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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비타(대표 이길연)가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 ㈜헴프앤알바이오(대표 김영민)와 3자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경희의료원 외과 교수), 김성완 경희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학교 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 연구원장, 김영민 헴프앤알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산업 및 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마의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희귀 난치 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헴프씨드와 헴프씨드 오일은 오메가3, 오메가6, 필수 아미노산 10종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대마(헴프)의 경우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었지만 안동의 최초 대마 재배 허용 특구 지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 헬스케어 앱 로디(ROTHY)를 운영하며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 지아이비타는 이번 MOU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와 제품 개발, 그리고 유통까지 지원하며 건강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적 접근을 추진 중이다. 경희의료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학, 치의학, 한의학, 동서의학, 약학, 간호학 등 6개 의학분야가 공존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의료용 대마의 효능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담당할 예정이다. 헴프앤알바이오는 안동시 소재 기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대마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Hempla(헴플라)라는 브랜드를 전개하여 대마종자유 캡슐, 오일, 씨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산업 및 의료용 대마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는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식품 섭취가 중요하기에 이번 협업이 의미가 있으며 의료용 대마의 활성화를 통하여 아픈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지아이비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부여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에 시범 인증을 받았다. 국내 단 12개의 기업만 인증을 받았으며 지아이비타는 2군 생활습관 개선형에 지원하여 생활습관, 신체정보 등에 기반한 건강목표 설정, 비의료적 상담 및 조언, 모니터링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원격 진료 및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 클릭닥터(Klikdokter)와의 MOU,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Kalbe Farma)와 협업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바리톤 정경이 다음 달 11~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페라마 토크 콘서트 ‘정신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1797~1828, 오스트리아)가 독일 대문호 괴테(1749~1832)의 시로 작곡한 데뷔작 ‘마왕’과 연인 테레제 그로오프와 이별한 뒤 작곡한 ‘세레나데’를 재해석한 ‘오페라마’ 콘텐츠로 선보인다. 오페라마는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것이다.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박미자가 각각 11일과 12일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을 부른다. 한국무용가 이소정은 ‘새야새야’ 독무와 제주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 협연 무대를 준비한다. 정경은 워너뮤직 아티스트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후원을 양성하면서 매년 100여 차례 오페라마 공연을 하고 있다.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꽁치는 10, 11월이 제철이다. 꽁치를 잘 살펴보면 아가미 근처에 침을 놓은 듯 구멍이 나 있다. 그래서 원래는 ‘구멍이 있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공치’로 불리던 생선이다. 이것이 된소리가 돼 꽁치가 됐다. 꽁치는 수심이 얕은 수층(0∼30m)을 떼 지어 유영하는 표층회유성 군집어종으로 동갈치아목 꽁치과에 속한다. 지방에 따라 공치, 청갈치, 추광어 등으로 부르며 원양성·내수성 어류로 우리나라 동서남부 연해와 쿠릴열도에서 일본의 규슈고지마 열도에까지 이르는 수역에 분포한다. 꽁치의 수명은 3년이다. 몸길이가 약 40cm 정도까지 성장하며 난류를 타고 고위도 해역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연중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중에서도 겨울에 남쪽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과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우리나라 동해안이나 일본 샨인 지방에서 홋카이도 서쪽 연안까지의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이 있다. 꽁치는 위가 없고 소화관이 짧고 곧기 때문에 소형 동물성플랑크톤이 밀집해 있는 해역에 모인다. 꽁치를 석쇠에 올려 구우면 기름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꽁치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DHA, EPA)으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몸에 유익한 아미노산 성분인 시스테인, 메티오닌, 황 성분을 함유해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간 기능을 개선한다. DHA는 뇌와 신경조직의 발육을 돕고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치매 예방에 좋다. 꽁치에는 칼슘도 많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붉은 살에 있는 비타민 B12와 철분이 빈혈을 예방한다. 다만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 많아 통풍 환자나 요산대사 이상으로 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꽁치는 눈이 맑고 투명한 것, 배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 배가 터지지 않은 것이 좋다. 겨울철 생선은 유독 뱃살이 더 맛있다. 추워질수록 배에 지방과 영양분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꽁치 요리를 할 때 꽁치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는 손질을 잘해야 한다. 토막 낸 꽁치의 배를 살살 가른 후 배 속 뼈 사이에 고여 있는 피와 검은 막을 제거해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진료와 더불어 원격진료가 의료계 주요 이슈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선도적인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그 후 원격협진 시스템 실증작업에 나서 최근 원격협진 협약을 맺고 있는 지역 병원에 순환기내과 협진을 실시했다. 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 병원으로부터 요실금 수술 예정인 60대 환자에 대한 수술 전 심혈관 평가에 대한 협진 의뢰를 받았다. 한성우 순환기내과 진료부원장은 당일 협진의뢰 병원의 HIS(환자정보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환자의 외래기록, 심전도, 흉부사진을 확인했고 ‘고혈압 병력이 없고 내시경 시 혈압도 높지 않아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신했다. 덕분에 환자는 사흘 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5G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증기관’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 시스템인 HIS를 병원 간 연계한 협진의뢰 회송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다른 병원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회송할 때 환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별도로 전송해줘야 했다. 하지만 이 절차가 번거롭고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협진의뢰·회송되는 환자들은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중복해서 받아야 했다. 하지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구축한 HIS 연계 시스템을 이용하면 협진의뢰 병원에 환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 이동 없이 의뢰된 타 병원의 환자 정보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민감한 환자 정보의 철저한 보안을 위해 각 의료기관에 중계서버를 둬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계서버단에 방화벽을 설치해 보완을 강화했다. 또 전송되는 데이터는 의료데이터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 형식으로 변환돼 전송된다. 병원 측은 이번 사업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협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취약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역 간 의료 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 원격협진 실증사업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의료시스템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16일 사업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협력기관인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 안성병원, 충남 서산이료원 등 3개 의료기관에 설명회를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 원격협진을 적용 시스템을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몰아친 골프 열풍으로 젊은 층 사이에선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었지만 여전히 골프는 ‘비싼’ 운동이다. 골프를 배우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KLPGA 백소진 프로가 평소 따라만 해도 확실하게 교정 가능한 상황별 골프 연습 자세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상체꼬임 연습방법 상·하체의 충분한 꼬임이 있어야 비거리를 낼 수 있다. 팔로만 스윙을 한다면 평소 이 동작을 많이 연습하자.