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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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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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2년전 경력자 뽑으며 ‘3개월 인턴’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32)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담당자 착오로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 채용 공고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강민경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의 CS(Customer Service·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공고문을 보면 CS 직원은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등 광범위한 업무를 맡는다.지원 자격은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과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이다. 이외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뤄야 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 다양한 능력이 필요했다.까다로운 조건에도 연봉은 2500만 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한 월 실수령액은 약 187만 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경력직은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며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나 누리꾼들의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비에무아가 과거 진행했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되면서다.2021년 6월 아비에무아는 웹디자이너를 구하면서 1~3년 동종업계 경력, 해당 직무 근무 경험, 포토샵 및 HTML, CSSS, 일러스트레이터 등 운영 능력, 포트폴리오 제출 등의 지원 자격을 제시했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1·2차 면접 전형을 거쳐야 했다. 채용된 직원은 3개월 인턴으로 근무하며, 그 이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했다.해당 직원의 업무는 웹디자인뿐 아니라 영상 제작, 로고 디자인, SNS 관리, 기획, 편집, 회사 소개 자료 PPT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등이라고 공고에 명시됐다.당시 면접을 본 한 지원자는 채용 사이트에 “서류 접수 2주 뒤에야 문자로 연락받았다. 이전 경력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신입도 지원 가능하다고 했으나 그것과 무색하게 경력을 중요시하는 것 같았다”는 면접 후기를 남겼다.이 지원자는 “잘 꾸며진 회사 브이로그를 시청하고 가서 기대했으나 좀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일반 중소 의류회사와는 다르게 2차 면접까지 있는데 보는 기준이 높았다”며 “웬만한 사람들은 합격하기 진짜 어려울 것 같다. 굉장히 까다롭게 대기업처럼 채용하는 듯 했다”고도 주장했다.강민경의 쇼핑몰 채용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력직을 3개월 인턴으로 쓰겠다는 건 직원을 뽑겠다는 건지, 노예를 뽑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2명 이상이 할 업무를 1명에게 몰아주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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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가수 등 中유명인 잇따라 사망…“나쁜 독감으로 죽었나”

    중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한 이후 유명인들의 부고가 잇따르자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배우, 가수,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새해 첫날에는 배우 궁진탕이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궁진탕은 중국 최장수 드라마 ‘타지에서 온 새댁, 현지 신랑’에서 주인공 가족인 캉 씨 집안 아버지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지난달에는 유명 경극 배우 추란란이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영화 ‘홍등’(1991)의 각본가인 니전과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 자오칭 등도 같은 달 말 숨졌다.후푸밍 전 난징대 교수는 지난 2일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마오쩌둥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칼럼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 사이, 중국의 저명한 이공계 학자들의 부고도 최소 16건 전해졌다.이들 모두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실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코로나를 이들의 사망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니전의 부고 기사에는 “그도 ‘나쁜 독감’으로 죽은 건가”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랐다. 그 아래에는 “온 인터넷을 샅샅이 훑어도 그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중국에서는 지난달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도 늘면서 화장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에서 간이 화장장을 짓고 있는 영상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지만,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 사망자는 22명뿐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은폐 및 축소한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아예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공식 통계를 실제 상황보다 과소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는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만여 명, 사망자가 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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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진, 화생방 후 눈물·콧물…훈련 모습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의 신병교육대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6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의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 카페에는 훈련 중인 진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진은 화생방 훈련 직후 얼굴을 찌푸린 모습이다. 눈물·콧물 등을 쏟아내며 고통스러워하자 동기들이 생수로 얼굴을 씻겨주고 있다. 진이 입은 옷에는 ‘중대장 훈련병’이라는 명찰도 달려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류탄 훈련을 받는 진의 뒷모습이 담겼다.화생방 직후 찍은 사진은 훈련 방식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일자 얼마 후 더캠프 내에서 삭제됐다.사진을 본 팬들은 “힘들겠지만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훈련받느라 고생한다” “어떤 훈련을 받고 있는지 알려줘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을 응원했다.BTS 맏형인 진은 지난달 13일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을 받아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으나,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이를 자체 철회한 후 입대했다.진은 총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는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BTS 다른 멤버들도 예정된 개인 활동을 마친 후 차례로 입대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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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매일 마라톤 풀코스 달렸다…15억원 모금한 英남성

