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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인기를 끌며 러닝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적절한 러닝화를 신었을 때 러닝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러닝화를 고르는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 신었을 때 편안한 신발이야말로 가장 좋은 러닝화다. 사람마다 발의 모양과 걸음걸이가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신발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누군가가 추천하는 신발보단 자신이 직접 신어보고 느낌이 제일 좋은 신발이 가장 좋은 러닝화”라고 했다. 편한 신발을 고르기 위해선 하루 중 저녁 시간에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 좋다. 발은 대체로 아침에 크기가 가장 작고 중력의 작용으로 혈액이 발에 몰리며 저녁에 가장 커진다. 아침에 딱 맞는 신발은 저녁에 꽉 끼어서 불편할 수 있다. 러닝화 전문가들은 발이 가장 커지는 저녁 시간에 맞춘 사이즈가 가장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고 조언했다. 러닝화를 구매하기 전 러닝 목적을 정하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매일 하는 일상적인 러닝을 위해선 쿠션이 있는 일반 러닝화가 편하지만, 기록을 재는 레이스나 달리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가볍거나 스파이크가 있는 신발이 유리하다. 자연을 느끼기 위해 오프로드를 주로 달리는 경우엔 장애물 방지 장치가 있는 트레일 러닝화가 좋다.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대회가 열리는 거리와 코스의 특성을 고려해 러닝화를 고를 수도 있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같은 달리기라도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르다”며 “러닝에 목적을 미리 정해야 더 좋은 러닝화를 고를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발 모양과 걸음걸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마다 발골, 발가락, 발바닥 등 발의 세부적인 모양과 걸음걸이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평발이 심한 사람은 지지력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게 도움이 된다. 걸을 때 내전(착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강한 사람은 발 바깥쪽이 부드러운 신발이 좋다. 자신에게 편한 신발을 구매한 뒤에도 주기적으로 신발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신발은 근육과 같아서 피로해지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신발을 신었을 때 느낌이나 모양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꼈다면 신발을 교체할 시점이 된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편의점 업체가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 백화점과의 매출 비중 격차를 0.1%포인트까지 따라잡았다. 외연 확장을 이어가는 편의점이 올해는 오프라인 매출 1위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17.3%로 17.4%였던 백화점에 이어 0.1%포인트 차로 2위를 유지했다. 0.7%포인트(백화점 18.5%, 편의점 17.8%) 차를 보였던 2023년보다 격차를 더 줄였다. 편의점의 선전에는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졌던 늦더위가 반영됐단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며 매출 비중이 큰 음료, 빙과 등이 3분기(7∼9월) 동안 많이 판매됐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7∼9월 편의점 매출은 백화점을 앞질렀다.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았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의 주요 상품인 의류는 경기가 안 좋을 때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상품군”이라며 “백화점으로선 객단가가 가장 높은 의류에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라고 했다.다만 백화점은 동절기 의류를 팔기 시작하는 3분기엔 더운 날씨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겨울옷 성수기인 4분기(10∼12월) 매출이 늘며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등 12월 특수로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편의점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몇 년 전부터 백화점이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오프라인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021년 매출 비중 16.0%로 대형마트(15.7%)를 제치고 첫 2위를 차지한 뒤 매년 백화점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유통업계에서는 외연 확장을 이어가는 편의점이 올해는 백화점을 제치고 오프라인 매출 비중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편의점 업체인 GS리테일과 CU는 2020년 각 1만4000여 개였던 점포 수를 지난해 1만8000개까지 늘리며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점포 수가 총 58개에서 59개로 1개 증가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할 때 편의점의 성장세가 백화점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오프라인 유통 1위 등극은 지난해에도 기대됐던 내용”이라며 “점포 수 확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1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날씨와 백화점의 대응 등에 따라 올해 오프라인 유통 1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올해도 지난해 같은 늦더위가 계속될 경우 편의점이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백화점 업계도 손님을 끌어내기 위해 체험형 공간 확장 등 대책을 진행 중”이라며 “백화점의 전략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따라 양 업태 간 매출 차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기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1만7049개), 중국(7685개)에 이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 3위로 올라섰다.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1991개인 일본의 매장 수를 18개 차로 앞질렀다. 한국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만 해도 매장이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지만 4년 만에 매장을 500개 넘게 늘렸다. 사흘에 1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매년 100개 넘게 증가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매장이 116개씩 늘었다.