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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이동 송파거버넌스빌딩 2층에 조성된 쉼터는 121.77㎡(약 37평) 규모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송파지회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시각장애인들은 이 쉼터에서 쉬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운동 또는 여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음악 활동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노래방 기계와 방음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내 시각장애인 수는 2078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6번째로 많다. 쉼터는 시각장애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돌출부를 최소화하고 동선을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각종 수당 확대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위한 무료 오페라 공연 ‘신나는 오페라 여행’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작구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해 구와 동작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31일 오후 4시 반 흑석동 원불교 서울교구 소태산홀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로 ‘오페라의 거인’으로 불리는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 고전 오페라 12곡이 갈라콘서트(작품의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공연하는 것) 형식으로 진행된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나 그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0일까지 3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오페라 공연 포스터 우측 하단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동작문화재단 홈페이지(www.id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공연 당일 현장에선 예약 취소 및 잔여석을 구할 수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미국 현지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412만 달러(약 54억 원) 규모의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구청장이 단장을 맡은 통상촉진단은 강남구 소재 10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기업은 화장품·생활잡화 생산 기업인 지니더바틀을 비롯해 에이치피앤씨, 코떼랑, 앤나코스메틱, 나민인터내셔널 등이다. 통상촉진단은 16일 미 로스앤젤레스, 18일 시카고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들을 접촉했다. 그 결과 9건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총 412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고기능성 피부재생 화장품을 생산하는 앤나코스메틱은 구매의향서 4건을 체결하고, 현장에서 샘플 주문을 받으며 계약 체결의 토대를 마련했다. 통상촉진단은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와 현지 마케팅 회사를 찾아 미국 시장 동향을 듣고 품목별 수출 전략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통상촉진단을 통해 강남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 유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역 곳곳에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차 없는 데이(날)’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차 없는 데이’의 첫 대상지는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앞 먹자골목 일대다. 구는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이 지역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보행자들을 위한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경희대 봄 축제(대동제) 기간과 연계해 주민, 상인,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거리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는 먹자골목 일대에 새로 조명을 설치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차량이 통제되는 도로에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야시장 같은 느낌을 연출할 계획이다.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각종 밴드와 싱어송라이터, 래퍼 등이 출연하는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앞으로 구는 경희대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테마거리를 조성한 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 없는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처음 운영하는 차 없는 날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행사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10대 여학생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경 음성군 감곡면의 한 사거리에서 A 씨(77)가 몰던 SM3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여학생 2명을 치었다. 학생들은 당시 횡단보도를 막 건넌 뒤 인도에 진입한 상태였는데 이 사고로 중학생 1명(14)은 당일 숨졌고,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고등학생(17)도 19일 사망했다. 부상을 당한 A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두 학생을 친 뒤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경찰이 A 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찰은 음주 여부를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의뢰했다. 사고 직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 씨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정황을 파악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유성열기자 ryu@donga.com}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우이동 산 96번지)에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강북구 수유동엔 분청사기 가마터가 있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마터에선 대접, 병, 항아리를 포함해 상감기법 등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2011년 학술조사에서 조선시대 도자기 수급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돼 2014년 3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구 관계자는 “분청사기 가마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구가 조성한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나뉜다. 전시체험관은 수유동 가마터를 본뜬 모형과 발굴 유물 등을 전시한다. 캠핑장 공터에 조성된 야외 학습장엔 너비 3m, 길이 10m, 높이 1.4m의 가마 모형 3개가 설치됐다. 