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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 1년을 맞아 11일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기념식과 도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18개 시군 단체장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강원특별법은 이달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 법률의 핵심 내용은 산림, 환경, 농업, 군사 등 4대 분야에서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추진이 어려웠던 개발 사업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새 법에 어떤 내용이 담겼고, 이 법률의 시행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산림 특례의 주요 내용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산림규제 완화지역인 ‘산림이용진흥지구’ 도입에 있다. 이를 통해 보전산지 행위 제한이 완화됐다. 관광단지, 지역개발사업, 특구사업 등 모든 동일한 개발사업이 가능해지고 궤도, 전망대, 일반·휴게음식점 시설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산지전용 허가기준도 경사도 25도에서 35도로, 표고 50%에서 80%로 완화된다. 또 백두대간 내 행위 제한이 완화돼 완충구역 내 산림 레포츠 시설과 숲 야영장 설치가 가능해졌다. 농지 특례의 핵심은 농촌활력촉진지구 도입을 통한 농업진흥지역 해제다. 그동안 개발계획에 필요한 농업진흥지역 해제(1만 m2 이상)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지만 특별법에서 정하고 있는 지정 요건에 맞아 농촌활력지구로 지정되면 개발에 필요한 농업진흥지역을 총량 4000ha(헥타르) 이내에서 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다. 또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12개 시군의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에 대한 도지사의 농지전용허가 권한이 기존 30만 m2에서 40만 m2까지 확대됐다. 단독주택의 경우 기존 1000m2에서 1650m2로, 식품·잡화·건축자재 등 일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점과 주민 체육활동시설은 기존 1000m2에서 3300m2로 농지전용 가능 면적이 늘어났다. 국방 특례의 경우 미활용 군용지 관련 내용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미활용 군용지는 군(軍)의 허락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강원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가 미활용 군용지에서 공익사업을 할 때 적극 협조해야 하고 △도지사가 요청할 경우 국방부 장관은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는 국방부 장관에게 미활용 군용지 처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군용지를 활용할 길이 열린 것. 각종 개발 행위 시 발목을 잡았던 환경영향평가도 크게 달라진다. 기존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권자가 환경부 장관이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권자가 도지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면 진짜 강원특별자치도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돼 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훈련병 사망 사건 수사전담팀은 장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출석 요구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조만간 해당 부대가 있는 인제경찰서나 수사전담팀이 꾸려진 강릉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 인제군의 한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A 씨(21) 등 6명이 완전 군장 상태로 보행(걷기)과 구보, 팔굽혀펴기를 한 뒤 다시 구보하는 훈련을 받았다. A 씨는 팔굽혀펴기 후 구보하다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육군은 완전 군장 상태에서 구보를 시킬 수 없다는 취지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을 파악했고, 지난달 28일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은 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군기훈련 규정 위반 의혹 가운데 일부가 사실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는 10일 반곡역에서 ‘반곡역 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의 막을 올렸다.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은 반곡동 반곡역에서 판부면 금대리 구간의 중앙선 폐선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원주 관광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부지는 반곡역에서 금대리 똬리굴까지 총연장 7706m, 면적 15만8874m2다. 이번 반곡역사(驛舍)의 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산책로를 제공하고 관광열차 운영, 문화 갤러리, 상징 조형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똬리굴의 디지털 테마터널화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똬리굴에 만들어질 디지털 테마터널은 국내 최장인 2km 길이로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오감으로 즐기는 참여형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3∼6일 나흘 동안 열린 강원 양구군 곰취축제가 질과 양적인 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최근 열린 ‘청춘양구 곰취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축제 기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총 8만3821명이 찾아왔고, 준비한 곰취 7t 분량의 7000상자가 완판됐다. 이에 따라 곰취 농가는 물론이고 소상공인들도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양구군은 올해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친환경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안전한 축제 운영을 꼽았다.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향토음식점과 카페, 분식코너, 푸드트럭 등 19곳에서 5만2530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였다. 또 물가 대책 및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먹거리 요금 상시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바가지요금 시비를 없앴다. 이와 함께 공연 진행 시 안전관리 인력 집중 투입,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등으로 단 1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부족 현상과 수유실 등 편의시설 홍보 미흡으로 인한 불편, 휴식 공간 부족 등은 개선 과제로 언급됐다. 