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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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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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택시 기본요금 4600원으로

    강원도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 5일 0시부터 800원 인상된다. 2022년 4월 500원 인상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강원도택시운송조합의 요금 재조정 신청 접수 후 검증 용역과 강원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도내 택시 운임과 요율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형 택시 기준의 기본요금(2km까지)은 현재 3800원에서 460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2km 이후의 거리요금은 현재 133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현재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소폭 오른다. 이를 종합하면 인상률은 16.7%다. 소형·경형·대형 택시의 인상률은 11.2∼18.3%다. 심야할증 시간은 현재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1시∼오전 4시로 1시간 연장되고, 할증요율은 시간대별로 20∼30% 차등 적용하되 지역 특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요금을 인상한 타 시도에 비해 기본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 택시업계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서울, 경기와 같은 수준인 4800원(1.6km)으로 인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강원도는 인접 시도 간 택시요금 형평성과 물가 상승, 차량관리비, 인건비 등 운송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 강원도가 요금 조정 내용을 시군에 통보하며 시군별로 조정된 요율 범위 내에서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한다. 시군마다 사업자로부터 요금신고를 받아 시행하기 때문에 변경요금 적용일은 시군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강원도는 “이번 운임요율 조정을 통해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도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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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만의 폭우 몰고다닌 ‘비구름띠’, 이번엔 수도권 습격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에 시설,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곳곳에서 도로가 파손되거나 집이 물에 잠겼고, 출근길 지하철 등이 운행을 멈추며 혼란이 일었다. 충남에서는 축사가 무너져 1명이 숨졌고 경기 지역에서는 폭우 때문에 집에 갇힌 주민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뒤 오후 7시까지 최대 168.5mm의 비가 내렸고, 도로 일부 침수 등 10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동부간선도로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해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1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경 경기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파주 등 경기 북부 일부에는 시간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전 7시 35분경 양주시 남면의 다리가 침수로 통제됐고 남양주시, 파주시, 고양시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겼다. 오전 8시경에는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된 집 안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뒤 구조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경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등 일부 노선은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인천에서도 도로가 잠기고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25분경 계양구 계산동의 한 반지하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3t가량 물을 퍼냈다. 비슷한 시간 서구 연희지하차도 일부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었다. 인천 내륙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연평도, 백령도를 오가는 항로 등 10개 항로 여객선 12척은 기상 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서울~강원 춘천 간 경춘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35분경 망우~별내 구간의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11시 16분경 재개됐다. 코레일은 “신호등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승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집중호우로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133개 학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89개 학교는 누수 등의 시설 피해도 입었다.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남 논산에서 강풍에 축사가 무너지면서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 피해 여부는 조사 중이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서울, 경기, 전남 3개 시도 16개 시군구에 ‘극한강우’를 알리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는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에 발송된다. 올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도 이날 오전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29개 하천과 4곳의 둔치주차장을 통제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군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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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남춘로 새 청사서 업무 시작

    강원 춘천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한 새 청사에서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춘천시는 기존 퇴계로46에 있던 센터를 대신할 새 청사를 남춘로7(옛 남춘천역 부지 인근)에 신축했다. 사업비는 국비 8억 원과 시비 184억 원 등 총 192억 원이 투입됐다. 새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은 4988㎡다. 지상 1층은 민원실, 2층은 문서고, 3층은 대회의실과 프로그램실로 채워졌다. 4층은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주민자치실로 구성됐다. 퇴계동 인구는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달 4만7273명으로 춘천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행정복지센터 규모로는 행정 수요 충족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신축 이전을 추진했다. 2019년 9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2021년 5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했다. 춘천시는 새 청사 신축으로 퇴계동 주민에 대한 행정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새 청사 개청식은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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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약자 발 되어드려요

