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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4명이 2차 컷오프를 8일 통과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다.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 순) 등 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 홍 의원 등은 무난히 4강에 안착할 것으로 예측됐던 만큼 싸움이 치열했던 마지막 한 자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돌아갔다.이번 2차 경선은 지난 6~7일 실시한 당원투표(30%)와 국민 여론조사(70%)를 합산한 결과다. 당원 투표율은 49.9%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는 점을 들어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의 득표율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한편 본경선 진출자 4명은 오는 11일 광주·전북·전남을 시작으로 제주(13일), 부산·울산·경남(18일), 대구·경북(20일), 대전·세종·충북·충남(25일), 강원(27일) 합동토론회 일정에 돌입한다. 최종 후보는 당원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합산해 내달 5일 발표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상사로부터 한소리 들은 것에 앙심을 품은 20대 직장인이 상사의 옷과 구두 등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변민선 부장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직장에서 영업직원으로 일하는 A 씨는 출근을 늦게 한다는 이유로 영업소장 B 씨에게 혼이 났다. 이후 출근하지 않다가 약 3개월 뒤 사무실로 찾아가 B 씨의 구두와 점퍼, 서랍 등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또 B 씨가 관리하던 어항 속에 손세정제와 샴푸를 넣어 물고기를 죽게 한 혐의도 있다. A 씨가 손괴한 재물은 약 77만5000원 상당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전과가 없으며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국형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이르면 다음달 9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 시점을 11월 초로 밝혀왔으나,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민의 70%, 성인 80% 고령층의 90% 접종률을 보이면 위드코로나를 하겠다고 했다. 10월 25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나”라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정 청장은 이날 전국민 70% 접종 완료 달성 시점에 대해 “10월 25일 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며 “2주 정도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은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 억제 중심 대응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일반 국민의 추가접종과 먹는 코로나19 치료 약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혼자 살고있던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구 배달원인 그는 석 달 전 피해자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 씨(40)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낮 12시경 시흥 정왕동 소재 한 주택에 거주하는 30대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A 씨는 집 안에 있던 B 씨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등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 A 씨는 3개월 전쯤 B 씨의 집에 가구를 배달하러 갔다가 집 안에 물건을 두고 가라며 전달받은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B 씨 집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입은 트레이닝복(추리닝)을 중국 쇼핑몰이 무단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국내 보도에 중국 언론이 발끈했다. 관영매체까지 나서 “(베낀 것이 아닌) 우리가 원조”라고 주장했다.6일(현지시간)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자 한국 언론은 ‘中国(중국)’이 새겨진 초록색 체육복을 중국 쇼핑몰이 이정재 사진을 이용해 판매에 나섰다며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불쾌감을 내비쳤다. 앞서 서 교수는 “중국은 김치, 삼계탕, 한복, 갓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 등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으니 중국이 큰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서 교수가 그동안 이러한 주제를 놓고 중국에 여러차례 시비를 걸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베꼈다고 주장한 체육복의 사진은 배우 우징(吳京)이 2019년 개봉한 영화 ‘선생님, 안녕하세요’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이라고 했다. 극중 체육 교사로 깜짝 출연한 우징은 영화에서 ‘中国(중국)’ 글자가 새겨진 복고풍의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등장했다. 최근에는 영화 시사회장에서 해당 체육복을 입어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체육복 베끼기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을 두고 배우 우징이 거론된 탓이라고도 말했다. 우징은 중국 내 애국주의 영화의 대표작인 ‘전랑’(늑대전사) 시리즈에서 감독 겸 주연을 맡았다. 다만 중국의 베끼기 논란은 체육복 뿐이 아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 다운로드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전날 중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대사는 “최근 ‘오징어 게임’의 경우 중국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상표를 악의적으로 선점해 우리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스웨덴과 덴마크가 젊은층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이날 “모더나 백신을 맞은 미성년자와 청년층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30세 이하(1991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모더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전했다.당국은 “특히 2차 접종과 부작용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면서도 “확률적으로 이러한 영향을 받을 위험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30세 이하 접종에 화이자 백신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덴마크도 12~17세 미성년자에는 모더나를 제외한 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장 염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염려로 인해 예방 차원에서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한다”고 했다. 