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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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ru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지방뉴스85%
사건·범죄9%
사회일반3%
교육3%
  • 2만5000명 치른 간호사 시험서 1등…고신대 정의진 씨 “응급실서 소중한 생명 살릴 것”

    “응급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싶습니다.”지난달 부산 고신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정의진 씨(26·사진)는 4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씨는 2025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295점 만점에 285점(100점 환산 때 96.6점)을 획득하며 전체 응시자 2만 5280명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간호사 국가시험은 성인간호학과 모성간호학 등 총 8과목으로 구성된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이다.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고신대에 따르면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은 94.0%로 최근 5년 동안의 시험 중 가장 낮았다.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종합병원을 둬 학생 실습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온 부산 고신대로 유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정 씨는 “전국 수석을 목표로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며 “학교에서 국가시험 수준 이상의 수업을 진행했고 실무에서 활용될 지식인 만큼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정 씨는 간호사로 일하는 고모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정 씨는 “과거엔 남자 직업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으나 그런 편견이 이젠 거의 없다”며 “의학 드라마에서 봐온 간호사처럼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정 씨는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취업 후에도 틈틈이 공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추후엔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따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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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해운대 장산 바위, 고대 유적인지 확인을”

    “프랑스 카르나크 열석이나 영국 스톤헨지에 버금가는 선사시대 흔적일 수 있어요.”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장산 해발 130m 지점. 등산로를 벗어나 각종 나무를 헤집고 20분 동안 걸은 뒤 마주한 수십 개의 바위를 가리키며 옥숙표 씨(79)는 이렇게 말했다. 성인 가슴 높이의 바위들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세워 놓은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마치 묘지 앞 비석처럼 면이 평평했으나 표면에는 글자나 그림 같은 것이 새겨져 있지는 않았다.조금 더 이동하자 높이가 20∼30cm 되는 돌들이 촘촘히 땅에 박혀 있었다. 옆으로 늘어선 이 돌들의 배열은 7m 정도 이어졌다. 그 양 끝에는 약 1.2m 높이의 사각기둥 형태의 바위가 서 있었다. 옥 씨는 “긴 돌계단 끝에 바위를 세워 놓은 형태의 이와 같은 배열이 위아래 4, 5m 간격을 두고 조성돼 있다. 이처럼 돌과 바위가 조합을 이룬 배열을 이 일대에서 120개 넘게 찾았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날 옥 씨와 함께 3시간 동안 일대를 돌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바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 키보다 큰 바위도 곳곳에 있었는데, 어김없이 한쪽 면은 누군가 칼로 자른 듯 반듯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다는 것을 가늠하게 하는 짙은 녹색의 이끼가 바위에 잔뜩 끼어 있었고, 바위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자 잘게 가루로 부서졌다. 옥 씨는 “수년 동안 각종 문헌 자료를 찾아봤으나 혼자서는 장산에 왜 이런 바위들의 배열이 있는지 의문을 풀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저명한 고고학자와 석재 전문가가 현장 조사와 연구를 해주면 좋겠다. 부산시에 여러 차례 조사를 요청했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레 선사시대 유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옥 씨는 “상형문자조차 쓰지 않았던 고대인의 삶터였거나 고인돌과 같은 장례 공간이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옥 씨는 주변에 8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는 만큼 언젠가 이곳도 개발 광풍에 휩싸여 역사적 가치가 클지 모르는 이 일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53사단 군부대 근처에 있는 이곳은 등산로와도 떨어져 있어 일반인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다. 옥 씨는 36년 동안 다녔던 직장에서 퇴직하고 약 15년 전부터 취미로 집 근처인 장산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그러다 일대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뜻을 세워 ‘장산 반딧불이 보존동아리’에서 습지보존위원장을 맡아 부산시에 항공방제 중단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 항공방제가 중단되자 더 많은 반딧불이가 찾아오고 청정 지역에만 사는 희귀 조개류인 ‘산골조개’ 등이 장산 습지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옥 씨의 설명이다. 이런 그가 장산에서 의문의 바위 배열을 처음 발견한 것은 2017년경이다. 처음엔 군사 훈련 편의를 위해 만든 계단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돌계단 끝마다 큰 바위가 세워진 점을 의문스럽게 여겨 2019년부터는 추운 겨울과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장산에 올랐다. 새로운 배열이 발견되면 사진을 찍고 근처 나무에 빨간색 리본 등을 묶어 위치를 표시했다. 옥 씨는 장산의 ‘이산(李山) 표석’을 전수 조사했던 인물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이산 표석은 장산 일대가 조선 이씨 왕실의 소유임을 나타내려고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각기둥 형태의 화강암에 ‘李山’이라는 한자가 음각돼 있다. 향토사학자가 이 일대에서 17개를 최초 발견했으며, 옥 씨는 최근까지 150여 개를 더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세밀한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장 사진을 확인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사각기둥 형태의 바위는 과거 성벽을 축조할 때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흙과 돌 등을 지탱하던 ‘석정(돌못)’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연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삼국시대에서 조선 전기 사이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회가 된다면 현장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40년 넘게 석공으로 활동하며 국내 문화재 보수 등에 참여했던 김종승 씨(67)도 “자연석이 아니라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바위를 가공한 것으로 보이며 수천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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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장산에 의문의 바위 배열이…“전문가가 현장 찾아 제대로 된 검증 해달라”

