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유재동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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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두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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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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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장중 시총 3조달러 세계 첫 돌파…영국 GDP보다 많아

    “빌, 고맙소. 세상은 더 나은 곳이군요.” 1997년 8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파산 직전이었다. 애플의 제품은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비싸기만 할 뿐 소비자들의 마음을 전혀 사로잡지 못 했다. 회사의 수익은 말라가기만 했고 주가는 1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잡스는 자존심을 접고 라이벌이자 친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에 손을 벌렸다. 잡스의 요청에 게이츠가 1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고 애플은 기사회생했다. 당시 잡스가 했다는 감사의 인사말이 당시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그때 애플의 굴욕을 본 사람들은 누구도 이 회사가 20여 년 만에 MS는 물론, 세상 모든 기업의 주가를 앞지르고 새 역사를 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다. 미국 애플의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세계 최초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올해 거래 첫날인 이날 2.5% 오른 182.0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82.88달러까지 오르면서 한 때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선을 살짝 넘었다가 다시 밑으로 떨어졌다. “짧았지만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1976년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공동 창업한 애플은 4년 뒤인 1980년 증시에 입성했다. 당시만 해도 자동차회사 포드 이후 가장 큰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며 20여 년 간 주가는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반전의 모멘텀은 2000년대 중반에 개발, 출시한 첫 스마트폰이었다. 이후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량에 따라 급등세와 숨고르기를 거듭한 애플의 시가총액은 창사 42년 만인 2018년 8월 1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3월 잠시 1조 달러 밑으로 내려온 애플의 가치는 같은 해 8월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최초로 2조 달러 벽을 넘었고 16개월 여 만인 이날 3조 달러까지 돌파했다. 애플의 기업가치는 MS(2조5100억 달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조9300억 달러), 아마존(1조7300억 달러) 등 경쟁 빅테크 기업들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한 때 미국의 대표기업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 시가총액의 30배에 이르고, 영국이나 인도의 한해 경제규모(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애플의 질주는 역설적으로 팬데믹의 수혜를 입은 부분이 크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외출이 어려워지고 비대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커졌다. 이런 영향으로 애플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일제히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이 때부터 2년도 안되는 기간에 3배로 불어났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질주가 아이폰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온 덕분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자율주행차와 가상현실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줬다”고 분석했다. CNBC방송도 “아이폰이 여전히 가장 큰 매출의 원천이지만 서비스 분야의 사업도 크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애플은 팬데믹 기간 중 아이폰을 비롯해 맥북, 애플뮤직, 애플TV 등의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애플 등 테크기업들이 팬데믹을 이용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실적을 쌓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의회는 이런 지적에 대응해 반독점 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빅테크 규제’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과 이로 인한 매출 손실 역시 애플이 새해에 극복해야 할 과제들로 꼽힌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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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이 키운 비대면-디지털 창업… 美 사상최대 年111조원 투자

    미국 뉴욕 기반의 스타트업 ‘블랭크스트리트’는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커피 체인이다. 하지만 노점이나 이동식 카트의 소규모 점포 형태로 임차 비용을 줄여 스타벅스 같은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특히 스타벅스에 비해 20∼30% 싸면서 비교적 높은 품질의 커피를 파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은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 많은 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20대 청년 두 명이 2020년 여름 창업한 이 회사는 최근 점포가 20곳 정도로 불어나면서 벤처 투자자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가을 2500만 달러(약 298억 원)를 유치한 지 석 달 만인 지난해 12월 3500만 달러 투자를 또 약속받았다. 최근 1년 사이 세 번째다. 창업자 비나이 멘다 씨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는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사업자금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쉬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선 유동성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창업 열기가 뜨겁다. 팬데믹 시대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팬데믹 창업 러시’가 이어지면서 신규 사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원격근무를 적극 적용해 창업비용을 크게 낮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2일(현지 시간) 본보가 미국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미국 창업 건수는 497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약 320만 건)보다 55% 늘어났다. 창업 건수는 2020년 중반까지만 해도 매월 30만 건이 채 안 됐지만 지난해에는 매월 40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 겨냥한 창업코로나 실직자들 창업전선 이동지난해 4월 미국의 우간다 출신 자매가 서비스를 개시한 ‘퀵하이어’는 구직자와 회사 간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 회사다. 일반적인 취업 중개 회사와 다른 점은 음식점, 소매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 중개에 특화됐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서비스업 종사자가 1억 명이 넘는데 정작 지금까지 취업 중개는 화이트칼라 직종 수요만 충족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창업자인 앤절라 무훼지홀, 데버라 글래드니 씨는 미 CNBC방송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업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을 때가 사업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퀵하이어는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서비스업체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새로 직원을 구하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 투자 자금 141만 달러(약 16억8000만 원)를 새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흑인 여성들이 세운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미국 중서부 캔자스주에서만 사업하는 퀵하이어는 올해 중서부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팬데믹 시대 라이프스타일 겨냥한 창업 붐 이처럼 미국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팬데믹 창업’에 나서고 있다. 