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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49·본명 박혜령)이 사기 결혼으로 떠안게 된 14억 원대의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25일 유튜브 채널 ‘이게 진짜 최종’에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낸시랭이 출연한 ‘돌싱 특집’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낸시랭 “빚 15억으로 늘어…이자만 월 1300만 원”영상에서 서유리는 “이혼 후 생긴 빚이 사실 20억 원정도 된다”며 “현재 13억원 정도 갚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주변에서 파산 신청을 권유했지만, 내가 만든 빚은 아니더라도 전 남편에게 명의를 빌려준 내 책임이 있는 만큼 끝까지 갚겠다”고 밝혔다.이에 낸시랭도 “나 같은 경우에도 결론적으로는 (내가) 사인을 하게 만들어서, 시작이 8억원이었는데 7년 만에 14억~15억 원이 됐다”며 사기 결혼으로 인한 빚을 고백했다.그러면서 “1금융, 2금융, 3금융을 합쳐 한 달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한다. 복구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나는 원금을 하나도 갚지 못했는데, 13억 원을 갚은 서유리가 정말 부럽다”고 털어놨다.■ “결혼 전 서류 꼭 확인해야”…낸시랭의 뼈아픈 조언낸시랭은 결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결혼 전 반드시 상대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를 공유해야 한다”며 “누구 하나라도 이상이 있다면 결혼 후에 행복하지 않다. 선 건강검진, 후 결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서류도 직접 떼어봐야 한다. 빚이 얼마인지 말은 하겠지만, 그게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들이 실제 존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언니, 누나, 동생, 부모가 정말 맞는지. 이 세 가지는 꼭 확인해 보고 결혼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함께 출연한 김똘똘은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공감했고, 낸시랭은 “나도 내가 겪을 줄은 몰랐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홍콩 재벌의 혼외자’라고 알려진 왕진진(45·전준주)과 결혼했다. 그러나 왕진진의 신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며 충격을 줬다.나이, 이름은 물론 재벌 혼외자라는 주장도 거짓이었으며, 특수강도 및 강간 혐의로 복역한 전력, 故 장자연 사건 관련 편지 위조, 사실혼·사기 사건 연루, 전자발찌 착용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이후 낸시랭은 2018년 10월 왕진진을 감금·폭행·협박 혐의로 고소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혼 2년 9개월 만에 이혼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관계를 마무리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북한이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주민을 공개 처형한 정황이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문자메시지 속 ‘오빠’ 호칭과 하트(♥) 이모티콘까지 단속 대상으로 삼았다는 증언도 이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는 25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에서 ‘피해자 및 증인이 바라보는 지난 10년간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인권 상황’을 주제로 공개 증언 행사를 열었다.■ 드라마·K팝 유포 시 공개 총살당해…한 번에 12명 처형되기도2023년 5월 가족과 함께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김일혁 씨는 이날 행사에서 “제가 알고 지내던 22세 청년이 남한 드라마 3편과 K팝 70곡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했다”며 “석 달에 한두 번꼴로 공개 총살이 있었고, 한 번에 12명씩 처형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2020년 12월, 남한 영상물 유포자는 사형에, 시청자에게는 최대 15년형을 부과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바 있다. 김 씨의 증언은 이 법이 실제 사형 집행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름에 ‘오빠’, ♥ 쓰면 경고”…휴대전화 이모티콘도 단속같은 자리에서 증언한 또 다른 탈북민 맹효심 씨는 “2015년부터 휴대전화 검열이 본격화됐다”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오빠’로 저장하거나 이름 뒤에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면 청년동맹에서 ‘○○동지’로 바꾸라고 지적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드라마나 음악을 듣다 걸려도 300~400달러를 내면 넘어갈 수 있었지만, 최근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요구되는 뒷돈 액수가 훨씬 커졌다”며 “저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늘 ‘이러다 나도 총살당할 수 있겠다’는 불안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이번 증언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공식 보고서로도 반영될 예정이다. 유엔인권사무소는 26일까지 탈북민들의 추가 공개 증언을 이어가며, 수집된 자료는 오는 9월 열리는 제6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후속 보고서로 제출할 계획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신세경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피고인은 신세경은 물론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협박과 악성 비방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신세경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신세경에 대한 지속적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신세경에 이어 가족·지인까지 협박…檢 징역 2년 구형소속사에 따르면 피고인은 장기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익명으로 신세경과 그 가족, 지인들에게 협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모욕적 언행 등을 지속해왔다.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법률대리인은 “오랜 은둔 생활을 해온 피고인이 사회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주 14시간 아르바이트 중”이라며 선처를 요청했다.