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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지하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이피트)’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휴일 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이 충전소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됐다. 국내 충전 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모두 충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센터원 빌딩 지하 2층에 설치했다. ‘E-pit 충전소’는 올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설치됐고 하반기(7∼12월) 중 인천 대전 제주 등의 도심에도 선보일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6545억 원 상당의 선박 3척을 수주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8만 m³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 탑재될 독일 MAN ES사의 차세대 LNG 이중연료엔진(ME-GA)은 메탄이 불완전 연소되는 메탄슬립을 감소시키고 연료소비효율(연비)도 대폭 높아졌다. 또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 ‘세이버 에어Ⅱ’도 적용됐다. 삼성중공업은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엔진 기술을 선점해 LNG 운반선 시장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 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등 총 51척(65억 달러)을 수주하며 목표 수주액(91억 달러)의 71%를 달성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학계의 양자기술 연구 성과를 산업계에 접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종합기술원, 한국전력 등 25개 기업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2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서울대, 고려대, KAIST 등 28개 대학을 포함해 총 64개 기관, 162명 전문가가 활동할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게임사 넷마블이 어벤저스 캐릭터를 골라 최대 10 대 10으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을 선보였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히어로들의 무기와 의상, 함께 싸울 팀을 선택해 마블 지식재산권(IP)을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액션 콘텐츠다. 넷마블은 29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에서 미국 마블 스튜디오와 두 번째 협업 게임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사진)을 공개했다.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곳으로 모이는 컨버전스 현상으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들이 지켜 나가는 스토리다. 핵심 콘텐츠로는 최대 50명이 연합 단위로 격전을 벌이는 다중 전투나 10명씩 팀을 이뤄 경쟁을 벌이는 ‘오메가 워’ 등이 꼽힌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수머랙이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다.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의 조두현 개발총괄은 “(유저 입장에서) 처음에는 시나리오 기반의 싱글 플레이 콘솔 게임 같다가 나중엔 액션 RPG 같고, 좀 더 하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몬스터는 2015년 출시돼 전 세계 1억2000만 명 이상이 즐긴 글로벌 게임 ‘마블 퓨처 파이트’의 개발사로, 이번 후속작 개발에 3년간 2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했다. 넷마블은 29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하반기(7∼12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240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넷마블몬스터 외에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카밤도 가입자 2억5000만 명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 등을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다. 출시 게임에서는 먼저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로드, 스톰 등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 8명을 플레이할 수 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히어로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코스튬을 제공해 자신만의 히어로를 만드는 재미도 있다. 영화 원작 의상은 물론이고 헤어스타일, 상의, 하의 등을 믹스매치하는 방식으로 총 4억 개 이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 업계 최초로 콘텐츠 및 영화비 할인과 연동된 미디어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오션 에디션’과 ‘인터넷 에디션’ 카드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션 에디션 카드는 B tv 대표 월정액 서비스 ‘오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 원을 넘으면 오션(영화), 지상파 TV, CJ E&M(방송), 슈퍼키즈클럽(교육) 등 프리미엄 월정액 서비스 1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실적이 100만 원 이상이면 추가로 1만 원 통신비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에디션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 50만 원 이상 시 1만3000원, 100만 원 이상 시 최대 2만 원의 통신비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 온라인 전용 ‘더슬림 요금제’ 고객의 경우 정상가보다 약 70% 할인된 월 1만5200원으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 등을 비롯해 현대카드 서비스에 SK브로드밴드 보안 및 인터넷 혜택을 탑재하는 등 협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하반기(7∼12월) 연구개발(R&D) 인재를 300명 이상 채용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R&D 인재로 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이날 선포한 ‘테크 올인(Tech All-in)’ 비전의 일환으로, 숙박 예약 등 여가 서비스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R&D 투자 및 역량 강화, 글로벌 인재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현재 국내외 포함 전체 1500여 명의 임직원 중 R&D 인재가 40% 이상이다. 