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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우산동 천원한끼 1호점은 노인, 장애인과 시민들로 항상 붐빈다. 식당은 70여㎡넓이로 크고 작은 탁자 7개가 있어 주민 25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 누구나 천원만 내면 따뜻한 콩나물 국밥과 깍두기, 새우젓을 먹을 수 있어 천원한끼라는 이름이 붙었다. 콩나물 국밥을 메뉴로 선택한 것은 밥이라 든든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 장점 때문이다. 식당 주변에는 사는 소외계층들이 든든한 한끼를 챙길 수 있어 인기다. 실제 식당을 찾는 주민 92%가 소외계층이다.천원한끼 식당은 지난해 5월 우산동에 1호점을 처음 문 연 데 이어 같은해 연말까지 도산점, 월곡점, 첨단점까지 4곳을 열었다. 천원한끼 4곳에서 하루 평균 95명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식당은 한 달에 두 번 콩나물 국밥이 아닌 짜장밥, 비빔밥을 제공하기도 한다. 문정희 광주 광산구 고령친화팀장은 “천원한끼 4곳에서 어르신 60명이 일하고 있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광산구는 도시이지만 인근에 농촌 지역이 많아 7월부터 천원택시도 운영할 예정이다. 천원택시 대상은 평동, 임곡동, 동곡동, 삼도동, 본량동 등 36개 마을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680명이다. 이들은 한달에 두 번 1000만 원만 내면 택시를 불러 이용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2014년부터 택시비 1400원을 내는 수요응답형 택시를 운영했다. 소외계층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택시비 1000원을 내는 천원택시로 개편했다”고 말했다.광주 서북부에 위치한 광산구는 면적 222.69㎢다. 주민은 39만 명으로 광주 시민 28%를 차지한다. 주민들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4만 8209명, 장애인 1만 7438명, 기초수급자 2만 4893명 등 9만 여명이 취약계층이다. 광산구는 경제위기 상황에 시민들 소비를 증진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천원한끼, 천원택시 등 천원 더가치 프로젝트 12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천원으로 시민, 소외계층과 따뜻한 동행을 하는 것이다.천원 더가치 프로젝트에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사용하면 1000원을 상품권으로 환불해주는 천원 페이백이 있다. 천원 페이백은 한달에 환불금을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천원 짜리 물건을 파는 천원거리, 천원 짜리 반찬을 파는 천원 반찬을 비롯해 건강약자들의 병원 방문을 천원에 해주는 천원병원동행도 시행한다. 이밖에 공영주차장을 2시간 이내에 천원에 이용하는 천원주차장, 현수막·벽보·전단지 등을 취약계층이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천원수거보상제 등도 있다.광산구는 올해 천원 더가치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같이 민생프로젝트 6대 분야 6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천원 더가치프로젝트 외에도 민생경제를 살리는 21가지 방안이 포함돼있다. 21개 방안은 광주 21개 동의 민생 경제 정책이다. 동 단위 단체와 상인회 등이 연대해 상권 홍보, 자체 상품권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상권 홍보와 영세 임차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에너지 지원 등 분야별 사업도 펼친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경제 주체와 연대·협력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 상권 매출 변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관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농어촌 지역 아동·청소년 진료에 고향사랑기부제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다음 달 2일부터 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1960년 전문의 제도가 생긴 이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었던 곡성에 처음으로 전문의가 상주하며 환자를 보는 것. 소아청소년과 운영은 ‘매일 만나는 소아과 고향 사랑 지정 기부 모금’을 통해 이뤄졌다. 곡성군은 지난해 처음 만나는 소아과(출장 진료) 지정 기부 사업으로 전문의 출장 진료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매일 만나는 소아과(상주 진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출장 진료 모금액 목표 8000만 원, 상주 진료 목표 모금액 2억5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출장·상주 진료 운영에 기부자 2767명이 참여했다. 곡성군도 전국적으로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조상래 곡성군수가 나서 주민들의 고충을 설명하며 설득한 끝에 전문의의 결심을 끌어냈다. 조 군수는 “아동·청소년 진료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로 곡성을 응원해주신 기부자들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은 21일부터 고흥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했다. 고흥은 지난해 10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재로 인해 진료가 중단되면서 자녀 진료를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지역 학부모들의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고흥군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고흥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진료 재개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큰 역할로 작용했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과 운영기관에 지원돼, 전문 의료인력 확보 및 의료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아이들이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8시 광주공원 앞 청춘빛포차광장에서 문화·예술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이 진행되는 청춘문화누리터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대자보)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1∼6월) 청춘문화누리터는 ‘청춘버스킹’을 주제로 공개모집을 통해 20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포크, 어쿠스틱, 재즈, 아카펠라,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청춘빛포차광장 인근 희경루 잔디밭 야외무대에서는 같은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4∼5시 도심 속 전통문화 예술공연 ‘희경루: 더 타임리스 스테이지 2025’가 열린다. 전통행렬 퍼포먼스, 전통타악, 연희놀이 등 융합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버스킹 공연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외벽의 미디어월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청춘빛포차광장이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농어촌 지역 아동·청소년 진료에 고향사랑기부제가 큰 힘이 되고 있다.전남 곡성군은 다음달 2일부터 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1960년 전문의 제도가 생긴 이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었던 곡성에 처음으로 전문의가 상주하며 환자를 보는 것. 소아청소년과 운영은 ‘매일 만나는 소아과 고향 사랑 지정 기부모금을 통해 이뤄졌다. 