네, 여 코치는 여전히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높은 곳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37·스페인·세계랭킹 2위)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 ‘쐐기포’,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5위)는 ‘동점포’를 노린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 오픈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개인 21번째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이어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2번으로 늘렸다. 조코비치도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거부한 탓에 아예 대회에 출전도 못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기록을 21회로 늘린 상태다. 일단 최근 컨디션은 조코비치가 더 좋다.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최다(9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왕중왕전) 우승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데 이어 8일 막을 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고질적인 왼발 통증에 시달리는 데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복근 부상까지 당한 나달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친 상태다. 시드 배정은 나달이 유리하다. 현재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나달이 1번 시드를, 조코비치가 4번 시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두 선수 모두 결승에 올랐을 때만 맞대결이 성사된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나달은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8위),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레프(26·러시아·6위)와 8강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1위)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비옹테크는 현재 2위 온스 자베르(29·튀니지·5140점)보다 2.14배 많은 랭킹 포인트 1만1025점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여자 테니스 세계 1, 2위 사이에 랭킹 포인트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난 적은 없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우리 그렇게 재미없고 지루하지 않아요.” 고속철도(KTX) 목포역에 도착하면 흰 배경에 검은색 궁서체로 달랑 이렇게 한 줄만 쓴 전남도립국악단 광고가 손님을 맞이한다. 이 광고를 보고 ‘언젠가 이 국악단 공연을 꼭 보겠다’고 다짐했다. 원래 국악 그룹 동화(冬花), 백제가야금연주단 음악을 즐겨 듣는 데다 국악단 주제에(?) 이 정도 패기를 자랑할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어 ‘이제 남자 배구도 저 정도 마케팅은 필요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몇 년 전만 해도 프로배구 남자부는 ‘겨울 프로 스포츠의 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여자부 인기에 밀리더니 이제는 아예 ‘마이너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발표한 이번 시즌 전반기 관중 집계 현황에 따르면 남자부 최고 인기 팀 우리카드의 평균 관중 수(1728명)가 여자부 최소 관중 팀 KGC인삼공사(1817명)보다 적었다. 전반기 남자부 경기 TV 중계 최고 시청률(0.96%)도 여자부 평균 시청률(1.05%)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배구 인기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뭘까. 남자부 관계자 사이에서는 “문성민(37·현대캐피탈)이 주범”이라는 우스개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외국인 공격수가 득세하는 프로배구에서 문성민은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마지막 ‘토종 거포’다. 게다가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47)과 쌍벽을 이루는 스포츠 대표 미남으로도 평가받는다. 한 팀 관계자는 “우리 ○○○(29)도 예전이었다면 ‘미남 선수’ 마케팅이 가능했다. 그러나 문성민 이후로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담하건대 문성민 얼굴을 모르던 독자라면 인터넷 검색창에 문성민이라는 세 글자를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을 거다. 프로 스포츠는 이렇게 기본적으로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게 존재 이유인 ‘쇼 비즈니스’다. 최근 남자 배구는 팬들 마음을 오히려 밀어내고 있다. 심판은 물론이고 비디오 판독을 맡고 있는 경기 감독관까지 오락가락 판정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 KOVO도 대응이 매번 한 박자 늦다. 그러는 동안 계속 사고를 치는 특정 인물이 어떤 학교 출신이며 당시 은사가 현재 KOVO 어떤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촌스러운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들린다. 쇼 비즈니스 세계는 원래 승자 독식 구도가 되기 십상이다. 여자 배구는 ‘인기 있다’는 평가를 받은 뒤로 점점 더 인기가 올라가는 반면 남자 배구는 반대 상황에 처하기 쉬운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인기가 없어서 판정도 대충하나’라는 오해는 피해야 하지만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 “남자 배구 경기도 그렇게 재미없고 지루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건 제법 패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이 글은 동화가 연주한 ‘비 갠 뒤’를 들으며 썼다. 남자 배구에는 언제쯤 다시 햇살이 드리울 수 있을까.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는 ‘현수’가 두 명이다. 