양구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흥원 양구군수는 “축제 성공을 위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축제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앞으로 더욱 내실 있고 알찬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민의 숙원인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1967년 의암댐 건설 이후 의암호가 생기면서 도심과 단절된 서면 일대 주민들은 교통 불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서면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9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중도(中島)와 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는 왕복 4차로로 길이는 1.25km다. 사업비는 1282억 원이 투입된다. 서면대교 건설과 함께 다리부터 기존 도로까지 3.2km의 연결도로도 신설된다. 그동안 의암호 내 서면 지역과 춘천 도심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인 신매대교가 2000년 개통했지만 서면 금산리, 월송리, 방동리 등 주민들은 10km 이상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계속 겪어 왔다. 서면대교가 연결되면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춘천시청까지 차량 이동 거리가 17km에서 3.9km로 줄고, 소요 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강원도는 서면대교 건설로 인해 서면 지역 주민의 접근성 개선뿐 아니라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춘천의 관광레저벨트가 구축되고 자전거 도로망 등을 활용한 관광 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 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에 국비 23억 원, 도비 11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또 후속 행정 절차인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입찰 방법 심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 등 사업 발주를 위한 관련 서류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도는 이달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7, 8월 중 공사 착수를 위한 입찰 공고를 거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8년 예정이다. 강원도는 그동안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춘천 서면 지역이 의암댐 건설 이후 최악의 교통망으로 고통받아 온 점을 부각하는 한편 제2경춘국도 개통 후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과도한 교통량의 분산, 춘천 시내 주요 의료·문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의 개선 등 건설 필요성을 알렸다. 또 획기적인 통행 시간과 거리 단축을 통한 탁월한 경제적 효과 등을 강조해 평가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시민의 숙원 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이 드디어 현실화돼 기쁘다”며 “추진 중인 소양8교와 함께 두 다리가 만들어지면 춘천의 교통 체계는 더욱 촘촘해지고 시민들의 생활권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의암댐 건설 이후 돌아가야만 했던 길이 57년 만에 직선으로 연결된다”며 “서면대교 건립은 서면의 이슈를 넘어 춘천 순환형 교통 체계 구축의 발판으로 춘천 발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6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막이 올라 13일까지 열린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솟아라 단오’. 1000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를 통해 시민들의 희망이 솟기를 바라는 마음, 전 세계에 대한민국과 강릉을 알릴 수 있는 강릉단오제의 위상이 솟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024 강릉단오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국가 지정 문화재 행사, 시민참여 행사, 민속놀이 등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열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4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공연 규모와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등 예년에 비해 큰 변화를 꾀했다. 대도호부관아에서 성내동광장까지 행진을 하는 ‘신통대길 길놀이’는 지난해 26개 팀에서 올해 33개 팀으로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 공연단의 무대가 펼쳐지고 영산홍 챌린지 수상자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영산홍콘서트가 단오장에 처음 초대됐다. 한복 입기를 유도하기 위한 드레스코드제 시행, 투호대회 학생 참여 확대, 스탬프 랠리 확대, 단오 단장하기 체험 신설 등을 통해 시민 참여 기회를 크게 늘린 것도 특징이다. 사전 홍보도 강화해 전국단오제연합이 지난달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합동 홍보전을 가졌고, 강릉단오제 홍보단인 ‘딴따라’가 강릉 도심 곳곳을 누비며 거리 홍보를 펼쳤다. 강릉단오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많다는 점이다. 지정문화재 행사로 단오제 기간 동안 아리마당에서 1일 2회 강릉관노가면극 공연이 열리고, 8일 영신제와 영신행차, 8∼13일 단오굿, 9∼13일 조전제, 13일 송신제가 이어진다. 또 6일 초희무용단이 주관하는 춤극 ‘화랭이 운명을 받든 춤, 더 파티’, 10일 국립한글박물관의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13일 국립무용단 특별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경연 행사로는 강릉사투리경연대회, 강릉농악경연대회, 청소년가요제,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 강릉단오제 전국백일장 등이 열려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 밖에 전통의 라이벌 강릉제일고와 강릉중앙고의 축구 정기전,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 불꽃놀이도 준비돼 있다. 앞서 4, 5월 열린 신주미(神酒米) 봉정에 역대 최다 가구가 참여해 올 단오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를 빚는 데 사용하는 쌀을 십시일반 모으는 행사로 올해 6689가구가 참여해 80kg 기준 204가마를 모았다. 한편 강원도는 강릉단오제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각종 먹을거리 가격을 미리 정해 업체들이 통일해 판매하도록 했다. 업체들이 합의한 가격은 감자전 6000원, 소주 4000원, 막걸리(1L) 6000원 등이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에 걸맞게 흥과 신명이 솟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많은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 문화예술인들의 염원인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립미술관 건립에 관한 시민공청회를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이날 공청회에선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는 지식산업연구원의 연구 내용이 발표된다. 