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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경남도는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제안했다.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난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승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라며 “새 정부에서 공항 간 기능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사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와 사천시, 진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8일 2022년 설립한 소형 항공사인 섬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항 노선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는 행·재정적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 운항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항시설 확장, 운항 노선 확대, 부정기편 유치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경남도는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제안했다.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국제협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 지난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승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라며 “새 정부에서 공항 간 기능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사천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와 사천시, 진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18일 2022년 설립한 소형항공사인 섬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항 노선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와 한국공항공사는 행·재정적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 운항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항시설 확장, 운항 노선 확대, 부정기편 유치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사진)이 지역 내 대형 조선소 2곳에 1000억 원대 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거제시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변 시장은 전날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5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18일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 등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시장은 선거 기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기업 측에 일방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 경영진은 즉답을 피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지역 기업을 상대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부담을 요청한 데 대해 ‘무리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제 지역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선업은 심각한 인력난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년 100억 원은 대기업에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향후 실무적 협의를 통해 제안한 사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산불 피해 극복에 나선다. 군은 산불 피해 지역인 시천면을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기존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에 시천면을 포함했다. 산청 여행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 관광객의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여행 상품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박 이상 숙박하며 식당 및 관광지를 방문해 10만 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20만 원 이상을 쓰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청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이 장관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하고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하는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 체험,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 관계자 초청 행사 등으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 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 및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시범운영을 했던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5월 본격적으로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역 내 대형 조선소 2곳에 1000억 원대 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거제시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변 시장은 전날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5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18일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 등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변 시장은 선거 기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기업 측에 일방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경영진은 즉답을 피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취임 한 달도 안 돼 지역 기업을 상대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부담을 요청한 데 대해 ‘무리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제 지역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선업은 심각한 인력난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년 100억 원은 대기업에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향후 실무적 협의를 통해 제안한 사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2018년 민주당계 첫 거제시장에 당선됐으나 2022년 재선에 실패했다. 올해 4월 2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전 거제 부시장)과 맞붙어 당선됐다.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산불 피해 극복에 나선다.군은 산불 피해 지역인 시천면을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기존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에 시천면을 포함했다. 