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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공약을 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두 공항 사이의 거리가 “고속전철로 10여분 (33.5km)”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38분이 걸리고, 2터미널까지는 45분이 소요된다. 이는 단순히 전철 이동 시간만 계산한 것으로, 인천공항의 경우 전철역에서 여객터미널까지의 도보거리(1터미널 12분, 2터미널 6분)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50분 이상 소요된다. 공항철도 측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일반 전철 노선 외에 다른 노선은 없다”고 밝혔다.논스톱 직통열차를 신설한다 하더라도 현재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무정차 열차(서울역→1터미널 43분, 2터미널 51분) 소요 시간을 감안하면 ‘10분설’은 무리가 있다.이 후보가 말한 33.5km는 지도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일직선으로 그었을 때의 거리로 실제 도로나 철도 노선상의 거리는 이보다 길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가)거짓말 하다 걸렸다. 이용객들이 무슨 탄도미사일 타고 날아갈 것도 아니고 직선거리로 교묘하게 국민들을 속이려다 걸렸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이어 “고속전철이요? 인천공항철도는 4차 국가철도 구축계획에 따라 증속을 시도하지만 원래 설계속도가 최대 120km/h 정도이고, 표정속도는 75km/h 정도다. 그리고 표정속도 100km/h 철도를 고속전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또한 고속전철은 아니라도 GTX-D 노선 또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노선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리와 시간비용이 늘어나면 수요자체가 줄어드는게 맞다”며 “제주도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증가하는데 제주도 관광이 더 활성화될 거라는 헛소리는 초밥과 소고기가 비싸지고 시간도 오래걸리는데 많이 먹게 될거라는 기적의 논리다”고 지적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께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셨다”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33.5km)다. 김포 대신 인천공항 이용하는 것이 제주관광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일까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요 아니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요?라고 적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같은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김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한다”며 “명백히 경기도민의 이익에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마자로서 입장을 밝히시라. 이재명 후보입니까, 아니면 경기도민입니까?”라고 물었다.그는 “지금도 경기도에는 민간 공항이 없어 경기도민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도민은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전국에서 항공 교통 접근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김포공항은 단순히 공항을 넘어,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의 거점 터미널이다. 경기도민의 발이 될 지하철 5, 9호선과 GTX E, F 노선은 모두 김포공항역을 지나기 때문”이라며 “김포공항을 없애버린다면, 지하철 연장과 GTX 신설과 관련된 예비타당성 조사에 심각하게 악영향을 받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이러한 사실을 결코 모르지 않을 것임에도 전직 경기도지사이자 대선후보가, 국가 전체의 이익은 내팽개치는 급조된 공약을 가지고 왔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단 한 명의 ‘방탄복귀’를 위해 계양구민을, 서울시민을, 제주도민을, 그리고 경기도민을 볼모로 잡고 있다. 계양을 호구로 보고, 국민을 볼모로 보는 것, 바로 이것이 김포공항 이전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공동으로 주장한 ‘김포공항 인천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슬롯(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을 처리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이게 대선 때도 송영길 대표가 무지하게 밀었고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관심이 있었던 건데, 제가 여러 가지로 분석해서 ‘이거 안 되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선 때 접었던 공약이) 그 몇 달 사이에 되겠냐?”며 “대도시에는 대체공항을 지금 다 만들고 있는 추세다. 큰 공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공항으로 이착륙을 회항을 시켜야 하고,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 북쪽에는 북한이 있어서 인천공항은 북쪽 슬롯을 사용하지 못한다. 거기다가 군사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사회자가 ‘중앙당 차원에서 공감한 공약으로 보기 어렵다는 건가?’라고 묻자 “제가 아는 한 그렇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허경환 씨(41·허닭 대표이사)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은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5월 25~31일)을 맞아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남녀고용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2022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이 장관은 일터 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 12명과 우수기업 16개소,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우수기업 8개소 등 총 36점의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이 자리에서 허 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허 씨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명(경력 단절 1명, 기혼·출산 9명)을 고용하고,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허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 근로자는 2020년 36명, 지난해 50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 중 78%에 해당하는 여성 직원 18명이 승진했고, 여성 관리자 5명도 승진했다.