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지

장은지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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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팀과 사회부 법조팀, 산업부 재계팀 등을 거쳤습니다.

jej@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미국/북미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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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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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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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도 “검색 강화”… 27일 ‘AI 브리핑’ 출시

    오픈AI와 구글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검색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네이버도 AI 검색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네이버는 24일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검색에 대해 하나의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2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별도의 가입이 필요 없는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에 대해 다양한 출처를 AI가 참조해 요약된 답변을 제공한다.블로그나 카페, 클립 등 요약된 답변이 참조한 원본 콘텐츠의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과거엔 기존 검색엔진에서 필요한 키워드를 넣어 관련된 블로그나 웹페이지 등을 찾아보고 해당 링크를 하나씩 클릭해 열어봐야 했다. 원하는 답변이 아니거나 내용이 부실하다면 뒤로 이동해 검색을 반복해야 하는 구조였다.AI 브리핑은 정답이 있는 답변에 대해선 검색 결과 최상단에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갱신 구비서류’ ‘여권사진 안경’ 등을 검색하면, 정부 혹은 공공기관 등 공식 출처를 활용해 답변하고 관련 페이지로 연결을 지원하는 식이다. 다양한 콘텐츠 탐색이 필요한 질의에 대해 여러 출처를 AI가 요약해 이용자가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출처형 AI 브리핑’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칠 가이(chill guy) 뜻’처럼 최신 ‘밈(meme)’을 검색하거나 ‘드라마나 영화 결말’ 등을 물어보면 AI가 블로그, 카페 등의 네이버 콘텐츠를 활용해 바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교토 여행’처럼 여행 테마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AI가 사용자들이 많이 찾고 생산한 정보를 분류해 꼭 먹어야 할 음식, 지역별 문화, 인기 호텔 같은 상품을 알아서 정리해 제공한다.네이버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로도 검색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고,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지원 같은 새로운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플랫폼 부문장은 “아울러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에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검색시장도 AI 기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픈AI가 웹검색 서비스인 챗GPT 서치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퍼플렉시티도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글로벌 검색시장의 90% 점유율을 가진 구글도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생성형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로 AI 검색을 강화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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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AI 브리핑’ 27일 출시…AI 검색 패권 경쟁 본격화

    오픈AI와 구글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검색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네이버도 AI 검색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24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검색에 대해 하나의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2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별도의 가입이 필요없는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에 대해 다양한 출처를 AI가 참조해 요약된 답변을 제공한다.블로그나 카페, 클립 등 요약된 답변이 참조한 원본 콘텐츠의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엔 기존 검색엔진에서 필요한 키워드를 넣어 관련된 블로그나 웹페이지 등을 찾아보고 해당 링크를 하나씩 클릭해 열어봐야 했다. 원하는 답변이 아니거나 내용이 부실하다면 뒤로 이동해 검색을 반복해야 하는 구조였다.AI 브리핑은 정답이 있는 답변에 대해선 검색 결과 최상단에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갱신 구비서류’, ‘여권사진 안경’ 등을 검색하면, 정부 혹은 공공기관 등 공식 출처를 활용해 답변하고 관련 페이지로 연결을 지원하는 식이다. 다양한 콘텐츠 탐색이 필요한 질의에 대해 여러 출처를 AI가 요약해 사용자가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출처형 AI브리핑’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칠 가이(chill guy) 뜻’처럼 최신 ‘밈(meme)’을 검색하거나 ‘드라마나 영화 결말’ 등을 물어보면 AI가 블로그, 카페 등의 네이버 콘텐츠를 활용해 바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교토 여행’처럼 여행 테마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AI가 사용자들이 많이 찾고 생산한 정보를 분류해 꼭 먹어야 할 음식, 지역별 문화, 인기 호텔과 같은 상품을 알아서 정리해 제공한다.네이버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로도 검색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고,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지원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플랫폼 부문장은 “아울러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에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검색시장도 AI 기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픈AI가 웹검색 서비스인 챗GPT 서치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퍼플렉시티도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글로벌 검색시장의 90% 점유율을 가진 구글도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생성형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로 AI 검색을 강화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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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뇌 임플란트’ 쾌거…전신마비 환자가 체스 게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체스 게임을 능숙하게 다루며 로봇 조작 등도 희망하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현지 시간)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보 씨의 수술 1년 후 근황을 소개했다. 