곡성군은 지난해 처음 만나는 소아과(출장 진료) 지정 기부 사업으로 전문의 출장 진료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매일 만나는 소아과(상주 진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출장 진료 모금액 목표 8000만 원, 상주 진료 목표 모금액 2억5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출장·상주진료 운영에 기부자 2767명이 참여했다. 곡성도 전국적으로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조상래 곡성군수가 나서 주민들 고충을 설명하며 설득한 끝에 전문의의 결심을 끌어냈다. 조 군수는 “아동·청소년 진료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로 곡성을 응원해주신 기부자들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전남 고흥군은 21일부터 고흥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했다. 고흥은 지난해 10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재로 인해 진료가 중단되면서 자녀 진료를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지역 학부모들의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고흥군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려 고흥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진료 재개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큰 역할로 작용했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과 운영기관에 지원돼, 전문 의료인력 확보 및 의료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아이들이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8시 광주공원 앞 청춘빛포차광장에서 문화·예술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이 진행되는 청춘문화누리터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대자보)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1~6월) 청춘문화누리터는 ‘청춘버스킹’을 주제로 공개모집을 통해 20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포크, 어쿠스틱, 재즈, 아카펠라,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청춘빛포차광장 인근 희경루 잔디밭 야외무대에서는 같은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4~5시 도심 속 전통문화 예술공연 희경루 : 더 타임리스 스테이지 2025가 열린다. 전통행렬 퍼포먼스, 전통타악, 연희놀이 등 융합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버스킹 공연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외벽의 미디어월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청춘빛포차광장이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1일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는 신안산선 공사 중 터널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길이 30m, 깊이 10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공사장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달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진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지름 20m 규모 싱크홀 사고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 터널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싱크홀 사고 원인을 살펴보니 최근 10년간 발생한 사고 대부분이 지하 공사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크고 작은 싱크홀 사고를 통틀어 상하수도관 누수 탓이 많다는 이유로 누수 감지 대책에만 집중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100건이 넘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고 규모에 따라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선택과 집중’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싱크홀 원인 중 수도관 누수 ‘0건’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싱크홀 발생 내용을 상세히 신고해야 한다. 동아일보는 2016년 12월부터 이달까지의 싱크홀 사고 전수(1422건) 정보를 확보해 22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사고의 51.4%(732건)는 상하수도관 누수 탓으로 나타났다. 이어 굴착·매설·되메우기 불량 등 지하 공사 부실이 36.5%(520건), 원인 불명확 등 기타는 11.9%(170건)였다. 하지만 깊이 5m 이상의 대형 싱크홀 35건을 따로 분석해 보니 양상이 달랐다. 지하 공사 부실이 15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수도관 손상은 8건(22.9%)에 불과했다. 나머지 12건(34.3%)은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기타다. 특히 깊이 10m를 넘는 초대형 싱크홀의 경우, 원인이 상하수도 누수였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인명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와 광명시의 싱크홀 모두 깊이 10m 이상의 초대형 싱크홀이었다. 실제 대형 싱크홀 사고 사례를 보면 대부분 공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0년 8월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한 깊이 21m 싱크홀은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굴착 공사와 연관돼 있었다. 2022년 8월 강원 양양군에서 편의점 건물이 통째로 함몰된 깊이 18m 규모의 싱크홀도 인근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가 원인이었다.● “노후 수도관 탓” 2m 깊이 조사만 그러나 지자체 대책은 대부분 노후 수도관 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크고 작은 싱크홀 사고를 모두 합치면 상하수도관 누수가 원인인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22일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지역 싱크홀의 80∼90%는 노후 하수관거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차량이 도로에 빠져 8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 지반침하 사고의 64%가 상하수관로 때문”이라며 내시경 카메라 등을 활용한 관로 조사 및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11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도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반침하 원인의 50%가 노후 하수도”라며 “향후 3∼5년간 하수도 개량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강동구 사고 이후에도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핵심 대책으로 내세웠다. GPR은 전자기파를 이용해 지표면 아래의 구조물을 탐지하는 장비로, 지하의 빈 공간이나 매설물 위치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탐지 가능한 최대 깊이가 2m 전후에 불과하다. 상하수도관이 주로 깊이 3m 이내에 매설되기 때문에 사실상 누수 감지를 위한 대책인 셈이다.