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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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대통령실, 北 연이틀 무력 도발에 NSC 개최…ICBM 도발 가능성 주시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18일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이틀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했다.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미사일은 오전 9시 39분경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토(奥尻島)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동해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미사일과 관련된 분석을 마친 후 NSC를 개최하고 상황과 안보 태세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최근 우리 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5일(미국 현지 시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이달 중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면 7월 발사 이후 6개월 만으로, 올 들어 5번째 발사가 된다. 1년 기준 최다 ICBM 발사다. NHK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최고고도 6000km를 넘어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매체는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이번 발사된 미사일이 고각(로프티드 궤도)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이번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린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부터 한미간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 함께 훈련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하고 있다. 전날(17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통신을 통해 발표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 발사가 NCG 회의 결과와 미국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는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북한은 연이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날 오전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이후 대북 대비 태세를 강화한 우리 군에 대해 “허세성 객기”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허세성 객기로도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논평을 내고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며 “역적패당의 사대매국적이고 무책임한 망동으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 지역에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일본 정부도 빠른 시일 내에 NSC를 개최해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관저로 향하는 동안 기자들을 만나 “향후 자세한 사안을 보고 받고, 현재 상황을 확인한 후 NSC를 개최하겠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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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단거리’ 이어 연이틀 도발

    북한이 전날에 이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의 도발은 전날부터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 17일 밤 10시 38분경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전날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5일(미국 현지 시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이달 중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면 7월 발사 이후 6개월 만으로, 올 들어 5번째 발사가 된다. 1년 기준 최다 ICBM 발사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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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봉사하는 삶 원해”…뺑소니 뇌사 새신랑, 여러 생명 살리고 떠났다

    휴가를 나온 군인의 무면허·음주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여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결혼한 지 1년이 겨우 넘은 새신랑이었다.15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무면허에 음주 상태였던 군인의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있던 남성 A 씨(31)가 이날 오전 9시경 사망했다. A 씨의 유족은 "아들(A 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평소에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2년 전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작은 빵집을 운영하던 자영업자로, 배달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배달을 한 후 퇴근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작년 10월 막 결혼한 새신랑이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13일 밤 12시 26분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휴가를 나와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군인 B 상병(21)의 차에 치였다. B 상병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휴가를 나와 여자친구와 술을 마신 후 본인 친모 명의로 차를 렌트해 이번 사고를 냈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B 상병은 사고 10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사고 당시 B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는 0.11%로 추정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B 상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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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IMF 총재 접견…“긴밀한 협력 지속”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한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접견했다.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첫 번째 방한을 환영한다”며 “총재께서 한-IMF 공동 주최 국제컨퍼런스, 세계여성이사협회 포럼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들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와 사회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방문단을 환영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민생과 물가안정을 정책 최우선으로 두고, 건전재정 기조하에 정부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이라며 “최근 수출 반등 등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우리 기업들의 수출, 수주를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은 국제통화기금의 정책권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특히 그간 금융시장 불안 완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 물가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경제의 반등이 전망된다”며 “구체적으로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예상되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앞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다 본격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강조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며 “한국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 여성인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조만간 기업 부문에서 여성 CEO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국 국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 아래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신탁기금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면담을 마치며 윤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한국과 국제통화기금은 국제사회 협력의 모범사례”며“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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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목표 달성 때까지 특별군사작전 계속…우크라 탈나치화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질적으로 한 민족으로 두 나라가 싸우는 상황이 내전과 비슷하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러시아의 목표는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우크라이나가 이같은 우리의 목표에 동의하지 않기에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에 나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분쟁을 만들기 위해 쿠데타를 해야 했고, 미국이 이 일을 벌였으며 유럽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고 했다. 