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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백화점과 놀이공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수험표를 보여 주면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8∼10일 일부 의류 브랜드를 최대 10% 할인해 준다. 10층 이탈리아 음식 전문 레스토랑은 10일까지 50% 할인 행사를 한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8∼10일 5층 남성 의류매장에서 신사복을 40% 할인 판매한다. 같은 층 신발 전문 매장은 운동화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10일까지 스포츠 브랜드 10% 할인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8∼17일 특별행사를 연다. 수험표를 가진 고객이 당일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화장품과 영화예매권 2장을 준다. 이 기간 오후 3시 9층 대공연장에서는 청소년 콘서트와 송강호 주연의 영화 ‘관상’ 무료 상영 등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지하 1층 의류 매장에서는 8∼11일 선착순 3000명에게 일기장을 선물한다.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옛 우방랜드)는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자유이용권(2만9000원)을 구입하면 83타워 뷔페 전문점인 애슐리 무료 식사권을 주며 타워 안 피자 전문점과 레스토랑은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학생 김은영 씨(22·여·대구 서구)는 요즘 ‘택시안심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그는 “쉽고 편한 데다 이동 위치가 부모님께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밤에 혼자서 택시를 이용할 때 불안이 덜하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택시안심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5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을 계기로 심야시간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다. 대구지역 법인택시회사 92곳 7000여 대가 동참하고 있다. 이들 택시에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이 있는 어른 손바닥 크기의 스티커가 조수석과 뒷좌석에 한 장씩 붙어 있다. NFC는 10cm 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주고받는 통신기술. 승객이 NFC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대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차시간과 택시차량번호, 회사명, 회사 연락처, 택시운전사 정보 등이 본인과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카드 전문업체인 ㈜유페이먼트(수성구 범어동)가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승객이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스마트폰에 남아 있는 택시 정보를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귀가 동행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여성 승객이 자신의 집과 가까운 치안센터에 전화로 서비스를 요청하면 경찰관이 택시 하차 지점에 마중 나와 집까지 배웅해준다. 지난달 13∼31일 1281명이 이 시스템을 활용했다. 대구시는 8일까지 개인택시 1만여 대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근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은 “택시 이용 중에 생길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이 크다. 택시운전사의 불친절이나 난폭운전 등을 신고할 수 있어 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지역 대중교통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과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등 첨단장비를 장착해 승객 편의를 높인다. BMS는 지역 버스정류장 830여 곳의 안내기에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 주요 경유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올해 설치한 DTG는 일종의 차량용 블랙박스다.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 핸들 조작, 차량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버스운전사의 급출발, 과속, 난폭운전으로 인한 불편한 승차감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장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지하철 1호선 전동차 내부를 예술작품으로 꾸미는 ‘아트열차’를 선보였다. 지역 예술작가 5명이 독특한 그림을 그려 지하철을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아트열차는 지난해부터 대구의 대표 축제인 컬러풀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 한 달 동안 지하철 분위기를 바꾸고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행 중이다.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중교통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휴식공간 역할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영남대 상경대 글로벌라운지에 마련된 겨울옷 나눔 행사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8일까지 하는 이 행사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을 위해 의류 1000여 벌을 모아 마련했다. 영남대 제공}