    한 영국 남성이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22년 365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주 클리터무어에 사는 게리 머키(53)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시 그해의 365번째 기부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머키는 결승선에 들어온 뒤 “비가 오는데도 모두 거리에 나와 손뼉을 치고 환호해 줬다”며 “이 모습을 바라보는 건 환상적이었다. 오늘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세 아이의 아빠인 머키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매일 42.195㎞를 달렸다. 1년간 뛴 거리는 약 1만5400㎞다.머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관련 자선단체를 알리고 지원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이번 기부 마라톤을 통해 총 100만 파운드(약 15억3000만 원)를 모금했으며 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단체 ‘맥밀런 캔서 서포트’와 호스피스 단체 ‘호스피스앳홈’에 기부했다. 머키는 “암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부 컴브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더 큰 관심을 호소했다.그는 1997년 자신의 아버지 빅터가 암 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맥밀런 캔서 서포트의 기금 모금 활동에 20년 넘게 참여했다. 머키는 2017년 100일 동안 마라톤 100번 완주하기, 2021년 맥밀런 설립 기념 110주년 맞이 110일 동안 마라톤 110번 완주하기 등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맥밀런 암 지원센터 관계자는 “머키의 이타심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매일 달려 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어떤 말로도 감사를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호스피스앳홈 관계자는 “머키가 보여준 육체적, 정신적 단단함은 누구도 넘어설 수 없다”며 “머키는 기금을 모금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마법을 부리고 사람들이 함께 그를 지원하도록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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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법원 조정안 거부 “전장연에 추가 법적 조치”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민사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조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2일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숙고 끝에 법원의 조정안을 불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김춘수 판사는 공사가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과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 등 활동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제조정을 결정했다.2024년까지 공사 측이 275개역 중 1역 1동선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하고, 장애인 단체들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조정안의 핵심이다. 5분 이상 지연시키면 전장연이 공사에 5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전장연은 지난 1일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공사는 이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공사는 “전장연 측 시위는 고의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역사 내 무허가 전단지 부착·무단 유숙 등 철도안전법과 형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법원은 5분 초과 시위에 대한 금액 지급만 규정했을 뿐, 이 외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불수용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특히 5분 이하로 열차를 고의 지연시키는 시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이를 강행하더라도 제지할 수 없다”며 “조정안을 수용한다면 (전장연이) 이용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시위를 계속 이어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공사는 전장연에 추가 법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공사는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이들이 강행한 총 82차례의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열차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소송과 별개로 공사는 조정문에 포함된 1역 1동선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하는 등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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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만난 文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 후퇴 안돼…李중심 민생해결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이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 40여 분간 환담했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발언이 최근 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 안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을 딱 집어 말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엔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건네면서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또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이 됐지만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안보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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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돈봉투 조롱’ 이재명 직격…“뇌물 역할극, 웃기지 않고 괴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돈 봉투’ 발언을 조롱하자 “정치인이 뇌물 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가 김남국, 김성환 이런 의원님들과 뇌물 역할극 같은 거 한 거 말하는 거냐”고 답했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8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라며 한 장관의 발언을 조롱했다. 김성환 의원은 종이를 구기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이 대표는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민주당 지도부의 조롱에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는데 이게 웃긴가.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웃으셨겠냐”며 “먼 옛날이야기나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나도 웃기지 않다.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직격했다.이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한 장관의 미운 7살 어린아이 같은 오기가 더욱 (부결) 표를 결집하게 했다. 땡큐 한동훈”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공당이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걸 고마워할 만한 국민이 계실까.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리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임시회를 계속 열 것이란 전망에는 “공당이 설마 뇌물범죄에 불체포특권을 (유지)하려고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말했다.한 장관은 야권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시사하며 검찰의 수사 불균형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선 “전혀 상관없는 사건”이라며 “그 사안(김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돼 왔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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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 불편한 노인 횡단보도 건너자…번쩍 업은 청년

