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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설 명절을 앞둔 11일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했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 등과 급식 봉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김 여사는 어르신 120여 명의 식사를 배식했다. 지역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목도리, 덧신 등 방한용품 등도 전달했다.김 여사는 봉사활동에 이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 물품과 식자재 등을 구매하면서 경기 위축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또 먹거리를 파는 시장의 명물 점포들을 찾아 시민들과 떡이나 어묵 등을 맛보며 덕담을 나눴다.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사업 실패를 겪고 19년간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정식 점포를 열면서 재기에 성공한 양말가게 사장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가게에서 겨울 양말 300켤레를 직접 구매해 배식 봉사활동을 했던 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김 여사가 새해 들어 단독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 봉사 활동을 펼친 이후 20일 만이다.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혔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나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힘의 정당 민주주의,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출마와 불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사의를 표명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의 사표가 수리됐느냐는 물음엔 “아직 공식적인 통보는 못 받았다. 저는 어떤 자리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자신이 제시한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이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낸 것에 대해선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대통령실과 갈등·충돌로 비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날 행사에서도 언급한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저의 구상이었다는 얘기다. 제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는 그에 대해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당내 일각에서 ‘제2의 이준석’ 행보라는 비판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은 여권 지지자를 상대로 한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주요 당권 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산 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하며 대통령실과 충돌했다. 대통령실은 두 차례나 나 전 의원의 저출생 정책은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사실상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부정적 신호라는 게 당 안팎의 시선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토교통부가 12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에 대한 하자 민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11일 국토부는 최근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서 발생한 하자보수 미처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업장의 신속한 하자 처리를 지원하고자 하자 민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앞서 충북 충주 호암동에 있는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서 금이 간 벽과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은 벽면, 부실한 실리콘 마감, 누락된 새시 등의 하자가 확인됐다. 특히 입주예정자가 하자 보수를 체크한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글이 적혀 있어 더 논란이 됐다.이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관리단, 하자분쟁조정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하자 점검단’을 구성하고 오는 12일부터 하자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입주 초기에 하자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최근 입주(2022년 10월~2023년 1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약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입주 예정인 사업장에 대해선 입주자 사전점검 이전에 하자 점검단이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이상주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공공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민간임대 주택인 만큼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입주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임대주택 품질향상과 주거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계 격투기 신동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18세의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빅토리아의 언니 앤절라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빅토리아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앤절라는 “빅토리아는 너무 빨리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완전히 비탄에 빠졌다”며 “우리 가족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삶도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빅토리아는 가장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동생이었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다만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빅토리아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미국인이다.그의 가족은 ‘격투기 가족’으로 유명하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소개했다. 언니인 앤절라는 종합격투기(MMA) 단체 ‘원챔피언십’ 아톰급 세계 타이틀을 갖고 있고, 오빠인 크리스티앙은 원챔피언십 경량급 챔피언이다.빅토리아는 16세에 원챔피언십과 계약하며 역대 최연소 선수 타이틀을 얻었다. 고향인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판크라티온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이주 레슬링 챔피언’, ‘국제종합격투기협회(IMMAF) 주니어 챔피언’에 등극했다.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출신 빅토리아 수자 선수를 TKO로 눌러 주목받았다. 이후 고등학교 졸업에 집중하고자 잠시 활동을 중단했으며 올해 복귀를 앞둔 상태였다.원챔피언십의 차트리 싯욧통 최고경영자(CEO)는 빅토리아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빅토리아가 열한 살 때 그를 처음 만나 격투기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 그는 비범한 격투기 신동이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고 애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의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 교실에서 교사를 권총으로 쏴 중상을 입혔다.