아울러 원격근무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하고,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하기도 했다.허 씨의 회사는 닭고기 간편식 전문업체로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용평등 유공자 12명에는 허 씨 외에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지정희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부본부장, 김선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이사, 장인복 린나이코리아 생산본부장 이사, 문형숙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부위원장, 남은주 대구여성회 상임대표, 이진희 소노인터네셔널 삼척지점 M2 과·차장급, 문현우 전북바이오 융합산업진흥원 경영지원팀장, 김준환 의료법인 목포중앙병원 총무과장, 윤석범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인사조직팀장, 김민석 한국우편사업 진흥원 대리가 각각 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을 받았다.이 장관은 “오늘의 포상을 수상하신 분들과 기업들은 남녀고용평등에 공헌하신 분들로서, 차별 없이 다 함께 누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 ‘브로커’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대받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레드카펫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에게 일명 ‘어깨빵(어깨치기)’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국내외 네티즌들이 분노했다.아이유는 26일(현지 시각)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레드카펫을 밟았다.‘브로커’는 상영 후 칸 영화제 초청 한국영화 역대 최장인 12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상영회장 주변엔 아이유를 보기 위한 K팝 팬들이 몰려들었고, 아이유는 쇄도하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런 한편에서는 조금 불쾌한 일이 있었다. 온라인에는 아이유가 프랑스 유명인에게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밀침을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영상이 확산됐다.해당 영상에는 금발의 여성이 아이유를 등 뒤에서 어깨로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이유는 돌아보며 머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네티즌들은 밀치기 직전 금발 여성의 시선이 아이유 쪽으로 잠시 향했던 점, 모르고 밀쳤더라도 바로 사과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는 점 등을 들어 “고의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이 여성은 마리아 트래블(Maria Travel)이라는 이름의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확인됐다.네티즌들은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프랑스어와 영어 등으로 “당신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동양인이라 사과하지 않고 지나친 거냐. 인종차별 사과하라”며 비난했다.결국 27일 오전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한국 여배우 이지은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를 치고 지나간 것은 내 실수였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뒤늦게 본인과 비교도 안되는 아이유의 인기와 영향력을 의식한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이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만7000명, 아이유 팔로워수는 2640만명이다. 700배도 넘는 차이가 난다.네티즌들은 “아이유 팔로워수 보고 깜짝 놀래서 사과한 거 아니냐”, “아이유가 인기 없었으면 사과했겠냐”고 반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상태로 8세 친딸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8)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리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 씨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2019년 2월 부터 수차례에 걸쳐 당시 8세이던 친딸 B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이 사건은 지난해 B 양이 학교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유사 강간은 인정하지만 직접적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어린 나이에 직접 겪지 않고는 하기 어려운 정도로 구체적이고 대체로 일관됐다. 상세하고 구체적이며 비합리적이지 않고 무고나 거짓 진술을 할 이유와 정황도 없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친부로 피해자가 건강히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저버리고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범행했고 간음으로 HIV 전파 매개 행위까지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다만 “다행히 피해자가 HIV에 감염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B 양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HI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검찰은 A 씨에 대해 친권 상실을 청구했고, 지난 2월 대구가정법원이 인용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자신의 ‘86 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촉발된 내홍과 관련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경화여고 앞에서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와 등굣길 인사 중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의한 그런 과정, 그런 진통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또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달라지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정말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제가 그리고 동희영 후보가 여러분 앞에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더 젊은 민주당,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박 위원장은 내로남불, 팬덤정치 사과 ‘대국민 호소’를 한 후 586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윤호중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비해 열세인 점을 의식한 듯 “여론조사는 다 틀리다”며 여론조사를 믿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라는 이름으로 유세 행사를 벌였다.