● ‘평균의 함정’ 빠져… “지하 공사 안전 대책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응이 ‘평균의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상하수도 누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수십 cm 깊이의 작은 싱크홀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처럼 극단값을 무시한 채 전체 평균만 보고 판단하면 실제 위험성과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는 취지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도관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는 자동차 바퀴가 빠지는 정도의 작은 땅꺼짐에 그친다”며 “대규모 사례 위주로 분석해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도 “하수도관이 이미 발생한 싱크홀 규모를 키울 수는 있으나 대규모 싱크홀의 ‘방아쇠’가 될 리는 전혀 없다”며 “대규모 싱크홀 중심으로 다시 대책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싱크홀 원인을 깊이와 위험도에 따라 재분류하고, 특히 대형 사고부터 우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매년 100건이 넘는 싱크홀이 발생하는 만큼 모든 사고 가능성에 동일한 수준의 대책을 적용하기보다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큰 사고 예방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형 싱크홀의 원인은 대부분 지하 공사인 만큼 지하 공사 현장에 지질 전문가를 배치하고 지하 지질 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유의미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지하 공사 관리·감독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하 터널 공사를 하다 보면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 계획이 계속 바뀌는데 그때마다 안전 설계를 제대로 지키는지 전문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게 (수도관 관리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노후 수도관 문제는 책임 주체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며 “싱크홀 원인을 수도관 탓으로 돌리는 건 지하 공사 관리가 부실했다는 사실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2일에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길이 1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 2번 출구 인근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철도 특성화 대학인 송원대가 철도 전문인재 양성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송원대는 철도운전시스템학과,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철도차량시스템학과, 철도운전경영학과 등 4개 과 재학생 가운데 34명이 올 상반기(1∼6월) 철도운영 기관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23명, 수서고속철도(SRT) 3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명, 광주교통공사 1명, 철도신호테크빌 3명, 교통계획연구소 1명, 농협 1명 등이 취업했다. 코레일 사무영업 분야인 철도교통관제사 채용은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재학생들과 송원철도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많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혁 씨(25·철도운전경영학과 4학년)는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철도분야 최고 공기업인 코레일에 합격하게 돼 기쁘다. 열정으로 학업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송원대는 1996년 사립대 최초로 철도경영학과를 설립했다. 철도운전시스템학과,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철도차량시스템학과, 철도운전경영학과 등 4개 과 신입생 125명을 모집하고 있다.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는 2022년 철도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됐다.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에서 재학생 응시자 3명 전원이 공채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수태 송원대 총장은 “철도운송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전문인력 배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철도 특성화 대학인 송원대학교가 철도 전문인재 양성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송원대는 철도운전시스템학과,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철도차량시스템학과, 철도운전경영학과 등 4개과 재학생들 가운데 34명이 올 상반기(1~6월) 철도운영 기관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23명, 수서고속철도(SRT) 3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2명, 광주교통공사 1명, 철도신호테크빌 3명, 교통계획연구소 1명, 농협 1명 등에 취업했다.코레일 사무영업 분야인 철도교통관제사 채용은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재학생들과 송원철도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많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혁 씨(25·철도운전경영학과 4학년)는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철도분야 최고 공기업인 코레일에 합격하게 돼 기쁘다. 열정으로 학업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송원대는 1996년 사립대 최초로 철도경영학과를 설립했다. 철도운전시스템학과,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철도차량시스템학과, 철도운전경영학과 등 4개과 신입생 125명을 모집하고 있다.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는 2022년 철도특성화대학으로 도약을 위해 신설했다.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에서 재학생 응시자 3명 전원이 공채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수태 송원대 총장은 “철도운송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전문 인력 배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광역시가 AI 반도체 설계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에이직랜드를 시작으로 7개월 만에 팹리스(Fabless) 기업 9곳을 유치하며 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광주시는 2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AI 관련 기업 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체결한 275∼279번째 MOU로, 이 중 3곳이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시는 앞으로도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지속 유치해 AI 산업과의 융합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에 들어선 팹리스 기업 중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 밖에도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해 주목받은 퓨리오사AI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광주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설계(Fabless), 생산(Foundry), 조립·검사(Packaging)로 나뉘는 분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전자나 인텔처럼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종합반도체(IDM) 기업과 달리, 팹리스는 설계에 집중해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팹리스 기업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에 유치한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한 AI 반도체를 자동차, 가전,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등 지역 전략 산업에 접목하는 ‘광주형 AI 반도체’ 모델을 개발 중이다. 