    “프랑스 카르나크 열석이나 영국 스톤헨지에 버금가는 선사시대 흔적일 수 있어요.”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장산 해발 130m 지점. 등산로를 벗어나 각종 나무를 헤집고 20분 동안 걸은 뒤 마주한 수십 개의 바위를 가리키며 옥숙표 씨(79)는 이렇게 말했다. 성인 가슴 높이의 바위들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세워놓은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마치 묘지 앞 비석처럼 면이 평평했으나 표면에는 글자나 그림 같은 것이 새겨져 있지는 않았다.조금 더 이동하자 높이가 20~30㎝ 되는 돌들이 촘촘히 땅에 박혀 있었다. 옆으로 늘어선 이 돌들의 배열은 약 7m 정도 이어졌다. 그 양 끝에는 약 1.2m 높이의 사각기둥 형태의 바위가 서 있었다. 옥 씨는 “긴 돌계단 끝에 바위를 세워놓은 형태의 이와 같은 배열이 위아래 4, 5m 간격을 두고 조성돼 있다. 이처럼 돌과 바위가 조합을 이룬 배열을 이 일대에서 120개 넘게 찾았다”고 말했다.기자는 이날 옥 씨와 함께 3시간 동안 일대를 돌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바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 키보다 큰 바위도 곳곳에 있었는데, 어김없이 한쪽 면은 누군가 칼로 자른 듯 반듯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다는 것을 가늠하게 하는 짙은 녹색의 이끼가 바위에 잔뜩 끼어있었고, 바위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자 잘게 가루로 부서졌다.옥 씨는 “수년 동안 각종 문헌 자료를 찾아봤으나 혼자서는 장산에 왜 이런 바위들의 배열이 있는지 의문을 풀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저명한 고고학자와 석재 전문가가 현장 조사와 연구를 해주면 좋겠다. 부산시에 여러 차례 조사를 요청했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레 선사시대 유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옥 씨는 “상형문자조차 쓰지 않았던 고대인의 삶터였거나 고인돌과 같은 장례 공간이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옥 씨는 주변에 8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는 만큼 언젠가 이곳도 개발 광풍에 휩싸여 역사적 가치가 클지 모르는 이 일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53사단 군부대 근처에 있는 이곳은 등산로와도 떨어져 있어 일반인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다. 옥 씨는 36년 동안 다녔던 직장에서 퇴직하고 약 15년 전부터 취미로 집 근처인 장산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그러다 일대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뜻을 세워 ‘장산 반딧불이 보존동아리’에서 습지보존위원장을 맡아 부산시에 항공방제 중단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 항공방제가 중단되자 더 많은 반딧불이가 찾아오고 청정지역에만 사는 희귀 조개류인 ‘산골조개’ 등이 장산 습지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옥 씨의 설명이다.이런 그가 장산에서 의문의 바위 배열을 처음 발견한 것은 2017년경이다. 처음엔 군사 훈련 편의를 위해 만든 계단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돌계단 끝마다 큰 바위가 세워진 점을 의문스럽게 여겨 2019년부터는 추운 겨울과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장산에 올랐다. 새로운 배열이 발견되면 사진을 찍고 근처 나무에 빨간색 리본 등을 묶어 위치를 표시했다.옥 씨는 장산의 ‘이산(李山)표석’을 전수 조사했던 인물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이산 표석은 장산 일대가 조선 이 씨 왕실의 소유임을 나타내려고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각기둥 형태의 화강암에 ‘李山’이라는 한자가 음각돼 있다. 향토사학자가 이 일대에서 17개를 최초 발견했으며, 옥 씨는 최근까지 150여 개를 더 발견했다.전문가들은 세밀한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장 사진을 확인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사각기둥 형태의 바위는 과거 성벽을 축조할 때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흙과 돌 등을 지탱하던 ‘석정(돌못)’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연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삼국시대에서 조선 전기 사이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회가 된다면 현장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40년 넘게 석공으로 활동하며 국내 문화재 보수 등에 참여했던 김종승 씨(67)도 “자연석이 아니라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바위를 가공한 것으로 보이며 수천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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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영화숙-재생원 피해자에 보상을”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 26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 60년 전 영화숙에서 겪은 일을 설명하던 장예찬 씨는 울음을 터뜨렸다. 장 씨는 7세 때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 단속원에게 붙잡혀 영화숙에 갇혔다. 그에게는 부모도 있었다. 영화숙에서는 강제노역과 가혹행위가 횡행했고 혹독한 환경에 노출됐던 소년 일부가 목숨을 잃었다. 장 씨는 “국내에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1971년까지 운영됐던 영화숙과 재생원은 부산 최대 규모의 부랑인 집단수용 시설이었다. 18세가 안 된 부랑인은 영화숙에, 그 이상은 재생원에 갇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181명의 피해자가 영화숙과 재생원에 강제 수용돼 구타와 가혹행위, 성폭력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가가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트라우마 치료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설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파악한 진화위는 2023년 8월 18일부터 구체적인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진화위는 국가기록원과 부산시 기록관 등에서 관련 문헌 자료를 발굴하고 피해자들을 인터뷰해 어떤 인권침해 등이 발생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181명의 피해자가 경찰과 영화숙·재생원의 자체 단속반의 단속에 걸려 시설에 강제 수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시설은 폭행과 질병으로 숨진 피해자의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도 했다. 181명 중 암매장에 직접 참여했다고 진술한 이가 7명이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24명 있었다. 