이를 통해 170여 개국에서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구글이 10월부터 적용하는 ‘인앱결제’(구글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뤄지는 결제에 대해 수수료를 떼는 것) 의무화를 앞두고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당초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구글은 24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비디오, 오디오, 도서(웹툰·웹소설) 관련 앱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하는 ‘구글플레이 미디어 경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대해 월 10만 회 이상 활성화되는 앱이면서 이용자 평점을 고려해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 앱 중 운영 업체가 자발적으로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혀야 인하 대상이 된다. 콘텐츠 사업자들 사이에선 그동안 ‘0’이었던 수수료가 15%로 늘어나는 것이어서 여전히 불만이 나온다. 최근 한국웹소설산업협회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등 콘텐츠 관련 단체들은 구글 인앱결제에 대해 “창작자들이 타격을 받고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반대 성명서를 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주 전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12명의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매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서”라는 트윗을 올렸다. 코딩 언어 프로그램 경연인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수상자들과 만난 자리였다. 스위프트는 애플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애플은 매년 이를 이용해 학생들의 코딩 실력을 겨루는 공모전을 연다. 올해는 35개국에서 35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에서 뽑힌 6명 중 최연소인 제주 오현중 1학년 양성진 군(13)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달 초 미국 애플파크에서 생중계된 WWDC 행사에 화상 출연해 쿡 CEO에게 자신이 개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스위프트 포 에브리원’을 설명했다. 양 군이 “코딩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친구 등을 위해 개발했다”며 자신의 코딩 프로그램을 소개하자, 쿡 CEO는 “우리(애플)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딩 교육을 간단하게 만든 중요한 일을 해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개발자들 앞에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다. 양 군은 “인터넷으로만 보던 팀 쿡과 직접 대화하니 그동안 지나온 수천 개의 에러가 다 잊혀질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딩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상작 중에도 난독증을 개선하는 비디오 게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테스트 등 약자를 돕는 기술이 많았다. 양 군도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학 연산 게임을 개발하고 학급 전용 채팅 앱을 만들면서 코딩 실력을 키웠다고 했다. 이번 공모전 이후 새 목표도 세웠다. 전국에서 의기투합한 초6∼중2 개발자 7명과 암호문 같은 코딩을 쉽게 풀어주는 ‘옵스랭’ 언어를 개발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주 전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12명의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매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서”라는 트윗을 올렸다. 코딩 언어 프로그램 경연인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수상자들과 만난 자리였다. 스위프트는 애플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애플은 매년 이를 이용해 학생들의 코딩 실력을 겨루는 공모전을 연다. 올해는 35개국에서 35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에서 뽑힌 6명 중 최연소인 제주 오현중 1학년 양성진 군(13)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달 초 미국 애플파크에서 생중계된 WWDC 행사에 화상 출연해 쿡 CEO에게 자신이 개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스위프트 포 에브리원’을 설명했다. 애플 자체 입문자용 프로그램인 플레이그라운드가 있지만 이보다 기본적인 컴퓨터 과학 개념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든 것이다. 