고비용과 공급 불안정 문제로 대표되는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광주형 AI 반도체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르면 내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자립형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AI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로, 혁신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열린 기회의 장”이라며 “광주형 AI 반도체를 통해 자립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9년까지 팹리스 기업을 포함해 총 1000개의 AI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회간접자본(SOC) 대신 AI 연구개발 중심의 국가사업을 선택한 점이 꼽힌다. 2019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당시, 광주는 AI집적단지를 주도적으로 유치해 지금의 기반을 마련했다. AI집적단지 1단계 사업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269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AI데이터센터, 실증장비 77종, 테스트베드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됐고, 현재는 2단계 사업인 ‘AI 실증 밸리’ 조성을 준비 중이다. AI 인재 양성도 광주의 강점으로 꼽힌다. 초등생부터 AI영재고, 융합대학,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AI사관학교 등 전문 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시는 기술뿐 아니라 인재 기반에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촘촘한 AI 인재 양성 사다리 플랜은 광주의 자랑”이라며 “팹리스 기업을 포함한 AI 기업들을 계속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1일 국내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참김의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수년간 조사를 거쳐 2022년부터 참김 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종자 배양 기술을 확립해 올해부터 시험 양식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참김 복원과 양식용 신품종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참김은 조선 인조 시기인 1640년경 광양군(현 전남 광양시) 태인도에서 처음 양식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임금의 수라상에 올려질 정도로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인정받았으며, 김씨 성을 가진 인물이 양식해 ‘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전남도 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된 광양김 시식지의 유래비에 따르면, 김여익은 김여준과 함께 병자호란 당시 의병을 이끌고 청주까지 북상했으나 조선과 청나라가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1640년 광양에 정착해 김 양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참김은 과거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양식되던 품종이었으나, 20여 년 전부터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자원이 급감해 현재는 자연암반에서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김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풍미가 뛰어나다. 전남도는 참김이 품질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고급 브랜드 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한국 고유의 참김을 신품종으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1일, 국내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참김의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수년간 조사를 거쳐 2022년부터 참김 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종자 배양 기술을 확립해 올해부터 시험 양식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참김 복원과 양식용 신품종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참김은 조선 인조 시기인 1640년경, 광양군(현 전남 광양시) 태인도에서 처음 양식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임금의 수라상에 올려질 정도로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인정받았으며, 김 씨 성을 가진 인물이 양식해 ‘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전남도 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된 광양김 시식지의 유래비에 따르면, 김여익은 김여준과 함께 병자호란 당시 의병을 이끌고 청주까지 북상했으나 조선과 청나라가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1640년 광양에 정착해 김 양식을 시작했다고 한다.참김은 과거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양식되던 품종이었으나, 20여 년 전부터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자원이 급감해 현재는 자연암반에서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김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풍미가 뛰어나다.전남도는 참김이 품질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고급 브랜드 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한국 고유 참김을 신품종으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광역시가 AI 반도체 설계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에이직랜드를 시작으로 7개월 만에 팹리스(Fabless) 기업 9곳을 유치하며 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광주시는 2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AI 관련 기업 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체결한 275~279번째 MOU로, 이 중 3곳이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시는 앞으로도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지속 유치해 AI 산업과의 융합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광주에 들어선 팹리스 기업 중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밖에도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해 주목받은 퓨리오사AI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광주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반도체 산업은 설계(Fabless), 생산(Foundry), 조립‧검사(Packaging)로 나뉘는 분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전자나 인텔처럼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종합반도체(IDM) 기업과 달리, 팹리스는 설계에 집중해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팹리스 기업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광주시는 지역에 유치한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한 AI 반도체를 자동차, 가전,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 산업에 접목하는 ‘광주형 AI 반도체’ 모델을 개발 중이다. 