이 자리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갖고 전투에 임한 명량해전을 언급하며 “이순신의 심정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했다.특히 그는 연설 도중 “여론조사 안 믿죠?”라며 “여러분 정말 이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지고 있다.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 계양에서 선거 유세 도중 화상으로 연결됐다. 이 위원장은 “포기하면 안 된다. 투표하면 이긴다”며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리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50% 중반대인데 많이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밥 못 드시겠다, TV 못 켜겠다, 숨이 안 쉬어진다, 잠 못 자겠다 이런 말 하는 분들이 부지기수”라며 “포기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이 함께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대선 패배 책임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지난 대선에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10%포인트 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대선 오차는 0.73%포인트로 졌다”며 “지지율 조사 보고 힘 빠져서 투표 안 하는 사람 있을 것 같은데, 이기려면 투표하자”고 했다.이날 행사에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으나 오후께 두 위원장 모두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당 쇄신안’을 두고 당내 갈등이 있었던 만큼 불참 배경에 관심이 쏠렸지만, 당 관계자는 “실무적인 이유 때문에 조율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숨진 교사의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4학년 교사 이르마 가르시아의 남편 조 가르시아가 전날 심장마비로 숨졌다.조는 아내의 추모비에 꽃을 놓고 집으로 돌아온 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르마의 친지는 “조가 26일 아침 의료 응급 상황으로 비극적이게 세상을 떠났다”며 “이르마를 잃은 뒤 찾아온 찢어질 듯한 슬픔이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또 다른 친지(조카)도 트위터에 “고모의 남편이 슬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18)는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에 침입해 학생과 교사 등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고, 라모스도 국경경비대원들과 대치 중 총을 맞아 사망했다.23년 동안 교편을 잡아 온 이르마는 이 사건으로 숨진 두 명의 교사 중 한 명이다.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둔 가르시아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학생들을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다.가르시아 가족을 위해 마련된 크라우드 펀딩에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약 1만 1500명이 참여해 58억 4600만 원가량이 모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 용퇴론에 대해 “이분들 공천해 놓고 이분들 나가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86 세대이자 일찌감치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 세대(86)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이 많이 나가 있잖냐. 그러면 비대위 차원에서 공천을 해놓고 물러나라고 할 순 없는 것 아니냐. 그분들이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냐”며 “선거 때는 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적으로 현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86세대에 해당한다.그는 “지금 당에서 공천한 사람 중에 소위 86세대들이 있잖냐”며 “지금 선거 뛰고 있는데, 상대방이 저 봐라 당신네 비대위원장도 물러가라고 했는데 이번에 출마 왜 했냐 이렇게 공격하면 선거 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선거 때 할 얘기는 아니다 라는 말은 그 취지다. 저한테 물어보셔도 선거에 우리 후보들이 불리하니까”라고 거듭 말했다.우 의원은 “(86 용퇴론) 취지는 저는 동감을 한다. 당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국민에게 사과도 하고 또 혁신의 노력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면서도 “그런데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일 때 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선거 훨씬 전에 했거나 선거 진행되고 있으면 약속하고 선거 후에 하거나 이랬어야 된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분란이 돼 버렸잖냐”고 덧붙였다.또 “특정세대, 예를 들면 86세대보다 위에 있는 세대는 괜찮고 86만 물러가라 이런 것도 좀 웃기잖냐. 오래 해먹고 나이가 있어서라면 우리보다 더 나이 많은 오래된 분부터 물러가라는 게 정합성 있는 것이다”라면서 “우리보다 더 꼰대는 왜 가만 놔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진행자가 “의원님은 왜 불출마 선언하셨냐?’고 묻자 “하도 물러가라니까 대표적인 사람 한 명 정도는 해줘야 그만 공격하겠구나 싶어서 자기희생 삼아 했다. 사회자도 그만하시라. 재미있으시냐? 당하는 우리 힘들다”고 토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주택을 산 매수자는 이전에도 전직 대통령 사저를 몇 차례 구매했던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26일 법원 등기부등본을 열람 해보면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 소유자가 문 전 대통령에서 홍성열 씨로 바뀌었다.소유권 이전은 지난 25일 이뤄졌으며 ‘2월 17일 매매’로 표기돼 있다. 홍 회장이 단독 소유하는 것으로 나온다. 거래 가액은 건물 2개와 토지 9필지를 다 합쳐 28억으로 표기돼 있다.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매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문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구입해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모두 소유하게 된 것이다.