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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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59%
국제일반19%
월드톡10%
문학/출판6%
문화 일반1%
미담1%
건강1%
생활/가정1%
경제일반1%
교육1%
  • ‘모세의 기적’ 무인도 걸어 들어갔다가 익사…지자체 2600만원 배상, 왜?

    ‘모세의 기적’ 체험 명소로 알려진 인천 옹진군 무인도에서 밀물에 고립돼 숨진 40대 여성 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2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민사2부는 숨진 A 씨(당시 40세)의 유가족이 인천시 옹진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유가족에게 약 2600여만 원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사고는 지난 2021년 1월 19일 발생했다. A 씨는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목섬 방향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돼 익사했다. 목섬은 간조 때는 모랫길이 드러나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밀물로 인한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이나 물때 안내판이 전혀 없었고, 진입을 제한하는 방송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옹진군은 “A 씨가 지적장애인 점을 고려하면, 안전 표지판이 있었더라도 내용을 정확히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이자 친모가 보호와 감독 책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관광객이 물때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접근해 고립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자체가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고인의 일부 과실도 함께 고려해, 옹진군의 책임 비율을 약 10%로 제한했다. 1심과 항소심 모두 같은 결론을 내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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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앞에서 고의로 속옷 노출…40대 체육강사 집유

    학생들 앞에서 속옷을 드러낸 초등학교 체육 강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30일 청주지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40대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금지를 명령했다.A 씨는 2022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계약직 체육 강사로 근무했다. A 씨는 강당에 있는 여학생들 앞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속옷을 잡아당겨 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수업을 마친 뒤 교실로 돌아가던 학생을 밀어 넘어뜨리기거나 학생을 체육도구실 안에 약 10~15초 동안 가두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 씨는 계약직 강사로 아동학대행위를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오히려 아동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아동 및 부모와 합의하고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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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3세 주짓수 소녀, 습격하는 괴한 완벽 제압 화제

    괴한의 습격을 받은 미국의 10대 소녀가 평소 익혀온 주짓수 기술로 위기를 벗어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 되고 있다.2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A 양이 하굣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A 양이 집으로 향하던 중,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한 남성이 튀어나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약 3년간 주짓수를 배운 A 양은 놀란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괴한을 주먹으로 반격했다. 이후 상대의 목을 감아 고정하는 ‘헤드록’을 걸고 무릎으로 가격했다. 괴한의 발을 밟아 균형을 무너뜨린 뒤, 몸을 회전시키며 땅에 넘어뜨리는 기술까지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괴한은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A 양의 주짓수 사범 마이클 블랙번은 매체에 “제자가 훈련 때 익힌 동작을 거리에서도 정확히 구사했다”며 “스스로를 보호한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 양은 괴한이 쓰러진 틈을 타 재빨리 도망쳐 집으로 달려갔고,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다. 괴한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양의 설명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가 술에 취해 있었거나,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양은 “이번 일이 다른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자기방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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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민 민원 3위가 흡연, 2위는 소음…1위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한 문제는 주차인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30일, 자사 앱을 통해 접수된 약 10만 건의 민원을 분석한 ‘아파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민원이다.전체 민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주차였다. 전체의 33%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었다. 2년 연속 1위다. 민원 유형은 주차 공간 부족, 이중 주차, 외부 차량 주차 등으로 다양했다.아파트아이는 “주차는 공간 배분이나 외부 차량 통제, 입주민 간 규칙 설정 등 제도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해, 민원이 더욱 활발하게 제기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두 번째로 많았던 민원은 소음이었다. 전체의 20%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단순한 층간소음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공사 소음, 벽을 통한 생활 소음 등이 포함됐다. 이웃 간 소음 갈등이 폭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대응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흡연은 민원 순위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지난해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9%로 크게 늘었다. 1년 새 15%포인트가 늘어난 셈이다. 민원 대부분은 실내 흡연으로 인한 냄새와 연기 피해였다. 복도·계단·베란다처럼 공동 공간에서의 간접흡연 문제도 거론됐다. 꽁초 투기나 금연 구역 흡연에 대한 불만도 꾸준히 접수됐다.아파트아이 황서영 서비스운영팀장은 “주차, 소음, 흡연은 단순 불편을 넘어 입주민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생활 편의와 질서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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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유세車, 용산 지하차도 천장 부딪혀 전복후 화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이 서울 용산구 지하차도에서 전복돼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30일 소방 당국과 뉴스1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서울 용산구 갈월동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김 후보 측 유세 차량은 용산역 방향으로 진입하던 중, 차량 상단에 실려 있던 홍보용 패널이 지하차도 천장에 부딪히며 균형을 잃고 오른쪽으로 기울어 전복됐다.이 충격으로 차량에 실려 있던 장비들이 쏟아지면서, 발전기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사고 당시 차량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신고 접수 14분 만인 오전 9시 26분경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사고로 숙대입구역 방향 갈월지하차도 일대는 차량 통행이 통제되며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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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거 벽보에 불 지른 여성 현행범 체포

