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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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동급생 보는 앞에서…교사에 뺨 맞아 고막 터진 중학생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을 과도하게 체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7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진로 상담교사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경 2학년 B 군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상담실에서 짓궂게 장난을 친다는 이유였다.이에 B 군은 고막이 터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당시 B 군이 맞는 모습을 동급생 등 여러 명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교사가 학생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안으로 학교폭력 매뉴얼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학교장이 직접 피해 학생 부모에게 연락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A 씨를 72시간 동안 학교에 출근하지 않도록 조처했다.A 씨는 학생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당행위로, 체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훈육·훈계할 수 있으나 도구·신체 등을 이용한 체벌은 금지하고 있다.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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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중계’ 회의 주재 尹, 장관들에 “골탕 안먹여…긴장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하며 “오늘은 어떻게 하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80분간 회의를 생중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사업하는 많은 기업인 입장에서 볼 때 고금리로 인해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또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할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다”며 “그래서 비공개로 해오던 회의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관들께서 그동안 생각하고 준비한 추진 전략들을 잘 말씀해달라. 너무 긴장하지 말고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아까 언론 보도를 잠시 보니 제가 장관들을 골탕 먹일 질문을 던질 거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오늘 여러분 말씀을 국민과 함께 경청할 테니 편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적인 고금리에 따라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제일 먼저 물가 관리를 통해서 실질임금의 하락을 방지하고 서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이어 “고금리에 따라서 가계와 기업, 그리고 일부 금융 관련 회사들의 부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금융지원책과 시장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며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의 수립과 그 실천에도 매진해 왔다”고 했다.그러면서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 우리 정부의 행정서비스를 격상시키고 디지털데이터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진하는 방안, 다양한 항공우주 바이오 등 첨단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계획도 해 왔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경제활성화 추진전략을 보고한 뒤 △주력산업 수출전략 △해외건설·인프라 수주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광·콘텐츠산업 활성화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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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만 한 딸, 하늘에서 행복하길…100여명에 희망주고 떠난 20대

    뇌사 상태가 된 20대 여성이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진주 씨(29)가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이 씨는 지난달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가족들은 느닷없는 비보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 씨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랐고, 고생만 했던 딸이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강릉에서 1남 1녀의 장녀로 태어난 이 씨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가족들은 전했다.이 씨 아버지는 “딸 진주와 아들이 각각 여섯 살, 세 살 때 엄마와 헤어지고 저 혼자 키워서 딸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 탓에 애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게 한이 된다. 진주가 열 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었다. 애들 스스로 잘 커 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이대로 진주를 보낼 수는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며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기뻐할 것 같다”고 했다.이 씨가 남긴 인체조직은 조직 손상으로 장애가 있는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기증원은 밝혔다.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기증을 결심해 주신 이진주 님의 가족과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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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운전車 치인 초등생들, 비틀대면서도 친구부터 챙겨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다친 초등학생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다른 친구부터 챙기는 장면이 포착됐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경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을 덮쳤다.사고 충격으로 주차돼있던 초록색 승용차는 날아가 뒤집혔고, 학생들이 신고 있던 신발들이 주변에 흩어졌다.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고 직후 초등학생들은 휘청거리며 몸을 일으킨 뒤 의식을 잃은 다른 학생에게 달려가 상황을 살폈다.목격자는 채널A에 “4명이 쓰러져 있었고 1명은 벌떡 일어나면서 비틀거렸다. 나머지 2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다친 초등학생들은 4~6학년으로, 이 중 2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현재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이들은 1㎞ 정도 떨어진 학교로 등교 중에 사고를 당했다.사고가 발생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인근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전날 밤을 새우고 감기약을 먹은 뒤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과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운전자를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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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협, 권순일 변호사 등록 사실상 거부…“자진 철회하라”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50억 클럽’의 일원으로 거론됐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다가 “자진 철회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전날 권 전 대법관에게 변호사 등록 신청 자진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달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고 이에 변협은 적격성을 심사해왔다.