새 변이 오미크론 등장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행 스타트업들은 예약 시스템 유연화와 아파트 숙박 활용, 비접촉 호텔 체크인을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이들에게 오히려 사업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 자금도 밀려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미국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는 사상 최대인 930억 달러(약 111조 원)의 투자 자금이 몰렸다. 2016년 300억 달러보다 약 세 배 많고, 지난해 520억 달러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규모다. 자금이 몰리면서 스타트업 기업가치 중앙값은 2020년 1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600만 달러로 불어났다. 미 전문가들은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가 창업 증가로 연결된 이유로 유동성 증가에 따른 투자 급증 이외에도 여러 요인을 꼽고 있다. 우선 2020년 팬데믹 초기 쏟아진 수많은 실직자 중 상당수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창업 전선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직장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사람이 매월 400만 명이 넘는 등 구인난이 극심하다. 따라서 이들 인력 상당수가 창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엔 투자와 저축으로 ‘실탄’을 든든하게 갖춘 채 사업가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언론들은 미국에서 ‘기업가 정신’이 부활한 배경으로 심리적 요인에도 주목한다. 코로나19로 가족과 친지를 잃고, 직장을 잃은 비극적 경험이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도전 정신을 키우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미국 중소기업 자문기구 ‘스코어’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프랭크 라모나카는 NBC방송에 “팬데믹은 사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예기치 못한 ‘기회의 창’을 제공했다”며 “이들은 자기 직업의 미래를 재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창업 비용 줄어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창업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를 도입한 기업은 굳이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업무가 잘 돌아간다는 것을 파악했다. 전에 없던 재택근무 옵션이 생기면서 인재를 구하기 쉬워지고 사무실 임차료 등 창업비용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시장 유동성이 늘어나 자금 확보가 용이해진 점, 팬데믹을 계기로 실업급여와 고용 지원 등 두터운 ‘창업 안전망’이 생긴 것도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산업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타트업 붐을 반기고 있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 사업체 수가 낮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겪었다. 다만 스타트업 창업 러시 추세가 오래갈지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기업가정신네트워크(GEN) 수석 고문 데인 스탱글러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신규 사업체가 많아지면서 일단 올해에는 도산하는 기업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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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제 갑자기 둔화 위험…韓, 美-中수출에 지나친 의존 말아야”

    《“수출과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지 말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라.”통화·금융정책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배리 아이컨그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 교수(70)가 최근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세계 경제 위기에 맞서 ‘다양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신의 은사(恩師)인 198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 전 예일대 교수의 격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를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에 지나치게 기대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교육 분야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계속하고 이민 문호 개방으로 인구 감소 위험에 대처하라고 말했다.》아이컨그린 교수는 새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더 치명적인 새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을 꼽았다.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봄부터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은 무엇인가. “첫째,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이다. 더 치명적이고 전파력 강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지 봐야 한다. 둘째, 중국 경제의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은 감속 가능성이다. 중국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 건설 부문이 침체되고 소비자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나는 중국이 올해에도 4.5∼5%가량 경제를 성장시킬 수단을 갖고 있고,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하방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한국 경제에 조언을 한다면…. “인구 변동이 ‘넘버원’ 과제다. 이민에 더 개방적으로 변하면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논문을 지도해줬던 토빈 교수는 자신의 금융 이론을 설명하면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다. ‘다양화’는 지금처럼 불확실한 세상에 (대응하는) 신중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 대한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또 일부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지 말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라. 또 한국이 예전부터 잘해왔던 교육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연준은 언제쯤 금리를 올릴까. “연준이 너무 늦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만큼 매입은 올해 3월에 종료될 것이다. 봄(4월이나 5월)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이런 조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꺾일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도 연준이 낮추려는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고 2023년은 돼야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공급망 위기의 일부는 반도체 부족과 연관된다. 이 문제 역시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기존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 데 16개월, 새로운 공장을 짓는 데 36개월이 걸린다. 반면 컨테이너 하역, 운송 기자재 부족, 물류센터 마비, 트럭 운전사 부족 등 물류대란의 양상은 올해 초반 진정될 것으로 본다.” ―미국은 지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얼마나 심각한가. “‘대퇴직’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현상은 분명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해결되면 많은 퇴직자가 노동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본다. 첫째, 이들이 정부 보조금과 지출 감소 등으로 팬데믹 기간에 쌓아뒀던 저축을 다 써버렸을 때다. 둘째, 팬데믹이 어느 정도 통제돼 노동자들이 일터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다.” ―팬데믹에서 인류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개발 기술과 병상 마련 등 공공 보건 인프라에 미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은 전문가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경고해 왔지만 각국 정부는 거의 대비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첫 번째 대응자(first responder)’로서 정부의 역할이다. 각국 정부는 팬데믹에 맞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섰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민간 부문, 즉 시장이 자원 배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번 팬데믹은 어떤 환경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알려줬다. 세 번째 교훈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다. 