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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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尹측근’ 주기환, 與비대위원 사퇴…전주혜 대신 임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사퇴했다.13일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비대위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1차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간곡한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 위원장은 주 전 비대위원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사의 이유에 대해서는 “발표 후에 본인이 정 위원장에게 적절치 않다는 말을 해왔다고 한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정 위원장은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9명 규모의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다.지난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 전 비대위원도 포함됐었다.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그는 대검 수사관 출신이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채용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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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포항 봉사’ 사진에…與혁신위 대변인 “시선처리 완벽, 천재”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포항 수해복구 봉사 사진을 두고 같은 당 김종혁 혁신위대변인은 “정치적인 천재”라고 밝혔다.12일 김 대변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대표가 당에 대해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 전 대표가 정말 정치적인 천재구나라는 생각은 하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수해 현장을 찾아 약 4~5시간가량 봉사 활동을 했다. 당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항 대송면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대표를 만났다”며 이 전 대표의 봉사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이 전 대표는 직접 리어카를 끌거나 흙이 묻은 물건들을 나르고 있다.이를 두고 김 대변인은 “포항 내려가서 도와드린 건 굉장히 잘했다”며 “위치 선정을 잘했다. 누군가가 나를 찍으면 쳐다보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리어카를 끌면서 시선처리도 완벽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아주 영리하다, 지혜롭다고 할까. 하여튼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인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우연히’ 이런 말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우연히 만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의 모든 행보는 다 의미가 있고 우연히 사진을 찍히는 것도 다 설계된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라며 “괜한 말로 이 대표 이야기가 좀 희화화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렇게 쭉 (이 전 대표)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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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대위원에 김상훈·정점식·김행·주기환·김종혁·김병민

    국민의힘은 13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끌 비대위원들을 발표했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비대위원장실에서 새 비대위원을 발표했다. 인선 결과 ‘정진석 비대위’는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인을 포함해 9인으로 출범하게 됐다.지명직 비대위원에는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 김행 전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등이 포함됐다.앞서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호남 출신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도 재합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채용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정 위원장은 “통합과 균형성을 중시해 인선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합형’으로 규정하고 지역과 선수, 원내·외 등에 기준을 두고 비대위원은 인선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은 인선이 의결될 경우, 이들의 비대위원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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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부자지간 틀어질 지경…지나친 관심에 곤란”

    ‘피겨 여왕’ 김연아(32)와 결혼할 것으로 알려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성악가 고우림(27)의 아버지가 아들의 결혼과 관련해 “지나친 관심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12일 뉴스1에 따르면 고우림의 아버지인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는 전날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목사는 결혼을 앞둔 고우림과 김연아의 안부를 묻는 말에 “(결혼)식 끝나고 나서”라며 양해를 구했다.이어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라며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 목사는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도 해당 센터가 주최했다. 조국과 고향 가족을 떠나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가족과 유학생 등을 위로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목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난 2020년에는 이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고우림과 김연아는 다음 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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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1만보 힘들면…“3800보만 걸어도 치매 위험 25% 감소”

    매일 3800보씩 걸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5%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덴마크 남부 대학의 건강 노화 센터 스포츠 과학·임상 생체역학부 보리야 크루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걷기 운동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등록된 데이터 중 40~79세 7만8430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에게 가속도계(wrist accelerometers)를 손목에 착용하도록 하고 매일 걷는 걸음의 합계를 측정했다. 이들 중 866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분석 결과 하루 약 9800보를 걸으면 치매 발생률이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약 3800보만 걸어도 치매 발생 위험은 25% 낮아졌다.걷는 속도도 치매 발생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분당 40보 이상’을 운동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purposeful)으로 걷는 걸음으로 분류했다. 분당 40보 이상 속도로 하루 6300보를 걷는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57% 낮았다. 분당 112보의 매우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이 하루 30분을 걸었을 때는 치매 발생률이 62% 낮아졌다.