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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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유치원 앞에서 “멱 따버릴것”…흥분한 흉기난동범의 최후

    유치원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의 설득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던 남성은 결국 테이저건을 맞은 뒤에야 제압됐다.1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경찰은 주말 오후 흉기를 들고 경비원과 대치 중인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상황을 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한 손에 흉기를, 다른 손에 종이 뭉치를 들고 있었다. 그는 경찰이 접근하자 “멱을 따버리겠다” “가! 가! 너 누군데”라고 소리치며 손을 휘둘렀다.경찰이 10여 차례 “얘기를 들어줄 테니 칼을 내려놓아라”고 명령했지만 남성은 더욱 흥분해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유치원 바로 옆이어서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남성을 제압했다.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흉기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저항했다. 이에 경찰은 삼단봉으로 흉기를 내려쳐 남성의 손에서 떨어지게 한 뒤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연수지구대 측은 “경찰은 평소 물리력 대응 훈련과 사격, 테이저건 훈련 등을 통해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민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체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침착하게 대응하는 게 멋지다” “경찰도 흉기 들고 있는 사람 제압할 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말로 설득이 안 되는 범죄자는 저렇게 바로 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을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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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도 입었는데…김건희 군복에 野 “대통령 노릇”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에 대해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부대 방문 시 군복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군복이 좀 튀기는 하는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국민들이 바라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다.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아크부대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김정숙 여사도 2018년 3월 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이번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해병대 특유의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입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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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유튜버 또 등장…범퍼카 타고 영어로 과자 소개하는 ‘유미’

    평양 일상을 소개하는 새 북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유창한 영어를 쓰는 ‘유미’라는 소녀다.지난해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8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짧은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채널 영상에 등장한 소녀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했다. 유미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코로나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그는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능라인민유원지를 찾아 놀이기구를 탔다.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운동센터에서 PT와 요가 수업을 받은 뒤엔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말했다.유미는 취미와 일상 등을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강조한다.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언급했다.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선수들을 만난 영상을 게시했다. 유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을 물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축구 영웅 박두익의 손자도 등장했다. 박두익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할 때 주전 공격수였다.유미가 공유한 일상은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가 소개한 장소들은 대부분 평양에서도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이다. 유미의 복장이나 일상 모습들을 고려하면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집안 출신으로 추정된다.유미의 채널은 북한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영국식 영어로 평양을 소개하는 11세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등장한 바 있다.구글 언론담당자는 최근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린 계정들이 구글 정책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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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당첨금 형만 주고 사망한 아버지…유류분 소송 가능할까

