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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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37%
사고30%
사건·범죄15%
정당6%
검찰-법원판결3%
산업3%
금융3%
인사일반3%
  • K분식 ‘3총사’ 4년만에 수출 2배… “美선 라면 먹기 챌린지 붐”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라면, 김밥, 떡볶이 등 K분식 제품 수출이 4년 동안 2배 넘게 뛰었다. K푸드 수출액은 지난해 99억7960만 달러(약 14조 원)로 100억 달러를 눈앞에 둔 가운데 라면과 김밥 외에 김치, 과자, 음료 모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K푸드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K푸드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했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라면의 잠정 수출액은 12억4850만 달러로 전년(9억5240만 달러) 대비 31.1% 성장해 역대 최대치였다. 2020년(6억36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수출이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라면은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0.3% 늘어난 2억1560만 달러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라면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미국에서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했다”고 설명했다.김밥, 즉석밥, 떡볶이 등이 포함된 쌀가공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9920만 달러로 2020년(1억3800만 달러)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냉동 김밥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쌀가공식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수출액이 51.0% 늘며 38.4% 늘어난 전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지난해 김치 수출액도 1억6360만 달러로 3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과자류(7억7040만 달러), 음료(6억6270만 달러)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다.K푸드 수출 호조는 미국 시장 성장세가 결정적이었다. 미국에서 간편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음식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었고,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흥행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까지만 해도 일본, 중국에 이어 수출 3위였던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5억9290만 달러로 중국(15억1260만 달러)과 일본(13억7400만 달러)을 제치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해외 공장이 있는 업체들의 현지 판매액을 더하면 실제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훨씬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해외 공장이 있는 일부 식품기업들은 수출과 현지 판매를 병행하는데 현지 판매액은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지 판매액까지 더하면 K푸드는 발표되는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업체들의 해외 실적도 상승세다. 불닭볶음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2020년 3703억 원에서 지난해 1∼9월 누계 9638억 원으로, 농심의 라면 해외 매출은 2020년 9200억 원에서 2023년 1조3650억 원으로 상승했다.식품업계는 올해도 K푸드 수출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푸드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한 K콘텐츠가 올해도 건재할 것으로 예상돼 식품 수출도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푸드 수출 호재를 이어가려면 정부 차원의 판로 개척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K푸드의 성공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식품이 새롭고 신선해 보였기 때문”이라며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 개척을 도와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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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경 “가습기 살균제 분담금, 무제한 징수 위헌” 헌법소원 청구

    애경산업이 무제한적 피해 분담금을 걷을 수 있게 돼 있는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에 기업들이 내야 할 분담 총액이 명시돼 있지 않아 끝없는 재원 부담을 져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경산업과 옥시, SK케미칼 등 가습기 살균제 사업자와 원료 물질 사업자 등 18곳은 특별법에 따라 1250억 원 상당의 분담금을 나눠 부담했다. 해당 분담금 자원이 바닥을 보이자 환경부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동일한 규모로 분담금을 재부과했고, 애경산업은 107억4500만 원 가량을 추가 납부했다. 애경 측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상대로 추가 분담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지만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애경산업은 특별법에 근거해 환경부 자체 판단으로 기간과 횟수 제한 없이 기업들에게 추가 분담금을 요구한다면 2100년까지 총 2조 원 가량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애경산업 측은 “분담금 계산과정에서 행정청 재량권 남용 사실이 인정돼 승소했지만 특별법의 위헌성은 인정하지 않아 이번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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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김밥, 떡볶이 등 K분식 ‘3총사’ 4년만에 수출 2배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라면, 김밥, 떡볶이 등 K분식 제품 수출이 4년 동안 2배 넘게 뛰었다. K푸드 수출액은 지난해 99억7960만 달러(약 14조 원)로 100억 달러를 눈앞에 둔 가운데 라면과 김밥 외에 김치, 과자, 음료 모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K푸드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K푸드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라면의 잠정 수출액은 12억4850만 달러로 전년(9억5240만 달러) 대비 31.1% 성장해 역대 최대치였다. 2020년(6억36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수출이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라면은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0.3% 늘어난 2억1560만 달러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라면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미국에서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했다”고 설명했다.김밥, 즉석밥, 떡볶이 등이 포함된 쌀가공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9920만 달러로 2020년(1억3800만 달러)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냉동 김밥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쌀가공식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수출액이 51.0% 늘며 38.4% 늘어난 전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지난해 김치 수출액도 1억6360만 달러로 3년 만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과자류(7억7040만 달러), 음료(6억6270만 달러)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다. K푸드 수출 호조는 미국 시장 성장세가 결정적이었다. 