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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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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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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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습 준비했지만 트럼프 만류로 중단”

    이스라엘이 다음 달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당초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달 초 이란이 대화에 나서고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시되면서 방침을 바꿨다는 것이다.16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1년 이상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 공격 계획을 미국과 협의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다음 달 초부터 이란 핵시설 의심 지역에 1주일 이상 대규모 폭격을 가한다는 방침이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깊숙한 산악 지역에 자리 잡은 이란 핵시설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전략 폭격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이란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 지원도 미국에 요청했다.실제로 미국은 지난달 중순경 B-2 스텔스 폭격기 6대를 이란 테헤란에서 5200km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군 기지로 보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주한미군이 관할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PAC-3 시스템 2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 1대를 중동으로 옮겼다. 앞서 4일 한국 국방부도 주한미군에서 사드 등 미사일방어체계가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에 배치됐던 미사일방어체계가 중동으로 옮겨진 것과 관련해 미국측 관계자들은 NYT에 “이란과의 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 미사일 방어 공백을 감수하고 PAC-3와 사드를 반출한 이유가 이스라엘 지원과 관련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과의 핵 협상에 회의적이던 이란이 그간 후원해 온 하마스(팔레스타인)와 헤즈볼라(레바논) 같은 무장단체들의 무력화로 궁지에 몰리면서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자 미국 내에서 공습 보류 주장이 힘을 얻었다. J D 밴스 부통령도 이번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 이란과의 고위급 외교를 통한 핵 협상을 진행할 계획을 전했다.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재개된다. 앞서 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양국은 오만 중재로 비핵화 및 경제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야이르 라피드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NYT 보도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이란 유전을 공격하는 방안을 네타냐후 총리 측에 제안했다고도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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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軍 도서관에 DEI 관련 도서 없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군 도서관 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관련 도서를 모조리 폐기할 뜻을 밝혔다. 연방정부 지원금을 무기로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 주요 명문대에 반(反)DEI 정책을 강요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전방위로 탄압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포함한 주요 군 도서관에 “능력주의를 방해하는 DEI, 비판적 인종이론(CRT·Critical Race Theory) 관련 책을 전수 조사하라”고 9일 지시했다. 조사를 마친 후 관련 문서를 16일까지 제출하라고도 했다. CRT는 미국 내 인종차별이 기득권 백인 몇몇의 개인적 편협함 때문이 아니라 비(非)백인에게 불공정한 여러 사회 제도에 기인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미 공군 또한 공군사관학교 내 DEI 관련 서적을 다음 달 30일까지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해군사관학교의 ‘니미츠 도서관’에서 “DEI 서적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이에 따라 총 381권을 폐기했다고 1일 공개했다. 폐기된 책 중에는 인종차별 비판, 페미니즘 등을 강조해 온 미국의 유명 흑인 여성 작가 마이아 앤절루의 자서전 ‘나는 갇힌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안다’도 포함됐다. 이 외 미첼 영의 ‘백인 우월주의 그룹’, 린다 고든의 ‘KKK단의 재림: 1920년대의 큐클럭스클랜’ 등 인종차별을 다룬 책이 대거 포함됐다. 육군과 공군의 이번 조치는 헤그세스 장관의 최근 행보에 발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 등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도서 규제가 반공산주의를 외친 1950년대 ‘매카시즘’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전 미 해군 제독 및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사령관 또한 “도서 폐기는 자유로운 표현과 사고를 억압한다. 우리는 세뇌받은 사람이 아니라 교육받은 장교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DEI, CRT 등이 미국의 근간인 능력주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인종, 성, 경제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특정인을 우대하면 실력으로 해당 자리에 갈 수 있는 사람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논리다. 이는 DEI로 인해 주로 피해를 보는 계층이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남성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 또한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군의 DEI를 근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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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아들, ‘팔 국가 인정’ 마크롱에 “꺼져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 야이르 네타냐후(34)가 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꺼져라(Screw you)”라고 욕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이르는 13일 소셜미디어 ‘X’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글을 리트윗하며 “꺼져라”와 함께 “뉴칼레도니아(프랑스명 누벨칼레도니) 독립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독립 찬성! 코르시카 독립 찬성, 바스크 독립 찬성, 프랑스령 기니(기아나의 잘못) 독립 찬성”이라고 적었다. 프랑스령 지역 중 독립운동이 벌어지는 곳을 언급한 것이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이 ‘X’에 “평화에 찬성, 이스라엘 안전에 찬성, 하마스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찬성”이라고 밝히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인정을 시사한 것을 반박하며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야이르는 그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강경 보수 성향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2023년 10월 발발한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는 자원 입대를 하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여유롭게 생활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큰 비난을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X’에 “야이르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 한가운데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는 구상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중대 실수”라고 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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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아들 “마크롱 꺼져라”…팔 국가 인정 주장에 욕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 야이르(34)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시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꺼져라”(Screw you)라고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수시로 강경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막상 군 입대를 피했다는 이유로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야이르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위와 같은 욕설을 남긴 뒤 “누벨칼레도니아의 독립에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독립에 찬성! 