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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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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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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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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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치열… 대치동 학원 유치 공약도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공사를 두고 시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급기야 ‘대치동 학원 유치’ 공약까지 등장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상업시설에 의료·교육·문화시설 등의 분야 브랜드 약 80곳과 입점 제휴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입점 유치한 의료 시설로는 강남의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 ‘메디컬 에이아이’ 등이 있다. 또 대치동 유명 학원인 ‘청담어학원’과 영어유치원 ‘아이가르텐’, 고급 음향 시스템을 갖춘 영화관 ‘오르페오’ 등도 포함됐다. 한남4구역에서는 시공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한남4구역을 통해 인근 한강변 지역에 각각 ‘래미안타운’(삼성물산)과 ‘디에이치타운’(현대건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물러섬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정비사업 최초로 나선형 구조 디자인을 적용하고 착공일까지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을 부담하겠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하는 한편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를 약 5.5%(868억 원) 절감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결정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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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 학원 유치’ 공약까지…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치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공사를 두고 시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급기야 ‘대치동 학원 유치’ 공약까지 등장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상업시설에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분야 브랜드 약 80곳과 입점 제휴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입점 유치한 의료 시설로는 강남의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 ‘메디컬 에이아이’ 등이 있다. 또 대치동 유명 학원인 ‘청담어학원’과 영어유치원 ‘아이가르텐’, 고급 음향 시스템을 갖춘 영화관 ‘오르페오’ 등도 포함됐다. 한남4구역에서는 시공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한남4구역을 통해 인근 한강변 지역에 각각 ‘래미안타운(삼성물산)’과 ‘디에이치타운(현대건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물러섬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삼성물산은 정비사업 최초로 나선형 구조 디자인을 적용하고 착공일까지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을 부담하겠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하는 한편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를 약 5.5%(868억 원) 절감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결정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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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명희 한남동 집 297억… 공시가격 10년 연속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표준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표준단독주택 1위인 이 총괄회장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 원이다. 올해(285억7000만 원)보다 4.0% 오른 수치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3.0%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179억 원으로 올해보다 4.3% 올랐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3.9% 오른 174억1000만 원이다.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위 10곳 중 용산구 소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이었다. 상위 10곳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토지가격 1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 원이다. 올해 공시지가(1억7540만 원)보다 2.9% 비싸졌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에서는 중구 소재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 토지가 1곳씩이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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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희 한남동 집 297억 ‘10년 연속’ 공시가 1위…전국 ‘땅값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켰다.국토교통부는 18일 표준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표준단독주택 1위인 이 총괄회장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 원이다. 올해(285억7000만 원)보다 4.0% 오른 수치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3.0%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179억 원으로 올해보다 4.3% 올랐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3.9% 오른 174억1000만 원이다.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위 10곳 중 용산구 소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이었다. 상위 10곳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토지가격 1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 원이다. 올해 공시지가(1억7540만 원)보다 2.9% 비싸졌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에서는 중구 소재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 토지가 각각 1곳씩이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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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접근성 높은 의왕월암지구에 민간분양 단지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에 ‘의왕월암지구 대방 디에트르 레이크파크’(조감도)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7개 동(지하 2층∼지상 29층), 703채 규모(전용면적 75∼84㎡)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월암지구는 왕송호수와 인접해 자연친화적이다. 지구 내에는 초등학교·공원·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생활 인프라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로 약 10분대 거리에는 스타필드 수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 홈플러스 서수원점 등이 있다. 인근에 1호선이 지나는 의왕역과 성균관대역이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차로 30분대에 사당역과 양재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지구 인근으로 의왕·군포·안산3기 신도시 계획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월암지구 내에서 유일한 민간분양 단지로 청약 희망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고급 커뮤니티 ‘D라운지’와 ‘티하우스’를 비롯해 북카페, 독서실, 스크린골프 연습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과 원패스 시스템 등 일상 편의 기술이 적용된다. 