    “1년 전,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께서 구매한 로또 복권이 1등에 당첨됐습니다. 아버지께서 병세 악화로 돌아가시기 전 큰형에게만 당첨금 대부분을 증여하셨습니다. 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돼 큰형에게 유류분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큰형은 로또 당첨금은 아버지의 근로소득이 아니기에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정말로 복권 당첨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나요?”상속 과정에서 상속재산의 범위를 두고 당사자 간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칙상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에는 사망 전까지 보유한 거의 모든 재산이 포함된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생긴 복권 당첨금의 경우 상속재산에 포함될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16일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상속인들이 흔히 아는 상속재산은 피상속인의 노력으로 모은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피상속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불로소득으로 생긴 재산은 유류분 기초재산에 포함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엄 변호사는 “하지만 피상속인의 노력 없이 생긴 재산도 법률상 문제없이 취득한 경우라면 상속재산 범위에 포함돼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복권은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합법적인 사업이고 이에 따른 당첨금 역시 법률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첨자의 고유재산이 된다”며 “따라서 당첨자가 된 피상속인이 특정 상속인에게만 모든 금액을 증여 또는 유증했다면 나머지 상속인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초재산이 된다”고 설명했다.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은 돌아가신 분의 유언에 따라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자를 상대로 나머지 상속자들이 유류분 권리를 주장하는 소송이다. 단, 소멸시효가 존재한다. 소멸시효는 유류분 권리자가 상속 개시와 반환해야 하는 증여·유증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지 1년 또는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터 10년 이내다.유류분 제도는 상속자들이 일정 비율의 유산을 받을 수 있도록 의무화한 제도로, 유언만으로 상속이 이뤄지면 특정인에게 유산이 몰려 가족의 생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도입됐다. 예컨대 형제가 두 명만 있는 경우 원래 받을 상속 금액의 절반이 유류분이다. 아버지가 남긴 재산이 총 2억 원일 때 상속 금액은 각각 1억 원씩이고 유류분 계산으로는 그 절반인 5000만 원씩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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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에 소환 통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설 이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최종 결재권자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만큼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또 이 대표 측근이었던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이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한 과정, 대장동 배당이익 중 428억 원의 뇌물을 받기로 하고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가 관여 또는 묵인한 것으로 의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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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왜곡’ 지만원, 오늘 서울구치소 수감…징역 2년 복역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 등을 북한 특수군이라고 비방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보수 논객 지만원 씨(81)가 16일 구치소에 수감됐다.지 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앞서 지난 1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지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 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비방한 혐의를 받는다.지 씨는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고도 고령에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구속을 피했는데 형이 확정되면서 이날 형 집행이 이뤄졌다.그는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입장문을 내고 “북한군 개입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 42개를 제출했는데, 1·2·3심은 이를 무시하고 황당한 판결을 했다. 판사가 아니라 인민군 군홧발”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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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축제서 CPR 가르치던 여고생, 길에 쓰러진 심장마비 환자 살려

    길을 가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이 주변을 지나던 여학생의 심폐소생술(CPR)로 목숨을 건졌다.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6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김혜민·안예빈 양(18) 등 작전여고 2학년생 4명이 A 씨를 목격하고 곧바로 그에게 달려갔다.다급히 A 씨의 마스크를 벗겼는데 입술 색이 파랗게 변해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김 양은 A 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CPR을 했다. 이들은 학교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을 가르친 뒤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학생들은 다른 행인과 함께 A 씨의 몸을 핫팩으로 덥히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얼마 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골든타임인 4분 안에 CPR을 실시한 덕분에 A 씨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그는 당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간호사를 꿈꾸는 김 양은 “심정지라고 예상했다. 애들이 뒤에서 할 수 있다고 한번 해보자고 북돋워 줘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몇 분이 도와주셔서 힘을 얻고 같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YTN에 전했다.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학생들에게 ‘의롭고 용감한 학생’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행이어서 표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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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별쌤’의 역사 이야기와 전통공연까지…설연휴 청와대에서 즐기세요

    청와대에서 설 연휴 기간 이야기 공연, 전통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16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청와대, 설레는 설’을 청와대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춘추관에서는 청와대의 역사, 문화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 공연이 사흘간 열린다. ‘큰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21일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를 강연하며,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는 22일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23일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야기 공연은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풍성한 문화예술 공연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나흘간 펼쳐질 예정이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관람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문화예술 공연은 사전예매가 필요한 이야기 공연과 달리 청와대를 찾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토끼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년 달력도 나눠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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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車 노렸다…대학병원 주차장서 벤츠·BMW 골라 턴 50대

    대학병원 주차장에서 외제 차량 유리창을 깨고 절도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16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 씨(53)를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9~10일 광주 동구에 있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주차장을 돌며 벤츠와 BMW 등 4대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병원 인근을 배회하다 고가의 외제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 외제 차량 주인이 의사 등 고소득 직종일 것으로 추정해 차 안에 값비싼 물건이나 현금을 뒀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했다.A 씨는 드라이버 등 공구를 이용해 운전석을 열려다 실패하자 돌멩이로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에서 노트북, 지갑, 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 등 15만 원 상당을 결제해 덜미를 잡혔다.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한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0시15분경 동구 대인동 한 술집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 씨가 동종범죄로 누범기간 중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해 구속수사를 이어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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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포천고속道 40여대 추돌…1명 사망, 3명 중상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40대 이상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11분경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3명, 경상 14명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8대와 인원 130여 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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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진열대 엎고 맨발로 드러누운 고객…영등포 백화점서 무슨일