코르시카 독립에 찬성”이라고 적었다. 누벨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는 모두 프랑스령이다. 이어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신제국주의를 멈추라”고도 적었다.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평화에 찬성, 이스라엘 안전에 찬성, 하마스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찬성”이라고 남긴 것을 비꼰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9일 프랑스5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6월 미국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회의를 주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야이르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 한가운데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는 구상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며 아들을 두둔했다. 이어 “코르시카, 뉴칼레도니아, 프랑스령 기아나 등의 독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설교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며 아들의 주장을 반복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에 프랑스령 독립에 반대하면서, 타국 문제를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야이르가 논란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이르는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를 부패,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검사들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하며 “반역죄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라며 압박하는 등 극우적 발언을 반복해왔다. 또 그가 현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것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돼 왔다.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가 군 입대를 독려하며, 미국에 거주 중인 이스라엘 성인 남성의 상당수가 전쟁 발발 후 귀국해 예비군 등으로 자원 입대할 때에도 참전하지 않아 모순이라는것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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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8년만에 첫 고위급 핵협상 열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담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만나 ‘이란 비(非)핵화’를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외교안보 인사들이 만나 회담을 한 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약 2시간의 회담을 가졌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인 ‘레드 라인’을 확인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전달했다. 윗코프 특사는 회담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가 협상의 시작”이라고 못 박았다. 또 이번 협상에선 핵 개발 일몰 제한을 두지 않고 실질적인 감찰 조치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보다 한층 강화된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존 이란 핵합의에서 이란의 핵 활동 감시 규제 기간을 프로그램별로 10∼15년으로 시한을 두고 재협상하기로 한 이른바 일몰 조항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 이에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8년 5월 핵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여기에 반발한 이란은 2019년부터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했고, 2021년부터는 우라늄 농축도도 준무기급인 60%까지 올린 상태다. 이란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국 군사력의 축소나 헤즈볼라(레바논), 하마스(팔레스타인) 후티 반군(예멘) 같은 반(反)미·반이스라엘 무장단체를 활용한 이른바 ‘저항의 축’ 전략 등은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초 미국과의 핵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를 이란 삼부요인(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골람호세인 모세니에제이 대법원장)이 설득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핵 시설이 공격 받고 경제난도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미-이란 회담은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양국이 직접 대면하지 않았다. 그 대신 양국이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교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회담 방식을 택했다. 다만 WSJ는 회담 막바지 윗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장관이 몇 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측은 19일 무스카트에서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양국 회담이 끝난 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협상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생각으론 이란과의 대화는 꽤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핵 협상이 파행으로 끝날 경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옵션 사용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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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약혼녀 등 女6인, 우주비행…탐사팀 전원 여성 62년만

    팝스타 케이티 페리(41)를 포함한 민간인 여성 6명으로 이뤄진 탐사팀이 14일 우주로 향한다. 1963년 러시아 여성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단독 비행 이후 전원 여성인 탐사팀이 우주에 가는 것은 62년 만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이번 비행팀이 18m 길이의 ‘뉴셰퍼드’ 우주선을 타고 미국 동부 시간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14일 오후 10시 30분) 우주로 떠난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km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페리 외에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등 총 6명이 탑승한다. 페리는 “세상의 모든 딸들이 별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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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8년 만에 첫 고위급 핵협상…‘중재국’ 오만에서 탐색전