산청 여행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2인 이상 관광객의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여행 상품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박 이상 숙박하며 식당 및 관광지를 방문해 10만 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20만 원 이상을 쓰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산청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이 장관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하고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 하는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체험,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 관계자 초청 행사 등으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 및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시범운영을 가졌던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5월 본격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지난해 2월 임기를 시작한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집행부와 대학 교수회 간 갈등의 골이 깊다. 교수회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며 의장이 취임 5개월도 안 된 지난해 7월 사퇴했다. 1969년 개교한 국립창원대에서 모교 출신 총장이 배출된 것도, 교수회 의장이 중도 사퇴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새 의장 취임 후에도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총장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몇몇 교수를 최근 특정인이 교내 인권센터 등에 제소하고 대학본부의 규정 개정 입법예고에 법학과 교수 전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이 오가고 있다. 내부 갈등이 언론에 알려지자 ‘내부 정보 유출’ 운운하며 대학본부 측은 교수회와 언론에 법적 조치를 시사하는 등 민감한 반응도 보이고 있다. 교수회는 “총장의 일방적 정책 추진이 문제”라고 말한다. 일례로 박 총장 취임 후 글로컬대학 추진 과정에서 공청회 등 학생, 교수회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정문 차량 진입을 막고 캠퍼스를 재구조화하는 굵직한 학교의 변화 앞에서도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교수회는 “소통 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 교직원 게시판을 통해 일방적 정책 추진을 비판하고 중요 사안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묵묵부답이라는 것. 규정 개정 움직임으로 되레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반면 박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섭섭함이 크다. 대학 혁신과 발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교수회가 발목을 잡는다는 이유에서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고 정시모집 경쟁률과 충원율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항변한다. 교수회가 주장하는 ‘게시판 소통 부재’는 행정 조직이 게시판 글에 일일이 대응하는 순간 행정 기능이 정체된다고 반론한다. 학사 조직을 통한 소통이 가능한데도 교수회는 게시판을 이용해 사실이 아닌 의혹성 주장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는 불만도 깔려 있다. 입법예고안에 대한 교수회의 입장은 기존 규정 오해에서 비롯됐고, 인권센터에 교수들을 제소한 건 피해 당사자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한다. 어떤 조직이든 갈등은 응당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가선 안 된다. 학생들을 위해 존재해야 할 양측이 소모전을 하는 동안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갈등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길 양측에 주문하고 싶다. 나를 비판하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간주하는 순간 갈등은 증오와 분열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포용이 더욱 발휘되길 바란다.도영진·부산경남취재본부 0jin2@donga.com}

“사랑을 선택하고 그 책임도 함께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여섯 명의 동생을 끝까지 책임지며 키워낸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박원제 씨(56) 우정민 씨(55) 부부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부의 날’ 기념식 모범부부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 씨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읜 뒤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함께 여섯 명의 동생을 헌신적으로 키워내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 경남 산청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 온 우 씨 부모님은 1987년 진주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남매의 맏이인 우 씨 나이는 불과 열일곱 살이었고 막내는 겨우 세 살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우 씨는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이듬해 김해 공장에 취업하며 여섯 동생을 책임질 가장이 됐다. 이 직장에서 박 씨를 만났다. 둘은 사랑을 키워 갔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커져 갔다. 우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 여섯 명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한 뒤 여섯 명의 동생을 성인이 되고 결혼할 때까지 책임지며 키워냈다. 여섯 명의 동생을 양육하는 우 씨의 책임감과 박 씨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모님을 여의었을 당시 막내였던 우정실 씨(40)는 언니 부부와 함께 살며 성인이 됐고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은 인연이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에 2006년 입사했고 재작년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2017년 10년 장기 근속자가 된 정실 씨는 근속자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는 복지 제도를 알게 됐다. 근속자의 부모님만 보내드릴 수 있기에 우 씨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우 씨는 고민 끝에 병원 측을 찾아가 “부모님을 대신에 언니와 형부가 저를 키워줬다”며 “부모님 같은 존재인데, 이 기회를 언니와 형부에게 꼭 주고 싶다”고 부탁했다. 병원 측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박원제 우정민 씨 부부는 3박 5일간 태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정실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 저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함께 소풍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언니와 형부는 내겐 부모님과 다름없는 분이다. 동생들을 향한 희생과 사랑에 존경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창원시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돼 국민 청원을 거쳐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이들 부부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종목에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두 팔 없는 철인’ 김황태 씨(48)와 아내 김진희 씨(48) 부부 등 20쌍에 부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부의 날 기념식은 다음 달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열린다. 하충식 세계부부의날위원회 총재는 “부부의 날을 통해 가족의 힘과 헌신,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사랑을 선택하고 그 책임도 함께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여섯 명의 동생을 끝까지 책임지며 키워낸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습니다.”