    강원 삼척시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나눔콜택시가 8일부터 무료 운영을 시작했다. 삼척시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나눔콜택시의 무료 운영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박상수 삼척시장의 지난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지원 대상은 보행상 장애인과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로 삼척시 관내 거주자면 하루 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용 요금은 4km까지 기본요금 1100원으로 초과 1km마다 100원이 추가됐다. 삼척시는 지난달까지 나눔콜택시 새 차량을 1대 추가하고 노후 차량 2대를 교체해 총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3대를 추가해 총 15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장애인 교통복지 확충을 위한 공약사항 이행을 시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교통약자들이 살기 좋은 삼척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삼척시 나눔콜택시는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연중 무휴 운영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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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주문로 일원, 주정차 홀짝제 시행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도심인 주문로 일원에서 8일부터 주정차 홀짝제가 시행된다. 강릉시는 주문로 일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8∼21일 주정차 홀짝제를 시범 운영하고 22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주문로는 좁은 도로에 비해 교통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로 시내버스 교행이 어려워 교통 체증은 물론 접촉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속 구간은 원마트 사거리부터 풍년DC마트까지 약 1km이며 단속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홀수일에는 동쪽 해변 방면, 짝수일에는 서쪽 읍사무소 방면에 주정차가 가능하며 반대 차선은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이다. 강릉시는 강원도 최초로 시행하는 주정차 홀짝제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 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 설치와 주정차 노면 표시를 마쳤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안내문과 현수막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관련 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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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에 ‘군자녀 자율형 공립고’ 유치 추진

    강원 화천에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유치가 추진된다. 기존의 화천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 화천군과 함께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2.0’(일명 제2한민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는 3월 교육부와 국방부 간 업무협약에 따라 군인 가족의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해 군인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다. 현재 학년별 3학급 규모의 화천고가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면 화천지역 학생과 전국 군인자녀 학생을 선발해 총 24학급, 학생 528명 규모로 운영한다.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도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과 학교장 초빙, 연구학교 운영, 교원 100% 초빙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서 참여 기관은 교사동과 기숙사동 증개축 이전, 학교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화천고는 내년 3월부터 운영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도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화천군은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접경지역이 많고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동부 전선의 최전방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인 가족의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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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 3명만 남은 속초의료원, 일주일간 응급실 닫는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한 강원도 속초의료원이 일주일 동안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담 전문의는 정원 5명 가운데 2명이 퇴사해 3명만 남아있다.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기가 힘들어 불가피하게 제한 운영을 결정했다. 현재 확정된 응급실 미운영일은 이달 8~10일, 14일, 22~24일 등 총 7일이다. 강원도는 “응급실 전담 의료진이 3명으로 줄어들어 남은 의료진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번아웃 되는 것을 예방하고,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퇴사한 의사 2명은 질병과 개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이번 의대 증원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속초의료원은 의료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월부터 10차례 채용공고를 냈지만 채용에 실패했다. 2월부터는 의대 증원과 의료계 반발 여파로 채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료원은 연봉 4억 원 가량을 제시했지만 대부분 지원자가 없거나 지원자가 있더라도 근무 조건 등을 합의하지 못했다.속초의료원은 지난해 2월에도 응급실 전문의 3명을 구하지 못해 한 달 동안 응급실을 ‘주 4일’만 운영한 적이 있다. 지방 의료기관의 구인난은 오래된 일이다. 지방 병원은 인력이 부족한 탓에 남아있는 근무자들이 과로에 시달린다. 또 가족들은 서울 등에 사는 경우가 많아 의사들이 근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는 속초 지역의 다른 응급의료기관과 협의해 응급 환자 발생시 후송 및 치료에 차질을 없도록 할 방침이다. 속초의료원은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업무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경증 및 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지역 병의원에서 진료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속초의료원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실 미운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실 제한 운영 사실을 의료원 홈페이지와 전화 등으로 안내해 주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증환자 발생시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대형병원의 중증 응급환자 우선 치료를 위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기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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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나르고 커피 만들고… 특별한 취임 2주년