    스티브 윗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담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만나 ‘이란 비(非)핵화’를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외교안보 인사들이 만나 회담을 가진 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약 2시간의 회담을 가졌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인 ‘레드 라인’을 확인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전달했다. 윗코프 특사는 회담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가 협상의 시작”이라고 못 박았다. 또 이번 협상에선 핵 개발 일몰 제한을 두지 않고 실질적인 감찰 조치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보다 한층 강화된 내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이란 핵합의에서 이란의 핵 활동 감시 규제 기간을 프로그램별로 10~15년으로 시한을 두고 재협상하기로 한 이른바 일몰 조항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 이에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8년 5월 핵합의 파기를 선언했었다. 여기에 반발한 이란은 2019년부터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했고, 2021년부터는 우라늄 농축도도 준무기급인 60%까지 올린 상태다.이란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국 군사력의 축소나 헤즈볼라(레바논), 하마스(팔레스타인) 후티 반군(예멘) 같은 반(反)미·반이스라엘 무장단체를 활용한 이른바 ‘저항의 축’ 전략 등은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당초 미국과의 핵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를 이란 삼부요인(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골람 호세인 모세니 에제이 대법원장)이 설득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과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핵 시설이 공격을 받고 경제난도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미-이란 회담은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양국이 직접 대면하지 않았다. 그 대신 양국이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교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회담 방식을 택했다. 다만 WSJ는 회담 막바지 윗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장관이 몇 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측은 19일 무스카트에서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양국 회담이 끝난 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협상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내 생각으론 이란과의 대화는 꽤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핵 협상이 파행으로 끝날 경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옵션 사용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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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남편 일정 불참했다고 이혼설… 뭘 몰라”

    “내가 스스로 일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최근 전직 대통령 부부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불거진 이혼설에 대해 내놓은 반응이다. 미셸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혼설을 일축했다고 미 NBC 방송 등이 전했다. 미셸 여사는 올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연달아 불참했다. 통상 전직 대통령 장례식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엔 전직 대통령 부부가 관례적으로 참석한다. 당시 전현직 대통령 부부들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만 혼자 행사에 참석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 행사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것과 부부 관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며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개인 일정으로 행사들에 불참했다는 것. 행사 불참으로 불거진 부부 불화설과 관련해 그는 “여성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시선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미셸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나타나지 않자,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 탓에 불참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증명서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정치 공세를 펼치자 반감이 쌓였다는 것이다. 미셸 여사는 자신의 회고록 ‘비커밍’에서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2020년엔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과 위선적 행동 때문에 경미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도 했다. 미셸 여사는 1988년 미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1992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2008년 남편이 대선에 뛰어들자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젊은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꾸준히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미셸 여사는 남편이 정치 경력을 쌓을 때 가사와 육아 부담을 혼자 짊어져 부부 갈등을 빚었다고 2022년 방송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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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설에 입연 미셸 오바마 “내 일정 바빠서 동행 못한 것”

    “내가 스스로 일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최근 전직 대통령 부부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불거진 이혼설에 대해 내놓은 반응이다. 미셸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혼설을 일축했다고 미국 NBC 방송 등이 전했다.미셸 여사는 올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연달아 불참했다. 통상 전직 대통령 장례식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엔 전직 대통령 부부가 관례적으로 참석한다. 당시 전·현직 대통령 부부들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만 혼자 행사에 참석했다.미셸 여사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 행사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것과 부부관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며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행사들에 불참했다는 것. 행사 불참으로 불거진 부부 불화설과 관련해 그는 “여성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시선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고 토로했다.미셸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나타나지 않자,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 탓에 불참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증명서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정치 공세를 펼치자 반감이 쌓였다는 것이다. 미셸 여사는 자신의 회고록 ‘비커밍’에서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2020년엔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과 위선적 행동 때문에 경미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도 했다.미셸 여사는 1988년 미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1992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2008년 남편이 대선에 뛰어들자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젊은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꾸준히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미셸 여사는 남편이 정치 경력을 쌓을 때 가사와 육아 부담을 혼자 짊어져 부부 갈등을 빚었다고 2022년 방송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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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이란 핵 시설 군사적 조치 필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교 해법을 강조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강하게 밀착했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이란 전략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두 정상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담화를 통해 “이란 비핵화 합의는 ‘리비아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란이 회담을 지연시킨다면 군사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감독과 실행으로 이란의 모든 핵 시설을 폭파하고 장비를 해체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방의 제재 철회 후 핵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란을 향해 2003년 선(先) ‘핵 시설 폐기’, 후(後) ‘경제 보상’ 안을 받아들인 리비아의 모델을 따르라는 압박이다. 