피고인 역시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검찰은 반복된 협박과 악성 게시물의 수위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소속사 “선처 없이 끝까지 대응할 것…팬분들 제보 감사”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법적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유사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누군가의 왜곡된 욕망으로 인해 다수의 무고한 이들이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해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팬분들의 소중한 제보가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52)이 연애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된 배경을 솔직히 밝혔다. 아이를 갖기 위한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이 이유였다.2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출연진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혼인신고를 빠르게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임신 원해 병원 다니려고”…혼인신고 이유 밝혀이날 김준호가 “주변에서 다들 궁금해하더라. 왜 연애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한 거냐”고 묻자, 이상민은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그는 “아내와는 10살 차이가 난다. 아내 나이가 아주 어린 편은 아니고, 우리 둘 다 아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물론 자연 임신도 가능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병원도 함께 다녀보자’는 의미로 혼인신고를 서둘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애 3개월 만에 혼인신고…상대는 비연예인 사업가이상민은 지난 2004년,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과 8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약 20년 만에 법적으로 다시 가정을 꾸렸다.이상민의 아내는 1983년생 비연예인 여성 사업가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올해 1월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현재 이상민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생활과 관련한 근황을 조금씩 전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남 창원의 한 실내 수영장 남자 탈의실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창원중부경찰서는 1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옷장 열쇠 훔쳐 현금 털이…200만 원 챙겼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창원의 한 실내 수영장 탈의실에서 약 2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개인 바구니에 놓인 옷장 열쇠를 몰래 가져가, 해당 옷장을 열고 안에 있던 현금을 챙긴 뒤 달아나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영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CCTV 분석 등 추적에 나섰고, 최근 A 씨를 검거했다.■ 학교 졸업 후 직업 없어…용돈 마련 위해 범행조사 결과 A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현금은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계좌에 예금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실내 수영장을 비롯한 공중이용시설은 도난 위험이 상존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피해 발생 시 범인 검거가 어렵다”며 “귀중품이나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옷장 열쇠를 항상 몸에 지니는 등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퇴근길 올림픽대로 위, 한 남성이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장은 멈췄지만, 시민과 경찰이 벌인 8분간의 응급 구조 끝에 그는 기적처럼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25일 서울경찰청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해당 구조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멈춘 심장, 8분의 기적. 시민과 경찰이 함께 살렸다’였다. ■ “입에 거품 물고 쓰러졌어요”…다급한 신고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했다. 한 차량 운전자가 다급하게 “동승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방공등대응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본 것은, 비상등을 켠 차량 두 대와 그 옆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이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 곁에는, 이미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있었다.■ 시민과 경찰이 CPR…8분만에 맥박 돌아와경찰은 CPR을 곧바로 이어받아 실시했고, 구급차가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퇴근길 정체된 차량 사이를 뚫으며 교통을 통제했다.시민과 경찰의 협력 덕분에, 약 8분 만에 남성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남성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서울경찰은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날인 23일 시청 스코어 781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뒤에서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K팝을 소재로 했지만, 제작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만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다. 연출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맡았고,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영어 더빙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도 OST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밥, 냉면부터 일월오봉도까지…한국적 요소 가득‘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할리우드에서 제작됐음에도 한국적인 색채를 진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는 공연 전 김밥·냉면·라면을 먹거나 속상한 일을 겪은 뒤 국밥으로 마음을 달래는 모습으로 현실감을 높였다. 이때 수저 밑에 휴지를 받치는 연출은 한국 문화를 잘 아는 디테일로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서울의 상징인 남산타워, 일월오봉도, 기와집, 한의원, 저승사자, 호랑이, 까치 등 다양한 한국적 요소도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약·호랑이가 중국 고유 문화?