미국에서 간편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음식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었고,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흥행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까지만 해도 일본, 중국에 이어 수출 3위였던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5억9290만 달러로 중국(15억1260만 달러)과 일본(13억7400만 달러)을 제치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해외 공장이 있는 업체들의 현지 판매액을 더하면 실제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훨씬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해외 공장이 있는 일부 식품기업들은 수출과 현지 판매를 병행하는데 현지 판매액은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지 판매액까지 더하면 K푸드는 발표되는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업체들의 해외 실적도 상승세다. 불닭볶음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2020년 3703억 원에서 지난해 1~9월 누계 9638억 원으로, 농심의 라면 해외 매출은 2020년 9200억 원에서 2023년 1조3650억 원으로 상승했다.식품업계는 올해도 K푸드 수출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푸드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한 K콘텐츠가 올해도 건재할 것으로 예상돼 식품 수출도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푸드 수출 호재를 이어가려면 정부 차원의 판로 개척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K푸드의 성공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식품이 새롭고 신선해 보였기 때문”이라며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 개척을 도와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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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회장님과 찰칵” AI 포토부스 운영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1층에서 9∼10일 양일간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정지선 회장의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사진)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AI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 지은 얼굴로 작은 폭죽을 든 정 회장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부스 운영 기간 동안 사옥 근무 인원 절반이 넘는 800여 명이 부스를 이용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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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죽 든 AI 정지선 회장과 찰칵…“2025년 행복에 Cheers”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1층에서 9~10일 양일 간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정지선 회장의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기획은 디지털사업본부 소속 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였다. 정 회장이 이들의 아이디어에 응답하면서 포토카드 부스가 꾸려졌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해왔다.AI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지은 얼굴로 작은 폭죽을 든 정 회장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직원들에 대한 존중의 뜻을 담은 턱시도와 열정을 의미하는 폭죽의 이미지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부스 운영 기간 동안 사옥 근무 인원 절반이 넘는 800여 명이 부스를 이용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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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낳으면 ‘억소리’… 출산 장려 나선 기업인들 통 큰 지원

    《‘출산 장려’ 팔걷은 기업들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민간 기업들이 ‘신생아 늘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등 인식 전환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 기업들이 직원들의 자녀 출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출생등록을 한 아동 수는 24만2334명이다. 2023년(23만5039명)에서 7295명(3.1%) 늘었다. 한국 출생아 수는 2015년 44만4098명으로 집계된 이후 2016년부터 줄곧 감소해 2023년 23만5039명으로 저점을 찍었다. 8년 동안 출생아 수가 줄곧 감소하다가 9년 만인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출산 반등의 이유로 △에코붐 세대(1991∼96년생)의 결혼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생 대책과 이를 보완하는 민간 기업의 출산장려책이 없었다면 ‘깜짝 반등’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출생 문제는 곧 기업 생태계의 위기로 볼 수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출생아 수 반등의 기세를 이어가려면 민간 기업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 기업 ‘회장님들’의 통 큰 출산 장려송리원 SK온 PM(41)과 부인 차지혜 씨(39)는 2023년 3월 초산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금쪽같은 네 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한 기쁨도 잠시, 남들은 하나도 힘겨워하는 아이를 넷이나 동시에 양육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육아도우미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만 약 300만 원으로 네 쌍둥이를 감당하려면 적어도 육아도우미가 두 명이 필요했다. 정부 지원금을 받더라도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너무 큰 비용이 들었다. 이 소식을 듣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최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은 송 PM 부부의 사연을 듣고서 각각 5개월분, 총 10개월분의 육아도우미 비용을 사재로 지원했다. 여기에 SK온이 회사 차원에서 2개월분의 비용을 추가 지원했다. 송 PM은 “네 쌍둥이를 양육하려면 경력 단절이 불가피한데 회사 배려로 경력을 유지하며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며 “회사가 의료비를 전액 지원해 주는 제도도 임신 기간 중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평소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극복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37) 부부가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 회장은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이들 부부에게 격려금 1억 원을 쾌척했다. LX하우시스도 정 선임 부부에게 5000만 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LX그룹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구 회장의 의도가 정 선임 사례로 대내외에 알려진 만큼, 사내 지원 제도를 개선하고 가족 친화적 조직 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MDM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를 접한 2019년부터 그룹 전반에 출산 장려 제도를 도입해 왔다. 문 회장표 출산 장려 정책의 모토는 ‘요람에서 대학까지’다. 직원의 자녀가 태어난 순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8년 동안 꾸준히 지원금을 지급한다. 세 자녀 가정에 100만 원, 두 자녀 가정에 50만 원, 한 자녀 가정에 20만 원을 매달 지급한다. 세 자녀 가정 기준 18년 동안 지급하는 지원금을 모두 합하면 2억1600만 원에 이른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등록금도 전액 지원한다. MDM그룹은 “회사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현금’보다 ‘현실’ 난임시술·양육 지원책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불임 환자는 24만 명, 난임 환자는 13만 명에 달한다. 