이란이 거부한다면 공습 등을 통해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네타냐후 총리와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이란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에 부과한 17%의 상호관세 철회 또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란은 최근 러시아와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8일 러시아 하원은 올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했다. 이 조약은 양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고 정치·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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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네타냐후 브로맨스 깨지나…이란 해법 견해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외교 해법을 강조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강하게 밀착했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이란 전략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두 정상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담화를 통해 “이란 비핵화 합의는 ‘리비아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란이 회담을 지연시킨다면 군사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감독과 실행으로 이란의 모든 핵 시설을 폭파하고 장비를 해체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이는 서방의 제재 철회 후 핵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란을 향해 2003년 선(先) ‘핵 시설 폐기’, 후(後) ‘경제 보상’ 안을 받아들인 리비아의 모델을 따르라는 압박이다. 이란이 거부한다면 공습 등을 통해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네타냐후 총리와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이란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에 부과한 17%의 상호관세 철회 또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편 이란은 최근 러시아와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8일 러시아 하원은 올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했다. 이 조약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고 정치·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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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과 비핵화 협상 시작… 실패하면 이란 큰 위험에 처할 것”

    “이란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를 위한 양자 협상에 돌입했다고 7일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보다 더 강력한 합의를 이끌어내 이란의 핵 위협을 억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간 국제사회가 요구했던 ‘제한적 핵 폐기’ 대신 ‘영구적 핵 폐기’를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핵 개발 포기 명시적으로 요구할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대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협상은 12일에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도 8일 이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토요일(12일) 오만에서 만나 간접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이번 협상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의가 실패하면 더 강력한 경제 제재는 물론이고 군사 행동에도 나설 뜻을 밝힌 셈이다. 이번 시도가 JCPOA와는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는 “훨씬 강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8년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체결한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핵 합의 탈퇴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자산 동결 등 강도 높은 경제 제재도 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이 지나면 이란의 핵개발 제한이 풀리는 일몰 조항 등을 문제 삼았던 만큼, 이번 재협상에서는 핵 개발 포기를 명시적으로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핵 합의를 비판하며 철회한 가운데 기존 합의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 중재, 관세 후폭풍에 따른 최근 미국 증시 급락 등으로 어떤 식으로든 외교 치적이 필요한 상태다. 고질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란 측도 협상 압박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이란의 핵 협상 추진에 회의적이며 합의를 꼭 해야 한다면 ‘리비아식’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역시 핵개발을 추진하던 리비아는 과거 서방이 제시한 ‘선(先)폐기, 후(後) 보상’ 안을 받아들였다. ● 트럼프 “가자지구 소유” 또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가자지구는 매우 중요한 부동산이며 미국이 관여해야 한다”며 미국이 포함된 평화유지군이 가자지구를 통제하고 소유하면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초 오랜 전쟁으로 폐허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 등으로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이곳을 지중해의 유명 휴양지 ‘리비에라’처럼 개발하겠다고 밝혀 아랍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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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오만 통해 핵협상하자”… 트럼프, 수용 여부 검토 중

    이란이 오만을 통해 핵협상을 진행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으며, 미국이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은 핵협상이 결렬돼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있을 경우, 직간접으로 지원한 주변국들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이란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오만을 통한 핵협상에 동의할 경우 곧바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간접 대화를 통해 이란과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액시오스도 익명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오만을 중재국으로 삼아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이란 측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상 서신을 받고 이란이 보낸 답장에 이 같은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5년 이란, 미국, 유럽이 타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가했다. 올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에게 핵협상을 압박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핵협상 시한을 2개월로 못 박고,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폭격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는 최대 압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을 제안한 것이라 일각에선 이란이 핵협상에 나설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튀르키예,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이 주둔 중인 주변국에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그 과정에서 자국 영공이나 영토를 미군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경우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며 신경전도 이어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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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중재국 오만 통한 핵협상 제안… 美, 수용 검토중