대구시와 대구약령시보존위원회는 7∼9일 한의약박물관(중구 남성로) 일대에서 저잣거리 장터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오전 10시∼오후 7시 열리는 장터는 한약재와 한방제품, 건강기능성제품 등을 시중가보다 20∼30% 할인 판매한다. 한국한방산업진흥원(경북 경산시)은 방문객에게 한약재를 무료로 나눠준다. 품바 공연과 거리공연, 민속놀이가 곁들여지고 한방 비누 만들기와 체질 진단 서비스 등 무료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동안 염매시장 네거리∼수협 네거리 구간(200m)에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섬유연구기관과 염색전문기업이 초고속 염색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서구 평리동)은 6일 “디지털 섬유염색(DTP) 시스템 개발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혁신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7억 원을 지원 받는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염색전문기업인 ㈜평안(달서구 대천동)과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DTP는 염료를 사용해 원단에 물을 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종이 프린터(인쇄기)처럼 바로 찍어내는 기술이다. 초고속 잉크 프린터 장치에 섬유 원단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무늬와 모양을 염색한다. 컴퓨터에 원하는 디자인이나 사진을 넣으면 바로 염색이 가능하다. 풍경이나 인물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염색 기술은 시간당 200m²를 생산하는 수준이지만 DTP는 8000m²를 찍어낼 수 있다. 공정이 3단계로 짧으며 염색 후 발생하는 폐수도 거의 없다. 섬유뿐 아니라 금속 나무 유리 플라스틱 등의 재질도 염색할 수 있다. DTP 잉크의 품질을 개선하면 자동차와 선박 등에 쓰이는 산업용 섬유와 고강도 고탄성 섬유인 슈퍼섬유의 염색 기술도 개발이 가능하다. 윤석한 다이텍연구원 연구개발본부장은 “DTP는 섬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인 만큼 세계 수준의 기술 개발에 연구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5일 경북 안동시 상아동 월영공원에서 어머니와 아이가 은행나무 잎을 주우며 가을 풍경을 즐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여기선 다양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유럽의 어느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죠.” 주부 황정인 씨(47)는 대구 ‘앞산 카페거리’를 즐겨 찾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2년여 전부터 대구 남구 대명9동 앞산사거리∼현충삼거리(약 800m)에 형성된 카페거리는 주택가 풍경을 크게 바꿨다. 도로변과 골목 곳곳에 들어선 카페 50여 곳은 커피향이 가득하다. 카페마다 원두를 볶는 기술이 달라 커피 동호인 등 한 달 평균 5만여 명이 찾는다. 남구는 지난해 거리 활성화를 위해 15억여 원을 들여 ‘걷고 싶은 명품거리’도 조성했다. 남구 관계자는 “한적하던 동네에 커피와 카페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문화가 대구의 상징이 되고 있다. 곳곳에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커피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커피전문점은 500여 곳. 이 중 300여 곳(60%)이 대구에서 탄생한 지역브랜드 5개 업체의 매장이다. 수성구 만촌2동 ‘교수촌’은 최근 ‘카페촌’으로 바뀌었다. 대명동이 이국적인 풍경이라면 이곳은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많아 전통적인 느낌을 준다. 태왕리더스 아파트 정문 앞 오르막길(400m)에 카페와 찻집 1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이곳 주민은 “1970, 80년대 교수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교수촌으로 불리던 곳인데 지금은 2년 사이 반경 50m 안에 카페가 5곳이나 들어서 동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대형 브랜드 매장 대신 주인이 개발한 여러 종류의 커피와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꾸민 창업 카페가 많다. 커피교실도 열린다. 대구에서 커피산업이 발전하는 이유는 지역 업체들이 저렴하면서도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몇몇 업체는 아프리카 커피 농장과 계약해 원두를 직접 수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2003년부터 호텔외식조리학부에 와인커피 전공을 운영하는 등 커피 전문가 양성도 활발하다. 국내 커피와 카페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대구국제커피&박람회’가 7∼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올해 3회째. 대구시와 한국커피연합회가 마련한 이 박람회는 국내외 커피 관련 기업 70여 곳이 250여 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커피 원두와 차·음료, 빵, 디저트(후식) 등의 분야로 구성되며 커피기계 전시관과 커피재료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 최고 바리스타(커피전문가)와 커피 칵테일 전문가를 뽑는 전국경연대회를 비롯해 케이크 디자이너 선발대회, 커피 교양강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ffeefair.c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전중하 사무국장(문화뱅크 대표)은 “대구의 커피문화와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일 대구 서구 중리동 광명맨션 담장에 조성된 벽화거리에서 주민들이 그림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서구는 이곳 담장 200m를 유명 미술작품 모작 30여 점으로 꾸몄다. 대구 서구 제공}

“고향의 어린 학생들이 반겨줘 벅찼어요. 한국 생활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인 도티빗융 씨(31·경북 구미시)는 최근 모국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과 교실에서 한국 동요를 합창하기도 했다. 김천의료원 공공의료지원과에 근무하는 그는 이번 봉사 때 의료서비스 통역과 행정 분야를 맡았다. 2003년 구미에 정착한 그는 “10년 동안 친정에 세 번 갔지만 모국 봉사는 생각조차 못 했다. 고향 이웃에게 뜻깊은 일을 했다는 마음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북에 사는 이민여성 모국 봉사단이 베트남에서 첫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봉사단은 이민여성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달 처음 구성됐다. 경북도가 다문화 인재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민여성 9명과 김천의료원 직원 등 2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달 25∼31일 베트남 하이퐁과 꽝닌 성 지역 보건소 등에서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분야 의료 봉사를 했다. 초등학교 3곳에서는 교육 봉사도 했다. 꽝닌 성의 하남초교에서는 학생과 주민, 봉사단이 함께 가을운동회를 열었다. 봉사단은 전교생이 80여 명인 학교에 교복과 전기 공급용 배터리를 선물했다. 베트남을 첫 봉사지역으로 정한 이유는 경북지역 결혼이민자 1만1856명 가운데 베트남 출신이 4743명(40%)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 국영방송(VTV)과 하이퐁 신문사 등은 봉사활동을 보도했다. 