…억지주장 펼쳐중국에서는 이 작품을 두고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둑질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최대 리뷰 플랫폼 ‘더우반’에는 24일 기준 900건 이상의 리뷰가 올라왔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작품 속 등장한 한약, 전통 건축 양식, 호랑이 등을 문제 삼으며 “모두 중국 고유 문화”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리뷰는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한 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이 같은 ‘도둑 시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된 바 있으며, 일부 IP는 무단으로 상품화되기도 했다.한국 누리꾼들은 “도둑이 도둑질 운운한다”, “어느 부분이 중국 문화인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경찰 지구대에 난입했다가, 공연음란 혐의 수배자로 확인돼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2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니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해당 영상에는 경남 창원의 한 지구대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 고스란히 담겼다.■ 술 취한 채 윗옷 벗고 지구대 찾아…“바지도 벗어볼까”CCTV 영상 속에서 남성은 상의를 벗은 채 비틀거리며 지구대 안으로 들어섰다. 경찰이 “무슨 일로 오셨냐, 옷 좀 입으시라”고 말하자, 그는 “너 뭐라고 했어? 바지도 벗어볼까?”라며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보였다.경찰은 남성이 방심한 틈을 타 어깨에 걸쳐 있던 옷을 입히고, 다른 경찰관은 그가 건넨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신원 조회를 진행했다.그 결과, 이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수배 중인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음란 혐의 수배자로 확인…체포 후 검찰 인계남성은 뒤늦게 “미안하다, 집에 보내 달라”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경찰은 곧바로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수갑을 찬 채 경찰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이후 경찰은 남성을 검찰에 인계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마쳐 호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남성은 호송 과정에서도 “가지 않겠다”며 버텼고, 결국 경찰관 3명이 나서 그를 제압해 경찰차에 태워 검찰로 넘겼다.경찰은 “음주 상태로 이유 없이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 벌금 수배자로 확인돼 현장에서 즉시 체포 후 검찰로 인계 조치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 발로 체포되러 간 격”, “경찰관님 고생 많으셨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44·본명 이지선)가 7세 연하 가수 문원(37·본명 박상문)과 내년 결혼식을 올린다.코요태의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23일 “신지가 내년 상반기에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오늘(23일)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요태 콘서트로 인해 급히 웨딩촬영”신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사 보고 많이 놀라셨죠? 팬분들과 지인분들께는 제가 직접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기자님들께서 한발 빠르셨네요”라며 결혼을 인정했다.이어 “기사 내용처럼 오늘 웨딩촬영을 했다. 촬영 중간에 기사를 접한지라 빠르게 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코요태 앨범과 국내 투어 콘서트로 인해 바빠질 일정을 생각해서 급하게 미리 웨딩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희 예쁘게 잘 만나면서 내년에 있을 결혼식 소식은 꼭 직접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에서 첫 만남…싱글 피처링 참여까지소속사에 따르면 신지의 예비 신랑 문원은 1988년생 발라드 가수로,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했다. 지난해 신지가 DJ를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신지와 인연을 맺었다.특히 문원은 오는 26일 발매되는 신지의 새 싱글 ‘샬라카둘라(Salagadoola)’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샬라카둘라’는 사랑이 마법처럼 다가온 순간의 설렘과 떨림을 담은 곡으로, 두 사람의 화음이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사실에 불만을 품고 차를 몰고 경찰서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23일 차량으로 경찰서 현관을 파손한 혐의(특수공용물건손상·특수건물침입)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서 현관 돌진… 내부까지 침입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8시경 차량을 몰고 순천경찰서 현관문을 들이받고 내부까지 침입했다. 해당 차량은 벽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당시 경찰서 내부에는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속 단속에 화가 나”… 현행범 체포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것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현재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정신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의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가 데뷔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피네이션 측은 “논란의 장면을 본편에서 삭제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논란의 티저 영상…“사탕 포장지가 피임기구 같아”베이비돈크라이는 지난 20일 데뷔곡 ‘F Girl’(에프 걸)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멤버 이현이 상점 카운터에 ‘Baby DONT Cry’ 문구가 적힌 사탕을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탕의 포장지가 피임기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또한 빨간색 체리 음료를 러그에 쏟는 연출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월경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을 더했다.