출산 축하금보다 고가의 불임·난임 치료 지원이 절실한 부부를 돕고, 어렵게 얻은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육아 환경을 조성해 주는 제도를 갖춘 기업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의 가족 친화 경영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7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 100만 원씩 3회까지만 지원하던 난임 시술을 횟수와 비용 제한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만 받을 수 있었던 가사도우미 지원 혜택도 남성 직원들이 받을 수 있게 하고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남성 직원이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하면 유급휴가도 준다. GS건설은 ‘임직원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허윤홍 대표의 비전 선포에 따라 임신, 출산, 육아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제도를 보강했다. 임직원의 난임 시술 비용을 1회 100만 원 한도로 총 5회까지 지원하고, 산후조리원 비용을 실비의 절반까지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육아휴직은 법정 기간 1년에 추가로 1년을 더해 최대 2년까지 쓸 수 있게 했다. 남성 직원이 사용하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렸다. ● 사내 ‘출산장려팀’까지 신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부회장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출산장려팀은 사내 출산 장려 정책을 보완하고 새로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콜마 임산부의 날’에 예비 엄마 아빠를 초청해 최고경영진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거나, 직원들에게 사내 지원책을 주기적으로 알리며 사용을 권장하는 것도 출산장려팀의 역할이다. 콜마그룹은 출산장려팀 출범과 함께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했다. 남녀 모두 출산휴가 종료 직후 육아휴직 1개월을 사용해야만 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급에서 정부 육아휴직 지원금을 뺀 차액도 전액 보전해 준다. 2009년부터 지급해 온 출산 장려금도 대폭 인상하고 6, 7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달 19만 원의 미취학아동 수당을 지급한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출산장려팀은 계속해서 참신한 출산 장려 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선도해 온 출산 장려 문화가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확대되어야 궁극적으로 저출생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출산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가 아직은 대기업 정규직에 편중돼 있다는 취지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낙수 효과’가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이라며 “민간의 출산 장려책이 대기업 정규직의 전유물로 남는다면 인구 정책의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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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 쇄신 못하면 생존 힘들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9일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두고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자”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1∼6월)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VCM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번진 이후 처음 개최된 자리로,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VCM에서는 ‘혁신’ ‘쇄신’ 등의 단어가 잇달아 나왔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 모색을 주문했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이날 VCM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 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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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계열사 사장단 회의서 “강도 높은 쇄신” 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9일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두고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자”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1~6월)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이번 VCM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번진 이후 처음 개최된 자리로,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 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VCM에서는 ‘혁신’ ‘쇄신’ 등의 단어가 잇달아 나왔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 모색을 주문했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이날 VCM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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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 브랜드’ 100개 돌파

    CJ올리브영은 자사 입점 브랜드 중 올리브영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2013년 첫 100억 브랜드로 2개가 탄생한 지 약 11년 만의 결과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100억 클럽’ 브랜드 중 ‘메디힐’ ‘라운드랩’ ‘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연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역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가 차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는 모두 국내 브랜드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출 상위 10개 중 국내 브랜드가 3개였던 2013년과 대비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 입점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2030세대를 겨냥한 건기식을 발굴해 집중 육성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관련 제품 매출 규모는 최근 2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했다.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판매 전략도 이어간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홍대, 성수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글로벌관광상권’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는 등 특화 매장을 집중적으로 개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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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 클럽’ 브랜드 100개 돌파

