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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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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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8~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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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카카오, 이르면 내주 1기 ‘혁신가’ 선발

    카카오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들을 이르면 다음 주 선발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본격적인 첫 행보다. 김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카카오의 ’선한 영향력’이 정보기술(IT)업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 위원회’는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십’ 대상자들을 이르면 다음 주에 선정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이 위원회는 김 의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1기 펠로(혁신가)’ 대상자를 1차로 추리고, 별도 선정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 기준은 △해결하려는 사회 문제가 명확한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지 등이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미디어, 비영리단체, 연구자 등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자에겐 월 200만 원의 ‘시드머니’를 2년간 지원하고 카카오같이가치, 브런치, 카카오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들의 활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던 카카오는 지난달 김 의장이 ‘ESG 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체계적인 ESG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일 김 의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9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1178억 원이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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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서비스 가입하면 통신비 깎아줍니다”

    SK텔레콤이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를 가입하면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선보인다. 통신 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구독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웅진씽크빅과 구독형 교육상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달 15일 ‘웅진스마트올’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의 통신비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웅진스마트올은 초등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상품이다. 월 10만9000원을 26개월 동안 납부하거나 월 9만9000원을 28개월 동안 납부하는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을 구독하면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만 12세 미만인 가입 자녀의 휴대전화 요금을 12개월 동안 월 1만9800원씩 지원한다. 상품은 SK텔레콤 공식 인증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SK텔레콤 매장이나 온라인 T월드에서 체험을 신청하면 3개월간 매월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향후 초등 전 과목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과목 특화형, 중고등 상품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에게 교육 이외에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구독 경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는 월정액 요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한 바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컴퍼니장 겸 마케팅그룹장은 “라이프 영역 전반의 구독 서비스 파트너들과 손을 잡아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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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의 ‘페북 VR 헤드셋’ 날개

    이달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한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VR 대중화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SK텔레콤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달 2일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뒤 5일까지 1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에서만 판매 직후 1시간 만에 700대가, 3일 만에 4000여 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채널에서 1시간 만에 수백 대가 판매되는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미국 페이스북이 선보인 VR 헤드셋으로 국내에선 SK텔레콤이 4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VR 시장은 기기 성능의 한계와 콘텐츠 부족,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업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높은 해상도와 가벼운 무게 등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기기에는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칩셋 XR2가 탑재됐다. 화면은 고화질인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는 503g이며,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해 착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해상도를 높여 이용자들이 VR 기기를 이용할 때 불편함으로 꼽던 어지럼증을 덜 느끼도록 개선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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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신작게임 출시 연이어 예고하는 엔씨… 매출 3조 ‘레벨업’ 도전

    지난해 주력 게임 ‘리니지 시리즈’에 힘입어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엔씨소프트가 올해에도 대형 신작게임 출시를 연이어 예고하고 있다. 꼼꼼한 업데이트로 차별화해 왔던 데서 과감한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 콘솔 시장 도전 등으로 연매출 3조 원에 도전하는 ‘퀀텀점프’를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기술에 대한 집착’…계속되는 리니지 신화 엔씨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조41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연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248억 원으로 전년(4790억 원) 대비 72.2% 뛰었다. 전체 매출 중 70%를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 차지했다. 리니지는 수년간 엔씨의 핵심 지식재산(IP)이었다. 2017년 선보인 리니지M은 줄곧 구글플레이 게임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리니지M과 2019년 말 선보인 리니지2M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 “리니지의 적은 리니지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변화가 빠른 게임시장에서 리니지가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린 비결에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엔씨만의 개발 방식이 있다. 엔씨는 게임 발표 이후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에 새 게임을 만들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입해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퍼플’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리니지2M을 선보일 때 “기술적으로 따라 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글로벌+신작’, 투 트랙으로 퀀텀점프 업계에서는 엔씨가 리니지 IP와 국내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신중함 때문에 신작 출시가 뜸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초부터 대형 신작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해외 진출도 선언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씨는 8일과 9일 모바일 기반의 ‘프로야구 H3’와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예약을 각각 시작한다.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은 정식 출시에 앞서 이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장욱 엔씨 IR실장은 “사전예약이 기대했던 수치를 넘어섰고, 성별 연령별 구성을 볼 때 고객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리니지2M의 해외 진출도 기대를 모은다. 대만, 일본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 각각 120만, 20만 명 이상이 몰렸다. 해당 지역에서 3월 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인 ‘콘솔 시장’에도 도전한다. 이 실장은 “향후 8, 9년 동안 콘솔 플랫폼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정도면 여러 개의 타이틀이 빠르게 출시될 수 있다”고 했다. 엔씨는 게임 이외에 엔터테인먼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고객 접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달 말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엔씨 관계자는 “증강현실(AR), AI 등 엔씨가 가진 기술들이 엔터테인먼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게임처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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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실검’, 16년만에 역사속으로