한 명은 이번이 세 번째 WBC 출전인 외야수 김현수(35·LG)이고, 다른 한 명은 한국계 외국인으로는 처음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에도 중간 이름을 현수라고 등록해 놓은 에드먼은 김광현(35·SSG)이 2020년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 한국말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나도 한국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에드먼은 고교 야구 코치였던 아버지 존 씨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어머니 곽경아 씨의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형(미네소타)과 여동생(세인트루이스)도 MLB 팀 연구개발(R&D)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에드먼은 “샌디에이고에서 자라는 동안 외가 친척들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자주 갔다”면서 “어머니가 어린 시절 이민 오셔서 한국말은 잘 못하시지만 입맛은 한국식이다. 나도 외가 친척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 음식을 먹었다. 김치와 갈비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거쳐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수비 기록만으로 평가하는 ‘필딩 바이블 어워즈’에서 멀티 포지션 부문 수상자로 뽑힐 만큼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에드먼은 MLB 무대에서 2루수로 236경기, 유격수로 96경기, 3루수로 83경기에 출전했으며 외야수로도 74경기에 나섰다. 발도 빨라 MLB 통산 1897타석 중 1152타석(60.7%)을 1번 타자로 소화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뉴욕 양키스 선수가 되려면 두 가지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먼저 머리와 수염을 말끔하게 깎은 다음 ‘나를 양키스 일원으로 만들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는 간판 아래서 사진 촬영을 마쳐야 입단 기자회견장에 나설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이 통과의례를 거친 건 왼손 투수 칼로스 로돈(30)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8년 동안에는 얼굴 3분의 1을 덮는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선수다. 6년간 총액 1억6200만 달러(약 2075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와 계약한 그는 23일 입단 기자회견에 면도를 마친 얼굴로 등장해 “세 살배기 딸과 한 살짜리 아들은 수염이 없는 내 얼굴을 처음 봤다. 아이들이 아빠를 알아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가운데 용모 및 복장 규정이 가장 엄격한 구단이 양키스다. 양키스 선수는 ‘잘 정돈한 콧수염’을 제외하면 수염을 기를 수 없고 옷깃(칼라)을 넘어설 정도로 머리를 길러서도 안 된다. 양키스가 이런 규정을 만드는 데 제일 큰 영향을 끼친 건 1972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오클랜드 선수단이었다. 당시 오클랜드에는 수염을 기른 선수가 많아 ‘머스타시 갱(The Mustache Gang)’이라고 불렸다.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성공하면서 MLB 선수들 사이에 수염을 기르는 유행이 퍼져 나갔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1930∼2010)는 1973년 양키스를 인수한 뒤 ‘우리 팀마저 깡패 소굴로 만들 수 없다’면서 선수단에 면도는 물론이고 이발까지 요구했다. 1974년 양키스에 합류한 루 피넬라(79)는 “예수님도 장발이었는데 나는 왜 머리를 기를 수 없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스타인브레너는 주변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면서 “예수님은 물 위를 걸으셨다. 너도 걸어서 건넌다면 머리를 기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답했다. 양키스 선수가 콧수염은 기를 수 있는 건 스타인브레너 본인이 대학 시절 콧수염을 기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 선수는 또 유니폼 상의 단추를 모두 채운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유니폼을 풀어 헤치는 습관이 있었던 데이비드 웰스(59)는 1998년 MLB 역사상 15번째 퍼펙트게임에 성공하고도 구단주에게 꾸지람부터 들어야 했다. 양키스 유니폼에는 선수 등번호만 있을 뿐 이름이 없다는 특징도 있다. 단, 이 전통은 스타인브레너 작품은 아니다. 1960년 화이트삭스가 처음으로 선수 이름을 쓰기 전까지는 원래 모든 MLB 팀 유니폼에 선수 이름이 없었다. 야구 규칙에도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꼭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역시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쓰지 않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같은 구단이 차례로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서 양키스가 ‘이름 없는 유니폼’의 상징이 됐을 뿐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쓰바사, 넌 세계로 나와야 해.” 독일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와카바야시 겐조(골키퍼)는 친구이자 라이벌인 오조라 쓰바사(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천재’ 소리를 들었던 자신이 독일 유학 첫날부터 같은 팀 공격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며 결국 독일의 ‘젊은 황제’ 슈나이더에게 완패했다고 고백한다. 역시 일본에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따라다니던 쓰바사는 이 말에 브라질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결국 ‘꿈의 팀’ FC 바르셀로나 입단에 성공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캡틴 쓰바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 당시 다음 대회 개최국인 일본을 상징하는 콘텐츠로 등장했던 축구 만화다. 