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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3월, 날씨만큼이나 국내외 정세도 불안하다. 정치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의 여파는 다시 세계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나눔의 정신은 멈추지 않는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공동체를 향한 관심은 더 분명해진다.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나눔 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적인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2018년 시작했다. SSAFY는 연간 두 기수를 모집하며 한 기수당 1150명씩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 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SSAFY 프로그램은 13기 입학생까지 총 1만1000여 명이 참여해 SW 개발자를 키우는 대표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수료자들의 누적 취업률은 80%를 웃돌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기업은 경제적 가치 창출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 상생 경영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SK그룹은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액이 2465억 원에 달했다.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매년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집중 봉사기간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온 현대차그룹의 성금 누적 총액은 4290억 원이나 된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판매 우수 카마스터와 함께 교통사고 유자녀, 저소득층 환아 등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조성해왔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의 북미 대표 사회 공헌 사업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와 연계해 소아암 어린이를 도왔다. 기아는 2016년부터 노사 합동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교통 및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복지 차량과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LG그룹은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여·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기간은 만으로 10년을 맞이한다. 국내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을 지원하고 있는 LG는 지난해 1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앞서 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총 3회의 훈련 캠프(LG판타지캠프)를 후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포스코교육재단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교육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 혁신, 기반 개선 등에 관한 단계별 발전 방안을 담은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방안은 교육력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 교육시설 개선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롯데는 사회 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조손 가꿈’을 통해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정의 노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지역아동센터환경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2017년 군산을 시작으로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지역 등 지난해까지 총 93개소를 조성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배달 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의 배달 앱 사회적 대화 기구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다음 달부터 기존 대비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2∼7.8%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최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 계약을 맺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을 맡는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5000m²(약 5만 평) 규모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판매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테무는 앞으로 공개 입찰 또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국내 물류업체와 배송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테무는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보다 늦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물류센터는 먼저 확보했다. 이 같은 테무의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산 초저가 직접구매 물품의 배송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많이 찾는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가져다 놓으면 고객이 주문한 후 빠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와 가까운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가능해진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막연하게 느꼈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위협이 실제로 다가왔다”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무와 알리 등 중국계 이커머스는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이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G마켓보다 앞 순위에 있다. 알리의 MAU는 873만9000여 명, 테무는 784만4000여 명이었다. 유통업계는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무는 2018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2022년 9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테무가 미국에 투입하던 자본을 일부라도 한국 시장에 쏟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을 맡는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5000㎡(5만 평) 규모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판매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테무는 앞으로 공개 입찰 또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국내 물류업체와 배송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보다 늦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물류센터는 먼저 확보했다. 이 같은 테무의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산 초저가 직접구매 물품의 배송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많이 찾는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가져다 놓으면 고객이 주문한 후 빠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와 가까운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가능해진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막연하게 느꼈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위협이 실제로 다가왔다”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테무와 알리 등 중국계 이커머스는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달 종합몰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이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G마켓보다 앞 순위에 있다. 알리의 MAU는 873만9000여 명, 테무는 784만4000여 명이었다. 