아보 씨는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장치를 통해 휠체어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조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아보 씨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인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임플란트 기술은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칩에 있는 총 1024개의 전극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인식해 뉴럴링크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뉴럴링크의 애플리케이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거나 클릭을 하는 등의 동작으로 변환한다. BCI 장치인 텔레파시를 통해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아보 씨는 수술을 전후로 대화를 나눈 머스크에 대해 “나만큼이나 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머스크 CEO와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임플란트를 이식하기 전에는 입에 막대기를 물고 태블릿 기기 화면을 두드려 컴퓨터를 사용했다”며 “지금은 생각만으로 기기가 그 일을 실현시켜 주기 때문에 간병인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고 했다.뉴럴링크는 지난해 3월 아보 씨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체스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뇌 임플란트가)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줄 수 있다”고 농담하며 향후 사지 마비 환자뿐 아니라 뇌의 문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일부 실명 환자들까지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이같은 뇌임플란트 기술이 인간의 내밀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섹스대 신경과학 교수인 애닐 세스는 BBC에 “두뇌의 활동을 추출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 믿음, 감정 등 머릿 속의 내용까지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라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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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고정밀 지도 달라”는 구글… 보안시설 노출 우려 넘을까

    《9년만에 또 “고정밀 지도 달라”는 구글구글이 지난달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의 해외 반출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서를 냈다. 2007, 2016년 불허 통보를 받은 구글이 9년 만에 지도 반출을 재요청하면서 안보, 산업, 외교까지 얽힌 지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구글이 지난달 국토지리정보원에 한국 고정밀 지도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글이 원하는 지도는 5000 대 1 대축척 지도다. 5000cm(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한 매우 정밀한 지도다. 건물, 도로, 지형까지 세부 사항이 표기돼 있다. 구글은 서버를 한국에 설치하지 않아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정부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구글은 고정밀 지도 요구 명분으로 구글맵 서비스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이보다 국내에 ‘구글 생태계’를 도입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구글은 앞서 2007, 2016년에도 지도 반출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반출을 불허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글이 전과 달리 정부의 보안조치 요구를 일부 수용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통상 마찰로 번질 가능성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글의 지도 반출 ‘삼수’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 vs 국가 안보구글은 한국 고정밀 지도를 요구하는 주된 근거로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구글맵은 유독 한국에서 정확도가 낮은데, 구글은 한국 고정밀 지도를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글맵으로 지도를 볼 수 있지만 경로 안내 기능은 대중교통만 제공한다. 차량, 도보, 자전거 경로 안내는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길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네이버 지도, 티맵 등 국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영어로 전환해 활용해야 한다. 구글 관계자는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손쉽게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부는 구글의 요구에 대해 “국익에 우선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건 국가 안보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위성영상을 결합할 경우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도학회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고정밀 지도를 위성영상과 중첩하면 군사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수도방위사령부 내 침투로, 보급선,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국가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정부가 해외 기업에 고정밀 지도를 제공한 사례는 없었다. 과거 애플, BMW 등이 상업용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했지만 모두 불허했다. 구글이 이번에 요구한 건 주요 보안 시설 위치를 삭제한 고정밀 지도다. 정부 기관, 군사 시설, 보안 시설 등 정부가 보안 필요성을 인정한 시설에 대해서는 구글이 직접 가림 처리하겠다는 것. 2016년 보안 시설 가림(blur) 처리 등 정부가 제안한 지도 반출 조건을 거절한 때와 비교하면 이번엔 구글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그런데도 문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먼저 구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국내 보안 시설 좌표를 모두 구글에 제공해야 한다. 해외 기업에 민감한 기밀이 넘어간다는 점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 이번에 구글이 제출한 국외 반출 허가 신청서에는 정부 요청 시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명시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먼저 데이터를 제공했다가 구글 정책이 변경될 경우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세금 안 내는 구글의 ‘무임승차’ 지적도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면 반출 승인 없이도 고정밀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아시아에서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최근에는 영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정밀 지도가 없어도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정확한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구글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길 찾기 서비스는 2만5000 대 1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내 2만5000 대 1 축척의 지도는 정부 승인 없이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구글맵 정확도가 낮은 건 고정밀 지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구글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맵이 서비스되는 256개 국가 중 정확한 길 찾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10곳에 불과하다. 남극 등 극지방이나 북한, 쿠바 등 공산국가에서도 정확한 길 찾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에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해외 기업이 국민 세금으로 만든 지도를 활용하는 건 무임승차라는 시각도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000 대 1 지도를 최초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00억 원이며 매년 이를 갱신하는 데 약 300억 원이 투입된다. 