구는 야외 학습장에서 도예 일일체험, 기초반과 심화반 등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분청사기 가마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며 “주변에 북한산 둘레길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9일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에서 음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 일대는 오전 9시부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축제에선 이 골목 음식점 주인들과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이 협업해 개발한 20개 신메뉴를 시식할 수 있다. 룰렛 게임과 각 상점을 방문한 뒤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할인·무료 시식권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상점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면 관련 상품도 지급된다. 포토존이나 가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상인회가 밀키트도 제공한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엔 떡볶이 골목의 새 브랜드와 캐릭터를 알리는 브랜드 선포식이 열린다. 학생들의 공연에 이어 올 3월 중구가 떡볶이 골목을 홍보하기 위해 선보인 캐릭터 ‘덕복이’가 무대에 오른 뒤 특수 효과를 통해 새 브랜드가 공개된다. 김 구청장은 “브랜드 선포를 계기로 최근 ‘힙당동’(신당동)에 몰려들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떡볶이 골목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떡볶이 골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이날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 일대는 오전 9시부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축제에선 이 골목 음식점 주인들과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이 협업해 개발한 20개 신메뉴를 시식할 수 있다. 룰렛 게임과 각 상점을 방문한 뒤 도장을 받으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할인·무료 시식권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상점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면 관련 상품도 지급된다. 포토존이나 가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상인회가 밀키트도 제공한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엔 떡볶이 골목의 새 브랜드와 캐릭터를 알리는 브랜드 선포식이 열린다. 학생들의 공연에 이어 올 3월 중구가 떡복이 골목을 홍보하기 위해 선보인 캐릭터 ‘덕볶이’가 무대에 오른 뒤 특수효과를 통해 새 브랜드가 공개된다. 김 구청장은 “브랜드 선포를 계기로 최근 ‘힙당동’(신당동)에 몰려들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떡볶이 골목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떡볶이 골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앞으로 서울시민은 자녀가 둘이더라도 다자녀 가족으로 인정돼 각종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자녀 가족을 지원하는 ‘막내 연령’ 기준도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확대된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에 다자녀 가구가 청약할 경우 부여하는 가점도 높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저출생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올 3월 난임부부, 4월 임산부 지원 방안에 이은 서울시의 세 번째 저출생 대책이다.● 2명만 낳아도 공공시설 무료 입장시는 먼저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발급 중인 ‘다둥이 행복카드’를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개편하고 발급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막내 나이가 만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발급해주는데 앞으로는 막내 나이 만 18세까지 발급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고교생이 있는 다자녀 가정도 뉴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아 학원이나 서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7월부터는 전국에 약 200곳 있는 초심스터디카페에서도 40% 할인이 적용된다. 자녀가 만 14∼18세인 다자녀 부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서울지갑’을 내려받거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뉴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다둥이 카드 소지자(만 13세 이하 다자녀 가족)는 유효기간이 끝날 때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교체하면 된다. 두 자녀 가정의 공공시설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현재 2자녀인 경우 서울시 공공시설을 이용하면 20∼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앞으로는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상상나라, 시립체육시설은 2자녀 가구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여성발전센터와 시립청소년시설도 강습료가 무료다. 서울시 공영주차장 131곳, 한강공원 주차장 11곳, 서울시민대학 학습비 등에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이 필요없는 경우는 즉시 시행하고, 개정이 필요한 곳은 하반기(7∼12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하수도 사용료 할인도 현재 3자녀 이상 가구에만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2자녀 이상 가구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기전세주택 청약 가점 확대다자녀 가구에 대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청약 가점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5자녀 이상이어야 자녀 수 항목 만점(5점)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자녀가 3명 이상이면 5점이 부여되고 2자녀 가구 가점은 2점에서 3점으로 올라간다. 또 2자녀 가구도 우선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쌍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24개월 이하 쌍둥이 가정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응급실 이용료 3만 원도 무제한 지원받을 수 있고 전염병 진단비와 골절·화상 치료비 등도 30만 원까지 보장받는다. 기존 태아보험과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약 43만4184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하는 다둥이 부모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라며 “다자녀 가정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최근 주목할 만한 큰손은 베트남 관광객이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는 게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폭발하는 베트남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데, 입국 규제가 엄격한 탓에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 한국관광공사의 ‘2022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30.7% 급증한 319만801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54만3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중국 필리핀 순이었는데 5위는 베트남(18만5061명)이었다. 