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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준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 유진투자증권, NH농협은행,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이미 참여를 확정한 바 있다.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 역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이 사실상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1강 체제로 흘러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인가전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더존뱅크와 유뱅크는 17일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이달 25,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혁신성, 자금 조달 능력 등이 핵심 심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 항목과 배점은 자본금 및 자금 조달 방안(150점), 사업계획 혁신성(350점), 사업계획 포용성(200점), 사업계획 안전성(200점) 등 총 1000점으로 구성됐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2015년), 토스뱅크(2019년)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예비인가 심사 때보다 자본금 및 자금 조달 방안(100점→150점), 사업계획의 포용성(2015년 140점·2019년 150점→200점)의 배점이 커졌다. 특히 고객들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50점)이 처음으로 들어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네트웍스가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다음 달 9일 수요예측을 통해 17일 발행한다.1953년 선경직물회사로 창립된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상장기업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고객이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그만큼 국제 시세에 따라 금을 매입해 주는 골드뱅킹 계좌 잔액이 빠르게 늘어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투자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14일 현재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9534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 은행 잔액이 95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 중 나머지 두 곳인 하나, 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 계좌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3개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지난해 3월 말(5660억 원)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급증했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말 7822억 원에서 올해 1월 말 8353억 원, 2월 말 9165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잔액은 이달 들어서만 다시 4%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골드바 품귀 현상 역시 지속되고 있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골드바를 판매하는 곳은 신한, NH농협, 하나은행 등 세 곳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골드바 주요 공급처 중 한 곳인 한국조폐공사가 지난달 물량 부족으로 골드바 공급을 잠정 중단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3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147억 원에 그쳤다. 올 2월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883억 원으로 1월(270억 원)의 3배 이상으로 급증한 바 있다. 골드바 1kg을 판매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17일부턴 LS MnM으로부터 공급받을 골드바 10g짜리와 100g짜리의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kg짜리 골드바와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짜리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1kg짜리 골드바만 팔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달 14일 온스(31.1g)당 3000달러를 처음 넘어섰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BL생명이 추가 청약을 통해 후순위채 1500억 원 을 발행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000억 원 모집에 7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ABL생명은 5.0~5.7%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26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ABL생명은 추가 청약을 통해 760억 원을 받아 1500억 원을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중국 다자보험그룹의 ABL생명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지분의 100%를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시중 은행의 금(金) 통장 잔액이 가파르게 늘면서 1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14일 현재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9534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 은행 잔액이 95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5660억 원)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 7822억 원에서 올해 1월 말 8353억 원, 2월 말 9165억 원 으로 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수요가 계속되면 곧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골드뱅킹 뿐만 아니라 실물 자산인 골드바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5대 시중 은행 중에서는 신한·NH농협·하나은행만 골드바를 판매 중인데, KB국민은행은 지난 달 18일, 우리은행은 지난 달 14일부터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각각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판매 중단 여파에 3개 은행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147억 원에 그쳤다.한편 국제 금값은 14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쳐 금값을 계속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CJ제일제당이 최대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3년물 2000억 원, 5년물 1000억 원으로 총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6일 발행한다.CJ제일제당은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식품 및 바이오 사업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물류 사업을 하는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X판토스와 삼척블루파워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검토 중이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다음 달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30일 발행한다.LX판토스는 등급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1977년 설립된 LX판토스는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주력으로 영위하는 LX그룹의 물류기업이다.한편,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25일 발행한다.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로 동양파워가 전신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포함한 대형 사모펀드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특정 회사나 주제에 대한 검사는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감독 요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운용자산 기준 상위 30개 대형 사모펀드에 조직도와 연락처, 펀드 관련 내역 등의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MBK와 한앤컴퍼니 등 대형 사모펀드 모두가 포함됐다. 금감원은 사모펀드에 대한 내부 통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모펀드는 그간 출자자(LP)들이 투자자로서 감시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금감원의 감독 사각지대에 있어 왔다. 