    서울 강북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벽보에 불을 지른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서울 강북경찰서는 30일 오전 4시 33분경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초등학교 담장에 부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 벽보에 불을 지른 여성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현재 A 씨를 상대로 범행 도구,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공직선거법 제24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공보를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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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서 “투표 두번 한 사람 있다” 신고…경찰 수사 착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서울 강남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두 번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11분경,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중복 투표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남구 사전투표소의 관리관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대치2동에서 중복 투표 정황이 포착됐다’는 메시지가 공유되면서 의혹이 처음 알려졌다.경찰은 중복 투표 여부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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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임플란트’ 광고에 혹해…치아-얼굴 다 망친 英여성

    값싼 치과 시술을 받기 위해 튀르키예로 떠난 한 영국 여성이 1년 넘게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은 붓고, 코피와 두통이 반복되며 외출조차 어려울 정도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개하며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텔퍼드에 거주하는 리앤(Leanne)의 사연을 보도했다. 리앤은 지난해 5월, SNS에서 ‘저비용 치과 치료’ 광고를 보고 튀르키예행을 결심했다.당시 그는 6개월 넘게 치아 문제를 접착제로 임시방편하며 견디고 있었다. 하지만 치아 상태는 점점 악화했고, 그는 영구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2024년 5월, 리앤은 치료 비용이 저렴한 튀르키예의 한 치과를 찾았다. 그는 단순히 낡은 치아를 제거하고 인공 치아를 심는 정도를 예상했지만, 현지 병원 측은 치료가 훨씬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나사 고정 외에도 뼈 이식과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상악동 거상술은 위턱 어금니 뿌리 위쪽, 부비동과 턱뼈 사이에 인공 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하지만 리앤은 400파운드(약 74만 원)에 달하는 마취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신마취를 포기했고, 의식이 있는 채로 4시간에 걸친 시술을 견뎌야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총 25회의 마취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시술 후 리앤은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다. “입 안에 진공 장비와 물이 들어와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질식하는 줄 알았다” 또 “턱에 나사가 박히는 순간, 마치 영화 ‘죠스’에 나오는 괴물이 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수술 직후 그는 결과에 만족했다. 임시 치아를 착용한 뒤 거울을 보며 오랜만에 자신이 ‘예뻐 보인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시술 전후 과정을 담은 영상은 틱톡에 올라왔고, 약 1만9000회 이상 조회되며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회복은 순탄치 않았다. 수술 한 달 뒤, 얼굴 전체가 붓고 코 안에 물집이 생기는 등 심각한 이상 반응이 시작됐다. 임시 치아는 빠져버렸고, 잇몸에서는 금속 나사가 드러났다. 고정판은 결국 파손됐다. 틱톡에 올린 후속 영상에서 그는 심하게 부은 얼굴로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그는 “두통이 너무 심하고, 코피도 멈추질 않는다. 혈구 수치가 낮아 감염에 취약해졌으며 코 모양은 점점 찌그러지고 있다. 계속 아프고, 외모도 흉해져서 외출하는 것조차 무섭다”고 설명했다.치료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는 치료를 거절했고, 임시 치아는 이미 부서졌다. 그는 “이제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내가 저지른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원래 그는 수술 후 4~5개월 안에 최종 보철물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병원은 얼굴 부기와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치료가 지연되면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는 임플란트를 완성하지 못한 채, 항생제만으로 통증만을 버티고 있는 상태다.리앤은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의료관광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SNS에서 보이는 정보만 믿지 말고, 수술을 받기 전 꼭 다시 생각해 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웃으며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진짜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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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귀여운 투표 처음이야”…MZ세대 SNS 달군 인증샷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틀간, 30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본은 인정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해야 한다.투표 첫날 SNS에는 유권자들의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왔다. 투표소 전경, 사전투표확인증, 손등 기표 도장 등 다양한 사진이 공유되며 분위기를 달궜다. “출근길에 사전 투표했다”, “이번처럼 떨렸던 대선은 처음이다”는 등의 글도 함께 올라왔다.