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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게임업체 KOG는 최근 중국 수출 길을 열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터넷 게임 개발업체인 창유(暢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새로 개발한 액션게임(히어로)을 곧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창유 관계자는 “KOG는 우수한 개발력과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능력을 갖춘 동반자”라고 말했다. 2000년 직원 4명이 설립한 KOG는 3차원(3D) 온라인 게임을 다양하게 개발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일본에 처음 수출을 했고 현재는 브라질 영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태국 홍콩 등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처를 넓혔다. 이 회사 게임 이용자는 국내외에 280만 명가량이다. 창사 13년 만에 직원 수는 280여 명으로 늘었고 연매출은 300억 원가량이다. 직원의 70%가량은 대구나 경북 출신이다. 이종원 대표(49)는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의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산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섬유산업 등 기존 산업과 함께 대구의 새로운 산업으로 기대를 모을 정도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관련 기업은 684개, 매출액은 4조8600억여 원이다.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기업이 348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서비스 191개, IT기기 145개 등의 순이었다. 고용 인력은 1만7000여 명, 수출액은 8098억3200여만 원이었다. 2009∼2012년 연매출액은 평균 5.75%씩 성장했다. 이 기간 기업 수는 매년 10%씩 늘고 종사자도 17%씩 증가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창업이 활발해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끈다. 대구지역 IT산업 비중은 전체의 1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융합산업과 관계자는 “대구가 수도권 다음으로 최대 IT 및 소프트웨어 집산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매년 게임문화축제인 ‘이펀(e-fun)’이 열리는 것도 IT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13회째인 올해는 10월 열려 게임 전시와 체험뿐 아니라 게임 음악 및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이 문화공연이나 미술작품 등으로 융합됐다. 이재광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문화콘텐츠사업부장은 “올해 이펀은 IT와 예술을 접목해 게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IT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IT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최근 달서구 대천동에 감성터치기술지원센터를 착공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며 2050m²에 지상 2층으로 검사장비 22종과 실험실, 체험실 등을 갖춘다. 휴대전화와 자동차, 가전기기 등에 들어가는 감성터치 제품에 대한 시험과 인증, 홍보 등을 지원한다. 감성터치는 손동작으로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기술을 넘어 사람의 오감과 몸동작뿐 아니라 주변 온도 습도 등 환경을 인식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재생사업으로 농어촌에 활력을!’ 경북도가 민간단체와 함께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이 떨어지는 농어촌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7일 영천시 북안면 상리 양지마을에서 경북형 지역재생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설비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 건축사회, 한국전기공사협회의 경북도회를 비롯해 경북옥외광고협회,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등이 참여한다. 참여단체들은 재능 나눔을 통해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추진단은 이날 양지마을의 낡고 버려진 주택 2채를 철거하고 3채의 담장은 새로 쌓았다. 일부 가정에는 온수매트를 설치하고 전기시설도 새로 설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발과 우체통 및 문패 달기, 방충망 보수, 영정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마을 최용호 이장은 “마을 환경 개선뿐 아니라 주민들의 얼굴도 크게 밝아졌다. 우리 마을이 좋은 사례가 돼 이번 사업이 경북 전 지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과 지역 특성을 살리는 읍면 거점 지역재생, 도내 238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폐가를 정비하는 경북형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등 3가지 모델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6일 대구 북구 동호동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선로가 하나인 철도) 차량기지. 시험 운행 구간(400m) 임시 승강장에 모노레일 차량이 ‘빵∼’ 하는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듯 진입했다. 옆 사람과 소곤거려도 될 만큼 소음이 작았다. 차량과 직원은 “모노레일은 고무바퀴를 사용하는 데다 궤도(선로)를 감싸는 방식이어서 쇠가 맞닿는 철도나 지하철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작고 먼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부는 넓고 쾌적했다. 의자 폭은 1, 2호선보다 3cm 넓힌 46cm로 제작했다. 좌석 89석 중 21석(25%)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이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차량이 ‘웅’ 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모노레일은 기관사가 없는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전망석이 설치됐다. 지상 7∼29m 높이의 궤도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살려 승객들이 경치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 창문도 지하철보다 크다.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를 통과할 때는 창문이 흐려진다. 모노레일 차량은 시험 구간에서 시속 10km로 달리며 시스템 점검을 받았다. 대구 도심을 달릴 모노레일의 성능과 안전 시험이 한창이다. 