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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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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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8~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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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월드 사진-동영상 되살아난다… 35억어치 ‘도토리’도 환불 계획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던 180억 개의 사진과 동영상, 글들이 되살아난다. 싸이월드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싸이월드 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180억 개가 유실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올해 5월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가 문을 열면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을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월드에서 포인트로 쓰였던 ‘도토리’ 환불도 진행된다. 예상 환불 규모는 35억 원 수준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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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던 추억·도토리 살아난다…싸이월드 “180억개 데이터 유실 없어”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 잠자고 있던 180억 개의 사진과 동영상, 글들이 되살아난다. 회원들이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가지고 있던 35억 원치 ‘도토리’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월드제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싸이월드 서비스 데이터 이관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버 접속 결과 고객 데이터베이스(DB) 180억 개가 유실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싸이월드 서버에는 현재 사진 170억 장과 음원MP3 파일 5억3000만 개, 동영상 1억5000만 개 등 3200만 명 회원의 데이터가 보관돼 있다.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다가 올해 2월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하면서 사업 재개에 관심이 몰렸다. 싸이월드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보관해왔는데, 비용 연체로 SK컴즈가 서버 접근을 막은 바 있다. 이번 싸이월드제트, SK컴즈 간 합의로 1년 5개월여 만에 싸이월드 서버 접속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 개시에도 속도가 붙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올해 5월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싸이월드 내 포인트로 쓰였던 ‘도토리’ 환불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환불 규모는 35억 원 수준이다. 환불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오픈 이후 이뤄질 예정이며, 환불에 필요한 비용은 싸이월드제트가 부담한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부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고객들의 ‘아이디찾기’ 등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곧 싸이월드의 복구 진행과정 등을 소개하며 추억을 소환하는 이벤트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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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ICT “AI로 기업부실 예측”… ‘크레덱스’ 가입고객 245개사 돌파

    포스코ICT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업 이크레더블과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기업부실예측 서비스 ‘크레덱스’ 가입 고객이 245개사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기업부실 리스크와 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하는 서비스다. 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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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소상공인 괴롭히던 ‘별점 평가’ 없앤다

    “‘목소리가 땍땍거린다’고 평점 1점을 받았어요.”(한 미용실 원장)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매장 내 체류시간 제한을 안내했다가 별점으로 복수당했습니다.”(한 카페 사장)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괴롭히던 ‘별점 테러’가 네이버에서 사라진다. 네이버는 식당·카페 등 장소를 평가하는 ‘별점 시스템’을 없애고 올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태그 구름’으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별점 시스템을 없앤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을 2019년 11월 처음 도입했다. 별점 평가는 구글이나 식당,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등 국내외 대다수 장소 플랫폼이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장소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일부 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긴 별점이 다른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흔한 것은 평가를 빌미로 과도한 요구를 하는 사례다. 음식 1인분을 시켜놓고 정량보다 더 많은 양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제품과 무관한 ‘감정 별점’도 있다. 경쟁 업체의 고객을 뺏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의도적으로 낮은 별점을 남겼다가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능을 평가하는 ‘소비재’와 달리 식당, 카페는 ‘경험재’라 일률적인 척도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평가가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네이버는 별점 시스템을 대신해 방문객들의 공통된 리뷰를 AI로 분석해 보여주는 ‘태그 구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남산뷰’, ‘분위기깡패’, ‘찐맛집’ 등 공통된 평가들을 단어로 구체화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와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의 리뷰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가게에 불만이 있을 때 사업자에게만 알리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에게 익숙해진 표준을 없애는 것은 도전적인 시도지만,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리뷰 방식을 실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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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백신 가짜뉴스에 ‘알림 딱지’… WHO 정보 기준으로 거짓 여부 결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백신 ‘가짜뉴스’에 ‘알림 딱지’를 붙인다. 1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거짓정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알림 딱지(informational labels)’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로나19 백신 접근을 돕기 위한 글로벌 활동을 출범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는 백신과 관련된 거짓정보 여부를 딱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표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정보를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영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시작한 뒤 수 주 안에 다른 언어로도 확대된다. 저커버그는 “예를 들어 승인을 받기 이전, 안전 및 효용 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을 놓고 안전성 여부를 논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딱지를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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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기부 공식 서약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했습니다.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사진)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 기부의 뜻을 공식 서약했다. 기부 규모는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카카오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밝힌 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카카오는 김 의장이 더 기빙 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선 지난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219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에 이어 김 의장이 두 번째다.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며,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약속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서약에 참여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만큼 설렘을 느낀다”고 했다. 또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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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日서 희비 엇갈린 ‘K웹툰’… 카카오-네이버, 이번엔 동남아서 격돌