좁고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생활했던 이들은 눈병과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 진화위 위원장은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동일하게 위로금과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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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화해위 “부산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확인” 국가 공식 사과 권고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26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 60년 전 영화숙에서 겪은 일을 설명하던 장예찬 씨는 울음을 터트렸다. 장 씨는 7살 때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 단속원에게 붙잡혀 영화숙에 갇혔다. 그에게는 부모도 있었다. 영화숙에서는 강제노역과 가혹행위가 횡행했고 혹독한 환경에 노출됐던 소년 일부가 목숨을 잃었다. 장 씨는 “국내에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1962년부터 197년까지 운영됐던 영화숙과 재생원은 부산 최대 규모의 부랑인 집단수용시설이었다. 18세가 안 된 부랑인은 영화숙에, 그 이상은 재생원에 갇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181명의 피해자가 영화숙과 재생원에 강제 수용돼 구타와 가혹행위, 성폭력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가가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트라우마 치료를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설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파악한 진화위는 2023년 8월 18일부터 구체적인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진화위는 국가기록원과 부산시 기록관 등에서 관련 문헌 자료를 발굴하고 피해자들을 인터뷰해 어떤 인권침해 등이 발생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181명의 피해자가 경찰과 영화숙·재생원의 자체 단속반의 단속에 걸려 시설에 강제 수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시설은 폭행과 질병으로 숨진 피해자의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도 했다. 181명 중 암매장에 직접 참여했다고 진술한 이가 7명이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24명 있었다. 좁고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생활했던 이들은 눈병과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박선영 진화위 위원장은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동일하게 위로금과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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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부 소확행 그린 일러스트 보러 오세요”

    부산 동구는 다음 달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봄사무소(박새봄)의 개인전 ‘매일이 소중해’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봄사무소 작가는 노부부의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 노부부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일러스트와 설치물 120여 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작가 사인회와 캐리커처 이벤트가 열리며 굿즈샵도 운영된다. 전시회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만 18세 미만인 소인 8000원 등이다. 다음 달 7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입장권이 티켓링크 등에서 판매된다. 동구 문화플랫폼은 과거 부산진역사였다. KTX 개통 등으로 폐쇄된 뒤 17년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옛 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지난해는 키크니 작가의 전시전이 열리기도 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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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술례열차’ 타고 전통주 테마여행 즐겨요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다음 달 14일 전통주 체험과 기차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인 ‘술례열차’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술례는 ‘술(주·酒)’과 ‘예(禮)’를 결합한 단어다. 코레일은 관광객이 열차를 타고 관광지를 찾아 전통주 체험을 하고 술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하려고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의 기차여행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부산역이 술례열차 출발지로 정해졌다. 다음 달 14일 오전 7시 반경 부산역을 출발한 술례열차는 상품에 따라 안동과 영주, 군위, 의성 등 경북 지역 4개 역에 도착한다. 관광객들은 누룩으로 막걸리를 빚는 체험을 하고 전통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동을 찾은 이들은 도산서원과 안동구시장을 둘러보고, 영주에 내리는 이들은 부석사와 번개시장 등을 관광한다. 술례열차는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부산역으로 복귀한다. 상품 가격은 목적지에 따라 1인당 9만7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는 열차 비용과 연계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전통주 체험료, 점심 식사비 등이 포함됐다. 상품 예약과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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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서 일러스트레이터 ‘봄사무소’ 개인전