하지만 홈플러스 사태 이후 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알고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관련 증권사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사태에 김병주 MBK 회장은 전날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에 물품을 대는 소상공인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연 금액은 밝히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이) 국민 앞에 진정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하듯 출국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자금을 받았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000억 원 모집에 75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4.2~4.7%의 금리를 제시해 4.45%에 목표액을 채웠다.26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한화생명은 최대 6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46년 설립된 국내 첫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보험에서 출발한 한화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동원시스템즈가 최대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3년물로 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동원시스템즈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7일 수요예측을 통해 14일 발행한다.1980년 설립된 동원시스템즈는 포장재(연포장재, 유리병, 알루미늄캔 등), 산업용·위생용 필름, 알루미늄 부품(2차전지 등) 등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금융 당국이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과 관련해 위법 소지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의 협력업체 대금 지급 동향 등도 면밀히 점검해 필요 시 추가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기업은행 등과 함께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금 지급 동향을 점검하고 은행권이 시행 중인 자체 지원방안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기로 한 가운데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은행권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해 원금 상환 없는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상매출 채권담보대출 연체 시에도 운전자금으로 대환할 수 있는 특약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로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는 최대 5억 원의 긴급자금지원도 한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법원의 회생 절차 진행 과정에서 협력업체 대금 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가 함께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3일 홈플러스 회생신청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을 살피기 위해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으며, 위법 소지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금융 당국은 현재까지 홈플러스 회생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나 필요 시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 상품권 등과 관련한 소비자 불편 사항에도 민원 동향을 모니터링해 대응하기로 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법 개정안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이 원장이 이번엔 임기가 석 달 남은 상황에서 ‘직을 걸겠다’고 한 것이다. 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 가치 제고와 관련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 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나 방식이 생산적인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입장을 또 한 번 번복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 원장은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 및 주주의 이익 보호’로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상법 개정 논의에 불을 지폈다가 11월에는 반대 입장으로 선회한 바 있다. 이날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도 아닌 금감원장이 소관 법률이 아닌 것에 대해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던 그 습관이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법 개정안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이 원장이 이번엔 임기가 석 달 남은 상황에서 ‘직을 걸겠다’고 한 것이다.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 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나 방식이 생산적인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입장을 또 한 번 번복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이 원장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 및 주주의 이익 보호’로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상법 개정 논의에 불을 지폈다가 11월에는 반대 입장으로 선회한 바 있다.이날 최 대행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도 아닌 금감원장이 소관 법률이 아닌 것에 대해 그렇게 발언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던 그 습관이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서도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경기 평택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평택에너지앤파워가 최대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앤파워는 2년물과 3년물로 900억~1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평택에너지앤파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6일 발행한다.평택에너지앤파워는 2024년 9월 하나파워패키지에서 이원평택에너지로 최대주주 변경됐고, 다음 달 이원평택에너지와 합병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에 자금을 넣은 개인투자자들이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금감원 앞에 모인 투자자들은 약 20명으로 투자금은 1억∼22억 원으로 다양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후 원리금 상환이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19억 원으로, 이 중 상당액은 개인투자자들이 쥐고 있다. 투자자들은 투자한 전단채가 홈플러스의 물품 결제와 관련된 상거래채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전단채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카드사들이 빠른 정산을 위해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든 금융상품인데, 전단채가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될 경우 변제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금융채권은 동결하는 대신,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은 먼저 변제하도록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소유의 국내 대형 할인 매장인데, 이렇게 큰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회생 신청을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에도 카드사들은 단 한 푼의 피해도 입지 않고 손실을 전단채 피해자들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물품 구매대금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구매 전용 카드)를 사용해왔다. 이 가운데 증권사는 카드사에 발생한 카드대금 채권을 기반으로 전단채를 발행했고, 이를 개인 등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즉, 카드사의 향후 카드 대금 수령 권리 유동화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셈이다.