한국 스타벅스는 진출 시기와 인구수를 감안할 때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스타벅스는 1996년 일본 도쿄 긴자에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 진출했다. 국내에는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출점에 힘입어 2023년 매출 2조9595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3분기(7∼9월)까지 누적 매출이 2조2818억 원으로 연매출 3조 원 돌파가 유력하단 관측이 나온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편의점 업체가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 백화점과의 매출 비중 격차를 0.1%포인트까지 따라잡았다. 외연 확장을 이어가는 편의점이 올해는 오프라인 매출 1위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17.3%로 17.4%였던 백화점에 이어 0.1%포인트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0.7%포인트(백화점 17.4%, 편의점 16.7%) 차이를 보였던 2023년보다 격차를 더 줄였다. 편의점의 선전에는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졌던 늦더위가 반영됐단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며 매출 비중이 큰 음료, 빙과 등이 3분기(7~9월) 동안 많이 판매됐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7~9월 편의점 매출은 백화점을 앞질렀다.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았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의 주요 상품인 의류는 경기가 안 좋을 때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상품군”이라며 “백화점으로선 객단가가 가장 높은 의류에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라고 했다.다만 백화점은 동절기 의류를 팔기 시작하는 3분기엔 더운 날씨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겨울옷 성수기인 4분기(10~12월) 매출이 늘며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등 12월 특수로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편의점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몇 년전부터 백화점이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오프라인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021년 매출 비중 16.0%으로 대형마트(15.7%)를 제치고 첫 2위를 차지한 매년 백화점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유통업계에서는 외연 확장을 이어가는 편의점이 올해는 백화점을 제치고 오프라인 매출 비중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편의점 업체인 GS리테일과 CU는 2020년 각 1만4000여 개였던 점포수를 지난해 1만8000개까지 늘리며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점포수가 총 58개에서 59개로 1개 증가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할 때 편의점의 성장세가 백화점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오프라인 유통 1위 등극은 지난해에도 기대됐던 내용”이라며 “점포 수 확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1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날씨와 백화점의 대응 등에 따라 올해 오프라인 유통 1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교수는 “올해도 지난해같은 늦더위가 계속될 경우 편의점이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백화점 업계도 손님을 끌어내기 위해 체험형 공간 확장 등 대책을 진행 중”이라며 “백화점의 전략이 얼마나 유효한 지에 따라 양 업태 간 매출 차이가 결정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기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1만7049개), 중국(7685개)에 이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 3위로 올라섰다.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1991개인 일본의 매장 수를 18개 차이로 앞질렀다. 한국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만 해도 매장이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지만 4년 만에 매장을 500개 넘게 늘렸다. 사흘에 1개 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매년 100개 넘게 증가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매장이 116개씩 늘었다.한국 스타벅스는 진출 시기와 인구수를 감안할 때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스타벅스는 1996년 일본 도쿄 긴자에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 진출했다. 국내에는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출점에 힘입어 2023년 매출 2조9595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3분기(7~9월)까지 누적 매출이 2조2818억 원으로 연 매출 3조 원 돌파가 유력하단 관측이 나온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한국 공략이 거셌지만 SSG닷컴, 쿠팡 등 국내 업체들이 1인당 결제액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경우 알리 익스프레스보다 1인당 결제액이 8배 컸다. 2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1인당 평균 결제 추정액은 SSG닷컴이 13만1772원으로 가장 높았다. 9만5166원을 기록한 쿠팡이 2위를 기록했고 지마켓(8만5200원), 옥션(5만6454원), 11번가(4만3849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 1만6849원, 7053원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산출됐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객단가가 높다는 건 플랫폼에 신뢰가 있는 충성 고객이 많다는 뜻”이라며 “중국 플랫폼의 경우 신뢰도가 낮아 소비자들이 거액을 소비하지 못하고 있어 객단가가 낮다”고 말했다. 국내 이머커스 업체들이 1인당 결제액에서 중국 업체들을 앞섰지만 쿠팡을 제외하고 결제액 감소를 피하지는 못했다. 