    “카카오톡이 일본에서 라인에 밀려 아쉬웠는데, 웹툰이 성공해 고무적이다.”(지난달 25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일본에서 픽코마(카카오 웹툰)에 밀렸다. 올해 뒤집을 거라 굳게 믿고 있다.”(이달 11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일본 만화시장을 놓고 격돌했던 네이버의 이해진 GIO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대만과 동남아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겨룬다. 카카오는 일본 시장 석권의 기세를 이어 6월 대만과 태국 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네이버 웹툰도 이에 대비해 비즈니스를 재정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카카오 웹툰은 6월 대만과 태국 시장에서 웹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8월 대만 타이베이(臺北) 신이(信義)구에 ‘카카오페이지 타이완’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번역 등 서비스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도 이미 법인을 세운 상태로,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대만 시장을 발판 삼아 올해 안으로 중국 디지털만화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카카오가 당장 ‘넘어야 할 산’은 대만·태국 웹툰 시장에서 1위(월간 순 이용자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2014년 7월과 11월에 각각 대만과 태국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대만은 네이버 웹툰 플랫폼인 ‘라인웹툰’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펼친 첫 해외 진출국이다. 지난해 말 네이버는 라인웹툰과 라인망가를 라인웹툰으로 일원화하는 등 현지 서비스를 개편하며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만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보유한 만큼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현재 일본 전체 만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거래액은 4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급증했다. 웹툰 중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에서 서비스된 이후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2013년)보다 늦은 2016년 4월에 일본에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공을 들여 지난해 중반 이후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2위로 밀어내고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웹툰 시장은 최근 양사 창업자들이 직접 언급할 만큼 관심을 쏟는 주제이기도 하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달 사내 간담회에서 “처음 제가 제안했을 때는 ‘어떻게 일본에서 만화를 하냐’라는 반응부터 나왔는데, 끈질기게 도전한 끝에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고 했다. 반면 이해진 GIO는 이달 11일 직원 간담회에서 “일본 웹툰 시장을 올해 꼭 뒤집자”고 다짐했다. 두 회사가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에 나서는 등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스위트홈), 카카오(이태원 클라쓰, 승리호) 웹툰들이 영화, 드라마로 인기를 끈 이후, 이를 보고 다시 웹툰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났다”며 “지식재산권(IP)의 ‘원소스멀티유스(OSMU)’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웹툰 시장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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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유한양행 파트너십… ‘휴미라’ 복제약 국내 첫 판매키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가 한국에서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국내 휴미라 처방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이 치료제의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ABBVIE)와 라이선싱 합의를 통해 관련 치료제의 출시를 준비해 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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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한통으로 종교 후원금 낸다… KT,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종교활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종교 후원금을 전화 한 통으로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T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에 후원금을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낼 수 있는 ‘060스마트헌금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대면 기부금 모금이 필요한 종교단체는 어디든 신청해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060 번호가 부여되는데, 이를 온라인 홈페이지나 인쇄물에 공지하면 된다. 해당 060 번호로 전화하면 20여 초 만에 후원금을 납부할 수 있다. 후원금 납부 시 개인정보 제공에 추가로 동의하면 KT가 관련 정보를 종교단체에 제공해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보도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KT는 올해 6월까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비(33만2000원)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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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파진흥원, 전자파 측정기 무상 임대… 스마트폰-와이파이 공유기 실시간 확인