전용 75㎡A에는 5.6m 광폭 거실 등 혁신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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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위 택시’ UAM 실증 비행, 국내 최초 상용화용 기체 도입해 진행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림팀 컨소시엄이 ‘하늘 위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첫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연다. 특히 이번 실증 비행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용 기체를 도입해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남 고흥군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1단계 실증 과정의 일환이다. 컨소시엄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S-4기체를 들여왔다. 이 기체로 컨소시엄이 자체 개발한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 운용기술과 결합해 실증 비행에 나선다. 평가항목으로는 △기체 안정성 △통합운용 안전성 △운용환경소음 등이 있다. S-4는 길이 11.5m 하중 460kg의 기체다. 최대 시속은 320km로 90분까지 체공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말까지 1단계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앞서 퓨처팀(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 롯데팀(롯데렌탈·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 원팀(현대자동차·현대건·대한항공·인천공항공·KT) 등이 진행한 1단계 실증에서 상용화용 기체를 사용한 곳은 없었다. 정부는 상용화용 기체로 1단계를 통과해야 인천 아라뱃길 등에서 진행하는 2단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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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기술인 평균 51.2세… 2030 비중 15%대 하락

    건설업 현장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51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비중은 15%대까지 추락했다. 근로자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는 공사 기간 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술인(현장 근로자) 평균 연령은 올해 6월 기준 51.2세로 집계됐다. 2010년 평균 연령인 45세보다 6.2세 늘었다. 건설 인력의 평균 연령 상승 폭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6세),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6.4세)에 이어 3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9세에서 43.8세로 4.8세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연령 비중은 2004년 64%에서 올해 6월 15.7%까지 급락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근로자 고령화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져 품질 저하와 공사 기간 지연에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고령화 현상은 수직적 의사 소통, 조직 중시 문화 등을 고착화시켜 청년 인력 유입을 저해하고 인력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형틀·철근·콘크리트 등 일부 공종에서 E7-3(일반기능인력) 비자를 도입해 외국인 숙련공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국내 건설 기능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의 경우 비숙련 인력 위주로만 허용됐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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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현장 근로자, 평균 연령 51세 넘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

    건설업 현장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51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비중은 15%대까지 추락했다. 근로자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는 공사기간 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술인(현장 근로자) 평균 연령은 올해 6월 기준 51.2세로 집계됐다. 2010년 평균 연령인 45세보다 6.2세 늘었다. 건설 인력의 평균 연령 상승폭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6세),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6.4세)에 이어 3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9세에서 43.8세로 4.8세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연령 비중은 2004년 64%에서 올해 6월 15.7%까지 급락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근로자 고령화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져 품질 저하와 공사기간 지연에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고령화 현상은 수직적 의사 소통, 조직 중시 문화 등을 고착화시켜 청년 인력 유입을 저해하고 인력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형틀·철근·콘크리트 등 일부 공종에서 E7-3(일반기능인력) 비자를 도입해 외국인 숙련공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그 동안은 국내 건설 기능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의 경우 비숙련 인력 위주로만 허용됐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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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운정~서울역 22분… GTX-A, 28일 개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28일 개통한다. 경기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북부 교통 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운정중앙역에서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GTX-A 전체 구간이 이어지는 시기는 이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운정중앙에서 서울역까지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시간이 90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는 배차 간격을 6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은 올해 3월 수서∼동탄 구간이 운행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서울∼수서 구간은 빨라야 2028년 개통한다. 설계 당시엔 모든 구간이 2023년 말 개통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국토부-서울시 간 사업비 협의 및 서울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등이 늦어지면서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 구간 공사가 지연됐다. 정부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일부터 생긴 운영이익 감소분을 민간운영사 SG레일에 보전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손실보전금을 164억4000만 원 반영했다. 국토부는 손실보전금을 매년 중간 정산하고 삼성역 개통 후 차액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손실보전금 총규모를 약 4000억 원으로 예상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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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28일 개통…파주서 서울까지 22분 만에 이동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28일 개통한다. 경기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북부 교통 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운정중앙역에서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GTX-A 전체 구간이 이어지는 시기는 이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운정중앙에서 서울역까지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시간이 90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는 배차 간격을 6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은 올해 3월 수서~동탄 구간이 운행을 시작한지 9개월 만이다. 