    강원지역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 및 주민과 함께하는 이색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일 출근에 앞서 춘천우체국을 찾아 1시간가량 택배 상차 작업을 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우체국에 쌓인 택배를 지역별로 구분해 차에 싣는 일을 했다. 김 지사의 이날 체험은 앞으로의 도정 운영도 도민과 가까운 곳에서 현안을 파악해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 지사는 어민들의 삶과 어업 현장의 고충을 이해하기 위해 이달 중 정치망 어선에 탑승해 조업하는 체험도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택배 상차 작업 후 도청으로 출근해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과일이 담긴 응원의 간식 컵을 나눠줬다. 컵에는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 지사는 점심 시간에는 춘천 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곳은 김 지사가 이전부터 봉사를 위해 자주 찾던 곳으로 2년 전 취임 첫날에도 배식 봉사를 한 곳이다. 김 지사는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르신들이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저도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도와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춘천 시민버스를 찾아 종사자들과의 조찬간담회로 3년 차 첫날을 시작했다. 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로수 정비, 지주식 정류장 그늘막 설치, 도로 파임 신속 정비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육 시장은 시청으로 커피차를 직접 몰고 출근해 직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 후평동 뒤뜰 상인회와 간담회, 직원 격려 마음충전 콘서트, 마을돌봄교육공동체 방문 등 시민, 직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 시장은 2일에도 조운동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우유 배달 봉사를 했다. 육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며 “조직 내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전 직원에게 감사 편지를 공개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 시장은 “그동안 여러분이 완성한 빛나는 성과와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찬란한 미래는 여러분이 함께 있어 어떤 고난이 닥쳐도 두렵지 않다”며 “여러분이 만들어갈 무한한 가능성의 속초를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들에게 한없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취임 2주년을 기념해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율곡관에서 각계 전문가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콘서트를 열었다. 김 시장은 “전반기 주요 성과와 후반기 정책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강릉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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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농산물, 서울에서 바로 맛보세요”

    2∼10일 서울 마포구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에서 강원 농특산물 특판전 ‘강원이 특별해’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도민회관 내 강원푸드마켓 개장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판전에는 농업인단체총연합회 회원농가, 6차산업 인증농가, 전통식품협회, 강원푸드마켓 입점 농가와 농업법인 등이 참여한다. 토마토, 옥수수, 감자, 버섯 등 제철 농산물과 된장, 곤드레국수, 다래음료, 꿀, 감자빵, 다래피자 등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생막걸리, 맥주, 와인 등 특색 있는 전통주도 시음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2일 개막식에서는 김진태 도지사와 유현수 셰프가 강원 농특산물을 활용한 라이브 쿠킹쇼를 펼친다. 또 이틀 동안 반값 타임세일이 진행되고 9개 품목의 1+1 판촉행사,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김 지사는 “도내 농업인들이 정성껏 기르고 만든 농특산물을 서울에서 선보이기 위해 이번 특판전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첨단과 청정이 공존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맛있고 건강한 농특산물을 많이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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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바다야, 내 여름을 부탁해!

