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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과 헤어지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3)에 대해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을 전하며 앞날을 응원했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16강전이 끝난 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벤투 감독에 대해 “4년 동안 감사하다는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분이 의심하셨는데 결국엔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박수를 보내주셨다”며 “어떻게 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은 거다.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미드필더 황인범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벤투 감독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황태자’로 불리며 놀랄 만큼 성장했다.황인범은 “감독님은 내게 정말 감사한 분이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저 선수를 왜 쓰냐’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감독님이었다면 흔들렸을 텐데도 저를 믿어주셨다. 그분으로 인해 제가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번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수 조규성도 “감독님이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하실 때 나도 눈물이 나왔다. 정말 슬펐다”며 “감독님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동점 골을 터뜨린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4년 동안 한 명의 감독으로 월드컵을 준비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월드컵 때마다 본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감독님이 교체돼 준비하는 시간이 짧았는데, 이번엔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체제로 준비하며 보완할 여유도 있었고 안 좋은 상황을 좋게 만드는 걸 배우기도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이어 “감독님이 ‘4년 동안 다들 너무 고생했고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 그 여정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다”며 벤투 감독의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벤투호의 중원을 지키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도 “4년을 돌아보면 매 순간 완벽하지 않았고 힘들 때나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중심을 잡아주고 흔들리지 않게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원하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수들과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후회도 없다”고 말했다.‘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선수들은 다 믿고 있었다”며 “16강에서 끝나 아쉽지만 그래도 준비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2018년 8월 한국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한 번의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정 전체를 지휘한 끝에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브라질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로 한국 감독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량의 차이는 분명했지만,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은 아쉬움으로 남았다.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는데, 이 중 두 번째 골을 내주게 된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전반 13분 정우영은 페널티 지역 내에서 볼을 걷어차려다 뒤에서 치고 나오던 브라질의 히샬리송의 발을 걷어찼다. 프랑스 국적의 클레망 튀르팽 주심은 정우영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정우영은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주장 손흥민도 항의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주심의 판정에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정우영이 히샬리송을) 못 본 건데 아쉽다. 봤으면 정우영 선수가 저렇게 찰 리가 없다. 심판이 비디오 판독(VAR)을 봤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VAR 없이 경기는 진행됐다.영국 BBC도 해당 장면을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는 “당혹스러운 판정이다. 한국 선수는 히샬리송을 볼 수 없었다. 그는 단지 공을 걷어차고 있었을 뿐이고 브라질 선수(히샬리송)가 뒤에서 와서 축구화가 엉킨 것”이라며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또 “파울 장면의 리플레이를 3번이나 봤는데 왜 페널티킥인지 모르겠다”며 “VAR로 왜 뒤집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뒤에서 달려와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비수와 접촉했다”고 했다.정우영은 페널티킥 허용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정우영은 “전방 압박이 부족했다. 첫 실점 후 내가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수비 지역에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게 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을 빠르게 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정우영은 “비록 오늘 원하는 결과는 못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걸 쏟아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튜브 채널 ‘더탐사’ 소속 강진구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연습실 등을 침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주거침입 혐의로 강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강 씨는 지난 5월 말 송 교수가 수업하는 세종대 강의실에 허락 없이 침입해 녹음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강 씨는 송 교수가 연극단 운영 과정에서 자신의 딸을 지속적으로 출연시켰다는 ‘엄마 찬스’ 의혹을 제기하며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송 교수 측은 강 씨가 수업 강의실이나 자신의 연구실 외에도 다른 교수 연구실까지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씨를 상대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고, 수사를 거쳐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됐다.