고비용과 공급 불안정 문제로 대표되는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광주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 박람회 CES 2025에서 광주형 AI 반도체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르면 내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자립형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AI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로, 혁신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열린 기회의 장”이라며 “광주형 AI 반도체를 통해 자립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시는 2029년까지 팹리스 기업을 포함해 총 1000개의 AI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회간접자본(SOC) 대신 AI 연구개발 중심의 국가사업을 선택한 점이 꼽힌다. 2019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당시, 광주는 AI집적단지를 주도적으로 유치해 지금의 기반을 마련했다.AI집적단지 1단계 사업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269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AI데이터센터, 실증장비 77종, 테스트베드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됐고, 현재는 2단계 사업인 ‘AI 실증 밸리’ 조성을 준비 중이다.AI 인재 양성도 광주의 강점으로 꼽힌다. 초등생부터 AI영재고, 융합대학,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AI사관학교 등 전문 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시는 기술뿐 아니라 인재 기반에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촘촘한 AI 인재양성 사다리 플랜은 광주의 자랑”이라며 “팹리스 기업을 포함한 AI 기업들을 계속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도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총 1930억 원을 들여 128개 지구에 대한 재해위험 해소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정비사업은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47지구(602억 원) △풍수해생활권 정비 16지구(843억 원) △급경사지 정비 40지구(344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25지구(141억 원)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올해 신규사업은 54개 지구다. 함평 엄다천, 함평천, 영암 개신지구 등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구는 도에서 사업을 발주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도·점검 활동을 펼친다.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신규로 4지구가 확대돼 인명피해 우려 3대 분야인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 공간 침수 중심으로 피해 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정비사업의 공사 품질 확보와 예산 조기 집행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예상치 못한 기상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선제적 재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재해위험지역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어린이안전체험관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 1층 어린이안전체험관의 올해 1분기(1∼3월)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1분기 해당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은 140개 단체 총 4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2201명) 증가한 수치다. 인기 상승 요인은 △지역아동센터, 광주시교육청, 아동 관련 부서·기관의 홍보 강화 △만족도 조사 실시 △열린 청사를 활용한 안전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 운영 △1회 체험 인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 등이 꼽힌다. 시의 다양한 어린이안전체험관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문을 연 어린이안전체험관은 4∼12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지하철 체험, 구조요청 신고, 지진 대피 요령, 승강기 안전 체험 등 13종의 체험형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관 이용은 무료이며, 광주시 바로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평일 오후 3시 이후 현장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부호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어린이안전체험관은 보고 듣고 느끼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이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이다. 광주와 전남 화순·담양군에 걸쳐져 있는 무등산의 면적은 75.425㎢이며 해발 1187m다. 무등산은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시민 사랑 깃든 무등산무등산은 광주 시민들의 사랑이 깃든 산이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절벽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참나리,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서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된 돌기둥(주상절리)이며 병풍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면서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병풍이라 전해진다.입석대는 무등산 정상 1017m 지점에 있는 주상절리이며 반달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모습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한다. 광석대, 규봉암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어 마치 긴 탑과 같은 형상을 지닌다. 무등산은 봄에는 산철쭉, 가을에는 억새 풍경유명무등산 산철쭉 군락지는 안양산 정상부에서 장불재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을 따라 약 2.8㎞ 구간 탐방로에 넓게 펼쳐져 있다. 4월 파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배경으로 붉은 철쭉과 서석대의 조화를 볼 수 있는 봄철 무등산 절경이다.무등산은 통상 9월 말부터 억새가 개화를 시작해 10월 말 절정을 이룬다. 