서울~수서 구간은 빨라야 2028년 개통한다. 설계 당시엔 모든 구간이 2023년 말 개통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국토부-서울시 간 사업비 협의 및 서울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등이 늦어지면서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 구간 공사가 지연됐다.정부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일부터 생긴 운영이익 감소분을 민간운영사 SG레일에 보전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손실보전금을 164억4000만 원 반영했다. 국토부는 손실보전금을 매년 중간 정산하고 삼성역 개통 후 차액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손실보전금 총 규모를 약 4000억 원으로 예상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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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로 리츠카운티’ 특공 1만7000명 몰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특별공급에 1만7000명이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251 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특별공급에서 69채 모집에 총 1만734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1.4 대 1이다. 생애 최초가 80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6580명), 다자녀(2468명) 등의 순이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20∼30% 저렴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m² 기준 21억7000만 원이다. 다만 계약금, 중도금자납분, 중도금 대출이자와 취득세 등을 포함하면 84m² 기준 현금 약 8억 원이 필요하다. ‘묻지 마 청약’으로 당첨된 신청자들 가운데 포기 물량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기 물량은 향후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전환된다. 1순위 청약일은 10∼11일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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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 로또’ 방배 아크로 리츠카운티 특공에 1.7만명 몰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특별공급에 1만7000명이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251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특별공급에서 69채 모집에 총 1만734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1.4대 1이다. 생애 최초가 80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6580명), 다자녀(2468명) 등 순이었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신축아파트 시세보다 20~30% 저렴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 원이다. 인근에 준공된 ‘방배그랑자이(758채)’의 동일 면적이 최근 29억3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7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다만 계약금, 중도금자납분, 중도금 대출이자와 취득세 등을 포함하면 84㎡ 기준 현금 약 8억 원이 필요하다. ‘묻지마 청약’으로 당첨된 신청자들 가운데 포기 물량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기 물량은 향후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전환된다. 1순위 청약일은 10~11일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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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4구역’ 수주戰… “분담금 상환 유예” vs “공사비 868억 절감”

    서울 재개발 사업 대어로 꼽히는 한남 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앞다퉈 제시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다. 건설업계 1, 2위인 두 회사는 향후 강남구 압구정 3구역 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사업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9일 한남 4구역 재개발조합에 총공사비로 1조4855억 원을 제시했다.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1조5723억 원)보다 868억 원(5.5%) 낮다. 총공사기간을 49개월로 제시하면서 정해진 기간 내 공사를 마친다는 책임준공을 확약했다. 아파트와 상가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삼성물산도 공사비 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입찰일인 지난달 18일부터 착공일까지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314억 원까지 부담한다고 밝혔다. 앞서 5일엔 조합원 분담금 상환 시점을 최대 4년 유예하고 최저 이주비 12억 원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두 건설사는 한남 4구역을 통해 한강변 지역을 각각 ‘래미안타운’(삼성물산)과 ‘디에이치타운’(현대건설)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정비사업 최초로 나선형 구조 디자인을 적용하고 현대건설은 설계 때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결정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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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9억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 절반 넘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전용면적이 85㎡ 이하이면서 9억 원 이하인 아파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을 이용한 실수요자 위주 거래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 85㎡ 이하 및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매매 거래 비중은 50.5%(918건)로 조사됐다. 올해 2월(51.0%)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9억 원 이하 주택까지 신생아 특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격 구간별로는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 거래가 434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38%)와 3억 원 이하(15%) 등의 순이었다. 3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원구(17.9%)에서 전용 85㎡ 이하 및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9.9%), 구로구(7.7%), 은평구(6.5%)와 성북구(6.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초구(0.2%)에서는 거래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어 용산구(0.4%), 광진구(0.5%)와 중구(0.5%) 등의 순이었다. 최근 신생아 특례 대출 신청 대상이 되는 소득 요건이 완화되면서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일부터 소득 요건은 맞벌이 기준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확대됐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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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에 주택공급 ‘비상’… 올해 목표 물량 절반도 못 미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촉발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공급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간부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주택 공급”을 당부했지만 국정 운영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정부의 주택 공급량이 목표치 대비 66.7%에 그치는 상황에서 내년 ‘공급 절벽’이 본격화되면 주택 시장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주택 공급 정책 추진 동력 약화 우려 9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4만4777채로 집계됐다. 