다만 이같은 판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연구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해당 자료는 추가 평가를 위해 유럽연합(EU) 의약품 규제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최종 자료는 한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승강장으로 진입한 열차를 향해 40대 여성을 밀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열차에 얼굴 등을 부딪치면서 크게 다쳤다.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퀸스 출신의 안토니아 에그바라(29)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사건은 지난 4일 오전 8시경 지하철 타임스퀘어역에서 발생했다. 승객들로 붐비던 출근 시간대,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던에그바라는 열차가 진입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던 여성을 힘껏 밀쳤다.지하철 탑승을 위해 서 있던 여성은 열차에 부딪혀 얼굴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에그바라는 여성을 밀친 뒤 바로 현장을 떠났고, 이튿날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별다른 이유 없이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그가 지난 7월에도 한 여성과 다투다 상대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최근 지하철에서만 3건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에그바라의 정신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에 예정대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감 전에 지사직을 던져 국감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이재명 캠프 박주민 총괄본부장은 6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지사의 본선 후보 확정 직후 지사직 사퇴설에 대해 “그런 논의는 전혀 안 한다”라면서 “국정감사에 예정된 계획대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대상이다. 하지만 이전에 지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오는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본선 직행이 확정된 후 사퇴 가능성을 제기했다.하지만 이 지사 측은 국감에 불참할 경우, 대장동 특혜 의혹을 피해간다는 인상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측은 한 매체에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감을 마친 뒤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까지 지사직을 내려놓으면 되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11월 5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말에는 5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은 질병관리청에 요청한 ‘확진자 추이 시뮬레이션’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준 발생률과 전파율, 치명률,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수리 모델을 적용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유행이 평균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 수를 3500~4300명, 11월 말에는 3300~490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다만 유행이 악화하면 이달 말부터 5000명 내외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해 다음달 말에는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현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시작을 11월 초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성인 80%, 고령층 90% 예방접종 완료 ▲의료대응 역량 수준 내 감염 확산 통제 ▲개인 방역수칙 지속 준수 등을 제시했다.백 의원은 “위드코로나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사후조치 등이 선제돼야 한다”라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 및 방역을 할 수 있게 책임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가계부채 관리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기숙사형 청년주택 전세대출 제도 개선’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나서자 금융권은 대출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 추가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에 대한 집단대출 등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세심하게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현재 대출 증가세는 대부분 실수요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실수요자도 상환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때린 돌보미(베이비시터)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돌보미 A 씨(30대·여)는 지난 6월 20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여아의 어깨와 등 부위를 내리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YT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휴대전화에 손을 뻗자 어깨와 등을 때리는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당시 옥상으로 올라오는 인기척이 느껴지자 아이의 웃옷을 걷어 올려 때린 흔적을 살피기도 했다.뒤늦게 CCTV를 확인한 부모는 지난 7월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돌보미는 부모의 추궁으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년 반 동안 아이를 돌봤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여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해왔던 성남시의원이 “지사님한테 반항하다 끌려갈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시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며칠 전부터 종종 욕설 담긴 문자가 오고는 하는데,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한다”라면서 메시지를 첨부했다.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너네가 대장동 공사치려는 거 100% 공영 안 되니까 난리치는 것 안다”, “기인아 지사님한테 반항하다 끌려간다. 인간이 돼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00% 공공개발을 반대해 무산됐는데 왜 이 지사에 책임을 돌리냐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의 열성 지지자가 보낸 메시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이같은 메시지에 “만약 제가 어디론가 끌려간다면 그때 힘차게 외치겠다. 유점무죄 무점유죄”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시의원은 같은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공사 측에 수천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 대해 “이 지사의 측근이 아닌 최측근”이라며 “이 지사의 핵심 역할을 했던 오른팔이 확실하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기간이 지난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중은 20%대로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성급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회의를 주재해 “주말과 대체공휴일 효과가 끝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002명, 해외유입 사례는 26명이 확인되는 등 총 신규 확진자는 2028명이다.