누엔티끼우디엠폭 씨(25·성주군)는 “모국에서 봉사하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의료 전문용어를 공부해 노인들을 위한 통역봉사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봉사가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고 이민여성이 자부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고 출신 국가별 모국 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06년 ‘새 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문화 정책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올해 5월 지역 공공기관과 은행, 기업 등 140여 곳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스 발대식을 비롯해 친정부모 초청 행사, 운전면허 취득 지원, 이민여성 대학진학 지원, 다문화가족 봉사단 등 특색 있는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행복과’를 설치했다. 경북지역 결혼이민여성은 현재 1만1162명이며 자녀는 1만1754명이다. 박의식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다문화가정 덕분으로 특히 농어촌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경북의 다문화가정이 자부심을 갖고 경북도민으로 생활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 중리동)이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활용한 원단을 최근 개발했다. 아라미드는 5mm 굵기에도 2t의 무게를 들어올릴 만큼 강하다. 섭씨 500도가 넘는 열에도 타거나 녹지 않는다. 방화복이나 방탄복뿐 아니라 건축과 항공 분야에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원은 4일 “아라미드에 신축성을 높인 신제품(헤스티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라미드 섬유 1g에서 가는 실(絲) 100m를 뽑는 기술이다. 슈퍼섬유는 그동안 산업용 원단제조기계를 새로 설치해 작업을 해야 했지만 이 기술 덕분에 기존 의류용 설비로 원단을 짤 수 있게 됐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산업용 특수복 전문기업인 ㈜지구(대구 중구 화전동)에 5년간 1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소방복이나 군복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서말용 연구원 산자융합제품팀장은 “헤스티아는 가볍고 탄력이 좋은 데다 부드러운 촉감을 가져 착용감이 우수하다. 카레이싱 등 스포츠 분야 의류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6월 독일의 복합재료전문연구소(IVW)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슈퍼섬유 융·복합소재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자동차용 복합재료와 스포츠용품을 공동 개발한다. 또 300억여 원을 들여 슈퍼섬유 융합소재센터도 최근 건립했으며 지역 섬유기업의 부설연구소 10여 곳이 입주해 복합소재 및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 ▽5급 △교통행정과장 김형년 △건천읍장 윤승의 △황성동장 김대길 △선도〃 정태룡 △토지관리과장 김윤규 △현곡면장 손운락}

2일 경북 영천시 오미동 영천농업기술센터. 포도주를 생산하는 영천지역 와이너리(양조장) 10여 곳이 마련한 홍보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와인 맛보기가 한창이었다. 소믈리에(포도주관리사) 고이진 씨(20·여·부산과학기술대 호텔관광경영과 1학년)는 “참가비 3000원을 내고 20여 가지 와인을 맛봤다. 영천에 와이너리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이날 ‘와인에 물들다’를 주제로 제1회 영천와인 페스타(잔치)를 열었다. 와인 산업을 알리고 판로를 넓히기 위해서다. 영천에는 와이너리 18곳이 있으며 연간 25만 병(750mL)을 생산해 4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린다. 수원 대전 부산 등에서 온 관람객 1500여 명은 와인 담그기와 와인 상식 강의, 소믈리에 체험, 와인 경매 등에 참여했다. 포도 밟기는 특히 호응을 받았다. 가로 세로 7m 크기의 고무튜브에서 포도주 제조용 머스캣베일리에이(MBA) 1500kg을 발로 다진 뒤 발효 저장 통에 옮겨 담았다. 영천시는 이 와인을 내년 이맘때까지 숙성시켜 참가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허성혜 씨(47·여·포항시 북구 지곡동)는 “와인 제조 과정을 보고 체험해 아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영천의 와인 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천은 와인 제조 환경이 좋은 편이다. 포도 재배 면적은 2248ha로 전국 1위, 생산량은 4만3800t으로 전국의 16.2%다. 영천 포도는 알이 굵고 당도가 높고 향도 풍부하다. 까치락골 와이너리 임채만 대표(64)는 “영천은 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좋은 포도가 생산된다. 양조 기술도 좋아 와인의 품격을 높인다”고 말했다. 영천 와인 공동 브랜드 ‘씨엘’(맑은 하늘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은 각종 대회에서 건배주로 활용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현장을 둘러보는 와인투어도 인기다. 매년 7∼12월 열리는 투어는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포도와 와인 세계를 체험한다. 2009년 설립된 영천농업기술센터의 와인학교에는 대형 오크통(높이 9.8m, 길이 12.8m)과 와인 저장고가 있다. 해마다 3만 명가량이 참여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와이너리를 1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와인테마마을을 조성해 와인산업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30일 대구 남구 대명6동 주택가.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13명이 다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사고(9월 23일)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을린 건물에 타다 남은 가재도구가 뒹굴었다. 사고가 난 2층짜리 상가는 천막으로 가려 놓았지만 끔찍했던 당시 모습 그대로였다. 주변에 부서진 주택 6채 역시 사고 때와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남구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주택과 상가, 차량 파손 등 5억4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김모 씨(63)는 “피해 현장을 볼 때마다 당시 사고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떨린다. 