이어 “비무장화와 관련해 그들(우크라이나)이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 조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린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 회의에서 (종전을 위한) 특정 조건에 동의했지만 이 합의는 결국 폐기됐다”고 했다.이어 “미국과 서방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국경에 가까워지기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서방의 무료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중요하고 필요한 나라”라면서도 “미국의 제국주의 정치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방해한다”고 했다. 러시아 주요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 이 기자회견은 국민과의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와 겸해 이뤄졌다. 전화와 인터넷, SNS 등으로 접수한 국민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열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여론이 좋지 않았던 2022년에는 두 행사 모두 열리지 않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이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올해는 기자회견과 통합해 진행됐다.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내외 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주권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주권(sovereignty)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주권은 지키고 강화해야 하는 주요 과제”라고 했다. 푸틴은 “주권은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외부 주권을 강화하려면 국경을 따라 국방력과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그것은 또한 공공 주권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정치 체계와 의회주의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의 명백한 보호를 포한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것은 주권과 경제 분야에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수반한다”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금융, 경제, 기술의 주권이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미래”의 구성 요소라고 하기도 했다. 또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이 (러시아의) 주권을 강화하는 것이 러시아의 존립을 보장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경제적 안전 여유(economy’s safety margin)에 대해 “자신감을 느낀다”며 “러시아 사회의 높은 통합, 러시아의 금융 및 경제 시스템의 회복력 등에 의해 (경제적 안전이) 뒷받침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우리의 권력 구성 요소인 군대, 보안 당국 역량의 강화”도 언급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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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유공자법’ 국회 정무위서 野 단독 의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전원 불참했다.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정무위는 앞서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이 안건 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하며 퇴장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쟁점이 된 법안을 최장 90일 동안 심의해 위원 6명 중 4명이 찬성하면 통과시키는 상임위 내 기구다. 이에 정무위는 여당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안건조정위를 열었으나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의결해 전체회의에 넘겼다. 여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유공자법은 이미 관련 법령이 있는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이외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본 이들을 예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을 희생과 공헌 정도에 따라 예우하되, 생화 수준과 연령 등을 고려해 예우의 정도를 달리 할 수 있게 했다. 야권 측에서는 그간 “보훈 사각지대에 놓인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합당하게 예우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추진해 왔다. 이날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사회적 공감대가 분명한 사람 중 보훈부 심사를 통과한 분을 기리자는 의미”라며 ‘문제가 많다’는 취지의 여당 주장에 반발했다. 여권에서는 “가짜유공자 양산 법안”이라며 반대해왔다. 이날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이 주류인 운동권 세력이 대대손손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만든 ‘운동권 특혜 상속법’”이라 지적했다. 이같은 양측의 대립에 지난 7월 법안심사1소위에서도 여야 간 격론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결국 야당 측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했다.이날 법안 의결에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참담하다”며 “대한민국의 방향성과 가치를 완전히 뒤집는 반헌법적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없이 처리돼 어떤 국민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사건을 민주 유공 사건으로 인정할지 사회적 합의도 전혀 없고 인정 기준과 범위가 법률에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는 최소한의 원칙도 지키지 않은 ‘깜깜이법’”이라고 꼬집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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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세계 최고 초격차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실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의 목표는 세계 최고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며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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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만난 김기현 “신당 참여 안해… 난 골수 뿌리 당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13일 오전 이준석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것과 관련해 “제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히려 저는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12일부터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후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한 당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며 “그동안 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전 대표 측에게 신당 창당보다는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 의지를 전달해 왔었고, 그 일련의 과정에서 오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 김기현은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탈당해 본 적이 없는 골수 뿌리 당원”이라며 “우리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되고, 신당에 참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를 역임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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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김기현 사퇴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 내일 중진연석회의 소집”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3일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오는 14일 오전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연석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다.