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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한화그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시에 340kW의 태양광 모듈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태양광업체인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280kW, 센터 부설 실내수영장 지붕에 60kW의 태양광 모듈을 각각 설치한다. 현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는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두산인프라 中법인, R&D센터 열어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 두산공정기계산동유한공사(DISD)는 23일 중국 옌타이(煙臺) 시 무핑(牟平) 구 공장에 휠로더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110억 원을 투자해 5층 높이의 건물에 지은 연구개발센터에는 파워트레인시험실, 유압시험실, 3차원 정밀측정실 등 각종 첨단 연구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회사 측은 이 센터를 통해 올해 5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LS산전, KAPES 우선협상대상자 선정LS산전은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S산전은 알스톰의 차세대 송전기술을 이전받고 향후 KAPES가 발주할 관련 설비를 알스톰과 함께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송전기술은 초고압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효율이 좋아 국가나 대륙 간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 삼성 ‘아티브 오딧세이’ 이달 美 출시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아티브 오딧세이’를 출시한다. 하반기(7∼12월)에는 타이젠 OS의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멀티 OS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등 특정 OS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하락할 때에 대비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LS네트웍스 자전거 응급정비 강좌LS네트웍스의 자전거 관련 교육기관인 ‘바이클로 아카데미’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응급정비 야간강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다음 달 27, 28일 이틀 동안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바이클로 홈페이지(www.biclo.co.kr)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 롯데百 북촌한옥마을 공예품 판매롯데백화점은 25∼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북촌상회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전통공예 상품을 판다고 23일 밝혔다. 북촌상회는 서울시가 북촌 한옥마을을 알릴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2011년 마련한 공예전문 아트숍으로 금박, 옻칠, 자수 장인(匠人) 10여 명의 공예품을 팔고 있다.}

“뼈저린 반성을 통해 미국차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올해부터 매년 경쟁력 있는 신차를 내놓으며 캐딜락의 지난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장재준 GM코리아 대표(48)는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캐딜락 ‘ATS’의 신차발표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캐딜락의 준중형 스포츠세단인 ATS는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수입차다. 2010년 11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이후 캐딜락이 2년 2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이기도 하다. 신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GM코리아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다. GM코리아는 원래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사브 2개 브랜드를 수입했었다. 그러다 GM이 사브 브랜드를 폐기하며 2009년부터는 캐딜락만을 취급해왔다. 더구나 캐딜락은 미국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동안 신차를 개발할 여력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캐딜락의 국내 판매대수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6.8% 급감한 475대를 파는 데 그쳤다. 장 대표는 “힘든 시기를 지나온 만큼 신차인 ATS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높은 성능과 현대화된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고 자신했다. ATS는 한때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전성기에 젖어 있던 캐딜락이 독일 고급차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개발한 야심작이라는 것이다. 그의 자신감은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ATS가 ‘북미 올해의 차’ 대상을 수상하며 입증됐다. 사실 ‘독일산 디젤차’가 대세로 굳어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만을 보유한 캐딜락의 시장 공략은 녹록지 않다. 장 대표는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정숙함과 성능을 갖춘 가솔린차의 매력이 다시 조명 받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한국GM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한다. 모기업을 공유하는 한국GM과 GM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마케팅과 영업 부문을 통합했다. 