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서 양 팔꿈치를 가슴 앞에 모아준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우향우 좌향좌를 하며 흉통의 꼬임을 충분히 느껴본다.―이 동작이 잘된다면 회전을 한 상태에서 한쪽 팔을 수직으로 더 올려주면서 근육을 늘려주는 자세를 해보면 좋다.2. 크로스오버 교정 백스윙 때 클럽 헤드가 머리 앞쪽까지 넘어온다면 스윙 궤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훅이나 푸쉬 공이 많이 나와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어깨 가동 범위가 안 나오면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클럽이 앞으로 나오는 동작 이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깨 가동 범위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오른손으로 클럽 헤드를 잡은 뒤 샤프트 안쪽에 팔꿈치를 넣어준다. 헤드가 뒤쪽으로 가듯 어깨를 늘려준다. ―왼손은 그립을 잡은 뒤 오른손 바닥을 펴서 그립에 대어준다. ―오른손 바닥은 편 상태에서 백스윙을 올려 오른손 바닥이 클럽을 받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때 클럽의 무게가 오른손 바닥에 있어야 한다. 그 상태 그대로 다운스윙을 해준다. 3. 어드레스 어드레스 때 허리 굴곡이 너무 많이 생기면 백스윙 때 리버스피봇이 나와 뒤집어지는 스윙이 나올 수 있다. 또한 허리 부상의 위험이 있고 거리 손실, 부정확한 타점이 나온다. ―어드레스를 선 상태에서 샤프트를 척추에 대본다. 허리가 뜨지 않도록 복부를 넣어준다. ―복부에 힘을 준 상태에서 상체 회전을 해준다.4. 스핀아웃 스윙을 할 때 체중이 오른발 안쪽, 왼발 안쪽 순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골반이 반대로 빠지는 것을 스핀아웃이라고 부른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가슴에 클럽을 얹어준다. ―의자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준다. 지탱하고 있는 다리 반대쪽으로 어깨 회전을 해준다. ―반복 회전을 하면서 지탱하고 있는 다리의 하체와 엉덩이에 힘을 느껴본다.―클럽 샤프트를 양손으로 잡고 회전을 한 뒤 가슴 앞에서 팔을 뻗어본다. ―양방향 동일하게 반복한다.5. 치킨윙 치킨윙은 팔로우에서 왼팔이 당겨지는 동작을 말한다. 이런 자세는 슬라이스를 유발하고 어깨 갈비뼈 부상의 위험이 있다. ―왼손을 엄지 척, 오른쪽 골반 위에 올려준다. ―사선으로 팔을 들어주는데, 이때 승모근이 올라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사선으로 팔을 올리면서 엄지가 뒤에 벽을 향할 수 있도록 뒤집어준다. ―어드레스 자세에서도 팔만 사선으로 회전시키면서 올린다. ―몸통 회전까지 같이하면 팔이 가슴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당기는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 ―양손 그립을 잡고 같은 모션을 취한다. ―이때 팔로우 하프모션에서 왼손 엄지가 앞을 향하지 않고 사선 위를 가리키도록 한다. 백 프로는 “골프는 18홀 동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주고 배가 고파지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3홀이나 4홀에 한 번씩 바나나나 에너지바, 초코바, 이온음료, 물을 조금이라도 먹어주는 것이 좋다. 골프는 오랜 시간 야외에서 하는 체력 운동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도 중요하다. 김유진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스윙을 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 자칫 몸에 부담을 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평소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 운동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근골격계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백소진 프로2015년 KLPGA 1부투어 활동 · 2017년 KLPGA드림투어 평균퍼팅률 1위 · 2018년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 준우승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레이저(LASER)는 ‘빛의 증폭’이라는 물리적 현상을 말한다. 1960년에 최초 개발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는 고출력 레이저다. 극히 짧은 시간에 강력한 세기와 높은 에너지를 방출해 부분을 자르거나 파괴하고 약하게 손상을 입혀서 원하는 치료 결과를 얻는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안과 라식수술, 피부미용 치료 등이 있다. 특히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기기는 과거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하던 문신이나 오타모반 뿐만 아니라 주름살이나 흉터까지 없애고 털뿌리까지 파괴시키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미용 시술에 대해 김훈영 피그마리온 원장에게 물었다.피부미용 레이저, 어떤 것들이 있나엄격하게 말하자면 빛을 증폭하는 장비만이 레이저에 속한다. 초음파, 고주파 등 빛이 아닌 다른 물질을 이용한 장치는 레이저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리프팅 레이저, 탄력 레이저 등 레이저를 넓은 의미로 언급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하는 영역은 크게 색소, 모공·흉터, 탄력·리프팅 등이다. 검버섯, 주근깨 등 표피에 위치한 색소는 532nm, 755nm 파장대의 레이저를 사용한다. 딱지를 만들어 탈락하게 하는 방식으로 색소를 치료한다. 대표적 레이저로 토닝레이저, 노블렉스, 젠틀맥스가 있다. 오타모반, 기미 등 피부 좀 더 안쪽의 색소는 토닝 레이저로 치료한다. 피부 표면에 딱지는 생기지 않고 열을 가해서 색소를 태운다. 점은 고출력 레이저로 태워서 기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CO2레이저, 어븀레이저 등이 있다.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피지 분비량 증가와 노화로 인한 모공 주변 탄력 감소인데 실펌, 버츄 등 고주파 레이저로 피지선을 파괴하고 모공 주변 조직을 열감으로 수축시키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다. 깊고 넓은 여드름 흉터는 진피에서 콜라겐 형성이 잘못돼서 아래로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함몰이다. 과거 많이 사용했던 CO2, 어븀 프락셀은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잦은 시술 시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피코프락셀, 실펌, 버츄 등의 레이저로 작은 손상을 내어 재생 과정에서 잘못 만들어진 콜라겐을 파괴하는 방식을 쓴다. 얕고 뾰족한 모양의 여드름 흉터는 표피와 진피 윗부분을 태워주는 레이저를 사용한다. 피부에 경미한 화상을 입히고 회복 과정에서 정상 조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으로 레가또2, 프렉사 레이저, 아그네스 등의 레이저가 있다. 탄력·리프팅은 크게 초음파 계열(HIFU), 고주파 계열, 광학장비 계열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울쎄라, 리프테라, 슈링크는 초음파를 한 점으로 모아서 태워주는 레이저다. 근막층에 작용해 피부조직 수축, 콜라겐 형성으로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보충해준다. 피부가 두껍거나 턱 라인이 처졌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써마지, 튠페이스, 버츄는 고주파 기기다. 진피에 고주파 열감을 전달하고 피부를 수축시켜준다. 열감으로 피부가 줄어들기 때문에 리프팅 되는 효과와 콜라겐 형성 촉진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피부가 얇거나 바깥쪽이 흐물흐물하고 늘어진 느낌이 든다면 사용해볼 수 있다. 티타늄레이저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서 피부에 열감을 전달해 피부 수축, 콜라겐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노화로 피부에 콜라겐이 부족해졌거나 피부 속이 말랑말랑하고 비어있는 느낌이라면 효과를 볼 수 있다.어떤 레이저를 선택해야 할까레이저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지 알아봐야 한다. 최근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한 신형 장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니들고주파 장비인 버츄는 기존 기능에 통증을 줄여주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티타늄리프팅은 새로운 방식의 리프팅 기기로 기존의 초음파, 고주파 등 2개로 분류해서 치료하던 영역을 3분류로 나눠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색소는 대개 표피 색소, 진피 색소, 홍조로 나누지만 실제로는 깊이가 어중간한 경우,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특정한 파장대의 레이저일 경우 멜라닌 색소 치료 효과는 좋지만 홍조가 심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홍조에 좋은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 치료에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경우 좀 더 안전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치료는 피부에 많은 양의 에너지를 넣는 과정이다. 오랜 기간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치료 시에는 의료진과 주기적인 상담이 중요하다. 또한 어느 정도 치료가 된 후에는 피부가 쉬는 시간을 줘야 한다.레이저 시술 전·후 주의사항레이저 시술 시작 전에는 환자의 병력과 기존에 받았던 시술이 무엇인지, 효과는 있었는지 등을 파악한다. 시술 중간에도 경과를 살펴보고 환자에게 적합한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이저는 피부에 열감이 들어가는 시술이기 때문에 3, 4일 정도는 금주하고 격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자칫 홍조가 만성화될 수 있다. 올바른 세안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을 할 때는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는 최소화하고 보습제, 선크림은 수시로 발라준다. 피부 레이저 치료는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타나는 데 모공은 3∼6개월, 리프팅은 4∼5개월, 색소는 6개월∼1년, 흉터는 1∼2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부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안 질환이다. 대개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백내장 유병률은 40대 11.1%, 50대 35.7%, 60대 71.8%로 점점 높아지다가 70대 이상에서는 94.2%에 이른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전자 기기의 사용 증가로 안구 노화가 빨라지면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노안과 유사하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 감퇴, 빛 퍼짐, 눈부심,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複視)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방치하면 수정체가 굳어져 시신경을 압박하고 급성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백내장은 시력 검사, 검안경 검사, 세극 등 검사, 안압 검사 등 안과적 평가에 의해 진단된다. 