    스마트폰이나 와이파이 공유기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를 보다 손쉽게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소형 전자파 측정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 제공되는 기기는 이동통신기지국이나 방송국, 와이파이 공유기 및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측정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결과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2일부터 KCA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택배로 전달 받은 장비를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회수한 장비는 소독과 방역 후 다시 대여된다. KCA 전자파 안전정보센터는 관제시스템을 통해 측정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측정값이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정밀측정 및 전자파 노출 저감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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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해외사업 망하면 물러날 것”

    “3∼5년 뒤 제가 하자고 했던 해외 사업이 망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11일 사내 강연에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GIO는 “한정된 기술과 기획 인력을 국내와 해외 중 어디에 집중시킬지 판단했을 때, 해외에 나가는 게 더 좋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사내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카카오와 쿠팡은 공격적인데 이러다 1위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이날 강연은 네이버의 최근 해외 사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GIO는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뱅크와 합작 출범한 Z홀딩스는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됐다”며 “기회를 살려 검색과 온라인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 GIO는 지난해부터 네이버의 사업 모델을 이해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업 가치와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GIO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성공은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비즈니스 모델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는 팬 플랫폼까지 더해지면 미국 시장 성공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GIO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깊이 있는 기술력이 좌우한다”며 “이를 위해 연내 900명의 개발자를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매출의 25% 수준인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을 장기적으로 30% 선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김성모 mo@donga.com·이건혁 기자}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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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쇼핑 ‘네쿠카’ 삼국지… 전운 감돈다

    “엄청난 경쟁자가 나올 것 같다. 앞으로 쿠팡과 사업이 많이 겹칠 듯하다.”(지난달 25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지분 맞교환,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쇼핑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캐시카우’로 떠오른 쇼핑 시장을 중심으로 네이버, 쿠팡, 카카오의 ‘네·쿠·카 삼국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2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현재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데에 이어 9일 카카오톡에 쇼핑 탭을 신설했다. 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 등으로 나뉘어 있던 쇼핑 분야를 한곳으로 모아 서비스를 강화했다. IT 업계의 양대 산맥이 온라인 쇼핑에 주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쇼핑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 금융, 콘텐츠 등과의 시너지도 크다.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머스 분야에서 각각 1조896억 원, 1조1178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카카오 톡스토어는 전년 대비 거래액이 92% 성장했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IT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달 25일 직원 간담회에서 쿠팡을 꼭 집어 향후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꼽기도 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은 배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사업을 무한 증식하고 있다”며 “결국 이용자의 한정된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쿠팡과의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버는 ‘포털’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지만 상품 구매나 구성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마트와 손잡아 약점을 보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해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26조8000억 원으로 업계 1위이지만 쿠팡(20조9000억 원)이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도 이베이코리아(지난해 거래액 20조 원)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3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배송 속도’와 ‘판매 방식’이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직매입 방식으로 빠른 배송이 강점이다. 그만큼 고객이 여러 브랜드를 주문했을 때 이를 효율적으로 ‘합 포장’(묶음 배송)하는 데 유리한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과 지분을 교환한 것도 상대적으로 약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시간으로 제품 정보를 주고받고 판매자와 소통하는 ‘라이브커머스’ 역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호정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마트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푸시 플랫폼’이 없는 반면, 네이버는 제품 구성이나 배송 등이 약하기 때문에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영상과 채팅에 익숙한 세대가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라이브커머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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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튜버도 美서 얻은 수익 10% 세금 낸다

    이르면 6월부터 국내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익의 10%가 세금으로 원천 징수된다. 구글은 9일(현지 시간) “유튜버가 미국 내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얻은 총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와 유튜브 프리미엄, 후원 등이다. 원천 징수 세율은 최대 30%로, 국내 유튜버는 한미 당국 간 조세 조약에 따라 1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국세청은 구글이 국내 유튜버로부터 미국 세금을 원천 징수한다면 이중과세 조정으로 세액공제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과세할 수 있는 소득이어야 외국납부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하다”며 “한미 조세조약을 검토해 구글이 원천 징수한다는 세금이 과세가 가능한 세금일지 미국 조세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액공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국내 세금 신고 의무는 변한 게 없기 때문에 유튜브로 얻은 수입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종합소득 신고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튜버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등으로 분류돼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세율은 소득수준에 따라 6∼42%가 적용된다.김성모 mo@donga.com / 세종=남건우 기자}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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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부터 국내 유튜버도 美 수익의 10% 세금 낸다