지난해 공매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주택은 111억 5600만 원에 낙찰받았고, 2017년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주택은 67억5000만 원에 매수했다.홍 회장이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인연으로 주택을 거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일상을 전해오던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3세. 스무살을 갓 넘어 시한부 판정을 받은지 2년 만이다. 이 씨의 지인은 이날 꾸밍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 솔비가 오늘 힘든 여정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에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이 씨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0개월 전이다. 지난해 6월 “저는 만 21세 때 소세포성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한다”며 첫 영상을 올렸다.마른기침이 계속 나오고 소화도 잘 안돼 병원을 찾았던 게 몸의 이상 신호를 느낀 발단이었다. 당초에는 목감기 기침약만 처방받고 직장을 다녔다. 그 뒤로 상당한 시간에 걸쳐 대학병원 검사 등을 받은 끝에 국내 환자가 거의 없는 희소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가족과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그는 유튜브에 ‘먹방’이나 항암 치료 상황 등 일상을 공유했다.그러다가 지난 19일 “내 생에 마지막 기록. 여러분 고마웠어요. 말기 시한부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이 씨는 힘겨운 목소리로 “마지막으로 영상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긴다. 일주일 전까지 멀쩡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앞으로 1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 받아서 행복했다”며 “너무 고맙고 유튜브 하길 잘한 것 같다. 모두 안녕. 다음 생에 꼭 봐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현재 많은 누리꾼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논의가 5분 만에 파행한 것에 대해 26일 소상공인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오후 2시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그러나 맹 의원은 회의실에 들어간 지 약 5분 만에 “(국민의힘이)요구 사항을 하나도 (반영 안 했다) 원안대로 가져왔다. 니들끼리 하라고 그러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퇴장했다.맹 의원은 회의실에서 나오면서 “엉터리로 하나도 조정을 안 해 와서 추가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후 류 의원이 맹 의원을 만류해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실로 자리를 옮겨 잠시 회동을 이어갔으나 맹 의원은 다시 5분 만에 퇴장했다.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들의 추경처리와 관련한 우려가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저희 민주당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마지막 추경이라는 자세로 신속하고 폭넓게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이날 파행을 민주당의 확대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정부 탓으로 돌렸다.그는 “정부에서 편성한 600만원∼1000만원의 손실보전금 차등지원은 당연히 추진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추경안에 9조원의 빚을 갚는 대신 그 재원을 활용하여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 경감을 위해 7조원 규모의 대출이자 전환에 따른 이차 보전 확대, 긴급경영자금 대출 확대와 채무 탕감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고 기재부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기재부는 소상공인 대출지원 등 확대 요구에 대해 최소한의 검토도 해오지 않은 상황이라 논의가 진척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추가검토를 요구했고 추가검토가 완료 후 다시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은 ‘핑계’로 받아들이며 거대 의석 야당이 소상공인을 위하는 척하면서 ‘딴지’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블로그 최신 게시물에도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다.누리꾼들은 “180석 만들어줬더니 뒤통수 날려주시는 대단한 민주당” “딴지 걸지 말고 합의해주라” “계속 뉴스 찾아보고 확정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5분 만에 퇴장이라니” “소상공인들은 2년 넘게 버텼는데 고작 5분 만에 파행하고 나왔다고? 힘들게 기다려온 소상공인들 생각하고 나가신 거 맞냐?” “소상공인들이 당신에게 5분짜리 시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신 거냐?”며 분노를 표출했다.보전 확대 등을 내세운 맹 의원 설명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생각하는 척하지 말고 빨리 협상하라”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게 뭐라고 줄다리기하는 건지” “그냥 통과시켜줘라 당장 급한 건 월세다”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은 급한 불 끈 다음에 하든가” “먼저 주고 추가하면 되지 장난하냐” “사람들이 바보인 줄 아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딴 속 훤히 보이는 계략을 하냐”고 비판했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을 뛰어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 연고가 없는 건 이재명 후보 본인인데, 본인이 근본 없이 출마해놓고는 왜 엄한 인천 시민들을 무근본 외지인으로 만들어버리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부망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에 망언이라고 본다. 인천이, 계양이 호구인가? 이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지경이다. 인천 시민들은 오죽하시겠냐”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가질 수 없다면 부숴 버리겠다 뭐 이런 것인가? 이재명 후보님! 제발 정신 차리시라. 