베트남은 현재 아시아에서 중산층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2011년 인구의 7.8%에 불과했던 중산층 비율은 2019년 20.2%로 급증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중산층 인구가 2045년 5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인구의 절반이 탄탄한 소비 여력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2017년 1인당 1213.5달러를 썼던 베트남 관광객은 지난해 3974달러(약 530만 원)를 쓰고 돌아갔다. BC카드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가맹점 소비 현황을 분석했더니 베트남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승인금액(19만7000원)은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일본(18만8000원), 중국(17만1000원), 대만(12만6000원) 등을 모두 앞선 1위였다. 베트남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소비한 업종 역시 면세점, 백화점, 병원, 화장품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 관광·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문제는 베트남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베트남은 비자면제국이 아니어서 관광비자를 받아야 입국이 가능하다. 근로계약서나 재학증명서 등 본인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는 물론, 일정 금액 이상이 든 통장까지 제시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건을 갖췄더라도 비자 발급이 거부될 때가 종종 있다”며 “한국 관광을 계획했다가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취소하는 사례도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비자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안을 가져오라”고 법무부에 지시했고, 법무부는 다음 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경우 1년간 한시적으로 3인 이상 단체관광객까지 단체전자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발표했다. 관광·유통업계는 한 발 더 나아가 베트남을 비자면제국으로 지정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건 법무부로서도 쉽지 않은 조치다.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7만8235명)가 태국에 이어 2위일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업계는 법무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베트남 큰손을 잡을 묘책을 더 궁리해야 할 이유다.유성열 사회부 차장 ryu@donga.com}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일대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한 남성역 일대를 ‘동작구형 정비사업’ 시범사업지로 지정하고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동작구형 정비사업은 통상 13년가량 걸리는 재개발을 4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동작구가 만든 모델이다. 구는 역세권 활성화 개발 방식을 주민들에게 제안해 동의를 얻었고, 시에 신청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서울의 지하철 역세권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남성역 일대 토지 용도가 상향되면서 용적률(땅 면적 대비 건물의 연면적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3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 것”이라며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이 복합된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17일 오후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박 구청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동작구형 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당 일대 재개발이 앞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시는 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9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야시장엔 푸드트럭 40여 대가 참여하고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 50여 곳이 마련된다. 푸드트럭 구역에선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판매 부스 구역에선 예술가들이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야시장에선 현금과 신용카드, 서울사랑상품권과 문화누리카드(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체육·여행 등을 지원하는 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도 야시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시장 안에서 문화누리카드 결제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야시장에 하루 최대 8만여 명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던 만큼 올해는 교통 대책을 더 강화한다. 혼잡을 막기 위해 야시장은 일요일만 운영되며 야시장 인근 도로에 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시민들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편하게 야시장을 오갈 수 있도록 따릉이도 원활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야시장 일정은 우천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어린이날(5일)을 맞아 도담도담 실내놀이터를 무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용산구 한강로2가 센트럴파크타워 2층에 있는 도담도담 실내놀이터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만든 공공 놀이터다. 만 6∼10세 아동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1인당 1000원을 내면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지만 2∼7일 네이버 등 온라인으로 예약한 어린이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 기간엔 별풍선 터뜨리기 터널놀이, 대왕농구, 훌라후프 볼링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며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설치된다. 