노안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만 40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안저·시력·안압 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백내장은 노인에게 매우 흔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므로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초기라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일상생활과 직업 환경에서 지장이 있거나 속발녹내장, 포도막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있을 시 수술이 권고된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과 수정체낭을 절개해 조절 능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시 환자의 생활 패턴과 눈 상태에 적합한 렌즈 선택도 중요하다.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소요되며 회복은 나이와 생활습관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한 달 정도 후에는 불편감이 점차 감소하며 2, 3개월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백내장 치료는 노안 교정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등 별도 교정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노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안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백내장 수술은 일생에 한 번 하는 수술인 만큼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국내에선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투약·유통·공급 혐의로 붙잡힌다. 10일 검찰청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1만2613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21년 1만6153명으로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1만2233명이 검거됐다. 이제 ‘마약 청정국’ 한국은 과거형이 됐다. 마약은 중독성은 강하지만 치료는 요원하다. 10∼20대 환자 5년간 92% 증가 최근 몇 년 동안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가파르게 늘었다. 특히 젊은 연령대, 여성이 위험하다. 장옥진 국립부곡병원 약물중독 진료소장은 “과거 암페타민, 코카인, 헤로인 같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에서 엑스터시, 합성대마 등 중간 단계의 마약류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진료소장은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약제의 무분별한 사용도 마약의 문턱을 낮춘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마약 중독으로 치료받은 10∼20대 환자는 5년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확보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20대 환자는 167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 중독 환자 수가 32%(469명→618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늘었다. 20대는 71명에서 146명으로 2배 이상(106% 증가) 뛰어 전 연령대 중에서 마약 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 의원은 “같은 기간 10대 마약사범 수가 119명에서 450명으로 278%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청소년 마약 중독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감기약 속 마약 성분도 위험… 오남용하면 뇌 손상 불러 마약은 크게 신경흥분제·신경자극제, 중독유발과 의학적 사용 가능성 유무를 고려해 1∼5단계로 나뉜다. 5단계 마약류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타이레놀 등 감기약이 포함된다. 장 진료소장은 “통상 5단계의 마약이라고 하면 중독성이 약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약물 오남용을 할 경우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약으로 한번 손상된 뇌는 단약을 하고도 회복하는 데 통상 1년 6개월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재발이 문제다. 마약 재발이 빈번한 이유는 마약을 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 때문이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 몸에 새로운 신경 연결이 생긴다. 뇌에 특정한 기억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몸에 익숙해진 기억을 흔히 ‘습관’이라고 한다. 자의적으로 기억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약을 했을 때의 감정이 한번 뇌에 새겨지면 평생 동안 기억된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는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 수(마약류범죄계수)는 33이다. 마약 관련해 엄벌주의를 택하고 있는 일본은 마약류범죄계수가 16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마약류범죄계수가 20이 넘어가면 처벌과 함께 마약 중독 치료와 재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4, 2015년 마약류범죄계수가 20을 넘어섰다. 장 진료소장은 “지금 한국 사회는 마약 중독의 치료와 재활이 동시에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약 사용자가 더 증가하느냐, 이쯤에서 줄일 수 있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처벌 강화하고 재활 시스템 늘려야 마약 사용자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약자·생산자·유통자의 사법 처리다. 우리나라는 마약에 대해 엄벌주의를 취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생산·유통·판매한 자에 대한 처벌은 경미한 편이다. 장 진료소장은 “마약 사용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고 치료 재활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치료를 원하는 마약 중독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재활치료 기관 등에서 치료를 신청할 수 있다. 치료보호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본인이 신청하면 나라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의사의 고발 의무도 없어졌기 때문에 치료보호제도를 신청한 환자는 처벌하지 않는다. 문제는 현재 법무부 지정 20개 병원 중 마약 전담 치료 시설을 갖춘 곳은 단 2곳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국에 50여 곳 있는 종합 중독 치료센터 역시 마약보다는 알코올과 담배 중독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약 중독자는 늘어나는 실태지만 마약 중독 재활센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마약 치료와 재활의 가장 수월한 형태로 병원에서 처방된 마약류 중독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있다. 우리나라 마약 사용자를 살펴보면 50만 명이 불법 유통되는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70∼100만 명은 병원의 관리 부족 등으로 치료 중 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다. 장 진료소장은 “이런 환자들은 중독 치료의 의지도 매우 강하다”며 “우선 이런 환자를 관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치료 범위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중독 질환에 있어 환자 개인의 치료동기가 매우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중독예방교육을 통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마약 중독에 취약한 젊은층이 결손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혼모 지원, 위탁가정의 부모 교육, 아이의 언어발달 교육 등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토마토는 안데스 산맥에서 태어났다. 이후 멕시코까지 퍼진 야생 토마토는 아즈텍 사람들의 식탁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코르테스를 따라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한때 토마토는 마술적인 식물이자 불륜과 임신의 미약인 맨드레이크와 모양새와 효능이 비슷한 것으로 낙인 찍혀 독초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후 식물학자, 의사, 궁정 요리사의 꾸준한 연구와 실험으로 토마토는 점차 유럽 대중의 요리에 빠져서는 안 되는 소스로 안착하게 됐다. 토마토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암유발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특히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남성에게는 전립샘암, 여성에게는 유방암과 소화기계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매끈하면서도 탄력 있는 피부와 모발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토마토에 들어있는 섬유소가 대장 운동에 도움을 줘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풍부하게 함유된 유기산이 산성을 중화시켜 빠른 소화 흡수를 돕는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 있지만 그냥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우리 몸에 잘 흡수된다. 토마토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은 생토마토의 5배에 달한다. 토마토는 끓이거나 으깨서 다양한 요리법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올리브유,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더욱 높여준다. 토마토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당분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토마토 1개(200g)의 열량은 35kcal에 불과하며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준다. 식사 전에 토마토를 한 개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소화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공복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위산이 역류할 수 있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 질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 속에는 칼륨 성분이 들어 있는데 칼륨은 심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미친다. 신장 기능이 비정상적인 경우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높아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 할 경우 숙성 과정을 멈추기 때문에 풍미와 질감이 떨어질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 기관에 걸쳐 발생한다. 