이 만화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만화 속에서 쓰바사가 입단한 바르셀로나는 실제로 입단 환영 성명을 냈고,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도 ‘쓰바사의 선택이 안타깝다’고 논평을 발표했다. 1981년 연재를 시작한 쓰바사가 성공을 거둔 뒤 일본 축구 만화에서는 ‘주인공=공격형 미드필더’ 공식이 자리를 잡았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황금 사중주’라고 불렸던 나카무라 슌스케(44), 나카타 히데토시(45), 오노 신지(43), 이나모토 준이치(43) 가운데 이나모토(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선수가 전부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건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일본 축구 선수들도 정말 ‘세계’로 나가기 시작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2002∼2003시즌 일본 선수 다섯 명이 유럽 5대 리그(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로 진출했다. 이 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는 차두리(42) 한 명만이 5대 리그 소속이었다.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소속 일본 선수는 총 16명으로 한국(6명)보다 2.7배가 많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종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16위였다. 일본은 또 한일전에서 세 경기 연속 3-0 승리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FIFA 랭킹을 봐도 2017년 6월 1일 이후 5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이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월드컵 16강 진출 횟수도 일본(4번)이 한국(3번)보다 많다. 이제 확실히 한국보다 일본이 ‘세계 수준’에 더 가깝다. 어쩌다 생긴 일도 아니다. 일본은 2005년부터 ‘2050년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작은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가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4년 뒤 북중미 대회 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본선 진출에 큰 걱정이 없다’고 안심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대표작 ‘어린 왕자’에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줘라”라고 썼다. 한국 축구에도 ‘쓰바사’가 필요하다.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22차례 월드컵 가운데 가장 많은 골(172골)이 터졌다. 이전에는 1998 프랑스, 2014 브라질 대회 때 각 171골이 최다 기록이었다.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결승 연장 후반전에 3-3 동점을 만든 페널티킥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 나온 단일 대회 172번째 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117명으로 이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4 브라질 대회 때 116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앙헬 디마리아(34)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이 기록을 새로 썼다. 2026 북중미 대회에서는 두 기록 모두 새로 작성될 가능성이 높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32개국이었던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경기 수도 늘어나고, 총 득점과 득점자 수도 함께 늘어날 확률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다음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48개 참가국을 3개 나라씩 16개 조로 나눠 상위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 수는 80경기로 늘어난다. 80경기에서 이번 대회처럼 경기당 평균 2.69골이 나오면 총 215골로 월드컵 사상 첫 200골 시대가 열린다. 월드컵 역사상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건 1954년 스위스 대회(5.38골)였다. 단, 당시에는 총 2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득점은 140골이 전부였다. 전체 득점자도 59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한국은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했다. 단일 대회 16실점은 여전히 월드컵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거꾸로 헝가리는 이 대회에서 총 27골을 넣어 여전히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22차례 월드컵 가운대 가장 많은 골(172골)이 터졌다. 이전에는 1998 프랑스, 2014 브라질 대회 때 각 171골이 최다 기록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결승 연장 후반전에 성공한 페널티킥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 나온 단일 대회 172번째 골이었던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117명으로 이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4 브라질 대회 때 116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앙헬 디마리아(34)가 결승에서 2-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이 기록을 새로 썼다. 2026 북중미 대회에서는 두 기록 모두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32개국이었던 본선 참가국 숫자가 48개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경기 숫자도 함께 늘어나고, 총 득점과 득점자 숫자도 함께 늘어날 확률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다음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48개 참가국을 3개 나라씩 16개 조로 나눠 상위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 숫자는 80경기로 늘어난다. 80경기에서 이번 대회처럼 경기당 평균 2.69골이 나오면 총 215골로 월드컵 사상 첫 200골 시대가 열린다. 월드컵 역사상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건 1954년 스위스 대회(5.38골)였다. 단, 당시에는 총 2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득점은 140골이 전부였다. 