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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철호 씨(52)가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소란을 피우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전 1시32분경 최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최 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경 강남구 역삼동 빌라에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요청에 불응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최 씨는 이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다만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 씨는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 배우로 데뷔한 최 씨는 2002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이순신’, ‘대조영’, ‘내조의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에서 멀어졌다.지난해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택배 물류센터 하차장에서 일당 15만 원을 받고 일용직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택배 일을 그만둔 후에는 지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회사에서 근무 중이라고 했고, 영화 제안이 들어와 배우 복귀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일~3월 2일 실시한 것으로, 윤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기 전에 이뤄졌다.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경우 47.7%를 얻어 41.5%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2.2%)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윤 후보 43.7%, 이 후보 40.4%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3.3%p였다. 이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8.1%였다.안 후보 지지층에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29.2%,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31.2%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8.5%였다.기타후보 지지층에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41.1%,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은 10.0%였다. ‘지지 후보 없음·모름’ 중에서는 19.3%가 윤 후보를, 14.0%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2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이날 오전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같은당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안철수 야밤 단일화 소식을 들었다.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며 “정치공학의 시대는 20년 전에 이미 끝났다. 공학이 아니라 국민이 결정한다. 그래서 민심이 천심이다. 윤 안 두 분이 야밤에 합쳤으니 윤안의 유난한 야합이라 해도 될까”라고 비꼬았다.김승원 의원은 “안철수 씨! 도대체 당신에게 정치인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말이란? 약속이란? 품격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쉽게 변하고 표리부동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 과연 될까? 차라리 거름이 되시라”라고 했다.강병원 의원은 “단국 이래 최악 거짓말쟁이”라며 “윤 되면 손가락 자른다며?”라는 글을 올렸다. 진성준 의원도 “윤석열 뽑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더니”라고 적었다.이에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 단일화는 착한 단일화, 네 단일화는 나쁜 단일화. 민주당 필살기 또 나왔다. 내로남불”이라며 “김동연 후보에 대한 배려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받아쳤다.이어 “‘효과 없을 듯’ ‘쓰레기 같음’ ‘야합’ 지금 민주당 인사들이 이성을 잃고 쏟아내고 있는 말폭탄들 이다. 엄연히 지금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결단해 준 김동연 후보가 계신데, 이건 너무 예의가 아니지”라며 “그러면 김동연 후보도 ‘효과 없는’ ‘쓰레기 같은’ ‘야합’을 해준 꼴이 된다. 아무리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지만, 이건 팀을 버리는 게 너무 빠른데”라고 꼬집었다.전날(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 전격 단일화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전격 단일화를 발표한 3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본부장단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당원·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양 당의 단일화에 대해선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선대위는 차분히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우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까지 6일 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린다.안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 사퇴해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다만 내일부터 양 일간(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는 이름 옆에 ‘사퇴’로 표기된다. 이미 투표 용지가 인쇄된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투표 현장에서 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수 우려로 그동안 여야가 모두 ‘사전 투표’를 강조해온 만큼, 국민의힘은 단일화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이번 사전 투표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 전에만 하면 충분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가 인쇄에 들어갔지만 요즘 유권자들은 (단일화를) 다 아시는 분들”이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일인데 전날인 오늘이 마지노선이자 (단일화) 효과 면에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당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저 송영길은 오는 3월 5일 ‘사표’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오는 4일, 5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표’라고 단어를 줄여 표현한 것이다. ‘긴급 기자회견’을 설정해 찍은 이 영상에서 송 대표는 ‘왜 사표 결정을 내렸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다”라고 했다. ‘사표가 이재명 승리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당연하다. 나중에 후회하면 늦는다”고 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냐고 묻자 “누구나 가슴속으로는 사표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품속에서 ‘사표’ 봉투를 꺼냈다. 그러면서 “저 송영길 반드시 5일에 사표합니다. 사! 전! 투! 표!”라고 말했다.