‘하루 1만보 걷기’는 세계적인 건강 상식으로 통용됐으나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하루 1만보 미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몸이 좋지 않거나 의욕이 없는 노인들이 걷기 운동을 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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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일만 했는데”…포항 지하주차장서 함께 숨진 노부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희생자 중 평생 성실히 일해왔던 노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7명으로, 이중 남모 씨(71)와 권모 씨(65)는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해당 아파트 주민 A 씨는 “평생 일만 하다 숨진 노부부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남 씨 할아버지는 평생 굴착기 일을 했고 권 씨는 직장생활을 했는데 최근에는 종일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이어 “부부는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하나씩 뒀는데 모두 출가해 부부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됐다”며 “그런데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성실했다”고 말했다.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부의 빈소는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영정 사진 속 부부는 다정한 모습으로 앞쪽을 쳐다보고 있다. 아들은 한 문상객을 끌어안고 “엄마가 물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통곡하다 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남 씨와 권 씨는 전날 오전 ‘지하주차장의 차량을 이동하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함께 지하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오래전부터 해당 아파트에 살았던 만큼 주차장이 침수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문상객들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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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 확대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응하는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열고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앞서 ‘검수완박’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범죄 등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 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축소했다. 검찰의 보완수사 범위도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서 ‘직접 관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로 제한했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개정안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경제 범죄의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수사권을 복원했다. 현행 시행령상 공직자범죄로 분류된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범죄를 부패범죄로 확대 규정하는 식이다.현재 선거범죄로 분류되는 ‘매수 및 이해유도’, ‘기부행위’도 금권선거의 대표 유형이라는 점에서 부패범죄로 규정했다. 방위사업범죄, 마약·조직범죄는 경제범죄로 재분류해 검찰 수사 개시 범위를 높였다.경찰 송치 사건 중 검사가 보완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했던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 조항도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삭제해 보완수사 범위가 넓어졌다.기존에도 검찰 수사가 가능했던 ‘대통령령으로 정한 중요 범죄’에는 위증·무고 등 사법질서 저해범죄와 국가기관이 검찰에 고발·수사를 의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범죄 등이 포함됐다.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10일 상위법인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과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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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분만에 잠겼다…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당시 블랙박스 보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희생자가 발생한 포항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데 겨우 8분 남짓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하천이 갑자기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물이 밀려들어와 주민들이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6일 JTBC는 전날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쪽에 주차돼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오전 6시 37분경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지하주차장에서 차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이 나오고 몇 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당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아파트단지 내 지상 도로에는 차량 바퀴 반 정도를 덮는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랐다.지상으로 나온 차들은 우왕좌왕한 모습이었다. 처음에 나온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어디에 차를 댈지 몰라 고민하는 듯 멈췄다가 움직였다. 2분이 지나는 동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량은 5대에 불과했다. 이 잠깐 사이에도 지상에 물이 점점 차올랐고 차들은 뒤엉켰다.오전 6시 43분경까지 12대가 빠져나왔고, 이후 2분 동안 추가로 2대가 더 빠져나왔다. 그 뒤로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차량은 없었다.오전 6시 37분부터 6시 45분까지 8분 동안 14대의 차량만이 대피할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은 통로 끝까지 물에 완전히 잠겼다. 짧은 시간 물이 차올라 지하주차장에서 운전석에 올랐던 주민들은 차 문을 열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밤샘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지하주차장에서 2명이 극적으로 생환했으나 7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39세 남성 A 씨와 52세 여성 B 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이들은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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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에 소환 통보

    검찰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7일 채널A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배임 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를 불러 기소 여부 판단에 필요한 막바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씨는 아직 검찰에 출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민주당 관련 인사 등 3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식사비 7만8000원을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나 배우자 등의 기부행위 일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정당 관계자뿐만 아니라 수행원에 대한 식사 제공도 불법이다.경찰은 또 김 씨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배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고 판단했다.배 씨가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건수로 150건 이상, 액수로 2000만 원이 넘었다고 한다. 