이 부분은 아직도 각국 정부가 배워야 할 게 많다.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 공급에 아직도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탄소배출을 줄일 방법이 있나. “각국 정부는 ‘탄소 포집’(carbon capture·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 등 신기술에 많이 투자해야 한다. 탄소세(稅)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일은 특정 국가가 혼자 나설 수 없기에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 ―빈부격차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교육이다.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자기 지위를 공고화하기 위해 재력, 경쟁우위, 정치적 수단 등을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팬데믹의 충격을 크게 받은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 개선은 큰 차질을 빚었다. 원격 수업 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곳은 인적 자본도 상실했다. 또 많은 나라가 올해 부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선진국은 대외 원조와 시장 개방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더 많이 도와야 한다.” ―가상화폐는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없다고 본다. 비트코인이 10년 후에도 살아남을지 회의적이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만들어내기 쉽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후계자는 또 나타날 것이다. (미국 달러화에 가격을 연동한) ‘테더’ 같은 안정적 코인은 더 오래 버틸 수 있겠지만 이런 코인들도 당국 규제에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아이컨그린 교수는…배리 아이컨그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 교수(70)는 국제금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2011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사상가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9년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자문위원,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의 전임 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 경제―기적의 과거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달러 제국의 몰락’, ‘황금 족쇄(금본위제와 대공황)’ 등을 집필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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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확진자 계속 늘어 하루 30만명 넘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에서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유럽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29일 기준 30만14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26만7305명으로 올 1월 11일의 기존 최고 기록(25만1232명)을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3만여 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최근 2주 사이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5배 이상 급증했다. 워싱턴과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 대도시들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유럽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영국 정부는 18만30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된 12만9471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전날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같은 날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8099명으로 17만9807명이었던 전날 사상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탈리아도 9만80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 확진자 수(7만8313명)를 웃돌았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한꺼번에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가 ‘쓰나미’처럼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 급증하는 확진자 규모에 비하면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비교적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입원 환자 수는 29일 현재 약 7만5000명으로 2주 전에 비해 11% 증가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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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루 확진 30만명 돌파 최다…파우치 “1월말 정점” 예상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3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그에 비해 많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서 미국 등 주요국들은 작년 초반과 같은 대규모 봉쇄 조치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3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29일 기준 30만14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26만7305명으로 올 1월 11일의 기존 최고기록(25만1232명)을 뛰어넘었는데 하루 만에 3만 여 명이 더 증가한 것이다.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워싱턴과 뉴욕, 뉴저지 등 동부 지역 대도시가 미국의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몇 배씩 급증하는 것에 비해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비교적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입원 환자 수는 29일 현재 약 7만5000명으로 2주일 전에 비해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숫자는 1207명으로 같은 기간 오히려 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입원환자가 10만 명을 훌쩍 넘고 하루 사망자가 3000명을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이번 확산세는 비교적 피해가 덜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지난 몇 주간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입원과 사망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메시 아달자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 선임연구원은 AP통신에 “지금은 백신과 치료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입원 환자가 이전 정점까지 증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시간이 좀 지나면 확진자 수가 이전만큼 의미가 없다는 것에 사람들이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는 보통 2주 이상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이들 지표를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모든 지표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도가 낮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기서 자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방송 출연에서도 “중증도가 낮고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를 대체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결과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절대 장담할 수 없다. 예전에도 바이러스는 우리를 속인 적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확산이 언제 정점에 도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몇 주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마도 1월 말 쯤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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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 공공서비스 ‘오미크론發 쇼크’… 경찰-소방-지하철 마비 위기