캐딜락은 ATS를 필두로 중형세단인 ‘신형 CTS’, 전기자동차 ‘ELR’ 등 여러 가지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캐딜락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2016년까지 수입차 시장점유율의 5%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어화둥둥 내 사랑.” ‘차가 사람을 사랑할 때’라는 슬로건을 내건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중형세단 ‘뉴 SM5 플래티넘’의 영상광고에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노래 ‘사랑가’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회사 슬로건을 강조하는 동시에 뉴 SM5가 회사의 대표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뉴 SM5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SM5’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점유율 회복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M5는 신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3383대, 지난달에는 3902대가 판매됐다. 이전까지 SM5의 월평균 판매량(2500대)과 비교했을 때 약 35∼56%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인기의 비결로 높은 연료소비효율과 디자인을 꼽았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신연비 기준에서 뉴 SM5(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는 L당 12.6km를 기록했다. 국내 가솔린 2L급 중형차 중 최고 수준. 최근 경기 침체에 고유가로 효율이 높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뉴 SM5 또한 인기를 끌게 됐다는 것이다. 디자인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중형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은 외관 디자인이었다”며 “3.5세대 모델인 뉴 SM5 역시 외관 디자인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차량 전면부는 후드, 그릴, 범퍼로 이어지는 일체감을 강조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프로모션을 통해 SM5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르노삼성차의 뉴 SM5 목표 연간 판매량은 내수 5만 대, 수출 물량 포함해 총 7만 대다. 새해 들어 개별소비세가 환원되면서 차 값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저금리 할부상품을 뉴 SM5(택시트림 제외)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저금리 상품을 통해 2000만 원어치 할부를 이용할 경우 기존 상품에 비해 약 200만 원(60개월 기준)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얼마나 새롭고 알찬 내용으로 진행될지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자동차업계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취임식 당일 어떤 차량에 탑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식은 새 대통령의 첫 공식적인 행사. 따라서 취임식 때 이용하는 차량 또한 새 대통령이 이용한 ‘첫 차’라는 의미가 있다. 이에 대통령이 자사(自社)의 차량을 선택할 경우, 회사로서는 큰 홍보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근거를 얻게 된다. 박 당선인은 취임 후 메르세데스벤츠 ‘S600풀만 가드’, 포드 ‘링컨 콘티넨털’. BMW ‘시큐리티 760Li’, 현대자동차 ‘에쿠스 리무진’ 등 4가지 방탄차량 가운데 하나를 타게 된다. 따라서 취임식 때 탈 차량 또한 이 4종의 방탄차량 중 하나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헌정 사상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대통령’ 등 각종 최초 기록을 갖고 있는 박 당선인이 국내 대통령 중 최초로 취임식 때 국산 방탄차를 선택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식 당시 벤츠 ‘S600’을 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외제 방탄차를 탄 바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식 때 자국 자동차회사 시트로엥의 ‘DS5 하이브리드4’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대통령 결선투표에 앞서 당선 시, ‘DS5’를 취임식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트로엥은 대통령이 환영 인파와 더 많은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차량 지붕을 천 재질의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소프트톱)로 개조하는 등 대통령의 선택에 화답하기도 했다. DS5 2L급 디젤 모델은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국 차량을 즐겨 타는 국가 원수로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잘 알려져 있다. 아우디, BMW, 벤츠 등의 본거지인 독일은 대표적인 자동차 강국 중 하나다. 메르켈 총리가 타는 방탄차량은 아우디의 ‘A8L 시큐리티’, 다중 라미네이트 유리 및 특수 알루미늄 합금을 소재로 사용해 방탄능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국가화기 테스트 센터에서 비(非)군사용 방탄 세단으로는 가장 높은 등급인 ‘VR7’을 획득했다”며 “AK47소총의 총격을 막아낼 수 있는 방탄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 역시 대통령 등 유명인사가 자사의 차를 선택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차량 뒷부분을 특별 개조한 신형 ‘M클래스’를 전달한 바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1일 경기 김포시, 국내 최대의 벽지 전문 제작업체 ‘신한벽지’ 생산 공장. 면접 대기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오늘의 경쟁자이자 장차 동료가 될지도 모를 7명의 지원자들은 면접을 앞두고 저마다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종이컵을 만지작거리며 크게 호흡을 하는 사람도, 가져온 이력서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지원자도 있었다. 이미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들은 20대 한 명을 빼고는 모두 30대였다. “자, 지원자들 밖으로 나오세요.” 어색한 침묵을 깨는 현장 직원의 한 마디. 영문도 모른 채 나온 지원자들은 직원을 따라 약 20분간 공장으로 가서 벽지 제조공정을 둘러본다. 면접 전 현장 견학은 신한벽지 현장근무자 채용 과정의 필수 관문이다. 홍영태 신한벽지 총무부 차장은 “회사의 구조와 실제 업무를 설명하는 동시에 현장 근무에 겁먹고 도중에 빠져나갈 사람들을 미리 추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석 가리기 위한 실용 면접 “공장을 둘러본 소감은 어떤가요?” 현장 견학 후 바로 시작되는 면접은 견학 소감을 묻는 말로 시작된다. 옆 참가자가 대답하는 사이 지원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답변을 생각하느라 바빴다. 자기소개, 자신의 장·단점 등 대표적인 기본 질문이 끝나고 지원자별 면접관들의 세부 질문이 이어졌다. 옆에서 지켜보다 질문이 참 특이하다고 느꼈다. 