과민성 장증후군,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염증이 장 전체에 침범하며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혈변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 김미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크론병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최근 크론병 환자가 많아진 것 같다. “크론병은 몇 년 전만 해도 희귀병으로 환자가 적었는데 최근에 많이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는 2010년 1만2234명에서 2021년 2만8720명으로 11년 새 2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이 중 19세 미만 소아 환자는 10∼25% 정도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감염성 질환은 감소했지만 자가 면역 질환은 늘고 있다.” ―크론병 발병은 식습관 때문인가. “크론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식습관 하나가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가족력이나 환경적인 요인 등 굉장히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도 매우 어렵다.” ―크론병은 대개 언제 발견되나. “가장 많이 진단되는 연령대는 20, 30대다. 19세 미만에 진단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25% 정도인데 상당히 어려지고 있는 추세다. 몇 년 전에는 10대 후반의 환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13∼14세가 가장 많다. 최근에는 만 5세 환자도 있었다.”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가.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등이다. 복통과 설사는 만성적이기 때문에 보통 수개월 지속된다. 그러면서 체중이 빠진다. 고열이 동반되거나 항문 농양, 성장 부진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항문 치료만 하거나 성장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다가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수개월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질환 특성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이 점점 좁아지거나 뚫리는 협착과 누공이 생기기 때문에 장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소아의 경우 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크론병의 원인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진단 과정도 복잡하다. 임상 소견, 검사실 소견, 내시경, 조직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을 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4단계로 나뉜다. 완전경장치료,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사용이다. 전통적으로는 각 단계에서 실패 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고위험군이 많은 소아 환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기에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면서 영양을 보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톱다운(Top-down) 치료를 하고 있다. 소아 환자는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고 그 영양분을 기반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아 크론병 환자는 장 점막의 염증이 장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일반 음식을 소화하기 힘들다. 영양분 부족은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와 성장을 위한 완전경장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과거에는 복통, 설사, 혈변 같은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치료 목표로 정했다면 지금은 대장 내시경이나 장점막 전층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모든 병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치료 목표이다. 이를 위해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전경장치료에 대해 설명해 달라. “완전경장치료는 경장영양단독요법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단독요법이라고 하면 다른 치료는 안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어 완전경장치료로 설명하고 있다. 환자에 따라 8∼12주 동안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특수 의료용 식품만 복용하는 방법이다. 이 기간에 영양 상태와 장 점막을 회복시키고 소화흡수를 돕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춘다.” ―완전경장치료도 병원 처방을 받는 것인가. “완전경장치료를 위해서는 특수 의료용 식품을 복용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엘리멘탈과 같은 제품은 식품이기 때문에 처방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완전경장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제품들은 물에 타서 마시는 형태다.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꼭 필요한 영양소가 매우 균형 있게 포함돼 있고 칼로리가 높은데 부작용도 없다. 소아 크론병 환자는 성장을 위한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19세 미만의 환자에게 첫 8주분에 대해서 전액 지원을 해준다. 다만 환자의 순응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2, 3개월 동안 물로 된 식품만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소아 환자들이 잘 따른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입부터 항문까지 염증이 분포돼 있어 일반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염증을 건드리기 때문에 아프고 피도 난다. 하지만 완전경장치료 기간 동안 통증은 줄고 영양은 섭취하면서 염증을 회복하게 된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와 비교하면 장 점막 치유 정도가 70% 정도 높고 100%에 가깝게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성인 환자도 완전경장치료가 큰 도움이 되지만 국가 지원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크론병 환자는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린 나이에 발병하면 성장이 느리고 살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영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공육이나 식품 첨가제가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신적인 건강관리도 소홀하면 안 된다.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정보와 기술력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바이오헬스케어 로그인에 소개된 기업은 본보가 새롭게 시작한 유튜브 연재물 ‘봐요헬쑥케요(Bio Healthcare)’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건강기상청’을 검색해 보세요.》 지아이비타는 요즘 헬스케어 중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최근 건강 습관을 관리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로디(ROTHY)’를 출시했다. 동아일보 건강 유튜브 ‘봐요헬쑥케요’에서 지아이비타에 다녀왔다. 지아이비타는 외과 의사인 이길연 대표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장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일하면서 안타까운 환자들을 많이 봤다”며 “비슷한 단계의 암 환자여도 누군가는 생존하고 누군가는 생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환자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고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생존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생활 습관을 기록하고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록체인 관련 스터디에 참여됐다”고 말했다. 전진욱 지아이비타 부사장도 “지아이비타는 5년 전 광풍처럼 몰아쳤던 블록체인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됐다”며 “디지털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감지하고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기대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우리는 근간이 되는 데이터로 헬스데이터를 꼽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위해 여러 의료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때 만나서 스터디했던 멤버들이 이길연 대표를 포함한 현재의 공동창업자들이다. 지아이비타 개인투자자 다수도 당시 머리를 함께 맞댔던 스터디그룹 멤버들이다. 지아이비타는 지난해 서울·중진공 주관 4대 미래성장 유망 선도기업에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노력의 결실인 로디를 출시해 실시간 사람들의 라이프로그를 수집하고 건강습관을 관리하고 있다. 로디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미션으로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걷기, 수면, 체성분 3가지 미션을 제시하며 분석 결과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스스로 상태를 알게 하고 인공지능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포인트를 알려준다. 프로모션에 참여하거나 이벤트 기간 동안 다양한 성공 보상을 제공해 사용자의 동기부여도 강화하고 있다. ‘어슬렁 가이드’를 통해 서울 150여개 산책 코스를 추천하는 흥미 중심의 콘텐츠를 활용해 즐거운 걷기에 대해서 알리고 있다. 수집한 라이프로그가 유의미한 데이터가 될 수 있도록 머신러닝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현재 지아이비타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처리에 관한 특허만 5개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로그 기반 맞춤형 생활습관 제공에 관한 특허도 2건을 출원해 등록 대기 중이다. 최근 삼성생명에서 약 20년간 데이터전략팀 빅데이터 센터 파트를 총괄했던 이상진 이사가 CDO를 맡은 후 지아이비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조작 역량이 한층 정교해졌다. 그렇다면 지아이비타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을까.