항공사진을 촬영한 후 현장에 사람이 파견돼 등고선, 시설물, 건물명 등을 일일이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반출한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정교화할 수 있다.● “관광 산업 도움” vs “국내 업체 역차별”구글의 고정밀 지도 요구 논란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파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지도 반출을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구글맵이 정교해지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이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 등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의 김득갑, 박장호 객원교수가 한국관광레저학회에 발표한 ‘디지털 지도 서비스 규제 개선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도 반출 규제 해제 시 2027년까지 약 68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관광 수입 226억 달러(약 33조 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약 8000명의 신규 일자리, 3조9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 기대효과로 꼽았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국내 지도 앱 경쟁력 강화, 지도 기반의 다양한 혁신 제품 출시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풀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도로명주소, 지형도 등 공간정보를 가공해 판매하는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간정보 산업은 2006년 ‘중소기업 간 제한경쟁’ 대상으로 지정될 정도로 영세한 업체가 많다. 국내 공간정보 사업 종사자는 7만4858명이며 사업체 10곳 중 9곳(93.0%)은 연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이다. 공간정보 업계에선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908조 원)가 넘는 구글이 시장에 진입하면 시장 전체를 뺏길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측은 “시장이 개방되면 현재로서는 국내 업체가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국내 지도 서비스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국내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이 심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지도 사업자는 공간정보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에 따른 다양한 사전 사후 규제를 받고 있으나 해외 사업자는 동일 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역차별 방지 방안을 먼저 마련한 뒤 반출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라진 구글-국제 정세 변수로 구글이 고정밀 지도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속내는 ‘구글 생태계’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글은 길 찾기 등 정보 전달과 오락을 접목한 자동차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도에 광고를 표시하거나 특정 위치를 지나는 사람에게 원하는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광고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분야 데이터를 쌓고 실험하려면 지도 정보가 필수적이다. 구글은 지도 반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과거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16년 당시 구글은 정부로부터 지도 반출 승인 조건으로 위성영상(구글어스) 보안 처리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구글은 “지도 반출과 위성사진 필터링은 별개”라며 “다른 해외 업체도 위성사진을 파는데 구글어스만 필터링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고 지도 반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안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를 하겠다고 하는 등 전보다 유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달라진 국제 정세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구글은 과거부터 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을 통해 꾸준히 지도 반출 거부가 ‘비관세 장벽’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을 상대로도 관세 인상과 비관세 장벽 해소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지도 반출 요구 논란이 자칫하면 통상 갈등의 불씨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도 반출 여부는 ‘지도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한다. 규정상 신청을 받은 후 60일 이내 반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1회에 한해 60일 연장할 수 있다. 이때 휴일, 공휴일은 기간에서 제외된다. 2016년 구글 요청 때는 6월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1회 연장된 후 최종적으로는 11월 불허 결정됐다. 이번 신청서는 2월 접수됐다. 구글의 지도 반출 ‘삼수’ 최종 결론은 7, 8월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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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B 간암신약, FDA 승인 또 불발… 그룹주 줄줄이 하한가

    국내 바이오기업 HLB그룹의 간암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재차 불발됐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HLB그룹은 전날 밤 미 FDA로부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보완요청서(CRL)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1차 간암 치료제로서 FDA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지난해 5월 1차 보완 요청은 캄렐리주맙의 CMC(제조·품질관리)와 BIMO(임상 현장 실사) 두 가지였으나, 이번엔 캄렐리주맙 CMC 지적 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라며 “(생산을 맡은 항서제약이)보완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HLB에 따르면 FDA가 지적한 사항은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멸균 프로토콜 등이다. 진 회장은 간암신약 승인 불발이 미중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까지만 해도 중국 바이오 회사가 개발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약물이 줄줄이 FDA 승인을 받았다”며 “미중 갈등 영향이 아니라고 단언한다”고 했다. 진 회장은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최악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빠르면 5월에 허가를 재신청해 7월에 FDA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FDA의 재심사는 2~6개월이 소요된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HLB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HLB생명과학, HLB제약 등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HLB가 1차 보완 요청을 받았던 지난해 5월에도 HLB그룹 상장사 9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며 HLB그룹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조275억 원이 증발했다. 당시에도 업계에선 국내 증시에서는 바이오주 급락 사태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보는 잔혹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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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인구 분석 플랫폼 구축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도와