유통업계는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무는 2018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2022년 9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테무가 미국에 투입하던 자본을 일부라도 한국 시장에 쏟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배달 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의 배달 앱 사회적 대화 기구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 배달의민족은 다음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다음달부터 기존 대비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2~7.8%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기로 지난해 연결 해외 매출액이 전년보다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1조7280억 원)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8%에서 1년 만인 지난해 77%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23년 8000억 원을 돌파했고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억8000만 달러(약 406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엔 크로거, 타깃에도 입점을 시작하는 등 메인스트림(주류)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삼양식품은 올해 6월 밀양2공장을 완공하면 해외사업부문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2공장으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방침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9개 물류센터를 추가하면 전국을 ‘쿠세권’(쿠팡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 한국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41조 원을 돌파한 쿠팡이 물류센터를 확장하며 ‘전국 쿠세권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국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될 경우 쿠팡의 상승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쿠팡은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며 충청·강원권 로켓배송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제천첨단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최대 100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쿠팡은 제천첨단물류센터에서 20, 30대 청년을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2024년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 건설 공사를 시작했고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했고, 울산 서브허브도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번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41조 원 돌파(41조2901억 원·약 302억6800만 달러)라는 신기록을 쓰면서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14년 만에 지난해 유통업계 터줏대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연간 판매액(각각 40조6595억 원, 37조1778억 원)을 모두 앞질렀다. 쿠팡은 이날 미국 기술·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유통 부문 2위에 올랐다. 쿠팡에 이어 이케아가 3위, 세계 최대 규모 주얼리(장신구) 제조사 판도라가 4위,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8위에 올라 쿠팡보다 여섯 계단 낮은 자리에 위치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에 대해 “로켓프레시와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고객의 재방문을 지속해 끌어낸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본질”이라고 분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김 회장이 1조5000억∼2조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는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 회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MBK가 직접 해명해야 하는데 18일에 출석하라고 했더니 김 회장은 하필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출장을 잡았다”며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정무위 차원에서 고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로 어려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청문회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MBK의 변칙에 가까운 차입매수, 탈법과 불법에 가까운 악행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국회 출석 요구에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며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는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기업회생 신청)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3월 1일은 공휴일이고,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관련 서류를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미리 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판매한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직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사례’라는 의견을 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이날 ‘홈플러스가 책임 회피성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자본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일별 대금 지급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점포가 입점한 건물 임차료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18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급 시기가 도래하는 임차료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임차료 지급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임차한 점포는 68개로 전체 126개 점포의 절반 이상이다. 홈플러스가 임차료를 제때 못 내면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와 부동산 펀드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국회는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 회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MBK가 직접 해명해야 하는데 18일에 출석하라고 했더니 김 회장은 하필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출장을 잡았다”며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정무위 차원에서 고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로 어려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청문회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종기에서 고름 터지듯 김병주와 MBK의 변칙에 가까운 차입매수, 탈법과 불법에 가까운 악행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김 회장을 두고 “불출석도 모자라 앞으로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하겠다고 하는 등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모든 법적인 조치와 별도의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회장은 국회 출석 요구에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며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는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기업회생 신청)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3월 1일은 공휴일이고,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관련 서류를 휴일에 준비를 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미리 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판매한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직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사례’라는 의견을 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이날 정무위에 참석해 ‘홈플러스가 책임 회피성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자본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날 출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일별 대금 지급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달 13일 대금 지급 현황과 납품·입점업체 피해,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며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대금 미지급 발생시 지급명령 등을 통해 적시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앞두고 발행한 채권과 관련해 17일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방침을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재 출연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아 “사회적 압박에 대한 임시 방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해당 채권들의 전액 변제를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 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3월 16일 김 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이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고한 예비평정 결과를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 원 규모의 카드대금 기초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을 사실상 인지하고도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 회장은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조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달튼)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의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했다. 