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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열흘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로 빅리그 무대 첫 두 자릿수 홈런 전망도 밝혔다.이정후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회 호쾌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한 점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조너선 캐넌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전 이후 열흘 만의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달아났다.이날 3타수 1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2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OPS(장타율+출루율)는 무려 1.228까지 끌어올렸다.올 시즌 기대를 모으는 건 한결 좋아진 장타력이다. 한국프로야구 시절에도 이정후는 장타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7시즌 동안에도 통산 타율이 0.340이나 됐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2020(15개), 2022년(23개) 두 번뿐이다.MLB에 입성한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며 37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올해 단 8번의 시범경기에서 벌써 두 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제 자신감이 붙으면서 정타 비율이 높아졌고, 정확히 힘이 실린 타구가 장타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부상만 없으면 2할대 후반의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날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58에서 0.143(21타수 3안타)으로 하락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열흘 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로 빅리그 무대에서의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모인다.이정후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한 점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팀 선발 투수 조너선 캐넌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우측으로 당겨 쳤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정후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친 후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7-3으로 이겼다.이정후의 이날 홈런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이를 두고 이정후가 천부적인 콘택트 능력에 더해 한 층 더 성장한 장타력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이정후는 홈런 등 장타 부문에서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활약했던 7시즌 동안에도 이정후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2020, 2022년 두 시즌뿐이다. MLB에 입성한 지난 시즌 역시 37경기 동안 홈런 두 개에 그쳤는데,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8번의 시범경기를 치른 현재 이미 두 번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이정후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제 자신감이 붙으면서 정타 비율이 높아졌고, 정확히 힘이 실린 타구가 장타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부상만 없으면 2할 후반대의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며 고 말했다.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리며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4할대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OPS(장타율+출루율)는 1.228로 끌어올렸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2025 한국프로야구가 8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0개 팀들은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대 10경기씩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선수들로선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다.특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각 팀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들은 시범경기 출격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표 주자는 두산의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된 외야수 김민석(21)이다. 김민석은 캠프 기간 7차례의 친선전 및 연습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석은 “캠프 MVP 선정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좋았던 흐름을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은 앞서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선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3 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신인이던 2023년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석은 작년에는 시범경기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41경기 타율 0.211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친정팀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리드오프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수빈(35)이 붙박이로 뛰어온 자리다. 롯데 시절 팬들에게 ‘사직 아이돌’로 불려온 김민석은 이제 ‘잠실 아이돌’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SSG 내야수 고명준(23)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 야수 MVP에 선정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고명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4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2021년 데뷔해 2023년까지 3년간 5경기 9타석이 전부였던 고명준은 지난해 대만 캠프에서 MVP에 뽑히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선 106경기 36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고명준은 올해는 주전 1루수 자리를 넘어 한 시즌 30홈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KIA에서는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23)와 김도현(25)이 나란히 투수 MVP에 이름을 올리며 이범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두 선수는 각각 2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타일은 다르다. 