    CJ올리브영은 자사 입점 브랜드 중 올리브영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2013년 첫 100억 브랜드로 2개가 탄생한 지 약 11년 만의 결과다.올리브영에 따르면 ‘100억 클럽’ 브랜드 중 ‘메디힐’, ‘라운드랩’, ‘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특히 토리든은 2019년 입점 이후 3년 만인 2022년 100억 매출 달성, 이후 2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연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역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가 차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가나다순) 등 상위 10개 브랜드는 모두 국내 브랜드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출 상위 10개 중 국내 브랜드가 3개였던 2013년과 대비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올리브영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 입점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터 올리브영의 핵심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건기식을 발굴해 집중 육성해왔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관련 제품 매출 규모는 최근 2년 간 연평균 30%씩 성장했다.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판매 전략도 이어간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홍대, 성수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집중적으로 개점하며 관광객 중심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권을 영문으로 병기하는 등 외국인 타깃 전략을 전개했다.해외 대상 온라인 판매 확대도 진행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 사이트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지난해 글로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 라인업 확대, 글로벌 사업 강화라는 전략적 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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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총 544억원 기부

    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90·사진)이 카이스트에 인공지능(AI) 교육과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44억 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500억 원 사재 기부에 이은 두 번째 기부로 총 544억 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김 명예회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2020년 당시 김 명예회장은 기부금으로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해 AI 분야 인재 양성을 주문한 바 있다. 카이스트 측은 1차 기부액 사용 잔액과 2차 기부금액을 합한 483억 원을 투입해 5500평(약 1만1812㎡) 규모의 교육연구동을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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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 ‘4조 클럽’ 첫 진입… 해외시장 진출 식품社 매출 순항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식품기업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칠성이 매출 4조 원 이상, 오리온과 풀무원이 매출 3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각각 ‘4조 클럽’,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4조766억 원으로 전년(3조2247억) 대비 26.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칠성이 연매출 4조 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는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에 이어 5번째다. 롯데칠성은 ‘3조 클럽’ 가입 1년 만에 매출액 앞자리 숫자를 바꾼 것이다. 5년 넘게 매출 2조 원대에 머물렀던 롯데칠성은 소주 브랜드 ‘새로’의 약진과 ‘필리핀펩시(PCPPI)’ 인수 효과 등이 겹치며 2023년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롯데칠성은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취득한 이래 2013년과 2018년, 202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2023년 9월 말에는 지분을 73.6%까지 확보해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며 매출 볼륨을 크게 키웠다. 2023년 총매출 9448억 원을 기록한 필리핀펩시는 당해 4분기(10∼12월)부터 롯데칠성의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 오리온과 풀무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 원대를 넘어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과 풀무원은 지난해 추정 매출이 각 3조2144억 원, 3조9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각 6.2%, 7.4%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업은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소비심리 침체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64%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5.6%, 7.6%, 13.3%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끌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풀무원도 미국 두부 시장에서 67%를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해외 기반을 잘 다지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스트코 등 채널에서의 고객 확보, 현지 아시아 음식 선호도 증가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매출만큼 늘지 않는 영업이익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특정 해외 법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극복해야 한다. 롯데칠성은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이 1% 대에 불과해 본사에서 파견자를 보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은 해외 국가 가운데 중국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오리온 전체 매출의 40%로 중국 사업이 흔들리면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리온은 중국 사업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이 1.1%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6% 하락한 바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기반 매출은 환율 변동성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발주 시 환율을 고정하는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보호 전략을 써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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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도 양극화… 백화점 20만원 넘고, 대형마트는 10만원 미만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두고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를 내놓은 가운데 선물 가격대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은 20만 원을 넘는 프리미엄 상품, 대형마트는 10만 원 미만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5일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 세트는 작년 설 대비 10만 원 미만 물량이 5% 감소하고, 10만 원대와 20만 원대 선물은 각 15%, 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상품을 늘리고 10만 원 미만 선물은 줄였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며 선물세트 원재료 가격이 늘어난 데다 중간 가격대 선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과 달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저가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5만 원 미만 상품이 38.9%로 가격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설 대비 4.7% 늘어난 것이다. 10만 원대(14.3%)와 20만 원 이상(14.6%) 상품 비중은 지난 설보다 소폭 줄었다. 