자신의 기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정체성을 깔아뭉개는 건 동네 무뢰배나 할 짓”이라며 “텃밭으로 도망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당한 순간 이미 이 후보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계양 구민들께서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 받고 있다.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 그래서 연고 가지고 자꾸 따지는 경향이 상대후보에게 있다”며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했다.이어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뭐 원주민도 있겠지만, ‘해불양수’가 인천에서 주로 쓰는 유명한 말이다.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는다. 유능한 그리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기대가 더 많으신 것 같다”고 어필했다.그러면서 ‘잘 오셨다’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고, 물론 ‘잘못 왔다’는 사람이 한두 명씩 있기는 한데, 그건 극히 소수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마닐라에서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무장 강도에게 1억 2000만 원을 강탈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메트로마닐라 내 스카이웨이 내부순환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40대 교민 A 씨가 총기를 든 괴한들에게 현금 500만페소(1억2000만 원)을 빼앗겼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괴한들은 차량으로 진입로를 막아선 뒤 A 씨의 승용차가 멈춰 서자 총기를 들고 차에서 뛰어나왔다.이어 총기로 A 씨 승용차의 창문을 부수고 위협하면서 현금을 모두 빼앗은 뒤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필리핀 경찰은 A 씨가 다량의 현금 다발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도들이 사전에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 씨가 다량의 현금 다발을 보유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지난 2018년에는 마닐라 파사이시티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차를 몰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중 길을 막아선 무장 강도들에게 85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기는 일이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건물 계단에서 어머니가 숨졌다고 신고했던 30대 아들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민 것이라고 범행을 자백했다.경남 남해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경 남해읍 부모 소유 상가주택 3층 계단에서 60대 어머니를 흉기로 때리고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경 “계단에 어머니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신고 당시 A 씨는 울고 있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당초 경찰은 어머니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변사사건으로 조사했지만,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다.어머니의 뒷머리 쪽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A 씨가 진술한 시간과 폐쇄회로(CC)TV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 등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A 씨의 신발과 옷에서 핏자국을 발견했다.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던 A 씨는 자신이 어머니를 계단에서 밀었다고 경찰에 시인했다. 하지만 정확한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경찰조사결과 해외 선물투자에 실패한 A 씨는 4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었고 평소 금전문제로 어머니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부모에게 최근 수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지난 1월 A 씨가 아버지를 태우고 화물차를 몰고 가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는데,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불과 열흘 전인 지난 15일에는 어머니 집에 갑자기 불이 났고, 이후 어머니는 사고가 발생한 상가주택으로 이사해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 사고도 범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험 관계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유세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람들이 몰리면서 계양주민과 친근감 형성이 안 된다는 게 주된 이유지만, 잦은 논란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5일 “이 후보는 편안하게 지역 주민과 만나고 싶은데 지역주민과의 친근감 형성이 안 돼 일정을 조정하자고 하셨다”며 “주민들을 보는 일정은 비공개로, 일상적으로 하되 큰 행사만 공개 일정으로 소화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이어 “이 후보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자고 했는데 실무진들은 지지자들이 와서 크게 지지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후보가 이런 식으로 하면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정을 공유하면 주민들을 만날 때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현장에 몰려 대화 내용을 듣게 돼 불편하고, 주민과 서로 편한 상태에서 만나야 마음의 교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비판했다.앞서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여자아이를 밀치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날은 이 후보가 목에 손을 대고 긋는 제스처를 취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선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풍계리와 다른 장소에서 핵기폭장치를 시험하는 상황이 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핵실험 시점에 대해선 “북한 지도자 스스로도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몇 주간 기폭장치 실험을 몇 차례 하는 걸로 봐서 실패하지 않을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일 것”으로 전망했다.