쿠팡은 1인당 결제액이 11% 증가한 반면 11번가는 20%, SSG닷컴 17%, 옥션 7%, 지마켓은 4%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3% 줄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 씨(31)는 지난해부터 집 앞에 있는 김밥집 대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 먹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제조하는 시간이 따로 없어 가격이나 시간 측면에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윤 씨는 “김밥집은 토핑이 추가되면 가격이 5000원대까지 올라가지만 편의점은 3000원대”라며 “김밥 만드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김밥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원재료 값 인상으로 인한 제조비 상승 부담을 떠안은 김밥 전문점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기성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김밥 외 메뉴 차별화, 프리미엄 김밥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김밥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3% 성장하며 2022년(40.7%), 2023년(37.6%)에 이어 30∼40%대의 성장을 이어갔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김밥 매출이 20% 성장했다.반면 기존 김밥집들은 매장 수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은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4만8898개였던 김밥집 수는 2022년 4만6639개, 2023년에는 4만6211개로 2년 연속 점포 수가 감소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들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6억9051만 원이었던 김가네 가맹본부의 영업이익은 2023년 2억792만 원으로 감소했고, 김밥천국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582만 원에서 439만 원으로 줄었다. 외식업체들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김밥집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밥 특성상 농산물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김밥의 주재료인 마른김(중품, 10장)의 가격은 평년 대비 52.5% 올랐고 당근(1kg), 시금치(상품, 100g) 등 속재료도 평년 대비 가격이 각각 79.6%, 44.8% 상승했다. 늘어난 인건비도 김밥집에는 부담으로 돌아왔다. 주문 즉시 제조하는 김밥집은 비용 부담에도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없는 형편이다. 마포구에서 김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김밥집은 다른 프랜차이즈들에 비해 최소로 유지해야 하는 인력 하한선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년간 32.63% 오르며 외식 물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재료를 대량 구매하는 데다 부분 자동화 제작이 가능한 편의점은 김밥집에 비해 비용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공장에서 김밥을 대량으로 생산해 일반 김밥집보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고 했다. GS25의 ‘NEW기본김밥’ 가격은 2500원으로 3000원이 넘는 김밥 전문점의 기본 김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외식업계에서는 향후 김밥집들이 메뉴 다변화와 프리미엄 김밥 같은 차별화로 편의점 김밥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밥 외에 새로운 음식 메뉴와 토핑을 다양하게 한 프리미엄 김밥을 앞세워 고객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김가네는 소고기마라국수, 야채돌솥비빔밥 등을 선보였고, 김밥천국도 철판볶음라면, 해물볶음우동 등을 내놓는 등 김밥 외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마트는 2025년을 맞아 신(新)마케팅 정책인 ‘고래잇 캠페인’을 선보인다.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고래잇(Great)’한 행사상품가격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올 한 해 있을 대형 행사, 단독 신상품, 50% 할인 제품 등 이마트만의 경쟁력이 드러나는 모든 것을 ‘고래잇’으로 명명한다. 고래잇 캠페인의 슬로건은 ‘고객이 응(%)할 때까지, 세상을 고래잇(Great)하게’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을 내리고 고객들에게 한 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다. 고래잇은 Great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표현한 단어로 이마트의 e를 돌리면 나타나는 고래 형상에서 착안했다. 관련 캐릭터 역시 친근하고 호감 가는 대상인 고래로 디자인했다. 고래잇 캠페인은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이마트 단독 상품 ‘고래잇템’, 가격 프로젝트 ‘응(%) 가격’ ‘e머니 리워드’로 이뤄진다. 고래잇 페스타는 랜더스데이, 쓱데이 같은 행사로 필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이벤트다.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를 연간 5회 이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래잇템은 품질과 가격을 혁신한 이마트 단독 상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삼겹살, 한우, 꽃게 등 제철 신선 식품, 해외 소싱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응 가격은 이마트가 지난해 진행한 가격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다. e머니는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쓸 수 있는 이마트 앱 기반 현금성 포인트로 고래잇 페스타 기간 동안 e머니 제공, 스탬프 적립 등 다양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개발한 ‘워너-뷰티 AI’ 기술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올해를 포함해서 6년 연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CES 현장에 참가해 워너-뷰티 AI 전시장과 삼성전자 협업 부스를 둘러봤다.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고객에게 이상적인 메이크업을 찾아주고 맞춤형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음성 챗봇 기반 디지털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사진을 통해 피부색과 얼굴 비율 및 형태를 분석하고 메이크업 전문가의 노하우를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장법 추천과 가상 메이크업 체험을 제공한다. 다른 사람의 화장을 본인 얼굴에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음성 챗봇 기반 인터페이스로 동작해 대화하며 상담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에는 아모레의 이미지 진단 기술,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기술 등이 적용됐다. CES 기간 동안 ‘베네치안 엑스포’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전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독자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인다.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을 제안했다. 해당 부스에선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도 처음 선보였다. 