강 씨는 이 사건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받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통령실은 1일로 8일째 집단운송거부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를 향해 “업무개시명령을 다시 발동하는 일이 없도록 운수 종사자 여러분들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기한 운송 중단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우리 모두”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부대변인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지는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어 국민 불편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늘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는 49개소다. 지난달 29일 21개소에서 전날 26개소로, 오늘 49개소로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국내 산업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2차관 주재로 정유업계와 함께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사전 검토하고 피해현황 확인과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산자부 1차관 주재로는 시멘트 등 주요 업종 긴급 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의에서 업계 피해현황을 점검한 결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7일간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의 분야에서 출하 차질 규모가 잠정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어떤 불법에도 타협하지 않고 노사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과 갈수록 악화하는 대외 여건을 고려할 때 재화와 용역의 무기한 운송 중단 피해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 소집 여부와 관련해 “계속 상황을 점검하고 또 비상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노총 파업을 기획파업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도 같은 판단이냐’고 묻는 말엔 “화물연대의 정당성 없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에 이어 민노총 소속의 여러 노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 노사 법치주의를 세워가는 과정에 있는데 집단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선 “경제가 어려워지면 피해 보는 사람은 조직화한 소수가 아니라 조직화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노동자”라며 “그분들이 피해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관점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나 노사 법치주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1일 검찰에 넘겨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전장연 활동가 11명을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도로교통법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11명마다 일시와 행위가 달라 적용된 혐의는 상이하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 28명 중 24명에 대해 출석 조사가 이뤄져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박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아 계속 출석 요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은 전차운행방해, 업무방해, 미신고 집회 개최 등 혐의로 여러 건을 고발당했다.전장연 관계자들은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 종로경찰서 등에 출석했으나 건물 내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건물 앞에서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승강기가 있는 남대문경찰서를 전장연 사건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병합 수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정권이 바뀌자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다.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한다. 그러나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됐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처럼 안보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월북몰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전 정부 안보라인 최고위급 인사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등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숨진 고(故) 변희수 육군 하사의 순직이 인정되지 않았다.군에 따르면 육군은 1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변 하사의 사망을 ‘일반사망’으로 분류했다. 민간전문위원 5명, 현역군인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변 하사의 사망이 관련 법령에 명시된 순직 기준인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육군 관계자는 “유가족이 재심사를 요청하면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재심사가 가능하다”며 “다시 한번 변 하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군인의 사망은 전사, 순직, 일반사망으로 나뉜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군인이 의무복무기간 중 사망한 경우 통상 순직자로 분류하지만, 고의·중과실 또는 위법행위 등으로 사망한 경우 일반사망자로 분류할 수 있다.앞서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복귀했다. 그는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 결과를 근거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2020년 1월 23일 강제 전역 처분했다.이에 변 하사는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첫 변론기일을 앞둔 2021년 3월 3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대전지법 행정2부는 변 하사 유족이 이어받아 진행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사건에서 지난해 10월 원고 승소 판결했고 육군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이후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변 하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심사하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 위윈회는 당시 “정신과 전문의 소견 및 심리부검 결과, 망인의 마지막 메모, 강제 전역 처분 이후 망인의 심리상태에 대한 증언 등에 기초해 부당한 전역 처분이 주된 원인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했다”며 순직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멕시코 유니폼을 걷어찼다는 의혹에 대해 “오해”라고 밝혔다.