또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 및 문화계 인사들의 토론과 시민들의 의견 개진이 이어진다. 춘천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부터 건립을 위한 전담 조직 구성과 미술사 전공 학예연구사 신규 채용 등 기본 준비를 거쳤다. 또 단계별 이행안 수립, 시민의식 수렴 설문 조사, 소장품 수집 조례 제정, 추경예산 편성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지 선정을 포함해 건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한 뒤 이를 종합해 연말까지 최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림대가 29일 강원 춘천시 교내 생명과학관 강당에서 ‘글로컬(Glocal) 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대학’, ‘열린 대학’의 시작을 알렸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총장은 ‘한림대 비전 2040 뉴 한림’ 발표를 통해 한림대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K유니버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학위, 전공의 해체 후 재조립, 전면적 AI 기반 교육 도입, 창업 생태계의 중심, 지역 사회의 중심 등 4개 모델을 제시했다. 한림대는 산업체 수요를 충족시킬 교육 모듈을 개발하고 새롭고 독창적인 융합 전공을 제공하기 위해 전 학문 분야를 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도헌학술원 등 3대 융합클러스터 산하로 분할 배치할 계획이다. 각 클러스터가 산하 모든 전공의 교육·연구·산학을 종합 관리한다. 한림대는 K고등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AI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강의, 평가 등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 교육연구 및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날 선포식은 글로컬 대학 프레젠테이션, 글로컬 대학 비전 선포, K고등교육 모델, AI 교육 솔루션 발표, AI 교육 솔루션 관련 기업 전시 등으로 이뤄졌다. 최 총장은 “한림대는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려고 한다”며 “글로벌 대학의 선도 모델 대학으로 나아가는 글로컬 대학 비전 선포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도내 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을 맞아 다양하고 이색적인 답례품을 발굴해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와 시군은 답례품심의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기부자의 관심을 끌 만한 답례품을 선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부제 첫 시행 결과 기부 대상 시군 선정에 답례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답례품심의위원회를 열고 36개 업체, 48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답례품에는 프로축구 강원FC 안방경기 입장권을 비롯해 10개 시군 17개 농촌체험마을의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 강원FC 입장권(2장)은 3만 원으로 소비자가격보다 4000원 할인된 가격이다. 또 인제 냇강마을 블루베리 따기와 빙수 만들기, 강릉 금강마을 두부 만들기, 태백 구문소마을 고추장 만들기, 영월 예밀포도마을 포도 따기, 횡성 덕고마을 목화리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할인권이 제공된다. 태백의 캠핑용 장작과 같은 지역 특산품도 답례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추가 답례품은 대부분의 기부자가 전액 세액공제를 염두에 두고 10만 원을 기부하는 경향을 고려해 3만 포인트 이하의 상품으로 선정했다.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춘천시도 지난달 11개 업체, 21종의 답례품을 추가 선정했다. 춘천시의 추가 답례품에는 춘천마임축제의 도깨비 난장 입장권과 레고랜드 1일 입장권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입장권은 기존 소비자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동해시가 최근 선정한 6개 업체, 16종의 신규 답례품에는 템플스테이와 세차권이 포함됐다. 대표 관광지인 무릉계곡 안 삼화사에 머물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동해지역자활센터의 스팀 이동세차권이다. 또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디퓨저와 키링, 명태스틱, 오징어튀김, 코다리강정도 선정됐다. 이 밖에 속초시가 서핑 입문 강습권을 올해부터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고, 고성군이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을 추가 답례품으로 선정해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위해 각종 행사 및 박람회에서 제도 시행 취지와 시군 우수 답례품을 적극 홍보했다”며 “시행 2년 차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원도와 18개 시군에 56억4000여만 원이 답지했다. 속초시가 4억442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시 4억1200만 원, 평창군 4억6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육군 훈련병 A 씨(21)가 군기 훈련(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간부들이 수사를 받는다. 보건당국은 이 훈련병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추정했다.강원지방경찰청은 28일 군 수사당국으로부터 해당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 2명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사건을 이첩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후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숨진 훈련병은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집계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23일 강원 지역에서 20대 군인 한 명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 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생기는 급성질환이다.군인권센터 측은 이 훈련병의 사인을 ‘패혈성 쇼크’라고 주장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훈련병이) 병원 도착했을 무렵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며 “그러면 근육이 녹아내리기 시작해 신장 투석을 하는 거고, 결국은 신장 투석도 안 되니까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도권 대학병원의 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40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훈련 중 근육이 손상되면서 횡문근융해증이 함께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신부전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앞서 23일 이 훈련병은 24kg 안팎에 달하는 무게의 군장을 메고 연병장 내 ‘선착순 달리기’를 하는 등 가혹행위에 준하는 훈련을 받은 뒤 쓰러졌다.