해당 기기는 AI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올해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 씨(31)는 지난해부터 집앞에 있는 김밥집 대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먹는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제조하는 시간이 따로 없어 가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윤 씨는 “김밥집은 토핑이 추가되면 가격이 5000원 대까지 올라가지만 편의점은 3000원 대”라며 “김밥 만드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김밥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원재료 인상으로 인한 제조비 상승 부담을 떠안은 김밥 전문점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기성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김밥외 메뉴 차별화, 프리미엄 김밥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계획이다.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김밥류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3% 성장하며 2022년(40.7%), 2023년(37.6%)에 이어 30~40%대 성장을 이어갔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김밥 매출이 20% 성장했다.반면 기존 김밥집들은 매장 수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4만8898개였던 김밥집 수는 2022년 4만6639개, 2023년에는 4만6211개로 2년 연속 점포 수가 감소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들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6억9051억 원이었던 김가네 영업이익은 2023년 2억792만 원으로 감소했고, 김밥천국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582만 원에서 439만 원으로 줄었다. 외식업체들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김밥집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밥 특성 상 농산물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김밥의 주 재료인 마른김(중품, 10장)의 가격은 평년 대비 52.5% 올랐고, 당근(1kg), 시금치(상품, 100g) 등 속재료도 평년 대비 가격이 각각 79.6%, 44.8% 상승했다.늘어난 인건비도 김밥집에는 부담으로 돌아왔다. 주문 즉시 제조하는 김밥집은 비용 부담에도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김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김밥집은 다른 프랜차이즈들에 비해 최소한 유지해야 하는 인력 하한선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년 간 32.63% 오르며 외식 물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이에 반해 재료를 대량 구매하는데다 부분 자동화 제작이 가능한 편의점은 김밥집에 비해 비용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공장에서 김밥을 대량으로 생산해 일반 김밥집보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고 했다. GS25의 ‘NEW기본김밥’ 가격은 2500원으로 3000원 대를 넘는 김밥 전문점의 기본 김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외식업계에서는 향후 김밥집들이 메뉴 다변화와 프리미엄 김밥 같은 차별화로 편의점 김밥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밥 외에 새로운 음식 메뉴와 토핑을 다양하게 한 프리미엄 김밥을 앞세워 고객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김가네는 소고기마라국수, 야채돌솥비빔밥 등을 선보였고, 김밥천국도 철판볶음라면, 해물볶음우동 등을 내놓는 등 김밥 외 분야로 영억을 넓히고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사진)가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딛고 매출 증가와 외연 확장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2일 유통군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CEO레터에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고 일부 사업부의 어려움도 여전하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롯데 유통군은 외형 확장을 통해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단순한 매출 상승, 영업이익 개선을 넘어 성장이 동반되는 것이 턴어라운드”라며 “롯데마트 천호점 개점 등 외연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4C(도전, 용기, 변화, 기회잡기)의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올 한 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리테일 미디어 광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할 해외사업본부(IHQ) 설립을 앞두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사진)가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딛고 매출 증가와 외연 확장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2일 유통군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CEO레터에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고 일부 사업부의 어려움도 여전하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롯데 유통군은 외형 확장을 통해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단순한 매출 상승, 영업이익 개선을 넘어 성장이 동반되는 것이 턴어라운드”라며 “롯데마트 천호점 개점 등 외연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4C(도전, 용기, 변화, 기회잡기)의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실천해 달라”며 “도전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한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리테일 미디어 광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 광고는 온·오프라인 매장 등 유통 채널 공간에 있는 광고를 말한다.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할 해외사업본부(IHQ) 설립을 앞두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바삭함이 특징이죠. 버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미국의 레시피를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았습니다.” 맘스터치는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버거 2종, 치킨 1종의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주로 만들어온 미국 남부 방식의 프라이드 치킨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새롭게 레시피를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컬렉션의 핵심 메뉴인 치킨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미국 켄터키주의 대표 주종인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버번 소스’가 사용됐습니다. 