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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9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이제 이 장관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이 장관의 탄핵 여부는 헌재 심판에 따라 결정됩니다.탄핵 소추위원인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탄핵 소추 의결서 정본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정성희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을 찾아 대리인 자격으로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형사 재판의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이 됩니다.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총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습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헌재는 접수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선고를 내려야 합니다. 다만 기간 강제 규정은 없기 때문에 180일을 넘겨 절차가 끝날 수도 있다네요. 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 찬성하면 이 장관 탄핵이 확정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3일 오후 동아일보 임직원과 수도권 독자센터 사장 40여 명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자들은 동아미디어그룹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연계해 기부한 연탄 1만2350장 중 2000장을 소외계층 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전국 언론 사진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사진기자협회는 매년 초 앞선 해에 취재된 사진들을 엄선해 전시회를 열고 부문별로 우수상 최우수상을 뽑고 그 중에서 대상을 선정합니다. 올해는 59회째인데요, 2일 수상작들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전은 4월20∼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2022년 보도사진을 감상하시죠.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아스팔트 포장 도로의 일부가 된 육각 볼트. 화석처럼 영원불멸을 꿈꾸는 걸까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023년도 첫 병역판정검사가 1일 열렸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이 언론에 공개한 병역 검사 현장을 보시죠.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캠페인 마지막 날인 31일 108.1도를 가리키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목표액(4040억 원)의 1%(40억4000만 원)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를 1도씩 올렸다. 목표액은 지난달 17일 달성됐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직업병은 산업사회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분업화·고도화에 따라 직업이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생겼다는 겁니다. 저희 신문 사진기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진기자의 직업병 증세를 5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① 폭식·속식증많은 양의 밥을 빨리 먹습니다. 딱히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다보니 요령껏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빡빡하죠. 취재 도중 짬을 내 식사를 하다가 ‘물먹은’ 트라우마가 있다면 더 급합니다. 신입 사진기자들은 선배들과 같이 밥을 먹다가 체하기 일쑤.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때도 이미 버릇이 된 속도는 줄지 않습니다.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는 덤. 비슷한 증상을 겪는 직업군으로는 간호사, 응급구조대원, 은행원 등이 있습니다.② 백안(白眼)증흰자가 많이 보이는, 일명 ‘째려보는 눈’입니다. 사진기자는 취재 현장에 도착하면 본능적으로 재빨리 뉴스감을 찾아 주변을 ‘스캔’합니다. 상황을 파악한 뒤 핵심 ‘그림’을 찾기 위해서죠. 시간에 쫓기는 취재현장일수록 이 증세는 심해집니다. 허둥댑니다. 문제는 이 버릇이 사석에까지 무의식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처음 보는 분에게서 “정보과 형사냐, 국정원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마땅한 치료법은 없다보니, 전체를 둘러보지 않고(눈을 안 굴리고) 멍한 표정을 짓곤 합니다. 아예 눈을 안 마주치기도 하고요. 그러다 더 오해를 받는 게 문제지만.③ 도마 증후군예수의 12 제자 중 한명인 도마는 스승의 부활 소식에 “못 자국을 직접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하다가 눈으로 보자 곧바로 믿습니다(요한복음). 의심이 많지만 정작 눈으로 보게 되면 그냥 믿는 습관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보이지 않는 것은 의심하지도, 잘 캐묻지도 않게 됩니다. 공개된 사건을 사진 취재하고 난 며칠 뒤 타 언론매체에 그 사건 이면의 다른 진실이 보도되는 경험을 간혹 겪습니다. 언론종사자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④ 비주얼 난독증가족·친지들과 여행할 때 이 증세가 두드러집니다. 