이 중 김 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역은 20여 건에 2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 씨와 배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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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포항 참사에 밤잠 못이뤄...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 돼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못 이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하면서 “국무회의를 마치고 포항에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젯밤 기적적으로 (주차장에서) 두 분이 구출됐는데 생명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포항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조사가 필요한데 포항은 일견 보더라도 선포 필요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서 선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재난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을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는데 국민께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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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덮친 경주에 나타난 ‘아쿠아맨’…침수車 8대 구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경주에서 침수된 차량 8대를 구조해낸 시민이 있다.6일 뉴스1에 따르면 25t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구강민 씨(28)는 전날 태풍으로 인해 일을 쉬었다.경주시 동방동에 거주하는 구 씨는 6일 오전 6시경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없는지 동네 주변을 살폈다.구 씨는 흙이나 모래, 자갈이 깔린 산과 계곡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취미로 하고 있다. 그는 큰 바퀴와 각종 장비로 튜닝한 구형 갤로퍼를 타고 경주 시내를 순찰하다가 오전 7시경 형산강 옆 나정교삼거리 복개도로에서 첫 침수 차량을 발견했다.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아반떼 승용차에서 차 주인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구 씨는 밧줄이나 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끌거나 들어 올리는 ‘윈치(winch)’를 이용해 해당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이어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소식을 들은 구 씨는 곧바로 달려가 소형차, 중형차, 수입 외제차, RV 등 하루 동안 8대를 구조했다.그는 “나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운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차량이나 운전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서로 돕는 일이 습관처럼 몸에 밴 것 같다”며 “이런 재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또 일어난다면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오전 경주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10㎜의 폭우가 내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경 87세 여성이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매몰되면서 사망했다.이번 태풍에 따른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침수 29건, 도로사면 유실 25건, 하천호안 붕괴 35건, 도로붕괴 14건, 임시다리(신당천 물천교) 붕괴 1건이다. 또 주택침수 350가구, 농경지 침수 800㏊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재까지 피해액은 130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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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으로 비바람 몰아친날…울산서 강아지 바깥에 유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5일 울산에서 개를 바깥에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6일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개 2마리가 울주군 온산운동장 주차장 펜스 쪽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강아지들이 펜스에 묶인 채 버려져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개들을 발견한 뒤 곧바로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비상체제로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결국 강아지들은 A 씨와 함께 근처 정자로 이동했고, 이후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바람이 부는 데 개들을 펜스에 묶어서 유기하는 것은 죽으라는 것밖에 더 되나”, “왜 하필 태풍 오는 날 유기했어야 할까”, “구조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울산은 힌남로로 인해 20대 1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총 116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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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진 “檢 AI 탐지 왜 작동 안했나”…한동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제2의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 소관이 아니라고 맞섰다.5일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 장관을 상대로 질의했다. 이 의원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2019년 7월부터 1억9200만 원을 들여 AI 기반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고, 올해도 3억5000만 원을 들여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에 ‘제2의 n번방’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올해 1월 초에 최초 신고를 했는데, 검찰 AI 기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착취물은 무려 5000명의 사람이 공유하거나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왜 검찰 AI 기반 탐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이에 한 장관은 “경찰에 신고했던 것 아니냐”며 “검찰에 신고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이 의원이 말한 AI 기반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은 피해자가 불법촬영물을 신고하면 AI가 100여 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 탐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불법촬영물을 먼저 알아채고 예방하는 게 아니라 신고된 게시물을 바탕으로 삭제 절차에 들어간다.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제2의 n번방’ 사건의 불법촬영물을 검찰 AI 시스템이 탐지하긴 어려운 구조다. 지난해 1월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가 한정되면서 성범죄는 경찰만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검찰은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발의했을 당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 못하면 수사 기간이 길어져 성착취물 유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안건조정위원 중 한 명이다.이 의원은 한 장관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검찰은 전혀 움직이지 않느냐”며 “경찰이 신고하면 검찰에 빨리 알려서 AI로 빨리 촬영물을 탐지하라고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갔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다니”라고 했다.이에 한 장관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수사가 진행되는 것인데 굳이 AI로 탐지하는 게…”라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말을 끊고 “만약 정말로 검찰로 신고해야 (AI 탐지 시스템이) 작동한다면 검찰에 신고하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을 향해 “국민들께 그렇게 말씀하시라. 