평소 에드워드 리 셰프는 관련 책을 발매할 정도로 버번 위스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요. 셰프가 직접 공들여 개발한 버번 시그니처 소스를 치킨에 적용합니다. 달콤하면서도 깊은 버번 위스키의 풍미와 맘스터치의 ‘빅싸이순살’이 만나 독특한 끝맛의 치킨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에는 특제 베이컨 잼 소스가 활용됐습니다. 베이컨을 잘게 자르고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베이컨 잼이 호주산 와규와 만나 ‘단짠’ 매력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싸이버거에 베이컨 잼을 접목했습니다. 기존처럼 베이컨을 통으로 사용하지 않고 씹는 식감을 살려 자른 잼 형식으로, 색다른 식감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맘스터치는 다음 달 10일부터 수도권에 있는 12개 맘스터치 매장에서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신메뉴 판매를 진행합니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5일부터 가능합니다. 치킨 메뉴는 다음 달 18일, 버거 2종은 3월 초 정식 발매됩니다. 맘스터치 측은 “(에드워드 리의) 미국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미국에서 판매하던 맛을 한국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 연구에 힘썼다”고 말했습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바삭함이 특징이죠. 버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미국의 레시피를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았습니다.”맘스터치는 유명 쉐프인 에드워드 리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쉐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버거 2종, 치킨 1종의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쉐프가 주로 만들어온 미국 남부 방식의 프라이드 치킨을 한국인 입맞에 맞춰 새롭게 레시피를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컬렉션의 핵심 메뉴인 치킨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미국 켄터키주의 대표 주종인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버번 소스’가 사용됐습니다. 평소 에드워드 리 쉐프는 관련 책을 발매할 정도로 버번 위스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는데요. 쉐프가 직접 공들여 개발한 버번 시그니처 소스를 치킨에 적용합니다. 달콤하면서도 깊은 버번 위스키의 풍미와 맘스터치의 ‘빅싸이순살’이 만나 독특한 끝맛의 치킨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에는 특제 베이컨 잼 소스가 활용됐습니다. 베이컨을 잘게 자르고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베이컨 잼이 호주산 와규와 만나 ‘단짠’ 매력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싸이버거에 베이컨 잼을 접목했습니다. 기존처럼 베이컨을 통으로 사용하지 않고 씹는 식감을 살려 자른 잼 형식으로, 색다른 식감을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맘스터치는 다음달 10일부터 수도권에 있는 12개 맘스터치 매장에서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신메뉴 판매를 진행합니다.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5일부터 가능합니다. 치킨 메뉴는 다음달 18일, 버거 2종은 3월 초 정식 발매됩니다.맘스터치 측은 “(에드워드 리의) 미국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리 쉐프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미국에서 판매하던 맛을 한국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 연구에 힘썼다”고 말했습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직장인 윤모 씨(36)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다시 구매했다. 사무실과 출퇴근 지하철에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독감에 걸릴까 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윤 씨는 “정부 차원에서 주의를 줬던 코로나 때와 달리 이번 독감은 신경을 상대적으로 덜 쓰는 것 같아 스스로 보호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초 독감을 포함한 겨울철 감염병이 유행하며 위생용품, 의약품 등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방음료, 커피, 탕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따뜻한 제품도 판매량이 늘며 유통업계에 때아닌 ‘독감 특수’가 발생하고 있다.20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월 13∼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지난해 12월 16∼20일) 대비 94%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GS리테일의 마스크 매출도 각각 85%, 48.3% 증가하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오름세다. 위생용품 기업 쌍용C&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사 마스크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의약품과 한방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주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7.4%, 18.9%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녹용, 침향환, 아르기닌 등 면역 관련 상품의 매출이 2배 넘게 올랐다. SSG닷컴에서도 홍삼 등 건강식품 매출이 160% 신장됐다. 이 외에 쌍화차, 커피, 탕, 국 등 따뜻한 제품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이번 달 들어 관련 제품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최근의 매출 변화는 감염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 배경에는 A형 독감을 비롯한 감염병 유행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첫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전주 대비 1.4배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2주 차(5∼11일)도 86.1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질병청은 “(여전히) 2016년 대비 최고 수준”이라며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독감으로 의약품 매출이 늘며 편의점 업체는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감기약을 비롯해 상비약 품목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2년 감기약 2종(판콜에이 내복액·판피린티정)을 포함해 총 13종 판매 의약품이 정해진 이래 현재까지 20종이 허용됐다. 