‘투표 인증 용지’ 열풍…MZ세대가 바꾼 투표 풍경밀레니얼+Z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투표 인증 용지’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연예인, 스포츠팀 등을 활용한 인증 용지를 출력해 기표소에서 도장을 찍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방식이다.인기 캐릭터 ‘최고심’, ‘안경만두’, ‘가나디’는 물론, ‘디지몬’, ‘포켓몬’, ‘명탐정 코난’ 등 추억의 만화들도 인증 용지 소재로 등장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새로운 투표 인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일부 캐릭터 작가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인증 용지를 SNS에 무료로 배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이색 콘텐츠들은 유권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며 투표 문화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손등 도장 대신 ‘인증 용지’…이색 문화, 팬덤까지 합류이러한 인증 용지 문화는 코로나19 시기의 비닐장갑 착용 의무화로 손등 도장이 어려워진 2020년 총선 이후 확산됐다. 이제는 손등 도장을 대체하는 대표적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도 열풍에 동참했다. 당근은 자체 캐릭터가 등장하는 투표 인증 용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이응(ㅇ)’이 빠진 간단한 메시지를 사용해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기표용지 촬영은 금지…인증샷은 투표소 ‘밖’에서만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또한 기표는 반드시 제공된 기표용구로만 해야 하며, 개인 도장을 활용하면 안된다. 또한 수기로 표시할 경우도 무효표 처리된다. 이외에도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사전투표를 했음에도 본투표 일에 다시 투표하려는 행위 역시 처벌 대상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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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지에 싸온 5000만원 장학금…90대 어르신 조용한 기부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90대 어르신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경희대학교에 장학금 5000만 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르신은 사진 촬영이나 예우품도 모두 사양하며 조용히 학교를 떠났다.경희대는 지난 27일, 해당 어르신이 본관 대외협력처를 직접 방문해 장학기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는 자녀와 미리 상의한 뒤 이뤄졌다.기부자는 현금을 신문지에 감싸 가방에 넣고 학교를 찾았다. 그는 “나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학생들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모아서 가져오고 싶었지만, 나이가 많아서 미리 준비한 돈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기부금 전달 뒤에는 사진 촬영, 예우품 증정, 음식 대접 등의 제안을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기부자는 “동대문구에 살면서 가장 높은 곳에 기부해야 기부금이 정당하게 쓰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부금이 반드시 정당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희대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교육의 기회를 더 넓히려는 진심 어린 선택이었다”며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새기고, 기금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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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착륙하자마자 ‘벌떡’?…튀르키예 ‘9만원 벌금’

    착륙 직후 통로로 몰리는 승객들의 무질서한 하차 시도에 튀르키예 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앞으로는 좌석에서 일찍 일어나거나 통로에 먼저 나서는 행동에 대해 벌금이 부과된다.2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튀르키예 민간항공국(DGCA)은 최근 각 항공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착륙 직후 통로에 먼저 나서거나 좌석을 벗어나는 승객에게 최대 2603리라(약 9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튀르키예 공항에 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된다.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규정을 위반한 승객을 발견하면 항공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지침도 함께 받았다.DGCA는 “앞줄이나 주변 승객의 하차 순서를 존중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며 “무분별한 하차 시도는 기내 안전만 아니라 다른 승객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착륙 후 통로에 먼저 나가려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DGCA는 비행기 주차 전 ▲안전벨트를 미리 푸는 행위 ▲수하물 함을 먼저 여는 행위도 모두 벌금 대상이라고 명시했다.기내에서 벌어지는 무질서는 비단 튀르키예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역시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으나, 착륙 후 안전벨트 착용 표시등이 꺼지면 실질적인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온라인에서는 일찍 내리기 위해 통로에 나서는 승객들을 ‘aisle lice(통로 이)’라고 부르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승객 하차 흐름을 방해하고 전체 이동 속도를 늦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기내에서는 앞줄 승객이 먼저 내리고, 이후 순서대로 움직이는 게 기본적인 예의”라고 강조한다. 다만 환승 시간이 촉박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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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 3개월 만에 퇴사?…日 신입사원의 초고속 이직 배경