영상을 촬영한 후 송 대표는 제작진에게 “요즘 사람들 ‘별다줄’(별걸 다 줄인다)한다는데 이런거 아니야?”라고 묻기도 했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만명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자가격리자의 투표 참여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민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사전투표는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오는 4,5일 양일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도금제를 녹이는 대형 용기(포트)에 빠져 숨졌다.경찰과 당진소방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40분경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현대제철 소속 직원 A 씨(58)가 고열의 아연액체 도금 포트에 빠져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철판 도금에 쓰이는 고체 상태의 아연을 액체로 녹이는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도금 포트는 가로·세로 4.2m·5.1m 크기로, 450도 이상 가열된 아연 액체로 차 있다.A 씨는 포트 끝에 끼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진소방서는 “도금 포트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상황을 수습했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례로 보고,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입장문을 통해 “도금 공정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또 “회사는 진정성을 갖고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후속수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남 창원에서 시속 252㎞로 질주하던 스포츠카가 가드레일에 충돌하며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관련 동호회 회원들을 입건했다.경남경찰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서 스팅어 승용차 등을 몰고 초과속·위험운전(도로교통법 위반)을 한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 회원 3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20~30대인 이들은 지난달 12일 구산면 국도 약 22㎞ 구간에서 차량 4대로 줄지어 운전하면서 과속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제한속도 시속 80㎞인 도로를 최고 시속 252㎞까지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맨 앞에서 달리던 스팅어 1대가 내포2터널을 지나자마자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31)와 동승자(26·여)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뒤따르던 다른 스팅어 1대도 잔해물에 부딪혀 2차 사고가 발생, 운전자(38)가 부상했다.경찰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일행 여부를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면허취소 행정처분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도로구간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대열을 이뤄 고속·난폭운전을 하는 것은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행위”라며 “공동위험행위, 난폭운전 행위 등은 스마트폰 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안녕 아빠” “엄마를 부탁해”28일 영국일간 더선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천 명의 아이들이 아빠와 헤어지는 가슴 아픈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폴란드 국경에 인접해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기차역 풍경을 전했다. 기차역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피난 열차에 태우고 작별 인사를 마친 루슬란 글래드키(35)는 열차가 출발하기 전 9세 아들 호데이에게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현재 우크라이나에서 18~60세의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폴란드 국경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시 기차역은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는 종착역이다. 전날 이곳 기차역은 폴란드행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든 피난민들로 가득찼다. 반대편 교전 지역으로 향하는 열차에는 가족과 생이별한 남자들이 결연한 모습으로 올라있었다.더선은 “많은 사람들이 최전선으로 향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아빠들이 아이들을 안전한 기차에 태우고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침략자 푸틴의 압도적인 화력에 맞서 돌진하기 직전이다”고 전했다.루슬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루슬란은 9세 아들과 4세 딸을 두고 있었다. 어린 아들에게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을 끝으로 가족과 이별한 루슬란은 “매우 힘든 순간이었다.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남아서 조국을 지킬 것이며, 머지 않아 가족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남성 세르게이 모터로프(42)도 “내 딸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님께 맡겨두고, 지금은 우크라이나 저항군에 합류하러 돌아가는 중”이라며 “내 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관이었던 알렉세이 아니신(29)은 “나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조국을 지키겠다.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객차가 빠져나갈 때 열차 창문에 얼굴을 대고 흐느꼈다. 열차를 탄 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미 남편을 전쟁에 떠나보낸 여성 밀리에나 자쉬트니코바(21)는 아들 막스(4), 어머니와 함께 리비우로 피난 왔지만, 모든 국제 열차편이 매진된 후였다.이들 가족은 밤사이 기온이 급락하면서 오갈데 없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밀리에나는 “피난 여정을 위해 어린 아들에게 장난감 기차를 사줬는데, 이제 아이가 탈 기차는 오로지 이것 뿐이다. 우리는 오늘 밤 머물 곳이 없고 전쟁을 피할 방법도 없다”며 슬퍼했다. 이어 “아들이 너무 어려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행복하게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푸틴이 만든 악몽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불륜 진실공방’을 다시 꺼냈다. 과거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온 그는 또 다른 신체부위 특징을 언급했다.김 씨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이자 민사 소송 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대선을 9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건강한 서울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 씨는 “이 후보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내나 자녀들만 아는 것”이라며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오래돼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왼손 같다.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의 까만 줄이 때처럼 있다. 