    KT가 통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지역별 인구 흐름과 특성을 정밀 분석하는 ‘K-데이터 인사이트 플랫폼’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대한 단면적 데이터 분석만 가능했으나 이번 플랫폼은 AI 기술로 시간대별 사람들의 생활 위치, 이동 목적, 사용하는 이동 수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K-데이터 인사이트 플랫폼은 △출발·도착 기점별 이동 목적과 이동 수단을 분석하는 ‘생활이동데이터’ △특정 시점에 해당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를 분석하는 ‘생활인구’ △인구이동량을 분석하는 ‘유동인구’ △시·군·구 단위에서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한 인구를 분석하는 ‘체류인구’ 등 데이터를 제공한다. 50m 셀 단위의 세밀한 공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최대 4개 지역을 비교 분석하는 등 정밀성과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이 주관하는 민간 데이터 공동구매사업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수원, 용인, 화성,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과천, 이천, 하남, 포천 등 11개 시군은 KT의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도시 공간 및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인구 감소 지역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게 된다.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이번에 개편한 K-데이터 인사이트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행정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KT는 AI 에이전트 연계를 강화해 교통·안전·환경·주택·관광 분야 정책과 전략 수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민간기업의 마케팅 전략 최적화 및 상권분석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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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설립후 최대 M&A…사이버 보안업체 ‘위즈’ 46조원에 인수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인 위즈(Wiz)를 320억 달러(46조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인수 대금 지급은 전액 현금으로 이뤄지며, 거래 종결시 위즈는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125억 달러) 인수 가격의 2.5배로 구글 설립 이래 최고가 인수로 기록됐다. 구글은 인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성장하는 2개의 큰 트렌드인 클라우드 보안 개선과 ‘멀티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구글 클라우드 투자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많은 기업과 정부는 더욱 강력한 보안 솔루션과 더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클라우드 보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즈’는 아사프 레파포트가 2020년 이스라엘에서 설립한 사이버 보안기업으로, 본사는 뉴욕에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16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들의 기술은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포천(Fortune) 100대 기업 중 절반이 사용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이 아마존, MS에 비해 뒤처진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변수가 아직 남아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위즈 인수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다른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우선 규제 장벅을 통과해야 하는데 구글이 이 거래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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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사비스 “인간 수준 범용 AI, 5~10년내 등장”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사진)가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는 향후 5∼10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허사비스가 이르면 5년 내로 시점을 특정한 것이다. 허사비스 CEO는 1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향후 5∼10년 안에 많은 AI 기능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가 ‘범용인공지능(AGI)’이라고 부르는 단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를 개발해 인류 난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허사비스 CEO는 “AGI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며 “지금의 AI 시스템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할 수 없는 게 많아 AGI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AGI)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AI 시스템이 현실 세계의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AGI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 바둑과 같은 특정 게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많은 변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모델을 만들어 내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다. 인간을 뛰어넘는 지적 능력을 갖춘 AI인 초지능(ASI)에 대해선 “ASI는 AGI 이후에 등장하며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획기적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AGI 등장 시점에 대한 허사비스의 전망은 다른 빅테크 거물들이 예상한 시점보다는 다소 늦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AGI가 “2026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했고,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향후 2∼3년 안에 거의 모든 작업에서 대부분의 인간보다 뛰어난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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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윤 언급한 로스앨러모스-아르곤, 美 핵개발 핵심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8일 언급한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기관이다.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에 핵무기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LANL은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1940년대 연구소장을 맡아 인류 최초의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연구소에는 리처드 파인먼, 엔리코 페르미, 요한 폰 노이만 등 내로라하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LANL은 국립핵안보청(NNSA)을 위한 프로그램과 연방 자금 지원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LAN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우선 역할은 핵무기 설계 생산 지원과 핵 위협 대처, 국가 안보 과학 기술 등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LANL은 에너지 및 인프라 보안, 생물학적 테러 위협 대응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우주, 양자컴퓨팅, 나노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는 2022년 수소연료전지의 일종인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미국 에너지부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재혁신선도사업의 일환이었다. 