    부산 동구는 다음 달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봄사무소(박새봄)의 개인전 ‘매일이 소중해’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봄사무소 작가는 노부부의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 노부부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일러스트와 설치물 120여 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작가 사인회와 캐리커처 이벤트가 열리며 굿즈샵도 운영된다. 전시회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만 18세 미만의 소인 8000원 등이다. 다음 달 7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입장권이 티켓링크 등에서 판매된다.동구 문화플랫폼은 과거 부산진역사였다. KTX 개통 등으로 폐쇄된 뒤 17년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옛 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지난해는 키크니 작가의 전시전이 열리기도 했다. 동구 관계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봄사무소 작가의 전시에 많은 시민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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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 빚고 기차 여행하는 ‘술례열차’, 다음 달 14일 부산역 출발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다음 달 14일 전통주 체험과 기차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인 ‘술례열차’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술례는 ‘술(주·酒)’과 ‘예(禮)’를 결합한 단어다. 코레일은 관광객이 열차를 타고 관광지를 찾아 전통주 체험을 하고 술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하려고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의 기차여행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부산역이 술례열차 출발지로 정해졌다. 다음 달 14일 오전 7시 반경 부산역을 출발한 술례열차는 상품에 따라 안동과 영주, 군위, 의성 등 경북 지역 4개 역에 도착한다. 관광객들은 누룩으로 막걸리를 빚는 체험을 하고 전통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동을 찾은 이들은 도산서원과 안동구시장을 둘러보고, 영주에 내리는 이들은 부석사와 번개시장 등을 관광한다. 술례열차는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부산역으로 복귀한다. 상품 가격은 목적지에 따라 1인당 9만 7000원에서 16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는 열차비용과 연계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전통주 체험료, 점심 식사비 등이 포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통주를 만들며 전통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 만족도가 높으면 정기적으로 술례열차를 운영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품예약과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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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사태 나흘뒤 골프친 경찰 ‘경고처분’ 논란

    부산의 일선 경찰서 간부들이 12·3 비상계엄 선포 나흘 후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돼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고는 징계가 아니어서 솜방망이 처분이란 지적이 경찰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부산의 한 경찰서 A 서장(총경)과 B 경정에게 직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직권 경고는 파면과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등의 공무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훈계성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A 총경 등과 함께 골프를 친 경감급 경찰관 6명에 대해서도 주의와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7일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회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나흘 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전국적으로 탄핵 집회가 이어지는 와중에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당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엔 수만 명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전국의 경찰기동대는 집회 대응과 관리를 위해 서울로 대거 투입됐다. 부산도 서울로 투입된 경찰의 빈자리를 일선 경찰서 하급 직원들이 비상근무로 메웠다고 한다. 경찰 내부에선 현장 경찰관들이 비상근무를 하던 중 간부들이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징계 처분을 내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의 한 경찰관은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미리 약속된 일정이었더라도 취소해야 마땅했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더 강한 징계가 이뤄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당시 회식이나 골프를 자제하라는 정부나 경찰청 차원의 지침 하달이 없었다. 애초 징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이라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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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공사 “쓰레기집 청소 지원합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리해드림(DREAM) 주거재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리해드림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 강박’이 있는 가구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집을 수리하는 사업이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고 낡은 방충망을 바꿔준다. 집 곳곳을 소독하고 정리하는 것도 돕는다. 특히 실내 공사와 리모델링 없이 가구를 재배치하고 소품을 활용해 실내를 꾸미는 ‘홈스테이징’ 지원이 사업에 포함됐다. 부산도시공사는 2022년 처음 정리해드림 사업을 시행할 때 홈스테이징만 지원했다. 그런데 소규모 집수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취약계층 170여 가구가 정리해드림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올해는 총 42가구에 대해 홈스테이징과 소규모 집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가구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청서 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주거 재생 지원 사업의 시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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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자치경찰, 시민표 ‘치안 아이디어’ 공모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와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진흥원은 ‘2025년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범죄예방 시민제안 활동과제’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치안리빙랩은 자경위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치안 시책 사업이다. 