    이르면 6월부터 국내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익의 10%를 세금으로 원천 징수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유튜버가 미국 내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얻은 총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와 유튜브 프리미엄, 후원 등이다 원천 징수 세율은 최대 30%로, 국내 유튜버는 한미 당국 간 조세 조약에 따라 1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국세청은 구글이 국내 유튜버로부터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한다면 이중과세조정으로 세액공제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과세할 수 있는 소득이어야 외국납부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하다”며 “한미 조세조약을 검토해 구글이 원천징수한다는 세금이 과세가 가능한 세금일지 미국 조세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액공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국내 세금 신고 의무는 변한 게 없기 때문에 유튜브로 얻은 수입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종합소득 신고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튜버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등으로 분류돼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세율은 소득수준에 따라 6~42%가 적용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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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라이브 쇼핑’ 진출, 업계 최초… 앱서 실시간 주문

    국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라방(라이브 방송)’에 뛰어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브쇼핑 서비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앱에서 ‘생생하게 맛있는 쇼핑라이브’를 선택해 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주문할 수 있다. 고객들은 영상에서 상품을 소개받고 곧바로 주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채팅으로 진행자나 판매자, 다른 구매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9일 오후에 시작된 첫 방송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떡집’의 떡을 판매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고객에게 특화된 콘텐츠와 상품 구성으로 다른 라이브 방송과 차별화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배달 맛집 인기 메뉴를 밀키트로 만들어 전국 고객에게 소개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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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통신기술로 온실가스 年 1만 t 줄여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통신기술을 활용해 전략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G·LTE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를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해 왔다. 지난해 전국 78개 시 기지국과 중계기에 해당 기술을 모두 적용했고,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환경부에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t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t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 시내 7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통신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동통신사들의 기술을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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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업계 인재영입 경쟁 가열에 SK텔레콤, 전직원에 800만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인재 영입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전 직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노사 임금협상 태스크포스(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기존에는 성과급은 임금·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됐다. 그러다 최근 업계에서 성과급 이슈가 번지면서 이번에 임금협상과 성과급 제도가 함께 논의됐다.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회사 매출액이 18조6000억 원,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5.0%, 21.8% 성장했지만, 작년분 성과급은 전년보다 20% 줄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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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클럽 시대 연다” 꿈 부푼 K제약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신약 및 진단키트 개발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연 매출 2조 원에 도전한다. 전통 제약업체들이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셀트리온,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바이오·진단키트 업체들이 제약바이오 업계 성장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K제약바이오 ‘2조 클럽’ 눈앞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에스디바이오센서, GC녹십자, 한국콜마, 종근당, 광동제약,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12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연 매출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셀트리온이 1조 원 후반을, 유한양행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녹십자가 1조5000억 원을 넘기면서 올해는 ‘2조 클럽’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유한양행이 2014년 연 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녹십자,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들이 연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최근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체들이 성과를 내고 관심이 쏠리면서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더 몰두하는 분위기”라며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에 30조 원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큰 성과를 거두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을 앞두는 등 업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R&D)과 신약 개발력이 발판이 됐다.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R&D 투자 비중을 낮추지 않았다. 유한양행(2019년 9.3%→지난해 14.2%), 한미약품(18.8%→21.0%) 등은 연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오히려 늘렸다. 유한양행은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 원 규모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GC녹십자랩셀과 미국 관계사 ‘아티바’가 미국 MSD에 최대 18억6600만 달러(약 2조900억 원) 규모의 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 정부·협회·기업 ‘삼총사’, 글로벌 시장 공략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영역도 다각화되고 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와 긴급 대체치료제, 위탁생산(CMO) 수요 등이 확대되면서 급성장한 업체들이 많다”며 “백신, 혁신의약품 개발 등 다수의 퀀텀점프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네트워크도 강해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6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20곳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에 공유오피스를 차리고 산학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가입해 협업 계획을 짜고 있다. 정부는 신약 개발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2조1758억 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은 국산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올해 7월부터 본격화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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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입생 아바타로 등장 ‘가상 입학식’