지원자의 비전이나 역량에 관한 질문 대신 집에서 출근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기숙사 생활을 하면 아내와 아이들에겐 뭐라고 말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현장직 채용을 총괄하는 이은수 신한벽지 이사는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근무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 막노동과 달리 벽지 생산은 1∼3년 이상 교육받은 숙련공이 필요해 한 명의 직원이라도 이탈하면 타격이 더 크다는 얘기다. 지원자들의 공백기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이사는 “오랜 시간 면접관 일을 하다보니 공백 없이 쉬지 않고 일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성실했다”며 “공백 자체가 문제되진 않지만 그동안 한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기혼자들이 책임감이 뛰어나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라는 말도 보탰다.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애썼다. 지난해 신한벽지 현장직에 지원했다 탈락했던 주용민 씨(35)는 “이 회사에서 내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다시 지원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14개월 된 아이가 눈에 밟히지만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라면 혼자 기숙사 생활도 할 생각이 있다”는 그의 말에 면접관들이 그를 쳐다봤다. 질문을 마친 면접관들이 회사에 궁금한 점이 있느냐고 묻자 지원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손을 들었다. 2교대 근무시스템, 업무 분장, 기숙사 입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 면접은 회사와 구직자가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라며 “면접 막바지에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활로 찾겠다” 1996년 설립된 신한벽지는 시장점유율 30%인 국내 최대 벽지 제작업체다. 다른 업종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벽지 한 우물만 파왔다. 지난해 매출은 900억 원, 전체 직원은 160여 명 수준. 신한벽지는 불황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을 늘려가며 활로를 찾고 있다. 현재 세계 4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천지인’, ‘베레나’, ‘샤르망’ 등 제품 브랜드를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한벽지는 올해 20여 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의 현장직 면접을 실시했다. 회사 측은 수요에 따라 수시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인근에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2개 동(棟)이 있어 직원들의 편의도 보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은수 이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술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세계 1위를 목표로 함께 달릴 인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김포=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로 도요타 ‘캠리’ 선정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3 한국 올해의 차’로 도요타의 중형세단 ‘캠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캠리는 총점 78.75점을 받아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BMW ‘3시리즈’(77.74점)와 현대자동차 ‘싼타페’(75.74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출시된 국산차 및 수입차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국내 33개 매체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가격 경쟁력과 성능, 디자인 등을 심사한 결과다. ■ 자동차 부품 전시회, 내달 8일까지 참가업체 모집자동차 부품 전시회 ‘2013 서울모터쇼 자동차 애프터마켓 특별관’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서울모터쇼와 통합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3월 28∼31일 열릴 예정이다. 참가 업체는 각 지역 자치단체에서 100만∼400만 원의 전시 참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automotiveweek.co.kr) 또는 사무국(031-810-8095)을 통해 하면 된다. ■ ‘도요타 드림카 콘테스트’ 내달 28일까지 그림 접수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04년부터 실시한 미술대회 ‘도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가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열린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만 15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당신의 드림카’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작품 심사는 연령대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그룹별 3개 작품은 글로벌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요타 홈페이지(www.toyota.co.kr)에서 볼 수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출혈경쟁을 벌이던 택배업계가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섰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가격을 올리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현대로지스틱스는 20년 만에 상자당 배송 비용을 500원 올리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현재 평균 택배단가가 상자당 246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00원 수준으로 오르는 셈이다. 회사 측은 신규 계약 내지 기존 고객과의 재계약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고객 70%는 기업 고객인데, 기업체 물량은 대부분 공개입찰을 통해 따낸 것이어서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 택배 시장의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배송 비용은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현대로지스틱스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량은 2000년 2억5000만 상자에서 지난해 14억6000만 상자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택배 단가는 평균 3500원에서 2460원으로 약 30% 줄었다. 