변협은 권 전 대법관이 검경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황인 만큼 변호사 등록 신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대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변호사 등록 신청을 거절할 법적 근거가 없어 대신 자진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이 등록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변협은 그대로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변협은 공문에서 “권 전 대법관은 2019년 7월 16일부터 2020년 8월 21일까지 자신의 집무실에서 8차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를 만났으며, 이 시기는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국회에 계류 중일 때였다”고 지적했다.이어 “두 달 뒤 대법관에서 퇴임하고 곧바로 김만배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임해 변호사 등록 신고 없이 매달 1500만 원이 넘는 자문료를 받았다”며 “청렴과 공정함의 상징으로 후배 법조인들의 귀감이 돼야 할 전직 대법관의 모습과 지극히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변협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 있고, 언행 불일치 행보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깊이 자숙하고 겸허하게 처신해야 마땅하다”며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각종 특혜를 누리며 대법관 등 법조 고위직을 지낸 명망가가 퇴임 후 다시 변호사 개업을 해 법정과 재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후진적 문화는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원의 명예와 대법관직의 무게를 되새기며 깊이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촉구한다”며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도록 변호사 등록신청을 자진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로비를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대법관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업해 자문료로 매달 1500만 원씩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의견을 내 대가성으로 영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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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조상준 사직에 “과중한 업무감당 맞지 않는다고…일신상 이유”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직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유는) 공적인 것이라면 궁금해하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릴 텐데 개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후임 기조실장을 곧 임명하느냐는 물음에는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 검증을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후임 기조실장으로는 김남우(53·사법연수원 28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날 조 전 기조실장이 사직한 배경과 관련해 인사 갈등설이 불거지자,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국정원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조 전 기조실장 사직 배경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내부 인사 갈등설 등 각종 소문을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억측이 많아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전 기조실장은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전 기조실장은 국정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당일 저녁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으로 분류되는 최측근이자 국정원 2인자로 꼽혔던 조 전 기조실장이 임명 4개월여 만에 돌연 사직하면서 각종 해석이 제기됐다.조 전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규현 국정원장에게는 따로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정원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국정원 인사 및 내부 개혁 방향과 관련해 조 전 기조실장과 김 국정원장 간 갈등설도 퍼져 나왔다. 사의 표명이 조 전 기조실장 개인의 도덕성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조 전 기조실장의 사의 표명이 김 국정원장과의 인사 갈등이나 비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보탤 말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밝히지 못한다는 것보단 개인적 사유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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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조상준, 건강 등 사유로 사의…인사갈등설 사실무근”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사직한 배경을 두고 인사 갈등설이 불거지자, 국정원은 27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조 전 실장 사직 배경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내부 인사 갈등설 등 각종 소문을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억측이 많아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 전 실장은 본인의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전 실장은 국정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 저녁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으로 분류되는 최측근이자 국정원 2인자로 꼽혔던 조 전 실장이 임명 4개월여 만에 돌연 사직하면서 각종 해석이 제기됐다.조 전 실장은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규현 국정원장에게는 따로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정원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국정원 인사 및 내부 개혁 방향과 관련해 조 전 실장과 김 국정원장 간 갈등설도 퍼져 나왔다. 사의 표명이 조 전 실장 개인의 도덕성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조 전 실장의 사의 표명이 김 국정원장과의 인사 갈등이나 비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보탤 말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밝히지 못한다는 것보단 개인적 사유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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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차도 한가운데서 쓰러진 시민…퇴근길 경찰이 구조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차도에 쓰러진 40대 남성을 구조해 큰 사고를 막았다.2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제3기동대 소속 정지우 경장은 지난 24일 오후 9시 56분경 중구 성안동 내리막길을 운전하다가 2차로 한복판에 킥보드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심야 시간대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인명피해나 연쇄추돌 사고 위험이 컸다.정 경장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동승자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다. 이어 수신호로 다른 차량이 비켜 가도록 조치했다. 뒤따라 정차한 운전자들에겐 교통 통제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이후 정 경장은 쓰러져 있는 남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얼굴에서 피가 나고 눈 부위가 심하게 부어 있던 남성은 곧 의식을 차렸으나 자신이 어떻게 쓰러진 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정 경장은 이 남성을 도로 옆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119구조대에 인계했다.경찰 관계자는 “퇴근길에도 위험성을 감지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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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中어선 유무 파악 못해”