김도현이 시속 150km대 빠른 공이 주 무기라면, 황동하는 완급 조절이 능하다는 평가다. 선발 등판에 대비해 투구 수를 늘려온 두 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삼성 투수 MVP로 뽑힌 ‘신인’ 배찬승(19)의 시범경기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왼손 투수인 배찬승은 캠프 기간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배찬승은 일본 요미우리, KIA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총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필승조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이 밖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산 투수 잭로그(29·등록명 잭로그)가 구단의 스프링캠프 투수 MVP에 이름을 올렸다. 잭로그는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왼손 투수인 잭로그는 2022∼2024시즌 3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19경기에 등판했다. 잭로그는 MVP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그대로 신인 투수 홍민규(19)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눈앞에 펼쳐진 우측 펜스에는 가로 32m, 세로 8m 크기의 ‘몬스터 월’이 세워져 있었다. 철제 구조물로 세워진 거대한 벽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닝 교체마다 영상이 송출되는 미디어글라스 벽면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 2층으로 세워진 불펜이 나타났다. 아시아 야구장 최초로 만들어진 복층 불펜이다. 안방 팀 한화는 1층, 방문 팀은 2층을 활용한다. 한화 팬 이의수 씨(20)는 “새로 만든 불펜에서 투수 김서현(21)이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걸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짜릿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한화의 새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5일 공식 개장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8405m²)로 조성된 이 구장은 총 2074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1438억 원, 한화 48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여 만에 완공됐다. 관중석은 2만7석으로 설계돼 작년까지 안방으로 쓰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2000석)보다 8007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1일 새구장을 인계받은 한화는 관중석을 다양화해 시즌 중에는 약 2만 석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이 야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좌우 비대칭으로 구성된 외야다. 홈 플레이트부터 왼쪽 폴대까지는 99m, 오른쪽 폴대는 95m 거리로 설계됐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우측 담장에는 몬스터 월을 설치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왼쪽 담장에 설치된 ‘그린 몬스터’와 비슷한 개념이다. 한국에서 프로 팀이 쓰는 비대칭 야구장은 이곳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생동감 넘치는 관람을 위해 외야 펜스 높이는 최소 기준인 2.4m에 맞췄다. 이창용 한화 경영지원팀 과장은 “(홈런 타구를 잡으려는) 외야수의 글러브가 관중 눈 바로 앞까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3루 측 관중석 4층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도 화제다.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마련된 이 인피니티 풀은 폭 5m, 길이 15m, 깊이 1.5m 크기다. 온수가 나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인피니티 풀은 운영된다. 안방 팀에 유리한 설계도 곳곳에 숨어 있다. 한화가 쓰는 1층 불펜은 방문 팀이 쓰는 불펜보다 1.5배 가량 넓다. 클럽하우스 역시 한화의 공간이 2배 가까이 넓고 수면실, 사우나, 식당 등 여러 편의시설과 연결돼 있다. 1루 측 안방 관중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은 좌측 외야에 설치했다. 관중석도 1루 쪽에 보다 많이 만들 계획이다. 선수와 팬들은 기대 만발이다. 한화 주장 채은성(36)은 “새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 받은 것 같다”며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은 물론이고 동선까지 선수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 좋아진 시설에 걸맞게 야구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을 끝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한화가 ‘새 구장 효과’에 힘입어 올해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화는 지난해 8위에 그쳤지만 가장 많은 47차례 안방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개장식을 찾은 전승민 씨(44)는 “인프라가 좋아진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다. 아쉬웠던 과거는 다 잊고 올해는 승승장구해서 높은 무대에 오른 한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1만4000여 명의 한화 팬이 몰렸다. 한화는 17,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2연전을 통해 새 구장에서 첫 실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에서는 28∼30일 KIA와의 3연전이 첫 경기다. 7월에는 올스타전도 열린다.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사진)이 2025시즌 한국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공개한 2025년 프로야구 선수단 연봉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 리그에 등록된 597명(신인, 외국인 선수 포함) 중 가장 많은 연봉 30억 원을 받는다. 한화 투수 류현진(38), KT 투수 고영표(34), 삼성 외야수 구자욱(32) 등 3명이 20억 원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10억 원을 받았던 김광현은 올해 30억 원을 받으며 등록 선수 중 최고 인상액(20억 원) 기록도 세웠다. 2019년 롯데 이대호(은퇴), 2024년 류현진이 세운 19년차 최고 연봉 기록(25억 원)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KIA 내야수 김도영(22)은 최고 연봉 인상률(400%)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올해 5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도영의 인상률은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역대 3위 규모다. 앞서 2020년 SK(현 SSG) 투수 하재훈(35·현 외야수)이 455.6%, 2021년 KT 투수 소형준(24)이 418.5%를 기록한 바 있다. 신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1억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억5495만 원)보다 3.7%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김광현의 소속팀 SSG의 평균 연봉이 2억2125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평균 1억6979만 원) 대비 인상률(30.3%)도 최고다. 