달튼은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를 추천한 데 이어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튼은 이달 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 23만여 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을 5.02%에서 5.69%로 확대했다. 달튼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간 장내 매수를 통해 콜마홀딩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 5%를 확보한 바 있다. 달튼은 공시를 통해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주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는 콜마홀딩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와 특별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48.45%나 되기 때문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달튼코리아가 이사를 선임하게 되면 이사회 내에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는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 의안을 받아들여 주주총회에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521억 원, 1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43.6% 증가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달튼)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의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했다. 달튼은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를 추천한 데 이어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튼은 지난 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 23만여 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5.02%에서 5.69%로 확대했다. 달튼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간 장내 매수를 통해 콜마홀딩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 5%를 확보한 바 있다.달튼은 공시를 통해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는 콜마홀딩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와 특별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48.45%나 되기 때문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달튼코리아가 이사를 선임하게 되면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콜마홀딩스는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 의안을 받아들여 주주총회에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맥스와 함께 한국 화장품 ODM업계의 ‘투톱’으로 꼽히는 한국콜마의 실적은 글로벌 K-뷰티 인기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521억 원, 1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43.6% 증가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앞두고 발행한 채권과 관련해 17일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방침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 원 규모의 카드대금 기초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신용등급 강등을 사실상 인지하고도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17일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들과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3월 16일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김병주 회장이 소상공인 정산 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여론과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주장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조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쇼핑 플랫폼 이베이재팬과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 등이 K-뷰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내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3년 안에 기업가치 1000억 엔(9800억 원) 규모의 K뷰티 회사를 20개, 100억 엔(980억 원) 규모의 K뷰티 회사를 100개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약 30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120개 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구 대표는 “최근 뷰티 시장에서는 매출액이 5000억 원에서 1조 원 가깝게 나오는 브랜드들이 있고, IPO(기업공개)나 매각이 진행된 브랜드들의 기업가치도 조 단위”라며 “지금의 성장 트렌드로 3년 정도를 본다고 하면 충분히 (1조원 가치 기업이) 20개, 1000억 원 가치 기업이 100개까지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K-뷰티가 처음 인기를 얻었을 때는 10·20대 위주였는데 최근에 보면 30·40대 심지어 50대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유통) 채널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전통 채널인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약국), 슈퍼마켓, 백화점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신규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공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이며, 중국 상하이에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구소와 마케팅, 공장이 한 곳에 있는 건물을 짓고 있다.코스맥스는 향후 이베이재팬과 협력을 통해 현지 유통 사정에 맞춘 K-뷰티 성장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인디브랜드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이베이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 내 K-뷰티 점유율 1위인 큐텐재팬의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디 K-뷰티 브랜드의 전략적인 일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신세계그룹이 4조6000억 원을 투자하는 경기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스타베이 시티)을 두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착공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자원공사에 배상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수자원공사의 배상금 부과 조치를 막기 위한 착공기한 연장 목적의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은 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 절차를 통해 확인받는 것이다. 공모지침에 따르면 신세계 측은 3월 18일까지 주 용도 시설에 대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할 시 배상금을 내야 한다. 주 용도시설 토지분양대금(감정평가액 1132억 원)의 연 5%에 해당하는 개발지연금을 위반 일수만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사 시작은 차일피일 연기됐다. 이에 더해 신세계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헐값에 사업 용지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아 감사원이 감사에 나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2021년 10월부터 수자원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공사가 과소평가된 감정평가액을 기초로 분양대금(3256억 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사업 협약 상 사업 운영 일정 관련 내용을 협의할 수 있으며, 착공 기한에 대한 수자원공사와 이견이 있어 보다 객관적, 합리적 판단을 받기 위해 사전에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개발 사업은 소송과 무관하게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순항 중이며, 수자원공사와도 원활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한국맥도날드는 이달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다.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지 10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버거 단품은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만 각각 200원씩 인상된다. 버거 세트는 7종이 200∼300원 오른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200원 오른 7400원이 된다. 빅맥 맥런치 가격은 6300원으로 유지된다. 