    국내 한 대학교가 실제 캠퍼스 모습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교수와 학생들은 개성 있는 아바타로 등장해 상견례를 가졌다. SK텔레콤은 2021년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가상현실(VR) 플랫폼 ‘점프VR’를 활용해 메타버스에서 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용자는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참여하는 등 기존의 단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학생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입생 2500여 명은 학교 대운동장을 본뜬 3차원 가상공간에서 입학식을 갖고, 57개 학과 학생들이 SK텔레콤이 조성한 150여 개의 커뮤니티 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맞춤형 아바타 의상을 만들고 VR 헤드셋과 총장 서한, 방역키트 등이 포함된 ‘웰컴박스’를 사전에 지급했다. 참석자들은 점프V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자신의 아바타를 꾸민 뒤 SK텔레콤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 커뮤니티에 입장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에 개설된 커뮤니티 방들은 향후 강의 목적이나 학생 간 친목 도모, 동아리 활동 등으로도 쓰일 수 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및 학습 능력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캠퍼스플랫폼(PCP)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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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 초봉이 6000만원… IT 스타트업 ‘쩐의 전쟁’에 눈물

    “요즘 개발자들이 면담하자고 하면 겁부터 납니다. 큰 업체들이 줄줄이 연봉을 올리니 퇴사 면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를 선점하기 위한 게임 및 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배틀’에 스타트업, 중소 IT 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신입 개발자 초봉 6000만 원 시대가 열리면서 ‘쩐의 전쟁’에서 밀리는 중소 업체나 스타트업들은 인재를 확보하기는커녕 기존 개발자마저 뺏길까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급 개발자 양성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 ‘직방’은 최근 개발직군 직원들의 연봉을 2000만 원씩 일괄 인상했다. 개발자 신입 채용에는 초봉 6000만 원의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도 최근 개발직군 연봉을 2000만 원 올리고, 개발직군 초봉 6000만 원을 보장했다. 쿠팡, 배달의민족도 개발자 초봉 6000만 원을 앞다퉈 제시하며 인재 유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면 중소 IT 업체나 스타트업들은 인재 유출을 고민하고 있다. 이미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 ‘A급 개발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있는 인력 빼가기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 라이브커머스 관련 스타트업에서는 영상 관련 개발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대형 e커머스 업체로 이직했다. 이 대형 e커머스 업체가 최근 라이브 판매 방송을 시작하면서 IT 업계 개발자들을 대거 스카우트한 것이다. 비전·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전문가 풀이 좁은 분야일수록 A급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경력직 빼가기가 횡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창업한 5년 차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전공자에 실무 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들은 이미 몸값이 뛰어 채용이 어렵다. 이들이 프로그램 수준을 좌우하는데, 겨우 키워놓은 인재들이 프로젝트 도중 이직해 개발이 중단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스타트업 인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개발자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IT 업계 임원은 “개발자들이 갈 분야가 너무 많아졌다. 이들이 연봉 협상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연봉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중소 IT 업체와 스타트업까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려면 개발자 양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학과별 정원을 자유롭게 늘릴 수 없도록 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대학의 이론 교육에 의존하는 현행 시스템도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정원이 10년 넘게 55명 선에 머무르는 등 양적으로도 배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산학협력을 확대해 실무 경험 기회를 늘려줘 ‘질’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보다 못한 일부 기업은 직접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부터 개발자를 키우는 ‘우아한테크코스’를 운영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최근 기부금을 사용해 개발자를 키우는 ‘인공지능(AI)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중국 기업들은 파격적인 대우로 개발자들을 모셔가고 있다. 반면 한국은 까다로운 비자 조건 등이 발목을 잡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는 특정 활동(E7)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의 우수 인재 유치 요건은 세계 500대 기업 1년 이상 전문직종 근무 경력, 세계 200대 대학 학위 소지자 등으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김성모 mo@donga.com·신동진 기자}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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