올해 최고령 선수는 삼성 투수 오승환(42세 6개월 16일), 최연소는 키움 투수 김서준(18세 1개월 19일)이다. 최장신은 키 198cm의 삼성 투수 레예스(29)와 한화 폰세(31)이며, 최단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키 163cm의 삼성 외야수 김성윤(26)과 김지찬(24)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배지환(25·피츠버그)이 홈런포를 포함한 3안타를 몰아치며 빅리그 재입성의 신호탄을 쏘았다.배지환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배지환은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포함한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치렀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리스터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쳐냈다.이 홈런은 배지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MLB 정규시즌으로 시야를 넓히면 2023년 4월 12일 휴스턴전 이후 1년 11개월 만의 홈런이다.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의 초구 시속 152㎞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98.3㎞의 느린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이 따르며 누상으로 나갔으나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5회말에는 루이스 게레로의 시속 158㎞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닉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배지환은 6회초를 앞두고 교체됐고,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4-12로 패했다. 경기 이후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545(11타수 6안타)로 올랐다.같은 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5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갔다. 1회초 2사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우완 선발 닉 피베타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정상급 투수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1㎞ 싱커를 정확히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는 시속 174.1㎞의 속도로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OPS도 1.147로 상승했다.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훈련 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고우석(27·마이애미)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구단은 4일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지 11일 만이다.고우석은 마이애미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훈련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쳤다. 클레이턴 매컬러 마이애미 감독에 따르면 웨이트 훈련장에서 수건을 손가락에 끼운 채 투구 동작을 반복하는 ‘타월 드릴’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훈련을 중단했고 시범경기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마이애미는 고우석과 함께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6명의 선수 중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은 마이너리그 신분의 초청 선수다.MLB닷컴은 “이그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부상을 당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LG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으나 그 후에도 빅리그 데뷔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세계 남녀 테니스의 전설 앤드리 애거시(55·미국·사진 왼쪽)와 슈테피 그라프(56·독일·사진 오른쪽)의 아들이 야구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AP통신은 3일 독일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WBC 예선 데뷔를 앞둔 애거시와 그라프의 아들 제이든 애거시(23·사진)의 사연을 소개했다. 1986년 프로에 데뷔한 애거시는 메이저대회 타이틀 8개를 포함해 60회 우승을 차지한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 출신. 1982년 프로에 뛰어든 그라프는 메이저 타이틀 22개를 포함해 107번 우승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이었다. 세기의 테니스 스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든이 테니스 대신 야구를 택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테니스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제이든은 “공을 라인 안에 치는 게 어려웠고, 최대한 멀리 치고 싶었다”며 야구에 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이든은 옌드리크 슈페어 독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슈페어 감독은 “제이든이 훌륭한 선수라 선발했다”고 말했다. 제이든은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던 제이든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6경기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올해 MLB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는 게 꿈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물오른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타율도 4할까지 끌어올리며 어깨 부상으로 조기 종료했던 지난 시즌에 대한 ‘한풀이’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간결하고 자신감에 찬 스윙으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소리아노는 올해도 에인절스의 선발 요원으로 평가받는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행운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이정후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3번째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다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볼넷과 희생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엥카르나시온의 내야 안타 때 이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이정후의 맹타 속에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9-5로 승리했다. 하루 전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쳤던 김혜성(26·LA 다저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8명)에서 빠지면서 일단 메이저리그 캠프에 잔류했다. 