    최근 미국 뉴욕시의 지하철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나면서 시민의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뉴욕시교통공사(MT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주 지하철 운행 편수를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 ‘더 시티’ 보도에 따르면 이달 10∼16일(현지 시간) 1주일간 기관사 역무원을 비롯한 직원 16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주 전 확진자 66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직원이 대규모로 이탈하자 MTA 측은 퇴직 근로자들에게 “일터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 남쪽 섬 스태튼아일랜드와 맨해튼 남부를 잇는 여객선도 인력 부족 여파로 출퇴근 시간 운항 간격을 15분에서 20분으로 늘리겠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뉴욕 런던 같은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 기본적인 행정기능이 큰 손상을 입고 있다. 항공 대란으로 매일 항공편 수백, 수천 건이 취소되는가 하면 시민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지하철과 버스도 파행이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경찰, 소방관, 교사, 간호사 등의 인력난도 심화하면서 세계 각국 도시가 행정 공백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의 대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소방서 중 가장 바쁜 뉴욕시소방국(FDNY)은 사건 사고가 급증하는 연말을 맞아 응급의료서비스 요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4000명 넘는 뉴욕 응급 요원 중 약 19%가 크리스마스인 25일 병가를 냈다. 평상시 병가율은 5%에 불과했다. 경찰 인력도 대거 이탈해 치안 공백 우려가 높다. 뉴욕에서는 지난주 초 평소 두 배에 이르는 경찰관 2700명이 결근했다.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전체 1350명의 경찰 중 300명이 자리를 이탈했다.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버스 운행 인력이 모자라 신규 취업 운전사에게 4000달러(약 474만 원), 정비기사에게 8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버스 운전사가 부족해 최근 운행 노선을 10%가량 감축하고 급행 노선도 일부 줄였다. 교사도 모자란다. 북부 미시간주는 27일 교직 관련 자격이 없는 직원도 당분간 보조교사로 일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도서관 사서와 스쿨버스 운전사같이 교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직원도 수업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내린 극단적인 조치다. 영국 런던 교통국 또한 기관사 부족으로 연말까지 ‘워털루앤드시티’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또한 내년 1월이면 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전직 교사들에게 학교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NBC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어린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1270명에서 이달 26일 1933명으로 늘었다. 특히 뉴욕에서는 11일 22명에 불과했던 어린이 입원 환자가 23일 약 5배인 109명으로 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틈새(niche)’를 찾아냈다”고 경고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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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 오미크론 한파… 美 1분기 성장률 전망 5.2→2.2%

    미국 뉴욕시 애스토리아 지역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도미닉 씨는 최근 예약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서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로 뉴욕 시민들이 다시 실내 식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미닉 씨는 뉴욕포스트에 “1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이 취소되면서 매상이 50% 이상 줄었다”며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무서워하거나 이미 노출돼서 식당에 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뉴욕에는 이처럼 손님이 줄거나 종업원들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아예 문을 닫는 음식점도 속출하고 있다.○ 소비 위축에 항공-물류대란 겹쳐최근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세가 미국 경제에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음식점을 비롯한 자영업은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또다시 한계상황에 봉착했다. 기업들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직원 이탈 등으로 생산 활동과 경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장에선 이미 음식점 손님이 줄고 소비 지표가 하락하는 등 침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예약 전문 사이트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이달 20∼26일 미국 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고객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가 적었다. 최근 2년 사이 올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바이러스가 퍼지자 거리 곳곳의 매장들도 문을 닫는 분위기다. 애플스토어도 27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뉴욕시의 모든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항공 대란도 장기화되고 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7일 취소된 미국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은 1421대에 이른다. 28일에도 최소 393편의 미국 항공편이 결항된 상황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여행 수요는 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승무원들이 격리되거나 치료를 받게 되면서 항공편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예약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3만3000대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GDP 증가율 전망 5.2%→2.2%미국 경제를 짓누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수의 식료품 제조업체들이 내년 초 커피와 머스터드, 과자, 마요네즈, 냉동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구인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물류대란, 포장비용 인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겹친 결과다. WSJ는 내년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모든 품목에 걸쳐 최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내년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1∼3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의 5.2%(연율)에서 2.2%로 낮췄다. 그는 최근 항공대란에 따른 여행 감소와 스포츠 경기, 브로드웨이 공연 중단 등을 거론하며 “델타 변이 확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세계은행(WB) 역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1%로 낮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팀 및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은 걱정해야 할 일이지만 공포에 빠질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수천만 명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입원 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역 병원은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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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머크 ‘코로나 치료 알약’ 사용 승인… 화이자 이어 2번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전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바 있어 미국은 이제 사용 가능한 두 종류의 알약 치료제를 갖게 됐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30%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초기 실험에서는 50%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임상에서는 효과가 더 떨어졌다. 