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메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지 않는다는 걸 안다”며 “나는 멕시코 사람들과 그들의 국기를 모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의 라커룸 영상이 공개됐는데, 메시가 축구화를 벗다가 오른발로 바닥에 놓인 멕시코 유니폼을 밀어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영상을 본 멕시코 출신 복서 카넬로 알바레즈는 이틀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라커룸 바닥을 우리 유니폼과 국기로 청소하는 것을 보았느냐”며 “메시는 내가 그를 찾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내가 아르헨티나를 존중하는 것처럼 그도 멕시코를 존중해야 한다”고 위협했다.하지만 멕시코 대표팀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는 “나는 메시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메시의 행동은 축구 선수들이 하는 흔한 행동이다. 문제 될 게 없다”며 메시를 두둔했다.그는 “알바레즈는 경기 후 라커룸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다”며 “경기 후 땀에 젖은 유니폼을 바닥에 놓고 가면 그 옷은 세탁소로 가게 된다. 그 멕시코 유니폼은 내 유니폼이다. 메시와 바꿔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세르히오 아궤로 역시 “축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는 땀에 젖은 유니폼 상의를 바닥에 벗어 놓는다. 메시가 축구화를 벗으려다가 우연히 발로 유니폼을 건드린 것”이라며 메시를 옹호했다.알바레즈는 결국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나는 조국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인에 사과하고 싶다. 매일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번에는 내 차례였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아르헨티나는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해 1승1무1패를 마크했지만 골득실(-1)에서 폴란드(0)에 밀려 조 3위로 고배를 마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낙상사고가 발생한 뒤 부모에게 바로 알리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전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40분경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 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아기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경 조리원 측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부모는 조리원 측이 동의 없이 엑스레이를 찍은 뒤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으나, 곧바로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리원 측이 사고 사실을 숨겼다고 판단하고 관할 경찰서에 A 씨를 고소했다.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받았다.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부모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올리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사고를 숨기다가 아기 머리가 부으니 그제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의사가) 경과가 좋아진다고 해도 아기의 지적능력은 지금 너무 어려서 알 수가 없고 5세가 될 때까지 추적검사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경찰은 조리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A 씨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종아리 부상에도 가나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한 김민재(26·나폴리)가 경기에 패배한 뒤 국가대표팀 선배 구자철에게 자책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xKBS’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구자철이 출연했다. 그는 같은 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후 김민재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고 밝혔다.구자철은 “민재가 ‘제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 아니냐’며 ‘이 부분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아 너무 슬프지 않나”며 안타까워했다.가나전에서 한국은 전반전에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조규성(전북)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전 가나에 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아깝게 졌다.후반 23분 수비수 기디언 멘사가 왼쪽을 파고들며 반대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찔렀고, 이를 골지역 정면에 있던 이냐키 윌리엄스가 차 넣으려다 헛발질했다. 공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흘러갔고, 쿠두스는 왼발로 감아 차 한국 골문을 뚫었다.김민재는 윌리엄스에게 오는 공을 끊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구자철은 “민재에게 ‘윌리엄스가 슈팅하려 했을 때 네가 바로 반응했고, 윌리엄스가 슈팅했으면 네 몸에 (공이) 맞고 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다만 구자철은 “제가 만약 감독이 된다면 경기 내용을 분석할 때 한 장면을 뽑아서 그 장면만으로 얘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 장면이 왜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풀어서 그걸 해결해야 하는데 많은 감독은 한 장면을 갖고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구자철은 “민재뿐 아니라 지금 선수들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정상적인 컨디션과 멘탈로 포르투갈전에 나갈 수 있느냐를 봤을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렇다고 해서 안 할 거냐, 이기지 않을 거냐고 했을 때는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이 해야 하는 숙명인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얘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만약에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한다면 우리가 문책할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했을 때는 끊임없이 지지해주고 같이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김민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 선수는 호텔에 남아 휴식을 취하고 치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바 있다.1무 1패로 조 3위인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3일 0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위에 올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던 군인들이 중심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조선중앙TV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십 명의 북한 군인들과 공로자 등이 이동식발사차량(TEL) 위에 올라가 김 위원장과 기념 촬영하는 장면을 내보냈다.