일본과 미국의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약품 수는 각각 3000여 종과 3만여 종이다. 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감기약이 더 늘어나야 하고 이 외에도 화상연고, 지사제 등 사용 빈도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도 추가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업체와 정부 당국이 협의해 상비약 리스트를 재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직장인 윤모 씨(36)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다시 구매했다. 사무실과 출퇴근 지하철에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자신도 독감에 걸릴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윤 씨는 “정부 차원에서 주의를 줬던 코로나 때와 달리 이번 독감은 신경을 상대적으로 덜 쓰는 것 같아 스스로 보호하려 한다”고 말했다.연초 독감을 포함한 겨울철 감염병이 유행하며 위생용품, 의약품 등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방음료, 커피, 탕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따뜻한 제품도 판매량이 늘며 유통업계에 때아닌 ‘독감 특수’가 발생하고 있다.20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월 13~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지난해 12월 16~20일) 대비 94%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GS리테일의 마스크 매출도 각각 85%, 48.3% 증가하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오름세다. 위생용품 기업 쌍용C&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사 마스크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의약품과 한방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주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7.4%, 18.9%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녹용, 침향환, 아르기닌 등 면역 관련 상품의 매출이 2배 넘게 올랐다. SSG닷컴에서도 홍삼 등 건강식품 매출이 160% 신장됐다. 이외에 쌍화차, 커피, 탕, 국 등 따뜻한 제품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이번달 들어 관련 제품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최근의 매출 변화는 감염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 배경에는 A형 독감을 비롯한 감염병 유행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의심 환자수는 9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첫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전 주 대비 1.4배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2주 차(5~11일)도 86.1명으로 전 주 대비 감소했지만 질병청은 “(여전히) 2016년 대비 최고 수준”이라며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독감으로 의약품 매출이 늘며 편의점 업체는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감기약을 비롯해 상비약 품목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2년 감기약 2종(판콜에이 내복액·판피린티정)을 포함해 총 13종 판매 의약품이 정해진 이래 현재까지 20종이 허용됐다. 일본과 미국의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약품 수는 각각 3000여 종과 3만여 종이다. 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감기약이 더 늘어나야 하고 이외에도 화상연고, 지사제 등 사용 빈도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도 추가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업체와 정부 당국이 협의해 상비약 리스트를 재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커피, 음료는 물론이고 마요네즈, 후추, 딸기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가 상승과 고환율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부 눈치를 보던 업체들이 정치 혼란을 틈타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폴바셋은 23일부터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 카페라떼는 5900원으로 기존 가격(5700원)보다 200원, 룽고 가격은 53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와 일반 대리점에 유통하는 ‘박카스F’의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 박카스D는 10.9%, 박카스F는 11.1% 올린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새해 들어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등 주요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대상은 16일부터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을 포함해 각종 소스 및 후추 제품 가격을 9∼23.4% 올렸다. 오뚜기도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9∼10%가량 인상했다.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가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7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은 2303원으로 전년 대비 22.7% 올랐다. 곰표, 백설 등의 밀가루 제품들은 12월 셋째 주 기준 100∼124% 올랐다. 원두 가격도 올랐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이상기후 역시 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와 무(상품 1개)는 전년 대비 각각 68.0%, 90.0%씩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3% 올랐다. 원두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고환율도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회사에는 직격탄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최고 1483원으로 급등하는 동안 수입 원재료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 제과회사 관계자는 “기름,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5∼10% 증가했다”며 “지난해 12월에만 20억 원을 손해 봤다”고 설명했다. 