남은 8차례의 시범경기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골키퍼가 8초를 초과해 공을 잡고 있을 경우 상대팀에 코너킥을 주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축구 규칙 개정을 관장하는 IFAB는 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경기 규칙의 변경 사안을 승인했다. 골키퍼가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경기 규칙 12조 2항의 간접프리킥 부분을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FAB는 “골키퍼가 8초 이상 볼을 들고 있을 경우 상대 팀에 코너킥을 준다. 심판은 (골키퍼가) 볼 수 있게 5초를 카운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규정은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을 6초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상대 팀에 간접프리킥을 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엄격하게 적용되지는 않았다. 이에 IFAB는 규정을 재정비해 경기 시간 지연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골키퍼가 공을 잡았다고 판단한 시점부터 8초를 계산한다”면서 “골키퍼가 과장된 방식으로 그라운드에 엎드리는 일을 막기 위한 개정”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서부터 적용된다. 이후 2025∼2026시즌부터 각종 대회에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도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그간의 타격 부진으로 인한 시름을 한 줌 덜었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시절 팀 동료로서 함께했던 이정후의 앞이라 더 홀가분해지는 홈런이었다.김혜성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김혜성이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미국 진출 후 최초다.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타점, 득점을 기록한 것도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투수 트리스탄 백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몸쪽 낮은 직구를 참아냈다.김혜성의 홈런포는 5회초에 나왔다. 1사에 주자 없이 들어선 5회초 타석에서 김혜성은 초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 메이슨 블랙의 147.4km/h의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쳤다. 한 점 뒤지고 있던 다저스는 김혜성의 홈런으로 2대2 균형을 다시 맞췄다.7회말에는 상대 투수 트레버 맥도날드의 바깥쪽 싱커를 당겨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타자 주자 김혜성은 1루까지 질주해 살아 나가며 병살은 막았다. 이후 8회초 공수가 교대되면서 김혜성은 교체됐다.김혜성은 경기 종료 후 “첫 홈런을 때렸기에 첫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가능한 많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정후와 같이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 맷 사우어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강하게 당겨쳐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사이 3루에 있던 그랜트 맥크레이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올렸다.이어진 다음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안타를 만들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맷 사우어의 2구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이정후가 피치 클록 규정을 어겨 자동 삼진 처리됐다. 이후 이정후는 5회말 공수가 교대되는 시점에서 교체됐다.이정후의 타율은 이날 경기 이후 0.222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경기는 접전 끝에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사진)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장 가져가고 싶은 것으로 대중 목욕탕을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방송 ‘KNBR’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의 인터뷰를 최근 내보냈다. 이정후는 인터뷰 도중 ‘한국에는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없어 아쉬운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자 “목욕탕, 목욕탕”이라고 답한 뒤 웃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키움 시절에도 대중탕을 자주 찾는 선수로 손꼽혔다. 야구팬 인터넷 커뮤니티에 ‘목욕탕에서 이정후를 봤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올 정도였다. 또 MLB 스프링캠프와 목욕탕이 아주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다. 시카고 화이트스토킹스(현 컵스)가 온천으로 유명한 미국 아칸소주 핫스프링스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했던 걸 스프링캠프 효시로 꼽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도루 30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다만 28일 열린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도 도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범경기를 네 차례 치르는 동안 전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오고 있지만 도루는 아직 없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SK렌터카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당구(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K렌터카는 지난달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4-3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SK렌터카는 파이널에서도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거뒀다. SK렌터카가 팀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2020∼2021시즌 창단 이후 다섯 시즌 만이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에디 레펀스(56·벨기에)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렌터카에는 상금 1억 원, MVP로 뽑힌 레펀스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각각 돌아갔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45)은 “30년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하나카드에 패했었다. 팀리그를 마친 PBA는 8∼1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로 시즌을 마무리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SK렌터카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SK렌터카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K렌터카가 팀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2020-2021시즌 창단 이후 다섯 시즌만이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하나카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SK렌터카는 이번 시즌 1,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PBA 팀리그 최강으로 등극했다. 