시민이 생활 속 치안 문제를 발굴해 직접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치안리빙랩 공모의 지정 주제는 ‘청소년 범죄예방 방안’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다. 자유주제는 생활안전과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등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3명에서 5명이 팀을 꾸려 신청할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 공모 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이며, 공모 참여 희망자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반경 부산디자인진흥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공모 선정작은 올 4월 9일 부산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선정된 팀과 개인에게는 전문가 멘토링과 연구과제 상담 등 지원이 이뤄진다. 과제 수행에 필요한 활동비도 지급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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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비상계엄 나흘뒤 골프-회식…부산 경찰서장 등 직권경고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 골프를 친 부산 지역 일선 경찰서 간부들에게 경고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25일 경찰청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부산의 한 경찰서 A 서장(총경)과 같은 경찰서 B 경정에 직권경고 처분을 내렸다. 직권경고란 파면과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등의 공무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훈계성 처분이다.A 총경과 B 경정은 경감급 직원 6명과 함께 지난해 12월 7일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로 골프를 치고 회식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A 총경 등과 함께 있었던 직원 6명에 대해서도 주의와 경고 등이 내려졌다.이들이 골프 라운딩을 한 시기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정국의 혼란이 정점으로 치닫던 때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수만 명이 모여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고, 전국의 경찰 기동대 소속 대원들이 서울의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관리를 위해 주말마다 동원됐다. 이들의 빈자리를 일선 경찰서 차출된 경찰관으로 꾸려진 ‘비상설 부대’가 매웠다. 하위 직급 직원이 주말 비상근무를 서고 있는데 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골프를 치고 회식을 한 행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한 경찰관은 “어수선한 지역의 치안 관리를 위해 미리 약속된 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취소해야 마땅했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각심 고취 차원의 더 강한 징계가 이뤄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경찰관은 “당시 회식이나 골프를 자제하라는 정부나 경찰청 차원의 지침 하달이 없었다. 애초 징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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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공사, 도시재생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

    부산도시공사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리해드림(DREAM) 주거재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리해드림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이 있는 가구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집을 수리하는 사업이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고 낡은 방충망을 바꿔준다. 집 곳곳을 소독하고 정리하는 것도 돕는다. 특히 실내 공사와 리모델링 없이 가구를 재배치하고 소품을 활용해 실내를 꾸미는 ‘홈스테이징’ 지원이 사업에 포함됐다.부산도시공사는 2022년 처음 정리해드림 사업을 시행할 때 홈스테이징만 지원했다. 그런데 소규모 집수리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취약계층 170여 가구가 정리해드림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올해는 총 42가구에 대해 홈스테이징과 소규모 집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가구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청서 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주거 재생 지원 사업의 시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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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공모 시행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와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진흥원은 ‘2025년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범죄예방 시민제안 활동과제’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치안리빙랩은 자경위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치안 시책 사업이다. 시민이 생활 속 치안 문제를 발굴해 직접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치안리빙랩 공모의 지정 주제는 ‘청소년 범죄예방 방안’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다. 자유주제는 생활안전과 사회적 약자보호, 교통안전 등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3명에서 5명이 팀을 꾸려 신청할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공모 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이며, 공모 참여 희망자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반경 부산디자인진흥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공모 선정작은 올 4월 9일 부산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선정된 팀과 개인에게는 전문가 멘토링과 연구 과제 상담 등 지원이 이뤄진다. 과제 수행에 필요한 활동비도 지급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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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벡스코 요금소 철거공사… 내달 4일부터 도로 통제