박원제 씨(56) 우정민 씨(55) 부부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부의 날’ 기념식 모범 부부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 씨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함께 여섯 명의 동생을 헌신적으로 키워내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줬다.경남 산청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우 씨 부모님은 37년 전인 1987년 진주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남매의 맏이인 우 씨 나이는 불과 열아홉 살이었고 막내는 겨우 3살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우 씨는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이듬해 김해 공장에 취업하며 여섯 동생을 책임질 가장이 됐다. 이 직장에서 박 씨를 만났다.둘은 사랑을 키워갔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커져갔다. 우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 여섯 명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부부는 결혼한 뒤 여섯 명의 동생을 성인이 되고 결혼할 때까지 책임지며 키워냈다. 여섯 명의 동생을 양육하는 우 씨의 책임감과 박 씨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부모님을 여의었을 당시 세 살 막내였던 우정실 씨(40)는 언니 부부와 함께 살며 성인이 됐고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은 인연이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에 2006년 입사했고 재작년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2017년 10년 장기 근속자가 된 정실 씨는 근속자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는 복지 제도를 알게 됐다. 근속자의 부모님만 보내드릴 수 있기에 우 씨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우 씨는 고민 끝에 병원 측을 찾아가 “부모님을 대신에 언니와 형부가 저를 키워줬다”며 “부모님 같은 존재인데, 이 기회를 언니와 형부에게 꼭 주고 싶다”고 부탁했다. 병원 측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박원제 우정민 씨 부부는 3박 5일간 태국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정실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 저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함께 소풍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언니와 형부는 내겐 부모님과 다름 없는 분이다. 동생들을 향한 희생과 사랑에 존경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경남 창원시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돼 국민 청원을 거쳐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이들 부부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종목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두 팔 없는 철인’ 김황태 씨(48)와 아내 김진희 씨(48) 부부 등 20쌍에 부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부의 날 기념식은 다음 달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열린다. 하충식 세계부부의날위원회 총재는 “부부의 날을 통해 가족의 힘과 헌신, 다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내 대형 조선소의 수주 증가로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중소 조선소 및 협력업체들은 대형 조선소의 해외 하도급 증가로 오히려 일감 부족 위기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중소 조선소 일감 확보를 위한 선수금 환급 보증(RG)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최근까지 잇달아 개최한 조선소 사외협력기업 및 상공계 간담회에서 업계는 조선업 생태계 전반의 붕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조선소들이 수주 호황에도 중국 등 해외 발주를 늘려 국내 조선산업 기반이 약화하고 기술 인력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경남에는 국내 빅3 조선업체 중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소재한 곳이다. 2곳은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대형 조선소 RG 발급 시 국내 일감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 조선소 수주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는 건 정책 금융 중심의 RG 발급이기에 대기업의 국내 조선산업 기여 책무와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월 기업간담회를 통해 하도급 물량 국내 발주 및 조선기자재 국산 탑재율 확대 등을 건의했다. 도는 국회와 정부 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RG 발급 시 국내 발주 계획을 명시하고 국내 제작 비중 한도 설정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 계약 시 국내 블록 및 기자재 발주 비중을 50% 이상 유지 권고하고, 이행할 경우 RG 보증료를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RG 발급 시 국내 일감 유도 조건은 금융기관 및 대형 조선소 모두 수용하기 쉽지 않은 규제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협력업체들이 발주 물량 감소 문제를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상황에서 상생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교육청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25년 과학의 날’ 행사를 26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아이 좋아! 과학아! 놀자!’를 주제로 경남 진주시 진성면 과학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과학 교과는 학생 성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AI 시대 범죄, 무엇이 있을까’ 등 포럼과 강연 등이 마련된다. 또 과학교육원에서 자체 제작한 ‘실생활 속 과학 원리’가 담긴 도구를 체험할 특별 기획전도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도민 등 4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관련 교육 정보 등을 중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교육청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2025년 과학의 날’ 행사를 26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아이좋아! 과학아! 놀자!’를 주제로 진주시 진성면 과학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과학 교과는 학생 성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AI 시대 범죄, 무엇이 있을까’ 등 포럼과 강연 등이 마련된다. 또 과학교육원에서 자체 제작한 ‘실생활 속 과학 원리’가 담긴 도구를 체험할 특별 기획전도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도민 등 4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관련 교육 정보 등을 중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가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각 정당 및 대통령선거 후보자에게 제안하고 나섰다. ‘경남경제자유구역청’ ‘국제물류진흥청’ 설립도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17일 브리핑을 열고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100개 세부과제를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경제분야에서는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해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입법도 주문했다. 