영상을 보면 TEL 위의 앞줄에 앉아있던 군인들은 촬영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이때 뒤편에 서 있던 군인 몇몇이 휘청이더니 뒤로 넘어졌다.일부는 옆에 있던 군인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같이 넘어지면서 여러 명이 순식간에 TEL 위에서 사라졌다. 차량 뒤편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카메라는 즉시 프레임을 옮겨 김 위원장을 에워싼 채 크게 환호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확대했다. 주변에선 추락한 군인들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런 아찔한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탄 건 다소 이례적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미뤄보아 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과를 부각하는데 크게 저해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외교부는 29일부터 국내 방역정책 기조와 전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미국 등 33개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낮춘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4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에서 1단계(여행유의)로, 스리랑카·카메룬 등 9개국은 여행경보 특별여행주의보(긴급용무 아닌 한 여행취소·연기)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우리나라 여행경보 단계는 1단계, 2단계,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출국권고), 4단계(여행금지) 등으로 나뉜다.러시아·남아공 등 12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된다. 기존 여행경보 3단계 및 4단계 발령 국가 및 지역도 현행 단계를 유지한다.필리핀 루손 등 일부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에서 2단계로, 사이프러스 바로샤 지역은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외교부는 “향후 여행경보 조정 시기를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하며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 등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가별 여행경보 조정 상세 내용과 최신 안전 정보 등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독일 방송 ZDF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자가 카타르 전통 복장을 ‘목욕 가운’이라고 비하해 논란이다.2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국가대표 출신이자 이번 월드컵 해설을 맡은 포워드 잔드로 바그너는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 도중 카타르 전통 복장을 “카타르의 목욕 가운”이라고 언급했다. 바그너는 현역 시절 독일 국가대표로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은 바 있다.그는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스페인의 E조 조별리그 2차전 도중 흰색 싸웁(Thaub)을 입고 있는 관중들을 보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싸웁은 카타르뿐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성이 널리 착용하는 복장인데, 이를 보고 ‘목욕 가운’이라고 칭한 것이다.AP통신은 “바그너가 흰색 옷을 입은 관중들이 독일 팬이 아니라는 걸 알고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ZDF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바그너의 발언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와 독일이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나와 더 큰 파문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앞서 독일 대표팀은 성 소수자와 연대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가 담긴 ‘무지개 완장’을 월드컵에서 착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완장을 착용할 경우 옐로카드를 주겠다고 경고했다.이에 독일 대표팀은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채 단체 사진을 찍었다. 동성애가 형사처벌 대상인 개최국 카타르, 그리고 FIFA에 대한 항의의 의미다.그러자 카타르 팬들은 경기장에서 독일의 튀르키예(터키) 출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사진을 들고 독일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외질은 독일 대표팀을 떠날 당시 “이길 때는 독일인이지만 질 때는 이민자 취급을 받았다”며 독일의 인종차별을 폭로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주민들에게 한국식·외국식 이름을 ‘혁명적’인 이름으로 고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최근 이름을 정치적으로 고려해 지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요즘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상성’이 없는 이름을 사법기관에 찾아가 바꾸라고 지시했다”며 “개인의 이름을 국가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게 바꾸라고 강제하는 것이어서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달부터 인민반별 주민회의에서 ‘받침이 없는 이름을 전부 고치라’는 통보가 연속적으로 내려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받침 없이 지은 이름들은 다 정치적 내용을 담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과거에는 북한에서 ‘충성’과 ‘일심단결’의 의미를 담아 ‘일심’ ‘충심’ ‘충성’ ‘총폭탄’ ‘결사옹위’에서 따온 ‘총일’ ‘폭일’ ‘탄일’ ‘위성’ 등의 이름을 많이 썼다. 2000년대부터는 주민들이 외부 세계와 자주 접하면서 ‘아리’ ‘소라’ ‘수미’ ‘가희’ 등 희망적이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이 소식통은 “당국에서는 이렇게 받침 없이 단순하게 지은 이름은 반 사회주의적이며 사대주의적이라며 이른 시일에 이름을 고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먹고 살기도 힘든데 자식들 이름조차 마음대로 짓지 못하게 하는 당국의 지시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이 ‘시대의 요구대로 이름을 지으라고 강요하는데, 그러면 굶주리고 억압받는 현시대를 반영해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라는 것이냐’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도 “당국이 정치적 고려 없이 지은 이름에 벌금을 물리겠다며 당장 고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사회주의식 이름을 즉시 바꾸라는 사법당국의 지시는 지난 10월부터 매번 주민회의 때마다 강조되고 있다”며 “퇴폐적인 서양문화, 양키문화의 복사판인 괴뢰(남한)식 말투를 쓰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멀쩡한 이름을 변경하라는 지시가 계속해서 하달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당국에서는 가정(세대)들에서 자식의 이름을 중국식, 왜식, 괴뢰(남한)식이 혼탕 된 이름으로 거리낌 없이 짓는다고 비판했다”며 “이름을 끝내 바꾸지 않을 경우 실제로 벌금을 물릴지, 벌금이 얼마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제 이름 하나 마음대로 지을 수 없게 하느냐는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권익위원회가 28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 공익신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권익위는 의혹을 입증할 만한 보완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사건 종결 이유로 설명했다.