한미 정상간 합의된 확장 억제력, 핵실험 대비책에 대해선 “(한미 정상간 합의한) 확장억제력은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경우를 대비한 핵우산의 다른 말”이라며 “핵우산의 실행력과 신빙성을 실체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고 이행하는 것이 양국 공동성명에 담은 확장억제력 강화, 그리고 이행 조치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6시부터 6시 42분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차례로 시험 발사했다는 것이 안보실 분석이다.김 차장은 “임박한 대한민국의 국내 정치 일정(6·1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 새정부의 안보태세를 시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본토 영공 진입 시점에 도발을 시작한 건 한미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풀이했다.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3원칙에 대해선 “첫째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정확히 기술할 것. 둘째 군사 조치에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고, 이런 행동을 한미 군사 협조 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42분 등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 군 당국은 첫 번째 미사일은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2~3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미는 연합 대응에 나섰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강원 강릉 일대에서 한국군의 현무-2, 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200여 km 발사했다. 또 F15 전투기 30여 대를 출격시켜 ‘앨리펀드 워킹’을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외교적으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각각 통화해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 살배기 딸을 30도가 넘는 더위에 77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엄마가 징역 15년을 확정 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7월 21~24일 약 77시간 동안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해 탈수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그해 4월부터 7월까지 26회에 걸쳐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 일명 ‘번개모임’을 하며 아동을 홀로 집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과자 1봉지와 빵, 주스 2개만을 두고 나와 남자친구 등과 시간을 보냈다.마지막으로 아이를 홀로 두고 나온 7월 21일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었고 24일은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었다. 아이는 폭염 속에 홀로 남겨진 지 3일만에 끝내 숨졌다.24일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A 씨는 다시 집을 나갔다가 나흘 뒤인 28일 돌아와 시신 부패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또 외출했다. 그로부터 한참 뒤인 8월 7일에야 경찰에 신고했다.1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기상 조건과 피해자의 탈출 가능성, 섭취 가능한 음식과 물의 양에 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사흘 이상을 홀로 지내는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 씨는 사망을 의도하지 않았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아동을 홀로 두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데는 낮은 지능과 미숙한 상황판단 능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5년을 감형한 15년을 선고했다.대법원도 2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A 씨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이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들을 살펴보면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한 김진표 의원이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민주당은 2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5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 격이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김 의원은 선출 직후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국회의장 후보자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안건조정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섰던 김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강성 지지층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뽑았다는 이유만으로 김진표 후보자가 편향적인 사고와 발언을 하는 것은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면 지위에 걸맞은 발언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에 김 의원은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제가 (문제의 발언 후)이어서 한 말은 주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김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지난 20년간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당직도 맡고 민주당을 위해서 일해 왔으니까 당연히 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중시한다. 그러나 국회의장으로서 제가 선출되게 되면 국회의장으로서의 역할, 즉 중립성을 잘 지키면서도 여와 야를 잘 조정하면서 민주주의의 원칙, 삼권분립의 원칙을 잘 지켜나가는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가치고 정신이고, 그래야 우리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니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이어서 했는데 그 부분은 전달을 받지 못하셨나 보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