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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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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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보다 가볍고 더 긴 주행거리… 국산 수소전기버스의 반격

    《수소버스 보조금 늘리는 정부 왜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수소 전기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수소 전기버스는 기존 전기버스보다 연료가 가볍고 주행거리도 길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정부가 보조금을 계속 늘리고 있어 향후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충전·정비 시설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개선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주변 환경에 무딘 편인데도 확실히 진동과 소음이 덜한 것 같아요. 특히 저속 구간에서 체감됩니다.”26일 오전 7시 20분. 서울 잠실역에서 출발해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향하는 통근용 수소전기버스에서 삼성SDS 직원 송모 씨(47)가 이렇게 말했다.한 시간가량 수소전기버스에 타보니 실제로 그랬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고급 세단과 견주는 승차감. 엔진으로 구동하는 디젤버스에서 느껴지던 덜컹거림과 배기 소음이 전혀 없었다. 가속과 제동도 부드러웠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들어서자, 만족도는 배가됐다. 고요함 속에서 쏟아지는 눈꺼풀을 붙잡고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고된 출근길, 자투리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최고의 직원 복지가 아닐까.》이날 시승한 통근버스는 현대자동차가 2023년 4월 출시한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다. 고속형 대형 버스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전 단계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전세버스 사업자 원더모빌리티는 2023년 12월 유니버스 총 66대를 도입해 이 중 24대를 자회사 ‘온버스’를 통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통근버스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 기조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맞물리며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도입에 나선 것이다. 박환진 원더모빌리티 수소사업총괄 상무는 “올해 수소전기버스 200대를 추가 도입하고 2030년까지 총 2000대 운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내 경기도 내 자체 충전소를 준공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상용차의 미래는 ‘수소’… 전기버스 대비 강점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상용차 부문에서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수소전기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통상 수소버스로 불리는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전기버스와 달리 배터리 대신 고압 탱크 속 수소로부터 전기를 얻는다. 수소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공급되면 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와 산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성하고, 이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식이다. 수소전기버스가 소위 ‘상용차의 미래’라고 불리는 배경에는 기존 전기버스 대비 갖는 다양한 강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는 상용차 특성상 무엇보다 주행거리가 중요하다. 전기버스의 경우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배터리 크기를 키워야 하는데 무게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300km가량을 달리는 전기버스 기준 배터리 무게만 약 2t에 달한다. 배터리 크기를 키우더라도 더 많은 충전 시간을 요하게 된다. 차체가 과도하게 무거워지면 노면으로부터의 진동이 차에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서스펜션이 딱딱해져 승차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도 감소한다. 무거운 차체가 도로에 손상을 입히는 문제도 있다. 반면 수소전기버스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가벼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차체도 가볍다. 주행 거리도 2배 수준으로 길다. 유니버스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635km에 달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출퇴근하며 하루 약 100km를 주행하는 버스 기준으로 5∼6일에 한 번만 충전소를 방문하면 되는 셈이다. 기존에 약점으로 꼽혔던 충전소 부족 문제도 보완이 가능하다. 특히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버스는 적은 수의 충전 인프라만 확보해도 운영 효율을 보장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개선되고 있다. 이일선 온버스 과장은 “신생 충전소들의 경우 95%까지 수소를 채우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국산 수소버스가 중국산 전기버스 ‘대항마’수소전기버스가 중국산 전기버스가 잠식한 국내 버스 시장에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전기버스는 그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왔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국산 대비 1억 원가량 저렴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에 신규 등록된 전기버스 중 중국산 비중은 2019년 23.9%에서 꾸준히 늘어나 2023년에는 54.1%에 달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등 혈세가 중국 업체 지원에 쓰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배터리의 효율성과 재활용성에 따라 차등을 주는 방향으로 보조금 체계를 개편했다. LFP 배터리는 국산 버스들이 주로 사용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고 재활용이 어렵다.환경부가 발표한 ‘2024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은 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 보조금은 유지하되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 보조금은 최대 60%까지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조금 삭감에 따른 영향은 곧바로 수치로 나타났다. 중국산 전기버스 점유율은 지난해 36.2%까지 줄어들었다.현대차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주춤한 틈을 타 기술 우위를 점한 수소전기버스를 앞세워 버스 시장 파이를 늘려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전기버스에 핵심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영역이다.현대차는 수소버스 사업에 힘을 주며 지자체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남도와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도내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수소전기버스 판매 대수는 623대로 전년(302대)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1000대 이상까지 보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금 확대는 호재…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정부가 수소전기버스 관련 보조금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것도 수소전기버스 시장의 성장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전기버스 연료보조금을 이번 달부터 kg당 14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행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업계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버스의 연간 연료비가 전기버스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전기버스 관련 보조금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전기버스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은 2022년 340대부터 2025년 2000대까지 꾸준히 늘었다. 