    여론 조작·광고 논란 등을 빚었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4일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급상승 검색어)와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을 이달 25일 폐지한다고 밝혔다.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여론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며 관심을 끌었지만 매크로 조작, 광고 이용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신뢰성 논란에 시달렸다. 실시간 검색에 특정 검색어를 노출시키는 대행사가 등장했고,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이 기소되기도 했다. 각종 마케팅 이벤트로 광고성 문구가 실검 상위 순위를 장악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2019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찬반 진영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각각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 등의 검색어가 급상승하면서 정치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랭킹 시스템을 적용하고, 지난해 4·15총선 기간에 실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대응해왔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아 결국 서비스 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다음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이미 폐지한 상태다. 네이버 측은 “검색어가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급상승 검색어가 대중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다른 방식으로 정확한 트렌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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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 매출 9000억 육박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자사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3종의 지난해 유럽지역 매출이 7억9580만 달러(약 8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는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해당 내용을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베네팔리는 4억8160만 달러, 플릭사비는 9790만 달러, 임랄디는 2억1630만 달러 어치가 각각 팔렸다. 1년 전과 비교해 베네팔리 매출은 0.9% 줄었지만, 플릭사비와 임랄디 매출은 각각 43.8%와 17.6% 늘었다. 각 치료제의 유럽 시장에서 베네팔리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임랄디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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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많고 탈 많던 네이버 ‘실검’ 사라진다…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실검’ 서비스는 ‘여론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지만 한편으론 여론 조작, 광고 이용 등으로 수년 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네이버는 다양해진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데이터랩’으로 실검을 대체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급상승 검색어)와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을 이달 25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는 일정 시간 동안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서비스다. 실검 서비스는 네이버가 국내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인의 관심사 지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매크로 조작, 광고 이용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매년 신뢰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에 특정 검색어를 노출시키는 대행사가 등장했고,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이 기소되기도 했다.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광고성 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2018년 10월 15초 단위로 운영되는 실시간 검색어를 1분 단위로 바꾸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랭킹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이어왔다. 하지만 여론이 실시간 검색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았다. 2019년 ‘조국 사태’가 실시간 검색어의 명운을 결정지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대결을 벌였는데, 여론이 반으로 나뉘었다. 이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가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실검이 전체 트렌드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의 목소리가 마치 여론처럼 여겨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다음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이미 폐지한 상태다. 네이버는 실검 대신 ‘데이터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랩은 이용자들의 검색어 트렌드와 쇼핑인사이트·카드사용·지역·댓글 등의 빅데이터를 분야별,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기간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측은 “그동안 검색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급상승 검색어가 대중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데이터랩 고도화로 정확한 트렌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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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현대카드와 손잡고 멤버십 전용 신용카드 출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신용카드가 나온다. 향후 멤버십 고객들이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이버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카드(PLCC)를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상품 기획부터 브랜딩, 운영,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현대카드와 함께 추진한다. 네이버플러스는 지난해 6월 네이버가 선보인 월정액 콘텐츠 묶음 서비스다. 한 달에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내면 네이버쇼핑에서 결제하는 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할 수 있고 음악 웹툰 영화 클라우드 등을 제한된 개수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기업들과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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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그램도 틱톡처럼… 쇼트폼 서비스 ‘릴스’ 국내 출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경쟁사인 중국 ‘틱톡’처럼 ‘쇼트폼’ 콘텐츠(짧은 동영상)를 제작, 게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틱톡이 미국 정부 규제에 흔들리는 틈을 타 쇼트폼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은 15∼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게시하는 ‘릴스(Reels)’ 기능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자회사로 전 세계 이용자가 10억 명에 이른다.