지난해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및 연구단지 등을 집적화한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방산 원전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도 공약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조속히 조성하는 한편 소형모듈원전 제조 혁신허브 조성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특화단지 조성,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도 주요 정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제안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관광청을 설립하는 내용과 함께 남해안 국제해양관광특구 조성도 주문하고 있다. 또 국가 물류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국제물류진흥청 설립,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국제공항 승격 방안도 제시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지역 기관 및 기업 9곳이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1억 원을 기탁했다. 경남도는 16일 도정회의실에서 산청·하동 산불 피해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농협이 성금 5억 원을, BNK경남은행이 2억 원을 각각 모금기관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경남 도내 도시가스 3사가 1억8000만 원을,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가 1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범한그룹은 5000만 원을, 경상남도 간호사회는 4000만 원을, 신화철강이 3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산청·하동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 과정에서 애쓴 경남도와 구호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경남 각계의 온정은 지속되고 있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이재민 지원 및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해 1억5000만 원을, 두산에너빌리티, HSG중공업, 신성델타테크는 각각 1억 원을, 삼성창원병원 교직원들은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경남도교육청, 경남지방변호사회, 김안과, 김해공영, 창원교육지원청 등도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지역 기관 및 기업 9곳이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1억 원을 기탁했다.경남도는 16일 도정회의실에서 산청·하동 산불 피해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남농협이 성금 5억 원을, BNK경남은행이 2억 원을 각각 모금기관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경남 도내 도시가스 3사가 1억8000만 원을,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가 1억원 을 각각 전달했다. 범한그룹은 5000만 원을, 경상남도 간호사회는 4000만 원을, 신화철강이 3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산청·하동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 과정에서 애쓴 경남도와 구호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경남 각계의 온정은 지속되고 있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이재민 지원 및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1억5000만 원을, 두산에너빌리티, HSG중공업, 신성델타테크는 각각 1억 원을, 삼성창원병원 교직원들은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경남도교육청, 경남지방변호사회, 김안과, 김해공영, 창원교육지원청 등도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산불 피해 지역에 놀러 오는 걸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 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광객이 6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하회마을뿐 아니라 도산서원 등 다른 관광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남권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들이 관광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모금과 연계한 관광 행사를 열고 지자체장이 직접 ‘방문해 달라’는 문자까지 보내는 등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을 독려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종 할인 이벤트에 ‘방문해 달라’ 문자까지 사단법인 안동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3∼4월 안동관광택시 예약(73건), 3∼5월 안동시티투어 예약(280건)이 모두 취소됐다. 지역 내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90% 이상 취소됐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 대표 음식점의 매출도 산불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 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 지역도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여긴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각 지역엔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산불 피해 복구를 돕는 ‘여행 기부’라는 취지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시티투어·관광택시 할인,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전통주 체험, 수도권 홍보 행사,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초청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청송군은 윤경희 군수가 직접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송 출신 2만5000여 명에게 “고향을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화재 피해를 입었던 주왕산국립공원도 이날부터 등산객을 다시 맞이했다.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산나물 먹거리 행사를 열고, 동시에 성금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불로 폐쇄됐던 자작나무 숲도 다음 달 중 개방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덕군은 외지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민 임시 거주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이다.● “피해 지역 관광 오는 게 도와주는 일”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이 산불 피해를 입자 예산이 소진돼 중단했던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산청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동군은 신혼부부에게 최대 15만 원의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는 여행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오는 것이 곧 지역을 돕는 ‘성금’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피해 지역민들을 배려해 찾지 않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관광객들이 찾아와 줘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살고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하회마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부도 너무 감사하지만 지역을 방문해 주는 것도 큰 기부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상대동 모덕체육공원 일원에 생활체육 활성화 및 전문 산악인 육성을 위한 ‘진주 모덕암벽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암벽장은 폭 24m 높이 15.7m의 리드월, 폭 6m 높이 15.7m의 스피드월, 폭 33m 높이 5m의 볼더링월, 실내외 몸풀기벽으로 구성됐다. 벽을 최대한 높이까지 오르는 리드, 표준 루트를 가장 빨리 오르는 스피드, 다양한 난이도의 홀드 배열을 해결하며 오르는 볼더링 등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 계측기와 볼더링 타이머 등 첨단 장비도 설치됐다.