양 군이 “코딩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친구 등을 위해 개발했다”며 자신의 코딩 프로그램을 소개하자, 쿡 CEO는 “우리(애플)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딩 교육을 간단하게 만든 중요한 일을 해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 애플 수장과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전문가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양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키노트 연설로만 보던 팀 쿡과 직접 대화하니 그동안 겪어온 수천 개의 에러가 다 잊힐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당돌하게 애플의 목표를 묻는 소년에게 쿡 CEO는 “(너희들처럼) 새로운 창작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IT 회사”라고 답했다. 애플은 코딩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상작들 중에도 △난독증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비디오 게임(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하고 맞춤형 조언을 해주는 성격 테스트(터키)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의 성추행 피해를 막기 위한 가짜 전화 프로그램(태국) 등 약자를 돕는 기술이 많았다. 양 군도 초등학교 때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학 연산 게임을 개발하고 학급 전용 채팅 앱도 만들면서 코딩 실력을 키웠다고 했다. 양 군은 “이번 행사에서 언어 장애가 심해 녹화 영상으로 발표를 대신한 한 수상자가 장애 뒤로 숨지 않고 남을 위해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양 군은 원래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지난해 초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글로벌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을 보여주는 배경화면 앱을 만들었다가 정보 출처를 표시해야 하는 정책을 위반한지도 모르고 개발자 계정을 차단당했다. 구글의 코딩 언어(자바)와 전혀 다른 스위프트를 다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미국 스탠퍼드 대의 무료 강의 등을 찾아보며 1,2주 만에 국내 유일한 초등학생(6학년) 수상자로 선발됐다. 이번 공모전 이후 새 목표도 세웠다. 암호문같이 어려운 코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언어인 ‘옵스랭’을 개발하기로 한 것. 국내 주니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만난 전국의 초6~중2 또래 개발자 8명과 의기투합해 이르면 다음달 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 군의 장래희망은 수학자다. 그는 “프로그램의 원천이 수학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본질을 다루는 이론을 연구해 뒤따르는 IT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표준모형과 양자역학에도 관심이 많다. 올해 중학생이 되면서 좋아하는 프로그래밍과 정규수업을 병행하느라 잠잘 시간이 더 줄어들었지만 “코딩이 놀이이자 취미라 힘들지 않다”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운송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의 셔틀버스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금호익스프레스와 손잡았다. 두 회사는 ‘셔틀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관람객 이동 셔틀’ ‘해맞이 셔틀’ 등 서비스를 운영해 왔고,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기업들과 계약해 직원 출퇴근용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양사는 ‘야구장 팬셔틀’ 서비스 등 스포츠, 축제, 문화 행사를 위한 셔틀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B2B)형 통근셔틀 영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일정과 출발·도착지에 맞춰 대절과 노선을 생성할 수 있는 ‘오픈 셔틀’ 협력도 강화한다. 이 밖에 시외·고속버스 예매 마케팅,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등에서의 협력도 추진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이대로 창업하면 또 망한다. 부족한 실력부터 보충해오자.” 4050 여성 패션 애플리케이션(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의 공동창업자 최희민(32) 홍주영 대표(32)는 20대 시절 두 차례 창업에서 쓴 맛을 본 뒤 스타트업 취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독학으로 삼수(三修)하기보다 각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하이퍼커넥트 등 실력이 검증된 스타트업에서 노하우를 배워오는 게 성공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4년 만인 재창업한 라포랩스는 지난달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 유명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더 투자하고 싶다”는 역제안을 받으며 당초 목표액의 3배인 55억 원을 수혈받았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일변도의 창업 트렌드와 달리 틈새시장인 중장년 패션족을 겨냥해 매월 거래액이 240%씩 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조(兆) 단위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잭팟과 유사창업 노하우로 무장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 키즈’들의 창업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라포랩스 사무실에서 만난 두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모의 사업 경험을 쌓은 직원들이 창업 전선에 나서는 선순환이 늘고 있다”며 “창업사관학교(스타트업)에서 ‘문송(문과라서 죄송)’도 미니 최고경영자(CEO)처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내 회의에선 경영 노하우를 배웠다”고 말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초 VC 심사때 ‘망해도 다시 창업할 팀’이라고 평가받았다.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인 두 사람은 대학시절인 2011년 경제뉴스 요약 서비스로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지만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사업을 접었다. 