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답게 개발자들이 주를 이룬다. △UX/UI 기획 및 디자인 파트 △프론트백엔드 개발 및 DevOps를 하는 기술 파트 △의료 연계 서비스 기획개발과 임상 진행 등을 담당하는 메디컬 파트 △ Growth 마케팅, 매출 관리, CRM, 물류 등을 총괄하는 마케팅 파트 △알고리즘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는 AI 파트로 나눠져 있다. 아프기 전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을 예방하자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회사인 만큼 직원들의 건강에도 진심이다. 회사가 샐러드와 클렌즈 주스 구독을 지원하고 월 10회 이상 헬스장을 이용하면 전액을 지원하는 건강 복지제도를 운영한다. 직원 1인당 연간 20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며 한 달에 10만 원씩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지원한다. 덕분에 직원들은 타 부서와 소통하고 자기개발에 열심이다. 지아이비타는 로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라이프로그를 획득하고 분석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함께 갤럭시 워치5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2022 브릿지워크서울’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또한 유전체 분석기업 ‘DX&VX’, 신용평가기업 ‘NICE평가정보’, 인도네시아 원격 진료 및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 ‘클릭닥터’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을 진행하며 라이프로그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은 10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전진단검사의 유전체 시대에 맞춰 산전진단의 미래전망, 진료실에서 고민되는 산전유전상담, 착상 전 유전진단의 최신 동향, 신생아·소아의 유전자 검사와 상담 등을 주제로 실제 사례를 국내외 유전질환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먼저 ‘유전체 시대에 알아야 할 점’을 주제로 유전 희귀질환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유한욱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전진단의 현황과 미래 전망(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검사 결과지 해석(김영은 한양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강연이 진행된다. 두 번째 차례는 ‘산전유전검사 상’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백민정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소실된 쌍둥이의 NIPT검사에 대해 설명하고, 부혜연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NIPT 검사에서 해석이 불가능할 경우 태아염색체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한유정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산전초음파 이상 시 CMA 외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착상 전 유전진단’을 주제로 유은정 서울역차병원 난임센터 교수가 착상 전 유전진단의 현황과 미래전망을 설명하고 김수현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착상 전 유전진단의 임신 중 산전검사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신생아·소아의 유전자검사 및 상담’을 주제로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이선경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사례로 풀어보는 발달지연 소아의 유전상담’, 최윤하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증상 신생아의 유전자 스크리닝 검사의 득과실’을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 진행하는 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유전체 기술과 함께 산과 의사가 꼭 알아야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구성했다”며 “빠르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증례 위주로 준비했으니 관련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사전 등록은 분당차여성병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샘암도 포괄적인 의미에서 두경부암에 속한다. 국내 두경부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3691명으로 2015년 1만9856명에 비해 4년간 19.3% 늘었다. 두경부는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통로이자 목소리를 내고 말을 하는 기관으로 암이 생기면 호흡, 음식섭취,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 수술 후에도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다.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는 하인두나 후두부에 발생하는 암에 주로 관여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HPV는 구인두암 발생과 관련이 깊다. 구인두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HPV가 발견된다. 두경부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임파샘 전이가 일어나 목에 임파샘이 만져지거나, 임파샘에 생긴 문제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에 통증신경이 적게 분포하는 것도 이유다. 발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소리가 변하거나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목의 이물감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암은 구강 내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통증과 종물(혹)이 특징이다. 후두암은 초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이물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하인두암은 목의 이물감으로 시작해 삼킴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비인두암은 목의 종물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가래에 지속적으로 피가 섞여 나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목이 붓고 혹이 만져지고 △입안의 궤양이 잘 아물지 않는 등 증상이 심각해지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로 두경부암의 범위와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두경부는 다른 기관보다 평균적으로 좁고 미세할 뿐 아니라 가느다란 뇌신경과 중요 혈관들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초기 두경부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단독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 어느 한 가지 치료만으로는 어렵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두경부암이 주로 발견되는 3∼4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주변 기관까지 많이 도려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 후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등 큰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두경부 재건술은 두경부암에서 악성 종양을 절제 후 발생한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이다. 김철호 아주대병원 두경부암센터장(이비인후과)은 “두경부에는 혀, 인두, 후두 등 일상생활에 중요한 언어 구사, 저작, 연하, 호흡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 포함돼 결손이 발생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해치기 때문에 재건이 매우 중요하다”며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물론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수명 연장과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60년 40.1%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최대 고령화 국가인 일본에 비해 10년 정도 빠른 속도다. 고령화가 되면서 국내 치매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62만5259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지난해 92만4870명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치매 유병률은 9.54%에서 10.33%로 높아졌다. 2030년에는 치매 인구수 136만864명, 유병률 10.4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한 비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2011년 1851만 원에서 지난해 2072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치매 환자에 들어가는 연간 관리 비용은 20조 원에 육박한다.치매의 증상과 치료법 치매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시작한다. ‘정신이 없어진 질병’이라는 뜻의 ‘Dementia’라는 단어로부터 파생돼 사용하고 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치매의 증상은 다양한데 기억을 못 하거나 사실 자체를 잊는 등 사건 전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치매 또는 인지 기능 장애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와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성격이 변하거나 언어, 시간, 공간, 지각 능력 등이 함께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치매 자가진단표에서 6점 이상이 나온다면 치매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한다. 치매는 현대의학으로는 아직까지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지 치매의 임상적 진행을 다소 늦추거나 문제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뿐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처방한다. 치료제는 종류에 따라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부티릴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치료제 등이 있다. 