애초 발표보다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부작용의 우려까지 커서 몰누피라비르보다는 입원·사망 확률을 약 90%까지 낮춰주는 팍스로비드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랑스는 몰누피라비르 5만 회분의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아도 10주 뒤부터는 예방 효과가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률은 10주 사이 15∼25% 떨어졌다. UKHSA는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부스터샷 예방 효과가 더 급속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2차까지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부스터샷까지도 그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는 이날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한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 중 다수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3일 BBC에 따르면 영국 건강애플리케이션 연구기업 조이 연구팀은 영국인 80만 명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자 중 발열, 기침, 후각이나 미각 상실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50%뿐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콧물, 두통, 목의 통증 같은 경미한 감기 증세만 있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상당수는 스스로 감기에 걸렸다고 착각하거나, 증상을 못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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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기준금리 적절히 조정” 추가인상 또 시사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재차 시사했다.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내년 1월 추가로 올린 뒤 하반기(7∼12월)에 한두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기준금리는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리를 올려 물가를 제어하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면서도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시장에선 현재 1.0%인 기준금리가 내년에 2, 3차례 올라 연 1.50∼1.75% 수준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물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9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뒤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한은이 추가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물가가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급등세에 내년 세 차례에 이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3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7% 올랐다. 1982년 7월 이후 3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이달 초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6.8% 급등해 39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하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경기 회복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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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크리스마스’… 美 하루 18만명씩 확진, 英-佛 연일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내 확산세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9월 수준을 넘었고,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일단 둔화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6만8535명이다. 델타 유행의 정점이던 9월 1일(16만4418명)보다 많다. 23일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서 18만5841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 집계된 최다 확진자(25만1232명)를 조만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23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11만978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였다. 프랑스에서도 가장 많은 9만16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233명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였다. 특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초등 5학년) 이하 확진자가 이달 들어 11월의 2.7배 수준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감염도 16명 늘어나 262명이 됐다. 특히 경남 거제, 전북 익산, 강원 등에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오미크론 전파 사례도 나왔다. 18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적용 기간은 내년 1월 2일까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1주간 상황을 보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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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완화 정도 적절히 조정”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재차 시사했다.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다음 달 추가로 올린 뒤 하반기(7~12월)에 한두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기준금리는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리를 올려 물가를 제어하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면서도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시장에선 현재 1.0%인 기준금리가 내년에 2, 3차례 올라 연 1.50~1.75% 수준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물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9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뒤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한은이 추가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물가가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급등세에 내년 세 차례에 이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3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7% 올랐다. 1982년 7월 이후 39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이달 초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6.8% 급등해 39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하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경기 회복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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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터샷 맞아도…10주 뒤엔 오미크론 예방률 25% 감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전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바 있어 미국은 이제 사용 가능한 두 종류의 알약 치료제를 갖게 됐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30%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초기 실험에서는 50%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임상에서는 효과가 더 낮아졌다. 애초 발표보다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부작용의 우려까지 커서 몰누피라비르보다는 입원·사망 확률을 약 90%까지 낮춰주는 팍스로비드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랑스는 몰누피라비르 5만회분의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3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에든버러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아도 10주 뒤부터는 예방 효과가 급속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UKHSA 보고서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 뒤 10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률은 15~2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달 영국에서 나온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를 각각 분석했을 때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 예방 효과가 더 급속히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2차까지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부스터샷까지도 그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KHSA는 “그래도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접종하지 않는 것 보다는 예방 효과가 높다. 중증이나 사망을 막는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밝혔다. 부스터샷도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는 이날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한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세계 최초로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 이스라엘은 26일부터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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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물가지표 PCE도 급등…39년만에 최대폭