억새군락은 서석대∼입석대∼장불재∼백마능선 구간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등산은 멸종위기야생생물 수달, 하늘다람쥐, 으름난초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광주 지방정원 1호, 광주호 호수생태원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광주호(光州湖) 호숫가 인근 18만4948㎡ 부지에 자연 관찰원, 자연학습장, 잔디 휴식광장, 수변 습지 등 테마별 단지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시민 나모 씨(59)는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생태 관광 명소인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광주 제1호 지방정원이다.무등산 자락과 광주호 상류에 위치했으며 2006년 개원해 연평균 탐방객 30만 명이 찾는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아름드리나무 5만2000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자산홍, 장미, 철쭉, 수국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심겨 있다. 또 생태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덱 산책로 등 경관이 수려하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대표적 테마 시설인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 등 정원 작품이 설치돼 있다.무등산에는 국제적 보전 필요성을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평두메습지(2만2600㎡)가 있다. 광주 북구 화암동 평두메습지는 오랫동안 내버려둔 거친 논에 삵, 담비,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식물 약 786종이 서식하고 있다. 장은희 광주 북구 기상환경과장은 “평두메습지에서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 시민과학 생태학교를 운영해 주민들의 환경 실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의 쉼터, 증심사와 지산유원지증심사는 국립공원 무등산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사찰이다. 고요한 산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지만 시내버스 종점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어 누군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증심사 주변에 편백나무 숲과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가 있다.증심사 인근에는 20세기 남종문인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1891∼1977)의 정신을 계승한 의재미술관을 비롯해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함께 느끼는 예술촌을 형성했다. 또 의재 선생이 기거했던 춘설헌과 차밭, 농업학교 축사였던 문향정 등이 있다.증심사는 소란스러운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치유를 선사하는 쉼터다.증심사 관계자는 “증심사 지구는 다양한 역사 인문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도심 대자연 힐링 공원”이라고 말했다. 지산유원지도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지산동 법조타운에서 도보로 20분이면 도착한다.시민들이 1970∼80년대 즐겨 찾던 지산유원지는 66만 ㎡ 넓이 산으로 이뤄졌다. 한때 호텔과 놀이공원으로 호황을 이뤘다. 현재는 광주의 맛인 보리밥을 비롯해 각종 남도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지산유원지 주변에는 대한민국 최초 인상주의 화가인 오지호 화백(1905∼1982년)의 가옥, 5·18민주화운동에 기여한 문병란 시인(1935∼2015)의 가옥,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1966∼1987)의 집이 있어 인문 감성을 자극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가면 중앙아시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려인들은 1864년 연해주로 이주를 시작해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간직한 채 고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1937년 당시 소련 정부에 의해 1만5000㎞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다. 현재 고려인 후손 50만 명이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15개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월곡동을 중심으로 조성된 광주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 7000여 명이 산다.골목길에는 중앙아시아 전통 풍경이 그려진 벽화 50여 개가 있다. 벽화는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고려인들의 고난과 희망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높은 톈산산맥을 배경으로 그려진 벽화는 한 마리의 말과 고려인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벽화의 제목은 ‘우린 어머니의 나라 고국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이다.다른 벽화에는 키르기스스탄 전통 모자인 엘리체크가 그려져 있다. 유목민들은 이동하다 아기가 태어나면 이 엘리체크의 천을 풀어 아이를 감싸는 풍습이 있었다. 벽화에는 키릴문자로 고려인이라고 적혀 있다.특화거리에는 고려인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과 빵집, 선물가게, 마트, 여행사, 미용실 등 가게 30여 개가 성업 중이다. 특화거리에서는 러시아식 대형 꼬치구이 샤실리크,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 빵 리뾰시카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착용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여점이 있다. 대여점에는 중앙아시아 7개국의 전통의상, 장신구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밖에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등 다채롭고 특이한 관광 명소가 많다. 역사유물전시관, 방송국, 마을극단, 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가무단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보여준다. 역사마을 1번지로 고려인마을의 생생하고 풍성한 탐방 경험을 제공할 주민관광청도 문을 열었다. 주민관광청은 해설사들이 관광객들에게 고려인 이주 역사와 문화, 탐방 정보 등을 전달하는 안내소 역할을 한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고려인마을이 광주 역사·문화 탐방 1번지로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광역시의 면적은 500.97㎢이다. 평균기온은 15.3도로 포근하다. 인구는 140만2478명으로 호남권 제1 도시다. 광주는 영산강의 지류인 극락강이 북서부를 통과하고 무등산, 병풍산, 삼각산, 금당산, 어등산, 용진산에 둘러싸여 있다. 서남쪽이 터진 분지(盆地)를 이루며 대촌천, 지석천 등 영산강의 지류들이 흘러 비옥한 평야가 펼쳐진다. 광주는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의 고장이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을 비롯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멋과 맛이 있는 도시라는 의미다. 광주는 무등산 지질공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유네스코 3관왕 인증을 받았다.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지구촌 사람들을 광주 축제의 광장으로 초청해 맛과 멋, 매력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사람과 거리를 잇는 문화전당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도심공원 인근에 있다. 문화전당은 사람과 문화를 잇는 가교이자 통로다.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문화전당은 광주의 시크릿 가든이자 문화가 가득 찬 건물이다. 사람, 주변 공간과 교류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문화전당 부지는 9만6958㎡, 건물 면적은 15만6438㎡에 달한다. 지하 4층, 지상 4층 구조로 건물 98%가량이 최고 25m 지하에 조성됐다. 