    서울 영등포의 한 백화점을 찾은 여성 손님이 “짝퉁을 팔았다”고 주장하며 신발 진열대를 부수고 바닥에 드러눕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 손님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으며 현재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다.손님 A 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에 백화점 측의 동의를 얻었다며 2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맨발로 백화점에 들어갔다.A 씨는 먼저 고객상담실에 들러 매장 담당자를 찾았다. 직원이 “어떤 담당자요?”라고 되묻자 A 씨는 “인수인계도 안 된 거야? 내가 그냥 올라가서 깽판 쳐 놓을게”라고 말한 뒤 고객상담실을 나갔다.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매장으로 향한 A 씨는 매장 직원을 향해 “너희 나한테 전화하지 마. 서면으로 얘기해. 한 번만 더 전화해 봐. 내가 아르바이트생 비위까지 맞추면서 돈 XX 해야 해? 5000만 원도 내 맘대로 못써?”라며 욕설을 내뱉었다.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A 씨의 영상에 “쇼핑하다 실시간으로 봤다. 매장 제품과 집기를 다 부숴서 인명피해는 없었는지 (걱정된다). 아무리 화나도 직원들과 쇼핑하던 사람들은 무슨 죄냐”는 댓글을 남겼다.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 한 목격자가 14일 ‘보배드림’에 찍어 올린 사진을 보면 A 씨는 백화점 복도에 양팔을 벌린 채 대자로 누워있다. 신발 수십 켤레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A 씨는 자신이 분노한 이유에 대해 “해당 매장에서 짝퉁을 팔고 직원이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뉴스1에 “영상 게재에 동의했다는 것과 짝퉁 제품을 판매했다는 것 모두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매장의 매니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언급되는 브랜드는 이 매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그는 “사건의 발단이 모조품을 판매했다는 내용인데 국내 수제화 브랜드 중 우리가 흔히 아는 ‘레플리카’로 제작해 판매하는 브랜드는 국내에 없다. 그 정도의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라며 “수백만 원 정도 되는 명품브랜드나 저렴하게 제작해 판매하는 게 레플리카인데 국내 브랜드를 레플리카로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는 없다”고 부연했다.이어 “A 씨가 얘기하는 모조품을 판매했다는 내용도 본인과는 일절 상관없는 다른 사람 얘기”라며 “고객을 기만해 판매했다면 사건의 책임은 저에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모조품을 판매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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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한국에 40조원 투자 결정…“약속 지키는 한국 신뢰”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불(약 40조 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대통령실이 밝혔다.이번 투자 결정은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 순으로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에너지, 방산, 원자력, 투자 등 4대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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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견’ 뜻 잘못 해석한 과외교사, 학부모에 발끈했다 망신