수소전기버스에 배정된 국고보조금도 2024년 4017억 원에서 2025년 4605억 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충전·정비 인프라 확충과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버스 운영사 입장에서는 운영 단가가 낮아져야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 근거리에 양질의 충전소가 늘어야 하는 이유다. 정비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전인성 온버스 현장총괄 전무는 “50여 년간 운영된 디젤버스에 비해 수소전기버스는 역사가 짧다 보니 정비 인프라가 부족해 고장이 났을 때 유지·보수가 정체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신생 충전소들의 경우 아직 연료 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해 수소 보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버스 자체의 단가를 낮추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전기버스는 거대한 내수시장에 기반해 대규모 생산량을 확보하고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한국 역시 5∼6년간 계획된 수소전기버스 보급 물량을 보다 단기간에 집중해 생산량을 확보하는 한편 충전 인프라, 에너지 수급, 송전망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우는 등 정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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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수소 드라이브 본격화… 상반기 ‘넥쏘’ 2세대 공개도

    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수소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섰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을 수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수소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소전기차 연구개발을 비롯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등 수소 생태계 전반적인 부분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장재훈 부회장이 총괄하는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에너지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룹 내에서 수소 사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차의 수소 사업 관련 행보는 27년간 이어져 온 수소 사업에 대한 집념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기술을 선도해 왔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퓨얼셀’을 선보였고 2018년에는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글로벌 누적 판매 4만 대를 돌파하며 승용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올해 상반기(1∼6월) 중으로는 넥쏘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발표한 지 약 반년 만이다. 장 부회장은 이니시움을 선보이면서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수소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특히 힘을 주고 있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도 함께 탄력을 받게 됐다. 해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생산 법인 ‘HTWO 광저우’는 최근 광저우개발구 교통투자그룹에 4.5t 수소 연료전지 냉장 트럭 190대를 인도했다. 이는 중국 내 수소 연료전지 냉장 트럭 단일 발주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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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 진수 성공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3200t급 초계함 2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번함 ‘미겔 말바르함’을 진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두 함정은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디에고 실랑함은 최신 군사기술을 집약한 K함정으로 평가받는다. 길이 118.4m, 폭 14.9m의 함체에 4500해리(약 8330km) 항속거리를 갖췄다. 근접방어무기체계를 비롯해 수직발사체계, 탐색레이더 등 첨단 장비도 탑재했다. 디에고 실랑함은 필리핀 독립운동 지도자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9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양국 방산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며 “함정 성능과 납기 준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군에 총 10척의 함정을 공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2016년 호위함 2척 수출을 시작으로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 6척을 추가 수주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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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스코다파워 찾아 터빈 점검한 체코 대통령… 원전수주 최종계약 순항

    두산에너빌리티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두코바니 원자력발전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앞두고 25일(현지 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파벨 대통령이 플젠 지역 내 주요 산업체를 순방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홍영기 주체코 대사,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해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파벨 대통령은 증기터빈 생산 설비를 둘러봤다. 이후 두코바니 원전 사업 관련 준비 현황과 두산스코다파워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받을 발전기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 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사업 규모만 약 24조 원에 달한다. 체코는 지난해 7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바 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증기터빈 공급을 맡는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손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파벨 대통령에게 증기터빈 제작 역량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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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뿔난 주주 달래기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 원의 유상증자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해외에서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방식으로 단기간에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최근 빠르게 회복하는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으려면 대규모 현지 신속 투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 번 구매하면 30년 이상 사용하는 방산 제품 특성상 무기 구매 국가들은 공급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중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기간의 급성장과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회계 방식 때문에 이미 부채 비율이 지난해 말 연결 기준 281.3%로 높다. 이에 부채 비율을 더 높이는 차입 방식 대신 유상증자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부 주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향후 2년간 추가로 6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증자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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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민감국가, 조속한 해결’ 합의… 정부 “美, 해제 긍정적”