    국가정보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주변에 중국 어선이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정보위 국정감사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에서는 당시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파악 못했고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국정원은 당시 중국 어선에 국정원 소속 휴민트(HUMINT·인적정보)가 있었다는 설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앞서 감사원 감사 결과,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게 피살됐을 당시 한자가 쓰인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변 중국 어선의 존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대준 씨 유가족 측은 국방부에 중국 어선의 선명, 선종, 톤수, 선적항 및 ‘한자 구명조끼’에 적힌 한자의 내용 조사를 요청했다.국정원은 합동참모본부보다 공무원 표류 사실을 먼저 인지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선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합참 발표 51분 전에 (국정원이) 먼저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 보도자료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국정원은 ‘합참 정보를 받아서 확인했고 합참보다 먼저 파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사원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정보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정원이 사건 주요 정보는 SI(특별취급정보)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SI에) ‘월북’이란 단어가 들어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있었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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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단속 70대 공무원 폭행하고…도로서 난동부린 20대 구속

    금연구역 흡연을 단속하던 아버지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여성이 또다시 도로에서 난동을 부려 추가 입건됐다가 결국 구속됐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A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경 강북구 번동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로막고 발로 차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에게 침을 뱉고 수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경찰은 지난 21일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차량을 손괴한 혐의(재물손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A 씨는 지난달 26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흡연 단속을 하던 공무원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던 도중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 씨는 흡연을 지적당하자 공무원의 무릎을 수차례 걷어차고 뒤통수를 가격했다.당시에도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범행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재범의 우려가 커 보여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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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똥볼 심하게 찬 김의겸, 살길은 韓에 싹싹 비는것”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향해 “똥볼을 차도 아주 심하게 찼다”며 “살길은 싹싹 비는 것뿐”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이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이라는 사람 수준이 참 낯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의원 배지가 아니라 ‘스토킹 감시용 전자발찌’”라며 “한 장관에 대한 김 의원의 스토킹이 워낙 유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기 때문”이라고 강도 높여 비판했다.앞서 김의겸 의원의 ‘술자리 의혹’ 제기 이후 같은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시민언론 더탐사’는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탐사와 협업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김기현 의원은 “시정잡배들의 술주정만도 못한 상습적인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창피한 줄 모르고,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는 김의겸 의원의 무지와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 대표를 위한 방탄 물타기가 다급한 사정이었을 것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더탐사라는 곳과 김의겸 의원이 공작 냄새가 풀풀 나는 ‘협업’한 사실을 시인한 이상, 이것은 더탐사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면책특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단순한 허위사실을 넘어 대통령과 국무위원에 대해 의도적인 가짜뉴스를 만들기에 협업한 이상 더탐사와 김의겸 의원은 영락없는 공범”이라며 “이 둘이 사전에 어떤 작당 모의를 통해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이번만큼은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의원은 “바짝 쫄면서 벌벌 떨고 있을 김의겸 의원이 그나마 살길은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하고 자수해 한 장관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밖에 없다”며 “그러지 않으면 김의겸 의원도 이 대표와 함께 ‘굿바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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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 600발 무장’ 美고교 총격범…범행 전 “난 외톨이” 메모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경찰에 사살된 졸업생이 범행 전 ‘나는 외톨이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25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총격범 올랜도 해리스(19)가 범행에 앞서 남긴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메모에는 “난 어떤 친구도, 가족도 없다.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다”며 “난 평생 고립된 외톨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마이클 색 경찰서장은 “해리스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상당한 분노의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해리스는 지난해 해당 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전날 모교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으로 60대 교사와 10대 여학생 등 2명이 숨졌고 학생 7명이 다쳤다.해리스는 총격 당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총알 600여 발로 무장한 상태였다. 그는 학교 건물로 들어선 뒤 “너희들 모두 죽을 것”이라고 외치며 총을 쐈다. 경찰은 약 2분간의 총격전 끝에 해리스를 사살했다.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을 추적해온 교육 단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학교 총격으로 34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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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가 백신 추가접종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백신 3종 활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변이 출현과 기온 감소 등으로 인해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해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접종 대상을 현행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접종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으로 늘린다.