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6세 1학년 남학생이 30대 여교사에게 말대꾸하며 언쟁을 벌이다 권총을 발사했다. 이 학생은 교사가 자신에게 훈계한다는 이유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교사는 중상을 입어 한때 위독했으나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호전됐다고 경찰이 전했다.다른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교내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가 심리 상담을 받은 후 귀가했다. 학교는 월요일인 9일 휴교할 예정이다.경찰은 권총을 쏜 학생을 구금하고 그가 총기를 갖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총은 한 발 발사됐으며 교사를 겨냥해 쏜 만큼 오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시의회와 교육청 등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지 파커 뉴포트뉴스 공립학교 교육감은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고 이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천의 한 기초의회 의원이 차를 빼달라는 가게의 요청에 고성을 지르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의회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미추홀구 용현동 한 가게 앞에 차를 주차했다.가게 점주 측은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영업 중이니 차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으나 A 의원은 “멀리 있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금방 갈 테니 기다려달라”고 답했다.이후 점주 측이 두 차례 다시 전화하자 A 의원은 “지금 저한테 시비 거는 거예요? 가게 앞이 당신 땅이야? 내가 안 빼주면 그만이야. 경찰에 신고하려면 신고해 봐”라며 언성을 높였다.A 의원이 전화를 받고 가게로 돌아오기까지는 20분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커뮤니티에 통화 녹취록을 올린 점주 남자친구는 “차주가 돌아오자마자 자기에게 시비를 거는 거냐며 소리치기 시작했고 차 문을 잠그고는 알아서 하라고 했다. 무슨 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하니 급히 상황을 마무리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이어 “행인분에게 묻자 옆 가게 사장이고 구의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이후 A 의원은 잘못을 인정한다며 이날 오후 가게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일 어머니가 편찮아 병원에 가느라 차들이 자주 대는 자리에 잠시 차를 댔던 것”이라며 “30분 뒤 차를 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다시 또 전화가 와서 언성을 높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황이 어찌 됐든 제가 잘못한 건 100% 맞다”며 “오늘 직접 가게로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두 자리를 놓고 또 과거처럼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이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발표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좌파 포퓰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나 부위원장이) 정책을 발표했거나, 한번 튀어 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나 부위원장은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게 하겠다”며 저출산 대책으로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헝가리식 방안을 제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 정책을 실현하는데 연간 약 12조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이후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은 본인의 의견”이라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여권 인사의 정책 발언에 대통령실 참모가 직접 공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탐탁잖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홍 시장은 나 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며 “어느 자리든 한 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책 발표는 집행 책임 없는 국회의원 때나 가능한 것이지 정부 관료로서는 지극히 부적당한 것”이라며 “정부의 신뢰를 추락시키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나 부위원장은 이날 KBC광주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최근에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을 조금 더 굳혀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동료 언론인과 수억 원대 자금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을 불러 김 씨가 2019년 4월 동료 언론인과 금전거래를 할 때 남 변호사 등이 돈을 건넨 이유를 조사했다.당시 김 씨는 “잘 아는 동료 기자가 집을 사는 데 9억 원을 빌려줘야 한다”며 남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3억 원씩 6억 원을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씨도 3억 원을 내 총 9억 원을 기자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의 돈 6억 원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기자는 한겨레신문 간부 A 씨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전날 “편집국 간부 한 명은 2019년 당시 타사 기자였던 김 씨와 금전거래를 했다”며 “그가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보도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윤리강령과 취재보도준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 그를 해당 직무에서 배제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신속히 신상을 파악하기로 결정했으며, 한 점 의혹 없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A 씨는 “6억 원을 빌렸지만 현재 2억여 원을 변제한 상태이며 나머지도 갚겠다는 의사를 김 씨에게 전달했다”고 한겨레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이 금전거래에서 차용증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 외에 중앙일보, 한국일보 간부 B, C 씨도 9000만 원, 1억 원을 각각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모두 김 씨와의 금전거래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 씨는 8000만 원을 빌려줘 원금과 이자를 합쳐 9000만 원을 되돌려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C 씨는 1억 원을 빌려 이자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언론사도 해당 기자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김 씨가 언론사 간부 이외 다른 기자 수십 명에게도 금품을 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SBS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가 골프 접대 등을 통해 기자 한 사람당 100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남 변호사도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기자들하고 골프를 칠 때마다 각 기자에게 100만 원씩 줬다”고 진술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32)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담당자 착오로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 채용 공고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강민경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의 CS(Customer Service·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공고문을 보면 CS 직원은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등 광범위한 업무를 맡는다.