    한미 양국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한국이 포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민감국가 해제를 위한 절차가 복잡한 탓에 지정 효력이 발효되는 다음 달 15일 전까지 목록에서 제외되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 시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과 첫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1월 한국을 SCL에 포함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두 달이 지난 최근에야 확인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이번 회담에서 안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정부도 SCL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데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가 조속히 협의해 나가자고 합의한 만큼 에너지부도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기류”라면서 “이미 국무부나 백악관 등 미국 측과 소통한 결과 SCL 지정 해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韓 민감국가 해제, 내달 15일 발효 전 결과 내기 쉽지않아”[한미 ‘민감국가 조속 해결’ 합의]한미 ‘조속 해결’ 공감대 형성했지만정부 “해제절차 복잡, 한두달내 안돼”… 美, SCL 지정 이유 상세 설명 안해알래스카 주지사 내주 ‘LNG 방한’… 포스코인터-세아제강 등 면담 조율한미 양국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한국이 포함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제로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한국을 목록에서 빼준다는 결정을 당장 내리더라도 에너지부 내부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CL 지정 효력 발휘 전 해제, “쉽지 않다”21일 정부 관계자는 “민감국가 지정 해제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소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SCL에서 특정 국가를 해제하는 절차가 굉장히 긴 탓에 당장 한두 달 내에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SCL 지정 해제 절차나 SCL 지정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미국 측이 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국가 안보에의 위협, 핵 확산 우려, 테러 지원 등의 이유로 학술 교류 시 고려가 필요한 나라를 민감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목록에 포함되면 국내 연구자들이 미국 연구기관과 원자력,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데 제약이 불가피하다.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1월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 SCL은 관리 대상 국가를 3개의 범주로 나눠 테러 지원 국가와 위험 국가, 기타 지정국가로 구분한다. 테러 지원 국가에는 북한과 시리아, 위험 국가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포함돼 있다.민감국가 지정의 효력은 다음 달 15일 발효된다. 한국 정부는 최근에야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미국에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구체적인 해제 시점은 언급이 되지 않았으나 양국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속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당국 간 ‘에너지 정책 대화’ 및 ‘민관 합동 에너지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민감국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고 한미 에너지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기회였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 사업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함께 주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 에너지 분야 협력도 본격화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한국을 찾는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는 방한 기간 중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제강 등 한국 기업들과도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LNG 터미널 운영부터 LNG 트레이딩까지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소재 에너지 기업 ‘멕시코 퍼시픽’과 연간 70만 t 규모 북미산 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던리비 주지사와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단계로 참여 인사나 안건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세아제강의 경우 강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참여 후보로 거론된다. LNG 프로젝트는 고압과 극한 환경에서 천연가스를 운반하거나 저장하기 위한 강관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세아제강은 캐나다, 모잠비크, 카타르 등 해외 주요 LNG 프로젝트에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세아제강 측은 던리비 주지사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성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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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중국산 공세에 사라진 ‘K에스컬레이터’ 부활 시동

    18일 경남 거창군 승강기단지 ‘K-에스컬레이터’ 생산 공장. 안전 검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직원들은 각종 공구를 들고 구동기, 제어반 등 핵심 부품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스텝 체인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까지 분주하게 살폈다. 현장 설치에 앞서 에스컬레이터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해 시범 가동해 보는 과정이다. 이날 검수를 마친 2대를 포함한 에스컬레이터 총 6대가 다음 달부터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K-에스컬레이터는 20일 자사의 첫 에스컬레이터를 출하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이 에스컬레이터는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에스컬레이터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모델 인증을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 중국산 공세에 끊긴 기술 명맥, 다시 잇다국산 에스컬레이터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 중국산 저가 에스컬레이터 공세가 본격화하면서다. 중국산 에스컬레이터는 국산 대비 공급가가 30∼40%가량 저렴하다.가격 경쟁에서 밀리자,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했던 업체들이 하나 둘씩 사업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홀로 남은 현대엘리베이터마저 2014년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과 생산 인프라도 함께 사라졌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대(對)중국 에스컬레이터 수입액은 1996년 27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4602만4000달러로 대폭 늘었다. 문제는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외국산에 잠식당할 경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엘리베이터나 무빙워크보다 사고 빈도가 높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도 큰 편이다. 