    미국의 물가 지표가 또다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 시간)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5.7% 올랐다고 밝혔다. 1982년 7월 이후 39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7% 급등해 198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PCE 지수가 0.6%, 근원 PCE 지수가 0.5% 각각 올랐다. 물가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PCE는 소비자의 실제 구매 행위를 추적하기 때문에 연준이 더 선호하는 지표다. 이달 초 발표된 11월 CPI 역시 지난달 6.8% 급등하면서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연준은 이 같은 물가 급등세를 반영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내년도에 3차례에 이르는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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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FDA, 화이자 이어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도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전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바 있어 미국은 이제 사용 가능한 두 종류의 알약 치료제를 보유하게 됐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30%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초기 실험에서는 50%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임상에서는 효과가 더 낮아졌다. 이처럼 애초 발표보다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데다 부작용의 우려까지 커서 몰누피라비르보다는 입원·사망 확률을 약 90%까지 낮춰주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랑스는 머크 치료제에 대한 구매 계약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하루 평균 확진자가 델타 변이 당시 최고치도 추월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2일 기준 16만8535명으로 델타 변이 유행이 가장 극심하던 9월 1일(16만4418명) 수준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3일 18만5841명으로 하루 만에 2만 명이 더 늘었으며, 지난 2주일 동안 54% 폭증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엄청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조만간 올 1월의 최고기록 25만 명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는 뉴욕 워싱턴 등 주요 대도시에서 급증하고 있다. 뉴욕주 발표에 따르면 주내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 기준 약 3만9000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7배 이상으로 수직 상승했다. 뉴욕시 확진자 숫자도 1만 명을 돌파한 뒤 불과 며칠 만에 2만 명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을 위해 검문을 받은 승객은 22일 하루 동안 모두 208만 여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날보다 14만 명 이상이 많았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개개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십 명이 모이는 파티들이 많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았더라도 대규모 모임은 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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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美 50개주 전부 번져… 英-佛선 팬데믹후 ‘최다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50개 주 전체로 퍼졌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22일(현지 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2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모든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주 만이다.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전체 확진자도 급증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22일 현재 16만8409명으로 최근 2주일 사이 38% 늘었다. 같은 기간 입원 환자도 11% 증가한 6만9115명이다. 올겨울 미국에서는 독감까지 확산 중이어서 의료 체계가 마비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미국 전역에서 약 2500명의 독감 환자가 나왔다. 캐나다에서는 동부 퀘벡주를 비롯한 3, 4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22일 캐나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986명으로 집계돼 팬데믹 후 가장 많았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 중인 영국은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6122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1만3581명 증가해 누적 7만4089명이 됐다. 22일 프랑스와 스페인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4272명과 6만41명 보고되면서 기존 최다치를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곧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보건당국 또한 향후 3주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6월 철회했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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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16만명분 이르면 내달 도입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인 ‘팍스로비드’ 16만2000명분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방역당국은 23일 “화이자와 구매약관을 체결한 7만 명분 외에 9만2000명분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와 화이자 측은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국내 도입 시기를 1월로 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초도물량은 최소 1만 명분 이상일 것”이라며 “백신처럼 주 단위는 아니고 월 단위로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매계약이 체결된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를 포함하면 국내 도입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먹는 치료제는 총 40만4000명분이다. 정부는 연내에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방침이다.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팍스로비드가 먼저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팍스로비드의 추가 도입도 추진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 시간)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사용을 승인했다. 먹는 치료제의 미국 내 승인은 팍스로비드가 처음이다. 이날 FDA 발표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입원 및 사망 가능성을 최대 89%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과거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을 종식시킨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 장기 유행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각국의 치료제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화이자 치료알약, 입원 89% 줄여… 정부 “재택-고위험군에 사용”“치료기준 바뀌고 병상 부족 해결”,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 있을 듯“지금부터 투여 순서 준비해야”… 각국 백신 이어 치료알약 확보경쟁佛, 효과 낮은 머크 알약 계약 취소 22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긴급 승인하면서 미국 국민들은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집에서 알약을 먹고 코로나19를 치료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시작 1년 만에 코로나19에 대항할 새로운 ‘무기’가 나온 셈이다. 