국내 최대 융복합 문화예술시설인 문화전당은 한국적인 전통과 현대적 미를 갖춘 이색적인 건물로 코리아 유니크 베뉴, 한국 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돼 매력적인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문화전당 중심부에 위치한 아시아문화광장은 각종 문화시설을 잇는다. 문화전당은 세계에 한류를 촉발한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교류를 통해 수집한 문화자원들을 활용해 문화전당만의 전시, 공연 등을 만들고 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2015년 11월 개관부터 올 3월까지 10년 동안 관람객 1944만 명이 방문했다”며 “최근 9년 동안 창조, 제작한 콘텐츠는 1255건에 달하는 등 문화 용광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금남로 소년의 길올해 떠오르는 광주만의 매력적인 여행 상품으로 오월 광주와 한강 인문 관광 소년의 길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렸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소년이 온다’의 배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소년의 길 투어를 운영한다.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몸담았던 고 문재학 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년의 길은 광주 동구 옛 도심인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 전일빌딩245 등 5·18 사적지 16곳을 살펴보며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살리는 도보 여행이다. 소년의 길 코스는 올 하반기 한강 작가의 생가, 문재학 열사 집이 있었던 광주 북구 중흥초교, 중흥도서관, 전남대, 5·18민주묘지 등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16일 “소년의 길은 통상 25명 정도가 팀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며 “하루 숙박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3만 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야구팬을 위한 야구광 트립스포츠 도시 광주는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경기를 연계한 야구 특화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운영한다. 야구광 트립은 빛고을 광주의 ‘빛 광(光)’과 야구에 열광하는 ‘미칠 광(狂)’의 중의적 표현으로 야구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이다. 광주에 와서 야구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있는 날, 경기 관람 전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관람권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KIA 타이거즈 팬 20대 여성 한모 씨는 “친구와 함께 KIA 홈경기를 보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라며 “야구광 트립 관광상품을 통해 쉽게 표를 구하고 자투리 시간에 옛 도심에 위치한 동명동, 양림동, 전일빌딩24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즐거움이 두 배가 됐다”고 전했다. 사계절 축제도시 광주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도시 도약에 나선다. 광주에서는 △5월 5·18기념행사와 세계 인권도시포럼 △6월 비어페스트·스트릿컬처페스타 △7월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 △8월 디자인비엔날레 △9월 사운드파크페스티벌 △10월 충장축제·김치축제 △11월 동명동 커피산책 △12월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린다.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려 미식주간을 운영한다. 10월 예정된 미식주간에는 푸드페어, 할인행사, 미식 이벤트가 열리고 김치축제, 남도맛 페스티벌, 동명커피 등과 관련된 이벤트가 개최된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소년의 길을 저렴한 관광상품으로 제시하고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배구 등 스포츠 관람객을 위한 체류형 여행상품으로 확대한다.관광객들의 광주 방문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레일텔도 내놓았다. 레일텔은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열차승차권을 최대 30%, 숙박요금 3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디자인비엔날레, 전국기능대회, 전국소방체전 등 각종 행사를 연계한 맞춤형 관광상품과 숙박시설 이용 시 최대 5만 원 할인하는 숙박 페스타도 진행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2025년 도시 이용 인구 1800만 명을 달성해 이를 발판으로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영산강(榮山江)은 전남 담양군 병풍산에서 발원해 광주시와 나주시, 함평·무안군, 목포시 등을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한국 4대강으로 길이는 150㎞로 짧지만 유역면적은 전남의 29%(3551㎢)를 차지한다. 영산강은 굽이굽이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낸다. 광주시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극락교 주변은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이다. 가을이 되면 극락교에서 서창교까지 4㎞ 거리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서창들녘 붉은 노을에 어우러진 은빛 억새는 최고의 가을 풍경이다. 도심에 가까운 서창들녘에서는 10월 서창억새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창억새축제는 가을의 정취를 감성적으로 전하는 경관형 체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가을 추억을 전해주는 서창억새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관광 생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창억새 멍때리기 대회를 비롯해 억새 & 노을사진 공모전, 전국 아마추어 예술경연대회 등도 개최되고 노을 전망대를 운영하는 등 도심 속 걷기 좋은 경관축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 서구는 투표를 통해 역대 인기 프로그램을 선별해 진행하고 영산강의 명소로 떠오를 감성 조망대도 활용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도 10월 양동 통맥축제가 열린다. 광주 서구는 100년 전통 역사와 스토리를 품은 양동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지역 농수산물의 매력을 살린 음식관광형 축제로 양동 통맥축제를 마련했다. 미식관광축제인 양동 통맥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1000원에 마실 수 있다. 안주로는 크기가 작은 옛날 통닭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양동시장은 홍어, 닭, 약재, 건어물, 채소 등 농수축산물이 다양하다. 양동시장에는 특히 1969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광주의 원조 치킨 격인 양동통닭이 있다. 양동통닭은 다른 브랜드 치킨과 달리 닭발부터 닭똥집까지 넣어 포장해주는 옛날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양동 통맥축제는 전통시장과 맥주라는 이색적 결합을 통해 청년들을 참여시키고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먹을거리, 체험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광주 북구 중외공원(208만 ㎡)에 위치해 있다. 광주 진출입구에 자리한 중외공원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시공원이다. 드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꽃, 수목이 심어져 있어 봄꽃 놀이 명소로 유명하다. 