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틀 후인 25일 사망했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홍천의 한 배나무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홍천군에 방제 명령을 내렸다. 이 농가는 배나무 과수원 0.5ha(헥타르)에 식재된 200그루 가운데 12그루가 과수화상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장 간이진단 결과 ‘양성’으로 나왔고, 24일 농촌진흥청 현장진단센터에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번에 배나무에서 화상병이 발생한 곳은 2022년 확진 장소와 17km가량 떨어져 있어 인근지역 감염 방지를 위해 정밀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27일부터 도·시·군 공무원과 예찰원을 투입해 발생구역 2km 이내 17개 농가(7.5ha)에 대해 정밀 예찰에 들어갔다. 또 도내 18개 시군에 현장 예찰과 신속 방제를 당부했고, 배와 사과 재배 전체 농가에도 안내문자와 예방수칙 등을 발송해 예찰 강화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의 잎, 줄기, 꽃, 열매 등이 화상을 입은 듯한 증상을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유택근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재 도·시·군 화상병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작업 중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육군의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이틀 만에 숨졌다. 군은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 훈련병이 23일 오후 5시 20분 강원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 병원으로 응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5일 오후 순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입소한 이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도는 등 1시간가량 군기훈련을 받던 중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입대 9일 된 훈련병, 군장 메고 연병장 돌다 쓰러져 군기훈련 훈련병 사망1시간 군기훈련… 체력저하 호소유족 요청 따라 이르면 오늘 부검 훈련병 A 씨(20)는 23일 오후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군장을 멘 상태로 보행하는 등 군기훈련을 1시간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병장을 걸어서 3바퀴 도는 훈련 중 2바퀴를 돌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신병교육대 내 생활관 등에서 경미한 수위로 규정을 위반한 게 A 씨가 군기훈련을 받은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군기훈련 과정에서 체력 저하 등을 여러 차례 호소하다 쓰러졌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의 한 국립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쓰러진 지 이틀 만에 숨졌다. 이번에 처음 군기훈련을 받은 A 씨는 이달 14일 입대했다고 한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 단련 및 정신 수양 등을 통칭한다. 2020년 개정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군기훈련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실시하되 1시간 초과 시 중간 휴식시간을 부여하게 돼 있다. 군은 A 씨가 받은 군기훈련이 관련 법과 규정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부대 관계자도 “관련자들에 대한 진술 조사 등을 마치고 사건 윤곽이 드러나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육군은 유족 뜻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르면 27일 A 씨에 대한 부검을 할 방침이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 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선 앞서 21일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엔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사망하면서 군 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2일 낮 강원 정선군 정선읍의 아리랑시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걸어서 5분 거리의 강변 주차장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량이 들어차 있었다. 이날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 2, 7일 장인 정선 5일장은 국내 대표적인 전통 장터로 명성을 얻고 있어 장날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특히 봄철이면 싱싱한 산나물이 가득해 이를 구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 이날 장터에도 곤드레와 부지깽이, 어수리, 산뽕잎, 고사리, 취나물 등 소량으로 비닐봉지에 담긴 산나물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보기에도 싱싱한 여러 가지 햇나물을 구입해 양손에 들었고, 많은 양을 구입한 관광객들은 택배 발송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선 5일장은 토속 음식의 천국이다. 관광객들은 시장 안의 음식점에서 곤드레밥과 콧등치기 국수, 올챙이 국수 등으로 식사를 하거나 막걸리를 곁들여 메밀전병과 감자전, 녹두전을 맛본다. 또 수리취떡과 각종 전을 집에 가져가기 위해 포장한다. 시장 한편에 자리 잡은 문화장터 공연장에서는 정선아리랑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장날 오전 11시 반부터 1시간 반가량 정선아리랑 소리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구성진 정선아리랑 가락에 귀호강을 한다. 이날 5일장을 찾은 김명숙 씨(61·서울 노원구)는 “매년 1차례 이상 친구들과 함께 정선 5일장을 오는 편”이라며 “볼거리가 많고, 살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 정선 5일장은 정겹고 흥겨워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정선 5일장을 들른 뒤 주요 관광지를 찾는다. 