논란이 더욱 확산된 이유는 베이비돈크라이 멤버 전원이 2006~2008년생 미성년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의도가 어떻든 성적 대상화로 읽힐 수 있는 연출은 지양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소속사 “오해 차단 위해 논란 장면 삭제 결정”피네이션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에 대해 팬과 대중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타이틀곡 ‘F Girl’은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외부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또한 “‘F Girl’ 뮤직비디오 Teaser1의 첫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하면서, “오해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장면은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멤버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소중한 의견 존중”피네이션은 마지막으로 “Baby DONT Cry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가장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Baby DONT Cry의 여정이 팬 여러분께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그룹 i-dle (아이들)의 전소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일본 정부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17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자동차 보안 기준을 개정해 신형 승용차에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탑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이 장치는 차량 전방 1∼1.5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이 밟더라도 차량 속도를 시속 8㎞ 미만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갖췄다.일본 오토매틱 승용차는 2028년 9월부터, 수입차는 2029년 9월부터 이 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 2019년 ‘이케부쿠로 폭주 사건’ 이후 관련법 개정 추진NHK는 이번 조치가 6년 전인 2019년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의 차량 폭주 사고를 계기로 논의돼 왔으며, 그 결과 자동차 보안 기준이 개정됐다고 전했다.사고 당시 90세에 가까웠던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바람에 차량이 시속 100㎞로 폭주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31세 여성과 3살 여아를 포함해 총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이후 일본에서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이 탑재된 ‘서포트카’ 보급이 확대됐으며, 2023년 이후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의 90% 이상에 해당 기능이 탑재돼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이시영(43)이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어린이 환우의 치료비 지원과 중입자 치료기 도입, 그리고 병원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이다.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23일 “이시영이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의 진료 시설 개선과 의료 환경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선한 영향력 실천…아동·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에 꾸준한 나눔이시영은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이다.2020년 코로나19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여성 자영업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고, 2021년에는 사단법인 두루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또한 2021년과 2023년에는 각각 아름다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을 지원했으며, 청소년 부모와 복지시설을 퇴소한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이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이번 기부 역시 소아 환자와 의료 환경에 대한 이시영의 지속적인 관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동·청소년, 한부모 가정,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드라마로도 ‘건강한 에너지’ 전파 중한편 이시영은 최근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활약 중이다.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는, 작품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의 프리미엄 조식 코스 ‘프린세스 브렉퍼스트 어드벤처’를 이용한 한 가족의 식사비가 130만 원에 달한 사실이 공개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현지시간 19일, 뉴욕포스트는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존 론앤롤 톨긴’이 937.65달러(한화 약 129만 원)짜리 영수증을 인증하며 겪은 ‘충격의 조식 체험’을 보도했다.■ “커피 뿜을 뻔”…디즈니 조식 영수증 공개에 ‘와르르’존은 지난 17일, 아이들과 함께 디즈니랜드 내 ‘디즈니 프린세스 브렉퍼스트 어드벤처’를 이용한 뒤 해당 금액이 찍힌 영수증을 받고 경악했다고 밝혔다.그는 “프린세스 조식을 아이들과 함께 즐겼다. 커피를 뿜을 뻔했다”며 “아이 2명과 성인 3명이 함께 먹은 조식이다”고 설명했다.이 금액에는 150달러(약 21만 원)의 팁과 음료 한 잔이 포함돼 있었으며, 팁은 전체 식사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해당 게시글은 현재 1717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45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자녀가 35명이라고 말해달라”, “디즈니에 갈지 고민됐는데, 이 돈이면 이탈리아에 한 달 동안 갈 수 있겠다”, “조식에 팁만 150달러라니”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성인·아동 구분 없이 1인당 약 19만 원…3코스로 구성해당 조식은 디즈니 그랜드 캘리포니안 호텔 앤 스파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 중이다.‘프린세스 브렉퍼스트 어드벤처’는 성인과 아동 구분 없이 1인당 142달러(약 19만5600원)의 기본 고정 요금을 받는다. 팁과 세금은 별도다.조식은 에피타이저, 메인 디시, 디저트의 3코스로 구성되며, 식사 도중 디즈니 공주들이 테이블을 찾아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벤트도 포함돼 있다.존은 “가격은 비쌌지만 식사는 훌륭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서비스는 세심했고, 공주들은 모두 훈련된 전문 배우였다. 