한 식품 대기업 관계자는 “4∼6개월 전에 비축해 놓은 원자재 물량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에서는 눈치를 보고 있던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정국 혼란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정부의 물가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계엄 및 탄핵 정국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32로 전년 동월(119.27) 대비 2.6%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9%보다 높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던 2017년 1분기(1∼3월)에는 관련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에게 제출한 ‘탄핵 정국 국내 경제 및 농업부문 파급 영향’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년(2004∼2024년) 평균 상승률인 3.5%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안 그래도 고환율 등 인상 이유를 대기 쉬운 상황에서 물가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번 기회에 (가격을) 올리자’는 식품 기업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그룹은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5주기를 맞아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신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추모식(사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각 사업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그룹은 경영진 추모식 후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헌화단을 운영한다. 창업주의 고향 울산 선영에도 추모의 뜻을 담은 꽃을 전달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해는 설 당일인 29일에도 아웃렛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설 당일 프리미엄 아울렛 6개점(김해점,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과 이시아폴리스, 부여점 등 총 8개의 교외형 아웃렛에서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신세계도 여주, 파주, 부산, 시흥, 제주 등 총 5개 점포에서 29일 정상 영업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교외형인 김포, 송도, 스페이스원, 대전 등 4개 점포가 영업한다. 다만 현대시티아울렛 4곳(가산점, 동대문점, 가든파이브, 대구점)은 기존대로 설날에 휴점한다. 명절 당일 아웃렛 3사가 동시에 영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추석 당일 영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설 당일 영업은 예년보다 긴 연휴로 명절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체의 전략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설 당일 영업을 두고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말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3사 모두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 여부는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단군 이래 최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 포레온)를 두고 대형마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총 1만2032채 주민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대형마트들도 오랜만에 신규 점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대형마트들의 사활을 건 ‘강동 대전(大戰)’이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16일 서울 지하철 8호선 천호역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롯데마트 천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에 이어 6년 만의 신규 점포 출점이다. 롯데마트 천호점이 문을 연 강동구엔 이미 대형마트 3곳(이마트 명일점·천호점, 홈플러스 강동점)이 영업 중이다. 통상 경쟁 점포가 많은 지역엔 신규 매장을 잘 내지 않지만 강동구에는 이번 롯데마트 천호점에 이어 상반기(1∼6월) 중 이마트 강일점도 새로 문을 연다. 홈플러스는 앞서 2023년 8월 강동점을 리뉴얼한 바 있다.과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대형마트는 최근 신규 출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등 각종 규제를 받아 왔고,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에 밀려 하락을 면치 못했다. 2019년 423개였던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368개까지 줄었다.‘강동 대전’ 배경에는 강동구의 풍부한 잠재수요가 꼽힌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천호점 반경 2km 이내엔 약 17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유입 인구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45만9970명이었던 강동구 인구는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46만8284명, 12월엔 47만6942명까지 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드문 수요 호재에 올라타기 위해서라도 강동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향후 서울에서 이 정도 규모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기 어려울 수도 있어 강동구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마트업계가 집중하는 그로서리 매장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최근 대형마트들은 쿠팡 등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존 매장을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리뉴얼하는 등 오프라인 경쟁력이 강한 그로서리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선호도가 가장 높은 품목이 식품이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잡화와 달리 식품은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오프라인 매장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천호점 역시 4538㎡(약 1370평)의 매장 면적 80%를 신선·즉석 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으로 채웠다. 매장 입구에는 깐쇼새우, 나시고랭 등 델리 상품들을 집중 진열해 판매하는 27m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선보였다. 가공 식품 코너도 냉동 파스타 등 간편식 제품 수를 일반 매장 대비 70%가량 늘려 배치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천호점은 롯데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차세대 그로서리 전문점의 표준”이라고 소개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