어두워지면 외출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 수습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이유는 피해 주민을 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 외에는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할 수 없는 데다 사고 건물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박훈태 대명동 가스폭발 비상대책위원장(41)은 “집을 잃고 임시 거처인 원룸에서 지내는 6가구(18명)는 생활용품이 부족하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남구 주민들이 나섰다. 자발적인 성금 모금과 건축 재능기부로 피해 주민 돕기를 시작했다. 성금 모금은 13개 동 400여 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연합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30일 현재 1억6400여만 원이 모였다. 김은옥 남구주민자치연합회장(64·신진택시 대표·여)은 “이웃에 큰 사고가 났는데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시작했다. 회원들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고 예상보다 많은 성금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최근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성금 모금은 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김 회장은 “피해 주민뿐 아니라 순직한 경찰관 유족도 도울 계획이다.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고 지역 인근 주민과 바르게살기운동 대구남구협의회 등 100여 명은 청소 봉사에 나선다. 건물 잔해 제거 작업뿐 아니라 주변 도로와 골목을 깨끗이 청소할 예정이다. 심하게 파손된 주택 3채는 보수 공사를 한다. 한 건설업체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2억여 원을 들여 복구할 계획이다. 31일에는 피해 주민과 이웃들이 모인 가운데 작은 착공식을 열었다. 공공기관도 동참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고 지역 110여 가구에 안전점검 무료 봉사를 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사고 피해 10여 가구에 물품을 지원하고 저소득가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31일 남구청 주차장에서는 피해 주민 돕기 바자회가 마련됐다. 대명동에서 맞춤양복점을 운영하는 은명숙 대표(55·여)가 양복 외투 등 300여 점(2000만 원 상당)을 기증했다. 주민자치연합회 등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도 기부한다. 남구는 행정 지원을 한다. 피해 주택 37채의 재산세 1억600여만 원을 감면했고 남구보건소는 주민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의료상담 서비스를 한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웃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연말까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가 달서천을 친환경 도심하천으로 바꾼다. 비산동 평리교∼금호강 합류 구간(2.2km)인 달서천은 1960년대까지 나룻배가 다니고 고기잡이를 하던 샛강이었다. 1970년대 들어 인근에 염색공단과 서대구공단이 조성되면서 오·폐수 등으로 하천 기능을 많이 잃은 상태다. 서구는 2017년까지 125억 원을 들여 퇴적물을 걷어내고 하루 10만 t의 물을 공급해 하천 생태계를 살릴 계획이다. 3개 구간으로 나눠 문화공간도 만든다. 상류 구간(0.5km)에는 비산동의 전통굿인 천왕메기(대구무형문화재 4호) 체험 광장과 징검다리, 산책길 등이 조성된다. 중류(0.7km)에는 수변광장과 옛 빨래터 모양의 쉼터, 문화마당 등을 만든다. 금호강과 만나는 하류(0.8km)에는 나루터 전망대와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천 양쪽은 자전거도로와 생태 탐방길이 조성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전통문화와 생태를 잘 조화시켜 공단과도 어울리는 쾌적한 하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3급 △동해안발전추진단장 직무대리 이두환 △보건복지국장 박의식 △경주 부시장 정강수 ▽4급 △도시계획과장 김세환 △에너지산업〃 권기섭 △인재양성〃 직무대리 이장식 △문화교류협력〃 김화기 △동해안발전정책팀장 정무호 △독도정책과장 직무대리 신순식 △도립대 행정사무국장 〃 장성섭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일수 △해양수산부 파견 임성희 ▽5급 △관광진흥과 안중섭 △문화교류협력과 민경삼 백현봉 김창순 △동해안발전정책팀 이상훈 홍성구 윤종수 △축산경영과 김종식 김철순 △새마을봉사과 심주석 △(사)경북농공단지협의회 파견 김승하}

대구시는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대표이사에 안재수 전 아카데미극장 대표(67·사진)를 31일 임명했다. 안 대표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화학공업과를 졸업했다. 대구시 문화발전산업위원과 대구 중구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시는 오페라하우스 발전을 위해 지난달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재단은 12월 중순 공식 출범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동차부품 연구 역량이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겁니다.” 대구 달서구 장동 ㈜평화발레오 김상태 대표(60)는 30일 “기업의 미래는 연구개발 능력에 달려 있다. 이를 뒷받침할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이 회사는 창사 25년을 맞아 29일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 산업단지에 기술연구소와 공장 확장 준공식을 열었다. 585억 원을 들여 2만 m²(약 6000평)에 지은 연구소는 부품 시험과 특성 검사 장비를 갖췄다. 새 공장에는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을 향상시킨 친환경 클러치 조립 시스템을 도입했다. 내년 5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연간 100만 대 분량의 클러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날 합작투자 회사인 프랑스 발레오의 자크 아섕브루아 회장과 클로드 르이클레 발레오 파워트레인 시스템 비즈니스그룹 사장, 김성호 발레오 한국본부 사장이 참석해 공장 증설을 축하했다. 올해 창립 90년을 맞은 발레오는 20개국에 생산 공장 128곳, 연구소 21곳, 개발센터 40곳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회사에 속한다. 