중지에는 길게 약지에는 짧게”라고 주장했다.이어 “왜 안 빼냐고 물으니, ‘소년공으로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으로 들어가 영원히 빠질 수 없다’더라”고 설명했다.‘손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취재진이 묻자 “손톱 이야기는 오늘 처음한다. 기자님이 손톱을 가까이서 본적 있냐”며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 무고죄는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이 후보는 지난 2018년 6월 경기지사에 당선된 후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서로 모순 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 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로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광란적 마녀사냥에 맞닥뜨려 결국 저항을 포기한 채 오로지 국민의 집단지성만을 믿고 엎드려 견뎠다”고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러시아산 보드카 보이콧이 시작됐다. 국영 또는 주정부가 민간기업과 계약을 통해 주류를 판매하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27일 뉴욕타임즈(NYT)와 CNN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 유타, 뉴햄프셔, 텍사스 등의 주지사는 러시아산 또는 러시아 브랜드 보드카를 상점 진열대에서 내려줄 것을 주류 판매점에 요청했다.뉴햄프셔의 크리스 수누누 주지사는 전날(토요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우리의 주류 매장에서 러시아산 및 러시아 브랜드 증류주를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도 같은 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제거하라”고 국영 주류 판매점에 명령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도 “러시아 소유의 업체에서 만든 모든 보드카 구매와 판매를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 버지니아주에선 루이스 루카스 상원 최고위원은 400개에 달하는 국영 주류 매장에서 보드카를 비롯한 러시아 제품을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아칸소주 톰 코튼 연방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러시아 보드카를 모두 버리고 빈 병을 탄약, 미사일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보내 화염병으로 쓰게 하자”고 적었다.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보드카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일부 술집 주인들은 보드카를 걸레 물통이나 바닥에 쏟아 붓는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미국 오리건주 벤드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빌 맥코믹은 “러시아가 마치 1939년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가게에 있던 러시아산 보드카를 병째로 쏟아부었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피즈에서 바를 운영하는 밥 쿼이는 진열대에서 러시아 보드카를 치우고 그 자리에 우크라이나 보드카를 진열해 놨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텍사스 레스토랑 연합회는 식당, 술집 등에 러시아산 술을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며 이를 지지하는 업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캐나다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 주류통제국은 지난 25일 6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러시아산 모든 제품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니토바주와 뉴펀들랜드주에서도 같은 내용의 보이콧이 진행 중이다.다만 미국에서 소비되는 보드카의 1%미만이 러시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은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위협’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인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검사사칭’ 전과 소명은 허위라고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은 25일 또 다른 전과 기록인 ‘공용물건손상 특수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도 거짓 소명을 썼다고 주장했다.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김진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 공보물에 적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시민 1만여 명이 발의한 성남시립병원 설립 조례를 성남시의회가 47초 만에 날치기로 폐기하자 시민들과 함께한 사건이며 후보자가 이 운동의 공동대표로서 책임짐’이라는 소명에 대해 거짓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조례가 폐기된 사실이 없다. 보류 중이고 다음 회기로 넘겨 재심의하기로 결정된 것뿐”이라며 “보류됐는데도 난동을 부린 것”이라고 했다.또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폭행, 협박, 손괴로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집어 던져 욕설하면서 발로 차는 등 점거 농성을 한 것”이며 “시민운동의 공동 대표로서 책임진 게 아니라 그 사건의 주범”이라고 했다.아울러 “이 후보는 이 사건을 일으키고 수사를 받는데 바로바로 출석하지 않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그 와중에 음주 운전을 한다”며 “상식적이지 않고, 보통 사람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이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공보물 두 번째 거짓 내용을 또 밝혀냈다”며 “첫 번째는 검사사칭에 대한 거짓 해명, 그리고 이번에 나온 두 번째도 공무집행방해에 재물손괴에 관한 전과 내용의 소명이 또 거짓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이 후보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첫 번째 전과 기록 ‘검사사칭’ 소명에 대해 “허위사실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해당 소명에서 이 후보는 “시민운동가로서 공익을 위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진상규명과 고발 과정에서 발생. 특혜분양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후보자를 방송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물어 알려주었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라고 적었다.이에 국민의힘은 “당시 법원은 이재명 후보가 검사를 사칭해 검사의 직권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해 유죄라고 판결했다”며 “이 후보는 이번 공보물에서 ‘방송PD와 인터뷰하던 중에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을 알려줬다’고 말을 바꿔 버렸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인터뷰하던 PD의 취재에 협조한 것 외에 직접 검사를 사칭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사건 연루 당사자인 최철호 KBS PD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향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마치 제가 음해해서 (이 후보를) 함정에 빠뜨린 사람처럼 왜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1심·2심·대법원 판결문에 나온 게 진실”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육군의 한 부대 취사병이 음식을 조리하면서 자신의 소변과 침을 장병들이 먹을 음식에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육군은 25일 “최근 모 부대의 한 취사병이 병영식당 음식 조리 중 소변, 침 등의 이물질을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제보는 지난 20일 이 부대 장병이 육군인권존중센터의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전달했다.