한국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먹는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단계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세계 각국이 저마다 먹는 치료제 확보에 나선 만큼 앞으로 우리 정부의 치료제 확보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2의 타미플루’ 기대되는 팍스로비드먹는 치료제는 환자 개인이 코로나19에 대응할 방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링거용 또는 주사제밖에 없어서 병원에 입원해야만 투약할 수 있었다. 반면 먹는 치료제는 재택치료 중 알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먹는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공급되면서 감염병 확산이 끝난 바 있다. FDA는 팍스로비드 사용 대상을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로 정했다. 이들 중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여기엔 당뇨나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 주로 포함되며, 어린이의 경우 몸무게가 최소 40kg을 넘어야 한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면 된다. 임상시험 결과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을 최대 89%까지 줄였다. 임상시험 결과 이 약을 복용한 환자 중 1% 미만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집단에서는 6.5%가 입원했고 9명이 사망했다. 전재현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진단 직후 치료제 복용을 하면 입원이 줄어들어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치료의 기준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먹는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증식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 어떤 변이가 나타나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내선 재택치료자 중심으로 무료 투약국내에선 내년 2월경 재택환자 등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투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재택환자,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등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택치료 환자는 먹는 치료제 중심, 입원 환자는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으로 처방할 예정이다. 내년 초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총 40만4000명분이다.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은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16만2000명분 중 7만 명분은 구매 약관 체결, 나머지는 구매 실무협의를 완료했다. 앞으로 추가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이날 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 현황을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발표를 연기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아직 추가 구매 협상이 진행되는 있는 만큼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 이어 각국 ‘치료제 확보전’ 가열먹는 치료제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각국의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올겨울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면서 나라마다 치료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한 영국은 이 약을 223만 명분 주문했다. 일본은 몰누피라비르 160만 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다. 앞으로는 팍스로비드 위주의 확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먹는 치료제 선두주자였던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팍스로비드에 비해 효능이 작고 부작용이 큰 사실이 드러난 탓이다. 머크는 당초 몰누피라비르의 입원 사망 예방 효과가 50%라고 밝혔지만, 최종 임상 결과에서는 그 효과가 30%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22일 5만 회분에 이르는 몰누피라비르 사전 구매 계약을 취소했다. 국내 방역당국 관계자도 “화이자 치료제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방지환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문제는 먹는 치료제의 물량 부족”이라며 “팍스로비드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조금씩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누구에게 먼저 투여할지 우선순위를 지금부터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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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美 50개주 전역 확산…英 신규확진 10만 명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모든 주(州)로 퍼졌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이 변이 확산과 함께 22일(현지 시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제히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2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1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지난 주에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됐다.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전체 확진자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22일 현재 16만8409명으로 최근 2주일 사이 38% 증가했다.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11% 증가한 6만9115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겨울 미국에서는 독감까지 확산 중이어서 보건의료 시스템 마비 우려를 키우고 있다. NYT에 따르면 이달 5~11일 일주일간 미국 전역에서 약 2500명의 독감 환자가 나왔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고했다. 통상의 겨울 이맘때 환자 수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수치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에는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다. CDC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병상에 넘쳐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면 의료 시스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하루 평균 독감 입원 환자는 9월 초 43명에서 최근 243명으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동부 퀘벡주를 비롯한 3, 4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22일 캐나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986명으로 집계돼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았다. 이달 초 하루 약 3000명 선에서 3주 만에 5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 중인 영국은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6122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1만3581명 증가해 누적 7만4089명이 됐다. 22일 프랑스와 스페인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4272명과 6만41명 보고되면서 기존 최다치를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곧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확진자 수가 이달 초 약 1만 명 선에서 6배로 늘어나자 6월 철회했던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을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 변이의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남아공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2일 3만 명을 넘었으나 점차 줄어 22일에는 2만1098명이 보고됐다. 남아공의 전염병학자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에베레스트산 북벽을 오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는 이제 에베레스트 남벽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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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증상 5일내 복용해야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용 알약을 승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구용 알약이 미국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 시간) 화이자의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허가 대상은 12세 이상의 성인과 어린이 환자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해야 한다. 