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인스타그램 월 실사용자 수(MAU·안드로이드 기준)는 1184만 명이다. 릴스 기능이 출시됨에 따라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앱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 저장해둔 영상도 편집이 가능하다. 재생 속도 조절, 타이머, 스티커, 증강현실(AR) 효과, 음악 등의 편집 기능으로 창의적인 쇼트폼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비샬 샤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은 “연결 고리가 없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창의적인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동영상 시청 패턴이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콘텐츠 소비 패턴이 어디서나 끊어서 볼 수 있는 짧은 동영상으로 넘어갔다. ‘Z세대’는 동영상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 발표한 10대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다른 세대들보다 높았다. 쇼트폼의 인기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이 주도해 왔다. 15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는 틱톡은 편집 툴이 제공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초 틱톡을 활용해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가수 지코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이 불기도 했다. 틱톡은 Z세대의 개성 표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2017년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0억 건을 달성했다. 틱톡은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틈을 타 인스타그램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스타그램의 10대 고객이 틱톡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미래 비즈니스에 위협을 느꼈을 수 있다”며 “쇼트폼 기능으로 인스타그램만 쓰게 하는 ‘싱글호밍’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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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월드’ 이르면 내달 부활… 사진-동영상 복원 가능할듯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이르면 다음 달 부활한다. 서비스 중단으로 1년 넘게 봉인됐던 100억 장이 넘는 사진과 1억 개 이상의 동영상 등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다. 전 대표가 안고 있는 10억 원 상당의 임금 체불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데이터와 서비스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Z는 베타 서비스 등을 거쳐 빠르면 3월 중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아바타·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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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반 만에 신약 내놓고 플랫폼 기술 수출… 다시 뛰는 K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연초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디어나 기술을 공개해 시너지를 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신약물질을 넘어서서 플랫폼 기술까지 수출하는 등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수출로 인정받는 ‘K바이오’ 1일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권고일로부터 약 67일 내 시판 허가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중 유럽에서 판매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허가가 나오면 SK바이오팜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최대 4억30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한다.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다.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까지 독자 진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의 미국 법인인 ‘아티바’는 지난달 말 최대 18억6600만 달러(약 2조900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머크(MSD)와 함께 암세포가 덩어리로 자라나 조직 등에 자리를 잡는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녹십자는 원천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술력이 들어가는 초기 연구는 녹십자가 하고, ‘스피드 싸움’이 중요한 임상시험부터는 자본력을 가진 MSD가 하기로 했다”며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맥 끊어졌던 신약도 연이어 출시 2년 반 동안 명맥이 끊겼던 국내 신약 개발도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유한양행은 비(非)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정’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2018년 7월 이후 처음 나온 국산 신약 31호다.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에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기술 수출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산 신약으로 출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기술 수출-제품 개발’ 3단계를 모두 국내에서 마친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첫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도 이르면 3월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32호 국산 신약’ 롤론티스는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 생기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 치료 다음 날 투약이 가능한 기존 치료제들과 다르게 롤론티스는 당일 투약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미 미국 FDA는 롤론티스의 자료 심사를 모두 마쳤다. 한미약품은 올해 안으로 실사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 원에 이른다. 이 밖에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경구약(펙수프라잔)도 국내 임상을 모두 끝내고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최근 신약 성과는 과거와 달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글로벌 진출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제약 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제약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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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유동인구 빅데이터-분석자료, 벤처-소상공인에 최대 90% 할인