지원 자격은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과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이다. 이외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뤄야 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 다양한 능력이 필요했다.까다로운 조건에도 연봉은 2500만 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한 월 실수령액은 약 187만 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경력직은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며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나 누리꾼들의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비에무아가 과거 진행했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되면서다.2021년 6월 아비에무아는 웹디자이너를 구하면서 1~3년 동종업계 경력, 해당 직무 근무 경험, 포토샵 및 HTML, CSSS, 일러스트레이터 등 운영 능력, 포트폴리오 제출 등의 지원 자격을 제시했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1·2차 면접 전형을 거쳐야 했다. 채용된 직원은 3개월 인턴으로 근무하며, 그 이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했다.해당 직원의 업무는 웹디자인뿐 아니라 영상 제작, 로고 디자인, SNS 관리, 기획, 편집, 회사 소개 자료 PPT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등이라고 공고에 명시됐다.당시 면접을 본 한 지원자는 채용 사이트에 “서류 접수 2주 뒤에야 문자로 연락받았다. 이전 경력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신입도 지원 가능하다고 했으나 그것과 무색하게 경력을 중요시하는 것 같았다”는 면접 후기를 남겼다.이 지원자는 “잘 꾸며진 회사 브이로그를 시청하고 가서 기대했으나 좀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일반 중소 의류회사와는 다르게 2차 면접까지 있는데 보는 기준이 높았다”며 “웬만한 사람들은 합격하기 진짜 어려울 것 같다. 굉장히 까다롭게 대기업처럼 채용하는 듯 했다”고도 주장했다.강민경의 쇼핑몰 채용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력직을 3개월 인턴으로 쓰겠다는 건 직원을 뽑겠다는 건지, 노예를 뽑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2명 이상이 할 업무를 1명에게 몰아주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한 이후 유명인들의 부고가 잇따르자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배우, 가수,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새해 첫날에는 배우 궁진탕이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궁진탕은 중국 최장수 드라마 ‘타지에서 온 새댁, 현지 신랑’에서 주인공 가족인 캉 씨 집안 아버지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지난달에는 유명 경극 배우 추란란이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영화 ‘홍등’(1991)의 각본가인 니전과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 자오칭 등도 같은 달 말 숨졌다.후푸밍 전 난징대 교수는 지난 2일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마오쩌둥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칼럼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 사이, 중국의 저명한 이공계 학자들의 부고도 최소 16건 전해졌다.이들 모두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실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코로나를 이들의 사망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니전의 부고 기사에는 “그도 ‘나쁜 독감’으로 죽은 건가”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랐다. 그 아래에는 “온 인터넷을 샅샅이 훑어도 그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중국에서는 지난달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도 늘면서 화장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 간이 화장장을 짓고 있는 영상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지만,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 사망자는 22명뿐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은폐 및 축소한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아예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공식 통계를 실제 상황보다 과소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는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만여 명, 사망자가 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의 신병교육대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6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의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 카페에는 훈련 중인 진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진은 화생방 훈련 직후 얼굴을 찌푸린 모습이다. 눈물·콧물 등을 쏟아내며 고통스러워하자 동기들이 생수로 얼굴을 씻겨주고 있다. 진이 입은 옷에는 ‘중대장 훈련병’이라는 명찰도 달려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류탄 훈련을 받는 진의 뒷모습이 담겼다.화생방 직후 찍은 사진은 훈련 방식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일자 얼마 후 더캠프 내에서 삭제됐다.사진을 본 팬들은 “힘들겠지만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훈련받느라 고생한다” “어떤 훈련을 받고 있는지 알려줘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을 응원했다.BTS 맏형인 진은 지난달 13일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을 받아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으나,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이를 자체 철회한 후 입대했다.진은 총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는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BTS 다른 멤버들도 예정된 개인 활동을 마친 후 차례로 입대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 영국 남성이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22년 365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주 클리터무어에 사는 게리 머키(53)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 그해의 365번째 기부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머키는 결승선에 들어온 뒤 “비가 오는데도 모두 거리에 나와 손뼉을 치고 환호해 줬다”며 “이 모습을 바라보는 건 환상적이었다. 오늘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세 아이의 아빠인 머키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매일 42.195㎞를 달렸다. 1년간 뛴 거리는 약 1만5400㎞다.머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관련 자선단체를 알리고 지원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이번 기부 마라톤을 통해 총 100만 파운드(약 15억3000만 원)를 모금했으며 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단체 ‘맥밀런 캔서 서포트’와 호스피스 단체 ‘호스피스앳홈’에 기부했다. 