경찰이 수사해서 검찰 AI 시스템이 작동 안 됐습니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재차 “(피해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 장관을 쳐다보면서 “으이구, 정말”이라고 말한 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알고 있다. 작동한 결과물을 우리 의원실로 내라”고 했다.이후 이 의원실은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은 ‘유출된 불법 영상물의 신속한 탐색·삭제를 통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AI 기반 불법촬영물 탐지 및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작동됐는지를 질문한 것”이라며 “한 장관의 답대로라면, 2020년 법무부가 n번방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실은 “해당 시스템의 담당 수사관은 단 1명에 불과하고, 3억 원이 넘는 고도화 작업 담당자 역시 단 2명에 불과해 날로 악랄해지고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차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법무부 스스로가 밝혔듯이 ‘AI 기반 불법촬영물 유포 탐지 및 피해자 지원 시스템’은 검찰의 수사개시권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로 유출된 불법 영상물을 최대한 탐색·삭제함으로써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 실현’ 즉, 정부조직법상 법무부의 사무로 지정돼 있는 ‘인권옹호’로 봐야 한다”며 “실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통과된 2020년 1월 이후 2년 8개월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 시스템은 여전히 법무부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의 담당업무로 돼 있다”고 했다.‘n번방’ 사건을 취재했던 활동가 ‘불꽃’(전 추적단 불꽃)에 따르면 ‘제2의 n번방’ 사건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지난 1월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유포 정황이 있는 디지털 성착취범죄는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서 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수사했고 8개월이 지났지만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물이 유포된 정황이 없어서 일반 수사팀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제2의 n번방’ 주범인 성착취 범죄자 ‘엘’(가칭)과 관련된 불법촬영 성착취물은 대거 접속 차단됐다. 방심위는 이날 “엘 관련 성착취물 523건을 긴급 심의해 8월 31일부터 접속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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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인도 점거’…태풍에 상가 유리창 지켜준 덤프트럭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제주에서 덤프트럭들이 상가 유리창 앞에 바짝 주차해 강풍으로부터 보호해준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덤프트럭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덤프트럭이 인도로 올라와 건물 앞에 주차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일 못해서 바람막이 해주는 중”이라고 적었다.사진을 보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2층짜리 건물 앞에 1층 높이의 트럭이 주차돼있다. 건물 앞을 완전히 가로막은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집채만 한 트럭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와 햄버거 가게 앞 유리창에 바짝 붙어 주차했다.일각에선 강풍으로 가게 전면 유리가 깨질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일부러 이같이 주차해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비상시에는 이렇게 주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묘수가 있었다”, “진정한 바람막이 효과”, “무개념으로 인도에 주차한 줄 알았는데 개념 넘치는 착한 일 사진이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칭찬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예전에 태풍 왔을 때 경기도에서 비닐하우스를 막아줬던 덤프트럭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했던 2019년 9월 경기 시흥에서 바람에 취약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를 덤프트럭들이 둘러싸 피해 사고를 막은 바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순간 최대 풍속 47m로 5일 오후 11시 제주도를 가장 가깝게 지났다. 강풍에 야자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정박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전 11시 기준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고 있는 제주는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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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 물폭탄 포항에 장갑차 출동…고립 시민 구출작전(영상)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포항 지역에서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가 동원됐다.해병대1사단은 6일 오전 6시 30분부터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해병대는 장갑차에 포항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포항시 남구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침수, 고립돼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도 수색하고 있다.해병대1사단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출동대기태세를 완비했다”며 “유사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해 즉시 임무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포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대송면 411㎜ 등 평균 12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남구 오천읍 전통시장이 물에 잠겨 고립됐던 5명이 구조됐으며, 해당 지역 모텔에서는 투숙객 15명이 건물에 갇혀있다 옥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형산강 일대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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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북상하는데…부산서 50m 높이 크레인 고공시위 계속

    부산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크레인 고공시위가 태풍 속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오전 5시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A 씨가 50m 높이의 타워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A 씨는 이 아파트 골조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대표로 알려졌다.해당 하청업체는 2020년 12월부터 공사를 진행했으나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당초 계약한 금액으로는 공사를 할 수 없다며 원청인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이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강타할 때도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A 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에게 헬멧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를 전달했다. 크레인이 강풍에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했으며 크레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설치한 상태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경 부산 남서쪽 약 90㎞ 해상에 다다르겠고, 곧이어 경남 내륙에 상륙해 오전 중으로 울릉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 반경은 390m,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 강풍 강도는 ‘강’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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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정지 남성 두고…사진찍고 신분증 찾다 골든타임 놓친 경찰