투어 버스인 와와 2층 버스에 올라 정기 코스를 둘러보거나 병방치 집와이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선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기도 한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 가운데 하나는 장날마다 아리랑센터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아리아라리’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이 뮤지컬은 2018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공연에도 600여 석의 자리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채워졌고 관객들은 공연에 매료돼 1시간 10분가량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공연의 입장료는 5000원으로 다른 지역 공연에 비해 헐값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빼어난 노래와 춤, 다양한 무대 장치와 화려한 영상 등 작품 수준은 수도권 어느 공연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이를 뒷받침하듯 아리아라리는 8월 열리는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정선 5일장은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시골스러움에 인정이 더해져 매력이 배가됐다”며 “특히 수준 높은 아리랑 공연 등 문화적 요소가 연계돼 다른 전통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1966년 1월 문을 연 정선 5일장은 시골 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데다 각종 산나물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어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정선 5일장과 정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정선아리랑열차가 운행되면서 방문객이 부쩍 늘었고,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춘천마임축제가 26일 개막해 8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을 무언의 몸짓 속으로 초대한다. 36회째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동안 행사를 축소 개최해 오다 지난해 정상 운영에 이어 2년째 완전체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따뜻한 몸; Warm Body’를 주제로 도시와 사람의 관계, 축제의 역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가 36.5도의 체온을 가진 따뜻한 인간으로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과 함께 ‘따뜻한 몸, 따뜻한 사람, 따뜻한 도시 춘천’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춘천마임축제는 26일 오후 1시 춘천 중앙로터리 일원에서 열리는 ‘물의 도시; 아! 水(수)라장’으로 시작을 알린다. 아수라장은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물의 난장. 시민들은 물총을 쏘며 온몸을 물에 적시고, 마임과 노래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대형 인형이 시민들에게 물을 선사하고 강원중 학생 200여 명이 춤으로 축제 열기를 달군다. 또 사전 워크숍을 통해 춤을 배운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난장을 연출한다. 개막 행사인 아수라장에 이어 축제 기간 축제극장몸짓에서는 극장 공연과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극장 공연인 ‘만화경의 만화경’과 ‘마린보이의 항해’는 입장료가 1만5000원, 마임 도깨비들이 꾸미는 춤과 마술 등의 야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28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는 포럼과 야외 공연이 어우러진 ‘봄의 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커먼즈와 예술적 상상, 그 중대한 이야기에 대하여’란 주제로 포럼이 열리고, 2부 순서로 4개 팀의 야외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절정으로 꼽히는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31일 오후 7시, 다음 달 1일 오후 2시, 2일 오후 2시 등 세 차례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화려한 불 퍼포먼스와 시민들이 함께 불을 지르는 파이어 워크를 비롯해 약 60개의 비언어 퍼포먼스가 4개의 스테이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올해 도깨비 난장은 ‘2024 문화도시 박람회’와 공동 개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춘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도시 박람회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도깨비 난장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춘천시와 원주시, 강릉시 등 전국 28개 문화도시가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춘천마임축제는 1년에 한 번 하고 사라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즐기는 춘천의 문화가 되기 위해 지역과 사람, 기관과 단체가 호흡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아무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함께한 지역의 모든 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축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22일 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및 경기북부시설단, 도내 접경지역 5개 군(郡)과 ‘미활용 군용지의 활용 및 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는 다음 달 8일 시행되는 2차 개정 강원특별법의 국방 특례 사항인 미활용 군용지 현황 및 처분계획 공유, 미활용 군용지의 신속한 매각 및 기관 간 협의와 개발을 위한 상호 지원·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원특별법에는 도지사가 요청하면 국방부 장관이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도지사나 시장·군수는 국방부 장관에게 미활용 군용지 처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도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가 미활용 군용지에서 공익사업을 할 때 적극 협조해야 한다. 강원도 내 미활용 군용지는 13개 시군에 2.05km²(축구장 면적의 228배)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넓고, 접경지역 5개 군에 1.42km²가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시군은 미활용 군용지를 활용한 관광자원, 주민 체육시설, 산업단지 등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철원군 파크골프장 건립, 화천군 산업단지 조성, 양구군 자연중심 산지유통복합타운 조성, 인제군 종합운동장 건립 등 15개 군용지 활용 사업이 추진 중이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미활용 군용지를 시작으로 군(軍)과 행정이 접경지역의 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상호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87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랩온어칩(Lab on a chip) 실용화 플랫폼 구축에 138억 원,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에 149억1000만 원이다. 디지털 랩온어칩은 유리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학·생물학적 시료를 반응시켜 정보를 얻는 첨단 바이오칩의 하나다. 강원도는 지난해 국비 161억 원을 확보해 체외진단 전문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체외진단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체외진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를 제공한다. 