현재 차량기지에는 전체 28편성 84대 차량(1편성은 차량 3대) 가운데 16편성이 시험 중이다. 나머지 차량은 내년 4월까지 들여와 점검한다. 이달 17일부터 시작하는 궤도 주행 시험에서는 실제 속도인 시속 50∼70km로 운행한다. 내년 3월 영업 운전 시험 때는 시민들도 궤도를 달리는 모노레일을 볼 수 있다. 내년 하반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면 12월 정식 개통한다. 현재 공정은 82%.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 전 구간(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km)에 궤도 빔 1316개를 모두 설치한 데 이어 정거장 30개의 구조물 공사를 마쳤다. 도시철도 3호선은 건설 과정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3건을 획득해 사업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입제품 사용 대비 11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길이 30m 궤도 빔 제작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했다. 지금까지는 25m가 표준 길이였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42개의 궤도 제작비를 줄일 수 있었다. 무인자동운전에 따른 차량 내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개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무선전송기술은 지난달 28일 안전행정부의 전국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궤도에 안테나를 설치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내외부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모노레일은 일본 히타치의 시스템으로 제작됐지만 국내 기술도 많이 도입했다. 채문호 관리과장은 “전체 128개 분야 중에 61개(47%)에 철도차량 제작업체 우진산전 등 국내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쓰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모노레일 궤도와 교각에 디자인 및 녹지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상 구조물이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호선 주변 지역의 경관 개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을 타고 도시 경치를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는 9일 성곡동 안동민속촌 석빙고 앞 ‘안동호반 나들이길’(사진)을 개통했다. 석빙고∼안동 보조댐∼법흥교 구간(폭 1.2m, 길이 2km)으로 나무다리(덱로드)를 이은 산책로다. 안동댐 수문 아래 보조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며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벚나무와 단풍나무, 철쭉 등이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지역은 1976년 안동댐 준공으로 경치가 빼어나지만 산비탈이 많아 접근이 어려웠다. 나들이길로 호수 정취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안동시는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는 탐방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가 최근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경관대상은 자연환경, 건축물 등과 어우러진 우수한 경관 사례를 찾아 시상한다. 올해는 10월 전국 지자체와 민간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시가지 △농어촌 △자연 △공공디자인 등 5개 분야를 공모했다. 중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역사의 골목길로 떠나는 근대로의 여행, 종로 및 진골목 개선사업’을 추진해 역사문화경관 부문에서 수상했다. 근대건축물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도시 재생 사례라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종로거리(만경관∼동아백화점 쇼핑점) 400m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1년부터 차도와 보도를 나눈 뒤 이팝나무를 심었다. 또 개성 있는 다양한 조형물로 꾸몄다. 가로등 50개는 청사초롱 모양이다. 인근 진골목의 낡은 담장은 붉은 벽돌로 바꿨다. 골목길은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황토로 꾸몄다. 거리 풍경이 바뀌자 천연염색과 골동품 상점이 생기는 등 상권이 살아났다. 이곳 화교(華僑)거리에는 화교협회가 있는 2층짜리 건물과 소학교, 음식점, 약방, 가구상이 있다. 2005년부터 매년 10월 중국문화축제가 열린다. 중국 사자춤과 용춤, 전통 의상 행진 등이 풍성하게 펼쳐져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대구근대골목투어 주요 코스에 포함된 후 거리에 활력이 넘친다. 중구는 지난달 골목투어와 읍성상징거리 조성사업 등 2007년부터 추진한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과로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의 도시경관 대상도 받았다.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수상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도시 재생 사업은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효과도 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교사들이 성추행 사건으로 잇따라 징계를 받았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달성군 소재 모 중학교 체육교사 A 씨(49)는 스승의 날 행사를 마치고 학교를 찾아왔던 고1학년 여학생을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 여학생은 이를 담임교사에게 알렸다. 교육청은 감사를 벌여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A 씨를 해임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고교에 진학한 제자가 기특해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며 징계에 불복하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취소를 청구했다. 수성구 소재 고교 국어교사 B 씨(54)는 7월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남성의 성기 부분을 심하게 만지다 피해 남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 씨는 최근 대구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돼 징계위원회를 거쳐 해임 처분을 받았다. 