머키는 “암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부 컴브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더 큰 관심을 호소했다.그는 1997년 자신의 아버지 빅터가 암 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맥밀런 캔서 서포트의 기금 모금 활동에 20년 넘게 참여했다. 머키는 2017년 100일 동안 마라톤 100번 완주하기, 2021년 맥밀런 설립 기념 110주년 맞이 110일 동안 마라톤 110번 완주하기 등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맥밀런 암 지원센터 관계자는 “머키의 이타심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매일 달려 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어떤 말로도 감사를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호스피스앳홈 관계자는 “머키가 보여준 육체적, 정신적 단단함은 누구도 넘어설 수 없다”며 “머키는 기금을 모금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마법을 부리고 사람들이 함께 그를 지원하도록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민사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조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2일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숙고 끝에 법원의 조정안을 불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김춘수 판사는 공사가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과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 등 활동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제조정을 결정했다.2024년까지 공사 측이 275개역 중 1역 1동선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하고, 장애인 단체들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조정안의 핵심이다. 5분 이상 지연시키면 전장연이 공사에 5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전장연은 지난 1일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공사는 이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공사는 “전장연 측 시위는 고의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역사 내 무허가 전단지 부착·무단 유숙 등 철도안전법과 형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법원은 5분 초과 시위에 대한 금액 지급만 규정했을 뿐, 이 외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불수용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특히 5분 이하로 열차를 고의 지연시키는 시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이를 강행하더라도 제지할 수 없다”며 “조정안을 수용한다면 (전장연이) 이용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시위를 계속 이어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공사는 전장연에 추가 법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공사는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이들이 강행한 총 82차례의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열차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소송과 별개로 공사는 조정문에 포함된 1역 1동선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하는 등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이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 40여 분간 환담했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발언이 최근 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 안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을 딱 집어 말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엔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건네면서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또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이 됐지만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안보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돈 봉투’ 발언을 조롱하자 “정치인이 뇌물 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가 김남국, 김성환 이런 의원님들과 뇌물 역할극 같은 거 한 거 말하는 거냐”고 답했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8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라며 한 장관의 발언을 조롱했다. 김성환 의원은 종이를 구기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이 대표는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민주당 지도부의 조롱에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는데 이게 웃긴가.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웃으셨겠냐”며 “먼 옛날이야기나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나도 웃기지 않다.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직격했다.이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한 장관의 미운 7살 어린아이 같은 오기가 더욱 (부결) 표를 결집하게 했다. 땡큐 한동훈”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공당이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걸 고마워할 만한 국민이 계실까.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리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임시회를 계속 열 것이란 전망에는 “공당이 설마 뇌물범죄에 불체포특권을 (유지)하려고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말했다.한 장관은 야권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시사하며 검찰의 수사 불균형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선 “전혀 상관없는 사건”이라며 “그 사안(김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돼 왔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걸음이 불편한 노인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등에 업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청년의 모습이 포착됐다.1일 M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경기 고양시 능곡역 부근에서 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한 발짝씩 천천히 떼며 느리게 걸었다. 마치 서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당시 노인을 발견한 시민 A 씨는 “유턴해야 하는데 앞에 할아버지 한 분이 횡단보도를 엄청 느리게 건너가고 계셨다. 혹시 뒤 차가 빨리 와서 할아버지가 다치실 수 있으니 차량으로 차선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때 한 청년이 노인에게 다가갔다. 청년은 노인을 업고 성큼성큼 횡단보도를 건넜다. 