마찬가지로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인 아르곤 국립연구소(ANL)도 미 원자력 연구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 일리노이주 레먼트에 위치한 ANL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물리학 등 기초과학, 슈퍼컴퓨팅, 기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 중이다. 국내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올 1월 ANL과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우주 환경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을 예정이지만, 이번 민감국가 지정으로 향후 협력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미국 에너지 및 핵 안보와 관련된 정책을 담당하는 에너지부는 산하에 LANL과 ANL을 비롯해 17개 국립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들 연구소는 AI, 원자력,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 연구를 시행하고 있어 한국의 주요 과학기술 협력 대상이다. 과기정통부 등 정부 당국은 산하 출연 연구기관 중 보안 문제가 발생한 곳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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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수상자 허사비스 “인간 수준의 AI, 5∼10년내 등장”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가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는 향후 5~10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허사비스가 이르면 5년 내로 시점을 특정한 것이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6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허사비스 CEO는 1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향후 5~10년 안에 많은 AI기능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며, 우리가 ‘범용인공지능(AGI)’라고 부르는 단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를 개발해 인류 난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인물이다.허사비스 CEO는 “AGI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며 “지금의 AI 시스템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할 수 없는게 많아 AGI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AGI)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AGI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현재의 AI 시스템이 현실 세계의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둑 등 특정 게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가능하지만, 수많은 변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모델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다. 허사비스 CEO는 “(AGI가 출현하는데) 중요한 조건은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여러 AI 에이전트간의 상호작용이 AGI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을 뛰어넘는 AI인 초지능(ASI)의 등장에 대해선 “ASI는 AGI 이후에 등장하며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획기적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AI는 인류에게 가장 유익한 기술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매우 강력하면서도 이중적인 기술”로 정의하면서도 “그러나 해악을 끼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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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빅테크들 “한국 ‘고영향 AI’ 등 과잉 규제”… 통상갈등 불씨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빅테크를 부당하게 규제하는 외국 정부에 관세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디지털 분야 규제가 통상 갈등의 주요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한국 정부의 무리한 규제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빅테크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외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구글, 넷플릭스 등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비관세장벽이라고 주장해왔다. J D 밴스 미 부통령도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과잉 규제가 급성장하는 AI 산업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기업들로 하여금 USTR과 미 재무부, 상무부 등에 외국 정부의 세금이나 규제를 신고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한국의 디지털 규제가 논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내 한국 경제 싱크탱크로 알려진 한미경제연구소(KEI)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한국 정부의 디지털 규제가 미국 새 행정부와 대립할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긴장감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구글도 최근 주요 인사를 한국에 보내 AI 규제 환경에 대해 공식 우려를 표명했다. 유니스 황 구글 아시아태평양 AI·신흥기술정책 담당은 13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내년 1월 시행이 예정된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오진 위험성이 있는 AI 활용 질병 진단은 고위험 AI가 될 수 있지만, 환자 예약을 빠르게 지원하는 병원 AI 챗봇은 고위험 AI가 아니다”라며 “고영향 AI라는 용어가 너무 광범위해 혁신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구글맵 관련 지도 데이터 반출 허가 문제도 향후 한미 통상 이슈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고영향 AI 등 관련 규제가 통상 갈등으로 번지면 안 되기 때문에 미국 빅테크를 포함해 국내외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들은 유독 한국에만 있는 ‘온리 인 코리아’ 규제들에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행 예정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구글, 메타, 넷플릭스 등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에 실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한 것도 과잉 규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해외 빅테크 관계자는 “방송통신발전법 등에 따라 통신 장애 발생 시 10분 이내로 과기정통부에 보고하도록 한 것도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무리한 규제”라며 “글로벌 IT기업들 사이에 이미 한국은 진출 기피국 중 하나가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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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등 “한국 디지털 규제 과도”…관세전쟁 기회 삼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빅테크를 부당하게 규제하는 외국 정부에 관세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디지털 분야 규제가 통상 갈등의 주요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내부적으로 한국 정부의 무리한 규제 사례를 수집, 