전체 득점자 숫자도 59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한국은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했다. 단일 대회 16실점은 여전히 월드컵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거꾸로 헝가리는 이 대회에서 총 27골을 넣어 여전히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 경기 결과에 157억 원이 걸렸다.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리 팀은 42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상금으로 받지만 패하면 상금이 3000만 달러(약 393억 원)로 줄어든다. 상금 차이는 역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크지만 예상 승률 차이는 가장 적다. 스포츠 전문 통계 회사 ‘옵타’는 이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가 이길 확률을 50.2%, 4위 프랑스가 이길 확률을 49.8%로 계산했다. 0.4%포인트 차다. 무승부(29.9%)를 포함한 경기 승패 예측에서는 아르헨티나 35.1%, 프랑스 35.0%로 차이가 0.1%포인트까지 줄어든다. 영국 스포츠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두 나라 배당률을 똑같이 7/4로 책정했다. 분수식 배당률은 분자(7)가 분모(4)보다 크면 적중 확률이 낮다는 뜻이다. 이를 예상 승률로 바꾸면 36.4%가 나온다. 미국 ‘시저스 스포츠북’(36.4%)과 오스트리아 ‘비윈’(37.0%)도 두 나라 예상 승률이 똑같다고 표시하고 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골잡이’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 중에는 메시가 골을 넣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우세했다. 영국 ‘스카이베트’는 메시의 득점 확률을 36.4%, 음바페의 득점 확률을 16.7%로 예상했다. 미국 ‘베트MGM’에서도 메시가 22.2%로 음바페(20%)를 앞섰다. 메시(570분 출장)는 현재 음바페(477분 출장)와 대회 득점 공동 선두(5골)이지만 골을 넣어야만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할 수 있다. 골이 똑같을 때는 출전 시간이 더 적은 선수에게 골든부트를 수여하는 규정 때문이다. 두 나라가 맞붙는 건 월드컵 전체로는 네 번째, 결승에서는 처음이다. 1930 우루과이 대회와 1978 아르헨티나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모두 이겼지만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는 16강에서 프랑스가 4-3 승리를 거두고 결국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전체 A매치(국가대항전) 성적은 6승 3무 3패로 아르헨티나가 우위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이 28년 만에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한국은 15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마토지뉴스에서 열린 2022 국제시각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5-2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그러면서 17일 터키와 맞붙는 결승전 결과에 관계 없이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한 장을 확보했다.한국 여자 골볼이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패럴림픽 골볼에는 전 세계에서 8개 나라만 참가한다.한국은 캐나다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후반전 들어 캐나다에 골을 내줘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심선화가 페널티로 2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골볼은 보치아와 함께 비장애인인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패럴림픽 종목이다.기본적으로 안대로 두 눈을 가린 채 방울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골대에 집어 넣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골볼은 한국 장애인 체육에서도 비인기 종목에 가까웠다. 그러나 7월 29일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중흥기를 맞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2위·사진)이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혔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를 대상으로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달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15일 발표했다. 단,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새로 쓴 나달은 “이 상을 받게 돼 슈퍼맨이 된 것처럼 행복하다. 여러분의 응원이 없다면 힘을 내지 못했을 거다. 내년에도 여러분과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TP투어는 2000년부터 이 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9년 연속으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페더러는 올해 9월 은퇴 선언과 함께 후보 자격을 잃었다. 페더러는 대신 ‘스위스 스포츠 어워즈’에서 ‘완벽한 스포츠 아이콘 상’을 받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53)이 13일 한국을 떠나 조국 포르투갈로 향합니다.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격으로 처음 입국한 2018년 8월 20일 이후 1576일 만입니다.벤투 감독 재임 기간 한국은 A매치를 총 57번 치러 딱 100득점(경기당 평균 1.75골)을 기록했습니다.백승호(25·전북)가 2018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 골망을 흔든 중거리 슛이 벤투호 100번째 득점이었던 겁니다.1991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임 감독 제도를 도입한 뒤로 100득점에 성공할 때까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건 벤투 감독이 처음입니다.단, 이 100득점에는 올해 7월 20일 친선전에서 중국 주천제(22·상하이)가 넣은 자책골도 들어 있습니다. 이 한 골을 빼면 한국 선수가 넣은 건 총 99골이 됩니다.