음료·커피 메뉴 가운데서는 드립커피만 200원 오른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전가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최근 식품업계는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올렸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지난 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0일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절차 개시로 밀린 납품대금·임대점포 정산금 등의 상거래 채권을 전액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기자 간담회에서 말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홈플러스 각자 대표인 김광일 MBK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등 경영진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생 돌입에 따른 피해를 사과하고 현황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조 사장은 “상거래채권 중 3400억 원을 상환 완료했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13일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며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홈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회생절차 개시 후 영업 실적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광일 부회장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을 묻는 질문엔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여기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 계획을 준비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 부회장은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추진했다”며 “홈플러스가 부도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도가 나면 급히 무너지기 때문에 주주로서 권리를 내려놓고 기업회생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생계획안에 점포 폐점·매각이나 구조조정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기업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 등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기존에 매각을 진행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현재는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매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채권조사·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등을 거쳐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투자금 전액 반환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읽어보니 여기 모인 전단채 피해자분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다”며 “조속히 MBK 김병주 회장 등이 결단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그간 이어진 산업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재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에 유례가 없는 주주 충실 의무가 법제화되면 기업의 중장기적 의사 결정에 심각한 차질이 올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 대비한 투자나 빅딜 어려워져”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재계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은 기업들이 미래를 바라보고 단행하는 경영 행위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 대규모 설비투자 등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사 결정이 당장의 비용이 크고 수익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주주 이익 침해’로 해석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주주 충실 의무를 저버렸다는 빌미로 기업 이사들이 주주들로부터 수시로 소송당할 수도 있다.한 4대 그룹 관계자는 “주주 충실 의무가 있었다면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두산의 스코다파워(체코 발전설비 기업) 인수 사례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당장의 실적보다도 미래 성장성과 사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어느 이사가 과감한 의사결정에 나설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협 요소는 해외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에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에 따르면 2020년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은 10곳이었으나 2021년 27곳, 2022년 49곳으로 급증했다. 재계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는 빠른 시일 안에 최대한의 이익 실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을 걸고넘어지면 사안마다 주총 표 대결을 해야 하고, 경영진은 우호 지분 확보에 경영 역량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소송 부담에 취약해질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약 35.3%에 불과한 중견·중소기업이 경영권 분쟁 건수에서는 9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87개사 중에도 중소기업이 59개사(67.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분쟁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소송 리스크에 대응할 인력이나 자금 등이 부족해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주요국 어디에도 유례없어… 재의요구권 요청” 상법 개정안은 글로벌 주요국 규제와 괴리가 있어 한국 기업들에 차별적 족쇄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은 관련 법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고 있다. 미국모범회사법 8.30조(a)2는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델라웨어주가 회사법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델라웨어주 회사법에는 ‘회사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위반이 있으면 이사의 면책 불가’라는 내용만 있으며 이조차 회사 정관의 선택적 기재 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제 조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척박한 제도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투자처로 선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즉각 재의요구권 행사 요청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 요구를 요청한다”며 “법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글로벌 기관 및 펀드의 경영 간섭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역시 “국회가 다시 한번 신중히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홈플러스가 신용평가 등급 하락에 대해 공시 일자인 지난달 28일보다 사흘 전인 25일 사실상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회생신청 및 채권 발행과 관련한 의혹이 줄을 잇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13일 기업어음(CP)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 신청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전자단기사채(STB) 등을 판매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신평과 한기평의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에 홈플러스 등과 사전 교류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MBK도 검사하게 되면 국내 사모 펀드가 특정 사건 때문에 금감원 검사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 홈플러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25일 오후 4시경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은 그간 홈플러스가 사전에 등급 강등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온 것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A3’에서 ‘A3―’로 “예상치 못하게 강등했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12일에도 홈플러스는 “27일 오후 5시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25일 단기채를 발행하기 전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알았다는 신영증권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의 계기가 된 신용평가 등급 하락에 대해 공시 일자인 지난달 28일보다 사흘 전인 25일부터 사실상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회생신청 및 채권 발행과 관련한 의혹이 줄을 잇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13일 기업어음(CP)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 신청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및 사실관계를 위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전자단기사채(STB) 등을 판매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신평과 한기평의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에 홈플러스 등과 사전 교류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25일 오후 4시경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설명은 그간 홈플러스가 사전에 등급 강등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온 것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A3’에서 ‘A3─’로 “예상치 못하게 강등했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12일에도 홈플러스는 “27일 오후 5시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25일 단기채를 발행하기 전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알았다는 신영증권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한편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우리, 하나, 롯데, 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