분석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빅테크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외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미국 기업들이 외국 정부의 세금이나 규제를 신고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한국의 디지털 규제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USTR은 구글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비관세장벽이라고 주장해왔다. J D 밴스 미 부통령도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과잉 규제가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움직임에 구글은 13일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본부 관계자를 통해 한국의 AI 규제 환경에 대해 공식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인 AI 사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나선 일본, AI규제법이 아닌 가이드라인 위주로 진흥에 나선 싱가포르와 비교해 한국의 규제가 지나치단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AI기본법 가운데 ‘고영향AI’ 규제를 문제로 꼽았다. 유니스 황 구글 아시아태평양 AI·신흥 기술 정책 담당은 “고영향(하이 임팩트) AI’라는 용어가 너무 광범위해 혁신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헬스케어·교통·공공 서비스 등을 위해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진의 위험성이 있는 AI 활용 질병 진단은 고위험AI가 될 수 있지만, 환자 예약을 빠르게 지원하는 병원 AI 챗봇은 고위험 AI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구글 측 인사가 이번에 방한한 목적도 AI 기본법 관련 논의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의 AI 규제가 기술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라, 기술 자체를 지나치게 규제한다는 입장을 정부 등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역시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조엘 카플란 부사장을 글로벌정책총책임자로 임명, 해외 규제에 적극 대응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카플란 부사장은 지난달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우리가 유럽연합(EU)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판단되면 미국 정부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빅테크들은 유독 한국에만 있는 ‘온리 인 코리아’ 규제들에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불필요한 통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년 시행 예정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구글, 메타, 넷플릭스 등에 실시간 상담을 의무화한 것이 과하다는 입장이다.한 해외 빅테크 관계자는 “방송통신발전법 등에 따라 통신 장애 발생시 10분 이내로 과기정통부에 보고하도록 한 것도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무리한 규제”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IT기업들 사이에서 이미 한국은 진출 기피국 중 하나가 된 지 오래”라며 “대표적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치가 지난해 망사용료 관련 법안에 반발하며 아예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구글맵 관련 지도 데이터 반출 허가 문제도 한미 통상 이슈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내 한국 경제 싱크탱크로 알려진 한미경제연구소(KEI)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 기고에서 “한국 정부의 디지털 규제가 미국 새 행정부와 대립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의 플랫폼 규제는 미국 행정부와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지 않으면서 이뤄져야 하는 매우 복잡한 과제로, 앞으로 긴장감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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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리더십’ 시험대… 김범수, 경영일선서 후퇴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당분간 물러난다. 카카오는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데 이어 또다시 대형 악재가 추가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는 13일 김 창업자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CA협의체 공동의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공동의장에 오른 지 1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CA협의체는 정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김 창업자는 2022년 15년 만에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해 현재 미등기임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창업자가 최근 암 초기 진단을 받아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미 정 대표가 그룹 전체의 현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AI 경쟁 속 지배구조 위기 장기화 카카오의 리더십 공백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7년 만에 복귀하는 네이버와 대비된다. 이 창업자는 2018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고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서 해외 투자 기회 발굴에 주력했지만, 최근 AI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사회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시장 우려가 반영되며 종가 기준으로 전날 대비 2.15% 하락 마감했다. 낙폭은 이날 한때 3.63%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회사 미래 비전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감안해 김 창업자는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직은 계속 맡아 투자를 챙기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선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물러나는 것으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 창업자의 사임으로 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종료된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 쇄신을 주도해왔다. 그간 경영쇄신위원회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전반의 개혁을 주도해 왔다. 주주신뢰 회복 등 남은 과제들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수년간의 급속 성장으로 “과도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쇄신 작업에 착수해 2023년 5월 기준 총 147개였던 계열사를 올해 3월 기준 116개로 줄였다.● 카카오 “김범수, 치료 집중하며 재판 임할 것” 김 창업자는 수술 등 치료에 집중하는 한편 진행 중인 공판에 성실히 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술 일정과 겹치면 재판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김 창업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던 중 지난해 10월 구속 3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포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다음’을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다음 직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카카오에 남거나 분사 법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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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줄이 풀린 ‘AI 레시피’… “오픈소스 모델 기술, 오픈AI 턱밑까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 글리터컴퍼니는 서비스 개발에 오픈소스인 메타의 ‘라마’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무료인 ‘라마’를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더니 기존 오픈AI 모델만 단독 사용할 때보다 API 비용(모델 사용료)을 70%가량 줄일 수 있었다. 