용산청소년센터, 용산교육복지센터 등 아동·청소년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도담도담 실내놀이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 김 권한대행은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완연한 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에서 축제의 물결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기획한 ‘서울페스타 2023’을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개최 후 두 번째인 서울페스타는 K팝과 K드라마 등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와 음식, 그리고 최첨단 정보기술(IT) 등 서울과 한국의 모든 매력을 발산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슬로건을 ‘Feel the Real Seoul(진짜 서울을 느껴봐)’로 정하고 서울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벨리곰과 인증샷 찍으세요” 이번 서울페스타의 테마는 △한국의 음악(K팝 공연) △서울의 스타일(멋)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맛 △서울의 아름다운 밤(야경) △서울 전역을 물들일 ‘붐업 행사’ 등 5가지다. 먼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이브, 아이콘, 오마이걸, 이영지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KBS 2TV가 방송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선 메인 이벤트 ‘서울 컬처 스퀘어’가 진행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자가 145만 명에 달하는 ‘벨리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된다. 벨리곰은 이달 초 벚꽃 시즌에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설치돼 첫 주말에만 50만 명 넘는 관람객을 모았다. 서울 컬처 스퀘어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서울의 여행 정보를 즐기는 ‘서울관광 홍보존’, 한국 드라마와 뷰티·패션 등을 체험하는 ‘서울 드라마존’과 ‘서울 패션존’도 마련된다. 한국의 음식과 전통공예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마켓(서울관광 편집숍)도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일대에선 명동 페스티벌이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문화를 초대형 벌룬과 조형물, 벽화, 그라피티 등으로 꾸며 거리 곳곳을 예술작품으로 만든 ‘명동 갤러리’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른바 ‘K편의점’ 음식이 최근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잠수교에선 다음 달 6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릿지 맛-켓’ 행사가 열린다. 편의점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시가 예술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한강 노들섬에선 30일 재즈 공연 ‘재즈 페스타’가 열리고, 6∼7일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진행되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드론이 수놓은 밤하늘 한강에서 ‘드론 라이트 쇼’도 펼쳐진다. 발광다이오드(LED) 드론은 물론이고 불꽃 드론과 수상 드론 등 500대의 드론이 한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드론 라이트 쇼는 전야제가 열리는 29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 5, 6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드론 라이트 쇼에 앞서 거리공연가들이 총출동하는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사전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 쇼 후에는 뚝섬한강공원의 명물로 꼽히는 음악분수가 이어진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는 ‘드론 에어쇼’도 개최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를 통해 서울을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로 브랜딩하고 관광 수요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와 장난감을 어린이집에 빌려주는 ‘지구별마당 세계놀이교구 대여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정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다”며 “아이들이 세계 각국의 악기와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문화를 접하고,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난감과 전통악기는 대림동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내 지구별마당에서 빌려준다. 지구별마당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25개국 장난감 200여 개와 동화책 등을 갖추고 있다. 대나무와 동물 뿔로 만든 피리, 북, 실로폰 등 각국 전통악기도 보유하고 있다. 대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구 아동청소년과에 이메일로 예약한 뒤 매주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지구별마당에서 수령하면 된다. 최대 10개까지 2주간 빌릴 수 있다. 최 구청장은 “세계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다른 문화를 알아가고 배우며 세계시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 구청장)은 선농단과 홍릉숲 등 구내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테마별 도보·체험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광코스는 총 7개로 △제기동 산책길(선농단∼제기동성당∼한의약박물관) △도심 산책길(청량사∼홍릉∼연화사) △홍릉 이야기(영휘원∼홍릉숲) △풍물 기행(청계천 존치 교각∼서울풍물시장∼동묘 벼룩시장) △추억 나들이(서울시립대∼휘경원 터∼배봉산 둘레길) △중랑천 강길 여행(군자교∼장평교∼장안교 야외갤러리) △선농제 행차길(경복궁∼선농단역사문화관∼서울한방진흥센터∼제기동역) 등이다. 7개 코스 모두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이 가운데 선농제 행차길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제기2동에 있는 선농단은 조선의 역대 임금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당시 제사 후 구경꾼들을 위해 쇠고깃국을 끓여 먹었는데, 이것이 설렁탕의 기원이란 설이 있다. 총 3시간 코스인데 오전 10시 경복궁에서 출발해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한 뒤 선농단역사문화관을 둘러보게 된다. 이어 서울한방진흥센터로 이동해 한방 체험 및 한의약박물관 관람으로 마무리한다. 선농제 행차길 코스는 7월까지 총 12차례 진행되고, 나머지 6개 코스는 다음 달부터 7월까지 운영된다. 7개 코스 모두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회당 선착순 10명만 접수한다. 이 이사장은 “사람들이 동대문구 관광명소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역사·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근 자치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구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20km로 낮추는 ‘스쿨존 532’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연내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와 푸른숲어린이집, 상일동 상일초교, 천호동 오송유치원 등 4곳 주변 스쿨존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20km로 낮출 방침이다. 구는 앞서 2021년에 스쿨존 1곳(암사2동 예슬유치원), 지난해 스쿨존 2곳(길동 길동초교, 천동초교)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20km로 낮췄다. 