    일본에서 입사 후 몇 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사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흐름 뒤에는 ‘타이파(タイパ·Time Performance)’를 중시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타이파를 중시하는 젊은 신입사원들이 현재 다니는 회사를 빠르게 그만두는 새로운 조기 이직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파’는 일본식 신조어로, ‘가성비’를 뜻하는 ‘코스파(Cost Performance)’에서 비용(Cost) 대신 시간(Time)을 넣은 표현이다. 시간 대비 효율, 즉 시간을 얼마나 잘 쓰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개념이다. 한국어로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로도 번역된다. 최근 일본 젊은 세대는 영화도 1.5배속 요약 영상으로 소비하고, 무엇이든 빠르게 끝내는 습관을 일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닛케이는 일본의 채용·인재육성 기업 연구를 인용해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도 충분히 경력을 쌓을 수 있음에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조기 이직을 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래와 비교해 뒤처지는 건 아닌지 초조함을 느끼고, 막연하게 더 나은 환경이 있을 거란 생각에 퇴사를 결정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졸 입사자의 3년 내 이직률은 34.9%였다. ‘리크루트 취직미래 연구소’의 ‘취업백서 2025’에 따르면, ‘직장을 안이하게 결정했다’고 답한 신입사원은 약 40%에 달했고, ‘자신에게 중요한 직장의 기준을 몰랐다’는 응답은 65.8%로 나타났다. 일본 매체는 “4월 입사가 일반적인 일본에서 3개월 만에 퇴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빠른 퇴사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구직 시장의 변화도 있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청년층 고용 수요가 많다. 올봄 대졸자 취업률은 98%에 달했으며, 이직을 통해 임금을 높일 수 있다는 인식도 퍼져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중도 채용을 실시하는 일본 기업의 비중은 올해 4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대기업은 대졸 일괄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직무 중심 채용도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이직자의 경력이 지나치게 짧을 경우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헤드헌터 업체 ‘엔재팬’은 “최근 기업들로부터 ‘전 직장에서 1년 미만 근무한 사람은 소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고 밝혔다.엔재팬이 중도 채용을 진행했던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1년 미만 근속자는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짧은 근무 이력은 이직 사유와 무관하게 장기적 활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만든다”고 전했다.엔재팬은 “이직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3년은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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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왜 거기서 나와?”…도로 점령한 대형 풍선 소동

    중국 광저우의 한 도로 한복판에 대형 강아지 풍선이 나타나 운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교통 체증이나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21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항저우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저우시 황푸구의 한 도로에서 거대한 강아지 모형 풍선이 차로 세 개를 가로막은 채 방치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줬다. 이 황당한 현장은 행인들이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조사 결과, 해당 풍선은 행사나 광고 목적으로 설치된 대형 인형으로, 강풍에 고정장치가 풀리며 도로로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현장 인근 부동산 매장 직원이 상황을 목격하고 주최 측에 연락했으며, 풍선 관리자가 출동해 바람을 빼고 안전하게 수거했다.차량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 풍선은 강풍에 취약하므로 반드시 고정 장치를 철저히 하고 정기 점검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누구 집 강아지냐”, “산책 나온 줄 알았네” 등의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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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수 잘하신다” KBS 계정 댓글…KBS “직원 실수” 해명

    대선 후보 TV토론 생중계 중 KBS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린 사건과 관련해, KBS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KBS는 27일, 자체 조사 결과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사내 조사 결과, 유튜브 채널 접근 권한을 가진 직원 중 한 명이 자택에서 방송을 시청하던 중 해당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식 계정임을 인지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치적 중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선 기간 중 벌어진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의 사규 위반 여부를 검토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해당 댓글은 지난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TV토론 생중계 도중, KBS의 아랍어권 유튜브 채널 ‘KBS 월드 아라빅(KBS WORLD Arabic)’ 계정으로 작성됐다. 당시 댓글에는 “문수 오늘 잘 하신다”는 문구가 담겼으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댓글 캡처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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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탈까지 쓴 이유는?…아기곰 살리려 ‘진짜 곰’이 된 美 보호사들