해당 의혹 제보자 A 씨의 트위터 및 권익위 관계자에 따르면 권익위는 이날 A 씨에게 공문을 보내 사건의 종결 처리를 통보했다.권익위는 공문에서 “공직자와 직무관련자나 특정 관계인 간 식사, 음주 등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서 별도 규율하고 있지 않아 법 위반 여부를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A 씨가) 이미 제출한 자료만으로 (공직자의 이해충돌) 위반 사실 확인이 어려워 (자료) 보완을 요청했으나 신고 내용에 대한 보완이 없어 (신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공익신고 사건이 종결되면서 A 씨가 제기한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 역시 기각될 것으로 보인다.A 씨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목격자라고 주장했던 첼리스트 B 씨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B 씨는 앞서 A 씨에게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B 씨는 지난 23일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내용은 A 씨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A 씨는 권익위 통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경찰 조사 결과도 보지 않고 종결이다. 술자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권익위는 존망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들 텐데 용감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향해 “저를 구속하려 한다면 여러분이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전 여러분을 믿는다”며 “고래랑 싸워서 새우 등이 안 터지려면 제가 고래가 돼야 한다. 저를 고래로 만들어줄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밖에 없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가나에 패배한 뒤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숙인 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 가나 대표팀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기념 셀프 카메라(셀카)’를 찍으려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샀다.28일(한국시간)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졌다.한국은 전반 2골 차의 열세를 후반 들어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역전승의 희망을 키웠으나 전세를 뒤집는 데 끝내 실패했다.대표팀은 공격수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강력한 헤더 두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후반 23분 다시 실점했고 이후로는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반에 볼 점유율과 슈팅 수, 코너킥 등에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하면서 이후로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챔피언스리그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했지만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수술 후 마스크까지 끼고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가나전에서 아쉽게 패해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했다.가나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들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검은 모자를 착용한 한 가나 스태프도 손흥민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런데 이 스태프는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는 포즈를 취했다.이를 본 다른 가나 스태프가 동료의 몸을 툭 치며 말렸다.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스태프의 ‘비매너’ 행동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스포츠바이블과 미국 축구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이 모습을 공식 트위터에 올리며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ESPN은 난감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도 함께 올렸다.호주의 야후7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 가나 스태프의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가나 스태프의 경거망동에 축구 팬들은 “눈치가 없나” “월드클래스와 사진을 찍고 싶은 게 이해는 가지만 분위기 파악 좀 하자” “옆 사람이 제지해서 다행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경우 지체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28일 원 장관은 협상 결렬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개시명령 발동 요건이나 발동 시 실제 집행에 있어 유의할 사항이 있는지를 엄격한 기준으로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내일 국무회의에서 발동 요건이 되는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대상과 범위를 어떻게 할지, 개별적 명령 발동을 위한 절차 기준은 어떻게 할지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원 장관은 “안건은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시차를 최소화해서 빠른 부분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몇 시간 안으로 바로 개별명령 시작할 수 있는 정도로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안대로 의결되면 즉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함께 발동해서 국무회의 의결에 기초해 명령 발동을 위한 사전 절차들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인 명령은 국무회의 의결로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니다. 