외국산의 경우 부품 수급 절차가 까다로워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100% 자회사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국내 중소 승강기 기업들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난해 9월 합작법인 K-에스컬레이터를 출범시켰다. 10여 년간 끊겼던 국산 엘리베이터 기술의 명맥이 다시 이어진 셈이다. ● “저가 경쟁 부추기는 입찰 구조부터 손봐야” 그러나 K-에스컬레이터가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공공 부문 에스컬레이터 발주 물량 대다수가 최저가 입찰제 형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 참여를 위한 자격 등 허들이 낮다 보니 제대로 된 시공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중국산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공급만 하는 중개 판매자가 사업을 낙찰받는 경우가 많다. 최성현 한국승강기대 승강기공학부 교수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자재 입찰 당시 기준 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를 배제하는 ‘저가 제한 낙찰제’를 도입했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에스컬레이터는 안전성이 높고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기 AK플라자 수원 등 총 4곳에서 19대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부품 전량을 국내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일부 외국산을 쓰고 있다. 이에 구동기, 제어반 등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국산화하고 수주량을 늘려 가면서 국내산 부품 비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K-에스컬레이터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중국 업체들이 담합해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한의 가격저지선 임무를 수행하는 셈이다.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사진)는 “연 200∼300대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2028년 이후에는 미주, 일본, 중동까지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2000년 이전 국내에 설치된 1만 대 이상의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만큼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장(MOD)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거창=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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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용품-놀이용품 담은 ‘드림팩’으로 아이들 꿈 응원

    코오롱그룹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환원한다는 철학 아래 2012년 사회 공헌 전담 조직 ‘CSR사무국’을 신설했다.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파트너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초 직원들이 직접 학용품과 놀이 용품 등을 담아 제작한 ‘드림팩’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임직원들이 드림팩 870개를 제작해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전달했다.‘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 총 594명에게 약 29억 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2008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해 성금의 일부를 ‘도시 놀이터 개선 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1981년 고 오운(五雲)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오운문화재단’은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장학금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2011년 ‘스페이스K’를 설립하고 과천 본사, 서울 신사동, 광주, 대구 등에 현대미술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문화예술 지원 및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그간의 역량을 모아 마곡산업단지 내에 ‘스페이스K 서울’ 미술관을 설립하고 국내외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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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교육 지원해 장애인 화가 7명 배출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HD현대오일뱅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이다. 2020년에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까지 급여 나눔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화가를 꿈꾸는 장애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스터피스제작소’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수준별 미술 교육을 제공하고 화가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장애인 화가 42명에게 미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작품 전시회도 3차례 개최했다. 또 일자리 연계 활동도 추진, 지난해 총 7명이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달 27일에는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이 대한사회복지회 마스터피스제작소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화가들을 만나고 미술 교육에 활용될 교보재를 제작하기도 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23년 HD현대아너상을 제정,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와 더불어 2023년부터 매년 12월, ‘GRC 플리마켓’을 운영해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한 부모와 자립 준비 청년 등 취약계층 판매자에게 물품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판매자에게 지원해 자립을 돕는 형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이외에도 난방 취약계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사업, 보호 대상 아동 양육시설의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자립을 준비하도록 돕는 ‘드림 플레이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 임직원들의 사회 공헌 활동 참여율을 높이고자 경기도 판교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와 울산 사업장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부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깅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모금 시스템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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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직원 한뜻으로… 교육 봉사-환경 정화 활동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교통안전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 공학 인재 육성, 생물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기 주도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현대모비스는 2002년부터 전국 47개 사업장 근처 사회복지단체와 결연을 맺고 청소년 공학 교실,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사회 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2024 지역사회공헌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사회 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거나 중증 후유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교통사고 피해 가정 학생 40명을 선정해 약 3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금액은 임직원들의 기부와 회사의 특별 후원금을 합친 액수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사내 상시 기부 프로그램(마일리지 모금)을 통해 취약계층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모인 마일리지는 총 8600만 원으로 지역아동센터 가전제품 기증, 쪽방 장애 가족 여름 이불 선물, 결식아동 식료품 키트 지원, 저소득 지적장애 아동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속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후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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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황무지에 푸른 숲… 20년 넘는 노력의 결실