롯데마트도 1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1만 원 이하 초가성비 선물 세트인 ‘비비고 토종김 5호’와 ‘네파 스포츠 양말 선물 세트(3족)’를 각 9900원에 선보였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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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공략 롯데칠성 ‘4조 클럽’ 진입 예측…오리온-풀무원도 ‘3조 클럽’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식품 기업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칠성이 매출 4조 원 이상, 오리온과 풀무원이 매출 3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각각 ‘4조 클럽’,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4조766억 원으로 전년(3조2247억) 대비 26.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칠성이 연매출 4조 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는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에 이어 5번째다. 롯데칠성은 ‘3조 클럽’ 가입 1년 만에 매출액 앞자리 숫자를 바꾼 셈이다. 5년 넘게 매출 2조 원대에 머물렀던 롯데칠성은 소주 브랜드 ‘새로’의 약진과 ‘필리핀펩시(PCPPI)’ 인수 효과 등이 겹치며 2023년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겼다.롯데칠성은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취득한 이래 2013년과 2018년, 202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2023년 9월 말에는 지분을 73.6%까지 확보해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며 매출 볼륨을 크게 키웠다. 2023년 총매출 9448억 원을 기록한 필리핀펩시는 당해 4분기(10~12월)부터 롯데칠성의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오리온과 풀무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 원 대를 넘어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과 풀무원은 지난해 추정 매출이 각 3조2144억 원, 3조9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각 6.2%, 7.4%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이들 기업들은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소비심리 침체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64%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5.6%, 7.6%, 13.3%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끌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풀무원도 미국 두부 시장에서 67%를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해외 기반을 잘 다지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스트코 등 채널에서의 고객 확보, 현지 아시아 음식 선호도 증가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고 말했다.다만 매출만큼 늘지 않는 영업이익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특정 해외 법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극복해야 한다. 롯데칠성은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이 1% 대에 불과해 본사에서 파견자를 보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은 해외 국가 가운데 중국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오리온 전체 매출의 40%로 중국 사업이 흔들리면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리온은 중국 사업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이 1.1%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6% 하락한 바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기반 매출은 환율 변동성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발주 시 환율을 고정하는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보호 전략을 써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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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도 양극화…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vs 5만원 미만 가성비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두고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를 내놓은 가운데 선물 가격대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은 20만 원을 넘는 프리미엄 상품을, 대형마트는 10만 원 미만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보였다.5일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 세트는 작년 설 대비 10만 원 미만 물량이 5% 감소하고, 10만 원대와 20만 원대 선물은 각 15%, 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상품을 늘리고 10만 원 미만 선물은 줄였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며 선물세트 원재료 가격이 늘어난 데다 중간 가격대 선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줄었다는 설명이다.백화점과 달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저가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5만 원 미만 상품이 38.9%로 가격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작년 설 대비 4.7% 늘어난 것이다. 10만 원대(14.3%)와 20만 원 이상(14.6%) 상품 비중은 지난 설보다 소폭 줄었다. 롯데마트도 1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1만 원 이하 초가성비 선물 세트인 ‘비비고 토종김 5호’와 ‘네파 스포츠 양말 선물 세트(3족)’를 각 9900원에 선보였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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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소, 3년 만에 韓 재진출…중국 업체 확산 신호탄 되나

    중국의 대표적인 생필품 소매점 미니소(MINISO)가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지난달 말 알리 익스프레스와 지마켓 간 협력이 발표된 데다 미니소도 한국 시장에 다시 손을 뻗치며 국내 소비시장을 노린 중국 유통업체의 영역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니소는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매장을 열었다. 미니소는 과거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짝퉁 다이소’라는 오명만 쓰고 2021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미니소의 한국 재진출에는 예궈푸(葉國富) 미니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궈푸 회장은 지난해 10월 “2028년까지 해외 매장을 900~1100개 신설하겠다”며 해외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니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미니소 해외 시장 수익은 42.6% 증가하며 같은 기간 17.2% 성장한 중국 시장 성장세를 웃돌았다.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올 한해 중국 유통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내 알리, 미니소에 이어 테무 등 중국 유통업체가 한국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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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셰프 쿠킹 클래스, 50명 모집에 800명 몰려