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총 15골로 벤투호 득점 1위 기록을 남겼고 이어 손흥민(30·토트넘)이 12골로 그다음 자리를 차지했습니다.이어 권창훈(28·김천)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8골로 공동 3위입니다. 계속해 김신욱(34·라이언시티)과 조규성(24·전북)이 각 6골로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이밖에 총 29명이 벤투호 멤버로 상대 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도움 부문에서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각 7개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이어 홍철(32·대구)이 5개로 3위, 김진수와 이재성이 각 4개로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득점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는 권창훈이 도움을 기록한 적이 없는 반면 도움 상위 5명은 모두 골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벤투호가 남긴 도움은 총 55개고 이 중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김영권(32·울산)의 득점을 도운 걸 빼면 54개입니다.벤투호에서 도움을 1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총 22명입니다.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서는 역시 손흥민이 1위(19개), 황의조가 2위(18개)였습니다.황희찬이 8골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5개를 남기면서 그다음 순위에 자리했습니다.조규성은 A매치에 20경기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6골 2도움으로 권창훈(8골)과 함께 벤투호 공격포인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조규성은 벤투 감독이 처음 취임한 2018년만 해도 광주대 3학년 신분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황의조를 대체할 한국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습니다.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동안 한국은 상대 팀에 46골을 내줬습니다.골 득실 +54 역시 한국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 기록입니다.이전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8·독일)이 남기고 떠난 +41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슈틸리케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은 66골을 넣는 동안 25골을 내줬습니다.역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는 홍명보 현 울산 감독(53)이 -10으로 가장 나쁜 골 득실을 남긴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정답은 ‘결승 진출’입니다. 1982 스페인 대회 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 진출국에는 항상 양 팀 소속 선수가 있었습니다.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번 카타르 때도 4강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에 3명,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에 각 1명씩 팀 소속 선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모로코가 4강에서 맞붙기 때문에 뮌헨 선수는 적어도 1명이 결승전에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아르헨티나)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30·크로아티아)가 준결승에서 만나기 때문에 역시 기록 연장 확정입니다.이러면 두 팀은 40년 동안 10개 대회에 걸쳐 기록을 이어가게 됩니다. 물론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장 기록입니다.1994 미국 대회부터 연속 기록을 쓰고 있는 파리 생제르멩(PSG·프랑스) 역시 프랑스-모로코 맞대결 성사로 기록 연장을 확정했습니다.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와 아쉬샤프 하키미(24·모로코) 가운데 한 명은 결승 무대를 밟기 때문입니다.물론 역시 PSG 소속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메시의 전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는 프랑스가 결승에 올라야 1994 미국 대회부터 시작한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1998 프랑스 대회 때 기록을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또는 크로아티아 중 한 팀만 결승에 올라도 기록 연장 확정입니다.인테르와 뮌헨은 초대 월드컵이었던 1930 우루과이 대회부터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결승 진출팀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이기도 합니다.인테르 소속 선수는 누적 인원으로 총 41명이 월드컵 결승 진출팀 멤버였고 뮌헨은 1명이 적은 40명이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개별 인원으로 따졌을 때도 인테르가 39명으로 1위, 뮌헨이 37명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단, 우승 경험은 누적 인원을 기준으로는 산투스(브라질)가 30명으로 1위였고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 24명 △뮌헨 23명 △인테르 22명 △AS 로마 17명 순이었습니다.개별 인원으로는 유벤투스가 24명으로 1위고 이어 뮌헨(23명)이 2위, 인테르(21명)가 3위였습니다.이번 대회 4강 진출국 선수 가운데도 뮌헨 소속이 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이상 스페인)가 5명으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공동 4위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레알 마드리드로 각 4명이 4강 진출국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이 5개 클럽 가운데 자그레브만 유일하게 선수 전원이 한 나라(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속해 있습니다.크로아티아가 우승하면 자그레브는 2014 브라질 대회 당시 도르트문트(독일) 이후 8년 만에 우승팀 선수 4명을 배출하는 클럽이 됩니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