    걸음이 불편한 노인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등에 업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청년의 모습이 포착됐다.1일 M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경기 고양시 능곡역 부근에서 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한 발짝씩 천천히 떼며 느리게 걸었다. 마치 서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당시 노인을 발견한 시민 A 씨는 “유턴해야 하는데 앞에 할아버지 한 분이 횡단보도를 엄청 느리게 건너가고 계셨다. 혹시 뒤 차가 빨리 와서 할아버지가 다치실 수 있으니 차량으로 차선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때 한 청년이 노인에게 다가갔다. 청년은 노인을 업고 성큼성큼 횡단보도를 건넜다. 노인이 횡단보도에서 주춤하던 사이 신호가 바뀌었지만 청년이 직접 업고 길을 건넌 덕분에 우려할 만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A 씨 등 차량 운전자들도 노인을 업은 청년이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A 씨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함께 블랙박스를 확인했다”며 “이 청년의 훈훈한 선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새 사회가 삭막하다고 하는데, 다른 분의 선행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며 “아직도 저렇게 서로 도와주는 것에 서슴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기뻤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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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공사중단”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30일 오전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대책회의’를 열었다.원 장관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하겠다”며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판을 덮어 만들었다.PMMA는 가볍고 설치가 쉬워 최근 방음벽 재료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가격도 강화유리보다 저렴한 편이다. 투명 재질이어서 시야 확보도 가능하다. 문제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불이 붙은 PMMA는 유독가스를 다량 내뿜어 질식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국토부는 이미 쓰이고 있는 PMMA 소재 방음터널을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원 장관은 “2016년부터 전문 연구 기관에서 화재 취약성 때문에 PMMA 소재를 교체 내지는 배제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채택되지 않았다”며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미뤄왔던 정부의 업무 태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문제 해결이) 미뤄진 데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원 장관은 “비용 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값보다 비싼 건 없을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이유로 안이한 방법으로 현상 유지를 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며 “공사 시 들어가는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생기는 피해에 따른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비용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안전 최우선의 원칙 아래에 그동안 미비했던 기준을 철저히 마련하고, 전국의 화재위험시설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모든 계획을 앞당겨 실행하겠다”며 “최종 확정안은 수사와 감식, 전문가의 의견 등을 받아들여 채택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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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음터널 화재’ 발화 트럭운전자 “갑자기 ‘펑’하더니 엔진에 불길”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초 발화 트럭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최초 화재 발생 차량인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A 씨의 신병을 확보해 한차례 조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이어 “차량 조수석 밑쪽(차량 하부)에서 불이 나 차량을 하위 차로(3차로)에 정차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화재 현장에서 만난 동아일보 기자에게도 “달리는데 갑자기 차 엔진에 불이 붙었다. 처음에는 불이 붙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엔진에서 불이 나 차량이 자동으로 멈춰서자 하차 후 차량에 있는 소화기 2개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불이 꺼지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비닐이 날려서 엔진 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불이 나는 차량을 보고 주변 차들이 급정거하면서 추돌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전날 오후 1시 49분경 안양에서 성남 방향 북의왕 나들목(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830m)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 씨의 트럭은 터널 시작 지점에서 약 280m를 달린 후 불이 나 정차했다.불은 트럭 뒤에 실려 있던 폐기물로 옮겨붙었고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방음벽과 터널 천장까지 빠르게 확산했다.불이 급속도로 옮겨붙은 탓에 미처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37명 중 3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이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경 화재를 진압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현장에서 발화 트럭에 대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집게 트럭 발화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경위, 방음터널 입구에 있는 ‘터널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 등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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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전기요금 4인가구 월 4000원 오른다…9.5% 대폭 인상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4인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1분기(1~3월)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올 4분기 대비 9.5%에 이른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11.4원, 1.7원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당 5.0원이 적용된다.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 307kWh를 쓰는 4인가구의 요금 부담은 약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한전 14조 원, 가스공사 10조 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전력구매가격(SMP) 상한제 실시 등 제도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에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전의 경우 2021년 영업적자가 6조 원에 달한 가운데 올해 30조 원을 웃도는 적자가 예상된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까지 21조8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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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영, 살해한 택시기사 카드로 600만원 커플링 사고 호텔 갔다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범행 후 행각이 경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30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60대 택시기사 A 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씨는 범행 직후 현 여자친구에게 줄 600만 원가량의 커플링을 A 씨 카드로 구매했다. 