명소에서 동행자들은 경탄과 환호를 연발하는데도 시큰둥하게 “이게 뭐가 멋있느냐”고 핀잔을 줘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재수 없는 멤버지요. 직업상 시각적으로 화려한 곳을 많이 다니다보니 어지간한 비주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버릇입니다. 사진은 많이 찍는데 오히려 ‘시각 독해력’이 떨어지는 역설에 빠진 것이죠. 하지만 아름답지 않은 경관이 어디 있으며 사연 없는 곳이 하나라도 있나요. 소박한 볼거리라도 ‘와’ 감탄사를 반복하며 꼼꼼히 음미하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⑤ 공감 저하증고통을 겪는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카메라를 들이대 비난을 받곤 합니다. 냉담해 보일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죠. 변명이지만, 사진기자들은 결코 냉혈한이 아닙니다. 카메라 뒤에서 울컥해 취재가 끝난 뒤 먹먹한 마음에 한동안 손에 아무 것도 못 잡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라도 도울 방법을 찾는 사진기자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사진기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경우가 훨씬 잦다는 것이죠. 피해자가 중심이 되는 뉴스를 취재하는 일이 사진기자의 일상입니다. 아파하는 이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고통의 공감이 두려워 스스로를 취재원과 일시적으로라도 분리하려는, 일종의 자기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듯합니다.이 외에도 아직 모르는 다른 증세가 더 있겠지요. 특히 현장에서 늘 당황하고 허둥대는 난치병은 고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직업병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어때? 재밌지?” 지역 겨울 축제에 온 노부부. 얼음판을 보자 동심이 발동한 듯 손잡고 끌어주며 썰매를 탑니다. 웃음소리도 함께 퍼지네요. ―강원 화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올라 결빙된 한강을 내려다 봤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쌓여 하얀 설원으로 변신했더군요. 사진 몇 장을 소개합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사진기자의 주요 사진 소재는 ‘사람’입니다. 자연히 사진에 찍히는 사람들의 걸음걸이와 자세에 관심이 많습니다. 11자 걸음, 꼿꼿한 허리와 목, 힘을 푼 어깨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자세지요. 신문 사진에 등장하는 인터뷰 사진은 대부분 과도한 인증샷 동작은 드뭅니다.인터뷰 하는 분께 자연스러운면서도 당당하게, 그리고 품위 있는 포즈를 요청합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안하면서도 우아해 보일 수 있는 자세 4가지를 소개합니다.1) 계단은 살짝 뛰어서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걸음걸이와 행동은 품위 있기로 유명했죠. 그의 자세를 유심히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사에서 호명을 받고 무대에 오를 때 살짝 뜁니다. 무대로 오르는 계단은 3~5개 정도라 많지 않지만 느리게 걸어 올라가면 답답해 보입니다.오바마처럼 계단 몇 개는 사뿐하게 뛰어서 올라 보세요. 당당하면서도 건강해 보입니다. 활기 차고 여유도 있어 보이고요. 무대에 오를 일이 없다고요? 지하철 통로에도 5개 정도 되는 계단은 많습니다. 또 길을 건널 때도 보도블럭 한 턱 정도는 살짝 뛰어 넘을 기회가 많습니다. 2) 손은 곱게 포개기보다 깍지로사진을 찍거나 다른 분들과 얘기를 나눌 때 공손하게 양손을 포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겸손함의 표시지요. 이른바 ‘착한 손’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겸손함이 지나쳐 자칫 위축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 비굴해 보이기도 하고요. ‘나는 아랫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외치는 꼴이지요. 이 손 자세는 권력자나 서열이 높은 사람이 했을 때 아름다워 보입니다.‘착한 손’ 대신 깍지를 끼어보세요. 어깨에 힘도 풀리면서 자연스러워지고 겸손함과 당당함의 중간 쯤 어딘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실 겁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표정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분과 대화 중이라면 얘기도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나눌 수 있게 될 겁니다.3) 팔짱 낄 때는 손 하나를 빼보세요팔짱을 끼는 자세는 자칫 움츠리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속내를 숨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추워 보입니다. 손 하나를 빼서 팔뚝에 얹은 뒤 사진을 찍어보세요. 당당하면서도 자연스런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4) 손가락을 조심하세요뭔가를 가리킬 때 손가락을 쓰는 분들이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누구나 ‘삿대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마련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손가락 대신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가리켜 보세요.