윤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고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해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포함해 내일 공식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절차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이틀째 잠행 중이던 김 대표는 이날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나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나의 몫”이라며 대표직을 내려놨다.이날 김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 원내대표의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그 직을 승계한다고 돼 있다.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궐위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다시 선출된 당 대표를 지명해야 한다.다만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 새 대표를 선출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헌 96조에 따르면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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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약 음성’ 지드래곤에 “‘혐의 없음’ 불송치 예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될 예정이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권 씨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에 대해 다음주 중 불송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권 씨가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최근 참고인 6명을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인 여성 A 씨(29)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에 권 씨는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권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지난달 6일에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권 씨에 대한 시약 검사와 모발 검사를 실시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손·발톱 정밀감정도 의뢰했으나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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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 전쟁기념비 헌화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 시간) 오전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전쟁기념비로 이동해 헌화를 했다. 이날 먼저 공식환영식 시작을 위해 담 광장에는 태극기와 네덜란드 국기가 올라갔다. 네덜란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명이 도열해 공식환영식의 시작을 알렸다. 네덜란드 측은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예우 의미로 예포 21포를 발사했다. 이후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가 차례대로 연주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부부는 한글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환영단에게 다가가 인사했고, 환영단은 한국과 네덜란드 국기를 흔들며 인사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공식환영식 후 전쟁기념비 헌화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먼저 담 광장을 가로질러 기념비로 이동했고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팸케 할스마 암스테르담 시장이 그 뒤를 따랐다. 광장에서 기념비로 이어지는 길에는 기수단, 군악대와 의장대가 양옆으로 도열했다. 전쟁기념비 앞에는 한글과 영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 쓰인 화환이 놓였다. 윤 대통령은 부부는 헌화와 묵념을 했고, 이후 왕궁으로 이동해 국왕 부부와 친교 오찬을 했다.외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시 전쟁기념비 헌화가 공식 일정에 포함되는 것이 관례다. 전쟁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52년 건립을 시작해 1956년 5월 4일에 완공됐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22m다.기념비에는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쇠사슬에 묶인 남성 조각 4개가 중앙에, 저항을 상징하는 남성 조각 2개가 좌우에 위치해 있다. 남성 조각들 위에는 아기를 안은 여성 조각이 있다. 이 여성 조각은 승리와 평화, 새로운 탄생을 상징한다. 기념비 아래편에는 라틴어로 ‘조국의 심장이 있는 이곳, 시민들의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기념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별을 보게 하라’는 뜻의 문장이 적혀 있다. 기념비 뒤편에는 반원 모양의 벽이 서 있다. 벽의 뒷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11개 주(州)와 인도네시아의 처형장소 및 전쟁기념묘지 흙을 담은 12개 함들이 위치한다. 인도네시아는 1949년 독립 전까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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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설’ 이낙연 “새해에 새로운 기대 드리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새해에는 새로운 기대를 국민께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11일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에 출연해 신당 창당 공표 시기와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창당이라는 것이 여러 단계가 있다”며 “국민들 앞에서 (신당 창당을) 밝힌다면 공허해지지 않을 만큼의 준비는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또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지혜를 좀 많이 보태달라고 했다”며 ‘이 의원과 같이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이어진 질문에 “지혜를 많이 보태 달라. 제가 뭐가 부족한지 이 의원이 잘 알지 않느냐고 부탁드렸고 이 의원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그는 신당 창당의 조건으로 “현재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갖고 계신 절망을 공감하고 이해해야한다”며 “그것을 타개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신당 창당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정치가 이렇게 절망적인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것은 정치인의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이른바 총리 3인 연대설에 대해서는 “세 사람이 같이 만난 적은 없고, 일대일로 만났는데 어떤 행동에 대해 말한 적은 없다”며 “민주당의 현황 그리고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자주 했는데 굉장히 깊은 걱정들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연대나 행동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답했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또는 소통 계획에 대해서 “연대를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내 비명 의원들이 모여 만든 ‘원칙과 상식’ 모임과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그들도) 더 큰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다고 예감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물결을 보면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의 욕심을 위해서 정치인들께 부담드릴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과거의 민주당은 당내민주주의나 다양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는데 지금은 그게 거의 작동이 안 되는 상태”라며 “이상한 침묵이 흐르고, 아무 소리 않고 가만히 있는 걸 단합이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단합은 죽은 단합”이라며 “그 상태가 계속 되는데 그건 ‘질환’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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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이제 멈추려 한다”…내년 총선 불출마 시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부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장 의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며 “이제 잠시 멈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믿는다”며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성경구절로 글을 마무리했다.