해당 취사병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장병은 하루 평균 2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육군인권존중센터는 제보 접수 당일 육군 지휘부에 곧바로 보고했고, 육군본부는 다음날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육군은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육군본부 인권존중센터 인권조사관을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또 “군 검찰을 투입한 수사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관련자를 엄정히 조치하는 한편,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이 입수한 ‘대장동 문건 보따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흑색선전·국힘쇼’라고 하자 이를 공개한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문건 버린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받아쳤다.원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민용 문건 보따리. 이재명화한 민주당, 조작이라고 물타기하는데. 그래봐야 소용 없는 게, 버린 사람, 정민용이 안다. 정민용에게 물어보라”고 적었다.이어 “오늘 공개한, 정민용 보따리 문건의 의미가 뭐냐고? 개발업자에게 아파트 건설 폭리를 몰아주고, 임대아파트 없애는 걸, 이재명 시장이 직접 보고받고 결재했다는 거다. 알았으니 공범”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오전 원 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사업 보고서·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결재 문서와 자필 메모 등이 담긴 정민용 전 성남동시개발공사 개발기획팀장의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다.지난 13~14일경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분 배수구에 버려져 있었던 서류 더미를 익명의 제보자가 발견했다는 것이다.원 본부장은 “검찰 들어갈 자료다. 명확한, 상황과 연결된 부분에 한해서 이재명 후보의 동태를 보면서 공개할 것”이라며 “엄격하게 팩트와 법적 판단으로 빠져나가거나 반박할 수 없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선보인 기자회견은 대통령 선거를 정치 공작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던 옛날 선거로 회귀시키려는 ‘국힘쇼’에 불과하다”며 “도무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미 다 공개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입증된 내용들 뿐”이라고 반박했다.또 “오히려 원 본부장이 제시한 자료는, 이재명 후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발이익을 공공에 제대로 환수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성남)1공단 민간사업자의 소송으로 결합 개발이 불가능했기에, 1공단을 분리하면서 결합 개발과 같은 이익환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원 본부장의 자료 공개로 잘 설명됐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장동을 파면 팔수록 50억 클럽과 새누리당 시의원 로비 등 국민의힘 관계자만 나오고 있다”며 “엉터리 폭로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 하지 말고, 왜 대장동 관련 비리 인사는 온통 국민의힘 출신인지 제대로 해명하기 바란다”고 역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이어 강성 친박 성향의 조 후보에게도 연대를 제안한 것이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국민통합정부’에 힘을 합치자고 제의했다”며 “처음 이재명 후보 이름으로 문자가 와 ‘진짜 이 후보가 맞냐’고 하자 이 후보가 전화를 직접 걸어 왔다”고 뉴스1에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공보부 측은 “이 후보는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되지 않겠나.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교체가 돼야 된다. 그 정치 개혁에는 함께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이에 조 의원이 난색을 표하며 정책토론회를 역제안 했지만 이 후보는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도 ‘죄송하게 됐다.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고 진 전 교수가 밝혔다. “박근혜에 막말 저주 하고 이제 와서”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은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 미금역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 6일 자신의 페북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 90분간 머리를 올렸다,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체포해 법정최고형을 선고한 후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반성하며 보내게 해야 한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저렇게 증오와 거짓의 막말을 쏟아낸 이 후보의 모든 것은 사실상 가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금와서 국민통합을 한다는 말은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다”며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증오의 말, 저주의 말, 악마의 거짓말들에 대해 무릎 끓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조 후보는 “만약 이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한 막말과 거짓말, 비인간적으로 한 말들에 대해 사과한다면 비록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에 대해서 동의는 안 하겠지만 큰 틀에서 정치적 의미에 대해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했다. 18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25일 인테르팍스 현지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안보 및 국방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국가총동원령에 서명했다.국가총동원령은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이번 조치는 90일간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18~60세의 모든 자국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국가국경수비대가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연설을 통해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날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 명의 피란민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런 소식을 접한 앤드루(24)라는 우크라이나 청년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떠나고 싶지 않다. 