졸업 후 각각 SK텔레콤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지만 창업의 꿈을 놓지 못하고 2년도 안돼 그만뒀다. 2015년 온라인 식물 판매로 재도전했다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초 시장이 위축되며 또다시 폐업했다. 이들은 유니콘 기업에 들어가 창업의 A부터 Z를 다시 익혔다. 성공한 서비스의 기획·출시를 반복하며 시장 탐색은 물론 직원 관리 및 투자 스케일업 과정을 하나씩 체득했다. 퇴사 후 3번째 창업을 고민할 때도 토스, 아자르처럼 ‘강한 니즈(수요)+좋은 앱=대박’의 킬러앱 방정식을 적용했다. 연간 거래액이 5조 원이 넘고 이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결제인 홈쇼핑 통계를 연구하며 시니어 모바일 시장에 시선이 꽂혔다. 홍 대표는 “퀸잇 출시 전 중장년층 300명을 인터뷰하면서 스마트폰을 잘 쓰고 구매력이 크지만 전용 앱은 없는 4050 여성복으로 범위를 좁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를 마친 뒤에도 매주 2, 3명 씩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며 ‘어머니 취향’을 저격하는 앱을 만들었다. 한 화면에 6개 넘는 상품을 보여주는 다른 앱과 달리 상품 1개만 보여주고 대신 가격, 할인율을 큰 글씨로 썼다. 클릭률, 구매전환율에 따라 상품 노출 순위를 바꾸거나 사이즈를 입력하면 비슷한 체격의 유저 리뷰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술로 패션 문외한인 약점을 보완했다. 폐업 경험도 재창업의 자양분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폐업 이력이 있는 재창업자를 돕는 ‘재도전성공패키지’에 선정돼 5000만 원을 지원받은 것. 퀸잇을 출시하기 4개월 전 시니어 동네모임 서비스를 먼저 테스트하느라 초기 자금을 다 써가던 시점이었다. 최 대표는 “예전보다 1억 안팎의 초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엔젤 투자는 많아졌지만 마의구간인 10억 원대 투자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포랩스에도 후배 창업 지망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두 대표는 바로 창업하기보다 1, 2년이라도 스타트업에서 먼저 일해 본 뒤 창업할 것을 권유한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실리콘밸리 식 창업 문화를 배우고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사업자금도 마련하는 새로운 창업 루트가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혼자 창업할 땐 알 수 없는 ‘언제 어떻게 투자받을지’를 학습하면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이대로 창업하면 또 망한다. 부족한 실력부터 보충해오자.” 4050 여성 패션 애플리케이션(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의 공동창업자 최희민(32) 홍주영 대표(32)는 20대 시절 두 차례 창업에서 쓴 맛을 본 뒤 스타트업 취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독학으로 삼수(三修)하기보다 각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하이퍼커넥트 등 실력이 검증된 스타트업에서 노하우를 배워오는 게 성공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4년 만에 재창업한 라포랩스는 지난달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 유명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더 투자하고 싶다”는 역제안을 받으며 당초 목표액의 3배인 55억 원을 수혈받았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일변도의 창업 트렌드와 달리 틈새시장인 중장년 패션족을 겨냥해 매월 거래액이 240%씩 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조(兆) 단위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잭팟과 유사창업 노하우로 무장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 키즈’들의 창업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라포랩스 사무실에서 만난 두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모의 사업 경험을 쌓은 직원들이 창업 전선에 나서는 선순환이 늘고 있다”며 “창업사관학교(스타트업)에서 ‘문송(문과라서 죄송)’도 미니 최고경영자(CEO)처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내 회의에선 경영 노하우를 배웠다”고 말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초 VC 심사때 ‘망해도 다시 창업할 팀’이라고 평가받았다.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인 두 사람은 대학시절인 2011년 경제뉴스 요약 서비스로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지만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사업을 접었다. 졸업 후 각각 SK텔레콤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지만 창업의 꿈을 놓지 못하고 2년도 안돼 그만뒀다. 2015년 온라인 식물 판매로 재도전했다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초 시장이 위축되며 또다시 폐업했다. 이들은 유니콘 기업에 들어가 창업의 A부터 Z를 다시 익혔다. 성공한 서비스의 기획·출시를 반복하며 시장 탐색은 물론 직원 관리 및 투자 스케일업 과정을 하나씩 체득했다. 퇴사 후 3번째 창업을 고민할 때도 토스, 아자르처럼 ‘강한 니즈(수요)+좋은 앱=대박’의 킬러앱 방정식을 적용했다. 연간 거래액이 5조 원이 넘고 이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결제인 홈쇼핑 통계를 연구하며 시니어 모바일 시장에 시선이 꽂혔다. 홍 대표는 “퀸잇 출시 전 중장년층 300명을 인터뷰하면서 스마트폰을 잘 쓰고 구매력이 크지만 전용 앱은 없는 4050 여성복으로 범위를 좁혔다”고 말했다. 시장조사를 마친 뒤에도 매주 2, 3명 씩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며 ‘어머니 취향’을 저격하는 앱을 만들었다. 한 화면에 6개 넘는 상품을 보여주는 다른 앱과 달리 상품 1개만 보여주고 대신 가격, 할인율을 큰 글씨로 썼다. 클릭률, 구매전환율에 따라 상품 노출 순위를 바꾸거나 사이즈를 입력하면 비슷한 체격의 유저 리뷰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술로 패션 문외한인 약점을 보완했다. 