    길가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분 가까이 응급처치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전북 군산의 한 상가 앞 골목길을 걷고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는 주저앉아서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듯 휘청이다가 이내 쓰러졌다.주변 시민들은 남성의 상태를 살피고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곧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 두 명이 현장에 도착했다.이에 시민은 남성에게서 물러섰으나 경찰은 응급처치가 아닌 남성의 주머니를 뒤져 신분증부터 찾기 시작했다.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들으며 현장 사진을 촬영했다.경찰은 10여 분이 지난 뒤 응급처치에 나섰다. 심폐소생술은 분당 100~120회 압박해야 적절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은 1초에 한 번 정도로 천천히 가슴을 압박했다. 이 같은 경찰의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3분 동안 계속됐다.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남성의 가족들은 “경찰관이 오기 전에는 호흡이 조금 있었다고 들었다. 경찰이 오고 나서 만약 심폐소생술을 했으면 골든타임도 지켜지고, 이렇게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나”고 YTN에 토로했다.경찰은 애초 이 환자가 맥박도 있고 숨도 쉬고 있어 119 공동대응을 기다리고 있었고, 소방과 논의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측은 모든 직원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면서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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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누구땅?’ 엉터리 답했던 시리…지금은 “한국, 영토주권 행사”

    ‘독도는 누구 땅이냐’는 물음에 잘못된 정보를 내놨던 애플 아이폰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누리꾼들의 강력한 항의 이후 올바른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5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시리는 독도가 누구 땅인지 묻는 말에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라는 사이트를 안내하는 등 엉터리 답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특히 시리가 띄운 정보 중 외교부 출처로 된 내용은 외교부 사이트의 공식 독도 소개가 아닌, 20년 전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라는 글을 소개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했다.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반크와 한국 누리꾼들은 애플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시정 운동을 벌였다. 당시 반크는 “애플이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자료를 검색 결과로 내놓는 것은 큰 문제”라며 “애플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이후 지난 4일 시리는 드디어 해당 오류를 시정했다. 현재 시리에게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으면 “대한민국은 독도에 대해 입법·행정·사법적으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답과 함께 외교부 홈페이지 주소를 안내한다.반크 측은 “애플 독도 오류 시정에 동참한 반크 회원들과 한국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시정 운동 결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리의 독도 정보 시정을 계기로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강한 구글, 애플의 한국 관련 정보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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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힌남노 사진 공개…우주서 봐도 거대한 ‘태풍의 눈’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지구관측소는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2장을 꼽았다.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것과 지난 1일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모디스(MODIS) 센서로 촬영한 것이다.사진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상 중인 힌남노 모습이 담겼으며, 한가운데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나사는 힌남노가 지난달 30일 올해 첫 ‘카테고리 5’의 태풍이 됐다면서 “올해는 첫 카테고리 5 태풍이 늦게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 태풍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는 태풍이 육지에 상륙했을 때 예상되는 피해 정도에 따라 미국에서 허리케인을 구분하는 지표로, 예상되는 피해 규모가 커질수록 카테고리 숫자가 올라간다.나사는 또 힌남노가 9월 첫째 주에 한국이나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의 세력이 며칠간 유지되거나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밤 12시경 서귀포 남쪽 약 30㎞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내일 오전 경남 통영과 거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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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비대위원장 오늘 발표 안해”…이준석 “가처분 두려워서”

    국민의힘이 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확정하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이날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을 공개하지도 못하느냐며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원장을 밝히느냐’는 물음에 “오늘 (비대위원장 발표가) 없다. 오늘 발표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새 비대위원장을 언제 발표할 건가’라는 질문에 “목요일 늦게 또는 금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임명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느냐”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되느냐”고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임전국위에서는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한 뒤 전국위에 다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요청한다. 법원이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자 당헌 자체를 바꿔 비대위 설치가 가능한 비상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이후 8일 전국위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같은 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명해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비대위원장은 주 위원장이 다시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의원들 쪽에서는 주 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중론”이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투톱이 돼서 당을 살렸고 정권 교체한 주역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 위원장의 재등판에 대해 ‘도로 주호영 비대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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