    대한항공은 ‘희망의 날개, 긍정적인 변화의 비행’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3년 기준 사회 공헌 기부금은 154억100만 원으로 2021년(30억7000만 원)보다 50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22년째 이어온 ‘사랑의 쌀’ 후원 행사가 대표적이다.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의 특산물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당 쌀은 지역 이웃에게 기증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후원한 쌀은 올해까지 총 101t에 달한다. 지난해 2월에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Stronger Together’를 실시했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 걸음 수를 훌쩍 넘은 3억140만6597보를 달성해 5500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상생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숲’은 몽골 바가노르구 황무지에 푸른 숲을 가꾸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이어왔다. 현지 사막화를 방지하고 도심형 방풍림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5월에는 신입 직원과 인솔 직원 100여 명이 이곳에 나무를 심고 나무 생장을 돕는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해외 주택 건설·보수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2013년 10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라구나 칼라우안, 세부 보홀 등 필리핀 각지에서 봉사에 참여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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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표준사업장 10주년… 조현범 회장 지원으로 성장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꼽힌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설립 당시 직원이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53명(장애인 82명, 비장애인 71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2018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9년 국무총리상, 2023년 대통령 표창, 2024년 철탑산업훈장을 연이어 수상하며 정부 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설립 당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장애인 근로자 고용 증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초기에 한국타이어 사무 행정 지원에 한정됐던 업무는 현재 사무 행정, 세탁, 베이커리, 카페, 세차 등 5개 부문의 사내 복지업무로 확대됐다. 직원들은 그룹 본사인 판교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금산공장, 대전 한국테크노돔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3월 기준 전체 장애인 직원 82명 중 68명이 정규직(83%)으로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사업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이직률도 3월 기준 1% 미만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 한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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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중국산에 밀렸던 국산 에스컬레이터, 사라진 기술 명맥 다시 잇는다

    18일 경남 거창군 승강기단지 ‘K-에스컬레이터’ 생산 공장. 안전 검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직원들은 각종 공구를 들고 구동기, 제어반 등 핵심부품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스텝 체인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까지 분주하게 살폈다. 현장 설치에 앞서 에스컬레이터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해 시범 가동해 보는 과정이다. 이날 검수를 마친 2대를 포함한 에스컬레이터 총 6대가 다음달부터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K-에스컬레이터는 20일 자사의 첫 에스컬레이터를 출하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이 에스컬레이터는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에스컬레이터가 모델 인증을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 중국산 공세에 끊긴 기술 명맥, 다시 잇다 국산 에스컬레이터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 중국산 저가 에스컬레이터 공세가 본격화하면서다. 중국산 에스컬레이터는 국산 대비 공급가가 30~4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자, 국내에 생산기지를 가진 경쟁사들이 먼저 사업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홀로 남은 현대엘리베이터마저 2014년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과 생산 인프라도 함께 사라졌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대(對)중국 에스컬레이터 수입액은 1996년 27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4602만4000달러로 대폭 늘었다. 문제는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외국산에 잠식당할 경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엘리베이터나 무빙워크보다도 사고 빈도가 높다. 또한 사고 발생시 피해 규모도 큰 편이다. 외국산의 경우 부품수급 절차가 까다로워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100% 자회사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국내 중소 승강기 기업들은 이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난해 9월 합작법인 K-에스컬레이터를 출범시켰다. 10여년 간 끊겼던 국산 엘리베이터 기술의 명맥이 다시 이어진 셈이다. ● “저가 경쟁 부추기는 입찰구조부터 손봐야”그러나 K-에스컬레이터가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공공 부문 에스컬레이터 발주 물량 대다수가 최저가 입찰제 형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 참여를 위한 자격 등 허들도 낮다 보니 제대로 된 시공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중국산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공급만 하는 중개 판매자가 사업 낙찰을 받는 경우가 많다. 최성현 한국승강기대 승강기공학부 교수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자재 입찰 당시 기준 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를 배제하는 ‘저가 제한 낙찰제’를 도입했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에스컬레이터는 안전성이 높고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수원 AK 플라자 등 총 4곳에서 19대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부품 전량을 국내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일부 외산을 쓰고 있다. 