    KT는 ‘유동인구 기반 빅데이터’와 분석 솔루션을 2월 한 달 동안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경제·문화·사회 여파를 분석할 수 있는 관광·상권·생활인구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라이선스다. KT 통신 기반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제공받는다. 판매 대상은 학계 및 연구소, 벤처·스타트업·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학계와 연구소에는 연구 목적으로만 판다. KT는 키워드 추천 및 광고관리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마케팅코치’를 1년 이용권 구매 시 3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이 달라진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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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콘텐츠전문기업 설립… ‘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내정

    KT가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윤용필 사장(56)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공동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 등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는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통해 발굴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 제작사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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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독일 진출하는 네이버웹툰 흥행작들…‘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날까?

    ‘스위트홈’, ‘여신강림’, ‘신의탑’ 등 네이버웹툰의 흥행작들이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이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1~6월) 내 독일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오픈을 위해 네이버는 현재 독일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고 서비스 운영 및 파트너사를 관리할 수 있는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 사업 방향은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내 웹툰 콘텐츠를 독일어로 소개하고, 동시에 현지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웹툰의 넷플릭스로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7200만 명이 넘는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이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대만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로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중동,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스위트홈’이 최근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웹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트홈’은 지난달 말 기준 40여 개 국가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상위 10위내에 들 정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12억 뷰를 달성한 웹툰 ‘스위트홈’이 넷플릭스로 영상화되면서 전 세계 약 2200만 가구가 시청했다”며 “네이버의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스위트홈 이외에 다른 웹툰 흥행작들도 영상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6000만 명이 이용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은 지난해 네이버웹툰 ‘신의탑’,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 소개했다. 신의탑은 방영 직후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웹툰 원작을 찾는 이용자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위트홈은 네이버 시리즈 만화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창작자 발굴·육성해 인기 IP 축적 네이버웹툰이 지금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웹툰 발굴 시스템’도 한 몫 했다. 네이버웹툰은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도전만화 시스템 ‘캔버스(CANVAS)’를 도입해 콘텐츠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왔다. ‘도전만화-베스트도전-정식 웹툰’이라는 안정적인 승격시스템을 통해 ‘마음의소리(조석)’, ‘신의탑(SIU)’, ‘노블레스(손제호 이광수)’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작가들이 등단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네이버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애니메이션이 중심이었던 서구권에 ‘웹툰’이란 새로운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에서 70만 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에서의 IP 노하우가 쌓이면서 ‘크로스보더 유통’도 가능해졌다. 각 국가 간 콘텐츠를 주고받는 ‘콘텐츠 유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영어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와있으며 한국에서도 연재 중이다. 2014년 영어, 중국어로 시작한 글로벌 사업 노하우가 꽃을 피웠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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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빅히트, 전세계 K팝 팬 뛰놀 플랫폼 구축

    네이버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4000억 원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빅히트는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정보기술(IT)과 콘텐츠를 결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팝 플랫폼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27일 네이버는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 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비엔엑스는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K팝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은 지식재산권(IP) 강화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려는 네이버와 IT 인프라 역량을 키우려는 빅히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의 콘텐츠 송출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기술력과 BTS라는 글로벌 IP를 보유한 빅히트의 비즈니스 역량을 합치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에서 팬과의 접점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팬 커뮤니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1603개의 스타 채널을 보유 중이다. 한편 빅히트는 비엔엑스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플러스에 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이날 밝혔다. 빅히트는 7.68%, 비엔엑스는 10.24%의 YG플러스 지분을 갖게 된다. 두 회사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플랫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확보를 위해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 원,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13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네이버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업체 네이버제트에 YG와 JYP엔터테인먼트는 각각 50억 원을, 빅히트는 70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문정빈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가 BTS를 보유한 빅히트와 손을 잡으면서 일본, 동남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성모 mo@donga.com·이건혁 기자}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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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BTS’ 키운 빅히트에 4000억 투자…‘K팝 동맹’ 탄생