정부 올해 목표치(54만 채)의 45.3%다. 특히 서울 인허가 물량은 2만7095채로 목표치(11만 채) 대비 달성률이 24.6%에 그쳤다. 아파트 입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부터는 시장 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위한 정부의 후속 조치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정부는 이달 1기 신도시 선도지구 3만6000채에 대한 이주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나온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현 시국에서 정부가 1기 신도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 조치에 적극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급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8만 채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주택 5만 채를 지을 수 있는 규모로 그린벨트를 해제했다. 이를 포함해 8만 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 내년 상반기(1∼6월)에 3만 채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야 한다. 모두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인데 국정 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임대차법, PF 개선 후속 조치도 차질 우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핵심 정책들도 제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요구권)을 포함한 주택 임대차 제도 개선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2022년 7월 국토부와 법무부는 ‘주택 임대차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정부는 연내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공청회를 열 방침이었지만 아직 시기도 잡지 못했다.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임대차법 개정이 필수적인데, 임차인 보호를 중시하는 야당을 설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 후속 조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PF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및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땅을 현물 출자하는 토지주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하지만 입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어느 쪽으로도 공급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동안 원래 하던 걸 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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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블랙먼데이’ 공포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무산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고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장 9일 금융시장에서 ‘블랙먼데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외환·금융 당국은 잇달아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비상계엄령 포고 이후 사흘 동안(4∼6일) 코스피는 2.88%, 코스닥은 4.27% 각각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만 1조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로 1%대 저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치 불안이라는 겹악재가 터지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철수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7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에 실패하면서 향후 국정 운용과 정치 상황에 변동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정치 불확실성 증가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다음 주초에 시장이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정부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시사했지만 리더십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정치적 위험으로 인한 내수 침체와 투자 활동 부진으로 한국 증시 하락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홍콩계 CLSA는 한국 주식의 매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정치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 압박은 더 커졌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원화 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환율 상승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당국이 이번 주 환율 급등세를 막기 버거울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세빌스 코리아는 해외 투자자 등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비상계엄령 영향에 따른 변동성은 투자자 신뢰가 중요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정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대외 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관계 부처 합동 성명을 통해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대외 신인도가 중요하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직접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겠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경제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금융당국 역시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를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금융권에서는 환율이 상승할수록 금융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고 기업대출의 연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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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등 5곳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사업’ 선정

    지방자치단체별 ‘총괄·공공건축가’의 활동 등을 지원하는 ‘2025년도 1차 민간전문가 지원 공모사업’에 대전, 경기 광명, 경남 하동, 경북 경주·영주가 선정됐다. 2008년 도입된 총괄·공공건축가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장의 위촉을 받아 주요 도시건축 공간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다. 정부는 2019년부터 6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약 38억 원을 지원해 왔다. 현재 전국에는 총 1479명의 총괄·공공건축가가 활동하고 있다. 경주는 황촌 한옥마을과 보문단지에서 ‘천년건축 시범마을’을 추진한다. 