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결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흥국화재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000억 원 모집에 10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흥국화재는 5.8~6.1%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흥국화재는 증권사 대표 주간사와의 총액인수 계약을 통해 21일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정상 발행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업권의 자본확충 목적 자본성증권 발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점과 3월에도 보험사의 추가적인 자본성증권 발행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 내 투자 수요 분산이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수요 예측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며,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절한 규제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감독당국의 권고기준을 충족하는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흥국화재 관계자는 “전반적인 원리금 상환 가능성에 대해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모집금액 미달 사유가 재무 안전성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태광그룹의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는 1948년 설립돼 2006년 태광그룹으로 편입됐다. 2009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에 자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이 첫 단체 행동에 나섰다.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금감원 앞에 모인 피해자들은 약 20명으로 투자금은 1억~22억 원까지 다양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후 원리금 상환이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19억 원으로, 이 중 상당액은 개인투자자들이 쥐고 있다. 피해자들은 투자한 전단채가 홈플러스의 물품 결제와 관련된 상거래 채권이라고 설명하며, 변제 우선순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단채가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될 경우 우선 변제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금융채권은 동결하는 대신, 상거래채권은 우선 변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해당 전단채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상거래채권 범위를 일반적 거래에서 생기는 채권, 가맹점과 급여 관련 채권 등으로만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물품 구매대금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구매 전용 카드)를 사용해왔다. 이 가운데 증권사는 카드사에 발생한 카드대금 채권을 기반으로 전단채를 발행했고, 이를 개인 등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즉, 카드사의 향후 카드 대금 수령 권리 유동화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셈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X인터내셔널이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다음 달 9일 수요예측을 통해 16일 발행한다.LX인터내셔널은 예전 LG계열의 상장기업으로 산업재·원자재 등의 무역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프로젝트사업 등을 영위해 왔다. 2015년 범한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 지분인수를 통해 물류사업을 확충한 바 있다. 2021년 5월 (주)LG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LX계열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보령과 LX하우시스, GS엔텍이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보령은 등급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25일 발행한다.보령약국으로 1957년 개업한 보령은 1963년 보령약품이 설립된 이후 1966년 법인명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LX하우시스도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LX하우시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4일 발행한다.2009년 4월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LX하우시스는 건축용 자재와 고기능 소재·부품 등을 만들고 있다.한편 GS글로벌의 원리금 지급 보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GS엔텍은 2년물 300억 원, 3년물 600억 원으로 총 900억 원을 발행한다.증액 발행 계획은 없으며,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GS엔텍도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일 수요예측을 통해 9일 발행한다.1988년 설립된 화공기기, 발전설비 제작업체인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와 발전회사인 지에스이앤알, 지에스EPS 등과 긴밀한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금융감독원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계좌 200여 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금감원이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민주당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금감원을 직접 항의 방문해 조속한 조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10일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과 관련해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100억 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금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측의 시세차익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에 흘러 들어갔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계좌 200여 개를 추적 중이다. 앞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덕분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떠올랐다.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 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이상거래’를 감지해 심리에 착수한 뒤, 지난해 9월 금감원에 자료를 넘겼다. 야권에서는 이 같은 주가 급등 과정에 이 전 대표가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렸는데, 실제로 그 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이상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온 직후 조사에 착수하고 현재 4명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 후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정황 조사와 관련해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는 중”이라며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금감원이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6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뭉개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항의 방문해 이세훈 수석부원장과 면담한 뒤 금감원이 삼부토건 조사에 미온적이라고 꼬집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삼부토건 의혹은) 윤석열 정부의 특정 세력이 연루됐는지, 윤석열과 김건희가 연루됐는지를 분명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금감원의 조사 의지가 없어 보인다. 조사가 계속 미흡할 경우 정무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에도 불만이 쏟아졌다. 야당 정무위원들은 당초 이 원장과 면담하고자 했지만 이 원장은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을 일부러 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원래 오늘 오후에 이 원장과 면담 약속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급한 일로 취소하자고 했다”며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에 굉장히 유감이다.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의 오전 일정은 민주당 의원 방문 건과는 관계없이 사전에 결정된 사안이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