    네이버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4000억 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정보기술(IT)와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 플랫폼 동맹’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네이버는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 원을 투자해 지분 49% 지분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비엔엑스는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K팝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은 지식재산권(IP) 강화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려는 네이버와 IT 인프라 역량을 키우려는 빅히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의 콘텐츠 송출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기술력과, BTS라는 글로벌 IP를 보유한 빅히트의 비즈니스 역량을 합치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에서 팬과의 접점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팬 커뮤니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1603개의 스타 채널 보유 중이다. 빅히트 팬 플랫폼 위버스의 누적 다운로드는 1700만 건, 가입자는 1920만 명인데, 이중 해외 이용자가 대다수다. 앞서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확보를 위해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 원,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13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CJ그룹과의 6000억 원 규모 지분교환을 통해 자체 콘텐츠 제작 기반도 갖췄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IT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네이버의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업체 네이버제트에 YG와 JYP는 각각 50억 원을, 빅히트는 70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문정빈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가 BTS를 보유한 빅히트와 손을 잡으면서 일본, 동남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호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해외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성모기자 mo@donga.com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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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 40년만에 회장서 물러난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64·사진)이 2021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1일자로 회장직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로만 남기로 했다.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지 꼭 40년 만이다. 지난해 우버, 위워크 등 손 회장이 투자를 주도한 미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에서 벗어나고 5세대(5G) 통신 및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NHK 등 일본 언론은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56) 현 부사장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하고, 미야우치 겐(宮內謙·72) 현 사장 겸 CEO가 회장직을 물려받는다고 보도했다. 미야카와 부사장은 20대 때 인터넷 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고 2003년 소프트뱅크에 합류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8년 부사장에 올라 그룹의 주요 정책을 총괄해왔다. 손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미야우치 사장은 3월 통합을 앞둔 야후와 네이버 자회사 LINE의 통합 후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1분기(1∼3월)에 일본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적자인 1조4381억 엔(약 15조3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분기(4∼6월)에 1조2557억 엔(약 13조3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V자형 회복을 보였다. 3분기(7∼9월)에 6274억 엔(약 6조66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특히 e커머스 기업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3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쿠팡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밀키트 시장 1위 프레시지,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 쏘카 등 23개 한국 스타트업에만 203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에스브이에이스마트 대한민국펀드’ 등 2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과 만나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김성모 기자}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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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9년만에 年매출 1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주를 크게 늘리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1조16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28억 원, 2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9.14%, 18.7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 매출액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2011년 4월 창사 이후 처음이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2015년(913억 원)의 12배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GSK와 6억2700만 달러(약 6938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17억800만 달러(약 1조890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 등으로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수주 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수주 상황도 긍정적인 편이다. 올해 1월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47건의 CMO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23만8000m²)로 건설 중인 4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능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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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선물하기에 신세계면세점 ‘입점’

    카카오커머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신세계면세점이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내수 통관된 면세품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내수 통관 면세품 판매는 관세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재고 면세품을 수입 통관한 뒤 해외 출국 예정이 없는 내국인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 면세점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물하기 신세계면세점 브랜드관에서 끌로에, 로에베, 롱샴, 발리 등 30, 40개 명품 브랜드의 500여 개 제품을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의류부터 시계, 주얼리,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잡화로 구성됐다. 모든 상품은 정품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최근 명품 판매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된 명품 브랜드는 1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명품 패션·잡화 거래액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샤넬 뷰티, 구찌, 몽블랑,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톰브라운 등 판매 제품만 보면 백화점 명품관 못지않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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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의장 아들-딸, 카카오 2대주주 회사 근무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의 자녀들이 카카오 2대 주주이자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의 아들 상빈 씨(28)와 딸 예빈 씨(26)가 1년 전부터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하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이자 김 의장의 남동생이 대표이사, 김 의장 부인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 등 최측근 7, 8명으로 이루어진 가족회사다. 카카오의 신사업 검토,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케이큐브홀딩스에서 맡은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은 개인적으로 보유한 카카오 지분 13.74%와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장 자녀들이 케이큐브홀딩스에 입사한 데 대해 IT 업계에서는 경영 수업 또는 승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달 12일 김 의장은 두 자녀와 부인에게 각각 6만 주(약 275억 원)씩, 총 18만 주의 카카오 주식을 증여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회사이며, 자녀의 취업과 증여는 승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이건혁 gun@donga.com·김성모 기자}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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