아이들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줘 나까지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랜드 70주년…美 테마파크 수익만 92조 원한편,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크는 올해 개장 7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전역에서 연간 약 670억달러(약 92조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더보이즈 전 멤버 주학년(26)이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스캔들 후 전속계약 해지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전속 해지 동의 안 했다…성매매는 사실무근”주학년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이어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다”며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 않은 일로 사람 매장시켜…침묵할 수 없다”주학년은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었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며 호소했다.이어 “사실 너무 무섭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꺾이면, 결국 이 사회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끝으로 주학년은 “저를 팀에서 부당하게 내쫓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성매매를 언급하며 상처를 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어떻게 되든,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가보려 한다. 이 싸움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용기를 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소속사 “사실 관계 면밀히 확인…논의 거쳐 전속계약 해지”앞서 18일 한 매체는 주학년이 5월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일본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37)와 만났으며,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현지 연예 매체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했다”며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2025년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하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제주 한라산 영실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등지에 서식하는 흰공작새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자연환경과 전혀 다른 열대 조류가 한라산에 등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0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한라산 영실 주차장 인근에서 흰공작새 한 마리가 등반객들에게 잇따라 목격됐다.등반객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목격담도 이어졌다. 해당 공작새는 지난 14일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흰공작새는 인도와 스리랑카 등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영실에서 발견된 이 공작새는 닭 정도의 크기로, 어린 암컷으로 추정된다.■ “탈출한 공작새 없어”…출처는 아직 오리무중한라산국립공원 측은 도내 관광농원이나 동물 체험시설 등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제주 한림공원, 화조원 등 일부 관광시설에서는 실제로 흰공작새를 사육 중이다.그러나 한림공원과 화조원 모두 “탈출한 개체는 없다”고 밝혀, 공작새의 정확한 출처는 현재로선 ‘미스터리’ 상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상혁 선수(활동명 ‘페이커’)가 서울권역외상센터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뜻깊은 선행을 실천했다.국립중앙의료원은 20일, 이상혁 선수가 서울권역외상센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이상혁 “외상센터 중요성 느껴…필수의료 많은 관심 갖길”전달식은 전날(19일) 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감사패 수여와 함께 외상센터 운영 현황 및 발전 계획이 공유됐다.이상혁 선수는 “필수의료 분야인 외상센터의 중요성을 느끼고, 공공의료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부 의지를 꾸준히 갖고 있었다”며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게 돼 뜻깊고 기쁘며, 이번 기부를 통해 e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더 많은 사람들이 외상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서울권역외상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뜻깊은 기부를 통해 공공의료 발전과 인식 향상에 힘써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서울권역외상센터의 운영 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관 1층 기부벽에 이름 새겨…기부 금액은 비공개이상혁 선수의 이름은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1층의 기부자 명예의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다만 기부 금액은 논의 끝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서울권역외상센터는 서울 지역 유일의 권역외상센터로, 24시간 365일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종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외상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에게 치유와 위로도 제공하고 있으며, 외상 분야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7월 일본 대지진’ 괴소문이 SNS를 통해 퍼졌지만,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를 인용해, 2024년 5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369만3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한국 관광객 82만 명으로 1위…중국·대만·미국 순국가별 방문자 수를 보면 한국이 82만5800명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78만9900명), 대만(53만8400명), 미국(31만1900명) 순이었다.한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총 405만3600명으로, 전체 국가 중 단연 1위를 기록했다. JNTO는 “청주-이바라키, 오비히로 노선 등 신규 항공편 확대가 방문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반면 홍콩은 19만3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해,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방문객 수가 줄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대규모 재해가 일어난다는 괴소문이 SNS를 통해 홍콩 지역에 퍼지며 여행 자제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만화가 예언 발단…“7월 대지진 온다?” 괴소문 확산이번 괴소문은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에서 시작됐다.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엔 ‘7월 난카이 대지진’ 예언이 주목받고 있다.