현대미술축제의 새 장을 열었던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시작됐다. 그동안 국제 미술계에 민주와 인권, 평화라는 광주만의 정체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여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지난해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86일 동안 관객 70만여 명이 방문했다. 2026년 개최될 예정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사무공간은 지상 3층 규모 건물 2개 동이다. 건축면적은 약 1만3329㎡이며 5개 전시관에서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현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 공간에 예산 1181억 원을 투입해 새 전시관을 지을 예정이다. 신축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건축면적 3만2276㎡ 규모로 현재 전시관보다 2.5배가량 넓다. 광주비엔날레는 그동안 쌓아 올린 전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자인 산업을 이끌고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개최하고 있다.중외공원에는 광주 시립미술관, 광주 역사민속박물관이 있고 인근에는 국립 광주박물관이 위치한 문화·예술 벨트다. 또 예술과 자연을 담은 아시아 예술정원(5만6200㎡)도 있다. 예술정원은 미술관 주변으로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과 어린이를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 있는 생태예술놀이터로 꾸며졌다.광주 북구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문화콘서트를 15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또 비엔날레 전시관 앞 문화광장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도 전시할 방침이다.북구는 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삼각동, 일곡동 일대에 희망의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비엔날레 전시관, 희망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옛 도심 골목길에선 사람 사는 정이 묻어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옛 도심은 광주의 역사, 문화,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다. 도심 풍경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도 아름답다. 문화전당을 출발해 골목길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시간의 흐름 속에 남아 있는 옛 정취와 예술여행도시 광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젊음과 골목길 추억을 만나는 동리단길문화전당 도로 건너편은 광주의 동리단길로 불리는 동구 동명동이다. 동리단길은 동명동과 서울의 ‘핫 플레이스’ 경리단길의 합성어다. 동명동은 본래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광주읍성의 동문 밖 동계천 주변에 형성된 주거지였다. 광주 최초의 호텔, 고위 관료 관사, 대사관, 교도소 등이 있었고 현재는 서석초등학교, 옛 금호문화재단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동리단길은 광주의 역사, 교통, 교육,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급 주택, 한옥이 많아 부촌(富村)으로 불렸다. 문화전당 자리에 있던 전남도청이 2005년 전남 무안군으로 이전하면서 활력을 잃은 뒤 학원가를 형성하면서 카페가 번성했다. 주부들이 자녀가 학원 공부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카페를 자주 이용하면서다. 2015년 문화전당이 개관하면서 카페, 음식점, 주점이 잇따라 들어섰고 활력을 되찾았다. 동리단길에서는 추억이 묻어나는 정든 골목길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이곳엔 카페 50개를 비롯해 음식점, 한정식집 등 문화전당 상생협력가게 500곳 정도가 2㎞가량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회사원 장모 씨(27·여)는 “동명동 카페촌에서는 맛깔 나는 요리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동리단길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서석초등학교 앞에서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각종 소품, 음료, 음식 등을 파는 시장이 열린다. 11월에는 커피 축제인 ‘동명커피산책’이 열려 각 카페의 매력을 담은 커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동리단길에는 광주의 대표 관광안내소인 여행자의 집이 있다. 여행자의 집은 토요일마다 예술가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 ‘머물다, 가(家)’를 운영한다. ‘머물다, 가(家)’는 여행자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케이크·팔찌·신발·장식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남병효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회장(56)은 “동리단길은 주변에 아파트가 없고 작은 골목길이 이어져 사람, 건축물 등 옛 골목문화를 느낄 수 있다”며 “음식, 음료도 브랜드가 아닌 청년들이 각자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예루살렘 양림동문화전당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다다른다. 양림(楊林)이라는 동네 이름답게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호랑가시나무와 다형 김현승 시인의 작품 모태인 플라타너스까지 더해져 푸르다. 양림동은 20세기 초 대한제국 시기에 광주로 들어온 미국 선교사들이 교회, 병원을 세워 ‘한국의 예루살렘’, ‘서양촌’이란 별명을 얻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건물과 유적들이 남아 있다. 기독교병원 뒤쪽 골목길을 따라 200m 정도를 올라가면 광주시 기념물 17호 호랑가시나무가 있다. 뒤편 언덕에는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인 우일선 선교사(1880∼1963) 사택이 있다. 미국인 선교사 오웬은 양림동에 정착해 교회와 학교를 세운 뒤 의료와 교육 활동에 매진했다. 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한 배유지 선교사(1868∼1925)를 추모하기 위해 1921년 건립된 배유지기념예배당, 피터슨·허철선 선교사 사택도 있다. 양림동 가운데 기독간호대 옆에는 선교사 오웬, 어비슨 기념관과 광주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아라 여사(1912∼2003) 기념관이 있다. 양림동에는 카페, 식당 등 80곳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서울에서 양림동을 찾은 이모 씨(46·여)는 “교회 건축물과 기록이 많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골목길이 오밀조밀해 예쁘다”고 말했다. 양림산 옆 사직공원 자락에 자리한 최승효(옛 최상현) 가옥과 이장우(옛 정병호) 가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이들 가옥 주변에는 양림미술관, 화가 한희원 미술관, 정자인 양파정, 고광표 가옥이 있다. 양림마을 내에 위치한 펭귄마을은 2013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각종 재활용품을 소재로 만든 정크아트(쓰레기예술) 단지다. 양림동 옆에 사직공원은 아름드리나무, 꽃이 잘 어우러진 도심정원으로 유명 시인들의 시비 10여 개가 있다. 광주 남구는 오웬기념각,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수피아 홀, 커티스메모리얼 홀, 윈스보로우 홀, 수피아여고 소강당 등 선교사 유적지 7곳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임현숙 양림동 전 주민자치회장(56)은 “양림동은 기독교 문화 역사가 가득해 선교 투어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시인들의 흔적도 많아 한국의 문화,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