    때 이른 6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강릉 경포대를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 개장한다. 고성 아야진해수욕장이 개장일을 앞당겨 22일 도내 처음으로 개장했지만 동해안 대표 격인 경포해수욕장 개장이 피서철의 막을 올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88곳이다. 고성이 30곳으로 가장 많고, 양양 21곳, 강릉 18곳, 삼척 10곳, 동해 6곳, 속초 3곳이다. 경포해수욕장에 이어 다음 달 1일 속초 3곳과 고성 천진, 봉포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강릉은 경포 외 해수욕장이 다음 달 5일, 동해와 삼척이 10일, 고성 27곳과 양양이 12일 개장 예정이다.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지금까지 경포와 속초 해수욕장에서 격주로 진행하던 방사능 검사를 이달부터 매주 시행하고 있다. 피서객이 많이 찾는 경포, 동해 망상, 속초, 양양 낙산 등 4곳은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삼척해수욕장과 고성 아야진해수욕장 등 8곳에는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와 상어 같은 유해 생물이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하고, 그 밖의 해수욕장에도 상어퇴치기, 피해 예방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각 시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피서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개장에 앞서 28일부터 3일 동안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열리고, 다음 달 30일부터 7일 동안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흥을 더해준다. 또 경포해수욕장에는 어린이 해수풀장과 대형 에어워터슬라이드, 오리바위 다이빙대 등의 종합 물놀이 시설이 설치된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수욕장은 펫비치로 운영돼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수상액티비티, 어린이 물놀이장, 모래찜질 치유, 야간 불꽃놀이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해 복합 테마 해수욕장으로 운영한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썸머 페스티벌’, ‘별빛야행 대포야(夜)사랑 축제’를, 삼척시는 ‘삼척해수욕장 비치 썸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속초해수욕장은 일부 기간 동안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는 야간 개장도 운영한다. 고성군은 반암캠핑장 해변 일대를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연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휠체어 전동이용길, 장애인 전용 야영지 등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 전용 해변을 조성한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올여름은 무더위가 예상돼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들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장 피서를 통해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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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일간 춘천은 연극 무대로 ‘변신’

    강원 춘천연극제가 28일 개막해 10월 19일까지 114일 동안 열려 춘천시가 연극 무대로 탈바꿈한다. 올해 춘천연극제는 ‘빵빵 웃어라-거침없이 즐겨라!’를 주제로 열린다. 지역 주민이 축제 장소인 봄내극장을 기반으로 연극을 통해 웃고 즐기는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축제는 개막 초청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로 시작한다. 28, 29일 이틀 동안 공연하는 이 뮤지컬은 3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을 통해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순간이 사랑이었음을 느끼게 해 준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보기 좋은 뮤지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벌써 단체 예약이 이어지는 등 시민의 관심이 뜨겁다. 개막 초청 공연에 이어 다음 달 8∼20일엔 코미디 작품 7개가 선을 보인다. 전국 연극단체가 코미디 경연에 출품한 107편 가운데 3차에 걸친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이다. 또 강릉예총이 뮤지컬 ‘월화전’을 다음 달 27일 무대에 올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끌어올린다. 이 뮤지컬은 신라 시대부터 10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온 설화 ‘연화와 무월랑’의 사랑 이야기를 강릉예총이 수년 동안 리뉴얼해 공연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적인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을 인정받은 3개의 초청 공연 작품이 선을 보이고, 문화예술인 육성 사업 수강생들로 이뤄진 시민극단 봄내가 펼치는 시민연극, 지난해 코미디 경연 대상 수상작인 ‘검사반점’의 앙코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국 25개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 학생, 시민동아리가 참여하는 20분 단편연극제인 ‘소소연극제’, 춘천 원도심을 문화예술로 재생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줄 ‘살롱공연’, 석사교 특설무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거리공연’, 농협 엔타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공연’ 등이 춘천연극제를 풍성하게 채워준다. 올해 춘천연극제 티켓 예매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후 일대일 채팅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극장 공연 표 정가는 2만 원으로 카카오톡 일대일 채팅으로 예매 시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춘천연극제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알 수 있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춘천연극제는 올해도 수준 높은 코미디 경연 작품과 소소연극제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일반 축제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무대에서 내실 있는 화려함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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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랏빛 향기’ 라벤더 축제에 7만 명 방문