    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요금 징수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벡스코 요금소를 철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두 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대 도로가 일부 통제된다. 교통 통제는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 상부 요금소 구간의 교면 포장 복구가 시행되는 8일 동안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시간 더 작업이 진행된다. 시는 원활한 작업과 통행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 요금소 2곳(용호동·송정 방향)은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하부 요금소 2곳(용호동·해운대 방향)은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한다. 교통량이 많은 평일 낮 시간대와 토·일요일은 철거 작업을 멈추고 전체 차로 통행이 이뤄지게 한다.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고 현재 72%의 공정을 보이는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하면 센텀시티 일원의 차량 흐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는 광안대교에는 이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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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4일부터 광안대교 벡스코 요금소 철거…도로 일부 통제

    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요금징수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벡스코 요금소를 철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두 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대 도로가 일부 통제된다.교통 통제는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다음 달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 상부 요금소 구간의 교면 포장 복구가 시행되는 8일 동안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시간 더 작업이 진행된다.시는 원활한 작업과 통행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 요금소 2곳(용호동·송정 방향)은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하부 요금소 2곳(용호동·해운대 방향)은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한다. 교통량이 많은 평일 낮 시간대와 토·일요일은 철거 작업을 멈추고 전체 차로 통행이 이뤄지게 한다.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고 현재 72%의 공정을 보이는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올 연말 개통하면 센텀시티 일원의 차량 흐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는 광안대교에는 이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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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준공 후 공사가 인명피해 키웠는지 집중 수사”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리조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용승인(준공)을 받은 건물에서 이뤄진 대규모 공사가 인명 피해를 키운 요인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4일 부산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준공을 받은 건물에서 왜 대규모 공사가 이뤄졌고 이것이 근로자 사망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불이 나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는 화재 당일 현장에는 35개 업체에서 780여 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다. 리조트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용승인(준공)을 받았다. 준공이란 건축물이 설계 도면과 관련 법에 맞게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는 행정 절차다. 준공이 이뤄졌다는 것은 누군가 당장 들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것을 뜻한다. 준공 후 일정 수준의 내부 인테리어와 보강 공사는 이뤄질 수 있지만 8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준공된 건물에는 한창 작업이 이뤄지는 공사장과 달리 근로자의 안전을 챙기는 건설안전관리자와 소방안전관리자 등을 배치할 의무가 없다.경찰 관계자는 “준공 때 허위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인허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공사를 시행 중인 35개 업체가 시공사와 언제 계약을 맺었고 화재 당시 어떤 공사를 벌였는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준공 후 공사 현장에 자동화재탐지설비(화재경보기) 등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준공 후 60일 안에 시행해야 하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기간 4일 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기간 어떤 점검이 이뤄졌는지와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했다.이와 더불어 경찰은 화재 당일 불이 난 상황에 대해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은 780여 명 근로자 대부분이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천천히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진 6명 중 4명은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1, 2분 뒤 지하 3층에서 나머지 2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지상 1층에서 내렸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복도 방향으로 4, 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1층에는 연기가 가득했는지 지하에는 연기가 감지 안 됐다. 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으로 탈출하려다가 질식해 쓰러진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6명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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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화재’ 반얀트리에 자재 수북… 공사중 준공 서둘렀나