또 대구지방검찰청은 고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구 모 여고 교사 C 씨(38)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C 씨는 2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2학년 여학생에게 술을 먹인 뒤 잠이 들자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 학생들이 대기오염 상황을 보여주는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부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4학년 조중재(24) 배상원(26) 한문현 씨(24)가 최근 개발한 ‘스마트 바이시클’은 공기 속 유해물질을 파악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구간(길)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자전거 핸들에 부착한 센서(감지기)가 이산화탄소, 먼지 등을 측정한 뒤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이 정보를 활용해 대기오염이 심한 구간을 피할 수 있다. 태양광과 자전거 페달 동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대한임베디드공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부산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공학교육페스티벌 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학생들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대기오염 때문에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개발하게 됐다. 안심하고 자전거를 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낙동강을 따라 옛 나루터 주막촌이 되살아나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가 있던 화원읍 성산리 화원동산 인근 8856m²의 터에 주막촌을 최근 열었다. 15억 원을 들여 초가 형태의 주막 3채와 산책로, 실개천을 만들었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 미국 선교사가 1900년 선교 활동을 위해 한국에 처음 피아노를 들여온 곳임을 알리는 기념비도 세웠다. 장승과 솟대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달성군은 내년에 나룻배 기념관과 개청 100년 달성 기념 숲, 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문진 나루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하던 곳이다. 1940년대 초까지 전국에서 손꼽히는 물류 중심지였다. 부산포에서 물품을 실은 배가 낙동강을 따라 7, 8일 걸려 사문진에 도착했다. 사문(沙門)은 모래가 많은 백사장으로 통하는 문이란 뜻이다. 이곳 주막촌은 영남지역 보부상들의 단골 코스였다. 지금은 5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옛 주막 자리를 지킨다. 당시 뱃사공들은 이 나무에 밧줄을 매고 나룻배를 정박시켰다고 전해온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옛 나루와 주막의 정취를 느끼는 고즈넉한 휴식처가 되도록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낙동강 나루터에 있는 삼강주막은 2008년 복원됐다. 방과 다락, 툇마루 등을 갖춘 초가를 비롯해 보부상과 뱃사공들이 묵던 숙소와 원두막을 만들었다. 삼강(三江)은 낙동강과 지류인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1950년대까지 대구와 서울을 잇는 뱃길이었다.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가 이곳에 모였고 삼강주막은 봇짐장수로 붐볐다. 1970년대 도로가 뚫리고 낙동강에 다리가 놓이면서 발길이 끊어졌다. 경북도는 2005년 이 주막을 경북도민속자료(134호)로 지정했다. 낙동강 정취를 즐기면서 마을부녀회에서 차려 주는 술상을 받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주막 옆에는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전통을 느끼게 해 준다. 매년 8월에는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예천군은 4일 삼강주막 인근에 막걸리 가공공장(233m²)을 지었다. 하루 30말(1말 20L)을 생산해 연간 2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나루터도 복원해 삼강 일대 풍경을 둘러보고 나룻배를 띄우는 관광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성곡동 안동댐 인근 4950m²에 개목나루와 주막촌을 복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48억 원을 들여 술 체험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 중이다. 내년 4월경 문을 열 예정이다. 13인승 나룻배(길이 14m, 폭 3m)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대구 출신의 천재화가 이인성(1912∼1950)을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고갱’ ‘화단의 귀재’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꼽혔던 그는 38세 때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9월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그의 미술 재능과 감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그의 발자취는 곳곳에 남아 있다. 중구 북내동에는 생가(122m²)가 있으며 중구 계산동 계산오거리와 동성로 등은 그가 젊은 시절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다. 동산동 청라언덕과 봉산동 봉산문화거리는 그가 스케치 작업을 하기 위해 즐겨 찾았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인성의 생가를 매입해 복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그의 작품 세계와 삶을 회고하는 기념관을 건립한다. 계산오거리∼동성로∼봉산문화거리 등을 연결한 ‘이인성 길’(3km)도 만든다. 이 길과 가까운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을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미술평론가 등과 함께 이인성의 역사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의 이야기와 작품을 곁들인 골목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북 지자체들이 인물과 설화를 주제로 다양한 테마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관련 스토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안동시는 내년 6월까지 20억 원을 들여 정하동 고성 이씨 문중 소유인 귀래정 정자 인근 2118m²에 ‘원이 엄마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원이 엄마는 400여 년 전 남편을 잃은 아내(원이 엄마)의 애틋한 한글 편지가 귀래정 부근에서 발견되면서 노래와 영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다. 조선시대 ‘사랑과 영혼’으로 불린다. 귀래정 옆에 원이 엄마 기념물이 있다. 테마공원에는 미투리(모시 등으로 만든 신발)와 반지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야외무대, 실개천 등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최근 남구 동해면 임곡리 현장에서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기공식을 열었다. 2017년까지 72억 원을 들여 8만2637m²에 쉼터와 신라시대 건축물, 산책로, 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인근에는 연오랑세오녀를 스토리텔링화한 신라문화탐방 바닷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국유사에 신라시대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제철기술과 농사짓는 법, 베 짜는 법 등을 전수했다는 설화가 나온다. 