이 본부장은 “높은 접종률만으로 방역상황이 안정될 것이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최근 인구이동량은 여전히 증가(기준점 대비 6.1%)하고 있고, 몇 가지 방역지표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돌파 감염은 9월 첫째 주 8.6%에서 넷째 주는 20.8%까지 급증했다. 3주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15% 내외에서 최근 24.2%(9월 5주)를 기록했다.이 본부장은 “현재 약 31%에 불과한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자체는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과 같이 외국인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머크앤컴퍼니(MSD)사의 먹는 치료제가 입원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킨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며 “먹는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제약사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는 말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성급한 방역 조치 완화로 확진자, 사망자가 급증한 외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1차 접종률은 77.5%, 접종 완료율은 54.5%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1차 접종률은 90.1%, 접종 완료율은 63.4%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베트남의 한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할 시간을 내지 못하자 ‘비대면’ 결혼식을 결정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동료들은 그를 위해 성대한 화상 결혼식을 준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은 전날 호찌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응우 디엡(24)의 특별한 결혼식을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일하던 디엡은 결혼을 두 달가량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호찌민의 한 야전병원으로 파견을 오게 됐다. 결혼식이 다가왔지만, 호찌민의 코로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디엡은 병원 업무가 바쁜 와중에 동료들을 두고 하노이로 건너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랑과 상의 끝에 자신은 호찌민에서, 신랑은 하노이에서 비대면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디엡은 결혼식 시간에 맞춰 병원 창고에서 영상통화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동료들은 그녀의 화상 결혼식을 위해 베트남의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와 웨딩케이크, 꽃다발 등을 준비했다. 또 병원 회의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주변 상인들은 의료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꽃과 케이크를 무료 제공했다. 결혼식 당일, 디엡은 병원 동료들이 준비한 선물에 눈물을 쏟았다. 이날 결혼식은 하노이에 있는 신랑과 남딘 지역에 거주하는 신부 부모 등이 모두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록색 가운을 입은 의료진도 하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디엡이 근무하는 호찌민 야전병원 부원장은 현지 매체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부는 밤낮없이 환자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신랑 신부가 어려움을 이겨낸 뒤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청와대는 5일 최근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청와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엄중하게 생각한다’라는 구체적인 의미에 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문장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청와대는 전날까지도 “정치 중립성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왔다.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묵시적인 은폐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천명해달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메인 메뉴를 넉넉하게 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자영업자가 리뷰 테러를 당했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악성 리뷰 하나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다면서 “(고객의 황당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지난 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점점 장사하기가 싫어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요식업을 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청사항에 메인요리를 더 달라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그는 “반찬이나 일회용 숟가락 등을 더 챙겨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드릴 수 있다. 하지만 ‘리뷰 잘 쓸 테니 고기 200g 더 달라’, ‘카레 많이 달라’ ‘두 번째 주문하는 거니까 양 2배로 달라’ 등 말도 안 되는 요청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이 같은 요청사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리뷰 테러’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요청사항 들어주지 않으면 ‘음식이 기름지다’ ‘배달원이 불친절하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많이 벌어서 부자되세요’ 등 (리뷰가 달린다)”고 말했다.해당 글에는 “보기만 해도 속이 썩는 느낌”, “같은 자영업자로서 눈물 난다”, “힘내시라”, “리뷰는 빨리 폐지돼야 한다” 등의 위로와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사장은 “리뷰 하나 잘못 올라오면 3~4일 정도 주문이 반 이상 뚝 떨어진다. 그걸 아니까 말도 안 되는 요청사항도 웬만하면 들어주는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전날에도 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녀 두 명을 데리고 온 여성이 아이 메뉴는 주문하지 않은 채 스크램블을 ‘서비스’로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이 여성은 어린이 메뉴를 알려준 직원에게 “아이 먹게 달걀 2개로 스크램블 해주는 게 어렵냐”고 핀잔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근거 없는 별점 테러나 악성 리뷰로 피해를 입는 사업자를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길거리에서 어린 딸에게 구걸을 강요한 5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이연진 판사)은 아동복지법상 구걸 강요·이용 행위 혐의로 기소된 A 씨(5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앞서 A 씨는 2019년 8월 9일 낮 12시 4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서 딸 B 양(7)에게 구걸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병원비를 모아야 한다는 이유로 B 양에게 돈통을 들게 한 그는 “살고 싶으면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A 씨는 구걸하는 딸 옆에서 기타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은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에 할머니에게 “아빠가 구걸을 시키려고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더운 날씨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딸에게 소리를 지르며 강제로 구걸을 하게 했다. 