이 장관은 “2차 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 위험은 미접종 확진군보다 67.9% 감소하며, 3차 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 위험은 미접종 확진군보다 95.0% 감소한다”면서 접종을 당부했다.아울러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과 불량착용 건수가 올해 초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중환자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은 모두 20%대에 머물러 있어 의료자원은 여유가 있으나, 지난 몇 주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올라 향후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42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4만 명대를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2명, 사망자 수는 26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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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특검’ 열쇠 쥔 조정훈 “野, 아직 전화 한통 안줘…고민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장동 특검’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열쇠를 쥐고 있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5일 “(민주당에서) 아직 전화 한 통 안 주시더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직 특검 법안도 보지 못했다. 찬성할지 말지 (못 정해서 민주당이 논의해보자고 하면)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법사위 소속인 조 의원은 특검 법안 통과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려고 할 경우 법사위원 18명 가운데 5분의 3인 11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소속 위원은 10명이라 조 의원의 조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추진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법안에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조 의원은 이날 “대장동 특검은 김건희 특검 조사 내역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우는 수조 원 또는 최소한 수천억 원의 부정 이익을 주고받는 등 서민들은 생각하지도 못하는 천문학적인 부정 이익을 취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대장동 특검의 관심은 사건 그 자체”라며 “특정 인물을 가지고 수사하는 건 표적 수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두 명 감옥 보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부정 이익을 국가로 환수하고 이걸 적정하게 써야 한다”며 “저는 여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데, 제가 고민하는 지점은 이 시점에서 특검 제도가 가장 효율적인지다. 특검이라는 것은 날카롭고 강력해서 부작용도 적지 않은 제도”라며 “이 시점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가를 놓고 시민뿐 아니라 각 진영의 정치 원로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장동의 경우 곧 1차로 최소한의 수사 결과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검이라는 것은 원래 정상적인 (수사) 절차가 불충분할 때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다만 ‘1차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고민은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판단은 신속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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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폐지 망신’ vs ‘발전적 해체’…여가위 국감 파행

    여야가 25일 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여가부 폐지를 두고 충돌해 감사가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날 오후 개회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가부 폐지 세계적 망신’ ‘윤석열 대통령님! 여가부 폐지해도 지지율 안 올라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자리마다 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전적인 해체 적극 환영’이라는 피켓으로 맞섰다.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감사 시작부터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퇴장을 요청하면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사람이 장관으로 앉아서 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감을 받겠다는 것인가. 국회 기만이고 농락”이라고 질타했다.양 의원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고한 유리천장과 일상 속 성차별도 여전하다”며 “군대 내에서의 성폭력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얼마나 답답해했느냐. 그런데 여가부를 산산 조각내고 해산시킨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막무가내로 여가부 폐지만 외쳐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것저것 할 게 없었나 보다”고 말했다.이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감장에 내건 피켓을 문제 삼으며 “저런 것을 들고 와서 시위하는 것이 국감장이냐”고 지적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그러면 같이 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조 의원이 “이렇게 해서 어떻게 여가부를 감사하냐. 장관을 퇴장하라니,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퇴장하겠다. (감사를) 혼자 하라”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하십쇼” “나가세요”라고 응수했다.점차 분위기가 격앙되자 조 의원은 “더 이상 국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을 퇴장하라고 하면서 도를 넘으면 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개회 10여 분만에 여가위 회의 중단을 선포했다. 이후 국감이 속개한 뒤에야 김 장관은 인사말과 업무보고를 할 수 있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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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아빠로 살겠다” 70만 성매매사이트 운영자 최후진술

    약 7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징역 7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최후 진술에서 “기회를 주시면 자랑스러운 아빠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밝혔다.24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밤의 전쟁’ 운영자 40대 A 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본 사람은 없다면서 (범행을) 정당화한 점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날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50억8000여만 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밤의 전쟁’을 포함해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 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2016년 필리핀으로 도주해 현지 서버로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던 A 씨를 붙잡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필리핀 사법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현지 수사기관과 관련 첩보를 수집해온 필리핀 코리안데스크(현지 파견 한국 경찰)가 공조해 지난해 9월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지난 7월 22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A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 달 24일이다.