낮아진 배송 비용은 택배기사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져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당 배송료를 받는 택배기사들이 한정된 시간 동안 더 많은 물건의 택배를 담당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배송 지연, 파손, 분실 등의 문제가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관련 피해 접수건수는 총 2501건으로 2010년(1541건)과 비교해 2년 새 약 62%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홈쇼핑 연말특수에다 한파에 따른 노면상태 악화로 배송 지연이 늘어나면서 일부 업체의 파업설이 돌기도 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택배업 종사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적정 단가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택배 종사자와 고객의 상생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택배업체들은 소비자들과 협의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늘면서 전체적인 택배 단가가 너무 낮아졌다”며 “점진적으로 단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밀화된 택배업계 구조상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택배사업은 배송차량에 택배기사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어 특정 지역, 업종 등을 기반으로 하는 영세 업체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택배업체는 총 17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전국 택배 관련 업체를 1250여 개로 추산하고 있다.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택배업체의 법인 거래 비중이 80∼90%에 이르는 것도 출혈경쟁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이처럼 법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사의 입김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박민영 인하대 물류대학원 교수는 “자체 경쟁에서 출혈이 심하다 보니 화주사와의 협상에서 택배사들이 취약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며 “택배 시장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오픈마켓 11번가가 무형상품 전문몰인 ‘타운 11번가’를 통해 ‘중고차 할인 쿠폰 기획전’을 연다. 고객들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산 및 수입 중고차 50여 대를 최저 50만 원, 최고 13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모델들이 기획전을 홍보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이마트는 신학기를 앞두고 24일까지 삼보 노트북컴퓨터를 69만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20일 서울 중구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행사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할인 기간에 매장을 방문했지만 제품이 품절돼 사지 못한 고객은 ‘품절제로 쿠폰’을 받아놓으면 된다. 이 쿠폰이 있으면 나중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크라이슬러코리아는 17일 지프 브랜드의 한정모델 ‘지프 컴패스 블랙 에디션’과 ‘지프 랭글러 모압 에디션’(사진)을 출시했다. 콤패스 블랙 에디션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13년형 컴패스’의 헤드램프와 알루미늄휠 등에 검정 색상을 강조해 특징을 살렸다. 2.4L 가솔린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출력은 172마력, 최대토크는 22kg·m 수준이다. 랭글러 모압 에디션은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모델’에 17인치 알루미늄휠, 파워돔후드 등을 추가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한정모델의 이름 ‘모압’은 오프로드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유타 주 모아브의 지명에서 따왔다. 2.8L급 터보디젤엔진을 달았으며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6.9kg·m이다.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컴패스 블랙 에디션이 3570만 원, 랭글러 모압 에디션이 5490만 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롯데마트는 17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빅마켓 금천점에서 일반 가방에 비해 크기가 약 7배 큰 85L급 초대형 배낭 ‘펠틱스 빅 컬러 아이스’를 선보였다.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인터넷 판매가의 70% 수준이다.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체조요정 손연재, LG스마트폰 모델로LG전자는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를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휘센 에어컨’ 모델로 활동 중인 손 선수는 앞으로 2년간 LG 스마트폰을 알리는 역할도 맡게 된다. LG전자는 “손 선수가 세계 정상급 실력과 열정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발랄한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연기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LG전자 스마트폰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 냉장고 청정개발체제 사업 승인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파는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가 가전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CDM은 국가나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나 시설에 투자한 뒤 유엔의 승인을 받아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0년간 확보하게 될 약 263만 t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 일부를 인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 쿠론 ‘나에게 주는 선물’ 이벤트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잡화 브랜드 쿠론이 새해를 맞아 ‘나에게 주는 선물’을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바네사’ ‘그레이스’ ‘캐더린’ ‘스테파니 클래식’ 중 하나를 쿠론 홈페이지(www.couronne.co.kr)를 통해 추천하면 모델별로 1명씩을 추첨해 해당 제품을 증정한다. 