최우수선수(MVP)는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펀스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SK렌터카는 상금 1억원, MVP로 뽑힌 레펀스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SK렌터카는 1세트부터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 조를 4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했다. 이어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 조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 조를 9-6(12이닝)으로 제압하면서 SK렌터카는 2-0으로 앞서갔다.3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이 사파타에게 8-15(9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히다 조가 엄상필-김민영 조를 9-4(4이닝)로 제압하며 세트 점수 3-1이 됐다.우리금융캐피탈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7이닝),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스롱이 강지은을 9-8(9이닝)로 꺾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최종 7세트 때 SK렌터카에서는 응오가 출격해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1-6(6이닝)으로 물리치며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30년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팀리그를 마친 PBA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로 시즌을 마무리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방망이에 붙어 있는 물음표를 아직은 떼지 못했다.” 김혜성(26·사진)에 대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냉정한 평가다. 로버츠 감독은 26일 스프링캠프 안방구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당장 결정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적응 단계라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저스가 시애틀에 5-11로 패한 이날 김혜성은 4회말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에서 예상 안타 확률이 77%에 이르는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우익수가 워닝 트랙에서 잡아내며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7회말과 9회말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이날까지 11타석에 들어서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4개를 당했다. 유격수 수비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8회초 콜트 에머슨(20)의 빗맞은 타구를 잡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다. 23일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두 번째 실책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발이 빠르기 때문에 (내야수보다) 중견수 수비를 보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김혜성은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개 당했다.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혜성은 3-5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던 무키 베츠(33)의 대타로 경기를 시작했다.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투수 드루 포머란츠(37)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자 김혜성이 방망이를 휘둘러 정확하게 맞췄다. 투·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는 담장 앞까지 날아간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확률이 77%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시애틀 우익수 도미닉 캔존(28)이 워닝 트랙에서 잡아내면서 뜬공이 그쳤다.이후 7회말과 9회말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1타석에 나와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친 상태다.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4개를 당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무래도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김혜성은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수비도 기대와 달리 불안한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8회초에 콜트 에머슨(20)이 비껴 때린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다.23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실책이다. 김혜성은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 6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최근 국민의힘의 사과로 끝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음란 댓글 논란’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에 올라온 조작 사진이 발단이었다. 마치 문 권한대행이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단 것처럼 합성 조작한 사진이 이곳에 올라왔고, 이후 다른 게시판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으로 퍼져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이러한 허위 정보뿐만 아니라 법원 난입을 모의하는 선동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디시가 허위 정보, 선동 글의 ‘저수지’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이트 운영진 등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난입 선동-음모론, 몇 시간 만에 곳곳에 디시는 1999년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다. 원래는 디지털 카메라 동호인 게시판을 기반으로 시작됐지만 정치, 사회, 연예, 국제 등 각 분야를 망라하는 대형 커뮤니티로 진화했다. 하루에 300만 명이 접속하고, 회원 수는 1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 안에는 여러 ‘갤러리’라고 불리는 각 분야 게시판이 있는데 일부는 정치 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취재팀이 살펴본 결과 디시 내 일부 갤러리에는 허위 정보, 정부 기관 난입 선동 글 등이 여럿 있었다. 앞서 이달 6일 오후 8시 40분경 디시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는 “월요일(10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무조건 가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날짜는 인권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로 한 날이었다. 2시간여 뒤 일베 등에도 “정신 차려라. 10일 인권위(로 가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실제로 10일에 인권위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몰려들어 직원들의 출입을 방해하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에 미정갤에는 “모 언론사 기자들이 폭도인 척 (서부지법에) 난입했다”는 허위 글이 올라온 뒤 일베, X(옛 트위터) 등으로 퍼졌다. 