부산 사상구 소재 동서학원 설립자인 장 전 부의장은 부산 북구에서 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의 불출마와 험지출마 요구에 긍정의 답을 내지 못한 것이 장 전 부의장과 부산 사상구의 인연이 깊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었다.장 의원은 지난달 13일 한 교회 간증 자리에서 부친을 언급하며 사실상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했다. 장 의원은 당시 “요즘 험지에 출마하라 하는데 제가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30대 후반 정계 진출을 생각한 자신의 ‘정치하겠습니다’는 각오에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부친의 답변을 받았다. (아버지가)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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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서 인질극하다 뛰어내린 20대男…“생명 지장 없어”

    경남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든 채 30대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던 중 투신했다. 여성은 안전하게 구조됐고 남성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었고, 피해자인 여성을 찾아가 이같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경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는 B 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여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A 씨는 B 씨를 인질로 잡고 6층과 7층 계단 사이에서 흉기로 B 씨를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현장으로 위기협상팀을 보내 A 씨와 협상을 이어갔다. 4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6시경 경찰과 대화를 이어가던 A 씨는 1층으로 몸을 던졌다. 다만 A 씨는 떨어지는 과정에서 건물 구조물에 부딪친 뒤 경찰이 설치해놓은 에어메트 위로 떨어졌고 소방당국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허리 부근을 다쳤고 조금의 출혈이 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 씨 역시 손가락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와 B 씨는 전 연인관계로, 최근 A 씨는 B 씨를 스토킹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혐의에 대한 억울함 등을 호소하며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상태를 확인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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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건 쥐고 ‘훌쩍’…美매체가 분석한 北김정은의 눈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다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외신이 “우는 모습이 공개된 몇 안되는 세계 독재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김 위원장이 최근 관영 언론을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김 위원장이 주민들 앞에서 눈물을 보인 여러 사례 중 하나”라고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달 3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대회 보고를 듣던 김 위원장이 눈물을 보이며 손수건으로 이를 닦는 모습을 공개했다.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세계적으로 독재자가 피지배자 앞에서 눈물을 보인 사례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과거 독재자 중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비공개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을 보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선에 도전한 2012년 3월 대선 투표 직후 지지자 집회에서눈물을 보인 바 있다.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김 위원장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해 인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감성통치’”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어머니 대회에서 보인 눈물은 “어머니와 여성의 역할을 극적으로 부각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행위”라고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출산율 저하를 막고 아이를 잘 키우고 교육하는 게 어머니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가정 문제”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같이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018년 김 위원장이 북한 사정에 밝은 탈북자들 사례를 인용하며 노동당 고위 간부들 앞에서 “북한의 허약한 경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하고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나라를 위한 자신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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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훌륭한 분 모아 세력화 필요”…이상민 “민주당 재건해야”

    1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힘들지만 소명감을 갖고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겠다”며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이 의원과 만나 30분 가량 이같은 대화를 포함한 면담을 가졌다고 이 의원이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 이날 만남은 이 전 대표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이 의원은 “한국 정치의 일그러진 상황에 대한 걱정, 우려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신당 창당과 관련된 내용은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고 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 전 대표에게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개혁의 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원래의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도 공감했다”며 “이 전 대표가 오늘 같은 자리를 많이 가지며 대화하고 지혜를 모아보자고 하더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의 사당, 개딸당이다”라며 “본래 민주당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민주당의 재건, 복원에 집중해야 하지 않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도 촉구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단순한 제 3지대에서의 3당으로서의 역할이 아니고 민주당을 대체하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교섭단체 구성이 아니라 100~120석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이 의원은 전날 김민석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신당설에 대해 “전두환·노태우 시절의 민주한국당 이후 안철수·손학규로 이어졌던 일종의 정통 여당과 다른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한 데 “인성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5선, 당 대표, 총리까지 한 분인데 왜 이런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지 본질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헐뜯고 상처 주는 데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한편,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숙고하겠다. 