    강원 동해시의 대표 관광명소 무릉별유천지에서 8∼23일 열린 라벤더 축제에 7만여 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주말 5000∼8000여 명, 평일 2700여 명이 방문해 축제 기간인 16일 동안 7만여 명이 방문해 흥행 성공을 거뒀다. 순수 입장객 수입만 2억8000여만 원이다. 지난해 1년 동안 무릉별유천지를 찾은 인원이 18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축제 기간에 지난해 전체 방문객의 39% 정도가 다녀간 셈이다. 동해시는 올해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해 방문객 유입을 꾀했고, 결과적으로 방문객 증가와 축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축제 방문객의 대다수는 외지 방문객이었고, 인기 유튜버와 크리에이터가 잇따라 방문해 소셜미디어에 라벤더 축제를 소개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무릉별유천지 주변의 무릉계곡과 캠핑장 등의 관광지도 동반 상승 효과를 누렸고, 쌍용시멘트빵, 시멘트 아이스쌍용크림, 라벤더 아이스크림 등 지역의 이색 먹거리도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무릉별유천지에는 축구장의 약 3배 규모인 2만1000㎡ 면적에 보랏빛 향기를 머금은 1만3000여 포기의 라벤더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금계국, 수레국화, 금잔화, 꽃양귀비 등 20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돼 장관을 이뤘다. 또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했고, 주말에는 마술쇼와 버블쇼, 버스킹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황폐해진 석회석 광산을 이색 관광지로 탈바꿈한 데 이어 이곳에서 라벤더 축제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가했다”며 “앞으로 야간 특화경관 시설 확충 등 2단계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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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신병교육대 강모 중대장(대위)과 남모 부중대장(중위)이 구속됐다. 사건 발생 29일 만이다. 춘천지법은 21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이들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1시경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약 3시간 만에 구속을 결정했다.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 중대장은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고, 남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경 12사단 신교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가운데 박모 훈련병(21)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이틀 뒤인 25일 오후 3시경 숨졌다. 피의자들은 사건 발생 당시 연병장에서 훈련병 6명에게 완전군장 상태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등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박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살인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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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시장만 12곳… 주말엔 강원이 ‘핫플’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주말 야시장이 강원 도내 곳곳에 문을 연다. 강원도는 그동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활성화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말 야시장 운영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주말 야시장은 10개 시군에 12곳으로 21일 태백 중앙로상점가의 ‘황부자 며느리 주말 야시장’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한다. 대부분 매주 금·토요일 문을 열며 운영 기간은 야시장 사정에 따라 다르다. 각 야시장은 지역의 토속적인 먹을거리와 다채로운 공연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가장 먼저 도민에게 선보이는 태백 중앙로상점가 야시장은 지역의 대표 먹을거리와 함께 지역 예술인 및 동호회의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며 9월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 개장하는 강릉 주문진종합시장은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한다. 또 수산시장 옥상에 식사 공간을 마련해 청량한 동해를 조망하며 눈과 입이 함께 즐기는 야시장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 26일 문을 여는 홍천 중앙시장은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 야시장으로 운영된다. 첫째 주는 하이트맥주와 협업해 홍천에서 생산된 맥주를 활용한 칵테일과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둘째 주는 소주, 셋째 주는 막걸리를 테마로 홍총떡 등 전통 음식을, 넷째 주는 하이볼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앙시장 옥상에 무선자동차(RC카), 레트로 오락기를 갖춘 게임존과 캠핑존을 조성해 야간 놀이 장터를 함께 운영한다. 매월 1차례 옥상달빛 영화 상영과 야시장 노래방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30일 개장 예정인 원주 우산천골목형상점가는 지난해 하이볼축제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불금토 야시장’으로 찾아온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삼양라면존 및 버스킹 공연, 경품 추첨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 28일 태백 황지시장상점가, 다음 달 5일 평창 진부전통시장, 12일 정선 고한구공탄시장, 고성 거진전통시장, 26일 삼척 중앙시장, 8월 2일 인제시장, 9일 태백 장성중앙시장, 10월 3일 횡성전통시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또 도의 지원 없이 운영되는 시군별 야시장들도 속속 개장하고 있어 야시장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운영되는 12개 야시장 가운데 야시장 운영 경험이 있는 기존 6곳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활성화시켰고, 6곳은 신규 조성해 운영한다. 강원도는 신규 야시장에 대해 콘셉트 설정, 도로점용 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 등을 돕는다. 강원도는 야시장이 운영되는 해당 시군과 함께 신규 조성되는 곳에 각 2억 원, 기존 야시장에 각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원홍식 강원도 경제국장은 “전통시장이 주말 야시장을 통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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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찰,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부중대장 영장 신청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훈련병 A 씨(21)가 군기훈련 중 사망한 지 24일 만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8일 강모 중대장(대위)과 남모 부중대장(중위)에게 직권남용 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23일 연병장에서 A 씨 등 훈련병 6명에게 완전 군장 상태로 전력 질주와 팔굽혀펴기 등의 군기훈련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군기훈련 중 쓰러진 훈련병 A 씨는 민간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사망했다. 경찰은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이 ‘살인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가 아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춘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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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참전 병사들 흔적 고스란히