범행 내용이 좋지 않고 피해 아동이 입은 정신적 피해도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했다”면서 “2개월 이상 구금돼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논리적 해명보다는 정치적 해명을 했다”면서 “이는 MB식 해명”이라고 비판했다.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 대해서는 “측근 또는 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된다”라고도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 해명과 관련 “‘BBK 당신들이 아무리 말해봐도 지지율 끄떡없다’는 것 아니냐. (이 지사가)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MB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13년 동안 특검과 수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서 한 번 결론 난 사항에 대해서 결론을 뒤집으면서까지 감옥에 보내지 않았느냐. 그것처럼 국민들께서 누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의혹의) 실체를 더 잘 규명할 것인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 지사의 유감 표명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비슷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그 뒤로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아직 검찰수사와 특검도 해야 하고, (이제 막)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벌써 쓸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유 씨, 李 측근·비선” 이재명 “측근 기준 뭐냐”이재명 지사는 전날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 전 직무대리의 구속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그가 자신의 측근이라는 주장에는 “측근의 기준이 뭐냐. 무리하게 엮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측근 또는 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된다”면서 “유 씨는 여러 정황상 이 지사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걸로 보인다. 비서실에 있어야만 측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경기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거나 추천할 수 있는 경기도 내 자리가 많지 않다. 유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하는 건 이 지사가 챙겨주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유 씨는 일부 증언에 따르면 ‘다이공(帶工)’ 등 관광 분야의 기초적 용어도 몰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李 사퇴, 계속 자료 나온다면…”이 대표는 ‘이 지사가 사퇴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모르겠으나, 계속 자료가 나오게 된다고 하면 수사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결국 실체가 규명된다면 지금보다는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한국전력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면서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의 공직자가 다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특혜 의혹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장동 사업은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며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벽돌로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를 본 차주는 “휴일에 이게 웬 날벼락이냐”면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공개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특수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5시경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4대와 오토바이에 벽돌을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피해를 입었다는 차주는 전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침에 연락받고 (차량을) 지금 확인했는데 황당하다”면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범행에 사용된 벽돌이 담겨 있다.그는 “뒷유리창이 박살 났다. 시동 걸고 주행하면 바로 유리창이 떨어져 나갈 기세”라면서 “목격자 얘기를 들어보니, 제 차 유리창에 저 돌을 던져서 깬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자 저렇게 차 옆에 버려두고 도망갔다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차 한 대는 보닛 위쪽으로 (벽돌을) 던져 보닛과 앞 유리창이 깨졌다”며 “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오토바이도 파손됐다”고 인근 상인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그는 “저 돌로 지나가던 행인이나 아이들을 폭행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라며 “만약 가족이 있고 제정신이면 보상받을 수 있지만, 혼자 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보상받긴 어려울 거라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A 씨는 인근 무인 편의점에서도 물건을 던지는 등 매장을 엉망으로 만든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에서 한 여성이 산책하던 도중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브레드 버그 씨. 그는 남편과 함께 미국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찾았다가 4.38캐럿의 대형 다이아몬드를 주웠다. 버그 씨는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을 주웠다”면서 기뻐했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보석은 노란색 광택을 자랑한 4.38캐럿의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전문가는 “비가 쏟아져 땅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드러난 것”이라며 “(보석의) 표면이 태양에 반사돼 운 좋게 발견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해당 공원은 보석 광산으로 유명하며, 일반인에게도 종종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고 있다. 1924년에는 이 공원에서 40.23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나오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