임상 결과 효과는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가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구토,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기 힘들다”며 “알츠하이머병도 말기가 되면 복용하기 힘들어 이런 환자들을 위한 패치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치매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서도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예방수칙 3.3.3을 권고한다. 3권(勸, 즐길 것), 3금(禁, 참을 것), 3행(行, 챙길 것)을 뜻하는 데, 3권은 △걷고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이다. 3금은 △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등이다. 마지막으로 3행은 △건강검진 △가족, 친구와의 소통 △치매조기발견 등이다. 두뇌 건강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헬스케어 사업도 활발하다. 두뇌운동 앱을 개발한 이제빈 데카르트 대표는 “뇌질환은 발병하면 관리하며 진행을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카르트는 인지케어, 운동케어, 마인드케어, 배움 등의 콘텐츠를 매일 게임처럼 해보면서 두뇌운동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대표는 “재미가 없다면 꾸준히 할 수 없고 꾸준히 할 수 없다면 효과도 없다”며 “모든 운동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게임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70세 넘으면 매년 검사하고 치매안심센터 특화 프로그램 이용 “수진아…, 네가 다 기억 못 해도 내가 다 기억해줄게. 내가 네 기억이고 영혼이야.” 영화 ‘내 머리 속에 지우개’의 대사다. 영화엔 알츠하이머를 앓는 여자 수진과 그녀의 남편 철수가 나온다. 수진은 하루가 다르게 기억을 잃어가고 그녀를 보는 철수의 마음은 매일이 지옥이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고통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마음에는 안타까움과 고단함의 양가감정이 늘 공존한다. 그들의 과거 기억 속에 존재하는 환자의 모습과 현재의 돌발적인 행동들이 뒤섞여 가족 구성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부모가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이런 보호자의 부담을 덜고자 치매안심센터가 있다. 치매와 관련해서 상담을 하고 싶다면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안심콜(1899-9988)로 연락하면 된다. 치매 환자 돌봄 문제에 대해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물었다. ―우리나라는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1년에 한번씩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치매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병원보다 안심센터를 먼저 이용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치매안심센터에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도 있다. 치매 예방과 관련한 생활습관을 교육받고 교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치매 진단을 받은 후에는 약물 복용 외에도 일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인지활동이나 여러 가지 사회활동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 이런 것들을 혼자 집에서 할 수가 없다. 노인 부부의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받거나 그 전에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치매요양보호사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는 하루 2∼3시간 정도 환자를 치매요양보호사에게 맡기고 쉴 수 있다. 또한 치매 환자를 둔 보호자는 센터의 자조모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다면 돌봄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참 어려운 일이다. 환자의 10명 중 8명은 노인 부부만 있거나 혼자 살고 있다. 부부가 있다면 서로 약을 챙겨줄 수 있는데 만약 어르신 혼자 생활한다면 보호자에게 가정 내 CCTV를 설치하라고 권한다. 본인이 스스로를 돌볼 수 없다면 가족 중 누군가는 해야 한다. 만약 가족이 할 수 없을 때는 나라에서 해야 한다. 그 제도가 노인장기요양보험이다. 단계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6등급은 치매특별등급으로 주간보호센터를 다닐 수 있다. 일종의 학교다. 5등급이면 매일 주간보호센터에 갈 수 있다. 그런데 환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질환의 중등도에 따라 돌봄센터가 특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증 치매 환자와 중증 환자를 같은 공간에서 돌볼 경우 경증 환자가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도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 ―치매 돌봄과 관련해 개선돼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이지만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보호자는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똑같이 고통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 맞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보호자 교육 전문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추석 전후로 수확된 가을 배는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다. 배는 맛도 좋지만 효능도 뛰어나 맛있는 가을보약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배는 후식으로 먹어도 좋지만 깍두기를 만들어 먹거나 각종 채소와 함께 무침으로 즐기는 등 반찬으로 먹는 것도 별미다. 배는 수분이 많은 데다 펙틴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따라서 변비 예방에 좋다. 배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잔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한다. 배의 수용성 식이 섬유소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은 기관지염, 가래, 천식,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먹기 좋게 썬 배에 통후추를 꽂은 다음 꿀을 넣어 끓여 먹는 ‘배숙’은 대표적인 감기 예방 음식이다. 환절기 감기나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을 하거나 감기 초기 증상을 보일 때 배와 함께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배가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를 윤활하게 하는 진액 생성을 도와 기침, 천식을 호전시킨다고 기록돼 있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감기에 걸리면 배의 씨를 파내고 꿀과 대추, 생강 등을 넣어 중탕을 해 배꿀탕을 해먹는 사람들도 많다. 배의 과육에는 비타민C가 100g당 6mg 정도 함유돼 있어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며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또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능력과 면역기능도 뛰어나다. 배는 모양이 둥글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또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빛을 띠어야 한다.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좋지 않다.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골라야 한다. 배는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80% 이상인 배를 건조한 환경에 두면 과육이 말라 품질이 떨어지므로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이나 산소가 투과되는 비닐 포장을 해 보관한다. 과일을 숙성시키는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사과와 함께 두면 배가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사과와 배는 따로 보관해야 한다. 먹고 남은 배는 배즙을 만들어 냉동 보관 후 양념 등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면 편리하다. 배청으로 만들어 희석해 차로 마시거나 잼처럼 이용하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배는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해주는 천연 연육제로 각종 조리음식에 사용하면 부드러운 질감과 단맛을 조화롭게 해주어 음식의 맛을 살아나게 해준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동아일보가 창간 102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건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건강 플랫폼 ‘헬스동아’가 동아닷컴(www.donga.com)에 문을 연 데 맞춰 ‘명의가 추천한 명의, 여성 암’ 기획을 준비했다. 여성암 마지막 회는 난소암이다.》 명의들은 자신이 암에 걸리면 어떤 의사를 찾아갈까. 동아일보는 최근 국내 난소암 명의 34명에게 본인이나 가족이 난소암에 걸렸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들을 추천받았다. 이들이 추천한 명의는 총 186명. 이들 중 임명철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교수와 장석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임 교수를 찾아 난소암의 최신 치료법,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난소암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 “안타깝게도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난소는 복강 내 공간에 돌출돼 있기 때문에 암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따라서 혈액의 일부가 배에 고이는 복수가 생기고 장 등 주변 장기에 크게 전이될 때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은 생존율이 굉장히 낮다. 그 이유는? “최근에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다. 수술 기법, 복강 내 항암제 및 표적·면역치료제가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졌다. 다행히 우리나라 난소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조기 난소암이다. 치료 시 수술과 항암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각해 정해진 기간 내에 치료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시 ‘복강 내 잔류 종양이 얼마나 남아 있냐’에 따라 예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조건 내에서 생존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첫째 수술로 잔류종양을 최소화하고, 둘째 항암제를 정해진 기간 내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은 무엇인가? “난소암은 복막에 생기고, 복강 내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복강 외로 암이 퍼진 4기 환자 생존율도 결국 복강 내 종양을 얼마만큼 잘 절제하느냐에 달려 있다. 복강 내에 항암제를 직접 투약하는 것을 ‘복강 내 항암요법’이라고 한다. 