절차를 거쳐서 국토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업자나 종사자에게 개인, 개별 법인에 대해 명령을 구두든 서면이든 교부 또는 전달해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우편, 통신으로 전달하는 경우 본인 동의가 필요하다. 제3자 송달도 가능해 고용자, 동거가족에 전달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며 “(연락처와 주소를) 이미 상당 부분 파악했고 지금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원 장관은 이번 업무개시명령으로 사태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엔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으로서 불법과 정치적 계산이 서로 손잡고 초법적인 관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부분에서 (윤석열) 정부는 다르다는 걸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정부가 총파업 닷새 만에 첫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결렬됐다.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시작한 지 1시간 50분 만에 끝났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협상 결렬 이후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와 같은 이야기를 계속했고 차관은 더 이상 이야기에 변화나 진전이 있기가 어렵다고 하고 그만하자고 하고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정부 측에서는 이날 교섭에 어명소 국토부 2차관과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이 참석했으며 화물연대에서는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어명소 2차관은 “컨테이너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고, 그 이외의 품목 확대는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경기가 어렵고 피해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요구했다.화물연대는 교섭 결렬 직후 입장문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각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낼 것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교섭자리에서 화물연대의 입장에 대한 국토부의 답변은 ‘국토부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교섭에 참여한 국토부 차관은 ‘오늘 화물연대의 입장은 대통령실에 보고하겠으나 이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과 재량은 없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교섭을 마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차관에게 결정권한이 없다면 장관이 직접 나와 화물연대와 대화를 지속할 것을 요구한다. 대화에 진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는 30일 세종청사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헬기의 추락 사고로 탑승자 5명이 사망한 가운데, 신원 미상이었던 여성 2명의 신원이 밝혀졌다.28일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 2명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56세와 53세로 확인됐다. 경찰은 속초시 계류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이들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특정했다.앞서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 5명 중 기장 A 씨(71), 정비사 B 씨(54), 부정비사 C 씨(25)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이들과 함께 발견된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 당초 A 씨가 자신과 B 씨 2명만 탑승한다고 신고해 비행 계획상 2명만 타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여성 2명은 B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1명은 B 씨와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한다. 이들의 헬기 탑승 이유와 사망자 간 상호 관계는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경찰은 정확한 최종 신원 확인을 위해 사망자 5명 전체에 대한 DNA(유전자 정보) 긴급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사망자 DNA 검사는 2~3일 정도 소요돼 이르면 오는 29~30일경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음주 및 약물 복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 부검도 진행한다.전날 오전 10시 50분경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인근 야산에 헬기 1대가 추락해 동체가 전소됐다. 이 헬기는 산불 진화·예방을 위해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이 공동으로 전북의 민간 항공기 업체로부터 임차해 운용 중인 S-58T 기종이다.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1975년 2월 제작했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 헬기는 당일 오전 9시 30분경 속초시 노학동 옛 설악수련원에 설치된 임시계류장에서 이륙해 비행하다 수직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사고의 원인 규명을 놓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이날 경찰, 소방, 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헬기 본체 주변에 차단선을 설치하고 헬기 파편에 순번을 매겨 잔해 분포 거리를 살폈다. 조사위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대략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해 소환 조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9일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 씨가 전 남자친구 B 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측도 해당 통화 내용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당시 김 의원은 더탐사로부터 제보받았다며 “협업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하지만 최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내용은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당일 자정 넘어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것도 확인했다.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 고소당해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전날 한 장관의 자택을 무단으로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한 장관은 이날 더탐사를 ‘정치 깡패’에 비유하며 “김의겸과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경찰은 한 장관의 더탐사에 대한 고소·고발 건에 대해 “두 사건을 검토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병합해 처리하겠다”며 “(고소인인) 한 장관에 대한 조사도 출석 형태로 할 것인지 진술 조서를 받을 건지 본인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