    이란이 오만을 통해 핵협상을 진행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으며, 미국이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은 핵협상이 결렬돼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있을 경우, 직간접으로 지원한 주변국들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일 이란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오만을 통한 핵협상에 동의할 경우 곧바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간접 대화를 통해 이란과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엑시오스도 익명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오만을 중재국으로 삼아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이란 측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상 서신을 받고 이란이 보낸 답장에 이 같은 제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5년 이란, 미국, 유럽이 타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가했다. 올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7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에게 핵협상을 압박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핵협상 시한을 2개월로 못 박고,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폭격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는 최대 압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을 제안한 것이라 일각에선 이란이 핵협상에 나설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튀르키예,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이 주둔 중인 주변국에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그 과정에서 자국 영공이나 영토를 미군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경우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며 신경전도 이어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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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美연준 금고속 자국 금괴 1200t 인출 검토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자국 금 1200t(톤)을 인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앞세워 유럽연합(EU)과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고, 그동안 유럽이 적대시한 러시아와 밀착하는 등 경제와 안보 정책에서 모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미국과의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금을 인출하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의 고위 관계자들은 더 이상 미국이 안정적인 파트너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인 자국 금 1200t을 인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국가다. 미국에 있는 1200t가량의 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130억 유로(약 181조 원) 정도 된다. 독일의 전체 금 보유량 3370t 중 약 35%가 미국에 보관돼 있는 것이다.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독일이 미국에 보관 중인 자국 금을 인출하려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적인 운영 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 등 결정에 있어 대통령의 명령에서 자유로운 독립기관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지금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낮출 완벽한 시기”라고 발언하는 등 공개 압박하며 입김을 강하게 미치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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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긴축에 싱크탱크 ‘윌슨센터’ 잠정 폐쇄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 중 한 곳인 우드로윌슨센터 직원 대부분이 휴직에 들어가며 잠정 폐쇄 상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우드로윌슨센터를 포함한 연방 정부기관 구조조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결과다. 당시 행정명령에는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예산 축소와 조직 및 인력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5일(현지 시간) 우드로윌슨센터는 이달 중 예고했던 기념 강연, 콘퍼런스, 다큐멘터리 상영 행사 등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안내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드로윌슨센터 직원 130여 명은 이달 3일부터 업무 계정 접속이 차단됐다. 또 미국 워싱턴에 자리 잡은 건물에서도 퇴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현재 해당 직원들에 대한 해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마크 그린 우드로윌슨센터장 역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그린 센터장은 백악관으로부터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해임될 것이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제28대 미국 대통령(1913∼1921년 재임)을 지낸 우드로 윌슨을 기리기 위해 1968년 설립된 초당파적 공공연구기관이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진보, 헤리티지재단이 보수 성향을 대변하는 반면에 우드로윌슨센터는 당파성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우드로윌슨센터는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등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관으로 인식돼 왔다. NYT는 연방 직원과 일부 연구원을 포함해 직원 수는 5명까지 축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센터장이 사임하면서 이마저도 줄어들게 됐다. 아직 사용되지 않은 기부금은 반환 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2015년 총 300만 달러(약 44억 원)를 들여 ‘한국 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를 세우는 등 우드로윌슨센터는 한국과도 나름대로 인연이 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YT는 “우드로윌슨센터가 보유한 방대한 디지털 기록실 자료 등이 추후 어떻게 관리될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싱크탱크 중에서도 방대한 자료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냉전 시기 관련 자료는 유명 싱크탱크 중 특히 보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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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못믿겠다” 獨, 美연준 금고속 금괴 1200t 인출 검토

    독일 차기 정부가 미국에서 보관 중인 자국 금 1200톤을 인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앞세워 유럽연합(EU)과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고, 그동안 유럽이 적대시한 러시아와 밀착하는 등 경제와 안보 정책에서 모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미국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금을 인출하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4일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의 고위 관계자들은 더이상 미국이 안정적인 파트너가 아니라는 판단아래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인 자국 금 1200톤을 인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국가다. 미국에 보유 중인 1200톤 가량의 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130억 유로(약 181조 원) 정도된다. 독일의 전체 금 보유량 3370톤 중 약 35% 정도가 미국에 보관돼 있는 것이다.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독일이 미국에 보관 중인 자국 금을 인출하려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독립적인 운영 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 등 결정에 있어 대통령의 명령에서 자유로운 독립기관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지금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낮출 완벽한 시기”라고 발언하는 등 공개 압박하며 입김을 강하게 미치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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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비상등 켠 구호차량에 무차별 총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측 구호차량과 구조대원임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을 공격해 살해한 정황이 나왔다. 