행사는 31일까지. ■ 기아차 ‘더 뉴 K7’ 북미오토쇼 출품기아자동차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준대형 승용차 ‘더 뉴 K7(현지명 카덴자)’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이 차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타원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2분기(4∼6월)부터 더 뉴 K7과 ‘K3’를 북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 신세계百 초콜릿만들기 등 체험교실신세계백화점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집 체험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은 18일에서 27일까지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정부점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과학탐험전’을 22일까지 연다. 둘 다 무료 행사다. 인천점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즈 잡 스쿨’을 20일까지 운영한다. 3000원. ■ 랑콤 메이크업 컬렉션 ‘인 러브’ 시판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생기 넘치는 봄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내놓은 메이크업 컬렉션 ‘인 러브’를 18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도시의 세련된 네온 색상과 화사한 봄꽃을 상징하는 파스텔 색상을 함께 사용해 화려한 색감이 돋보인다. ‘밤 인 러브’ 립스틱과 6가지 색상의 아이섀도 ‘옹브르 인 러브’, 네일 컬러, 미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15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어부바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이 캠페인은 전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과 조손 및 결손 가정 아동 100명에게 1년간 월 2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멘토링, 문화공연 등 후원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혼다코리아는 유럽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를 합친 차) 모델인 ‘시빅 유로’(사진)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5도어 차량인 시빅 유로에는 1.8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5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며 연비는 L당 13.2km다. 이 차는 반응속도가 빠른 패들시프트(운전대 주변에 달린,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변속기)와 스포츠페달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간주행등과 HID헤드램프, 6에어백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색상은 실버, 화이트펄, 블랙펄, 레드 등 4가지이며 가격은 315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3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STX그룹은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 2013 나눔 캠페인’ 성금 5억 원을 전달했다. 희망 나눔 캠페인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되는 자선 모금 운동이다. STX그룹은 지난해에도 STX가족봉사단이 주최한 자선 바자회와 일일카페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의 2013년도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2005년 시작된 이 공모사업은 현대차가 예산이나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업 관련 단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는 44개 사회복지 사업이 선정됐으며 지원금은 6억 원이다.}

현대자동차는 ‘YF쏘나타’(사진)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연간 1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의 중형차 모델이 중국에서 연간 10만 대 이상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4월 중국에서 출시된 YF쏘나타는 그해 7만2065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10만454대가 팔렸다. 중형차 모델 10만 대 판매는 시장 공략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차급이 높을수록 매출액과 수익성이 높아지며, 해당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모델 중 중국에서 10만 대 이상이 팔린 차종은 그동안 준중형차(‘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와 소형차(‘베르나’)가 대부분이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중형 이상 차종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여 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3년 상반기 판매 촉진대회’를 열고 올해 내수 판매 목표로 66만8000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량 66만7777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김충호 사장은 격려사에서 “2012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내수 판매는 해외시장의 선전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라며 “올해 또한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과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공세가 맞물려 어느 해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시장과 서비스 거점을 고급화해 올해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키고 싶어요.” 11일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노모 씨(52)의 목소리는 밝았다. 그는 울릉도로 가고있다고 했다. 택배기사, 카센터 정비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 끝에 오징어잡이 배에 오르게 됐다. 