구는 ‘스쿨존 532’ 사업 지역의 경우 일부 도로를 보도와 유사하게 포장하고 안전표지와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보행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또 관내 스쿨존 구역을 대폭 늘리고 과속·신호위반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동시에 △스마트 횡단보도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옐로카펫(횡단보도 앞 대기공간에 노란색으로 조성) 등을 스쿨존에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안전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들에게 스쿨존에선 서행하고, 주정차를 하지 않는 등 안전 운전과 법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헝가리 부다페스트엔 다뉴브강이 흐른다. 강가를 걷다 보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수교라는 세체니 다리가 보이고, 부다 왕궁 등 옛 궁이 모여 있는 ‘왕궁의 언덕’도 한눈에 들어온다.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이자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의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헝가리 국회의사당도 강가에 있다. 어둠이 내리면 부다페스트는 전혀 다른 도시가 된다. 세체니 다리, 부다 왕궁, 국회의사당 등 랜드마크 건물들이 모두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순간이다. 강가에 모인 여행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카메라를 꺼내 든다. 특히 국회의사당 맞은편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여행객들로 종일 북적인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다뉴브강에서 즐기려는 여행객들은 유람선이나 크루즈를 타도 괜찮다. 다뉴브강의 폭은 350m에 불과하지만 관광용 선박뿐 아니라 화물선 등 각종 대형 선박이 운항한다. 독일 남부에서 발원해 흑해까지 2850㎞를 흐르는 다뉴브강이 헝가리 최고의 관광상품이자 ‘유럽의 젖줄’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시는 한강을 서해와 연결하는 ‘서해 뱃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의 핵심 과제다. 먼저 여의도에 1000t급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들고,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정기 노선을 연 150회 편성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5000t급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서울항’도 2026년 여의도에 조성된다. 서울항이 생기면 한강에서 서해로 나가 제주도까지 가는 크루즈 관광이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2028년엔 세관·출입국·검역 기능을 갖춘 국제항으로 탈바꿈한다. 중국 관광객이 배를 타고 서울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강에서 배를 타고 뭘 감상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일단 도심 내부와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강의 폭이 1㎞ 안팎이라 너무 넓기 때문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63빌딩 등 마천루, 멀찍이 보이는 남산타워와 한강 다리 정도를 제외하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그리고 아파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해야 한다. 서울시민이 한 번은 한강 유람선을 타지만, 두 번 타기는 망설이는 이유다. 경인아라뱃길에서 자전거를 타본 사람들도 “즐길 풍경이 없어 자전거 페달만 열심히 돌리고 왔다”고 입을 모은다. 다뉴브강 국회의사당이나 템스강 웨스트민스터 궁전 같은 세계적 랜드마크도 한강에선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우려를 감안한 듯 서울시는 한강변 층수 제한(35층)을 폐지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고, 혁신 디자인 건축물에 파격적인 용적률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대관람차 ‘서울링’,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과 노들예술섬, 한강 곤돌라 등 각종 랜드마크 건립 계획도 속속 발표했다. 그러나 한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한강과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조성하는 방안이 ‘그레이트 한강’에는 더 담겨야 한다. 서울시가 더 깊이 고민하고 분발하길 기대한다.유성열 사회부 차장 ryu@donga.com}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장애인 어울누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당신만을 위한 동행’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일 오전 11시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기념식에선 개회 선언과 함께 장애인 인권 선언문 낭독, 장애인 태권도 시범 등의 축하 공연, 장애인 복지 증진 유공자 표창 등이 이어진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부대행사로 장애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시각·발달·지체 장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로니에공원엔 장애인 어댑티브 패션(맞춤 적응형 의류) 홍보관도 마련된다. 장애인들도 시간과 장소, 상화에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또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과 캐리커처가 전시되고, ‘스탬프 투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정 구청장은 “장애인 권리 증진과 함께 장애가 있어도 없어도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애 인식 개선뿐 아니라 재활 의지를 북돋는 시간이 될 수 있게 공들여 구성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2일부터 이틀간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 인근 뒷벌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들어봄(음악회) △놀아봄(이벤트존) △먹어봄(푸드존) 등 세 주제로 마련됐다. 첫날인 22일 오후 7시 열리는 클래식 공연에는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과 뮤지컬 배우 박혜나, 이건명, 이상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리베르떼 챔버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뮤지컬 갈라 공연 등을 선보인다. 메인 무대 반대편에 설치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청년 예술인들의 각종 테마 공연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서리풀 브라스 밴드’ ‘H Ensemble’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등 4개 팀이 클래식과 국악,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비보이그룹 ‘씨피아이크루’는 국악과 댄스곡을 새롭게 편곡한 곡에 맞춰 다양한 춤 공연을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 포토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며 바이킹과 회전목마 등을 탈 수 있는 테마파크존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도 설치된다. 전 구청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클래식 축제가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행복한 봄날을 선물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음악 축제를 열어 구민들이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즐기는 ‘서초 문화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