이외에도 고급 술집, 호텔 등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씨는 A 씨의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풀어 비대면 방식으로 수천만 원의 대출도 받았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출금을 합하면 5400만 원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금 패턴은 A 씨 수첩에 그려진 것을 보고 푼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를 이용해 A 씨 가족에게 “바빠” “배터리 없어”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이 씨는 지난 8월 50대 동거녀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에도 B 씨 명의로 대출을 받아 2000만 원가량을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KBS에 따르면 그는 당시 지인에게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을 유산이 어마어마하다”고 거짓말했다.이 씨가 B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인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B 씨 휴대전화를 직접 관리하면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두 차례 바꿨다.경찰은 이 씨의 범행 후 행각들로 미뤄 살인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이 씨가 검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근거는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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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6년3개월만에 ‘뉴스공장’ 하차…“3년6개월 후 돌아올것”

    편향성과 가짜뉴스 논란을 빚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방송 6년 3개월 만에 하차했다.김 씨는 30일 오전 뉴스공장에서 “이 말부터 해야겠다. 저는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밝히며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았다.그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청취율) 1위를 할 것”이라며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이날 마지막 방송은 라디오 부스가 아닌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김 씨는 방송 오프닝에서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한 뒤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를 틀기도 했다.그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선 “전 편파적이다.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그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이 가짜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2016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뉴스공장’은 그간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다. 오 시장은 취임 후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 방송 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이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2024년 초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지게 된 TBS가 뉴스공장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씨는 지난 12일 하차 소식을 전했고, 같은 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와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를 진행하는 주진우 씨 역시 하차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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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가방 열어보니 현금 9900만원이…“좋은 일에 써달라”

    “좋은 일에 써주세요.”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28일 충남 천안시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해졌다.천안시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이날 오후 2시경 복지센터 1층 맞춤형복지팀에 슬며시 들어와 부직포 가방을 직원 책상 위에 놓았다.그는 ‘어떻게 오셨느냐’는 직원의 물음에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군지 알려고 하면 이것(돈 가방)을 다시 들고 나가겠다”고 말해 직원은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가방을 열어본 직원은 깜짝 놀랐다. 가방 안에는 ‘성금 좋은 일에 써주세요’라고 적힌 쪽지와 현금 9900만 원이 들어 있었다.이는 지금까지 해당 복지센터가 받은 가장 큰 금액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시청 집무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천안시복지재단에 성금을 전달했다.최근 천안시에서는 익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추운 날씨에도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지난 23일에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시청 1층 복지정책과에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 봉지 속에는 각종 지폐와 동전 등 총 352만6700원이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을 팔아 모은 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명절에도 같은 방법으로 300여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박 시장은 “추운 겨울 온정과 거액의 성금을 기부해 준 기부자의 뜻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며 “기부천사의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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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대표 구속영장 기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와 최영민 씨가 구속을 면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강 씨와 최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튿날 오전 0시 36분경 이들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김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강 씨와 최 씨는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공동 현관을 통해 자택 문 앞에 도착한 이들은 한 장관의 이름을 불렀고, 인기척이 없자 문 앞에 놓인 택배를 살피기도 했다. 당시 자택에는 한 장관의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장관은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기 남양주시 더탐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지를 압수수색한 뒤 지난 26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검찰의 영장 청구서를 보면 한 장관의 아파트에 찾아간 행위 등을 취재 활동으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언론의 취재활동 자유보다는 고위공직자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강조됐다”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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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노웅래 체포이유 설명은 장관의 당연한 임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청탁 녹음파일’ 등을 언급하자 민주당은 “위법”이라고 반발했다. 법무부는 “장관의 적법한 임무”라며 반박에 나섰다.29일 법무부는 입장문을 내고 “현행 법령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며(정부조직법 제32조),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되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검찰청법 제8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인사·감찰·일반적 수사 지휘 및 형사정책 수립 등을 위해 개별 사건에 대한 충실한 보고를 받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며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 수사 지휘 여부와 관계없이, 과거 70여 년간 계속해 개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적법한 보고 절차에 따라 사건을 보고받고,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 표결의 근거자료로서 범죄혐의와 증거관계를 사실대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했다.