대구 중구가 2010년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에 조성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100m)은 명소가 됐다. 하루 평균 300여 명이 찾아 그의 사진과 그림, 노랫말을 감상한다. 대구근대골목투어 4코스에 포함되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구는 매년 10월 방천시장에서 김광석을 추모하는 노래 부르기 공연을 연다. 김명주 중구 문화관광개발과장은 “그를 추억하는 다양한 스토리를 개발해 관광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일 대구은행 본점 광장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과 내년 ‘말의 해’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그 많은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다 읽어보나요?” “길어야 10여 분인 면접에서 어떻게 인재를 가려낼 수 있나요?” 지난달 22일 대구 동구 율하동 안심도서관 3층 대강당. 청년드림 대구 동구캠프가 마련한 2기 취업지원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등 5곳의 대학생 30여 명은 서류 작성 방법과 면접 시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물었다. 신세계 이마트 서울 본사 인사지원팀과 대구지역 이마트 직원 10여 명은 취업 멘토링을 맡아 학생들을 이끌었다. 이혁기 이마트 인사지원팀장이 ‘유통업 취업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직원들은 참가자를 4개 팀으로 나눠 취업 상담과 이력서 작성법 등을 2시간여 동안 자세히 알려줬다. 이날 행사에는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최근 기업 채용 시험의 경향이 소개됐다. 소통과 배려,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지난해 졸업해 취업 준비 중인 정다운 씨(25·경북대 통계학과·여)는 “이런 방식의 캠프는 처음 접했는데 취업 상담뿐 아니라 멘토 덕분에 인생 공부도 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혁기 이마트 인사지원팀장은 “실제 취업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한 인재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참가 학생 규모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내년부터 취업지원 행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치킨과 막창, 삼겹살 등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협력단은 최근 중국인 유학생 321명을 대상으로 대구관광 인식도를 조사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27%가 치킨을 꼽았고 이어 막창(19%), 삽겹살(10%) 등의 순이었다. 좋아하는 관광지는 동성로와 근대골목투어, 동화사와 갓바위,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 허브힐즈 등을 꼽았다. 관광 정보를 얻는 방법은 인터넷 활용(55%)이 가장 많았고 친구 소개(23%), 여행사(13%) 등이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촌유원지 구름다리(사진)가 설치 45년 만에 사라진다. 3일 동구에 따르면 이 다리는 곳곳이 낡아 안전이 우려되므로 이달 말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개인 소유인 구름다리는 지난해 6월 하천시설 허가 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홍수 때 위험 등으로 운영 허가를 종료하면서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다. 길이 230m, 폭 1.8m인 구름다리는 1968년 금호강을 가로질러 효목동과 검사동을 잇는 관광용으로 개인이 만들었다. 1970, 80년대 금호강 경치를 바라보며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이 많았다. 학생들의 소풍 1번지로 인기를 누리는 등 추억과 낭만이 깃든 장소다. 이후 대구 곳곳에 공원과 놀이시설이 늘면서 이 다리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 2011년에는 길이 222m, 폭 6m인 해맞이다리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구름다리는 설 자리를 잃었다. 케이블이 들어올리는 사장교(斜張橋)인 해맞이다리는 독특한 생김새와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500여 개로 꾸며져 새로운 명물이 됐다. 이 다리와 연결되는 해맞이공원 1만7000여 m²에는 꽃길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2008년 2월 열차 운행이 중단돼 흉물처럼 남아 있던 아양철교는 올해 10월 리모델링을 통해 다리박물관으로 변신했다. 길이 227m, 폭 3m인 철교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춰졌다. ‘아양 기찻길’이란 새 이름도 생겼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화성산업이 최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 410채를 분양한 결과 모두 청약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176 대 1. 84.98m² B형의 경우 212 대 1을 기록했다. 107m²도 14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계약은 9∼11일 수성구 범어사거리 본보기집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이유는 대륜중고교, 오성중고교 등이 가까운 주변 교육 환경과 지하철 2호선 담티역 등 교통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가격이 3.3m²당 1100만 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의 수요가 몰려서 경쟁률이 치솟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009년 1월 미분양이 2만200채가 넘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7∼11월 대구에서 분양한 6곳의 아파트 단지 중 5곳이 모두 청약을 마쳤다. 태왕이 지난달에 분양한 중구 대봉동 태왕아너스(410채)는 58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롯데건설이 같은 달 분양한 동구 율하동 롯데캐슬 탑클래스(447채)도 최고 경쟁률 12 대 1을 보이며 청약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분양이 6000여 채인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폴리스도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10월에 본보기집을 공개한 우미건설 아파트(816채)는 10일 만에 계약률 95%를 달성했다. 