폐업 경험도 재창업의 자양분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폐업 이력이 있는 재창업자를 돕는 ‘재도전성공패키지’에 선정돼 5000만 원을 지원받은 것. 퀸잇을 출시하기 4개월 전 시니어 동네모임 서비스를 먼저 테스트하느라 초기 자금을 다 써가던 시점이었다. 최 대표는 “예전보다 1억 안팎의 초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엔젤 투자는 많아졌지만 마의구간인 10억 원대 투자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포랩스에도 후배 창업 지망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두 대표는 바로 창업하기보다 1, 2년이라도 스타트업에서 먼저 일해 본 뒤 창업할 것을 권유한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실리콘밸리 식 창업 문화를 배우고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사업자금도 마련하는 새로운 창업 루트가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혼자 창업할 땐 알 수 없는 ‘언제 어떻게 투자받을지’를 학습하면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서로 손을 잡고 스마트 물류센터 2곳을 증설해 ‘익일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물류작업에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한다. 지난해 10월 지분 교환을 한 양 사가 물류 동맹을 본격화하며 쿠팡의 ‘로켓배송’ 추격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주문 예측 AI ‘클로바 포캐스트’를 적용한 풀필먼트(물류총괄대행) 센터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과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인프라를 갖췄다. 이달 가동하는 군포 센터는 축구장 5개를 합친 연면적 3만8400m² 크기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온 보관 제품의 보관과 포장, 출고 등 전체 물류 과정을 처리한다. 8월 오픈하는 1만9174m² 규모의 용인 센터는 냉장, 냉동 등 신선식품 저온 물류 전용이다.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오늘주문, 내일배송’ 서비스 대상을 신선식품까지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클로바 포캐스트 AI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서 물류센터에 적정 인력을 미리 배치해 운영을 최적화한다.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풀필먼트 센터의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의 상자를 자동 추천, 제작하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도 적용된다. 두 센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반 택배는 포장과 집화 등 작업 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이 마감되지만 이 센터들은 포장된 상품을 1시간 거리에 있는 허브 터미널로 발송해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320여 개 업체와 AI 물류 실험을 진행한 뒤 향후 중소상공인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6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바꾸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쿠팡에 비해 약한 물류·배송망을 CJ대한통운의 인프라로 보완한 것이다. 이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입점업체들이 물건을 창고에 갖다 놓으면 CJ대한통운이 소비자 주문을 토대로 직접 제품을 선별, 포장한 뒤 배송까지 일괄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이버는 자체 AI 기술과 쇼핑 데이터로 스마트 물류 시너지를 고도화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사 크래프톤이 최대 55만 원대의 희망 공모가를 내걸며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순에 돌입했다. 상장 후 추정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으로, 게임업계 선두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총 공모주식 1006만230주에 대해 주당 45만8000∼55만7000원의 공모 희망가를 책정했다. 최대 5조6035억 원 규모로 2010년 삼성생명이 세운 역대 최고 조달액(4조8881억 원)을 크게 웃돈다. 2017년 상장한 경쟁업체 넷마블의 공모액(2조6617억 원)의 2배 이상이다. 이달 28일부터 2주간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14, 15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를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3조∼28조 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 중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8조 원)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23조 원)을 넘는 수치다. 크래프톤은 전 세계적으로 PC 및 콘솔에서 7500만 장을 판매한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회사다. 현 정부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이 2007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 1조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3.6%, 115.4%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60.5%씩 늘고 있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했다. 매출 90%가 해외에서 나온다. 이번 상장으로 장 의장은 단숨에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장 의장은 회사 주식 702만7965주를 보유 중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3조9000억 원에 달한다. 