르이클레 사장은 “평화발레오가 세계적인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발레오는 1988년 10월 18일 ㈜평화크랏치공업과 ㈜평화정공, 발레오가 합작해 설립했다. 현재 직원 770여 명에 연매출은 4490억 원이다. 새 공장 건립을 계기로 2015년까지 직원 900여 명, 연매출 6000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지역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국내외 경기 상황을 타개할 전략으로 기업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농수산물 전문인 NS홈쇼핑(경기 성남시)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터넷 온라인사업을 강화해 매장 판매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다. 대구백화점은 NS홈쇼핑의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www.nsmall.com), 모바일쇼핑에 주요 협력회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의 장점인 식품 부문의 상품 개발과 관리 능력을 익혀 내년 상반기쯤 고객들에게 인터넷 장보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승본 대구백화점 기획실 이사는 “온라인 쇼핑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고객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서비스로 유통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4월 경북 의성군 봉양면 건축자재 생산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38만 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아파트 1500여 가구에 1년 동안 공급하는 전기량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수력원자력에 판매해 연간 1억3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 2월에는 대성그룹, GS건설 등과 공동 출자해 ㈜대구그린에너지(가칭)를 설립했다. 2015년까지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1796억 원을 들여 5만132m²(약 1만5000평) 규모의 처리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홍중 화성산업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점차 늘려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비록 재선거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정국 안정과 새누리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30일 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박명재 당선자(66)는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국회의원 교체가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는 변화의 출발”이라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2006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19대 총선 출마에 이어 세 번의 선출직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사실 포항 재선거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은 처음부터 선거 결과보다는 박 당선자의 공천 여부에 쏠려 있었다. 포항 출신인 박 당선자는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해 총무처와 내무부를 거쳐 청와대 행정비서관, 중앙공무원교육원장,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데다 2006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 때문에 지난해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입당이 거부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가 낙선했고 이 같은 전력 때문에 공천 경쟁자들로부터 ‘철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산 넘고 물 건너 이념의 고향을 찾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영원히 살 것”이라고도 했다.길진균 leon@donga.com / 포항=장영훈 기자}
대구시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집행부인 대구시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모습과는 다르다. 김원구 시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30일 열린 임시회에서 달성공원 동물원과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동) 이전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이전 사업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달성군에는 적자가 예상되는 동물원 운영 부담을 주지 말고 수익성이 있는 놀이시설 유치 △시설이 낡고 접근성이 낮은 농수산물시장은 교통 여건이 좋은 수성구 구름골(삼덕동)로 이전 △농수산물시장 이전 후 시장 매각 비용으로 구미시와 연계한 정보기술(IT) 연구시설과 벤처타운 조성 △동물원 동물은 유럽식 경마장을 모델로 조성하는 영천경마공원에 기증해 사파리 형태로 운영을 제안했다.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문제에 대해 이 같은 대안적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오철환 대구시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 조성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그는 “해외여행 때 모국의 전용 음식점을 대부분 찾는다. 중국인 전용 음식점과 문화광장이 들어선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타운 조성 지역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로 참전했다가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杜師忠)을 기리는 사당 모명재(慕明齋·수성구 만촌동) 주변이나 대구화교협회와 화교소학교가 있는 중구 종로거리를 제시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0일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교내 글로벌역량강화센터에서 핼러윈데이(31일) 분장을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다문화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핼러윈 파티를 열었다. 대구보건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