약 41도로 데운 항암제를 90분 정도 배를 닫은 상태에서 순환시키는 것을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 통상 하이펙(HIPEC)이라고 한다. 복강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 종양을 제거,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진행성 난소암에서 항암제를 먼저 투여한 경우, 하이펙으로 난소암 재발률을 40% 정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펙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복강 내 공간은 생각보다 안전한 제3의 공간이다. 혈관에 항암제를 투약하면 전신 반응과 부작용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하이펙을 시행하면 항암제는 일부만 전신 흡수된다. 대부분 항암제는 90분간의 하이펙 이후 체외로 배출된다. 그래서 전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다.” ―난소암의 치료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수술이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걱정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이 있다. 수술 후 ‘충분히 몸을 만들겠다’며 뒤늦게 요양병원에 가는 경우가 있다. 항암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재개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 치료 성적이 뚝 떨어진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다가 생기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장기적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치료 도중에 생긴 문제가 무섭다고 치료 시기를 놓치고 이때 병이 자란다. 치료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암은 진행되는 것이다.” ―평소에 할 수 있는 난소암 예방법이 있다면? “난소암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인자들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므로 난소암을 예방하거나 피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난소암 가족력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간 약 3000명 정도 난소암이 발생한다. 그중 약 15%가 BRCA와 같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난소암이고 BRCA 유전자가 있으면 남녀 가족 모두 검사해야 한다. 이 유전자가 있으면 난소암도 잘 생기지만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샘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초경을 시작할 때, 운동을 충분히 많이 하는 것이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난소암 환자들에게 당부를 한다면? “난소암은 항암제만 잘 써도 환자의 90%가 암 수치가 정상이 된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복수가 사라질 정도로 반응률이 높다. 물론 반응률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반응률이 좋아도 상당히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유지요법 및 재발에 면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는 하는 것이 물론 힘들지만, 치료를 이겨낼수록 암을 이길 확률도 높아진다. 결국은 치료 반응률이 목표가 아니고,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적극적으로 치료받아 더 많은 난소암 환자가 암을 이겨내길 바란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 학기가 시작됐다.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새 학기 적응은 결코 쉽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등교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화 제한, 그룹 활동 제한, 수업과 식사 시간에 거리 두기 등으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불안감과 우울감,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새 학기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겪는 증상이지만 학교라는 조직에 첫발을 내딛는 7, 8세 아이들에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초등학생의 30% 이상이 경험한다는 새 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적응장애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잦은 짜증이나 등교 거부, 두통·복통 등의 통증, 무기력감, 수면장애, 식욕부진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발생되는 체력 소모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성장기 아이들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활 리듬이 중요하다. 밤 늦게까지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는 등 하루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보충하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순히 꾀병이라 생각하고 다그친다면 오히려 더 큰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해결책이나 충고를 제시하기보다는 아이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전이라면 아이가 다닐 학교를 몇 차례 함께 방문하는 것도 낯선 환경을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취미 활동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땀이 적당히 나는 유산소 운동, 영화감상이나 독서 등의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만약 두통·복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약물 복용도 빠른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는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상비약이다.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가루형 산제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체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해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고 가정상비약을 구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아이의 마음과 학교생활 등을 체크해 심리 상태를 파악한 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아이가 마음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국내 난청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11년 33만5000명에서 지난해 54만2000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다. 다행히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9일 귀의 날을 맞이해 구자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만나 난청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난청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 “난청은 말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다. 평상시와 다르게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난청이라고 할 수 있다.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노인성 난청, 유전성 난청, 선천성 난청,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등이 있다. 일흔이 되면 3명 중 1명, 여든이 되면 2명 중 1명꼴로 난청이 나타날 정도로 흔한 노화현상이다. 또한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선천성 질환이기도 하다. 1000명 중 1명이 심한 난청으로 태어나고 200명 중 1명은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는다.” ―난청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던데…. “특히 선천성 난청은 빨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돌 무렵까지 청각과 언어 관련 발달이 왕성하게 늘며 한두 마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태어난 후 다섯 살까지 소리를 듣고 언어체계가 갖춰지며 말이 는다. 선천성 난청은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상적인 언어발달에 도달하기가 힘들어진다. 다행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난청 선별 검사를 한다. 노인성 난청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발음을 잘 듣지 못하면 뇌에 변화가 생긴다. 난청을 방치해 뇌가 정확한 발음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잃으면 보청기를 껴도 시끄럽기만 하고 알아듣기 힘들 수 있다. 흔히 25dB(데시벨)을 정상 청력으로 본다. 노인성 난청처럼 서서히 진행하는 난청의 경우 40dB 정도 청력이 떨어졌을 때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의 위험도 있다고…. “프랭크 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팀이 12년간 성인 639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경도 난청을 가진 사람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조금 더 심한 정도의 난청은 치매 위험이 3배 높았고 중증도 난청은 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소리를 들으면 뇌 기능이 활발해진다. 하지만 난청이 심하면 뇌 활동이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반대로 청력 손실로 인해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뇌를 과도하게 사용함에 따라 과부하가 걸려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치매 원인 질환은 6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난청은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난청 환자 중 경도인지장애가 있다면 적극적인 청각 재활로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자꾸만 되물어보거나 묻는 말에 엉뚱한 대답을 한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해 불러도 대답을 안 하는 경우에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 갑자기 귀가 먹먹해진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시력이 떨어지듯 청력 저하 역시 노화에 따른 변화 중 하나로 노화 진행에 따른 난청을 피해 갈 수 없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매년 1dB 정도 감소한다고 보면 된다. 