    과외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정치적 사견을 삼가달라”고 지적받은 뒤 ‘사견’ 뜻을 잘못 해석해 불쾌하다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부모는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뜻의 사견(私見)을 언급했지만, 과외교사는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뜻의 사견(邪見)으로 해석한 것이다.과외교사 A 씨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부모와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게시했다. 학부모는 A 씨에게 “선생님, OO이와 수업 중 따로 정치적으로 사견 나누셨냐”며 “수업 중 정치 이야기는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그러자 A 씨는 “‘사견’이라는 말씀은 지나치신 게 아닐까 싶다”며 발끈했다. 이어 “사람이라면 응당 바르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야기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매도하신다면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당황한 학부모가 “제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인지 아시고 제가 매도했다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거냐”고 하자, A 씨는 “제가 어리고 미숙하더라도 제 생각에 마음대로 사견이라고 붙이시는 건 굉장히 어긋났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학부모는 “선생님, 사견이라는 뜻을 오해하신 거 같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 씨는 “사견의 사전적 의미는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학부모가 사견 뜻을 다르게 이해했다고 지적했다.결국 학부모는 “제가 단어를 잘 모르고 쓴 게 아니라 사견이라는 뜻에 ‘개인적 의견’이라는 뜻이 있다.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거냐”고 황당해하며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A 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괜히 급발진했다. 네이버에 ‘사견’을 치니까 ‘올바르지 못하거나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그릇된 견해’라고 나왔다. 아 진짜 왜 사견이라고 쓰셔서”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비행기 모드로 읽고 안 읽은 척하고 있는데 어떡하나”며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사견을 도대체 무슨 뜻으로 안 거냐. 당장 사과드려라” “사견을 검색해야 아는 사람이 과외교사라니” “어휘력 무슨 일이냐” “단어 뜻을 모를 수 있다고 해도 너무 급발진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 씨는 곧바로 학부모에게 “죄송하다. 제가 뜻풀이에 착오가 있었다”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A 씨가 사연을 공유한 13일 네이버에 ‘사견’을 검색하면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뜻의 사견(邪見)이 제일 상단에 떴다. 흔히 쓰는 ‘자기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뜻의 사견(私見)은 그 밑에 작게 표시됐다. 해당 사연이 퍼진 후 네이버는 ‘사견’을 검색하면 나오는 뜻의 순서를 바꿨다. 현재는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라는 뜻이 가장 먼저 나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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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추락한 네팔 항공기에 한국인 2명 탑승”

    네팔에서 15일(현지시간)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40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인 2명도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사고가 난 네팔 예티항공 소속 항공기에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존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주네팔한국대사관 직원을 현지에 급파하고 본부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다.수다르샨 바르타울라 예티항공 대변인은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외국인도 10여 명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2명과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이다.네팔 민간항공청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추락 현장에 투입했으며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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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몸으로 불길 뛰어들어 80대 노부부 구한 70대…얼굴과 팔에 화상

    경북 경주에서 한 70대 노인이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 화염을 뚫고 80대 노부부를 구했다.15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집수리 전문가 손수호 씨(70)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내남면 덕천리에서 한 주택을 수리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일손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갔다.외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벽을 타고 2층 주택을 집어삼킬 듯 확산하고 있었다.손 씨는 집안에 80대 노부부가 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바로 집 뒤편 창문을 깨고 입과 코만 가린 채 맨몸으로 집안에 뛰어들었다.천장까지 불길이 번진 가운데, 손 씨는 거실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와 옆에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할머니를 등에 업고 할아버지의 손을 잡은 채 밖으로 빠져나왔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30여 분만에 진화됐다.연기를 마신 노부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손 씨도 구조 과정에서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손 씨는 “사람이 집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경주시는 손 씨의 의사상자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숭고한 가치”라며 “이를 실천한 손수호 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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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m 높이 타워크레인서 1.3t 벽돌더미 와르르…20대 인부 사망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벽돌 더미가 15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32분경 중구 남포동 한 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벽돌 더미를 옮기던 중 벽돌이 실려 있던 목재 운반대가 부서졌다. 이에 1.3t가량의 벽돌 더미가 도로에 쏟아졌다.이 사고로 아래에 있던 20대 작업자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행인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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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제2 진박감별사” 비판에…장제원 “제2 유승민 되지 말길”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5일 자신을 ‘제2의 진박(眞朴) 감별사’라고 비판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직격했다.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제2의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 가지는 동의한다. 공천 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맞다.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같은 걱정을 한다. 우리 당이 총선에 실패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다. 저 자신이 공천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했다.이어 “우리 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함께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장 의원은 철학자 마키아벨리의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어구를 인용하며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그는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돼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돼야 겠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 대통령”이라며 “오로지 윤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 친윤계 의원과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을 겨냥해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진박(진짜 친박) 논란 속에 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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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조카 살인’ 유족, 항소장 제출…“법원 판단 위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유족 측은 13일 항소했다.유족 측 변호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언론 입장문을 내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원고가 주장한 6개 중 1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에 대해선 아예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원고 측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 이 대표의 표현이 명예훼손이라는 점 △이 대표가 조카를 변호할 때와 대선 후보로서 다른 주장을 한 점 △이 대표가 인권 변호사라고 주장한 점 △앞선 사실들로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점 △원고의 추모 감정을 침해한 점 등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명예훼손 관련 주장에 대해서만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이 변호사는 “항소심에서도 패소 판결하면 대법원에 상고해 승소 판결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은 유족 측이 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유족 측은 2021년 12월 이 대표가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을 지급해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 대표는 3·9대선 당시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은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발언했다.이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유족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유족 측은 “직접 사과문 등을 제출하면 더 진정성이 있고 유족의 분노나 슬픔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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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스타강사 문단열, 폐섬유증 투병 고백 “피토하듯 기침 3개월”