    을사년 신년을 맞아 문화센터 흥행을 노리는 백화점들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 집중하는 새로운 주력 타깃 30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신년 프로그램이 문화센터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신년 특집 문화센터 프로그램으로 ‘나폴리 맛피아의 코리안·이탈리안 퀴진 클래스’를 진행한다. 요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인기 셰프 권성준 씨가 직접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로 총 50명 모집 인원에 8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년을 기념하는 강좌들도 개설됐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야외 한옥에서 진행하는 ‘2025년 호작도 달력 만들기’, 새해 다짐을 빛으로 표현하는 ‘한지 무드등 만들기’, ‘새해 기다리며 발효 막걸리 빚기’ 등 새해 관련 강좌들을 개설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점에서 신년 선물을 위한 모나카 견과칩 제작 강좌 등을 열었다. 설날과 졸업식 등 연초에 예정된 이벤트를 위한 캘린더성 강좌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점에서 새해 가죽 용돈 지갑 만들기 강좌를, 12일부터는 졸업식을 위한 꽃다발 아트 풍선 강좌를, 27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동점에서 설날을 위한 밥상보와 전통 자개 반지 만들기 등 공예 클래스를 시작한다. 백화점 업계는 신년 문화센터 강좌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년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액티브한 활동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문화센터 고객 상당수는 재등록 비율이 높아 충성 고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문화센터는 오프라인이 기반인 백화점이 소비자들을 업장으로 끌어들이는 주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앞으로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육생들이 매장을 한 번이라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동선 배치까지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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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예측 불가능한 도전 직면”… 새해 키워드는 ‘생존위한 혁신’

    재계가 새해 초부터 ‘생존을 위한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 경제의 전망도 밝지 않은 만큼 기업들이 생존 자체를 핵심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서 생존” 한목소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며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런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위기 상황을 걱정하는 것은 다른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다”며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구본준 LX그룹 회장은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면 기업은 퇴보가 아닌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경쟁사와 차별화가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내수 부진을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대인 1.8%로 전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올해 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재무 전략을 선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아 한다”고 주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5년은 고물가와 불경기로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내수 부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심화를 예상한다”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기회는 AI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를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산업계에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AI 개발 경쟁이 올해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 본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공동 명의 신년사를 발표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며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통신3사 역시 일제히 AI를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2025년에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2025년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KT에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해를 앞두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 메시지도 나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2일 개최할 계획이었던 시무식을 취소했고, 당초 이 자리에서 전할 예정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년 메시지도 결국 나오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그룹사 신년회를 3일에서 6일로 연기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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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K푸드 인기 업고 해외시장 확대”

    ‘해외 시장 개척’이 한국 식품업체들의 신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축소 등으로 내수 시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라면, 치킨 등 ‘K푸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기회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5월 경남 밀양시에 밀양 제2공장을 완공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불닭볶음면 생산을 확대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국내 연간 면류 생산능력은 기존 18억 개에서 24억 개까지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이를 바탕으로 상승세에 있는 불닭볶음면 수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등 고환율 상황도 수출 중심 수익 구조에 유리한 조건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가운데 78%에 달한다. 농심도 올해 유럽 법인을 세우고 해외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뒤 11월 미국 등으로 수출을 시작한 신라면 툼바도 각국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1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치킨은 올 한 해 현재 7개국 27개인 매장 수를 10개국 58곳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 매장을 낸 이디야커피도 2029년까지 현지 가맹점을 200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품 산업은 1인당 소비를 늘리기 어려운 구조”라며 “국내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식품 기업들은 앞으로도 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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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현대百 회장 “변화의 파고에 맞서 나아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1일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서로 믿고 도우며 변화의 파고에 맞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어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된다”며 “서로를 믿고 도우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성장 동인을 계속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에겐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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