    생후 두 달 된 새끼 곰을 위해 곰 탈을 쓴 채 정성을 다하는 동물보호사들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아기곰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실제 곰처럼 행동하며 돌봄에 나섰다.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산하 라모나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은 털옷과 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기곰과 함께 지내고 있다. 곰 울음소리를 흉내 내고, 곁에서 어미 곰처럼 행동하는 것도 모두 아기곰이 사람에게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다.센터는 “야생동물이 사람을 지나치게 신뢰하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런 방식이 아기곰의 독립적인 야생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아기곰은 지난달 12일,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게 처음 발견됐다. 당시 몸무게는 고작 1.4kg에 불과했으며, 두 손바닥에 들어올 만큼 작고 탈수 상태였다. 어미 곰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고, 구조된 이후 라모나 센터에서 보호받게 됐다.센터는 이 곰을 격리된 공간에서 보호하고 있다. 곰처럼 분장한 보호사들이 하루 네 차례 먹이를 주며, 사람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덕분에 아기곰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현재 체중은 5.5kg을 넘겼고, 정글짐을 오르내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아기곰은 한 곰 인형을 어미처럼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낯선 소리에 놀랄 때면 인형 품으로 달려가 안기며 안정감을 찾는다. 보호사들은 실제로 야생과 유사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어린 곰이 어미 없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며, “앞으로 최대 1년간 보호한 뒤, 체력과 생존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곰 복장을 한 보호사들은 “이 일은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운 날씨에도 털옷을 입고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기곰에게 진짜 어미처럼 느껴지기 위해선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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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여행객 행세하며 절도…누범 40대 실형

    붐비는 인천공항에서 여행객으로 위장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인천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돌아다니며 여행객들이 두고 간 가방과 선글라스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객의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지갑을 챙기거나, 공항 벤치에 앉은 피해자 곁으로 다가가 지갑을 훔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에는 한 여행객의 지갑에서 140만 원이 넘는 현금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이미 절도 혐의로만 8차례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이번 범행은 누범 기간 중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여행객으로 위장해 인파 속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반복적으로 훔친 행위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여러 차례 실형을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출소 후 사회 적응에 실패하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규모가 약 280만 원으로 비교적 적은 편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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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숟가락 96개가 몸에 ‘착붙’…‘인간자석’의 등장 (영상)

    숟가락 96개를 맨몸에 붙인 남성이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 그는 단순히 숟가락뿐만 아니라 과일, 돌, 심지어 사람까지도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기네스 세계기록 SNS에 따르면 이란의 아볼파즐 사베르 모크타리(Abolfazl Saber Mokhtari·54)는 지난 1월 23일, 이란 카라지(Karaj)에서 진행한 도전으로 ‘몸에 가장 많은 숟가락을 균형 있게 붙인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이날 그는 총 96개의 숟가락을 상반신에 붙이며, 2023년 자신이 세운 88개 기록을 경신했다. 최초 기록은 2021년 85개였다.도전 영상에는 맨몸으로 서 있는 그에게 보조자가 하나씩 숟가락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보조자는 재빠르게 위치를 조정하며 빈틈없이 숟가락을 배열했다. 시도 종료가 선언되자 아볼파즐은 양팔 근육을 자랑하듯 들어 올렸고, 그와 동시에 수십 개의 숟가락이 쏟아졌다.아볼파즐은 이 특별한 재능을 “우연히 어린 시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해 능력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붙일 수 있다. 플라스틱, 유리, 과일, 돌, 나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자기 능력이 단순한 신체 구조나 마찰력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내 몸의 에너지를 사물에 전달할 수 있다. 사물을 만지고 느낄 수 있으면, 거기에 집중해 내 에너지와 힘을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피부의 마찰력, 체온, 땀 분비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도전은 기네스 세계기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며, 독특한 능력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아볼파즐은 또 한 번 ‘인간 자석’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입증해 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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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아니어도 연봉 1억”…美서 뜨는 ‘실무형’ 직업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들이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학력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한 고연봉 직군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인용해, 학사 학위 없이도 연봉 중간값이 높은 직업 20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12개 직업의 연간 중간 연봉이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직업은 항공교통관제사였다. 이들은 공항에서 항공편의 이착륙을 통제하고 안전한 운항을 유도하는 일을 맡는다. 연간 중간 연봉은 14만 4580달러(약 2억 원)로 집계됐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2위는 상업용 조종사로, 중간 연봉은 12만 2670달러(약 1억7000만 원)로 조사됐다. 상업용 조종 면허만 취득하면 진입할 수 있다. 이어 원자로 운영자 또한 중간 연봉 12만 2610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기록하며 고소득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자로 운영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를 안전하게 조작하고 통제하는 직무를 맡는다. 이 직업은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고도의 기술과 책임이 요구된다.이외에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공(10만 6580달러), 방사선사(10만 1990달러), 발전소 운영자(9만 9670달러), 핵의학 기술사(9만 7020달러), 치과위생사(9만 4260달러) 등이 2년제 준학사 학위나 고졸 학력만으로도 진입할 수 있는 고연봉 직업으로 나타났다.또한 경찰관, 핵 기술자, 유통관리사, 선박 엔지니어, 전기 수리업체 운영자 등도 10만 달러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정유설비사, 범죄 수사관, 우편 감독관, 소방감독관, 전기수리공, 모델 등도 연간 8만 달러 이상의 고수입을 기록하며, 학사 학위 없이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학위가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아니다”며 “학사 학위 없이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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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잃은 세살 동생, 45년만에 찾은 오빠…“유전자 등록 덕분”