탄핵에 찬성하거나 진보 성향 누리꾼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30일 디시 ‘더불어민주당 마이너 갤러리(더민갤)’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푸른색 수의를 입은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다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졌다.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주변인에게 제보하라’는 선동 글도 더민갤에 게재된 뒤 여기저기 퍼졌다.● 계엄 후 글 폭증… “작성·운영자 모두 제재해야”디시의 가짜, 선동 글과 이미지를 ‘퍼나르는’ SNS 계정도 등장했다. X의 한 계정은 디시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다시 퍼뜨리며 “(한국) 사회 갈등은 간첩들 지령이다”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암살 가능성” 등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었다. 19일 기준 이 계정은 7300여 명이 팔로(구독)하고 있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디시 게시글은 급증했다. 미정갤의 한 달 게시글은 지난해 11월 2547건이었는데 올 1월에 33만502건으로 늘었다. 2개월 만에 130배 가까이로 증가한 셈이다. 2월에도 18일간 15만9331건이 올라왔다. 디시가 가짜 정보와 음모론, 선동의 진원지로 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디시 측은 최근 “개인 신상정보 유출, 음란물, 폭력 조장 게시물 작성 자제를 요청한다”며 “사유를 준수하지 않을 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에 접근 제한될 수 있다”는 공지를 띄웠다. 전문가들은 글 작성자와 플랫폼 운영자 모두에게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습적으로 허위 글을 올리는 이들에 대해선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며 “글 작성자뿐만 아니라 유해한 커뮤니티나 사이트 역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경우 심의를 통해 폐쇄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디시인사이드1999년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지털 카메라 동호인 게시판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사회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대형 커뮤니티로 진화했다. 정치 글 비중이 늘면서 커뮤니티 성격도 정치 편향이나 혐오 등을 공격적으로 표출하는 식으로 변했다. 하루 접속자 약 300만 명, 국내 회원 1000만 명에 이른다.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 글 등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죽든 말든 알 게 뭐야. 음주운전 한 X 죽은 게 뭐 난리라고.” 배우 김새론 씨(25)가 16일 숨진 채 발견된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악성 댓글(악플)이다. 이 같은 악플은 김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등 본인의 잘못과는 별개로 유명인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샌드백’처럼 희생양으로 삼는 사회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꼬우면 음주운전 말든가”, 사망 후까지 악플 김 씨의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에는 그를 비난하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 죽은 거 솔직히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꼬우면 음주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김 씨의 죽음으로 악플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김 씨의 팬들은 16일 온라인 성명에서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가수 미교(본명 전다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은 사람이 숨져야 손을 멈춘다”고 비판했다. 대학생 전수민 씨(25)는 “이슈 몰이하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서 한 사람의 삶이 끝난 게 비극적”이라며 “유명인이라고 범죄의 경중에 비해 너무 심한 책임을 묻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는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카페 아르바이트(알바) 등을 하며 방송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김 씨를 비하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악플과 게시글이 계속 올라왔다. 특히 카페 알바를 한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려지자 ‘불쌍한 척한다’, ‘노출 연기로 복귀한다’ 등 조롱성 악플이 달렸다. 김 씨와 열애설이 난 남자 연예인에 대해선 ‘김새론이 차인 뒤 폐인이 돼서 음주운전 사고가 났다’ 등의 허위 사실이 퍼졌다. 지난해 김 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일했다는 A 씨는 17일 빈소에서 취재진에게 “김새론이 복귀한다고 뉴스가 뜨기만 하면 SNS에 ‘그새 기어나오냐’ 등의 악플이 많이 달려 (본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앞서 아이돌 가수 겸 배우 설리는 생전 마약 투약설, 불륜 의혹 악플에 시달렸다. 가수 구하라 역시 공개 열애 이후 악플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9년부터 5년간 경찰이 접수한 악플 등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건수는 12만 건에 육박했다. 악플 문제가 심각해지자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는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했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당사자의 SNS 게시물에 악플을 남기는 식으로 괴롭히고 있다.● 전문가 “우리 사회,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아”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17일 SNS에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면서도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경제 악화 등 사회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익명의 온라인 문화와 결합되면서 누군가 잘못을 하면 집중포화 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명인들을 마치 샌드백처럼 삼아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며 “사회가 어지러울 때 이런 현상이 더욱 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습적 악플러’들이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을 위협하는 특징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일반인 중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이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을 즐기고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며 자기 중심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교정학과 교수는 “(악플을) 일종의 사이버테러로 규정해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죽든 말든 알 게 뭐야. 