무역·계약·바이어 등 현지 시장 정보와 국가별 규격을 고려한 기술 현지화 및 글로벌 인허가 컨설팅 등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강원도는 앞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 바이오 기업혁신파크 유치에 이어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강원 체외진단 산업의 역량 강화와 함께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동안 갖춘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과 연계해 더욱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가 카지노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발권 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원랜드는 20일부터 카지노 현장 발권과 이에 따른 대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모바일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발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 10분부터 자정까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본인 명의 계좌를 등록한 뒤 입장료 9000원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발권 수수료 88원은 강원랜드가 부담하지만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 88원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이 시스템 도입에 따라 카지노 입장 고객은 발권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입장이 가능해 줄 서는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강원랜드는 9월부터 안면인식과 손가락 정맥을 활용한 생체정보 입장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생체정보 입장 시스템이 운영되면 발권과 입장, 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분증 확인 등 고질적인 고객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고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형형색색의 장미 1000만 송이가 활짝 핀 ‘2024 삼척장미축제’가 18∼22일 강원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14년 5월 문을 연 장미공원은 8만여 ㎡ 면적에 아베마리아와 찰스턴, 핑크퍼퓸 등 각종 장미가 가득해 장관을 이룬다. 축제장 모두가 환상적인 포토존으로 젊은 세대의 사진 감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입장료는 무료. 올해 축제는 ‘피어나는 장미의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오후 7시 개막식과 박칼린 뮤지컬 오케스트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19∼22일에는 민경훈, 케이시, 이짜나언짜나, 우예린, 장덕철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장미콘서트가 이어진다. 마칭밴드와 시민이 함께하는 꽃길퍼레이드 ‘꽃길런’을 비롯해 종이 장미를 마음껏 붙여 장미성을 만드는 ‘장미성 꾸미기’, 버스킹 공연, 어린이놀이터, 장미분식 &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된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하는 ‘천만송이 장미가요제’와 ‘시민 열정 콘서트’도 준비돼 있고 액자 및 포토 머그컵을 제작하는 추억현상소, 석고클레이아트 체험, 일러스트, 캐리커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척장미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3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 지난해 정상 개최됐다. 올해 2년 연속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척시는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시가지 곳곳을 장미로 장식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힘쓰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협박)와 무고 혐의로 13일 경찰에 고발했다. 강원도 내에서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고발한 첫 사례다. 신 교육감은 이날 강원도교육청 소속 최명이 변호사를 통해 해당 지역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 교육감의 형사 고발은 교원지위법 제20조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내용과 보호조치 결과를 보고받은 관할청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관계 법률의 형사 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는 내용에 근거한 조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자녀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알린 뒤 집을 찾아오자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교사를 스토커로 허위 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12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하게 침해했다. 이로 인해 해당 교사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교권 전담 변호사의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해당 학교가 1월 교육감의 형사 고발 요청서를 제출해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자문과 강원도교권보호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형사 고발할 만한 중대한 사안으로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고발 건은 개별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교육청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강력하게 보호하고 무분별하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양구문예회관 1층에 ‘양구사과 자동판매기(사진)’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구입해 양구사과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구사과 자판기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양구과수연합회가 맡아 운영 중인 자판기에는 세척 후 낱개로 포장된 사과와 사과즙이 들어있다. 사과는 1개에 3500원, 사과즙은 1봉에 1200원이다. 양구군은 자판기의 운영 실태와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검토해 자판기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양구 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양구사과의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구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해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양구군은 이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매년 10월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