임직원들도 장 의장에게서 무상으로 증여받은 주식과 공모주를 포함해 1인당 평균 2억∼3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견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최근 공모주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게임시장의 불확실성과 배틀그라운드 외에 히트작이 없는 ‘원게임 리스크’도 약점으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여러 증권사 계좌로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타게 됐다. 20일 이후부터는 과열 투자를 막기 위해 1인당 1계좌로만 청약하는 단일청약제도가 적용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직방이 부동산중개 플랫폼 강화를 위해 새로 창업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1년간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계약 시 직방 자회사와 중개사가 공동 날인해 소비자 피해를 직방이 직접 책임진다. 안성우 직방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성동구의 한 전시관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기존 플랫폼 한계를 넘어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 2.0’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부동산중개사들이 직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되는 3차원(3D) 매물 정보를 이용해 고객과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촉진하고 수수료는 직방과 절반씩 나눠 갖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 모델이다. 소비자가 현장을 찾기 전에 정확한 동호수는 물론이고 매물별 내부 사진과 외부 전경을 가상현실(VR)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물 정보를 정교화한다. 직방은 제휴를 희망하는 중개사에게 4∼8주간의 무료 컨설팅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개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창업할 경우 처음 1년간 최소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직방이 아파트 중개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기존 중개업소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직방에 내는 이용료만큼 중개사의 몫이 줄어들고 플랫폼에 종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방 측은 중개사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대면 화상 상담으로 오프라인 대비 3∼4배 이상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며 “(직방이) 중개사 없이 직거래를 하거나 직접 채용을 통해 중개한다는 뜻의 직접 중개는 아니다”고 했다. 직방은 앱 하나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어지’ 기능도 하반기(7∼12월) 출시할 계획이다. △욕실 창문 에어컨 침대 등의 전문가 청소 △조명 스위치 수전 배수관 등의 제품 설치 △도배 장판 페인트 줄눈 누수 등 집수리 △방충 방역 개인창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해 주거 종합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직방이 부동산 중개 플랫폼 강화를 위해 새로 창업하는 중개사들에게 1년간 5000만 원의 수익을 보장하는 파격안을 15일 발표했다. 직방의 자회사인 중개법인이 기존 중개사들과 계약서에 공동날인하고, 소비자 피해 발생시 전액을 보장하는 ‘중개 책임제’도 시행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전시관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결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기존 플랫폼 한계를 넘어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책임지고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 2.0’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부동산 중개사들이 직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되는 3차원(3D) 매물 정보를 이용해 고객과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촉진하고, 수수료는 직방과 절반씩 나눠 갖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모델이다. 소비자가 현장을 찾기 전까지 아파트 매물 위치를 고·중·저층 정도로 제공되는 등 정보 비대칭성을 타파하기 위해 정확한 동호수는 물론 매물별 내부 사진과 외부 전경을 VR(가상현실)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물 정보를 정교화한다. 포화상태인 부동산 중개 시장의 치킨게임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직방은 오히려 중개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비대면 화상 상담으로 오프라인 대비 3, 4배 이상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며 “현재 10만 명 이상의 중개 보조인들이 하는 역할을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가 하도록 만듦으로써 시장이 치킨게임이 아니라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책임 서비스 일환으로 제휴 중개사 등을 상대로 4~8주 간의 무료 컨설팅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중개사들이 창업할 때 비용부담 없이 수익 보장과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안착할 수 있는 ‘리스크 프리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라면서 “(직방이) 중개사 없이 직거래를 하거나 직접 채용을 통해 중개한다는 뜻의 직접 중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46만여 명이지만 24%인 11만 명의 중개사만 개업한 상태다. 직방은 앱 하나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어지’ 기능도 하반기(7~12월) 출시할 계획이다. △욕실 창문 에어컨 침대 등 전문가 청소, △조명 스위치 수전 배수관 등 제품 설치, △도배 장판 페인트 줄눈 누수 등 집수리, △방충 방역 개인창고 등 주거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가 집약된 종합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날 직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격 근무 협업 툴 ‘메타폴리스’의 프로토 타입도 공개됐다. 