홍콩 내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열도가 가라앉는다”는 식의 자극적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그 여파로 일부 여행사나 소비자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사례도 발생했다.실제로 일부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을 줄이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 “예측 불가능”…그러나 불안 심리는 확산지진 전문가들은 “현대 과학으로 특정 시점의 대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난카이 해구 대지진 임시 정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해구에서 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70~80%로 추정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지하철 냉난방 관련 민원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28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800건꼴로 “덥다”는 불만이 쏟아진 셈이다.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냉난방 관련 민원은 총 28만3972건으로, 전체 지하철 불편 민원의 75.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덥다”는 내용이 압도적이다. 무려 26만 건 이상이 해당 불만이었다. 특히 기온이 급상승한 5월에는 한 달 동안 11만 건 이상의 냉난방 민원이 집중되며 불쾌지수가 치솟았다.■ 출퇴근길 ‘덥다’ vs ‘춥다’…양쪽 불만에 상담센터도 ‘진땀’지난해 냉난방 민원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덥다’(62만3969건)와 ‘춥다’(3만5538건)는 상반된 민원이 동시에 집중됐다. 같은 시간대에 ‘덥다’와 ‘춥다’는 민원이 접수되며, 상담센터는 양측의 불만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노선별로는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에 냉난방 민원(35.0%)이 집중됐다. 이어 7호선(20.6%), 5호선(12.6%) 순으로 집계됐다.■ 약냉방칸 운영…그러나 2호선엔 없다서울 지하철의 객실 냉난방기는 개별 온도 센서를 통해 자동 조절된다. 열차 내 냉방 온도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일반 칸은 24℃, 약냉방칸은 25℃로 설정된다.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 칸보다 1℃ 높은 온도로 설정된 약냉방칸을 이용하면 된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의 경우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다만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은 약냉방칸이 운영되지 않는다. 혼잡과 민원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 점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한다.■ ‘또타지하철’ 앱에서 민원 접수…혼잡 칸 피하면 체감 온도↓서울교통공사는 하절기인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냉방장치와 송풍기를 최대 가동하고 있으며, 시간대별 혼잡도에 따라 냉방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냉방 민원이 접수되면 승객 안내 방송도 병행하고 있다.공사 측은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도 올라가게 된다”며,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또타지하철’ 앱에서 확인해 비교적 한산한 칸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차 이용 중 냉난방 불편이 있을 경우도 ‘또타지하철’ 앱이나 공식 챗봇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 긴급 민원 처리를 비롯해 질서 저해자 등 다양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과도한 열차 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생후 10일 만에 각각 다른 가정으로 입양돼 헤어졌던 중국 쌍둥이 자매가 17세에 우연히 만나 절친이 된 뒤, 1년이 지나서야 서로가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감동적인 사연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중국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난 후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돼 자란 장궈신과 하이차오 자매의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너랑 똑같이 생긴 아이가 있어”…옷가게에서 시작된 운명두 사람은 17살이 될 때까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하이차오는 친구로부터 “옷가게에 너랑 똑같이 생긴 애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직접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처음 장궈신을 마주하고, 강한 친밀감을 느꼈다고 한다.이후 두 사람은 수많은 공통점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장궈신과 하이차오는 생일이 같았고, 생후 100일 무렵 중병을 앓았던 경험도 일치했다. 목소리, 헤어스타일, 음식 취향 등 공통점도 많아 두 사람은 금세 절친이 됐다.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가 쌍둥이라는 사실은 몰랐다.양부모들은 친부모에게 아이를 빼앗길까 두려워 진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위바위보로 언니 정했다”…그리고 놀라운 일치장궈신과 하이차오가 친구로 지낸 지 14개월쯤 되었을 때, 결국 양부모들은 두 사람이 자매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놀라운 건 이 다음이었다. 두 사람은 누가 언니를 할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했고, 이겨서 언니가 된 장궈신이 실제로도 언니였던 것으로 확인돼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이후에도 기막힌 우연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상의하지도 않았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 집을 샀고, 자녀들마저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배정됐다. 하이차오는 “아이들도 똑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심지어 선생님도 구분을 못 하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재회 20주년 맞은 자매, “앞으로의 20년도 함께하자”올해 37세가 된 자매는 현재 함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운영 중이다. 재회 20주년을 맞은 두 사람은 “지난 20년 매일이 행복으로 가득했다. 앞으로의 20년도 함께하자”는 글을 남겼다.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함께할 운명이라면 결국 만나게 된다”, “비록 어린 시절은 따로 보냈지만, 남은 인생은 함께 행복하길”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