법무부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는 취지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 보고 받지 않는다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이는 현행법 체계와 거리가 먼, 전혀 사실과 다른 거짓 주장”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범죄혐의나 증거관계에 대한 설명 없이 동전 던지기처럼 깜깜이 식으로 체포동의안의 가결 또는 부결을 결정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인의 주장은 죄가 인정되는지와 체포가 필요한지가 아니라 정당의 손익계산에 따라 체포 동의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법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전날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국회에 출석해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노 의원이 청탁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녹음돼있는 파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확보한 구체적인 물증이라면서 노 의원이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했다.이에 노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한 장관은 개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국회 표결에 영향을 미치려고 구체적으로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말하는 것, 이 같은 정치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박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를 듣거나 수사에 개입하지 못하게 돼 있지 않냐. 기존의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의 취지나 절차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의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라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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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해피살 첩보 삭제’ 박지원·서욱 기소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 삭제 지시 혐의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재판에 넘겼다.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국가정보원법 위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박 전 원장과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서 전 장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 씨의 피격·소각 등과 관련된 여러 첩보 및 보고서를 삭제하게 함으로써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서 전 장관도 같은 날 직원들에게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안 유지’ 지시를 이행하게 하고, 이 씨의 피격·소각 관련 여러 첩보 등을 삭제하게 함으로써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전 장관은 이튿날 이 씨가 자진월북한 것이라는 취지로 관련자들에게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허위 발표자료 등을 작성해 배부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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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온 중국발 여행객 절반 코로나 걸려…이탈리아 ‘비상’

    중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온 비행기 2편의 승객 중 절반이 코로나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승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베이징·상하이발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첫 항공편은 92명 중 35명(38%), 두 번째 항공편은 120명 중 62명(52%)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이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입국자들은 지역 보건당국이 확보한 시설에 격리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공항에서 다수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승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오라치오 스킬라치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이같은 조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만약 새 변이가 발견된다면 당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둘 수 있다.이탈리아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규모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중국은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 폐지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내년 1월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여러 국가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인도, 일본, 대만 등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거나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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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명에 1월 10~12일 출석요청…답 기다리는 중”

    검찰이 29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소환 일정에 대해 “내년 1월 10∼12일로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문자 공보를 통해 “지난 27일 오후 2시경 (이 대표) 변호인이 검찰에 연락해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오는 28일은 출석이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답변해왔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은 그다음 주 출석을 제안했으나 변호인은 당 대표로서 신년 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 1월 첫째 주는 도저히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월 둘째 주에는 닷새 모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최종적으로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보다 2주 연기하기로 하고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검찰은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 측이 1월 첫째 주에 출석하겠다며 소환 일정을 검찰에 역제안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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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 앞차서 쓰레기 쏟아지자 “차 세워”…맨손으로 모두 주웠다

    방송인 홍석천이 환경미화원을 도와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홍석천 씨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홍석천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전날 밤 10시경 서울 마포구 공덕역 부근에서 앞 차량에 실려 있던 쓰레기 몇 포대가 떨어졌다.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주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제 차 조수석에 있던 홍석천 형님이 ‘잠시 차 세우고 깜빡이 켜’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다”며 “그러더니 저분을 도와 쓰레기를 줍고 돌아왔다”고 했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홍석천은 환경미화원을 도와 도로 위에 쏟아진 쓰레기들을 맨손으로 줍고 있다. 그는 쓰레기를 포대 안에 다 넣고 환경미화원과 인사를 나눈 뒤 밝은 표정으로 차에 돌아왔다.A 씨는 “형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올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고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럽다”며 홍석천을 칭찬했다.그러면서 “너무 멋진 석천 형님 응원한다. 예전에 가게 하실 때 폐지 줍는 할아버지 수레도 끌어주시고, 꽃 파는 어머님께도 꽃을 몇 송이씩 사셨다. 모두 찍어놓을 걸 그랬다”며 홍석천의 다른 선행을 공개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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