영주는 저비용 고효율 도시 공간을 위한 ‘영주형 10분 동네’로 재편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총괄·공공건축가를 통해 매년 1000건 이상의 공공건축이 대한민국의 미래 건축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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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이 위험하다… ‘탄핵불발’ 한국경제 공포감 확산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무산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고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장 9일 금융시장에서 ‘블랙먼데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외환·금융 당국은 잇달아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비상계엄령 포고 이후 사흘 동안(4~6일) 코스피는 2.88%, 코스닥은 4.27% 각각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만 1조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로 1%대 저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치 불안이라는 겹악재가 터지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철수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7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에 실패하면서 향후 국정 운용과 정치 상황에 변동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정치 불확실성 증가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다음 주초에 시장이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정부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시사했지만 리더십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도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정치적 위험으로 인한 내수 침체와 투자 활동 부진으로 한국 증시 하락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홍콩계 CLSA는 한국 주식의 매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정치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 압박은 더 커졌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원화 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환율 상승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당국이 이번 주 환율 급등세를 막기 버거울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세빌스 코리아는 해외 투자자 등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비상계엄령 영향에 따른 변동성은 투자자 신뢰가 중요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정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대외 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관계 부처 합동 성명을 통해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대외 신인도가 중요하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직접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겠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경제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도 했다.금융당국 역시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를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금융권에서는 환율이 상승할수록 금융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고 기업대출의 연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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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 잇단 ‘로또분양’… 무작정 청약 했다가 대거 계약 포기도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공급 가뭄 속 ‘로또 분양’이 이어지며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기 수익을 노리고 무분별하게 청약에 뛰어들었다 대거 계약을 포기하거나 위장 이혼·전입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청약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량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내년에도 인기 지역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1월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4.5 대 1이다.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채 청약에 청약자 51만2794명이 몰렸다. 지난해 경쟁률(57.4 대 1)의 2.7배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은 2018∼2020년 두 자릿수 수준을 보이다 집값 급등기인 2021년 164.1 대 1까지 치솟았다. 2022년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10.9 대 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총 청약자 수(51만2794명)는 최근 4년간 중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021년(28만2475명)의 1.8배 수준이다. 올해 서울 강남권 대단지에서 로또 분양이 이어지며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20∼30% 저렴한 수준에 책정되고 있어서다. 7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는 178채 모집에 청약자 수가 9만3000여 명 몰렸다. 당시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는 접속 대기 시간과 대기자가 각각 700시간과 500만 명이 넘는다고 안내되는 등 하루 종일 마비됐다. 8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도곡 삼호아파트 재건축)’는 71채 모집에 2만8000여 명이 청약했다. 10월 송파구 신천동 ‘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도 397채 모집에 8만2000여 명이 몰렸다. 자금이 부족한데도 무작정 청약을 신청했다가 덜컥 당첨돼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대거 나왔다. 8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특별공급에서는 당첨 물량 594채 가운데 156채(26%)가 당첨이 취소되거나 계약을 포기했다. 부정 청약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상반기(1∼6월)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노부모나 자녀를 위장 전입시켜 부양 가족을 늘린 뒤 청약에 당첨된 사례 등 총 127건이 적발됐다. 경쟁이 치열해져 당첨자들의 청약 가점 기준이 높아지자 외려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1만9542명이다. 2022년 5월(2859만7808명) 대비 6.6% 감소했다. 다만 청약 열기가 인기 지역에 국한되면서 서울과 비(非)서울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6만6776채 중 98.5%는 비서울 지역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경기(9521채)에 가장 많았고 대구(8864채) 경북(7507채) 경남(5507채) 부산(4871채) 등 순이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드는 만큼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지겠지만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쌓여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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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강남 ‘로또 분양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54.5 대 1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줄어든 반면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의 ‘로또 청약’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채 청약에 청약자 51만2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 대 1로 지난해 경쟁률(57.4 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간 청약 경쟁률은 2018~2020년 두 자릿수 수준에서 2021년 164.1 대 1까지 치솟았다. 이후 2022년 10.9 대 1까지 하락한 뒤 2023년 57.4 대 1까지 반등했다. 올 1~11월 총 청약자 수(51만2794명)는 최근 4년간 가장 많았다. 특히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021년(28만2475명)의 약 2배 수준이었다.지역을 놓고 보면 강남권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강남·서초·송파·용산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20~30%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7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는 178채 모집에 청약자 수가 9만3000여 명에 달했다. 8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도곡 삼호아파트 재건축)’는 71채 모집에 2만8000여 명이 청약했다. 10월 송파구 신천동 ‘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도 397채 모집에 8만2000여 명이 몰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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