직방은 올해 2월부터 오프라인 사무실을 폐쇄하고 원격 근무를 안착시켰다. 메타폴리스는 실제 사무실을 본뜬 3D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직접 움직이며 회의실에 들어가거나 주변 아바타에게 다가가면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직관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건물 내부에서 층수를 이동할 때도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현실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했다. 다국어 지원으로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KT가 차세대 의약품으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KT는 미국 전자약 개발사인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뉴로시그마가 개발한 ‘모나크 eTNS’는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해 뇌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ADHD를 치료하는 전자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eTNS 전자약은 기존 중추신경자극제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경미하고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약물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 및 바이오헬스 분야를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만들고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eTNS 제품의 차세대 버전 설계 및 개발을 지원하고 AI 분석 서비스 고도화, 국내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의 김대훤 부사장(사진)이 9일 “이제 ‘게임’을 대체할 단어가 정말 나와야 할 시점”이라며 “디지털 놀이 서비스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기조연설에서 김 부사장은 “20년 전 게임은 특정 집단만 향유하는 취미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의 여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임을 켜놓고 지켜보는 ‘방치형 게임’이나 틱톡 등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 놀이, 실내 자전거 운동을 하면서 전 세계 유저들과 게임하듯 경쟁하는 ‘즈위프트’ 모두 기존 게임의 영역을 허물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은 게임 광고 영상을 보면서 유저가 원하는 시점에 게임 안으로 들어가 플레이하거나, 고대 전쟁 장수처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돌격을 명령하는 등 새로운 이용자경험(UX)을 게임에 접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애플이 통신사 등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개인정보 추적에 제동을 걸었다. 개별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업체들뿐만 아니라 통신을 제공하는 망사업자들도 가입자들의 인터넷 사용 이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 중인 애플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새로운 프라이버시 암호화 기능인 ‘프라이빗 릴레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집이나 사무실,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각각의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한 인터넷주소(IP)를 취합해 이용자 고유의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용자가 어떤 지역에서 어떤 경로로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했는지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애플은 앞으로 IP 수집과 웹사이트 접속을 두 단계로 분리해 개인정보 추적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대략적인 지역 정도만 특정되는 임시 IP 주소를 제공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방문하고자 하는 암호화된 웹 주소를 해독해 연결해준다. 이렇게 정보를 분리하면 통신사는 물론이고 애플 스스로도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느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식별할 수 없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온라인 법률 서비스 업체와 변호사 업계 간의 갈등이 헌법 재판까지 번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법률시장에 IT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6∼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리걸테크 산업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4%가 이같이 응답했다. IT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법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27.9%) △법률 서비스가 투명하게 공개돼 신뢰성이 높아질 것 같다(25.3%)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 같다(21.6%) 순이었다. 변호사 접근성을 조사하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62.6%가 “주변에 알고 있는 변호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때 법률 플랫폼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2.9%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겠다는 비율(29.9%)보다 높았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