입당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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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사형 구형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윤종에게 검찰이 11일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 심리로 열린 최윤종의 1심 공판에서 “전혀 반성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 위험이 큰 점, 피해자 유족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살펴달라”며 “최윤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최윤종은 지난 8월 17일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 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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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네덜란드·미국·일본과 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0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윤 대통령과의 이같은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11~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안보와 동의어”라며 네덜란드 방문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잘 조직된 제도적 틀을 확립하겠다”며 “이번 국빈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벨트호벤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노광 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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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수능 브로커’는 없었다… 부당광고 입시학원 등 18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9개의 대학입시학원, 출판사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18억 30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교육부의 조사요청에 따라 적발된 것이다.이번에 공정위가 조치한 부당한 표시와 광고행위는 총 19개다. 주요 유형으로 ▲교재 집필진의 경력 허위 표시·광고 ▲수강생 및 합격자 수, 성적 향상도 등 학원 실적 과장 ▲환급형 상품의 거래조건을 기만적으로 광고를 한 행위가 적발됐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입 수험생 교재 집필진의 경력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광고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A 학원은 교재 집필진에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고사 참여경력만 있어도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경력이 있다고 표기했다. B 학원은 교재 저자이기도 한 학원 강사가 평가원과 관련된 경력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교육과정평가원과 여러분을 은밀하게 이어주는 수능수학브로커’ 등의 문구를 사용해 평가원과 관련있는 교재, 강사인 것처럼 표시해 광고했다. C 학원은 학원 강사의 교재를 홍보하며 ‘평가원 시험 출제위원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출제위원이 자문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수강생 수, 합격자 수, 성적향상도 등 학원의 실적을 과장해 광고한 사례도 사교육 업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 D 학원은 특정 강사의 강좌별 수강생 수를 모두 중복집계한 결과로 ‘해당 강사의 수강생 수가 특정 수능 과목 선택자 수 보다도 많다’는 등 수강생 수를 과장해 광고했다. C 학원은 논술 강좌 강사를 홍보하며 매년 현장 수강생 합격생이 50명 이상이라고 광고했으나, 실제 합격생은 매년 최대 15명에 불과했다. F 학원은 광고내용에 맞는 실적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최다 1등급 배출’, ‘압도적 1위’, ‘수강생 최대 보유’ 등의 문구를 사용해 학원을 광고했다.한편, 환급형 상품의 거래조건을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도 적발됐다. C 학원은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구입금액을 환급해주는 환급형 패스 상품을 판매하며 환급 시 제세공과금, PG사 수수료, 교재캐쉬 제공 금액 등을 공제하고 환급해줌에도 ‘0원’, ‘100% 환급’ 등의 문구를 사용해 구입금액이 전부 환급되는 것 처럼 광고했다. 또 C 학원은 대학합격을 조건으로 하는 환급형 상품을 판매하며 ‘대학에 합격만 하면 환급금을 지급’한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특정시점까지 수강생이 환급대상 대학에 재학 중인 경우에만 환급금을 지급해 대학에 합격했음에도 해당 시점 이전에 자퇴한 수강생들은 환급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그 외의 부당광고행위도 다수 적발됐다. E 학원은 자신들의 부설연구소가 국가로부터 국어 교육분야에서 전문성을 공인받은 것처럼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인증들은 국어 교육 분야 전문성 평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 G 학원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부 소비자의 학습후기만을 토대로 자신 학원의 모의고사 및 모의고사 해설이 ‘가장 평가원스럽다’거나 ‘수능과 똑같다’는 등의 전체 소비자들이나 관련 업계의 보편적인 평가인 것처럼 표시했다.이에 공정위는 해당 사례들이 모두 부당한 표시 및 광고행위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19개 표시 및 광고 행위들은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하거나 광고 내용에 대한 합리적, 객관적 근거 없이 사실인 것처럼 광고했다”며 “이로 인해 수험생들이 광고 대상이 된 교재 또는 강사가 실제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것으로 오인해 합리적 구매결정을 방해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대형 입시학원 및 출판사 등 대입 사교육 시장 전반의 부당 광고 관행을 세밀히 조사해 수험생을 현혹하는 다양한 형태의 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공정위는 앞으로도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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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기현 ‘전권’ 약속, 모두 속았다…사퇴가 답”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의 조기 해체에 대해 “전권을 주겠다던 혁신위는 결국 김기현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며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대표. 불출마로는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대표는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지도부·영남 중진·친윤(친윤석열)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담은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하 의원은 “김 대표는 (강서구 보궐선거 패배 후)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 홍준표 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우리 당은 좀비 정당이 되었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 제일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다”며 “김 대표가 전권을 약속했고 홍준표, 이준석 징계 취소는 잡음이 좀있었지만, 기대를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꼬집었다.하 의원은 “김 대표는 혁신은 거부하고 조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 위기를 돌파한다고 한다”며 “또 꼼수에 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가 있는 한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하다”며 “혁신 공천안 올라와도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뒤집으면 그만”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김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하는 것과 반쪽 정부를 온전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김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며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된다면 그땐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지게 될 것이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 대표의 구국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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