    1981년 실종됐던 여성이 경찰청의 유전자 등록제도를 통해 45년 만에 오빠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유년 시절 헤어진 남매는 눈물 속에 서로를 다시 끌어안았다.부산 연제경찰서는 25일, 서울에 거주 중인 A 씨(48)와 부산에 사는 친오빠 B 씨(51)가 눈물의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세 살이던 A 씨는 부산의 한 중국집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홀로 길을 잃었다. 이후 보호시설에 보내져 성장했다. A 씨의 가족은 A 씨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실종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A 씨는 보호시설에서 자란 뒤 사회에 나와 독립해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음 한쪽엔 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었다. 그는 2009년, 부산 남부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었고, 2016년 직장을 옮기며 서울로 이주했다.오빠 B 씨도 여동생을 잃은 그날을 잊지 못한 채 수십 년간 흔적을 쫓아왔다. 2023년 5월, 그는 연제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의 권유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등록된 유전자와의 대조 결과,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16년 전 등록된 A 씨의 유전자와 B 씨의 유전자가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2024년 3월 A 씨의 유전자를 다시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고,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상봉은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성사됐다. 오랜 세월 생사를 알 수 없었던 남매는 말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A 씨는 “꿈에 그리던 가족을 다시 만나 감사하다”며 “유전자 등록 덕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안타깝게도 두 남매의 부친은 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2008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가족이 다시 만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따뜻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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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3일 돌봄’ 당근 거래뒤 잠적한 견주…처벌 될까?

    중고거래 플랫폼에 ‘반려견을 잠시만 돌봐달라’는 글을 올린 견주가 강아지를 맡긴 후 돌연 연락을 끊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부가 유기 동물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서 반려견을 3일만 돌봐달라는 글을 보고 응했는데, 견주가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반려견 사진이 포함된 원래 게시글을 캡처해 공개하며, 견주가 플랫폼을 탈퇴해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당시 견주는 “강아지가 분리 불안이 있다”며 간식을 먹는 사진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고, A 씨는 이를 수락해 반려견을 데려와 돌보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후 견주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A 씨는 “연락을 주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계속 연락이 없을 경우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이런 사례가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지난 2월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통해 유기 행위에 대한 정의 규정 신설과 함께 ‘유기·유실 동물’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기존에는 공공장소에 동물을 버리는 경우만 유기로 간주했으나, 앞으로는 ▲동물병원이나 호텔에 동물을 장기간 맡기고 찾지 않는 경우 ▲이사하면서 주택에 동물을 남겨두는 경우 등도 유기 행위로 간주한다. 또한 유기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이처럼 유기 정의와 처벌 기준이 강화되는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유기 동물 발생 수치가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실·유기 동물 구조 건수는 2019년 13만5791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했지만 2021년 11만8273마리, 2022년 11만3440마리, 2023년 11만3072마리 등 매년 약 11만 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유기 동물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 보호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개인 간 일시 위탁을 가장한 유기 행위는 현행 법규의 적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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