    분단의 비극과 6·25전쟁의 상흔을 엿볼 수 있는 허남문 작가의 미디어 설치전(사진)이 19일 강원 원주시 갤러리원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쟁의 참혹함과 어린 나이에 전쟁에 뛰어들어야 했던 병사들의 흔적을 예술세계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작가는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 발견했던 ‘철모’에서 영감을 얻었다. 버려진 철모는 6·25전쟁 당시 숨진 병사들의 흔적으로 가족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즉, 철모는 전쟁의 상흔을 환기시키는 하나의 상징이자 과거를 현재 시점으로 불러내는 기호인 셈이다. 작가는 아직도 산야에 잠들어 있는 영웅들을 부모 형제들이 기다리는 그들의 조국으로 하루빨리 보내드리고 영웅들의 가족에게 위로와 미안함, 감사함을 건네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은 인간의 원초적 교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생각과 생각 사이에서 마음의 치유로 접근한다. 그들의 소망은 전쟁 없는 인류의 자유로운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 작가는 1999년 설치작업을 처음 시도했고, 200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청년작가 초대 개인전 때부터 본격적인 설치 형식의 전시를 선보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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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찰,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혹행위를 당한 훈련병 A 씨(21)가 사망한 지 24일 만이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강모 중대장(대위)과 남모 부중대장(중위)에게 직권남용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이 5월 23일 12사단 17여단 1대대 연병장에서 A씨 등 훈련병 6명에게 완전군장 상태로 전력질주와 팔굽혀펴기 등 위법한 군기훈련을 시켜 학대 또는 가혹행위(직권남용 가혹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가혹한 군기훈련 중 쓰러진 훈련병 A 씨는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지만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장기기능이 저하돼 위험을 초래)으로 이틀 뒤인 25일 오후 3시 경 사망했다. 경찰은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이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살인 혐의 대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육군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나 팔굽혀펴기를 시킬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달 28일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한지 16일 뒤인 이달 10일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을 정식 입건한 데 이어 이달 13일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군이 강 중대장 등을 고향으로 보내는 ‘귀향’ 조치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춘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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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덕꾸러기 ‘석탄 채굴 폐기물’… 건축자재-세라믹 등으로 재활용

    탄광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 경석’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도, 태백시는 13일 강원도청에서 ‘석탄 경석 규제 개선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참여 기관은 석탄 경석의 친환경적 관리를 통해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산업적 활용에 상호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석탄 경석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암석이다. 국내에 약 2억 t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경제적 활용 방법이 부족해 폐기물로 취급됐다. 하지만 최근 건축자재나 세라믹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기업의 투자 의향이 높아졌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이를 신소재 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행안부에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소관 부처인 환경부도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지난달 열린 제12차 지방규제혁신위원회에서 환경부와 지자체가 석탄 경석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폐기물 규제를 개선하기로 합의·의결했다. 강원 테크노파크 원료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규제 개선으로 경제적 편익은 33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강원도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규제 안건을 발굴했고, 환경부는 적절한 묘안을 제시했다”며 “다른 지역의 고질적인 규제도 해소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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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덕꾸러기’ 석탄 경석, 폐기물 굴레 벗고 재활용 길 열렸다