이 회사 신현규 대표는 12일 “우리 같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개발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 딥시크와 미국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프랑스 미스트랄 등 AI 후발 주자들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진영이 AI 업계에서 영향력을 급속히 넓히고 있다. 국내에선 LG그룹이 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소스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수정·배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 줄줄이 공개되는 ‘AI 레시피’오픈소스는 말하자면 줄을 서는 맛집의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이다. 레시피가 드러나면 일종의 ‘집단 지성’을 통해 AI 성능 개선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효과를 얻는다. 오픈소스로 AI모델을 가져다 튜닝해 쓰는 기업들 입장에선 직접 부담해야 하는 개발비를 줄일 수 있다. 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등 폐쇄형은 데이터를 해당 모델의 서버로 전송해야 해 보안 및 데이터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반해 오픈소스는 보안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AI ‘웜GPT(WormGPT)’를 만들어낸 사례에서 보듯,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AI업계의 ‘애플’을 표방하며 폐쇄형을 고수하던 오픈AI도 ‘딥시크 쇼크’ 이후 오픈소스 전략의 필요성을 인정할 정도로 업계가 변곡점을 맞았다. 최근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AI도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끝내며 “우리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실적발표회에서 “오픈소스 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걸 AI 기업인 BHSN의 김형준 AI최고개발책임자(CAIO)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도 오픈소스로 시작했다”며 “최근 들어 오픈소스 진영과 폐쇄형 진영의 기술 격차가 1년 이내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 “오픈소스는 후발주자 한국에 기회” 오픈소스 확대가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국내 AI산업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업계에 확대되고 있다. GPU 등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이 후발주자로서 개발비용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오픈소스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라마 등 오픈소스 AI 모델들을 활용해 바이두의 어니, 알리바바의 큐원, 텐센트의 훈위안 등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과학기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KONI(고니) 개발에 ‘라마’를 활용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관계자는 “전력 등 국가인프라나 군수 분야에선 더욱 데이터 유출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보안에 강한 오픈소스 모델을 쓸 수밖에 없다”며 “개발자들은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각자 튜닝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을 쓰려고 하는 추세”라고 했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인프라로는 글로벌 빅테크에 맞설 수 있는 초거대 모델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제조, 금융, 의료, IT서비스 등에서 오픈소스 기반 ‘특화 AI 모델’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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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떠난 슈밋, 저비용 로켓 개발 나섰다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사진)이 로켓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의 최고경영자(CEO) 겸 투자자가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슈밋 전 CEO가 기업 CEO를 맡는 것은 2011년 구글 CEO를 사임한 이후 14년 만이다. NYT에 따르면 슈밋 전 CEO는 이날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직원들에게 자신이 회사의 지배적 지분을 인수했으며 CEO를 맡게 됐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다만 구체적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2016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 출신자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가 공동 설립했다. 저궤도 및 중궤도로 최대 약 2t 이하 소형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로켓이 주력이다. 재사용 가능한 저비용 로켓을 개발해 기존 로켓 제조업체보다 낮은 비용으로 위성을 포함한 상업 화물을 우주로 발사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2023년 소형 로켓 ‘테란 1’을 처음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팰컨9, 팰컨 헤비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로켓 ‘테란 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 테란 R의 첫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블랙록 등 투자자로부터 약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40억∼60억 달러로 추정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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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양자내성암호 기술 표준화 주도

    삼성SDS는 KAIST와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속도가 빨라 모바일 등 경량 단말기에 적용하기 쉬운 강점을 인정받았다.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체계의 보안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삼성SDS가 암호 알고리즘 설계 및 구현을 맡았으며, KAIST가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선정된 알고리즘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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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통화매니저, 보호 기능 강화… “폭언땐 통화종료”