음주운전 한 X 죽은 게 뭐 난리라고.”배우 김새론 씨(25)가 16일 숨진 채 발견된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악성 댓글(악플)이다. 이 같은 악플은 김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등 본인의 잘못과는 별개로 유명인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샌드백’처럼 희생양으로 삼는 사회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꼬우면 음주운전 말던가”, 사망 후까지 악플김 씨의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에는 그를 비난하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 죽은 거 솔직히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꼬우면 음주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김 씨의 죽음으로 악플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김 씨의 팬들은 16일 온라인 성명에서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가수 미교(본명 전다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은 사람이 숨져야 손을 멈춘다”고 비판했다. 대학생 전수민 씨(25)는 “이슈 몰이하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서 한 사람 삶이 끝난 게 비극적”이라며 “유명인이라고 범죄의 경중에 비해 너무 심한 책임을 묻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는 2022년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카페 아르바이트(알바) 등을 하며 방송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김 씨를 비하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악플과 게시글이 계속 올라왔다. 특히 카페 알바를 한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려지자 ‘불쌍한 척 한다’, ‘노출 연기로 복귀 한다’ 등 조롱성 악플이 달렸다. 김 씨와 열애설이 난 남자 연예인에 대해선 ‘김새론이 차인 뒤 폐인이 돼서 음주운전 사고가 났다’ 등의 허위 사실이 퍼졌다.지난해 김 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일했다는 A 씨는 17일 빈소에서 취재진에게 “김새론이 복귀한다고 뉴스가 뜨기만 하면 SNS에 ‘그새 기어나오냐’ 등의 악플이 많이 달려 (본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했다”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앞서 아이돌가수 겸 배우 설리는 생전 마약 투약설, 불륜 의혹 악플에 시달렸다. 가수 구하라 역시 공개 열애 이후 악플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9년부터 5년간 경찰이 접수한 악플 등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건수는 12만 건에 육박했다. 악플 문제가 심각해지자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는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했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당사자의 SNS 게시물에 악플을 남기는 식으로 괴롭히고 있다.●전문가 “우리 사회,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아”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17일 SNS에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면서도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는 “경제 악화 등 사회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익명의 온라인 문화와 결합되면서 누군가 잘못을 하면 집중 포화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명인들을 마치 샌드백처럼 삼아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며 “사회가 어지러울 때 이런 현상이 더욱 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습적 악플러’들이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을 위협하는 특징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일반인 중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연구한 결과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을 즐기고,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자기 중심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교정학과 교수는 “(악성 댓글을) 일종의 사이버테러로 규정해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애기야 잘 가.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 양(8)의 발인식이 14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치러졌다. 발인이 시작되자 유족들은 해맑게 웃고 있는 김 양의 사진 앞에서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다. 10일 하늘이를 처음 발견한 할머니는 “오늘 하늘이 보내주는 마지막 날이다. 마음껏 울자”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엎드려 통곡했다. 옆에서 흐느끼던 하늘 양의 어머니는 “하늘아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애기야 잘 가”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함께 발인식에 참여한 이들 역시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휴지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유족들은 한동안 빈소를 뜨지 못했고, 하늘 양의 부모는 서로를 한참 동안 부둥켜안고 서 있었다. 이후 주변의 친인척들이 “하늘이를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 한다”며 유족들을 부축해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이어진 발인 예배에서 목사는 “하늘이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뛰어놀 것을 기대한다”며 “황망한 고난 속에서도 유족들이 두 손 붙잡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예배를 마친 후 유족들은 비눗방울을 들고 환하게 웃고있는 하늘이 사진을 어루만지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하늘 양의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자 어머니는 “불쌍한 내 새끼”를 되뇌며 오열하다 결국 쓰러져 주변의 부축을 받고 운구차에 올랐다.이후 하늘 양을 실은 운구차는 화장터로 떠났다. 하늘이가 탄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나가자 시민들과 학교 선생님들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믿을 수 없다는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늘 양은 대전 추모 공원에 봉안돼 영면에 들었다.대전=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