한편 A 씨의 최후 진술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들은 창피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닐 거 같다” “이미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는 글렀다. 부끄러운 아빠다” “성매매 사이트 운영한 것 자체가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자랑스럽게 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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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 정우택 선출…서병수와 2표차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의 정우택 의원이 선출됐다.25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이번 경선에는 정 의원을 포함해 5선의 김영선·서병수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했다.1차 투표에서는 재적의원 115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해 정 의원 40표, 서 의원 39표, 김 의원 23표, 홍 의원 6표를 각각 득표했다.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치른 결선투표에서는 9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각각 얻어 정 의원이 2표 차이로 국회부의장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같이 경쟁해준 서병수·홍문표·김영선 의원님 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인데 이런 경쟁을 하게 되니까 제 마음도 굉장히 착잡하다”고 말했다.이어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직분을 다해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선거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발생한 공석을 채우기 위해 진행됐다.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이) 경험이 풍부하신 의원이기 때문에 의회민주주의 안정을 위해,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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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착 성공했다더니…탈북여성, 백골 시신으로 자택서 발견

    홀로 생활하던 40대 탈북민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가 40대 탈북 여성 A 씨(49)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SH 관계자는 계약 갱신 시점이 지났는데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강제 퇴거 절차를 밟기 위해 A 씨 집 현관문을 개방했고 시신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발견 당시 A 씨는 겨울옷을 입은 상태여서 지난겨울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2002년 입국한 A 씨는 과거 ‘성공 정착한 탈북민’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2011년부터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서 다른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전문 상담사로 일하던 중 2017년 일을 그만두면서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A 씨 지인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탈북자 중에 최고의 선생님이었다. 뭐든지 물어봐도 그 사람한테는 다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며 “2018년 2월에 걱정돼서 전화하니까 없는 번호로 나왔다. 저희는 진짜 며칠 동안 잠도 못 잤다”고 전했다.국내에 A 씨의 다른 가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범죄 혐의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통일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재의 탈북민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발견된 탈북민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가 통일부에 ‘위기징후가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며 “통일부는 지자체 조사에서 제외된 탈북민에 한해 안전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A 씨는 통일부 조사에서는 제외돼 있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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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용 “남욱 심부름으로 유동규에 8억…난 전달자일 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가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24일 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최측근 이모 씨로부터 8억4700만 원을 전달받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건넨 인물이다.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이날 “남 변호사가 ‘이거 동규 형 갖다주라’고 해서 8억4700만 원을 받아 전달했다가 1억 원은 다시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며 “(유 전 직무대리에게 전달한 금액은) 정확하게는 7억4700만 원”이라고 밝혔다.이어 “정 변호사는 전달해주라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건지, 누구 줄 건지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다”며 김 부원장에게 이 돈이 전달되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그냥 심부름한 것”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으로) 입건된 것도 아니고 검찰에서도 증거관계를 확인하려고 조사받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변호인은 “의미 있는 건 만든 사람(남욱)과 갖다준 사람(정민용), 전달한 사람(유동규) 세 명이 똑같은 이야길 하는데 왜 (김 부원장이) 부인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 유 전 직무대리에게 대선 경선 준비자금 명목으로 20억 원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후 남 변호사가 조성한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중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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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불 횡단보도서…우회전 레미콘에 자전거 운전자 치여 사망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오전 9시 37분경 대전 대덕구 오정네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 씨(22)가 우회전하던 레미콘 차량에 깔렸다.당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레미콘 한 대가 우회전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췄다가 출발하려는 순간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자전거와 부딪친다. 당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는 녹색 불이었고 깜빡이던 중이었다.인근 대학교 재학생이던 A 씨는 사고 직전 횡단보도 인근에서 공공자전거를 빌려 등교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레미콘을 몰았던 B 씨(65)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입건하고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는 우회전하려는 차량은 길을 건너는 사람은 물론 건너려고 하는 사람이 보여도 일단 멈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레미콘도 우회전 직전 멈추긴 했지만 자전거를 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차량은 차고가 높아 바로 옆에서 오는 보행자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사거리의 신호 체계를 바꾸고 보조 신호를 설치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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