난청의 정도는 dB로 표시한다. 0∼25dB은 정상 수준으로 난청이 심할수록 수치가 증가한다. 40dB이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중등도 난청으로 구분하고 치료나 보청기 착용 등 재활 대상이 된다. 26dB 이상의 난청을 보이는 비율은 65세 이상에서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노화로 인한 난청은 매우 흔한 퇴행성 질환이다. 하지만 실제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청기를 조기에 착용하면 난청으로 인한 불편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효과가 떨어진다. 청력이 70dB 이상 손상됐다면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와우 수술은 달팽이관을 대체할 기기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인공 와우 수술이 필요한 대상은…. “양쪽 청력이 70dB 이상 손상되고 보청기를 써도 말소리 구분이 어려운 환자가 일반적인 대상이 된다. 물론 한쪽 귀만 안 들리는 비대칭형 난청 환자도 인공 와우 수술이 도움이 될수 있다. 한쪽 귀만 안들리는 소아는 건강한 귀로 말을 들어서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끄러운 환경이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얘기하는 경우 말소리를 놓쳐 고도의 언어 능력은 양쪽 다 잘 들리는 경우보다 떨어진다. 노인성 난청 환자 중 보청기 효과가 없어지면 인공와우 수술을 받기도 한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로 교정 청력이 개선되면 인지력의 저하속도도 늦출 수 있고, 사회 참여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난청 환자를 위한 당부 사항이 있다면…. 청력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이다. 그리고 난청은 치매, 우울증, 낙상사고의 위험요인이다. 한번 손상된 청력은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어릴 때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는 청소년기에도 청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 크기가 100dB 이상임을 감안할때 2시간 이상 이런 소리에 노출이 되면 영구적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음악의 볼륨을 50% 이하로 맞추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기타 생애 전환기마다 정확한 청력 검사를 시행해 내 귀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소리를 듣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면 적절한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 보청기 급여화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거리 두기 없는 첫 명절이 될 이번 추석. 추석 명절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모님이 통증을 호소하는 곳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질환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연휴 꼭 확인해야 하는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를 알아본다.가슴 통증, 어눌한 발음이 신경 쓰인다면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혈압을 측정하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는다. 진단 이후에도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많은 돌연사의 원인이 고혈압에서 출발한다. 전체 뇌혈관질환의 50%가 고혈압으로 발생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병의 30∼35%, 신부전의 10∼15% 역시 고혈압이 원인이다.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혈압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쯤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 혈압 조절 목표는 수축기혈압 140∼150mmHg, 이완기혈압 90mmHg를 추천한다. 가슴 통증, 어눌한 발음, 마비 등 협심증이나 뇌출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등 예방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갈증 많이 느끼고 소변량이 늘었다면 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장질환,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체중이 빠지기도 한다.불러도 못 듣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면 청력도 노화가 진행되면 기능이 떨어진다. 난청은 노화의 원인이 가장 크다는 얘기다. 65세가 되면 4명당 1명, 75세는 3명당 1명, 85세는 2명당 1명꼴로 난청이 발생하고 95세가 되면 누구나 난청에 노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난청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난청이 있으면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되고 대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 소외감과 우울증으로 이어져 치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구자원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난청이 심각한 정도가 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대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화할 때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일 때 대화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키 줄어들고 허리가 휘었다면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골절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여성에게서 더 빨리, 많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우유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고 술, 담배는 멀리한다. 운동도 중요하다. 체중 부하가 실리는 운동과 관절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운동이 좋다.다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늘듯 척추와 추간판(디스크)도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척추나 그 주변의 인대가 심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보행 시 심해지는 다리 통증이다. 협착증 부위에 눌린 신경이 지나가는 엉덩이 아래 하지 통증과 저림, 근력 약화로 보행이 힘들어진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부모님의 허리가 굽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면 질환 초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무릎 통증과 붓기가 계속 된다면 무릎 관절은 평지를 걸을 때 체중의 3∼4배, 내리막길에선 체중의 5∼6배 무게를 지탱한다. 노화는 무릎 관절 자체를 약하게 만든다.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관절연골과 반월연골판의 충격 흡수 기능도 떨어진다. 또 관절액의 윤활 작용도 약화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다리가 맞닿는 내측 무릎에 통증을 유발한다. 처음에는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양반다리 같은 자세에서 통증이 생기지만 병이 진행되면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휴식이나 수면 시 통증이 심해지고, 아주 심할 경우 일상적인 보행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부모님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무릎 주위가 붓거나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코골이를 하거나 잠꼬대가 심하다면 오랜만에 부모님과 같이 자다가 보면 이전과 다른 수면습관도 볼 수 있다. 이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나 잠꼬대 등 이상 행동장애가 있다면 건강 이상 신호로 보고 꼭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노인성 잠꼬대는 치매나 파킨슨병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조심하고 특히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질 것을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실내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라이나전성기재단(라이나생명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가족간병 돌봄정책 심포지엄’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2026년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2045년에는 세계 1위 고령 국가인 일본을 제치고 37%가 노인인 국가가 된다. 이처럼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우리나라 최대 리스크는 단연 ‘100세 시대’다.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평생을 돌봐야 하는 장애인구까지 포함하면 더 이상 돌봄은 회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실효성 있는 서비스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도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예고된 돌봄 수요에 가족의 희생으로 근근이 지탱해 온 지금의 가족 돌봄 실태와 해외 선진사례를 알아보면서 한국형 돌봄 정책 과제의 보완점을 고민한다.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조선일보 기자),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 힘 간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가족 간병인의 스트레스와 심리케어 필요성 △치매 등 간병 가족의 돌봄 현황과 고충 그리고 해결 과제 △가족간병인에게 필요한 케어 커뮤니케이션과 제론테크놀로지 순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김태열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헤럴드경제 기자), 손호준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장, 음상준 뉴스1 기자, 정진수 세계일보 기자, 정연수 단국대 특수교육대학원 교수, 이성희 케어기버마음살림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등이 토론을 벌인다. 전문가들은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족의 돌봄에 해결책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즉, 국가의 완전한 대체가 어려운 ‘휴먼케어’ 영역은 가족구성원에 대한 지원까지 넓혀야 건강한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 심포지엄은 링크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심포지엄 사무국으로 전화 신청할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