러시아인들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심을 달라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느닷없이 공중에 붕 떠올라 나가떨어지는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다. 23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1일 태국 북동부 콘깬주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도시를 달리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공중에 뜨더니 뒤로 나가떨어진다. 오토바이는 홀로 돌진하다가 넘어졌다.도로 위에 늘어진 케이블에 목이 걸린 것이다. 케이블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얼핏 영상만 보면 ‘유령이 잡아당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황당한 사고다. 다행히 운전자는 헬멧을 쓰고 있던 터라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걱정하는 주민들에게 목 부위 상처를 보여준 뒤 손상된 오토바이를 끌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주변 상인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인근 자동차 수리점에서 일하는 판무앙 씨는 도로 위에 느슨해진 통신선을 올려달라고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결국 이날 사고 직전 트럭 한 대가 지나가다가 높은 짐칸으로 통신선을 건드렸고, 케이블이 아래로 더욱 늘어지면서 오토바이가 걸려 버렸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자동차 수리점 보안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만 온라인에 공유됐다.태국은 수도 방콕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전선·통신선이 도로 위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하루빨리 매립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현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2019년 7월에는 방콕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에 늘어진 전선에 목을 크게 다쳐 사망한 바 있다. 이듬해 1월에도 서부 깐짜나부리주의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진 전깃줄에 걸려 심하게 다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시각장애인이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40분경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동구의 한 거리에 쓰러져 있는 시각장애인 3급 A 씨(53)를 발견했다. 출동한 소방이 확인했을 때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사결과 A 씨는 몸이 좋지 않아 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가던길이었다. 선별진료소까지의 거리는 2km정도. 그는 집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쓰러졌다. 여동생은 “오빠가 기침을 엄청 많이 해서 ‘오빠도 한 번 다시 검사해봐라’(했더니) ‘알았다’ 그러면서 나간 거다”라고 SBS에 설명했다. 치매를 앓는 70대 동거 부모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A 씨는 3차 접종 완료자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동감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에 대한 사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A 씨 여동생까지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고인의 빈소는 장애인단체가 마련했다. 강동경찰서는 23일 오전 2시 31분경에도 “할머니가 입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은 강동구 천호동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 쓰러진 채 호흡과 의식이 없는 80대 B 씨를 발견했다.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 씨는 숨졌다. B 씨는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B 씨는 홀로 생활하던 치매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죽기 직전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는 말이 사실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의학적 증거를 한 연구팀이 우연히 발견했다.23일 BBC는 전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oing Neuroscience)’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죽음 앞에서 삶이 실제로 스쳐 지나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루이빌대 연구팀은 한 환자가 숨지는 순간을 전후해 뇌파가 약 30초 동안 꿈을 꾸거나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패턴을 보였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뇌전증(간질)이 발생한 해당 환자(87세)는 뇌파를 측정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루이빌대 신경외과 전문의 아지말 젬마 박사는 “이것은 완전히 우연이었다. 우리는 이 실험을 하거나 이런 신호를 녹음할 계획이 없었다”고 말했다.젬마 박사는 환자의 심장이 뇌에 혈액 공급을 중단 하기 30초 전, 뇌파에서 사람이 집중하거나 꿈을 꾸거나 기억을 떠올릴 때와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뇌파는 심장 박동을 멈춘 후에도 이어졌다고 했다. 젬마 박사는 “이것은 아마도 인생에서 경험한 기억의 마지막 회상일 수 있으며, 죽기 전 마지막 몇 초 동안 뇌를 통해 재생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또 (숨지는) 사람의 생명이 정확히 어느시점에 끝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BBC는 덧붙엿다. 다만 해당 환자는 뇌전증이었고, 출혈이 있고, 뇌가 부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연구만으로 광범위한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문 똥파리’라고 칭하며 이들을 제외하면 거의 다 뭉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이 후보가 이들을 ‘아픈 손가락’으로 칭하며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과는 다른 표현이다.최 단장은 2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해 “민주당은 시민과 편먹고 하나 될 때 이겼다. 민주당은 시민과 유리되면 엄청나게 졌다”며 “이번 선거에서 다시 시민과 편먹는 모습”이라고 자평했다.이어 “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이제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시민과 편먹고 있는 걸 바닥에서 매일 느낀다”고 했다.최 단장은 “(야권)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선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의 기세가 꺾였다. 그들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바닥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교만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그런 분위기가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바닥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썼다.이 후보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며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 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민주당은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번 대선 변수로 보고 민주진영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