노인이 횡단보도에서 주춤하던 사이 신호가 바뀌었지만 청년이 직접 업고 길을 건넌 덕분에 우려할 만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A 씨 등 차량 운전자들도 노인을 업은 청년이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A 씨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함께 블랙박스를 확인했다”며 “이 청년의 훈훈한 선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새 사회가 삭막하다고 하는데, 다른 분의 선행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며 “아직도 저렇게 서로 도와주는 것에 서슴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기뻤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30일 오전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대책회의’를 열었다.원 장관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하겠다”며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판을 덮어 만들었다.PMMA는 가볍고 설치가 쉬워 최근 방음벽 재료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가격도 강화유리보다 저렴한 편이다. 투명 재질이어서 시야 확보도 가능하다. 문제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불이 붙은 PMMA는 유독가스를 다량 내뿜어 질식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국토부는 이미 쓰이고 있는 PMMA 소재 방음터널을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원 장관은 “2016년부터 전문 연구 기관에서 화재 취약성 때문에 PMMA 소재를 교체 내지는 배제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채택되지 않았다”며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미뤄왔던 정부의 업무 태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문제 해결이) 미뤄진 데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원 장관은 “비용 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값보다 비싼 건 없을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이유로 안이한 방법으로 현상 유지를 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며 “공사 시 들어가는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생기는 피해에 따른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비용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안전 최우선의 원칙 아래에 그동안 미비했던 기준을 철저히 마련하고, 전국의 화재위험시설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모든 계획을 앞당겨 실행하겠다”며 “최종 확정안은 수사와 감식, 전문가의 의견 등을 받아들여 채택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초 발화 트럭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최초 화재 발생 차량인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A 씨의 신병을 확보해 한차례 조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이어 “차량 조수석 밑쪽(차량 하부)에서 불이 나 차량을 하위 차로(3차로)에 정차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화재 현장에서 만난 동아일보 기자에게도 “달리는데 갑자기 차 엔진에 불이 붙었다. 처음에는 불이 붙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엔진에서 불이 나 차량이 자동으로 멈춰서자 하차 후 차량에 있는 소화기 2개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불이 꺼지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비닐이 날려서 엔진 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불이 나는 차량을 보고 주변 차들이 급정거하면서 추돌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전날 오후 1시 49분경 안양에서 성남 방향 북의왕 나들목(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830m)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 씨의 트럭은 터널 시작 지점에서 약 280m를 달린 후 불이 나 정차했다.불은 트럭 뒤에 실려 있던 폐기물로 옮겨붙었고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방음벽과 터널 천장까지 빠르게 확산했다.불이 급속도로 옮겨붙은 탓에 미처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37명 중 3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이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경 화재를 진압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현장에서 발화 트럭에 대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집게 트럭 발화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경위, 방음터널 입구에 있는 ‘터널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 등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4인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1분기(1~3월)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올 4분기 대비 9.5%에 이른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11.4원, 1.7원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당 5.0원이 적용된다.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 307kWh를 쓰는 4인가구의 요금 부담은 약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한전 14조 원, 가스공사 10조 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전력구매가격(SMP) 상한제 실시 등 제도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에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전의 경우 2021년 영업적자가 6조 원에 달한 가운데 올해 30조 원을 웃도는 적자가 예상된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까지 21조8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범행 후 행각이 경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30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60대 택시기사 A 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씨는 범행 직후 현 여자친구에게 줄 600만 원가량의 커플링을 A 씨 카드로 구매했다. 이외에도 고급 술집, 호텔 등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씨는 A 씨의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풀어 비대면 방식으로 수천만 원의 대출도 받았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출금을 합하면 5400만 원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금 패턴은 A 씨 수첩에 그려진 것을 보고 푼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를 이용해 A 씨 가족에게 “바빠” “배터리 없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이 씨는 지난 8월 50대 동거녀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에도 B 씨 명의로 대출을 받아 2000만 원가량을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KBS에 따르면 그는 당시 지인에게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을 유산이 어마어마하다”고 거짓말했다.이 씨가 B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인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B 씨 휴대전화를 직접 관리하면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두 차례 바꿨다.경찰은 이 씨의 범행 후 행각들로 미뤄 살인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이 씨가 검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근거는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