    1세대 스타 영어강사 문단열 씨(59)가 폐섬유증 초기 진단을 받았다.문 씨는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섬유증을 진단받은 후 강원 양양에서 홀로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노래를 부르며 폐섬유화 진행 속도를 확인한다.폐섬유증은 폐가 점점 굳으면서 제 기능을 못 해 호흡곤란이 오는 난치성 질환이다. 문 씨는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3개월 했고 세 발짝 걷고 헐떡거렸다. 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 가고 심했다”며 “병원에서는 한 번 발병하면 끝까지 간다더라. 얼마나 남았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하더라. 대중이 없다. 두 달 만에 돌아가신 분도 있다더라”고 말했다.그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문 씨는 “주방 연기도, 동네 방역차도, 해변의 폭죽 연기도 직접 맡으면 큰일 난다”며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숨쉬기가 힘들다는 걸 겪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데 겪어보면 다른 것들은 다 배부른 소리”라고 심경을 전했다.문 씨는 원조 스타 영어강사로 꼽힌다. 그는 1994년 모교인 연세대학교 앞에 영어학원을 차렸다. 수강생 1300여 명이 몰리자 자금을 끌어모아 학원을 확장했다. 그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사업이 어려워졌고 빚더미에 앉았다.다행히 방송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노래하고 춤추며 영어 구절을 반복하는 강의 방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는 당시에도 빚더미를 해결하느라 죽기 살기로 일했다고 한다. 문 씨는 지난 20년간 갚은 돈만 30억 원 정도라며 “바쁘게 TV에 출연하면서도 빚 갚느라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고백했다.문 씨는 2017년 대장암을 진단받고 강단에서 내려왔다. 그는 “일하면서 죽나 안 죽나 해보자면서 살았다. 그렇게 일하니까 정말 죽더라. 그러다 암에 걸리게 됐다”며 지나치게 자신의 몸을 혹사했던 과거를 후회했다.대장암 극복 후에는 영상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폐섬유증 확진을 받았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이 있을 뿐이다’는 말이 제 심리 저변에 있는 말 같다. 지금은 제가 부자도 아니고 병도 저를 붙들고 있지만 행복의 정점이라 한다면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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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과거 글 보니…“라비, 두달뒤 사회복무 예정”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 씨가 과거 온라인상에 남긴 라비 입대 관련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구 씨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지식인에 라비의 입대 날짜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자 “라비 님은 올해 5월 말경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 예정”이라고 답했다. 당시 라비는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멀쩡히 출연 중인 상태로 그의 입대일이나 복무 방식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구 씨는 지식인 프로필란에 병역 브로커를 암시하는 듯한 ‘#군병역신검재검병역판정1위’ ‘#신검재검분야병역처분1위’ ‘#군전문행정사병무행정분야1위’ 등의 해시태그도 달아놨다. 그는 답변 말미에 “친구추가 하고 질문 주시면 병역법부터 국부령 병역판정 규정에 의한 정확한 추가 무료 답변 즉시 해드린다”며 홍보성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이 글이 올라온 지 한 달여가 지난 뒤 라비의 ‘1박2일’ 하차와 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라비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해 10월 구 씨가 언급한 대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허위로 뇌전증을 앓는 것처럼 위장해 병역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병역 브로커 구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라비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은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인 만큼 상세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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