    탄광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 경석’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도, 태백시는 13일 강원도청에서 ‘석탄 경석 규제 개선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서 참여 기관은 석탄 경석의 친환경적 관리를 통해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산업적 활용에 상호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석탄 경석 관리와 관련된 훈령 및 조례 작성, 폐기물 제외 이행 및 타 지방자치단체 확산에 이르기까지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석탄 경석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암석이다. 국내에 약 2억 t(톤)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경제적 활용 방법이 부족해 폐기물로 취급됐다. 이 때문에 경석을 처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했고, 경석이 묻혀 있는 지역은 토지 활용이 어려워 폐광지역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건축자재나 세라믹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기업의 투자 의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폐광으로 석탄 대체 지역산업을 육성 중인 강원도와 태백시는 석탄 경석을 신소재 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행안부에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소관 부처인 환경부도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후 3월 열린 강원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석탄 경석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규제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 결과 지난달 열린 제12차 지방규제혁신위원회에서 환경부와 지자체가 석탄 경석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폐기물 규제를 개선하기로 합의·의결했다.강원 테크노파크 원료산업지원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규제 개선으로 경제적 편익은 33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원료 판매, 골재 등 부산물 판매로 1545억 원의 직접적 편익이 발생하고 개발행위 재개 등으로 1838억 원의 간접적 편익이 기대된다. 또 경석의 관리체계가 마련돼 지역 재개발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강원도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규제 안건을 발굴했고, 환경부는 적절한 묘안을 제시했다”며 “다른 지역의 고질적인 규제도 해소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익수 지방규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억울함을 말할 곳이 생겨서 행복하다’던 강원도 담당 과장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강원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폐광지역이 재기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석탄 경석을 가치있게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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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첫 열대야, 경주 36도, 수도권 폭염주의보… 전국이 ‘찜통’

    “6월인데 벌써 이렇게 더우니 한여름엔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강원 강릉시 주민 중 상당수는 올해 첫 열대야를 맞아 11일 새벽까지 해변 등에서 더위를 식혀야 했다. 10일 밤부터 나타난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전국 기준으로 6일, 강릉 기준으로 18일 먼저 찾아왔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도권에 첫 폭염주의보 발령 강릉 경포해변을 비롯해 안목, 강문해변 등에는 11일 새벽까지 돗자리를 깔고 바닷바람에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일부 시민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대관령 옛길 정상 부근에도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날 강릉 낮 최고기온은 33.9도까지 올랐다. 강릉시민 김지은 씨(46·여)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 올해 처음 에어컨을 켰다”며 “한동안 계속 덥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수도권에는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경기 여주시는 34.8도까지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5)는 “아침부터 온몸이 땀에 젖었다. 어젯밤에도 더워서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고 했다. 영남 지역에도 이틀 연속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경북 경주시 36.0도, 대구와 경북 경산시는 34.8도에 달했다. 때 이른 열대야와 폭염을 불러온 건 따뜻한 서풍이다. 특히 영동 지역은 서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온이 더 오르는 ‘승온 효과’까지 더해져 열대야가 빨리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도시 열섬 효과 탓에 더웠다”고 설명했다.● 온열 질환자 전년 대비 33% 늘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9일까지 누적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2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명보다 33.3%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군기훈련 중 쓰러져 지난달 25일 사망한 육군 훈련병도 포함돼 있다.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낮 최고기온 역시 서울 30도, 대전 32도, 대구 강릉 34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경주는 11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3도, 경주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햇볕으로 인한 오존도 연일 전국 곳곳에서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센터에 따르면 12일에도 경기 남부와 전남, 경상 지역의 오존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나쁨’일 것으로 보여 보건당국은 “낮 시간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짙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폐 질환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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