아파트 분양 열기가 높은 이유는 수년간 미분양 사태로 신규 아파트 물량 공급이 주춤한 데다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달성군 성서5차 산업단지 및 국가산업단지 등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12개 아파트 단지 8750여 채가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가 발생하는 등 거품 우려도 적지 않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최근 대구지역에 부동산 거품을 일으킨 일명 ‘떴다방’ 업자 26명을 적발해 브로커 장모 씨(59) 등 8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올해 3∼5월 분양된 수성구 지역 아파트 3곳에서 100여 채의 분양권을 전매해 건당 1000만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 울산 등에 사는 청약통장 보유자들을 수성구에 위장 전입시켜 아파트 분양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권을 되팔 때 1000만 원 이상 웃돈(프리미엄)을 붙였지만 수성구에는 100만∼250만 원의 프리미엄만 받았다고 신고했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장은 “아파트 건설 물량이 쏟아지는 내년 상반기를 넘어서야 거품 우려가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파트 공급 과잉 현상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매수를 서두르지 말고 가격 변동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봉사자들이 경주시 황성동 골목에서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경북모금회는 13일까지 경북 50여 가구에 연탄 1만3900여 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영남대 학생들이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대학 산업인터랙션디자인학과 4학년 권진호(26) 최민현(26) 신승훈 씨(25)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독일 디자인 공모전(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955년 제정된 이 상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힐 정도로 권위 있는 공모전이다. 올해는 56개국 학생들이 4300여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방송 촬영에 쓰이는 멀티콥터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청 마당에서 열린 김장나눔 대축제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양념을 버무린 김장용 배추를 보여주고 있다. 달서구는 6일까지 불우이웃 95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및 경북 지방경찰청이 경찰청의 업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지구대 치안 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로 평가됐다. 16개 지방청의 112 신고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주민들의 체감 안전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자체와 협력해 마련한 범죄 예방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690여 대를 확대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도 6곳에 설치했으며 지난달에는 대구시와 함께 택시안심서비스를 도입한 것 등이 범죄 예방 서비스의 주요 내용이다. 대구경찰청은 성과 평가에 기여한 경찰관 5명을 특진시킬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은 교통경찰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교통소통 및 개선과 사고 예방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북경찰청은 올해 481억 원을 들여 교통사고가 많은 17곳과 어린이보호구역 91곳, 좌회전 유턴지역 113곳을 개선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3일 북구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연다. 동아백화점과 세인트웨스튼호텔, ㈜커피명가,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평화오일씰공업 등 35개 기업이 1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구직 희망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일하는 근무시간을 선택하는 것으로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조건이 같다. 근무 방식은 하루 근무 시간이 8시간 미만인 단축형과 일주일에 4일 근무하는 요일제형,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혼합형 등 3가지다. 채용 분야는 상담과 판매, 강사, 영업, 배달, 조리사, 헤어디자이너 등 다양하다. 참여 기업은 채용 직무와 자격 요건 등에 대한 설명회와 원서 접수, 현장 면접 등을 한다.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일자리센터 등은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 △창업으로 나눠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 심리 검사와 창업 및 면접 상담, 진로 설계, 이력서 작성법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oel.go.kr) 참조. 053-667-610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건강 새마을운동’을 펼친다. 1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내년부터 3년 계획으로 20개 마을에서 △근면형 △자조형 △협동형 △창조형 등 4가지 사업을 통한 건강 새마을운동을 시작한다. 근면형 건강마을은 뇌중풍(뇌졸중)과 심근경색, 암 등을 관리하는 통합서비스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조형은 주민들이 금연과 절주, 운동 등을 실천해 스스로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다. 협동형은 보건 복지 문화 체육 등의 분야를 연계한 건강한 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창조형은 정보기술(IT)과 접목한 건강 검진 시스템을 개발해 주민들이 집에서 건강과 질환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지도를 작성하고 도내 23개 시군, 331개 읍면동의 최근 3년간 사망률을 분석했다. 10가지 색깔로 구분된 이 지도를 보면 지역별 건강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녹색은 양호, 붉은색은 위험 등이다. 표준사망률이 가장 높은 포항시 중앙동과 칠곡군 석적읍, 안동시 남후면, 군위군 산성면 등은 붉은색, 상주시 화동면은 표준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으로 녹색으로 표시했다. 경북도는 매년 주민들의 흡연과 음주, 비만, 신체활동 등을 파악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바탕으로 마을별 맞춤형 건강대책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주민들이 건강지도를 활용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