노 씨는 인천 소래포구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고 동해로 가서 밤새도록 오징어를 잡는다. 배를 타지 않을 때는 세차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는 “2009년 8월 이후 내 삶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3년 7개월의 지루한 기다림 노 씨는 서울의 쌍용차 정비사업소에서 22년간 정비기술자로 일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내, 외동딸과 함께 세 가족이 사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2009년 8월 구조조정으로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가족의 삶은 위기에 처했다. 온 가족이 돈을 벌어야 겨우 입에 풀칠을 할 수 있었다. 20여 년 동안 전업주부로만 살던 그의 아내는 오전에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오후에는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딸은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 노 씨는 “관련 업계에서 취업하려고 해도 ‘쌍용차’란 꼬리표가 달린 나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택배 일을 시작할 때는 예전 직장이 어디인지를 숨겨야 했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정든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았다. 그의 지루한 기다림은 3년 7개월간 이어졌다. 10일, 그에게 기대치 않은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소래포구에서 출항 준비를 하다 복직 소식을 들었어요. 받은 축하문자만 50통이 넘을 거예요. 기분이 좋아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하지만 노 씨는 이번에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동료들 생각에 가슴이 무겁다. 그는 “무급휴직자의 복직은 모두가 고통을 분담했기에 가능했다”며 “남은 이들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풀어야 할 숙제들 쌍용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에 대한 복직에 합의한 다음 날, 평택공장에서 만난 노조원들은 ‘환영 반, 우려 반’ 분위기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를 만드는 조립1공장 노조원 이모 씨(31)는 “함께 소주 한잔 마실 때마다 ‘제가 언제 회사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동료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동료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8년째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모 씨(55)는 “‘나만 남았다’는 미안함 때문에 멀어졌던 옛 동료들과 모처럼 통화를 주고받았다”면서도 “고통 분담에는 공감하나 성급하게 사람들을 받아들였다 다시 경영상황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쌍용차는 늘어난 생산인력을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고민이다. 평택공장의 가동률은 50%에도 못 미친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내년 말 1600cc급의 소형 SUV가 출시되면 연간 10만 대의 생산물량이 늘어나게 된다”며 “노조원들이 회사 정상화에 힘을 모아 무급휴직자뿐 아니라 1900여 명의 희망퇴직자들이 늦어도 2015년 초까지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정리해고자 문제는 쌍용차 노사에겐 큰 부담이다. 노조원 김모 씨는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국정조사 논리는 억지”라며 “대법원의 판단까지 받은 사안에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우리가 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랫동안 일터를 떠나있었던 무급휴직자들도 부담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복직 대상자인 한모 씨(51)는 “복직 사실은 반갑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지난 3년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무자로 일하며 큰딸을 대학에 입학시켰다. 그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인내심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면서도 “회사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회사 사람들과 웃는 얼굴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평택=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금호타이어(사장 김창규)가 후원하는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 참가자 20명(10가족)이 10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사진). 참가자들은 15일까지 5박 6일간 고향을 방문하고 호찌민 빈즈엉 성에 있는 금호타이어 생산 공장도 견학한다. 금호타이어가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등 모국 방문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적응과 정착을 돕기 위해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한국과 베트남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수입차 견제를 위한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기아차는 9일 인기모델인 중형세단 ‘K5’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쏘렌토R’ 일부 모델의 가격을 편의장치 변동 없이 내린다고 밝혔다. K5 ‘가솔린 프레스티지(2000cc)’ 모델 가격은 2665만 원에서 2636만 원으로 29만 원 내리고, 뉴 쏘렌토R ‘리미티드 스페셜(2000cc, 2200cc)’ 모델은 각각 60만 원, 63만 원씩 가격이 낮아진다. 기아차는 이날 새로 출시한 고급 대형세단 ‘K9 2013년형’에서도 가격을 낮춘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배기량 3300cc인 ‘이그제큐티브’ 모델(기존 ‘노블레스’ 모델)은 가격이 5821만 원에서 5530만 원으로 291만 원 낮아졌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점차 거세지는 수입차의 내수시장 공략에 대응하는 측면이 강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는 국내 시장에서 총 13만858대가 팔려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었다. 이에 국산차 업체들은 일부 차종의 가격을 낮추거나 더 좋은 편의장치를 갖춘 차로 ‘집안 단속’을 하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