당뇨나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 주로 포함되며 어린이의 경우 몸무게가 최소 40kg을 넘어야 한다. 팍스로비드를 구매하기 위해선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 하며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12시간 간격으로 복용을 해야 한다. 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실험 결과 이 약을 복용한 환자 중 1% 미만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집단에서는 6.5%가 입원을 했고 9명이 사망했다. 화이자는 이 치료제가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팍스로비드의 승인은 미국 내 입원·사망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와중에 오랫동안 기다려 온 이정표”라며 “이 약은 초기 코로나19 감염을 치료할 더 빠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승인됐던 코로나19 치료제는 링거용 또는 주사제 밖에 없어서 병원 입원이 필요하거나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팍스로비드의 가격은 미국에서 총 30알인 1인분 한 코스 당 530달러(약 63만 원)다. FDA는 성명에서 “이번 승인은 중대한 시기에 코로나19와 싸울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고위험군 환자들이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당장 올해 안에 전 세계에 18만 코스를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중 미국에 배정된 물량은 6만~7만 코스다. 내년도에는 생산량을 끌어올려 총 1억2000만 코스가 각국에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화이자와 총 1000만 코스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내년 1월에만 25만 코스를 미국이 공급할 것이고 각주마다 공평하게 분배해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도 도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나머지 계약 물량은 늦여름은 돼야 모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팍스로비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 약은 증상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의사 처방을 받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서 뒤늦게 복용하면 약의 효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검사소와 병원마다 사람들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FDA가 사용 승인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에 비해 효능이 적고 부작용은 많은 게 단점이다. 머크는 당초 임상 결과 이 약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50%라고 밝혔지만 최종 임상 결과에서는 효과가 30%로 낮아졌다고 수정했다. 지난 달 말 FDA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13대 10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인 권고가 내려진 바 있다. 따라서 몰누피라비르가 향후 정식 승인이 되더라도 미국 내에서는 팍스로비드가 더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나라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22일 이 같은 우려에 따라 5만회분에 이르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사전 구매 계약을 취소하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대신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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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폭스뉴스 진행자 “파우치 습격” 발언 논란

    보수 성향의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가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81)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해당 진행자를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맞섰다. 21일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폭스뉴스 진행자인 제시 워터스(43)는 전날 열린 우파 성향의 ‘터닝포인트 USA’ 콘퍼런스에서 파우치 소장에 대해 ‘킬 샷(kill shot·결정타)’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스는 파우치를 거리에서 매복 공격하고 이를 촬영해야 한다면서 “공격은 치명적이다. 이것이 어디서 날아올지 그는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파우치, 당신은 팬데믹을 일으킨 중국 실험실의 위험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면서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당신은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꽝, 그는 죽었다. 그는 끝났다”면서 마치 파우치 소장에 대한 공격을 상상하듯이 말했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는 NIH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 자금 지원을 계획했다면서 파우치 소장과 중국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파우치 소장은 격분했다. 그는 CNN방송에 출연해 “이는 끔찍하다”며 “이 사회에 만연한 광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내가 한 유일한 일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중보건 습관을 가지라고 권고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지금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공격하라고 했다는 것이냐. 이 사람은 당장 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스뉴스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체 동영상과 녹취록을 검토한 결과 워터스는 파우치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은유법을 사용한 것”이라면서 워터스를 옹호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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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에 킬샷 날리고 매복공격”…美폭스뉴스 진행자 발언 파문

    보수성향의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가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81)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해당 진행자를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맞섰다. 21일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폭스뉴스 진행자인 제시 워터스(43)는 전날 열린 우파 성향의 ‘터닝포인트 USA’ 컨퍼런스에서 파우치 소장에 대해 ‘킬 샷’(kill shot·결정타)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스는 파우치를 거리에서 매복 공격하고 이를 촬영해야 한다면서 “공격은 치명적이다. 이것이 어디서 날라올지 그는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파우치, 당신은 팬데믹을 일으킨 중국 실험실의 위험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면서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당신은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꽝, 그는 죽었다. 그는 끝났다”면서 마치 파우치 소장에 대한 공격을 상상하듯이 말했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는 NIH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 자금 지원을 계획했다면서 파우치 소장과 중국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파우치 소장은 격분했다. 그는 CNN방송에 출연해 “이는 끔찍하다”며 “이 사회에 만연한 광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년 간 내가 한 유일한 일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중보건 습관을 가지라고 권고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지금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공격하라고 했다는 것이냐. 이 사람은 당장 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스뉴스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체 동영상과 녹취록을 검토한 결과 워터스는 파우치에 직설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은유법을 사용한 것”이라면서 워터스를 옹호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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