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겨울 어느 아침, 발코니창 바깥쪽에 맺힌 이슬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물방울을 만들었네요. ―충북 제천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고향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온 한 가족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약 23% 늘어난 수치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유리판에 쓰도록 갖다 둔 펜과 지우개. 그런데 다들 흰 기둥에 방명록을 남겼네요. 오해로 작품 같은 ‘낙서 기둥’이 탄생했습니다.―서울 성동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사진기자의 직업병인지, 평소 늘 사람 사물 자연 풍경 등에 눈길을 둡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순간을 자주 경험하는데 바로 ‘꼰대 걸음’입니다. 사진을 망치는 주범(?)들이기 때문이죠. 꼰대처럼 보이기 십상인 걸음걸이 5가지를 소개합니다.① 뒷짐손을 뒤로 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죠. 공격의사가 없다, 뒤에 뭘 숨겼다…. 하지만 뒷짐 걸음은 ‘감히 나를 아무도 공격하지 못 한다’는 서열 우위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서열 1위를 확인하고픈 본능적인 속내를 드러내는 자세지요. ‘인격’까지 돌출됐다면 더 심각합니다. 주변에 딱히 호기심이나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② 팔자걸음옛날엔 지체 높은 분들의 걸음이었죠. 지금 시대엔 한가한 걸음으로 보일 뿐. 무릎과 발목에도 안 좋습니다. 운동신경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실제로 운동선수 중에서 팔자걸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꼭 교정하시길.③ 어기적어기적유난히 허벅지를 넓게 벌려 걷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연히 어깨도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며 팔도 좌우로 넓게 흔들리죠. 조폭들이 이렇게 걷습니다. 치질 환자라면 이해해 드리겠습니다.④ 점퍼 열고 다니기재킷은 앞을 열고 다녀도 괜찮습니다. 정장이나 아웃도어 재킷이나 괜찮죠. 다만, 점퍼의 지퍼를 연채 걸어 다니면 보기 흉할뿐더러 사진도 산만하게 찍힙니다. 사람이 어수선해보입니다. 왜 그렇게 보이는지 아직 이유를 못 찾았습니다.⑤ 휘휘관광지에서 주로 보이는 걸음. 양손을 여기저기 휘휘 젖습니다. 머리도 좌우로 흔들면서 정신없고요. 삿대질 같은 손 모양도 사진으로 찍히면 최악입니다. 바라보고 있는 사물이나 상대를 대상화 또는 타자화 하려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지함과 겸손함과는 대척점에 있는 자세입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알록달록 고깔 씌우고 단단히 목도리도 두르고. 귀한 손님이라도 오는 걸까요. 꽃단장에 한창인 눈사람들을 ’흰눈 산타’가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강원 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주황색 택시 손잡이가 초록색 바탕의 광고와 만나 물고기처럼 변신했네요. 도로 위를 힘차게 헤엄치는 듯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박물관 전시실에 걸린 돈의문(서대문) 현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설전시실을 개편해 다시 문을 연 이 박물관에선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할 수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4일 서울 금천구 안심택배함 앞에서 시민들이 봉투를 꺼내고 있다. 금천구는 집에서 택배를 받기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무인 안심택배함을 관내 주민센터 등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신청자가 원하는 안심택배함을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배송 후 배송 일시 및 인증번호를 휴대전화로 보내 찾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친환경 생물정화 전문기업 BJC(대표이사 최용설)가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KOC)가 주관하는 유류오염토양 정화사업의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1차 사업 계약금액은 약 4300억 원. 유엔이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 피해보상을 위해 1993년 마련한 환경 복원 기금 30억 달러로 진행된다. 그동안은 마땅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나 단체가 없어 지지부진했다.이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 BJC 최용설 대표는 “전세계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쿠웨이트 전쟁복구 사업을 우리 기술로 주도하게 되어 기쁘다. 대한민국의 기술이 세계최고임이 확인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BJC가 모든 산유국들의 숙원인 ‘원유 슬러지 정화사업‘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JC의 핵심기술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개발한 국가기술로, 해양 심층에서 채취한 종균을 조직배양하는 기술을 독점적으로 이양 받은 것이다. BJC는 이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최초로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방법에 대한 특허를 내고, 유류슬러지 오염토양 정화기술을 완성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축대와 벽돌에 페인트칠을 하고 음악 CD를 붙여 꾸몄습니다. 골목길에 노랫소리가 울리는 듯합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