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진주시는 경남 최대 규모의 암벽장 조성에 총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많은 시민의 암벽장 이용으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활성화돼 진주시가 서부 경남의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암벽장 같은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산불 피해 지역 놀러온다고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광객이 6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하회마을뿐 아니라 도산서원 등 다른 관광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영남권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들이 관광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모금과 연계한 관광 행사를 열고 지자체장이 직접 ‘방문해달라’ 문자까지 돌리는 등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을 독려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각종 할인 이벤트에 ‘방문해달라’ 문자까지사단법인 안동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3~4월 안동관광택시 예약(73건), 3~5월 안동시티투어 예약(280건)이 모두 취소됐다. 지역 내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90% 이상 취소됐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 대표 음식점의 매출도 산불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 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 지역도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여긴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이다.각 지역엔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산불 피해 복구를 돕는 ‘여행 기부’라는 취지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시티투어·관광택시 할인,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전통주 체험, 수도권 홍보 행사, SNS 인플루언서 초청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0일에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열었다.청송군은 윤경희 군수가 직접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송 출신 2만 5000여 명에게 “고향을 찾아달라”고 읍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윤 군수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청송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 피해를 입었던 주왕산국립공원도 이날부터 등산객을 다시 맞이했다.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산나물 먹거리 행사를 열고, 동시에 성금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불로 폐쇄됐던 자작나무 숲도 다음 달 중 개방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덕군은 외지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민 임시 거주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이다.●“피해 지역 관광 오는 게 도와주는 일”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이 산불 피해를 입자 예산이 소진돼 중단했던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산청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동군은 신혼부부에게 최대 15만 원의 숙박·식비를 지원하는 여행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 중이다.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오는 것이 곧 지역을 돕는 ‘성금’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피해 지역민들을 배려해 찾지 않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관광객들이 찾아와 줘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살고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하회마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부도 너무 감사하지만 지역을 방문해 주는 것도 큰 기부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상대동 모덕체육공원 일원에 생활체육 활성화 및 전문 산악인 육성을 위한 ‘진주 모덕암벽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암벽장은 폭 24m 높이 15.7m의 리드월, 폭 6m 높이 15.7m의 스피드월, 폭 33m 높이 5m의 볼더링월, 실내외 몸풀기벽으로 구성됐다. 벽을 최대한 높이까지 오르는 리드, 표준 루트를 가장 빨리 오르는 스피드, 다양한 난이도의 홀드 배열을 해결하며 오르는 볼더링 등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 계측기와 볼더링 타이머 등 첨단 장비도 설치됐다.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진주시는 경남 최대 규모 암벽장 조성에 총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암벽장 이용으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활성화돼 진주시가 서부 경남의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암벽장과 같은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된 뒤 대안으로 추진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 3년차를 맞았다. 3개 시도는 고위급 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 부울경 핵심 협력 과제 21개를 6월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시도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2023년 3월 29일 초광역 경제동맹을 공식 출범했다. 경제동맹은 출범 이후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자동차·선박·항공 부문의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공동 육성을, 초광역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철도망 단계적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인재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3개 시도는 또 부울경 시도민 체감형 협력사업을 계획해 3년간 49개 사업에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3개 시도는 출범 3년 차를 맞은 올해 부울경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고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와 기획조정실장 간 조정회의 등 고위급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시행계획 수립 및 관리를 체계화하는 한편 협력사업의 성과 제고와 정부 계획 반영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6월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개 시도 단체장은 핵심 협력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건의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간 고속철도 구축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속 시행 △국가 녹조 대응 종합센터 신설 등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법령 개정이 필요한 협력사업 21개가 대상이다. 이날 정책협의회 의장을 맡은 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자치단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위상과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3개 시도지사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