    KT가 폭언으로부터 공무원과 고객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KT 통화매니저’ 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KT 통화매니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영업, 마케팅, 민원 대응, 고객 상담 등 유선전화 업무를 PC와 앱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과도하게 길어지는 통화나 폭언이 발생하면 고객 또는 민원인에게 경고 멘트를 송출한 후 통화를 종료한다. 이 기능은 별도의 전용 전화기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국회, 헌법재판소,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민원처리법이 개정되면서 각 공공기관은 사무실 행정전화에 민원인의 폭언에 대한 보호 기능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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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자체 AI 추론 모델 개발 추진… 오픈AI와 ‘헤어질 결심’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 양사 파트너십에 이상기류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MS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자체 AI 추론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MS의 AI 개발팀은 최근 내부적으로 ‘마이(MAI)’라고 불리는 AI 모델군의 훈련을 완료했다. 이 모델들은 AI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최상위 AI 모델에 맞먹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자체 AI 생산성 도구인 ‘코파일럿(Copilot)’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을 ‘마이’로 교체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픈AI가 올 1월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AI 합작회사인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하면서 MS와의 이상기류가 한 차례 조명받기도 했다. 최대 투자자인 MS의 자리를 소프트뱅크가 채울 것이란 전망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발표 현장에서 MS가 보이지 않는 것은 수개월에 걸친 양사 간 긴장 이후 나온 것”이라며 “오랜 파트너들이 서로 덜 의존하게 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한 바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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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테크로 돈 버는 AI…모든 기업이 ‘추천 AI’ 내재화하는 시대”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 광고 기술을 통해 유튜브가 선전하고 있는 디지털광고시장을 공략하며 업계에선 ‘애드테크’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가운데선 유튜브에서 맞춤형 광고 알고리즘을 개발한 안익진 대표가 창업한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몰로코는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에 등극한 데 이어 최근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한인 유니콘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몰로코는 3~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 SK텔레콤의 K-AI얼라이언스 파트너로 함께 참여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실제 수익화, ‘돈 버는 AI’가 핵심 화두인 가운데, 몰로코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 등 고객사의 수익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인스타그램 보다가 상품 구매…어디서 쇼핑했는지 잊게 되는 시대”안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애드테크 산업에 대해 “모든 기업이 다 AI기업이 될 수는 없지만, 모든 기업의 서비스에는 고객 데이터에 맞게 상품을 추천하는 광고 AI에이전트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술을 광고에 접목한 애드테크 분야는 기존 유통 산업을 넘어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 넷플릭스 등 OTT 등에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 대표는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취향에 맞는 상품을 클릭해 링크를 타고 들어가 물건을 사게 되듯이, 앞으로는 내가 어디서 쇼핑했는지를 잊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소규모 K뷰티 업체들이 아마존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미국 시장에 수월하게 진출했듯이, AI 기술을 통한 애드테크가 소규모 글로벌 사업자나, 신규 플랫폼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누구나 SNS 광고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들이 무궁무진하게 생겨날 수 있다”며 “티빙과 같은 OTT도 광고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빅테크인 메타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특정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을 세세히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스타그램 미국 내 광고 매출은 24% 증가해 메타 전체 미국 광고 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이 본업인 전자상거래 외에 온라인 광고 사업으로 지난해 3분기 올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43억 달러에 달했다. 190개국에 진출, 300만개 이상의 앱에 광고 도달 성과를 내는 몰로코는 하루 6000억 건의 광고 노출을 처리한다. DNN(심층신경망) 모델을 1시간마다 업데이트해 ‘어떤 경로를 통해’, ‘언제’, ‘어떤 형태의 광고’를 보여줘야 광고주가 원하는 소비자에 닿을 수 있을지 최적화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 뿐 아니라 오늘의집, 요기요, 올리브영, 마켓컬리, 무신사, 롯데온, 티빙, 야놀자, 크래프톤, 넷마블,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기업을 AI 광고 솔루션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성공 사례는 일본의 대표 음식배달 앱 데마에칸이다. 데마에칸은 지난해 11월부터 몰로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몰로코 기술을 활용한 광고 매칭을 통해 40만건 이상의 구매가 이뤄졌다. 350만 건의 광고 클릭을 생성하며 출시 첫 달에 9000명 이상의 광고주(배달앱 내 음식점주)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AI 기술 발전으로 저비용으로도 후발주자에 기회 열려”한편 거대 자본을 앞세운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에 따른 패권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 안 대표의 진단이다. 테크 산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초기 스타트를 끊었던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후 등장하는 기술에 힘입어 저비용으로도 톱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지금 나오고 있는 AI 기술들이 오히려 후발주자들에게 길을 더 열어주고 있다”며 “인터넷 브라우저의 원조는 넷스케이프고 첫 포털을 만든 건 야후지만 후발주자인 구글이 판을 뒤집었듯이, 오픈AI가 야후가 될 것인지 구글이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을 두고 미중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들은 ‘터닝포인트’에 다가서고 있을까. 안 대표는 “이제 한국형 OS, 한국형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크한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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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DX, 가상 공장 만들어 AI 학습-검증 지원

    포스코DX는 현실 속 공장을 가상환경에 동일하게 구현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현장 적용에 앞서 AI 학습과 검증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 등의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고 AI 모델을 테스트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에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채택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또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각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 적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중 트레일러로 운반된 코일 제품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까지 수행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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