이에 구동기, 제어반 등 핵심부품을 선제적으로 국산화하고 수주량을 늘려가면서 국내산 부품 비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K-에스컬레이터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중국 업체들이 담합해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한의 가격저지선 임무를 수행하는 셈이다.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연 200~300대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2028년 이후에는 미주, 일본, 중동까지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2000년 이전 국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1만 대 이상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만큼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장(MOD)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거창=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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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넣듯 5분 충전… 글로벌 전기차 시장 ‘BYD쇼크’

    중국 비야디(BYD)가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벽이었던 충전 속도를 5분으로 줄이는 ‘게임체인저’ 기술을 공개했다. ‘충전 시간 10분’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기술에서도 이미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한참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름 넣는 속도로 전기차 충전하는 시대 ‘성큼’BYD는 18일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서 ‘BYD 슈퍼 e플랫폼 기술’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전기차 충전 기술은 앞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딥시크 쇼크’에 버금갈 정도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BYD의 슈퍼 e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충전 속도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 최소 30분 걸리는 완충 시간을 5분으로 대폭 단축한 것이다. 왕촨푸 BYD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신기술이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을 해소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전기차 충전 속도를 내연기관 차량 주유 속도와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속도 단축은 자동차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충전 인프라와 더불어 내연기관 차의 주유 시간보다 긴 충전 시간이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충전 시간 단축은 배터리 과열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10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BYD가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꺼낸 기술은 초고전압과 고전류 기술이다. BYD가 향후 만들어 낼 차량의 모터, 배터리, 전력 공급, 공조 시스템 등의 부품은 순간적으로 유입되는 전류를 버틸 수 있도록 kV(킬로볼트)급 전압을 지원하게 설계될 계획이다. 특히 BYD가 공개한 ‘플래시 충전 배터리’의 최대 충전 전류는 1000A에 이른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칩도 양산한다. 롄위보 BYD 총괄 부사장 겸 자동차공정연구원장은 “업계 최초로 전액체 냉각 방식의 MW(메가와트)급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최첨단 충전 기술은 초고속 충전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BYD는 이러한 차세대 충전소 4000개를 중국 전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BYD 충전 기술, 상용화까지 지켜봐야”BYD의 슈퍼 e플랫폼 효과는 당장 주가에 반영됐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BYD는 19일 오후 4시 반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416.2홍콩달러로 거래 중이다. 지난해 말 종가가 266.6홍콩달러였던 BYD 주가는 약 80일 만에 56.1%나 치솟았다. 반면 경쟁사인 미국 테슬라 주가는 BYD의 기술 공개 당일인 18일(현지 시간) 5.34% 급락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BYD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중 3곳이 중국 업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BYD 충전 기술이 실제로 안전성의 문제 없이 상용화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BYD 차량이 실제 충전 속도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이라며 “차량용 배터리 팩 설계나 셀 기술이 차세대 LFP(리튬·인산·철)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관련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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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2025 WRC ‘사파리 랠리 케냐’ 후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3라운드 대회 ‘사파리 랠리 케냐’에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20∼23일(현지 시간) 케냐 나이바샤 일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WRC 대회 중 가장 험난한 코스로 꼽힌다. 총길이가 385km에 달하는 구간과 스페셜 스테이지 21개로 구성되며 차량의 내구성을 극한까지 시험하게 된다. 더위부터 폭우까지 급변하는 기후와 거친 노면, 야생동물 출현 가능성 등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 프로 R213’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이나 프로 R213은 우수한 내마모성을 갖췄으며 비포장 노면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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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출시

    아우디코리아는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사진)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 적용된 첫 양산 모델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충전 효율, 역동적인 주행 성능 등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퍼포먼스, 퍼포먼스 프리미엄, 콰트로 프리미엄, SQ6 e-트론 등 4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프리미엄이 468km, 콰트로 프리미엄 400km, SQ6 e-트론 412km다. Q6 e-트론은 100kWh(킬로와트시) 최신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콰트로 프리미엄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걸리며 10분 충전으로 25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49.46kg·m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이며 제로백은 6.7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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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상하이 모터쇼 불참” 中진출 이후 처음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전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매년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출품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이 전면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굴기에 중국 시장 내 입지가 줄어들자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대신 공력을 끌어모아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투입하는 등 미국 시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월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2대 자동차 전시회로 서로 번갈아 개최되는 격년 행사다. 