    19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장 주 출입구. 수영장과 PT룸(배관 관리·유지·보수 공간)이 있는 B동 1층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닷새가 지났으나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했다. 안전헬멧을 쓴 4명의 공사장 진입 통제 요원의 모습만 보일 뿐 작업 소음이 없는 현장은 고요했다. 주요 진입로마다 “산업재해 또는 중대 질병 발생으로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의 작업중지명령서가 부착돼 있었다.공사 현장에는 화재 발생 직전까지 공사가 한창 진행됐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C동 외벽은 1층부터 10층 넘는 최상부까지 철제 임시가설물(비계)가 설치돼 있었다. 근로자가 높은 곳에 올라서 외벽과 유리창 설치에 나서게 하려고 만든 구조물이다. 비계 주위는 추락을 막기 위한 파란색의 안전 그물망이 둘러싸고 있었다. A동과 별장동 사이의 1층 외부공간 수백 평은 흙바닥이었고, 조경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 같았다. 주변에 철근과 나무 합판, 대리석 등의 자재가 수북이 쌓였다. 기자가 들여다본 건물 내부에도 비계와 합판, 시멘트 등이 가득했다.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용승인(준공인가)을 받았다. 사용승인이란 건축물이 설계도면과 관련 법에 맞게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는 행정 절차다. 쉽게 말해 누군가 당장 들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를 뜻한다. 준공 후에도 일정 수준의 내부 인테리어와 보강 공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가 “반얀트리 리조트의 경우 성급하게 준공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는 “화재 당일 84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일했다고 하는데, 이는 공사가 한창일 때 투입되는 인력 수준”이라며 “PT룸 등에서 배관 용접이 이뤄지고 있었다면 이 또한 공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곳곳을 촬영한 동아일보 기자의 영상을 본 20년 경력의 소방시설관리사는 “특정 시기에 맞춰 리조트 문을 열기 위해 공사가 덜 끝났음에도 건축주가 시공사와 감리 등에게 준공을 서두를 것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준공 과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이도 있다.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등을 지냈던 김필한 공존과건축연구원 대표는 “준공 후 실제 입주까지 여러 달이 걸리는 건축 현장이 적지 않다. 건축 과정에 미비한 공사를 하려고 준공 후에도 외부에 비계를 세워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기장군과 기장소방서, 감리업체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에는 이들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기장군은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을 한 기관이고, 기장소방서는 소방시설 관련 인허가를 내준 곳이다. 감리업체는 부실 공사 정황을 현장에서 감시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사용승인은 그 자체만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사용승인 과정의 문제점이 화재와 연관됐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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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아직 공사 중으로 보이는데 준공?”

    19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장 주 출입구. 수영장과 PT룸(배관 관리·유지·보수 공간)이 있는 B동 1층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닷새가 지났으나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했다. 안전헬멧을 쓴 4명의 공사장 진입 통제 요원의 모습만 보일 뿐 작업 소음이 없는 현장은 고요했다. 주요 진입로마다 “산업재해 또는 중대 질병 발생으로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의 작업중지명령서가 부착돼 있었다.공사 현장에는 화재 발생 직전까지 공사가 한창 진행됐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C동 외벽은 1층부터 10층 넘는 최상부까지 철제 임시가설물(비계)가 설치돼 있었다. 근로자가 높은 곳에 올라서 외벽과 유리창 설치에 나서게 하려고 만든 구조물이다. 비계 주위는 추락을 막기 위한 파란색의 안전 그물망이 둘러싸고 있었다. A동과 별장동 사이의 1층 외부공간 수백 평은 흙바닥이었고, 조경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 같았다. 주변에 철근과 나무 합판, 대리석 등의 자재가 수북이 쌓였다. 기자가 들여다본 건물 내부에도 비계와 합판, 시멘트 등이 가득했다.반얀트리 리조트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용승인(준공인가)을 받았다. 사용승인이란 건축물이 설계도면과 관련 법에 맞게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는 행정 절차다. 쉽게 말해 누군가 당장 들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를 뜻한다. 준공 후에도 일정 수준의 내부 인테리어와 보강 공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가 “반얀트리 리조트의 경우 성급하게 준공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유재우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는 “화재 당일 84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일했다고 하는데, 이는 공사가 한창일 때 투입되는 인력 수준”이라며 “PT룸 등에서 배관 용접이 이뤄지고 있었다면 이 또한 공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곳곳을 촬영한 동아일보 기자의 영상을 본 20년 경력의 소방시설관리사는 “특정 시기에 맞춰 리조트 문을 열기 위해 공사가 덜 끝났음에도 건축주가 시공사와 감리 등에게 준공을 서두를 것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준공 과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이도 있다.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등을 지냈던 김필한 공존과건축연구원 대표는 “준공 후 실제 입주까지 여러 달이 걸리는 건축 현장이 적지 않다. 건축 과정에 미비한 공사를 하려고 준공 후에도 외부에 비계를 세워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기장군과 기장소방서, 감리업체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에는 이들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기장군은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을 한 기관이고, 기장소방서는 소방시설 관련 인허가를 내준 곳이다. 감리업체는 부실 공사 정황을 현장에서 감시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사용승인은 그 자체만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사용승인 과정의 문제점이 화재와 연관됐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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