당초 이스라엘군 측은 전조등이나 비상 신호를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에 발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영상에선 무차별 공격한 증거가 나온 것이다. 4일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을 받아 숨진 적신월사 구호대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7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구조차량은 전조등과 비상등을 켜고 있었고, 적신월사 로고도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구조차량을 향해 계속 총격을 가했다.또 해당 영상에 따르면 차에서 내린 구조대원들 역시 구호 활동에 필요한 복장을 입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저기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고 외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겨 있다. 한 구호 대원은 쓰러져서 죽어가는 와중에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고자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앞서 지난달 23일 가자지구에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직원 1명,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직원 8명, 민방위대원 6명 등 총 15명을 살해한 뒤 집단 매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영상은 당시 상황을 담은 내용으로 피살된 구조대원 소지품에서 확인된 것이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영상이 공개되기 전엔 총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와서 총격을 가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한 이들 구조대원 15명 중 9명이 하마스 대원이며, 총격이 일어난 지점은 분쟁지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선, 군이 구급차량과 구급대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제사회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적신월사,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사망자 전원이 인도주의적 활동가들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스라엘군 측은 브리핑 내용에 착오가 있었다면서, 피살된 이들 중 6명이 하마스 대원이었다고 정정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측은 하마스 대원으로 식별하게 된 경위와 구호대원 식별 표지에도 총격을 가한 이유에 대해선 별 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4일 현재 이스라엘군 측은 “사건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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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머스크 떠날 시점 올 것”…이르면 내달 테슬라 복귀 전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존재감을 과시해온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이르면 다음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특별공무원 신분인 그는 130일 넘게 정부 업무를 맡지 못한다는 규정 적용을 받는다. 집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1월 20일 출범해 그의 임기는 5월 29일로 종료된다.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머스크도 떠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점에 대해선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미 백악관 측 역시 머스크가 예정대로 봄이 끝날 무렵 물러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원하는 만큼 행정부에 머물러도 된다”라면서도 “다른 직책에 임명할 수 있지만 그는 경영해야 할 회사들이 많다”라고 발언했다. 머스크가 전기사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회사 업무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연방 정부 공무원 업무를 길게 맡을 수 없다고 암시한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행정부를 떠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고문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한 바 있다. (관련 동아일보 기사 : “머스크 곧 백악관 떠날것… 트럼프, 측근에 말해” 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50404/131346366/2)폴리티코는 2일 익명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향후 몇 주 안에 머스크가 국정 파트너라는 현재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그런데 하루만에 반응이 달라진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정부 관료 조직이 얼마나 방대하고 통제되지 않았는지 모른다”며 머스크의 업무 성과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 지원을 선언하면서 정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대선 승리 이후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강경 행보로 평가받았고,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DOGE 를 이끌며 강경한 연방정부 공무원 축소 정책으로 반대에 부딪쳤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도 이전같지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떠나도 DOGE가 유지되느냐는 기자진 질문에 대해 “그건 말할 수 없다”면서도 “결국 어느 시점에는 DOGE라는 조직 자체가 끝날 것”이라며 조직 해체도 시사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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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계산법, 美서도 빈축…서머스 “점성술로 천문학 하는 꼴”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날 미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최근 5년간 최악의 주식시장 경험”이라면서 비판 날을 세웠다.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계산법을 두고선 “점성술을 천문학에 적용하는 격”이라며 냉소했다. 그는 3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3일)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5년 새 최악의 경험을 했다”라고 상호 관세를 직격했다. 그는 “보통 주식시장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질 땐 은행 파산이나 허리케인, 전염병 유행이나 다른 나라의 조치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책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이런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3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2020년 팬데믹 확산 초기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6,550.61에 각각 마감했다.서머스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상호관세 계산법을 두고서도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율 계산법은 창조론을 생물학에, 점성술을 천문학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식 보건부장관식 사고(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백신 음모론을 신봉)를 백신 과학에 적용하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는(상호관세 계산법은) 보호주의 경제학을 믿는다고 해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일하는 행정부에서 진지한 분석 없이 해로운 정책을 추진했다면, 나는 항의의 뜻으로 사임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관료들을 겨냥했다. 트럼프 행정부과 발표한 관세율은 각 나라에서 미국이 보는 상품 무역적자를 상품 수입액으로 나눈 값이라서 논란이 됐다. 미국을 상대로 한 흑자 규모가 큰 나라일 수록 높은 세율을 매기는 단순한 방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 한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비관세 장벽 포함)가 50%라며 절반을 할인한 26%만큼 매기겠다고 밝혔다가, 행정명령 문서에서 25%로 수정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재무 장관과 하버드대 총장 출신 경제학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보호자 시절, 관세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말한 것을 실행하려 할 위험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그 결과는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경기 부양책으로 발생한 것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비판했다. 취임 이후로도 관세 정책 등을 두고 비판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경제계 인사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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