현대차그룹이 불참을 결정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한때 중국 시장에서 100만 대 넘는 차량을 팔며 선전했으나 사드(THAAD)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01만1446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4.7%를 차지했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기준 43만1215대까지 판매량이 줄며 점유율도 1.6%로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량 ‘톱10’에 입성한 해외 브랜드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미중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중국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선방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더 큰 공을 들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HMGMA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지 생산기지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할 방침이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사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조지아 주지사 등 주 정부, 연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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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4600억 규모 일본제철 주식 매각

    포스코홀딩스가 1999년부터 26년간 보유해 온 4600억 원 규모의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업보고서에서도 해당 지분 증권 4677억9600만 원 전액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논의해 온 사항”이라며 “상호 협의하에 매각을 결정했으나 일본제철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매각 시기나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고도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까지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일본제철 지분 등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2조6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돈은 철강, 이차전지 소재, 인프라 등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가 일본제철의 주식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지분 관계도 모두 정리될 예정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미국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보유 중이던 포스코홀딩스 지분 3.4%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왔다. 포스코는 일본제철로부터 기술과 자본을 지원받아 경북 포항 영일만에 포항제철소를 건설했고, 일본제철은 포항제철소에 주요 기술자를 파견하기도 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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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모빌리티쇼, 내달 3일 개막…12개국 451개社 참여 ‘역대 최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예상 관람객은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시회에는 12개국, 451개 사가 참가한다”며 “참가 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다음 달 3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중국 비야디(BYD), 영국 로터스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부품 기업에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전시회 헤드라인 파트너로는 HD현대, 롯데그룹, BYD가 선정됐다.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BYD는 자사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와 전기차 상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30년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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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달 상하이모터쇼 불참…선방하는 美에 집중하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전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매년 상하이와 북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출품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이 전면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굴기에 중국 시장 내 입지가 줄어들자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대신 공력을 끌어모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투입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는 미국 시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월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2대 자동차 전시회로 서로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 격년 행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 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품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보완해 내년에 더 의미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현대차그룹이 불참을 결정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한 때 중국 시장에서 10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팔며 선전했으나 사드(THAAD)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01만1446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4.7%를 차지했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기준 43만1215대까지 판매량이 줄며 점유율도 1.6%로 감소했다.중국 내 판매량은 최근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 지원을 업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해 온 현지 전기차 브랜드 위주로 내수 시장이 재편되며 단시간 내에 점유율까지 수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량 ‘톱10’에 입성한 해외 브랜드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비야디(BYD)의 판매량은 371만8000대에 달한다.이 가운데 미·중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중국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구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선방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더 큰 공을 들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보다 확실한 시장에서 파이를 확보해 두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70만8293대를 기록해 전년(165만2821대)보다 3.4% 늘었다.현지 생산기지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대상 25% 관세 부과 예고에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조지아주 신공장 HMGMA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사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조지아 주지사 등 주정부, 연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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